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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내일 금통위…엇갈린 금리 전망속 '점도표'에도 주목
"최종 기준금리 3.50%까지 선반영, 3.75% 제시 없으면 큰 충격 없을것" "3.25%보다 낮은 점의 수가 늘어나면 긴축 우려 완화될수도" 지난 5월 금통위서 공개된 점도표 [출처: 한국은행, KB증권]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전망이 갈리는 기준금리 인상 및 동결 여부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는 금통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꼽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27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수정 경제전망과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점도표를 발표한다. 시장의 금리 전망은 엇갈린다. 7월에 이어 연속 인상을 예상하는 시각과 동결을 점치는 의견이 팽팽하다. 동결을 예상하는 쪽은 한은이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 아닌 점을 강조한다. 또한 매파적 성향을 보인 유상대 전 한은 부총재의 임기가 종료된 점도 근거로 든다. 금리가 동결될 경우 장용성 위원 등 2명의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물가 둔화에도 근원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높고 유가가 반등한 점은 연속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성장의 상방 위험도 커지며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도 커졌다. 전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실시한 채권시장 설문에 따르면 100명의 응답자 중 79%는 한은의 금리 동결을 전망했으며, 20%는 인상을 예상했다. 금리 결정 이후의 시선은 점도표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금투업계는 내년 1분기까지의 금리 전망을 담은 이번 점도표에서 중간값이 지난 5월 3.00%에서 3.25%로, 최상단 값은 3.25%에서 3.50%로 오를 것으로 본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최종 기준금리를 3.50%까지 선반영한 상황인 만큼 3.75%를 제시하는 점이 없다면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3.25%보다 낮은 점의 수가 늘어난다면 긴축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 결정 자체가 가장 중요하지만, 점도표도 중요하다"며 "점도표에서 3.25%와 3.50% 중 어디에 점이 더 많이 찍혀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망 수치도 살펴야 할 재료다. 한은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7%로 유지하되 근원 소비자물가는 상향 조정하고, 연간 성장률은 3.2~3.3% 수준까지 높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이 시장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향후 6개월 내 점도표 중간값이 3.25%에 위치한다면 시장금리는 추가 상승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통위 이후 국채금리 향방은 만기별로 다를 전망이다. 단기물은 기준금리 결정을 전후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의 경우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만큼 8월에 금리가 인상될 경우 단기간에 금리가 상승할 수 있으며, 동결하더라도 10월 금리 인상을 반영해 상승할 수 있다. 장기물의 경우는 통화정책보다 확장 재정과 국채 공급, 미국 장기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될 내년도 예산안과 국고채 발행 계획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8월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결정 이후 단기물의 재료 소진성 강세와 장기물 공급 부담이 맞물려 장단기 금리 차가 다시 확대되는 수익률곡선 가파름(스티프닝) 경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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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 파운드리, 엔비디아 추론 가속기 '그록3' 양산 돌입…흑자 전환 빨라지나
그록3 고객사 확보, 본격 양산 삼성 파운드리 전량 생산 첨단 공정 경쟁력 입증, 흑자 전망 삼성전자가 생산을 맡은 엔비디아의 추론 전용 가속기 '그록(Groq)3 LPX'가 고객사를 확보하고 본격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26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그록3 LPX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록3 LPX는 추론 전용 칩인 언어처리장치(LPU)를 256개 묶어 캐비닛 크기의 랙으로 구성한 시스템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루빈'에 탑재된다. 엔비디아는 그록3 LPX에 대해 "코딩 등 에이전틱 작업을 몇 시간이 아닌 단 몇 분 만에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기존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모델 훈련을 포함한 범용 작업을 담당하고, 훈련을 마친 AI가 답변을 도출하는 추론 과정은 속도가 빠른 '그록3 LPX'가 맡는 방식의 AI 시스템을 설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 개발담당 부사장(왼쪽),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장(오른쪽)이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 삼성전자 전시 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양산에 맞춰 고객사도 유치했다. 엔비디아는 AI 클라우드 운영업체 네비우스가 그록3 LPX의 첫 고객사라고 소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추론은 AI의 성장 엔진"이라며 "세계적으로 AI 연산 수요가 가속하는 시점에 맞춰 AI 처리량·효율성·반응성에서 다시 한번 거대한 도약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록3 LPX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전량 생산한다. 그록3 LPX는 삼성전자의 4㎚(1㎚=10억분의 1m) 공정을 활용해 평택캠퍼스에서 생산된다. 그록3 LPX가 실제 양산 단계에 돌입하면서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첨단 공정 경쟁력을 입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록3 LPX를 AI 추론에 활용하는 엔비디아의 고객사가 확대되면 삼성전자 또한 AI 가속기 생산 물량을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최근 4㎚ 공정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거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2030년까지 5년간 메모리 및 파운드리에서 2000억달러 규모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또 오는 11월 또는 12월에는 미국 테일러 신공장 2㎚ 공정에서 테슬라의 'AI5'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첨단 공정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흑자 전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조원 단위의 적자를 내왔는데, 올해 2분기에는 선단 공정 가동률을 높이고 수율을 개선하면서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말 또는 내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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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티엘비, 엔비디아 CPU 바로 옆 자리 차지한다…목표가 5.3만원"-IBK
