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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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집 사려고 주식했는데, 전셋값까지 날려버렸어"...포모 개미들의 통곡 [개미의 세계]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내 집 한 채 마련하는 게 꿈인데, 적금만 들어선 평생 못살 것 같더라고요." 서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주식 앱과 부동산 앱을 번갈아 열어보며 한숨만 쉬고 있다. A씨는 월급을 쪼개 드는 시중은행 적금 금리로는 평생 서울 아파트 문턱도 못 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올해 초부터 주식에 뛰어들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때, 계좌에 불어나는 수익에 혹한 A씨는 반도체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까지 손을 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악재와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그의 레버리지 계좌 수익률은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불장에 벌어둔 수익이 고스란히 사라지다 못해 마이너스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대책이 발표됐다. A씨는 "물타기도 포기하고 더 잃기 전에 정리하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적금은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주식을 했는데 이마저도 실패하니 언제쯤 집을 살 수 있을까 싶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주식으로 벌어 집 산다"…'불장'에 4조원 부동산으로 최근 투자 커뮤니티에는 A씨처럼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주식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잔인한 변동성에 멘탈이 붕괴된 개인 투자자들의 자책이 이어지고 있다. "적금 들면 바보 소리 듣던 분위기에 홀려 주식으로 집 사려다 원금 다 날렸다", "주식 폭락으로 집값 보태기는커녕 전세 재계약할 돈까지 날아가게 생겼다"는 통곡이다. 지난달 27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25개 자치구 주택취득자금 조달계획서' 분석 결과, 올해 1~6월 총 6만1425건의 자금조달계획서가 제출됐으며 이들이 매수한 주택의 시가총액은 약 57조2486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눈여겨 볼 부분은 부동산 거래대금 자금 출처다. 주식·채권 매각대금 4조5000억원이 주택 매입에 흘러들어갔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이익을 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 부동산으로 옮겨간 모습이 관찰된 셈이다. '위험신호' 마비시키는 상대적 박탈감 지난달 26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의 주택 보유율은 27.7%로 1년 전보다 2.4% 하락했다. 39세 이하 가구의 평균 순자산 역시 2억1950만원으로 전년보다 0.9% 줄었다. 반면 청년층 순자산이 감소하는 동안 중장년층 자산은 꾸준히 늘어 자산 격차가 벌어지면서 '내 집 마련'의 꿈도 함께 멀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으로 크게 벌어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을 만들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인증글'에 노출되면 상대적 박탈감에 휩쓸리기 쉽다. 실제로 지난 3월 리서치 전문업체 오픈서베이가 전국 20~64세 남녀 중 최근 1년 내 금융 투자 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 투자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30대는 유튜브(38.5%), 생성형 AI(12.3%), 사회관계망서비스(SNS·10.3%) 등 온라인에서 주로 정보를 획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와 관련한 정보 수집 경로가 SNS와 투자 커뮤니티 등으로 한정될 경우,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만 보게 되는 확증편향에 빠지기 쉽다. 여기에 차근차근 모아서는 도저히 수도권 집값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더해지면 위기관리 감각이 마비될 수 있다. 누군가는 주식으로 수억원을 벌어 아파트를 샀다는 소문 하나가 극단적인 포모(FOMO·소외공포)를 유발하고, 무리하게 신용이나 레버리지를 당겨 베팅하는 자폭성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준희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주식 투자와 관련된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나만 빼고 큰 수익을 냈다', '완벽한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나만 모른다' 등 왜곡된 생각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포모와 관련된 불안은 정보가 과다할 때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주식 앱의 알람을 끄거나 관련 SNS, 영상, 오픈채팅 등의 계정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껄무새'가 되기 싫은데 오늘도 결국 "살 걸, 팔 걸, 버틸 걸…" 주식도, 부동산도, 재테크도 다들 나 빼고 잘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어려운 투자의 세계, 손뼉 치며 공감할 [개미의 세계] 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함께 공유하고 싶은 투자 사연이 있는 개미들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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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직투'도 막힐라" 불안한 서학개미…ISA 개편·레버리지 실책 '후폭풍'
핵심요약 ISA는 절세 혜택을 받으며 장기 우상향해온 미국 S&P500이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에 투자하는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도 세제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기존 ISA 가입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고, 대신 국내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는 '생산적 금융 ISA'를 신설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주환원 강화 등 국내 증시 투자 여건을 개선해 뉴욕증시처럼 장기 우상향을 담보하면 알아서 투자가 집중될 텐데, 억지스러운 제도 설계로 투자자금을 국내 증시로 밀어 넣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여름 사이 '국장'에선 '개미' 투자자금 200조원이 녹았을 거란 추정도 있는데 말이죠. 연합뉴스 "전 이럴 가능성을 항상 생각해서 ISA에 크게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러다 '직투'(해외주식 직접 투자)도 건들려나…", "직투도 양도세 강화할까 우려됩니다. 22%→50% 이렇게요."(한 투자 정보 공유 카페, 2026.8.4.) 