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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롯데백화점, 4000여 브랜드 AI로 분석…MD 전략 수립 등 활용
'브랜드 AI' 가동…하반기 챗봇 기능 도입 '브랜드AI'를 사용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임직원들의 모습 (AI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롯데백화점이 AI의 역할을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실무진의 사고를 돕는 '생산성 파트너'로 확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말 4000여개 브랜드를 분석하는 사내 AI 시스템 '브랜드 AI'를 구축해 현업에 도입했다. 백화점의 핵심 업무인 MD(브랜드·상품기획)에 AI를 접목, 매장 입퇴점 등 주요 의사결정을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고도화한다는 취지다. '브랜드 AI'는 MD전략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AI가 해석·가공해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하는 브랜드 분석 플랫폼이다. 개별 브랜드 단위로 산재해 있는 데이터를 연결해 브랜드별 성과 추이뿐 아니라 브랜드 간 영향 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는 통합 진단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표 기능인 '3D 네트워크 그래프'에서는 입점 브랜드를 노드 형태로 구현하고, 구매 연관성 등에 따라 연결선으로 이어 브랜드 간 관계망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각 브랜드의 특성은 물론 업태 전반의 경쟁 구도를 한눈에 읽어낼 수 있다. 유사 브랜드군을 비교·분석하는 데는 '브랜드 DNA' 기능이 활용된다. 타겟 브랜드를 선정한 뒤 이와 비교할 브랜드를 최대 5개까지 지정하면, 각 브랜드의 매출액 등 핵심 지표를 방사형 그래프로 보여준다. 상품군 내 상대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유사 브랜드와의 차이를 대조해 보는 방식이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심층 분석, 데이터에 기반한 시사점을 제안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AI' 도입 후 한 달간 재접속률은 70%를 기록했으며, 사용자 조사 결과 기존 유사 업무 대비 업무 생산성이 2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브랜드 AI'의 주요 기능을 대화형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챗봇' 기능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전사 AI 도입을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 온톨로지'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브랜드·점포 등 사내에 분산되어 있는 정보를 연결해 AI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브랜드 AI' 역시 이러한 데이터 온톨로지 개념을 적용해 한층 정교한 결과값을 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성철 롯데백화점 AI STUDIO장은 "'브랜드 AI'와 같이 현업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전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대통령이스라엘내란코스피 -
경제[기로의상장사]아이에이②정부자금 동원해 280억 챙긴 최대주주…회사는 '빚더미' 늪으로
아이에이 돈으로 최대주주 자회사 매입 최대주주는 돈 안들이고 아이에이 인수한 구조 정부자금 출자 펀드를 파킹거래로 활용 의혹 아이에이 부채비율 79→152%로 급상승 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이의 최대주주가 모태펀드 자금이 출자된 펀드를 이용해 사실상 '파킹 거래'를 하면서 막대한 현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파킹거래 대상인 자회사를 통해 현금을 거의 들이지 않으면서 아이에이 경영권까지 취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에이는 수백억원 규모의 고금리 빚더미에 앉게 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씨이'는 2024년 3월 아이에이의 8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 증자로 디씨이는 아이에이의 2대주주(6.52%)로 올라섰다. 이후 지난해 1월 디씨이는 특수관계자인 코드네이처와 함께 아이에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125억원을 추가로 넣으며 최대주주가 됐다. 디씨이의 최대주주는 최동철 아이에이 이사회 의장이다. 최 의장은 디씨이와 함께 아이에이 전환사채(CB)에도 65억원을 투자했다. 총 270억원이 투입된 셈이다. 이렇게 돈을 넣은 후 최 의장은 디씨이가 보유하고 있는 '디씨이솔루션' 지분을 아이에이가 사도록 만들었다. 2024년 3월 디씨이는 디씨이솔루션 지분 37.5%를 아이에이에 105억원에 양도했다. 디씨이가 당시 아이에이에 증자로 넣었던 80억원보다 더 많은 돈이 빠져 나간 것이다. 사실상 현물출자 구조다. 또 디씨이는 남은 디씨이솔루션 지분 62.5%를 175억원에 'MIP혁신M&A투자조합'이라는 펀드에 매각했다. 이 거래로 디씨이는 총 280억원의 현금을 챙겼다. 지분 모두를 매각했지만 디씨이솔루션의 경영권은 최동철 의장이 계속 가져갔다. 문제는 이때 MIP혁신M&A투자조합이 디씨이솔루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사용한 돈 대부분이 아이에이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아이에이는 2024년 MIP혁신M&A투자조합에 58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65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총 123억5000만원을 펀드에 납입했다. MIP혁신M&A투자조합의 디씨이솔루션 인수대금 중 70%이상이 아이에이에서 나온 것이다. MIP혁신M&A투자조합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설정한 펀드로,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정부 자금을 출자 받았다. 정리하면 최동철 의장은 디씨이→디씨이솔루션 구조를 디씨이→아이에이→디씨이솔루션 구조로 재편하면서 돈 한 푼 안들이고 상장사를 인수한 셈이다. 그러면서 현금도 10억원을 더 챙겼다. 이 과정에서 모태펀드 출자펀드가 비히클로 활용된 구조다. 게다가 아이에이는 추가로 빚더미에 앉게 됐다. 아이에이는 지난 1월 MIP혁신M&A투자조합이 들고 있던 디씨이솔루션 지분 62.5%를 207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2년 전보다 32억원 비싼 가격이다. 만약 아이에이가 최초 디씨이솔루션 지분을 인수할 당시 MIP혁신M&A투자조합에 출자할 돈까지 인수자금에 투입했다면 80% 이상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 파킹거래로 아이에이가 손실을 입은 상황이다. 또 아이에이는 이번 양수자금 207억원을 한 번에 지급할 여력이 없어 166억원을 연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금액에는 연복리 10%의 지연이자가 적용된다. 연말에 이자까지 총 182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아이에이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79%에서 올 상반기 152%로 급상승했다. 이에 대해 아이에이 관계자는 "최초 디씨이가 아이에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과 디씨이솔루션을 매각한 것은 독립된 별개의 거래였고, 현재는 디씨이솔루션의 영업성과를 100% 연결 실적에 반영하기 위한 회사의 판단"이라며 "디씨이솔루션의 기업가치 상승을 반영해 가격을 산정했고 향후 아이에이와 시너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란이재명대통령중동전쟁코스피증시 -