사진=AFP IBK투자증권은 26일 티엘비에 대해 엔비디아의 중앙처리장치(CPU) 베라를 지원하는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2) 기판을 공급하는 한정적인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조은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의 무게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CPU로 넓어지고 있다”며 “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으로 조회·실행·호출 등 CPU가 담당하는 작업 비중이 커지면서 AMD와 엔비디아가 나란히 CPU 시장 규모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엔비디아가 에이전틱 AI를 위해 독자 표준으로 채택한 저전력 D램 모듈 ‘소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틱 워크로드는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다음 단계로 이어가는 구조여서 CPU가 GPU에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전달하느냐가 GPU 가동률을 좌우한다”며 “소캠은 주로 모바일 제품에 쓰이던 저전력 D램(LPDDR5X)을 활용해 기존 서버용 D램 모듈(RDIMM) 대비 대역폭을 2배 이상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75% 이상 개선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티엘비는 이 소캠 기판을 국내외 주요 메모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베라 CPU가 8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AI 등 데이터센터에 채택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반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캠 매출 본격화는 이미 수주잔고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티엘비의 올 2분기 수주잔고는 전 분기 362억원에서 1318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의 올해 연간 소캠 매출 가이던스(전망치) 역시 연초 200억원에서 1분기 실적 이후 500억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700억원으로 세 차례 연속 상향 조정됐다. 내년 소캠 매출 가이던스는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레벨업도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소캠은 여러 차례 적층하는 공정 특성상 병목이 존재해 판가(ASP)가 일반 서버용 기판 대비 3배 수준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전사 매출 내 소캠 비중이 2026년 16%에서 2027년 30%로 상승하며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과 마진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분기부터 베트남 2공장과 안산 공장에 병목 해소용 매스램(적층 압착 공정) 설비가 가동되면서 하반기 생산 면적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티엘비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44% 증가한 3713억원, 영업이익은 121% 급증한 575억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베라 CPU 양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캠 기판을 양산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글로벌 5개사에 불과하며, 티엘비의 점유율은 약 20%로 추정된다”며 “공급 과점 구조 속에서 소캠 매출 확대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아 실적 성장과 주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동시에 나타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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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미약품 3.5조 잭팟에 제약株 불붙었다…오름·앱클론도 급등[바이오맥짚기]
이 기사는 2026년08월25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4일 국내 증시에서 제약과 생명과학 업종이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제약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3% 상승했다. 전체 161개 종목 가운데 116개 종목이 올랐고, 14개 종목은 보합, 31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보다 약 4배 많아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된 모습이다. 생명과학 업종도 1.97% 상승하며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전체 92개 종목 가운데 53개 종목이 상승했고, 12개 종목은 보합, 27개 종목은 하락했다. 24일 제약업종 지수. (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 주요 종목 가운데 한미약품은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에 최대 3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는 소식에 29.96% 오른 54만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16.94% 상승한 7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앱클론도 파트너사 헨리우스가 ‘AC101(HLX22, 둘파타투그)’의 위암 글로벌 임상 3상을 비롯한 주요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44% 오른 3만15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신풍제약은 29.93% 오른 1만550원, 셀리드는 29.98% 상승한 2285원으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수젠텍도 29.94% 급등한 510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최근 4주간 23명→27명→48명→56명으로 증가했고 바이러스 검출률도 9.1%까지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유행 정점이 8월 넷째 주부터 9월 넷째 주 사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최대 유행 규모는 지난해의 11~4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 3.5조 비만신약 기술수출에 上 한미약품(128940)이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그룹 자회사 제넨텍(Genentech)에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3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2만4500원(29.96%) 오른 54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기술수출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뒤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계약 상대방과 기술수출 규모다. 