정부가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해 내놓은 정책이 잇달아 '실책'으로 이어지자, 미국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해온 '서학개미'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800만 시민이 가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해외 증시 투자 혜택을 축소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를 위한 예탁금 상향 조치를 일부 미국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에게도 적용하면서다. 정부가 국내 기업의 주주친화정책 유도 등 투자 여건을 개선하는 대신, 규제를 통해 개인투자자 자금을 국내 증시로만 몰아 넣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800만 절세계좌' ISA 건드리자 반발…정치권까지 번져 스마트이미지 제공 정부가 지난 3일 오후 발표한 세제개편안 관련 논란 중 하나는 일반 ISA를 정비한 부분이다. ISA가 인기를 끌자 새 정부 상품으로 국내 상장주식과 주식형 펀드 등만 가입할 수 있는 '생산적금융 ISA'를 신설했는데, 동시에 기존 ISA의 계약기간과 연간 납입한도 개편을 예고했다. 계약기간의 경우 기존엔 최소 3년 가입하면 이자와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일반형 200만·서민농어민형 400만 원, 초과분 9% 분리과세)을 받고, 이후 기간 제한 없이 연장이 가능했는데, 총 계약기간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한도를 설정한 것이다. 기존 ISA계좌에 여윳돈을 넣어 미국 지수 ETF 상품 등에 투자해온 다수의 이용자들은 투자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며 비상이 걸렸다. ISA 가입기간을 99년으로 설정해 놓고 장기 우상향하는 미국 S&P500이나 나스닥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는 건 안정적인 장기 투자 및 절세 전략으로 꼽혀 왔다. 정부안대로 변경되면 ISA계좌로 미국 주식 상품을 투자하려 해도 5년마다 상품을 팔고 계좌를 해지해 세금을 낸 뒤 재가입해야 한다. 이에 차라리 ISA를 해지하고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게 낫다는 조언이 힘을 얻자, 그런 투자자가 늘면 정부가 결국 '양도소득세 인상' 카드를 꺼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실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고환율 해소를 위한 해외주식 양도세 강화 가능성에 대해 "여건이 된다면 얼마든지 검토할 수 있고 열려 있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연간 납입한도 역시 연 2천만 원을 다 못 넣었을 땐 이듬해 이월해 추가로 채울 수 있도록 허용해 오던 걸 막았다. 예를 들어, 작년에 1천만 원만 넣었더라도 올해 한도 2천만 원 외에 추가로 1천만 원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이젠 어렵게 됐다.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세제개편안 발표 다음 날인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동성 지옥인 '국장'(국내 주식시장)에 올인시키는 ISA 세제개편안은 증시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만든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혜택이 줄어들지 않고 계약기간 종료 후 재가입과 신설 ISA와 중복 가입이 가능해 투자 기회와 혜택이 확대된다"(한정애 정책위의장, 8.6. 정책조정회의 中)고 맞섰다. 그러나 결국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ISA 개편안과 이에 대한 투자자 반발 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ISA 개편이 기존에 만기를 99년 등으로 길게 설정해둔 가입자에게도 소급적용되는 건 아니다. 다만 법안 통과 전 연말 안에 가입 조건을 변경하긴 쉽지 않을 수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기존에 가입할 때 만기를 예를 들어 99년 식으로 가입을 했다면 그 기간은 바뀌지 않는다"면서도 "가입기간은 만기 3개월 전에만 연장이 되기 때문에 기존에 가입기간을 3년 이하로 설정해둔 이용자 중 아직 만기가 많이 남은 경우 가입기간을 바꿀 수 없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실책도 계속…여당 일각서도 "시장 신뢰 훼손" 우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 예탁금 상향(1천만→3천만 원) 조치도 논란이다. 애초 규제 대상으로 널리 알려진 건 지난달 5월 27일 출시한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이었는데, 막상 규제가 시행되자 일부 해외 상품 투자자에게도 적용된 것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기본예탁금 강화 조기시행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을 제도 시행 취지로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 SK스퀘어 시가총액을 모두 합하면 코스피 시총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중이 이해한 규제 이유였다. 그러나 실제 예탁금 상향 규제가 시작되자 레버리지셰어스·스페이스X 2배 레버리지, 디렉시온·테슬라 2배 레버리지, 트레이더·샌디스크 2배 레버리지 등 해외주식에 기초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도 적용되자 뒤늦게 이 사실을 실감하게 된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금융위는 "차별이 바람직하지 않고, 해외상품으로의 풍선효과 방지가 필요하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라면 △국내주식에 기초한 국내상장 상품 △국내주식에 기초한 해외상장 상품 △해외주식에 기초한 해외상장 상품 모두 예탁금 규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해외주식에 기초한 국내상장 레버리지 상품은 출시된 바 없다. 결국 투자자들 사이에선 "국장도, 미장도 갈 곳 없고, 부동산이 답인가"라는 푸념까지 나온다. 국내 증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여파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등 거래 일시 정지가 일상이 됐을 만큼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7월까지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는 200조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IM증권에서는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매 손실액을 150조 원으로 추정한다. 또 씨티증권에서는 단일종목ETF를 포함한 전체 레버리지 투자 상품으로 인한 개인 손실 규모를 5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민주당 일각에서도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을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정부는 국내시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 자금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해야지, 해외투자의 불이익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본시장은 신뢰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한번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잃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적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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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간증시전망] “외국인 언제 돌아오나”…역대급 반등 뒤 더 막막해진 증시
