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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처서 지났는데 폭염특보…입추 이후 온열질환자 작년보다 14%↑
7~22일 환자 700명·사망 8명…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명 많아 밤사이 도심·해안 열대야…오늘 낮 최고 36도·체감 35도 안팎 서울 전역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23일)가 지났지만, 무더위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입추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고 추정 사망자는 1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2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입추인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3명보다 87명(14.2%) 많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지난해 1명보다 7명 늘었다. 올해 전체 감시 기간인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22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36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34명보다 331명(8.4%) 적었다. 그러나 입추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올해 환자가 지난해를 웃돈다. 입추 전후 나타난 극한 폭염이 환자 발생을 끌어올렸다. 기상청 관측자료를 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지난 6일 37.9도에 이어 입추 당일인 7일 38도까지 올랐다. 이날 평균기온은 33.1도였고 밤사이 최저기온도 28.6도에 머물렀다. 입추 당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39명으로 올해 하루 발생 규모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사망자도 하루 동안 3명 발생했다. 다음 날인 8일에도 온열질환자 160명과 사망자 5명이 신고됐다. 입추 이후 발생한 사망자 8명은 모두 이틀 사이에 집중됐다. 기온이 내려가자 환자 수도 빠르게 감소했다. 서울 최고기온이 8일 36.8도에서 9일 31.6도로 떨어지면서 전국 온열질환자도 160명에서 30명으로 줄었다. 12~18일에는 하루 환자가 6~18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무더위는 다시 고개를 들자 전국 온열질환자는 19일 42명으로 늘었고 20일 39명, 21일 30명, 22일 24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남부지방에 환자가 집중됐다. 지난 20일 발생한 환자 39명 가운데 울산이 11명 경남이 1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1일에도 경남에서 전국 환자 30명 가운데 10명이 발생했다. 22일에는 경남 7명과 전남광주 5명, 전북 5명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환자가 나왔다.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인 23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기온은 30.4~36.0도로 평년 26.7~30.3도를 크게 웃돌았다. 밤사이에도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24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1~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최고체감온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안팎을 보이고 일부 경기 남부와 남부지방에서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일부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지만, 더위를 충분히 식히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더라도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오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낮 기온뿐 아니라 밤사이 이어지는 열대야도 신체 부담을 키운다. 올해 6월 1일부터 입추 당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3.7일로 197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2일보다 3.5일 많았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밤에도 체온을 충분히 낮추지 못하면 피로가 누적되고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최근 10년간 폭염이 과거보다 일찍 시작하고 열대야는 늦게 끝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10년간 평균 폭염일수는 18.3일로 1973~1982년 8.3일의 2.2배였다. 열대야 일수도 같은 기간 4.1일에서 12.2일로 3배 늘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절기와 관계없이 실제 기온과 체감온도가 높을 때 발생할 수 있다"며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한낮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충분히 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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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힌지는 합격, 카메라는 글쎄"…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실평가 보니
출시 전 제품 사용한 관계자들, 휴대성·힌지·아이패드형 UI 호평 2000달러 넘는데 망원·페이스ID 빠질 듯…'울트라' 사양 절충 애플 첫해 폴더블 점유율 25% 전망…삼성 중심 시장 판도 변화 주목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IT팁스터 애플 사이클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다음달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 전부터 기존 아이폰과는 확연히 다른 사용성을 앞세워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으면 주머니에 들어가는 아이폰, 펼치면 아이패드처럼 쓸 수 있는 7인치대 화면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아이폰 울트라'이라는 가칭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애플이 처음 내놓는 폴더블폰이다. 2000달러를 훌쩍 넘는 역대 최고가 아이폰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카메라와 생체인증 등 일부 사양에서는 기존 프로 모델보다 오히려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울트라의 출시 전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복수의 관계자들은 휴대성과 힌지의 느낌·내구성, 펼쳤을 때 제공되는 아이패드형 앱 배치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접으면 5.5인치, 펼치면 7.8인치…'작은 아이패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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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백과] 때를 기다리는 잠복형 해커들…'워터링홀 공격' 기승