한미약품은 이날 제넨텍과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을 개발·제조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확보한다. 한미약품은 국내 권리는 계속 보유한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달러(약 2850억원)의 선급금을 받는다. 향후 임상 개발과 규제기관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마일스톤을 모두 합친 계약 규모는 최대 약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다. 제품이 출시되면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을 예정이다. HM17321은 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과는 다른 기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HM17321은 비인크레틴(non-incretin) 계열의 UCN2(Urocortin-2·유로코르틴-2) 유사체다. 체중을 줄이는 동시에 근육을 보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한다. 현재 GLP-1을 기반으로 한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들은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다만 체중 감소 과정에서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한계 중 하나로 꼽힌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축이 단순한 체중 감량률에서 ‘어떤 체중을 얼마나 줄이느냐’로 옮겨가면서 근육을 보존하는 치료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HM17321은 이 지점을 겨냥한다. 한미약품의 비임상 연구에서는 HM17321을 단독 투여했을 때뿐 아니라 GLP-1 계열 치료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도 체중 감소와 체성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한미약품 이미지 (사진=한미약품) 펩타이드(peptide) 기반 약물이라는 점도 향후 개발 전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요소다. 한미약품은 HM17321을 GLP-1 등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하거나 하나의 제품으로 구성하는 고정용량복합제(FDC)로 개발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임상 개발도 이미 시작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현재 건강한 성인과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등을 평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글로벌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과 상업화 역량을 갖춘 제넨텍이 임상 개발을 넘겨받는 만큼 HM17321의 글로벌 개발 속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미래성장부문장)은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개발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슈 역시 HM17321 도입을 통해 비만·심대사질환 분야 파이프라인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은 “로슈는 심대사질환 파이프라인 확대와 우수한 진단 역량을 바탕으로 비만 및 관련 질환 환자들의 다양한 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으로부터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후보물질을 도입함에 따라 로슈와 제넨텍은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만 및 대사질환 분야의 중요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름테라퓨틱, 美 임상 1상 승인에 급등 오름테라퓨틱(475830)이 혈액암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의 미국 임상 1상 진입 소식에 급등했다. 재발성·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대상으로 연내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오름테라퓨틱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16.94%) 오른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 후보물질 ORM-1153의 임상 1상 IND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ORM-1153은 오름테라퓨틱이 자체 개발한 이중정밀 표적단백질분해(TPD²) 기술을 적용한 후보물질이다. 쉽게 말해 항체가 암세포를 먼저 찾아간 뒤 세포 내부로 단백질 분해 약물을 전달해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ORM-1153이 겨냥하는 표적은 CD123이다. CD123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항체가 선택적으로 찾아가고, 이후 표적단백질인 GSPT1을 분해하는 약물을 세포 안으로 전달한다. GSPT1이 제거되면 암세포의 정상적인 단백질 합성과 생존 과정이 흔들리면서 항암 효과가 나타나는 구조다. 오름테라퓨틱은 올해 말까지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을 비롯한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환자 투여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 임상은 미국 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약 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개발 상황에 따라 임상 지역을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ORM-1153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우선 확인한다. 이와 함께 체내에서 약물이 어떻게 흡수·분포·대사되는지를 보는 약동학(PK), 약물이 실제 표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는 약력학(PD), 초기 항종양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임상 진입에 앞서 전임상 단계에서는 일정 수준의 항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ORM-1153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다양한 AML 모델에서 항암 활성이 관찰됐으며, AML 환자 유래 세포와 TP53 관련 모델에서도 활성을 보였다. 