美 CPI·PPI에 중동 변수까지…외국인 수급 방향 가를 한 주 실적 우려보다 주주환원·제도 변화가 반등 촉매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급감…해외 ETF ‘풍선효과’는 변수 국내 증시는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달 31일 이후에도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조금 오르는 듯하다가 다시 5% 가까이 급락하며 6200선 부근을 벗어나지 못했고, 사상 처음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800선까지 올라섰던 코스닥도 주 후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주(10~14일) 지수 반등의 관건은 외국인 수급이 될 전망이다. 큰 폭의 등락이 반복되면서 개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돼야 추세적인 반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2일과 13일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달아 발표된다. 미국 고용지표와 함께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의 완화 여부도 외국인 수급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37.61포인트(0.60%)하락한 6,258.7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대비 2.86포인트(0.36%)하락한 798.81에 장을 마쳤다. /뉴스1 외국인 돌아올까…주주환원·제도 변화에 주목 지난주(3~7일) 국내 증시는 5000 중반까지 급락했던 코스피가 다시 6000대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3일에는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5일에는 지수가 반등하면서 반대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이 컸다. 지난 3일 두 종목 모두 8% 넘게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6~7일 이틀간 14% 넘게 빠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 약세를 두고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자체가 끝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약세는 높아진 기대치가 조정되는 성격이 강했다”며 “서버당 메모리 용량 최적화 우려와 SK하이닉스·엔비디아 간 가격 협상 관련 소문, 샌디스크의 차기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 주주환원 발표 지연 등이 한꺼번에 부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AI 투자비 회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AI 설비투자(CAPEX) 확대 기조가 다시 확인됐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AI 수익화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관건은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만한 근거가 생기느냐다. 지난달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빅테크와 반도체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외국인 자금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7일 공시했다. 나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해서는 실적보다 제도적 촉매가 필요하다”며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화나 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닥은 마지막 거래일인 7일 다시 800선 아래로 내려가며 주춤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3일, 4일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지만 아직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투자신탁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중소형주의 이익 개선도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에서 한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 앱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 투자 유의사항 안내 공지사항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일주일…거래 줄었지만 ‘풍선효과’ 변수 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관련 상품의 거래대금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레버리지 상품을 통한 특정 대형주 쏠림이 줄어든 만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영향도 이전보다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내에서 막힌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해외 상장 상품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는 변수다. 국내 규제를 받지 않는 해외 상장 국내 종목 레버리지 ETF의 규모가 커질 경우 이들 상품의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매가 다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에서 운용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이 커질수록 리밸런싱을 위한 매매가 외국인 수급을 통해 국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주가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매매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규제만으로 해외 상품으로의 풍선효과나 반도체 사이클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수요까지 제어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규제가 장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얼마나 낮출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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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청래, 靑 겨냥... "신천지·레버리지·호남 반도체 겁박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6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로 '명청대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후보는 최근 청와대가 추진한 주요 정부 정책과 경쟁자인 김민석 민주당 대표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의혹 등에 대한 총체적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7일 오전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 해당 행위 사과하십시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과하십시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겁박 사과하십시오"란 글을 남겼다. 