정보기술(IT) 영역에 관한 모든 지식을 압축해 풀이합니다. IT산업에 꼭 필요한 용어들을 소개하고, 살펴보면 좋을 쟁점들도 정리합니다. IT가 처음인 입문자라면 혹은 동향을 알고 싶은 전문가라면, 디지털데일리 'IT백과'를 참고하세요. <편집자주>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지난 2015년, 주요 뉴스 매체 포브스가 중국 해킹그룹으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았다. 해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알려지지 않은(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포브스 웹사이트에 숨었고, 방문자가 접속할 때마다 악성 기능이 표시되도록 조작했다. 포브스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것만으로 기기를 감염시킬 수 있도록 일명 잠복 작전을 펼친 것이다. 약 11년이 지난 지금, 국가 배후 해커들 가운데 이 같은 ' 워터링홀(Watering Hole) ' 공격을 시도하는 조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은 7월 합동권고문을 통해 워터링홀 공격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보안 관리가 미흡한 소규모 웹사이트를 해킹해 악성코드 유포 발판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지속 확인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워터링홀은 웹사이트와 보안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악용해 내부 시스템에 잠복하며 가하는 공격을 의미한다. 해커는 평소 사용자가 자주 접속하는 웹사이트 또는 방문자가 많은 뉴스 사이트 등을 미리 해킹한 뒤, 악성코드 유포 매개체로 이를 활용한다. 사용자가 평소처럼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PC에 설치돼 있는 오래된 버전의 보안 프로그램을 통해 악성코드가 자동 설치되는 방식이다. 최근 워터링홀 공격은 악성코드를 은닉하거나 웹사이트 소스코드를 변조해 숨기는 등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다. 보안관제를 통해 탐지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해킹된 웹사이트 화면은 평소와 동일할 뿐만 아니라 '설치하시겠습니까?'와 같은 안내문도 없어,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 전자서명, 보안 인증,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 특정 웹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설치한 보안 프로그램이 최신 버전이 아니라면 감염 위험이 높다. 이러한 위협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보안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최근 발생한 대표적인 워터링홀 공격으로 '엠에디터(EmEditor)' 사례를 꼽았다. 엠에디터는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텍스트 편집기로, 지난해 12월 다운로드 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보안 권고문을 배포했다. 분석에 따르면 해커는 사용자들이 의심 없이 해킹된 버전의 엠에디터 프로그램을 다운받도록 설계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해커가 심은 악성코드가 사용자 몰래 실행돼 PC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했고, 중요한 자격 증명과 시스템 정보를 빼돌리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공격 수법을 분석했을 때 러시아 소속 해커의 소행이 의심된다고 보고 있다. 해커가 '공격 시점'을 치밀하게 설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번 엠에디터 공격 시기가 연말과 연휴 기간이었다고 강조하며 "인력 감축이나 업무 완화로 보안 허점이 발생하기 쉬운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워터링홀 관련 합동권고문] 이 같은 워터링홀 공격은 북한과 같은 인접 해킹조직의 주요 수법으로도 진화 중이다. 보안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수차례 발생한 워터링홀 공격이 북한 배후 해킹조직 '라자루스'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 최근 인증기관 해킹으로 발생한 청와대 개인정보 유출 사건 또한 연관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국정원은 합동권고문을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조직 또는 개인에게 계정 정보 탈취, 개인정보 및 파일 유출, 추가 확산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표적으로 크롬, 엣지 등 웹브라우저에 자동 저장해둔 계정 및 비밀번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사용자 PC에 있는 문서, 사진, 연락처, 공용 폴더, 내부 클라우드 저장자료, 화면 캡처를 통해 메신저 대화 내용과 활동을 감시할 가능성도 있다. 감염 PC를 교두보로 같은 사무실이나 집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기기로 악성코드가 확산될 수도 있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합동권고문에 따르면 해커는 소스코드, 내부 문서, 고객·인사 정보, 영업비밀, 계정 정보 등 중요 자산과 자료를 탈취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자료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권고문은 "이 공격은 그간 우리가 신뢰하던 인터넷 뉴스, 웹사이트를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응 및 조치를 위해 피해 완화 방법을 지키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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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티빙 개인정보 유출 제재 임박…1953만명 실체는?