특히 낮은 투여량에서도 생체 내 항암 활성이 나타났고 반복 투여 과정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ORM-1153에 적용된 TPD² 기술은 항체의 세포 선택성과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하나의 약물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항체가 특정 암세포를 찾아가 분해약물을 전달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 대한 불필요한 약물 노출을 줄이면서 암세포 내부의 표적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세포독성 약물을 암세포에 운반하는 방식이라면, 오름테라퓨틱의 DAC는 암세포 내부에서 질병을 유발하거나 암세포 생존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 자체를 분해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회사는 ORM-1153을 통해 CD123 발현 혈액암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D123은 AML을 비롯한 일부 혈액암 세포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혈액암 신약 개발의 주요 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라프 크리스텐센 오름테라퓨틱 최고 의학책임자는 "ORM-1153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또 하나의 계열 내 최초 항체-분해약물 접합체를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고 CD123 발현 혈액암 대상 연구를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밀한 세포 선택적 약물전달 기술과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하나의 약물로 결합해 중증 혈액암 환자의 치료 효과와 내약성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앱클론, AC101 글로벌 임상 순항에 강세 앱클론(174900)이 파트너사 헨리우스의 항체치료제 ‘AC101(HLX22, 둘파타투그)’ 글로벌 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9% 넘게 상승했다. 이날 앱클론은 전 거래일보다 2600원(9.44%) 오른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AC101의 글로벌 핵심 임상 진전이 자리하고 있다. 앱클론은 이날 파트너사 헨리우스가 AC101의 위암과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주요 글로벌 임상을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헨리우스의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AC101은 현재 위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헨리우스는 기존 1차 치료제와 직접 비교하는 헤드투헤드(head-to-head)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일본, 호주, 중남미 등 주요 국가 연구기관에서 첫 환자 등록(First Patient Enrollment)을 마쳤으며 현재 본격적인 환자 투약과 추적 관찰이 진행되고 있다. 앱클론 CI (사진=앱클론) HER2 저발현(HER2-Low)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HER2 저발현 유방암은 기존 HER2 양성 유방암과 달리 적용 가능한 표적치료 옵션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헨리우스는 AC101의 적용 범위를 단독 또는 기존 치료제 병용을 넘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와의 병용요법으로도 넓히고 있다. 현재 헨리우스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HER2 ADC ‘HLX87’과 AC101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 2·3상도 진행하고 있다. 유방암 1차 치료 환경에서 AC101과 HLX87 병용요법의 효능을 확인해 향후 새로운 표준 병용치료 전략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헨리우스의 실적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억8820만위안(한화 약 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순이익은 4억3040만위안으로 같은 기간 10.3% 늘었다. 글로벌 상업화 기반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헨리우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을 포함한 60여개 국가에서 총 10개 제품의 품목허가를 확보했다. 아울러 에자이(Eisai), 산도스(Sandoz), 애보트(Abbott)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면서 자체 개발부터 해외 판매까지 연결되는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C101이 위암 글로벌 임상 3상에 이어 HER2 저발현 유방암 및 ADC 병용 임상으로 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주요 국가에서 환자 등록이 본격화하면서 AC101의 글로벌 임상 진행 속도가 앱클론의 기업가치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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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반도체 반등에 코스피 힘받나…엔비디아 실적 분수령[뉴스새벽배송]
뉴욕증시 상승 마감…엔비디아 8거래일 만에 반등 대이란 제재 우려 완화에 국제유가 급락 캐나다, 美에 200억달러 보복관세…무역전쟁 격화 美 소비자신뢰 두 달째 하락…고유가·고용 우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튿날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과 전망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에 일제히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4포인트(0.30%) 오른 5만3577.40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40포인트(0.32%) 상승한 7677.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1.11포인트(0.66%) 오른 2만6151.30에 각각 마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6.5bp 하락한 4.638%,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5.6bp 하락한 5.174%를 기록. 지난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오는 26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이날 2.19% 올라. 8거래일 만에 반등 나서. AMD(4.91%), 마이크론(2.48%)도 상승. 국제유가, 대이란 제재 우려 완화에 급락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련한 우려가 완화로 이틀 연속 내려. 이날 10월 브렌트유와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각각 3.89%, 3.12% 하락.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기보다 경제적 압박에 대응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 완화.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이란 전쟁 후 철수한 중동 주재 자국 대사관에 외교관을 복귀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소식통 주장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 통항을 포함해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캐나다, 美에 200억달러 보복관세…무역전쟁 격화 -캐나다 정부가 약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 미국이 지난 22일부터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오는 9월 8일부터 시행. -미국산 제품 약 700개 품목에 15~50%의 관세를 차등 부과. 일부 철강·알루미늄과 가구·의류에는 50%, 가전제품·유제품·해산물 등에는 25% 관세가 적용돼.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규모와 세율에 맞춰 대응하는 ‘달러 대 달러, 세율 대 세율’ 방식이라고 설명. -캐나다 정부는 무역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75억캐나다달러 규모의 지원책도 발표. 