경제삼성 파운드리, 엔비디아 추론 가속기 '그록3' 양산 돌입…흑자 전환 빨라지나
그록3 고객사 확보, 본격 양산 삼성 파운드리 전량 생산 첨단 공정 경쟁력 입증, 흑자 전망 삼성전자가 생산을 맡은 엔비디아의 추론 전용 가속기 '그록(Groq)3 LPX'가 고객사를 확보하고 본격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26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그록3 LPX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록3 LPX는 추론 전용 칩인 언어처리장치(LPU)를 256개 묶어 캐비닛 크기의 랙으로 구성한 시스템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루빈'에 탑재된다. 엔비디아는 그록3 LPX에 대해 "코딩 등 에이전틱 작업을 몇 시간이 아닌 단 몇 분 만에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기존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모델 훈련을 포함한 범용 작업을 담당하고, 훈련을 마친 AI가 답변을 도출하는 추론 과정은 속도가 빠른 '그록3 LPX'가 맡는 방식의 AI 시스템을 설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 개발담당 부사장(왼쪽),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장(오른쪽)이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삼성전자 전시 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양산에 맞춰 고객사도 유치했다. 엔비디아는 AI 클라우드 운영업체 네비우스가 그록3 LPX의 첫 고객사라고 소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추론은 AI의 성장 엔진"이라며 "세계적으로 AI 연산 수요가 가속하는 시점에 맞춰 AI 처리량·효율성·반응성에서 다시 한번 거대한 도약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록3 LPX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전량 생산한다. 그록3 LPX는 삼성전자의 4㎚(1㎚=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해 평택캠퍼스에서 생산된다. 그록3 LPX가 실제 양산 단계에 돌입하면서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첨단 공정 경쟁력을 입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록3 LPX를 AI 추론에 활용하는 엔비디아의 고객사가 확대되면 삼성전자 또한 AI 가속기 생산 물량을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최근 4㎚ 공정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거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2030년까지 5년간 메모리 및 파운드리에서 2000억달러 규모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 또는 12월에는 미국 테일러 신공장 2㎚ 공정에서 테슬라의 'AI5'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첨단 공정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흑자 전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조원 단위의 적자를 내왔는데, 올해 2분기에는 선단 공정 가동률을 높이고 수율을 개선하면서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말 또는 내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인공지능증시코스피폭염 -
경제
신규 주담대 역대 최대폭 감소…대출 여력 늘어도 체감 문턱은 그대로
올해 2분기 차주 1인당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공급 여력을 30조원가량 늘리면서 3분기 신규 대출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증가분 상당 부분은 아파트 집단대출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집단대출에는 한도 확대와 금리 경쟁이 벌어지는 반면, 개별 주담대에는 은행별 한도 축소와 최고 연 6%대 중후반의 금리 부담까지 남아 있어 차주가 체감하는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뉴스125일 서울 시내 한 금융기관에 주택담보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 ◇30조원 풀렸지만…집단대출엔 ‘훈풍’, 개별 주담대는 ‘빗장’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차주 1인이 새로 받은 주담대는 평균 2억829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10만원(9.2%) 감소했다. 이는 2013년 1분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체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도 차주당 3414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28만원 줄어 2023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권의 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대출 갈아타기나 추가 대출이 대폭 줄어든 결과다. 신규 대출은 감소했지만 20·30대 기존 차주의 주담대 부담은 여전히 컸다. 20대 차주의 평균 주담대 잔액은 전 분기보다 575만원 늘어난 2억394만원으로 처음 2억원을 넘어섰다. 30대의 평균 주담대 잔액은 2억3419만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주택 실수요자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기존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금융권의 가계대출 순증 여력은 종전 약 30조원에서 60조원으로 두 배로 늘었다.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긴 뒤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공급이 확대된 것은 집단대출이다. 