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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국산에 밀려서 다 폐업했다"…태극기 골목 '눈물' [벼랑 끝 사장님]
광복절 대목에도 관수동 태극기 업체 단 2곳만 남아 국산 5000원·중국산 1000원…5배 가격차에 밀려 국산 관심 늘었지만 판매시장에선 중국산 우세 여전 美 자국산 의무화…韓 국산 우선구매 법안 심사 중 한때 태극기 제조판매 업체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젠 한산한 종로 휘장골목. 현재 이곳에서 태극기를 취급하는 업체는 2곳에 그쳤다. /사진=신현보 기자 "중국산에 밀려서 다 폐업했다. 떠난 지 오래다"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한때 태극기와 각종 깃발을 만들어 전국에 공급하던 휘장골목이지만 거리에서 태극기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예년 같으면 8월 초부터 광복절을 앞두고 주문이 몰릴 시기지만 올해도 분위기는 한산했다. 이날 골목을 돌아본 결과 일반 가정용 태극기를 직접 만들거나 판매하는 곳은 2곳 정도만 남아 있었다. 나머지 업체들은 폐업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떠났고, 남아 있는 점포들도 위패와 상패, 배지 등만 취급하고 있었다. 과거 태극기를 취급했던 일부 업체는 일반 가정용 제품 대신 주문 제작하는 대형 깃발 형태의 태극기만 다루고 있었다. 아직 태극기를 취급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올림픽공원 사태 등으로 태극기 수요가 늘어날 줄 알았는데 전혀 늘지 않았다"고 전했다. ◇ '국산 태극기' 관심은 커졌는데…가격 앞에선 중국산 온라인에서는 최근 국산 태극기를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쿠팡 키워드 검색량 분석 서비스 '셀러라이프'에 따르면 '국산 태극기' 검색량은 평소 낮은 수준을 보이다 지난해 중국산 태극기 공습이 극심하다는 시장 상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광복절을 전후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월엔 약 2000건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많았다. 쿠팡에서 키워드 '국산 태극기' 검색량. /출처=셀러라이프 이후 다시 줄었지만 올해 6·3 지방선거 이후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집회가 이어지면서 검색량이 다시 증가했다. SNS에서도 중국산 대신 국산 태극기를 사용하자는 글이 잇따랐다. 일부 이용자는 국산 태극기 수십에서 수백 장을 직접 구입해 집회 참가자나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는 인증 사진을 올렸다. 주민센터에 전화해 국산 태극기를 판매하는지 확인하라는 팁도 공유됐다. 실제 일부 지자체 센터에서는 국산 태극기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판매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하다. 다이소 판매 제품은 국산 태극기가 개당 5000원, 중국산은 1000원으로 가격이 5배 차이 났다. 다이소 온라인몰에서는 국산 제품은 남아 있는 반면 1000원짜리 중국산 제품이 품절된 상태다. 쿠팡에서도 '태극기'를 검색하면 국산 제품이 상당수 상위권에 노출되고는 있지만, 판매량 1위는 개당 약 1000원꼴인 중국산 제품이 자리하고 있었다. 태극기 판매량 순위. 중국산이 1위다. /출처=쿠팡 다이소에서 개당 1000원 중국산 태극기만 품절된 모습. /캡처=다이소몰 관수동 상인들도 국내 업체가 중국산과 경쟁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가격을 꼽는다. 대량생산 중국산 저가 제품을 가격으로 승부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이른바 '태극기 부대'로 낙인 찍은 탓에 태극기 판매량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년째 태극기를 제조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저가 중국산이 국내에 들어온 이후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며 "상황은 어렵지만 어떻게든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는 "한 나라의 상징물인데 중국산이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분명 불편한 현실"이라면서도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업체 차원에서도 제품 단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 등 보다 다양한 노력도 이젠 필요하다"고 말했다. ◇ 美는 '정부 성조기 미국산' 법제화…한국은 심사 중 한때 태극기 제조판매 업체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젠 한산한 종로 휘장골목. 현재 이곳에서 태극기를 취급하는 업체는 2곳에 그쳤다. /사진=신현보 기자 값싼 중국산 국기가 자국 시장을 잠식하는 문제는 미국에서도 불거진 바 있다. 미 상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미국이 수입한 성조기 440만달러어치 가운데 약 400만달러어치가 중국산이었다. 2017년에는 미국이 수입한 성조기 약 1000만개 가운데 중국산이 아닌 제품이 약 5만개에 그쳐 중국산 비중이 99.5%에 달했다. 