지난주 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상호 고율 관세가 현실화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 美 소비자신뢰 두 달째 하락…고유가·고용 우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9.4로 전월 90.2보다 0.8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 시장 전망치인 90.2도 밑돌아.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 고용시장 둔화 우려 등이 소비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 -현재상황지수는 121.2로 6.8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 6개월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68.2로 5.8포인트 하락. 기대지수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준선인 80을 밑돌면서 향후 기업 여건과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론이 커진 모습. 스페이스X, 루이지애나에 138조원 우주기지 -스페이스X가 1000억달러(약 138조원)를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초대형 우주발사 기지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를 건설한다고 밝혀. 스타십 발사대 10기와 우주선 처리시설, 전용 공항 등이 들어설 예정. -머스크는 하루 30회 이상 스타십 비행이 가능한 세계 최대 발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과 화성 식민지 건설에 필요한 대규모 수송 능력을 확보하려는 목적.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9년 첫 발사 계획. 엔비디아 실적·美 PCE 발표 주목 -오는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과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 엔비디아 실적은 AI 투자 지속성을, PCE는 향후 미국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혀.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뿐 아니라 75% 안팎의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출하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미칠 영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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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랠리도 비껴간 카카오…인적분할에 '지주사 할인' 우려
증권사들 목표가 줄하향…코스피 고점에도 주가 부진 플랫폼 가치 희석, 지주사 할인 "주가 상승 여력 제한적" "하반기 인적분할 준비⋯AI 성장스토리 2028년부터 증명" 카카오 인적분할 소식에 시장이 차갑게 반응하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동안 나홀로 부진했던 주가에 분할 이후 '지주사 할인' 우려까지 겹쳤다. 증권사들은 잇달아 목표주가를 낮추며 당분간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회사로 전환하는 카카오가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사 5곳이 카카오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11만원에서 7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5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사진=카카오] 이는 카카오가 분할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나왔다. 지난주 카카오 이사회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광고·커머스 등을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카카오X는 핵심 계열사를 성장시키는 투자 회사 역할을 한다. 사실상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발표 당일인 21일 주가는 7.49% 급락해 3만5800원에 마감했다. 다음 거래일인 24일에도 반등하지 못한 채 3만5750원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 대비 1.26% 내린 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카카오 주가가 국내 증시 전반이 활기를 띨 때조차 크게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코스피는 올해 초(1월 2일) 4309.63에서 6월 22일 9114.55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같은 기간 카카오는 6만2100원에서 3만6800원으로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111.5% 상승한 동안 카카오 주가는 40.7% 떨어진 것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대비 카카오의 상대수익률은 최근 1개월 -1.0%포인트, 6개월 -48.0%포인트, 12개월 -74.6%포인트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주회사 성격이 짙어질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는 카카오의 시가총액에 핵심 플랫폼 사업과 자회사 가치가 함께 반영된다. 분할 이후에는 영업가치 비중이 낮아지고 상장·비상장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에 가까운 구조로 바뀐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그룹 상장 3사의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기준 순자산가치(NAV)는 6조3000억원, 비상장 주요 3사의 NAV는 4조8000조원으로 추산된다"며 "당사 추정 기준 카카오X 주요 지분의 실효가치는 11조1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주사 할인율이 통상 30~60% 적용됨을 감안하면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가 올해 남은 기간 인적분할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에는 부담이다. 실제 사업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남은 하반기는 인적분할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카카오AI의 AI 성장 스토리는 2028년부터 숫자로 증명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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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래시 1초 암치료기' 이어 승부수… 쎄크, 352억 국책과제로 의료 시장 정조준