민관합동조사단, 사고 원인·유출 대상·규모 등 조사…최종 결론 주목 탈퇴·휴면·제휴 계정 포함 여부 관건…1953만명 규모 달라지나 개보위 과징금 산정도 관심…관련 매출·위반행위 중대성 등 변수 티빙 로고. ⓒ티빙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정부의 제재 수위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 침해사고의 기술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으로,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련 매출액과 위반행위의 중대성 등을 따져 과징금 등 제재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해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한 뒤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티빙은 6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했다. 유출 항목은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CI, DI, 휴대폰 번호(마지막 4자리 암호화) , 이메일(도메인을 제외한 아이디 부분 암호화), 환불 계좌번호(암호화), 비밀번호(단방향 암호화) 등이다. 이번 유출은 티빙 이용자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에 신원 미상의 외부인이 비인가 접근해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전송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과기부와 개보위는 구체적인 침입 경위와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근 티빙 해킹 사건의 유출 규모가 1953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관건은 이 수치가 어떤 이용자·계정 범위를 포함하는지다. '1953만'이라는 숫자는 티빙의 유료 가입자와 월간활성이용자 수를 크게 웃돈다. 정부는 탈퇴·휴면 계정뿐 아니라 네이버·카카오 등 간편로그인 계정, 통신사·배달 플랫폼 등 제휴 서비스를 통해 생성된 계정까지 유출 대상에 포함됐는지를 조사해왔다. 제휴 채널을 통해 가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한 이용자의 개인정보도 유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당한 가입자 수는 계정 수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에서는 해킹이 이뤄진 경위와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대상·규모, 티빙의 보안시스템 및 사고 대응조치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1953만명 집계의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중복 여부도 최종 조사 결과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티빙 개인정보 유출 공지. 티빙 홈페이지 캡처 조사단 발표에 이어 개보위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관련 과징금 산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과징금 산정에서는 위반행위와 관련된 매출액을 어떻게 산정할지가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티빙은 2025년 감사보고서에서 수익인식을 구독·유통·광고 매출로 구분하고 있다. 구독매출은 유료가입 상품 판매, 유통매출은 콘텐츠 사용권 제공, 광고매출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광고 서비스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이번 과징금 산정에서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보유·관리한 서비스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지, 이에 따라 위반행위와 관련 없는 매출을 어디까지 제외할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티빙의 최근 3개 사업연도 영업수익 평균은 약 3893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현행 과징금 상한인 3%를 단순 적용하면 최대 약 116억8000만원이다. 실제 과징금은 위반행위와 관련 없는 매출을 제외한 뒤 위반행위의 중대성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위반행위의 중대성도 최종 과징금 산정에 영향을 미친다. 앞서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7월 30일 열린 KT 과징금 부과 관련 브리핑에서 "과징금을 산정할 때 기본적으로 관련매출액이 기준이며, 그 다음 위반행위가 얼마나 중대한지 중대성 판단을 한다"고 밝혔다. 개보위는 유출 정보의 종류와 규모, 정보주체에게 미친 영향과 피해 정도 등을 종합해 위반행위의 중대성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근거로 개보위는 지난해 SK텔레콤에 1347억9100만원, 지난 7월 KT에 약 5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티빙의 이용자 보상 여부도 변수로 거론된다. 장현경 티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보상안 발표와 관련해 "9월이나 10월 시점에 오픈을 하게 될 예정"이라며 "고객한테 최대한 밸류가 가는 방향이면서도, 손익적으로 임팩트를 최대한 컨트롤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관련 매출 산정에 대해 "‘해당 개인정보를 활용한 비즈니스인가’가 핵심 문제"라며 "티빙 측에서는 개인정보와 관련 없는 매출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징금 '중대성' 판단에 대해서는 "개보위가 유출 규모뿐만 아니라 실제 피해 정도나 기업 보상안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것"이라며 "산출된 최종 금액이 유사 사례와 비교해 과도하지 않은지 재차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과태료 규모가 결정되고 이에 맞물려 보상안이 시행되면, 2분기 흑자전환한 티빙의 3분기 재무적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티빙은 과징금이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만큼 통신사 등 대형 사업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장 CFO는 컨콜에서 "(정부의) 과징금·과태료 규모가 재무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매출 베이스로 산출되기 때문에 타사 숫자와는 규모적으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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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한미약품 근육보존 비만신약, 제넨텍에 3.2조 기술이전...빅파마 대상 역대최대 규모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 2600억원 한국 제외한 전세계 판권 이전 조건 임상 2상부터 제넨텍 주도 예정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로슈 그룹의 자회사인 ‘제넨텍’에 근육 증가형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23억달러(약3조1723억원)에 기술이전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단일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한미약품으로서도 지난 2015년 사노피와의 다중 물질 계약 이후 단일 건 기준 가장 큰 성과다. 한미약품은 24일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급금 1억9000만달러(약2621억원)에 향후 임상 개발, 규제 승인, 상업화 마일스톤까지 포함하면 최대 약 23억 달러 규모다. 