금융당국은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주택 가격별 대출 한도는 유지하는 대신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주택 공급 관련 집단대출을 은행별 가계대출 목표와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은행권의 경쟁도 아파트 집단대출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의 경우 5대 은행이 배정한 잔금대출 한도가 당초 5000억원에서 하루 만에 1조5500억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최저 연 4.5~4.6%대 금리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총량 관리 부담이 적은 데다 확실한 담보를 가진 다수의 차주를 한 번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 창구를 찾는 개별 차주의 사정은 딴판이다. NH농협은행이 지난 20일부터 변동금리 주담대 취급을 재개했지만, 다른 주요 은행들은 아직 일반 주담대 제한을 풀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지역에 상관없이 최대 3억원으로 자체 제한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비대면 주담대와 변동금리 주담대 신규 취급을 일시 중단하고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접수도 제한하는 등 강한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은행 내에서도 집단대출에는 낮은 최저 금리를 제시하면서 개별 차주에게는 빗장을 걸어 잠그는 온도 차가 나타나는 셈이다. /뉴시스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주담대 금리 상단 6% 중반대… 한도 나와도 이자 부담 개별 주담대 차주에게는 높은 금리도 부담이다. 25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17~5.89%로 이달 들어 0.08~0.14%포인트 올랐다. 금리 상단은 지난해 3월 연 5.93%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 6%에 바짝 다가섰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18%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올라 넉 달 연속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5년 주기형·혼합형)는 이보다 높은 연 5.16~6.59%다. 고정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 24일 연 4.388%로 연초의 3.495%보다 0.89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 상승이 주담대 금리에 반영되면서 대출 한도가 나오더라도 차주가 부담해야 할 이자는 더 커진 셈이다. 한국은행은 8·13 대책의 영향으로 3분기 신규 대출이 다시 증가할 수 있지만 상당 부분이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실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주담대 통계가 반등하더라도 개별 차주가 체감하는 대출 절벽 해소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김건희코스피폭염관세증시 -
경제[실전재테크]"서울 '4억 이하' 빌라 비현실적…집값 떨어지면 발목 잡힐라"
39세 이하, 7000만원 이하 소득 생애최초 주택 구입 청년 대상 일반 보금자리론보다 2%P 낮은금리 월세 내듯 원리금 갚으며 자가마련 청년들, 아파트 선호 커 현실과 괴리 정부가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청년미래 보금자리론'과 지분적립형·수익공유형 공공분양을 대안으로 꺼냈다. 치솟는 집값과 불안한 임대차 시장 속에서 월세로 사라지는 주거비를 자산 형성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정작 시장과 청년층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한 상황에서 현실과 떨어진 대출 조건과 비아파트 특유의 환금성 리스크 등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빌라촌. 윤동주 기자 월세 수준 원리금…4억 이하 '비아파트' 대안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출시를 예고한 '청년미래 보금자리론'은 1인 가구나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의 자가 마련을 돕는 정책 모기지 상품이다. 매매가 4억 원 이하의 비아파트를 대상으로 우선 출시되며, 하반기 내 오피스텔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기 위한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이 추진된다. 연 7000만원 이하의 소득이 있는 만 39세 이하의 생애최초 주택구입 청년이 대상이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최대 80%까지 가능하다. 가장 큰 인센티브는 금리와 상환 부담 경감이다. 일반 보금자리론보다 약 2%포인트 낮은 연 3%대 초반의 금리가 잠정 검토되고 있으며, 생애최초 LTV 우대 혜택도 유지된다. 예를 들어 2억원을 30년 만기로 대출받고 금리 연 3%를 적용할 경우 월 원리금 상환액은 약 85만원 수준이다. 이는 서울 비아파트 평균 월세 약 80만 원과 유사해 월세를 내느니 원리금을 갚으며 내 집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금융위에 따르면 월세 거주 청년 가구의 임차주택 유형 비중은 아파트가 28.3%, 비아파트가 71.7%다. 청년 97% '아파트' 구입…"현실성 떨어져" 하지만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는 회의론이 적지 않다. 청년층의 실제 주거 수요 및 아파트 선호 경향과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거래된 서울 전용 85㎡ 이하 다세대·연립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4억943만원이었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용 60㎡ 초과~85㎡ 이하 빌라의 평균 가격은 5억4201만원에 달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정부의 고민 흔적은 보이지만 대출 대상인 '4억원 이하' 상한선이 너무 낮다"며 "서울 내에서 4억원 이하 빌라는 찾기 어려울뿐더러, 찾아내더라도 상품성과 입지가 크게 떨어지는 물건이 대다수다. 실효성을 높이려면 최소 6억원 수준으로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짚었다. 정책모기지를 이용하는 청년들의 '아파트 쏠림'은 절대적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만 39세 이하 청년층에게 공급된 보금자리론 12조원 중 97%(11조6000억원)가 아파트 매입에 쓰였다. 국토연구원이 지난 3월 발간한 '비아파트 소유 기피 현상과 주거정책 과제: 청년 주거 안정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보면, 생애최초 주택 구매 시 선호 유형을 묻는 조사에서 아파트를 꼽은 응답자가 79.7%였다. 