전자빔 원천기술 기업 쎄크가 플래시(FLASH) 암치료기에 이어 차세대 방사선치료기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쎄크는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개발' 사업 신규과제인 '세계 최고 능동형 선량분포 제어 방사선치료기 개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2026년 7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총 6년 6개월간 진행되며, 전체 사업비는 약 352억원, 정부지원금은 약 280억원 규모다. 라덱셀이 주관 연구기관을 맡고 쎄크를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서울아산병원, 온코소프트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역량을 갖춘 서울아산병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직접 참여해 개발된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실제 의료 현장에 설치하고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검증한다. 기획 및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현직 의료진의 임상적 요구사항을 반영해 단순 연구개발(R&D)을 넘어 향후 실질적인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과제의 주요 개발 목표는 △자기장을 활용해 정상조직의 방사선 독성을 저감하는 MPRT(자기장 기반 정밀 방사선치료) 기술 △치료 당일 환자의 종양 크기와 위치, 장기 형태 등을 측정해 환자 상태에 맞게 치료계획을 재조정하는 Adaptive RT(적응형 방사선치료) 기술이다. 쎄크는 이 가운데 방사선치료기의 핵심 장치인 의료용 선형가속기(LINAC)의 국산화 개발과 실시간 측정을 위한 진단용 CT(컴퓨터 단층촬영) 기술 공급을 담당한다. 쎄크의 과제 참여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4년 6개월이며, 배분된 정부지원금은 총 25억원 이다. 특히 이번 과제 참여는 지난 7월 발표한 '플래시 방사선 1초 암치료기 전략연구사업'에 이은 두 번째 차세대 방사선치료 분야 대형 국책과제 참여다. 해당 과제에서 쎄크는 총 62억5천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받아 초고선량 전자빔 기반 의료용 LINAC 등 플래시 방사선치료기의 핵심 장치와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플래시 치료기와 능동형 선량분포 제어 치료기라는 두가지 차세대 방사선치료 분야에서 의료용 LINAC 및 진단용 CT 핵심기술을 동시에 개발하며 의료사업 진출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쎄크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으로 당사가 보유한 LINAC 및 엑스레이, CT 기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부지원을 통해 의료 분야 진출에 필요한 연구개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만큼, 계획된 기술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해 향후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3월 설립된쎄크는 30여 년간 전자빔(E-beam) 및 엑스선(X-ray) 발생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3D CT 검사장비, 주사전자현미경(SEM), 방사선 발생기 및 LINAC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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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앤트로픽·오픈AI에 中 YMTC까지…초대형 IPO에 유동성 시험대
CXMT 악몽 재연될까…"주주환원이 주요 변수" 7~9% AI 회사채와 자금경쟁…수익률 눈높이↑ [서울=뉴시스] 중국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낸드 메모리칩. (사진=YMTC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앤트로픽·오픈AI 등 미국 인공지능(AI) 기업에 중국 양쯔메모리(YMTC)까지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증시 유동성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성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초대형 IPO와 회사채 발행 등이 동시에 늘어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75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역시 내년 IPO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초기 논의에서 최소 6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과 최대 1조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가 제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IPO는 단순한 자금 블랙홀을 넘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 구도를 흔드는 변수다. 글로벌 낸드플래시 출하량 3위인 양쯔메모리(YMTC)의 모회사 CCSH는 중국판 나스닥인 과창판 상장을 통해 약 330억 위안을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 당시 국내 증시가 충격에 휩싸였던 만큼 금투업계는 YMTC IPO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YMTC는 2024년 성공적으로 흑자 전환한 후 지난해 매출액 632억 위안, 순이익 142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470억 위안, 순이익 334억 위안으로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78.7%로, SK하이닉스(79.3%)에 다소 못미치지만 마이크론(74.4%)을 뛰어넘었다. 웨이퍼를 위아래로 붙이는 '엑스태킹' 기술로 국제특허를 확보했으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관련 기술을 활용할 때 YMTC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업체가 저가 메모리 생산업체를 넘어 기술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쯔메모리가 IPO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메모리업체 샌디스크는 24일(현지시간) 6%대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낸드 점유율 13~14%를 기록 중인 양쯔메모리가 IPO 후 자금을 이용해 점유율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CXMT 상장 당시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40% 내린 6535.93에 장을 시작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25. since1999@newsis.com CXMT는 상하이 커촹판 상장 첫날인 지난달 27일 공모가 대비 466% 급등하며 시가총액 3조3000억 위안 이상을 기록, 중국 자본시장의 왕좌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국내 반도체산업의 위기감이 높아지며 삼성전자는 28일 13%대, SK하이닉스는 14%대 급락했다. 코스피 역시 이날 하루 동안 무려 10.84% 폭락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을 중요한 변수로 꼽고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가 신규 AI 주식의 성장 기대에 맞서 상대적인 투자매력을 확보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기업들이 투자 확대를 위해 신규 주식과 부채를 시장에 공급하는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를 통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을 줄이고 있다"며 "AI 산업의 펀더멘털이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현금을 창출해 주주에게 돌려주는 기업의 상대적인 수급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대형 IPO로 AI 밸류체인에 유입돼 있던 자금의 이동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AI 밸류체인 리레이팅과 향후 수익성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앤트로픽과 오픈AI는 HBM, 파운드리 산업의 최종 수요처라는 점에서 국내 AI 반도체주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자금 흡수에 따른 수급 이탈이 상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중국 IPO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 