회사 측은 제품 출시 이후 별도 로열티도 수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HM17321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은 한미약품이 마무리하며,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직접 주도해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의 UCN2(유로코르틴-2) 유사체다.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구현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기반 비만 치료제의 경우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에도 불구하고 치료 과정에서 근육 등 제지방량이 함께 감소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HM17321은 비임상 연구에서 단독 투여는 물론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도 체중 감량과 체성분 개선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펩타이드 기반으로 개발돼 향후 인크레틴 계열 약물과의 고정용량복합제(FDC)로 병용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강점도 갖췄다. 현재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하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은 “비만 치료 패러다임이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 역시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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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美, 中 드론 규제 강화...“한국산 배터리 새 시장 열린다”
게티이미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새로운 수요처가 절실해진 국내 배터리 기업이 드론용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과 공급망 진입을 서두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용 드론 활용이 급증한 데다 미국이 중국산 드론과 배터리 등 부품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최근 자체 개발한 국산 드론용 배터리를 일본의 한 드론 기업에 처음 수출했다.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앞서 일본 고객사가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샘플 물량이다.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던 일본 기업이 대체 공급처 확보 차원에서 네오배터리 제품을 평가하는 것으로, 비행·성능 테스트를 거쳐 후속 공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회사는 국내 주요 드론 기업과 기체별 맞춤형 셀 공동개발도 논의하고 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대표는 “드론은 작은 배터리에서 높은 출력을 내면서도 오래 비행해야 한다”며 “실리콘 음극재 등을 적용해 에너지밀도와 출력을 높임과 동시에 경량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은 군용 드론 배터리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미국 국방부에 군용 드론을 납품하는 현지 업체들과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다. 비츠로그룹 계열사 비츠로밀텍도 튀르키예 방산기업 로켓산으로부터 군 드론용 배터리의 대규모 추가 공급 요청을 받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에도 드론용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군용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 드론 시장이 커지면서 미국 등 협력사의 잇따른 요청에 따라 관련 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드론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약 20억3800만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에서 2032년에는 46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출하량 기준 글로벌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4곳이 중국계 기업으로 사실상 중국이 글로벌 드론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드론 공급망 탈중국 정책은 한국산 배터리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드론과 관련 부품의 해외 의존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최대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방국 제품은 핵심 부품과 기술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면 관세율을 15% 이하로 제한해 중국산 드론을 대체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부여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드론 시장은 그동안 가격 때문에 중국산 수요가 많았는데 미국의 규제로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서 공급망 안정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자국 내 부품 생산 능력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한국 등 우방국가의 배터리 기업에 많은 요청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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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GU+, 해커원과 글로벌 버그바운티 운영…전 서비스 보안 취약점 점검
정보보안 담당자들이 글로벌 버그바운티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버그바운티 플랫폼 해커원(HackerOne)과 손잡고 글로벌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바일·인터넷·기업서비스 등 LG유플러스 전 서비스 영역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버그바운티(Bug Bounty)는 기업·조직 서비스와 IT 인프라에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한 화이트해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실제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고, 참가자가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식을 통해 기업은 보안 취약점을 조기에 발굴·보완해 한층 강화된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10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버그바운티 제도를 공동 운영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손잡은 해커원은 전 세계 240만여 명의 화이트해커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버그바운티 플랫폼이다. 미국 국방부를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수준 높은 취약점 탐지 역량과 다양한 보안 시나리오 대응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은 신원 확인과 역량 검증 절차를 거친 숙련된 글로벌 화이트해커들만 프라이빗하게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글로벌 화이트해커의 제보를 상시로 받아 위협 탐지와 함께 취약점을 신속하게 분석·개선하는 절차로 운영되며,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잠재적 보안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통신 서비스가 클라우드와 AI, 기업용 솔루션 등으로 확대되면서 보안 점검 대상도 복잡해지고 있다. 