이에 미국은 2024년 7월 연방정부가 구매하는 성조기를 원칙적으로 미국산 원재료로 미국에서 전량 생산하도록 하는 '올 아메리칸 플래그법'을 제정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8명은 지난해 9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장이 국내에서 생산한 국기를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대한민국국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 제안 이유에도 미국의 성조기 국산화 사례가 언급됐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된 뒤 현재 위원회 심사 단계에 있다. 이래원 대한민국국기홍보중앙회 회장은 "단순히 업체의 생존 문제로만 볼 일은 아니다"며 "국기는 한 나라의 상징이자 자존심인 만큼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한 국민과 국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더불어민주당서울 종로구중국산 제품올림픽공원 -
정치박지원, 한동훈 특검 소환 불응에 "피의자로 소환해 내란 개입 밝혀야"
"자기가 수사할 때 참고인 불출석하면 어떻게 했나" "'한덕수와 공동정권' 제안했다면 내란 세력 아닌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2·3 비상계엄 관련 2차 종합특검팀의 두 번째 소환 조사에도 불응한 것과 관련해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소환해 내란 개입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12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한 의원은 검사, 법무부 장관 출신"이라며 "자기가 수사할 때 참고인이 불출석하면 어떻게 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12·3 비상계엄 직후 열린 이른바 '당·정·대 회의' 등을 거론하며 한 의원의 당시 행적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12월 4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의 대책회의,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 전 총리와 한 전 대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나경원 의원 등이 회동한 것은 (무엇이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한덕수와 공동정권을 세우자고 제안했다면 내란 세력이 아닌가"라고 주장하며 "한동훈은 특검에 출두하고, 특검은 한동훈의 내란 개입과 공동정권 제안 여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 의원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당일인 2024년 12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만나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후 오후 7시쯤에는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한정화 전 법률비서관 등이 모였습니다. 이른바 '삼청동 안가 회동'입니다. 비상계엄 이후 열린 '당·정·대 회의'와 관련해 한 의원의 당시 행적과 회의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2차 종합특검팀은 삼청동 안가 회동이 앞서 열린 당·정·대 회의의 후속 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참석자들은 해당 회동을 '단순 친목 모임'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만들기 위한 회동으로 판단했습니다. 이후 한 의원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폐기된 이튿날인 2024년 12월 8일 한 전 총리와 대국민 공동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한 의원과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통해 국정 혼란을 수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의원은 이를 위해 한 전 총리와 주 1회 이상 회동하고, 윤 전 대통령이 퇴진 전까지 국정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12·3 비상계엄용산 대통령실더불어민주당서울 종로구 -
경제'오디세이 암표'와 웃돈 붙은 '황치즈칩'의 공통점: 결핍과 욕망의 경제학
더스쿠프 마켓톡톡 아이맥스 구현 대형 스크린 세계적으로 40여 개에 불과 상설 생산라인 없는 과자도 희소성 가치로 웃돈 붙어 FOMO 마케팅도 같은 원리 인간의 무한한 욕망의 산물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은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용아맥) 암표 가격을 높였고, 오리온 '촉촉한 황치즈칩' 생산 라인의 결핍은 웃돈을 낳았다. 더스쿠프가 부족한 것을 갈구하는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어떻게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 수준을 파괴하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왼족 첫번째), 배우 멧 데이먼(왼쪽 두번째)이 지난 8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국내에서 개봉한 지 1주일도 안 돼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자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 암표를 팔겠다는 게시글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다른 흥행작들과 달리 '오디세이' 암표는 전국 1700여곳이 넘는 상영관 중에서 단 하나의 상영관에 몰리고 있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CGV의 IMAX(아이맥스)관이다.