공모시장은 정책 자금과 현지 기관이 주도하는 만큼 글로벌 자금의 대규모 이동을 동반하지 않으며, 수급 이벤트가 아니라 업황과 테마를 미리 읽는 신호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관련 기업들의 회사채 조달도 증시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파벳과 아마존 등 빅테크를 비롯해 AI 인프라 기업들은 회사채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특히 연 7~9% 수준의 금리를 제시하는 AI 관련 채권이 주식 기대수익률과 할인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AI 성장 테마를 두고 주식과 채권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투자자가 채권에서 연 7~9%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AI 주식은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통해 그보다 충분히 높은 기대수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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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재탈환…애플 제치고 '나홀로 성장'
카운터포인트 "삼성, 공급망 강점·부품 조달 역량으로 침체기 선방" 부품원가 부담에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 14.3%↓…中업체 직격탄 삼성 강남에 진열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대폭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경쟁사들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재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부품원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3% 감소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출하량을 약 0.8% 늘리며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폭넓은 지역별 사업 기반과 깊이 있는 공급망, 메모리와 반도체 수급에서의 상대적 안정성이 이 같은 견조함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양 왕(Yang Wang)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자체 부품 조달 역량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물량 점유율 방어를 위해 수익성을 일부 감수하더라도 경쟁사 대비 유리한 위치를 지킬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시장 하락세는 모바일 메모리와 칩셋 가격 상승 등 부품원가(BOM) 부담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견조함을 유지하는 반면 매스마켓(보급형) 세그먼트가 직격탄을 맞으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가격대가 낮을수록 원가 상승분을 흡수할 여력이 적어 출하량 타격이 커지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동안 쌓인 채널 재고 소진과 높아진 원가가 맞물려 하반기 생산 발주 역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시장은 2027년에도 출하량이 추가로 1.4%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의 또 다른 축인 애플은 시장 전체 평균보다는 선방하겠지만 전망 자체는 신중하다. 애플의 출하량은 올해 약 2.1% 감소했다가 2027년 약 2.8%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프리미엄 포지셔닝, 핵심 부품 우선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히나,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프로·기본 모델 출시 시점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올해 3분기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수백만 대 초반 규모로 출시해 포트폴리오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와 신흥시장 노출도가 높아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아너, 화웨이, 오포 그룹, 트랜션 그룹,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주요 업체들의 출하량은 올해 약 15~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저마진 구성 축소와 수익성 미달 제품 단종 등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함에 따라 업계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웨이는 자국 내 견조한 수요와 자국산 부품 조달 역량 개선, 하이실리콘 프로세서 관련 진전을 바탕으로 올해 약 8%, 2027년 약 4.3% 추가 성장하며 예외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년에 이르러서야 부품 수급 개선과 소매가격 안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출하량이 약 4.8% 성장하며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폴더블폰과 온디바이스 AI는 프리미엄화를 뒷받침하겠으나 시장 전체를 이끄는 슈퍼사이클을 형성하기는 어려우며, 2020년대 후반 6G 상용화 확산이 점진적인 교체 수요를 이끌며 시장 회복을 도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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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노조, '성과급 60% 자사주 지급' 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24~25일 모바일 투표…주가 변동성 우려·통합노조 반대가 변수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합의안이 최종 가결된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사진=SK하이닉스) 이번 잠정합의안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이다. 전체 성과급 중 4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다. 자사주 지급 물량 3분의 2는 당해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2년에 걸쳐 절반씩 이연 지급한다. 이연 지급되는 주식은 수령 시점에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지급 상한을 폐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기존 합의대로 전액 현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주식 보상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사측과 노조는 주가 변동에 따른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주식 수 산정 기준가를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등 3개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적용하는 보완책을 마련했다. 최근 조합원 3400명을 돌파한 전임·사무직 통합노조가 성과급의 주식 전환에 공식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점도 투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수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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