비아파트 매입 시 우려되는 자산가치 하락과 환금성 저하도 부담이다. 징검다리로 사둔 빌라가 팔리지 않거나 집값이 내려가면 정작 아파트 청약이나 상급지 이동 시 발목을 잡힐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 그런 부분까지 충분히 고려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청년미래 보금자리론이 아파트 대신 비아파트 매입을 강요하는 정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선택지 확대는 긍정적…꼼꼼한 입지 분석 필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청년층의 주거 선택지를 넓혀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비아파트 매수 시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9억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자본이 부족한 청년이 곧바로 아파트를 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며 "불안한 임대차 시장에서 초저금리로 비아파트에 거주하다가 추후 생애최초 보금자리론 등을 활용해 아파트로 갈아타는 '주거 사다리' 선택지를 열어준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팔고 싶을 때 팔 수 없는 환금성 리스크를 피하려면 재개발 등 정비사업 가능성이 있거나, 역세권 신축 등 회전율이 높은 매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아파트의 깜깜이 시세와 보증금 사고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엄정숙 법도 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비아파트는 객관적인 시세 파악이 어려워 매매가가 부풀려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시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가격으로 사면 향후 매도 시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인근 유사 거래 사례를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분적립·수익공유형 공공분양도 공급…"답답함 여전" 목소리도 한편 정부는 자산 축적이 부족한 20·30세대를 위해 공공분양 물량의 약 15%를 지분적립형이나 수익공유형으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기 자금이 적더라도 20~30년에 걸쳐 지분을 쌓아가거나, 일정 기간 후 수익을 대출 평균잔액에 따라 기금과 수분양자가 공유하는 모델이다. 자산요건, 공급물량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오는 10월 발표된다. 초기 자본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에 걸친 공동소유 관계 유지와 재산권 행사의 제약 등 복잡한 절차에 대한 우려도 공존한다. 김제경 소장은 "초기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일부 도움은 되겠지만, 결국 청년층이 시장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공급책이 아닌 '우회로'만 지속해서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증시코스피김건희이재명 -
경제
[어제장 오늘장] 4% 급락 딛고 반등한 코스피…외국인 매도에도 상승
■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5일) 국내증시 양대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에 방향을 바꾸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4조 원 가까이 던졌는데도, 극적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우리 시장,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에서 가장 과열됐던 주식시장이 공포의 놀이기구로 변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오늘(26일)은 시장 흐름 어떨지 어제 장 복기하면서 오늘 장 투자포인트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는 0.7% 가까이 올라 6742선, 코스닥도 1.7% 상승해 827선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안 좋았습니다. 코스피는 한때 4% 넘게 빠지며 6400선마저 위협받았습니다. 하지만 기관 중에서 기타법인이 반도체 섹터를 강하게 순매수하면서 반등 탄력을 키웠습니다. 코스닥도 바이오와 2차전지 숨고르기가 나타났지만, 반도체 소부장단과 로봇주의 강세에 장중 양전에 성공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어제까지 3거래일 연속 강한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3조 8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는데, 전기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냈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1조 1708억 원 순매수하며 특히 기타법인이 역대 2위 순매수 기록을 세웠고요. 개인투자자도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외국인 수급을 받아냈습니다. 코스닥에선 메이저 수급 주체 쌍끌이 매수세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1327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56억 원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개인만 홀로 1400억 원 가까운 매도 우위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체로 강했습니다. 반도체 투톱 장중에 낙폭을 크게 줄여냈습니다. 삼성전자는 5% 가까이 빠졌었지만, 보합으로 마무리됐고, SK하이닉스는 7%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하며 0.4%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외에 삼성전지,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강세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13위가 모두 약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강했습니다. 특히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를 앞두고 로봇 섹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3% 상승했고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 논의에 메카프로젝트 지원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자 반도체 소부장단 일제히 뛰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 7.7%, 원익IPS 6% 가까이 올랐고요. 