자체 점검만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취약점을 외부 보안 전문가를 통해 선제적으로 찾는 방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는 KISA와 국내 버그바운티 공동 운영 체계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해커원과 글로벌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해 국내 화이트해커 중심 무대를 전 세계 커뮤니티로 넓힘으로써 파악되지 않았던 취약점과 관리상의 맹점까지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최고정보보호책임자, CISO)은 “안전하고 투명한 보안 생태계 조성과 책임 있는 취약점 관리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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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SDS, 서울대 캠퍼스에 800기가비트 초고속 네트워크 구축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뉴스1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가 서울대 캠퍼스에 800기가비트(Gbps)급 초고속·고대역폭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한다. 삼성SDS는 서울대의 ‘지능형 캠퍼스 구현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삼성SDS는 서울대 캠퍼스 내 건물 243개동, 5만 명이 사용하는 캠퍼스 네트워크를 800Gbps급 초고속·고대역폭 네트워크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서울대 구성원들은 네 트워크 접속 시 발생하는 속도 저하와 끊김으로 인한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교수와 연구진은 고대역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연구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 장애와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관리 환경도 마련돼 제한된 정보기술(IT) 인력으로도 캠퍼스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SDS는 서울대 차세대 네트워크 전환 사업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를 구현한다. SDN은 네트워크 장비를 개별적으로 설정·관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네트워크 전체를 통합 제어하고 운영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정책과 서비스 구성을 중앙에서 일관되게 관리하고 사용자 요청에 따른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이러한 SDN 역량을 기반으로 서울대에 신속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 효율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망 분리를 적용해 캠퍼스 네트워크의 보안 수준을 강화한다. 연구·행정·교육 등 특수 용도와 특성이 다른 네트워크를 논리적으로 분리해 영역 간 불필요한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특정 영역에서 발생한 보안 위협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삼성SDS의 대규모 SDN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편리한 지능형 캠퍼스 환경을 구현해 전 세계 대학이 참고하는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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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모주 불패 끝났나…3분기 새내기주 평균 25% ‘마이너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3분기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도 빠르게 식고 있다. 신규 상장 종목 대부분이 공모가를 밑돌고 상장 첫날부터 손실을 기록하는 사례가 늘면서 '공모주 불패' 기대도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8곳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5% 하락했다. 리츠와 스팩은 제외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9%, 13%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새내기주의 낙폭이 더 컸다. 8개 기업 가운데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곳은 인제니아테라퓨틱스 한 곳뿐이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공모가 대비 57% 하락했고 레몬헬스케어와 딜리셔스도 각각 48%, 46%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당일 성적도 기대에 못 미쳤다. 3분기 신규 상장 기업의 첫날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2.96%에 그쳤으며 절반인 4곳은 첫날부터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다. 레몬헬스케어가 상장 첫날 6% 하락한 데 이어 에이치엘지노믹스는 31%, 딜리셔스와 기도산업은 각각 27%, 35% 떨어졌다. 불과 한 분기 전과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2분기 신규 상장 8개사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133%에 달했다. 마키나락스와 폴레드, 코스모로보틱스 등 3개 종목은 첫 거래일 공모가의 4배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따블'을 기록했다. 당시 코스피가 분기 기준 68%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진 점이 공모주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상황이 반전됐다.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신규 상장 종목에 붙던 프리미엄도 빠르게 낮아졌다. 제도 변화도 IPO 시장의 발목을 잡는 변수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중복상장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확정하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새 심사 기준의 실제 적용 사례를 확인한 뒤 일정을 정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새 기준에 따라 물적분할 자회사의 중복상장을 추진하는 모회사는 '3%룰' 방식의 주주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사회에도 주주 영향 평가와 보호 방안 마련, 주주와의 소통 등 강화된 의무가 부과된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강화된 상장 규제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 IPO 시장이 강하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분쟁에 대한 불안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국내 상장 요건 강화, 대기업 자회사 중복상장 규제,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 강화 등이 겹치면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대형 IPO가 시장에 등장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여지도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지난 