이는 '친명' 후보인 김 후보와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를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우선 신천지 해당 행위란 지난달 21일 김 후보가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발언하며 불거졌다. 신천지가 정 후보 쪽에 유리하도록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겁박은 청와대의 최근 대표적 정책 행보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올해 출시된 상장지수펀드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에 한해 자신이 투자한 액수를 담보로 2배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이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올해 초 필요성을 설파해 금융위원회가 상품 판매를 승인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증시 대폭락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겁박은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이 호남을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적지로 연달이 띄우면서 벌어졌던 논란이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는 물만으로 안 된다"고 주장한 유승민 전 의원의 기사를 공유하며 "반도체 산업엔 용수 외 전력, 특히 RE100 때문에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중요하다. 재생에너지가 가장 풍부한 곳이 바로 서남해안이다. 지진 없고 안정되고 값싼 용지도 저개발 호남이 최고"라고 하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선 명청대전에 대한 깊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5일 MBC에 출연해 "당대표 후보면 서민 경제를 얘기해야지 박 터지게 싸우면 되겠느냐"며 "발언 수위가 굉장히 거칠어지고 있다"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전당대회 열기가) 뜨겁다 못해 폭파 직전"이라며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이후에 제대로 봉합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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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하닉 몰빵, 22억 잃고 파산”…남의 손실 ‘10배’ 부풀린 조작이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22억원을 잃었다″고 주장한 글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미디어 캡처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전 재산 22억원을 잃었다”고 주장한 온라인 게시글이 조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40년 모은 전 재산 22억원을 다 잃고 오늘부로 완전히 파산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증권 계좌로 보이는 화면을 첨부하며 “이 정부를 믿고 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자마자 매수했는데 오늘로써 다 잃고 거덜났다”며 “집까지 팔아 투자했는데 너무 원통하고 후회스럽다. 주식하라고 선동하면서 도박장을 부추긴 사람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라도 하고 싶다”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계좌 화면에는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로 22억436만990원(-78.7%)의 손실을 본 것으로 표시됐다. 22억원에 달하는 손실 규모가 알려지면서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진위를 둘러싼 논란도 일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해당 계좌 화면은 지난달 29일 토스증권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종목 커뮤니티에 올라온 실제 손실 인증 사진을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본 게시물의 손실 금액은 2억2043만6099원(-78.7%)이었지만, 조작본에서는 손실 금액을 비롯해 총 판매금액과 총 구매금액, 판매수익 등을 모두 10배로 부풀렸다. 손실률은 원본과 동일한 -78.7%로 유지됐다. A씨는 “출시하자마자 매수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ETF를 상장 첫날 매수해 게시글 작성 시점까지 보유했다면 손실률은 60% 후반 수준으로, 실제 ETF 가격 흐름과도 맞지 않았다. 결국 조작 과정에서 금액만 10배로 늘리고 손실률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게시글의 주장과 계좌 화면의 수치가 서로 맞지 않는 모순이 발생한 것이다. 원본 게시글 작성자도 사진 도용 사실을 알렸다. 그는 토스증권 종목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게시글을 보다가 손실률과 손실 금액이 너무 익숙해서 보니 제가 어제 올린 사진에 숫자 ‘0’ 하나를 추가한 것이더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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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李 귀국하자마자 7시간 넘게 ‘부동산·증시’ 비공개 회의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3일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한병도(이 대통령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 청와대로 이동해 비공개 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정책, 주식시장 등 국내 현안을 점검했다./뉴시스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 일정을 마치고 3일 오전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해 오후 3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7시간 30분간 부동산 정책과 주식시장 등 국내 현안을 점검하는 비공개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지속된 주택 공급 부진이 공급 절벽 상황을 초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그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신속하게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게 가용한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라”고도 했다. 저녁 식사도 회의 중간에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회의에는 청와대 참모진 외에 한성숙 국무총리와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 내각도 참석했다. 