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의 별칭인 '용아맥'을 검색해 보면, 암표 가격은 무려 7만~10만원에 달한다. 고화질과 대형 화면이 특징인 아이맥스는 70㎜ 필름을 쓰는데, '오디세이'는 아이맥스 상영관에 최적화된 영화다. 아이맥스 전용 필름의 1.43대 1 화면 비율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스크린 폭이 최소 18m, 높이가 24m여야 한다. 건물 7~8층 높이의 스크린을 가진 국내 유일의 상영관이 '용아맥'이다. 용아맥 스크린은 폭 35m, 높이 22.4m다. 유독 용아맥 암표만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이유다. ■ 아이맥스와 황치즈칩, 그리고 희소성= 국내에선 1985년 여의도 63빌딩에 지어졌지만, 여전히 아이맥스 상영관은 전 세계에 1980여 개만 있는 희귀한 존재다. 그중에서도 70㎜ 필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대형 상영관은 40여개에 불과하다. 아이맥스가 직접 영화관을 짓는 대신 기술과 장비를 판매하는 것으로 사업 모델을 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디세이'처럼 대형 아이맥스 규격에 맞는 흥행작이 등장하면 항상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용아맥 정도의 스크린 크기를 가진 아이맥스관의 '희소성'이 가격을 띄우고 있는 셈이다. 희소성이 가격을 띄우는 일은 이른바 한정판의 세계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값비싼 것일 필요도 없다. 예컨대 올해 2월 한정판으로 출시된 오리온 과자 '촉촉한 황치즈칩'이 대표적이다. 이 과자 역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구해야 했다. 오리온은 한정판이었던 황치즈칩을 2차례에 걸쳐 총 58만 박스나 생산했지만, 정가의 3~4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황치즈칩 공급이 단순히 부족한 것을 넘어 경제학적으로 희소성을 띤 건 생산 공정에 있다. 여러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오리온은 지난 6월에도 3차례 추가로 물량을 공급했다. 하지만 '촉촉한 황치즈칩'을 상시 판매로 전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30년 이상 판매되고 있는 '촉촉한 초코칩'과 같은 공장의 생산라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돈을 들여서 황치즈칩 전용 생산 라인을 증설하려면, 이 인기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는 확신이 필요하다. [사진 | 연합뉴스] ■ 상품의 희소성이 강조되는 순간= 이처럼 어떤 상품의 희소성이 강조되는 때는 제품의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때다. 인간의 욕구는 무한한데, 자원은 희소하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포기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처럼 자원을 분배해야 하는 선택에 놓이면,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된다. 예를 들어 황치즈칩이나 아이맥스 상영관 표처럼 사려는 사람은 많고, 상품 공급은 한정됐다면, 수요와 공급의 곡선 사이에서 결정되는 가격이 무섭게 올라간다. 만약 황치즈칩이 상설 생산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는데도 정비 등 문제로 공급량이 줄어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이를 공급 부족이라고 부르지, 희소성 문제라고 하진 않는다. 이미 기본적인 공급과 수요가 존재해 시장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황치즈칩 상설 생산 라인이 없고, 다른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면서까지 만들어야 한다면 어떨까. 공급 부족이 아닌 희소성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공장을 새로 만들거나, 라인을 신설하는 투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많은 돈이 필요한데 예산상의 제약이 공급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희소성이 있는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려는 생산자도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석유나 구리, 아연처럼 항상 수요가 일정한 자원이 아니라 소비자의 선호가 작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아이맥스가 개봉 영화를 고르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1800여개 아이맥스 상영관은 전 세계 영화관 스크린 중에서 1%도 되지 않는다. 가격도 일반 상영관보다 20~50% 비싸다. 그러면 결국 어떤 영화가 아이맥스 스크린에 걸리느냐가 무척 중요해진다.