6월 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시장에서는 구다이글로벌과 무신사 등 투자자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다수의 심사 청구·승인 기업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IPO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새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첫 상장 사례가 성공적으로 등장할 경우 그동안 일정을 미뤄온 대어급 기업들의 IPO 재개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하반기 공모주 시장의 향방은 증시 안정 여부와 함께 '대어'의 귀환에 달릴 전망이다. 2분기 '따따블' 열풍 이후 급격히 냉각된 투자심리를 다시 끌어올릴 만한 대표 상장사가 등장할지가 IPO 시장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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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10조 환원도 부족했나…삼성전자 급락에 코스피도 약세
모건스탠리 "삼성전자 주주환원 시장 기대 못미쳐" 삼전 장중 6%대 급락…코스피도 1% 이상 하락 반도체주 27일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가 '분수령'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88포인트(0.46%) 내린 6881.07에 코스닥은 2.33포인트(0.29%) 상승한 804.27에 장을 시작했다. 2026.8.24 조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조원의 주주환원안을 공개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며 코스피 약세를 이끌었다. 주주환원 규모와 내용이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SK하이닉스와 함께 진행할 수백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우리 증시의 하방을 단단하게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대규모 주주환원에도 6%대 약세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6% 내린 6881.0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6분 기준 1.18% 내린 6831.52에 거래 중이다. 반면 코스닥은 2.21% 오른 820.01에 거래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빠졌다. 오전 10시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57% 내린 26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보유한 삼성생명(-9.13%), 삼성물산(-7.84%) 등 관련주도 급락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90조~11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전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 규모 주주환원의 약 5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정규 분기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중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안을 공개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앞서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시장에서는 110조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기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110조원을 상회했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에 소폭 미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당장 확정된 환원책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에 그치고 나머지 재원의 활용 방안이 내년으로 미뤄진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60조~80조원의 주주환원 재원 활용방안은 2026년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JP모건은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기존 예상치인 110조원 상단과 일치하지만 3분기에 즉각 집행하는 30조원이 상반기 영업현금흐름 대비 약 25%에 불과해 잉여현금흐름(FCF) 50% 원칙과 비교해도 시장 기대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안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전 10시8분 현재 1.45% 상승한 175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3년간 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새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이후 주가는 10%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안을 긍정 평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종전에 누적 FCF의 50% 이내에서 환원한다는 주주환원 목표를 이번에 50% 이상으로 상향했다"며 "이번 주주환원책은 이익 지속성에 대한 경영진의 신호이자 주가의 상승 여력을 부각시키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사의 수백조원 주주환원이 코스피 하방 지지할 것" 양사의 주주환원 공개 이후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중기적으로는 증시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안 공개 이후 수급 변동성은 높아졌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이익 성장이 만들어내는 현금 흐름을 주주가치로 전환시키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SK하이닉스와 함께 국내 증시 전반의 수급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는 27일로 예정된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반도체 주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이 사실상 차주까지도 증시 방향성의 변수가 되는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주도주 대열에 있는 엔비디아 실적 특성상, 2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의 컨센서스 상회 여부가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전 10시13분 기준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1.78%), 현대차(-0.24%), 삼성바이오로직스(-0.19%) 등은 하락 중이며, 삼성전기(1.75%), LG에너지솔루션(3.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4%), HD현대중공업(0.77%)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5.00%), 유통(-4.10%), 전기·전자(-3.01%)의 낙폭이 크고 오락·문화(1.71%), 일반서비스(1.52%), 음식료·담배(1.11%)는 상승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2000억원가량 순매도 중이며 기관투자자도 310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1조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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