리노공업과 이오테크닉스 여기에 심텍까지 11% 오르며 시총 10위에 자리했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3원 70전 상승한 1386원 10전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환율은 하락폭을 조금 키우면서 1380원대 초반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새벽 6시 기준 환율 1382원 기록했습니다. 어제 2차전지는 전 거래일 강세를 되돌려냈지만, 증권가에선 2차전지 다운사이클이 끝났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상인증권은 2차전지 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이제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BESS를 비롯해 배터리 백업 유닛 BBU 수요까지 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데이터센터 전략 안정화를 위한 수단의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BBU가 AI 서버 설치량과 랙당 전력 부하 상승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상상인증권은 BBU의 영업이익률이 일반적인 2차전지 셀 이익률을 크게 웃돌고, 성장성 또한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카펙스 투자 성장률과 비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삼성SDI 를 탑픽으로 제시했는데요. 신제품 출시와 말레이시아 생산 거점 증설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란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소재, 부품 관심 종목으로는 BBU용 후박 출하 확대가 예상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그리고 상신이디피를 꼽았습니다. 그럼 이어서 오늘의 일정 보시죠. 오늘 미국의 2분기 GDP가 발표되고 현지시간 수요일엔 시장에서 주목하는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됩니다. 그리고 독일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이 개최되는데요.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이 참가합니다.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도 열립니다. 시장 기대대로 피지컬 AI, 로봇 관련 추가적인 투자 소식이 들릴지 주목됩니다. 한편 전 거래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거래량 천 주 이상, 거래 대금 천만 원 이상인 종목 가운데 반도체, 반도체 장비주가 강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반도체주가 반등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이 국내증시 반도체주에도 작용할 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오르락 내리락 공포의 놀이기구가 된 국내증시 오늘은 반도체 중심으로 안정적인 상승세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 장 오늘 장이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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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올해 2.6조 주식보상…15조 더 쏜다
삼성전자, 1~7월 임직원에 1053만주 지급 RSA·DX 자사주·리텐션 등 주식보상용 자사주 15조 매입…PSU·DS성과급 지급 대비 삼성전자가 올해 임직원에게 보상한 주식이 1053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세로 주식보상 규모가 2조695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임직원에게 보상할 주식은 더 많다. 성과연동주식보상(PSU)과 반도체(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등 주식보상 규모는 수십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15조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식 보상에 대비한 실물을 장전하고 있다. 26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7월 임직원에게 보상으로 지급한 주식은 총 1053만4421주로 집계된다. △양도제한주식(RSA) 774만8354주 △노사합의에 따라 완제품(DX) 부문에 지급된 108만3434주 △우수인력 유지(리텐션) 156만9895주 △장기성과인센티브(LTI) 13만2738주 등이다. 현재 시세로 보면 올해 삼성전자 임직원이 2조6950억원 규모 주식을 받은 것이다. 가장 규모가 큰 RSA는 1년간 양도가 제한되는 주식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에 따라 성과인센티브 중 일부를 RSA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임원 1051명(115만2022주)에게만 적용됐던 RSA를 작년부터 임직원 5만1647명(659만6331주)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년 양도 제한(사장급 2년) 조건으로 주식이 실제로 지급됐다. DX 부문 108만3434주는 지난 5월 노사합의에 따라 상생협력 차원에서 지급된 주식이다. DX 부문과 함께 CSS(전력반도체) 사업팀 등 총 4만9345명에게 지급됐다. 인력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리텐션 주식보상에 따라 올해 지급된 주식은 156만9895주다. 앞으로 남은 주식 보상은 수십조원 대로 추산된다. 규모가 가장 큰 것은 PSU이다. 작년 10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장기 성과를 이끌기 위해 PSU를 도입하며, 임직원 12만8322명에게 3529만2600주를 주는 PSU를 체결했다. 현재 시세로 8조9600억원 규모다. 실제 주식 지급 시기는 2028년 10월부터 3년간이다. 아직 주식은 지급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만 PSU 비용 7672억원을 반영하며, 회계적으로 비용을 선반영하고 있다. 지난 5월 노사 합의된 삼성전자 반도체 특별성과급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PSU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삼성전자 노사는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에 합의했다. 이 성과급은 상한 없이 주식으로 지급된다. 올해 사업성과가 최종 확정된 후 그 규모가 결정될 예정으로 수십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 2028년 지급이 완료되는 리텐션 주식 보상 177만7305주(올해 일부 지급) 등이 남았다. 삼성전자는 주식보상에 대비해 대규모 자사주를 사고 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 이사회는 임직원 보상을 위한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의결했다. 