부동산, 주식 등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과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의 상황에 대한 위기감의 발로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 개편안’이 논의됐는데, 부동산에 민감한 수도권 민심 향방도 논의됐다고 한다. 실거주·비거주 주택 차등 과세, 시가 40억원대의 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 등이 이번 개편안의 골자다. 야권에서는 “귀국하자마자 던진 것이 세금 폭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세제 개편안이 민심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코스피 급락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파장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귀국 직후 비공개 회의를 연 배경에는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지율 하락의 주요인이 부동산·주식 시장 불안이기 때문에 관련 논의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당장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장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책임 소재 공방으로 흐르는 조짐도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과 주식 문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5.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0.5%였다. 리얼미터는 “증시 폭락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파장에 따른 경제적 불안정성, 부동산 세제 및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 입법 강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책임론도 불거졌다. 대상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다. 김 실장은 28일(현지 시각) 브라질 현지 기자 브리핑에서 주식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의 원인으로 ‘개인 투자자의 역동성’ 등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고, 국내에 남아 있던 청와대 참모들은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제도 설계자가 투자자를 탓하는 모양새가 매우 좋지 않다”고 했다. 지난주 증시가 폭락할 때 금융 당국 수장들이 예정된 휴가를 취소하고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인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자산 시장 불안은 여당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여당은 레버리지 ETF 도입 당시 당정 협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는 당정 협의가 각급에서 긴밀하게 이뤄졌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당정 협의의 밀도가 떨어졌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조율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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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저히 못 참겠다” 10조 던진 개미…SK하닉 상한가 친 날 외인은 8.7조 매수
코스피가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세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오고 있다. 뉴스1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18% 가까이 급등하며 기록적인 반등을 이뤄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의 급등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이 같은 전례 없는 불장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폭풍 매수에 나선 반면, 공포에 질린 개인 투자자들은 10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써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17.91%) 급등한 6595.45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하루에 100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역시 단번에 5400조 원대를 회복했다. 앞서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5534조 원 수준을 유지하던 코스피 시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최근 3거래일 연속 지수가 하락하면서 28일 4933조 원, 29일 4669조 원, 30일 4611조 원을 기록하며 4000조 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건 반도체 대장주들이었다. 삼성전자는 26.81% 급등한 26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 글로벌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재진입했다. SK하이닉스는 29.95% 오른 171만 8000원으로 2009년 이후 첫 상한가를 터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장 마감 시점 대체 거래인 넥스트레이드 금액까지 더하면 외국인은 8조 770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역대 최대 외국인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는 3조 5883억 원, 삼성전자는 2조 1030억 원 순매수했다. 각각 순매수 순위 1위, 2위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이날 총 10조 3834억 원 ‘투매’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폭락과 폭등이 반복되는 널뛰기식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투매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신규 매수 조건이 기존 예탁금 1000만 원에서 현금 3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도 개편과 지수 급반등이 맞물리면서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등 대표 레버리지 상품에서 대규모 개인 순매도가 쏟아졌다. 삼전닉스 컨퍼런스콜 속 숨겨진 역대급 힌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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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③ 반도체 중심 장세는 언제 바뀌나…교대의 조건 [마켓프리즘]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주도하는 구조로, 기존 주도주의 이익 증가율 둔화 시점에 다음 테마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반도체 가격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이를 대체할 대형 테마가 부재해 시장 이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D램 계약가격 변화와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계획을 주요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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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소화불량①] ‘예측 불가’ 증시에 지친 개미, 3%대 예금 찾는다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과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피해 안전자산인 정기예금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과 인터넷 은행들은 고금리 예금 상품을 출시하며 자금 유치에 나섰으며, 증시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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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복리의 저주" 경고 통했나…레버리지 ETF, 첫날 거래량 '뚝'
급락장 거치며 개인투자자들 "기업보다 변동성 좇았다" 자성론 확산 3000만원 장벽 첫날 거래대금 4분의 1로…가격은 50~60% 급등 지난 7월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장중 한때 18%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문턱을 높이는 금융당국의 규제가 지난달 31일 시행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보다 투기에 가까웠던 시장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 가치보다 변동성만 좇는 투자 문화가 시장을 왜곡했다는 반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인 제도가 시행된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직전 거래일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레버리지 ETF 가격은 50~60% 치솟아 투자 심리와 시장 움직임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 기업이 레버리지와 단타에 흔들리게 했다" 최근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증시를 투기장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100억원 엑시트, 10억원대 자산가 주주'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투자자는 지난 27일 '통한의 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생각하며'라는 글을 올리고 "주식시장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그 성장에 참여하는 곳인데 어느 순간 기업 실적보다 하루 변동성이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레버리지 자금이 몰리고 이를 좇는 초단기 매매가 반복된 뒤 다시 변동성을 노리는 자금이 유입되는 악순환이 나타났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이 아니라 변동성 자체를 분석하고 사고파는 시장이 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레버리지 ETF의 기초자산이라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실적이나 경쟁력이 아니라 레버리지와 단기 투기 때문에 흔들리는 모습을 세계 투자자들이 계속 본다면 한국 시장에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투자자도 "하이닉스의 경쟁력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시장 구조가 먼저 기업의 체력을 흔들었다"며 "ETF 리밸런싱과 레버리지 청산, 과열된 투자심리가 기업 가치보다 먼저 가격을 결정하는 시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네티즌들도 해당 글들에 공감했다. "기업 가치로 판단받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레버리지 ETF를 잡지 않으면 시장이 투기장이 된다", "레버리지 상품 등장 이후 수급이 왜곡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부동산·금융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김은유 법무법인 강산 변호사도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을 '복리의 저주'라고 표현하며 투자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복리의 저주가 레버리지 ETF"라며 "상승하면 좋지만 마이너스가 되면 결코 원금을 쉽게 회복할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누적 수익률이 아니라 통상 하루 수익률의 2배 등을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에서 나왔다. 기초자산이 등락을 반복하면 기준 가격이 매일 다시 계산되기 때문에 장기 수익률은 기초자산 누적 수익률의 단순 배수와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기초자산이 10% 하락한 뒤 다음 날 11.1% 상승하면 원래 수준을 회복한다. 그러나 하루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은 첫날 20% 하락한 뒤 다음 날 약 22.2% 올라도 최초 투자금에는 미치지 못한다. 변동성 장세에서 손실이 누적될 수 있다는 의미다. 거래는 줄고 가격은 뛰고…엇갈린 규제 첫날 시장에서는 기본예탁금 상향이 첫날 투자심리를 다소 억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부터 개인 일반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ETN을 신규 또는 추가 매수하려면 기본예탁금으로 현금 3000만원을 보유해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16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약 3조원으로 전날(12조4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거래량도 대표 상품인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4억8889만주에서 1억1692만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반해 가격은 급등했다.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삼성전자도 26% 넘게 오르면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58~60%,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도 51% 안팎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가격 상승과 거래 감소는 다른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거래량 감소에 대해 "정책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거래대금 상위에 있던 레버리지 종목 대신 다른 종목들이 많이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효과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자산이 장 초반부터 크게 오르면서 거래가 자연스럽게 줄어든 측면도 있다"며 "규제 효과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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