자사주 취득기한은 오는 11월21일까지로, 매입한 자사주는 성과인센티브와 특별경영성과급 등 주식보상 재원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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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노조, '성과급 60% 자사주 지급' 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24~25일 모바일 투표…주가 변동성 우려·통합노조 반대가 변수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합의안이 최종 가결된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사진=SK하이닉스) 이번 잠정합의안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이다. 전체 성과급 중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다. 자사주 지급 물량 3분의 2는 당해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2년에 걸쳐 절반씩 이연 지급한다. 이연 지급되는 주식은 수령 시점에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지급 상한을 폐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기존 합의대로 전액 현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보상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사측과 노조는 주가 변동에 따른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주식 수 산정 기준가를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등 3개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적용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최근 조합원 3400명을 돌파한 전임·사무직 통합노조가 성과급의 주식 전환에 공식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점도 투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수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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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크릴 "엔비디아 GPU·국산 NPU 하나로"...소버린 AX 전략 공개
박외진 대표 "AI주권, GPU 몇 장 확보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 효율적 통제하고 운영해야" “AI 주권은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크릴은 세 계층을 연결하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소버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의 박외진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OCP Korea Tech Day)’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글로벌 오픈 컴퓨팅 생태계인 OCP 재단과 OCP코리아 커뮤니티가 개최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 컨퍼런스다. 이날 아크릴은 기조강연과 기술세션 발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투자 효율과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버린 AX(Sovereign AX) 전략’을 발표, 시선을 모았다. 강연에서 박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단순히 GPU 확보 규모가 아닌 실제 가동 효율과 운영 구조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의 평균 GPU 실가동률은 5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고가 GPU를 확보하더라도 자원 배분과 운영 효율에 따라 실제 활용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신규 장비 증설과 함께 기존 인프라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AI 데이터센터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아크릴이 제시한 소버린 AX는 인프라·모델·운영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각 계층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는 전략이다. 외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나 개별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자체 환경에 맞춰 유연히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크릴은 소버린 AX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독자 개발한 GPU 클러스터 최적화 플랫폼 ‘GPUBASE’를 제시했다. 'GPUBASE'는 자체 실증 기준 GPU 실효 가동률 93%, 네트워크 경로 활용률 98%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엔비디아 H100 100장 규모 클러스터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PU나 스위치 추가 구매, 학습 코드 변경 없이 기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GPUBASE'는 다양한 AI 가속기도 하나의 자원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엔비디아 A100부터 B200까지 세대가 다른 GPU는 물론 AMD, 구글 TPU, 리벨리온 ATOM, 퓨리오사AI RNGD 등을 하나의 스케줄러·쿼터·정산 체계로 관리한다. 기존 엔비디아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편입할 수 있어 전면적인 시스템 교체 없이 인프라를 확장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전력·데이터센터 공간·예산 등의 제약으로 AI 가속기를 지속 증설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 자원의 실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면서 "증설 결정 이전에 실가동률부터 계측해야 한다"고 짚었다. 박 대표가 언급한 관련 기술은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이미 검증했다. 아크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서 각각 500장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200장 이상 GPU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폐쇄망과 정부부처·지자체 망분리 환경에서 다년간 시스템을 운영했다. 지난 7월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 1·2차 공급도 진행했다. 상급종합병원 11곳을 포함한 18개 의료기관, 누적 1만 병상 이상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스택을 운영해왔다. 아크릴은 또 이번 행사의 기술세션에 염익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Beyond GPU Management : GPUBASE를 통한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최적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GPU 가동률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노드 간 통신 대기와 네트워크 경로 편중 문제를 짚고 GPUBASE를 통한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염 CTO는 “네트워크는 성능 문제가 아니라 비용 문제”라며 “통신 대기를 줄이면 같은 장비에서 더 많은 GPU가 일하고, 그만큼 증설 예산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관련 기술은 'USENIX ATC 2024'와 'IEEE Access 2021' 논문으로 검증됐다. 아크릴은 GPUBASE 관련 특허 22건을 포함해 총 83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국내외 관련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방형 AI 인프라 기술과 산업 방향을 공유한 행사다. 아크릴은 행사 기간 중 5번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GPU 실가동률과 통신 대기 비중을 계측하는 무상 진단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했다.
코스닥폭염코스피AI관세 -
IT2030년 그리고 1조원…‘인적분할’ 카카오의 AI 매출 청사진
카카오,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 2030년 카카오AI 6조 매출…AI 매출 1조 정교한 에이전트 경험 제공 등 과제 남아 카카오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일상 대화와 행동을 AI가 서비스 이용과 구매로 연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고와 커머스 수수료 등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 숨어 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뉴시스 카카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AI 시대에 맞춘 혁신 가속화를 위해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인적분할로 AI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전진 배치하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법인의 주식을 존속법인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존속법인이 신설법인 주식을 100% 보유하는 물적분할과는 다르다. 카카오는 신설법인 카카오AI의 2030년 전체 매출 목표를 6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가운데 AI와 직접 연관된 매출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매출 1조원의 핵심 수익모델은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으로 볼 수 있다.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실제 서비스 이용과 거래로 연결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에 주목하는 셈이다. 카카오톡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메시지로 전달하면 AI 에이전트가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 탐색과 추천을 거쳐 구매와 결제까지 이어간다. 쉽게 말해 ‘가을옷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AI가 상품을 찾아주고, 연결된 외부 서비스에서 구매가 이뤄지는 구조다. 이 때 발생하는 수수료나 광고비 등이 카카오의 AI 관련 매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의 활동이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올해 2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1300만명을 달성한 ‘챗GPT for 카카오’는 사업의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무신사와 현대백화점 등 외부 에이전트를 연결한 쇼핑 서비스,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의 쿠팡이츠 제휴 등도 카카오의 AI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외부 서비스 결합으로 생태계를 넓히고,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이용자 활동을 매출로 전환한다는 게 카카오의 거시적인 계획이다. 카카오는 누적 1300만명이라는 ‘챗GPT for 카카오’ 가입자 수 자체보다 실제 이용자가 AI 안에서 얼마나 밀도 있게 활동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카카오 관계자는 “가입자 규모보다 이용자 경험과 습관 형성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AI 수익화 전략에서 이용자 유지가 중요한 이유다.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매출로 연결하려면, 이용자가 카카오톡과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카카오는 매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도 5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만, 카카오는 현재 AI 관련 매출의 정확한 규모나 2030년 1조원 달성을 위한 세부 부문별(광고·커머스·구독 등) 목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AI 국민비서 추진전략 발표하는 카카오 정신아 대표. 연합뉴스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도 적지 않아 보인다. 빅테크 간 AI 주도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단순 제휴를 넘어 이용자를 실제 결제까지 이끄는 정교한 에이전트 경험과 확실한 수익모델 입증이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기존 메신저 이용 습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AI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광고주와 제휴사가 납득할 수 있는 수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목표 달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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