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도 아이맥스 스크린에 자신들이 제작한 영화를 올리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제작사들은 독점 상영기간을 일종의 웃돈처럼 사용한다. 예를 들어서 지난해 6월 개봉한 레이싱 영화 'F1'은 제작 단계부터 아이맥스 전용 장면을 최대한 많이 넣고, 독점 상영기간 2주를 약속하며 상당수의 아이맥스 상영관 스크린을 확보했다. 이 영화는 스크린 점유율이 1%에 불과한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6억3000만 달러의 수익 중에서 15%의 매출을 올렸다. 아이맥스는 이 15%의 매출 중에서 평균적으로 약 18%를 가져간다(월스트리트저널) 오리온 황치즈칩의 인기를 수요와 공급의 원칙으론 설명하기 힘들다. [사진 | 뉴시스] ■ 다큐멘터리 만들던 아이맥스의 변신= 아이맥스가 처음부터 이렇게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는 아니었다. 투자은행 출신인 리치 겔폰드 최고경영자(CEO)가 아이맥스를 인수한 1994년에는 박물관이나 전시회에서 짧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게 주된 수익원이었다. 아이맥스의 독특한 화면비율과 고해상도를 구현하려면 전용 촬영 카메라가 필요했는데, 70㎜ 필름을 돌리면 소음이 커서 극영화에는 잘 쓰지 않았다. 아이맥스가 유행의 중심에 선 건 2008~2009년이다. 이 회사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원본을 아이맥스용 대형 스크린 포맷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요 블록버스터 개봉관으로 거듭났다. 일부 역동적인 장면만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고, 나머지는 일반 카메라로 촬영하도록 기술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2008년 흥행작 '다크 나이트', 그리고 2억3500만 달러 수익을 올린 2009년 '아바타'가 아이맥스 상영관을 대표하는 영화가 됐다. 2026년 '오디세이'는 처음으로 아이맥스 전용 필름 카메라로 모든 장면을 촬영한 상업영화다. 아이맥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영상 포맷을 변환하고, 이를 스크린에서 잘 구현해 내는 '화질 향상과 유지관리' 부문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이유다. 아이맥스 상영관 하나를 만들려면 50억~15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데, 이런 예산상의 제약이 여전히 아이맥스 스크린의 희소성을 유지해 주고 있다. ■ 결핍 심리와 포모 마케팅= 희소성과 공급 부족은 때때로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이 제품을 다시는 살 수 없고, 자신은 영원히 부족한 상태에 놓일 것이라는 심리 상태다. '결핍 심리'라고 하는 이런 상태에 빠지면, 무엇이 결핍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핍 자체가 중요해진다. 무력감을 동반한 결핍 심리는 사람들의 시야와 관점을 좁히는데, 이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 '터널 시야 효과'다. 터널을 달리는 차량 운전자는 출구의 작은 빛만 보고 속도를 내는데, 옆 차량이나 벽과 같은 장애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마케팅 전문가들은 아주 오랜 기간 결핍으로 시야가 좁아진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공포심을 주입해 매출을 올려왔다. 기회를 놓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결핍에 직면했을 사람들이 느끼는 비합리적 두려움은 모든 구매 결정의 65%를 차지한다(미국 소비자연구저널). FOMO 마케팅은 간단하게는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 뜨는 "현재 30명이 이 상품을 보고 있습니다"라는 배너에서 구현되고, "오늘이 가장 싸다"고 자신하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한마디에도 내포돼 있다. 한정판 신발에서 '오디세이' 암표, 그리고 황치즈칩 과자까지…. 모두 인간의 무한한 욕구와 희소성이 만난 결과물이다. 한정연 더스쿠프 칼럼니스트 jeongyeon.han@thescoop.co.kr
월스트리트저널서울 종로구부동산 중개공급 부족기술 지원 -
사회성착취물 사이트 ‘야동코리아’로 4조7천억 도박판… 운영진 구속 송치
성착취물 미끼 삼아 도박사이트 유인… ‘기업형 범행’으로 476억원 부당이익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경찰청에서 사이버수사과 이숙영 경정이 도박사이트 회원 모집 목적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불법 콘텐츠를 유포한 일당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성착취물 불법 유포 사이트 '야동코리아' 등을 만들고, 이를 미끼로 도박사이트 18개를 홍보해 4조7억원 도박판을 벌이고 약 476억원을 챙긴 운영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9년 8월부터 올해 8월 초까지 7년 가량 여러 개의 도박사이트와 성착취물 유포 사이트 등을 운영한 A(40)씨와 B(36)씨 등 2명을 구속해 1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청소년성보호법,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해외에 있는 총책과 관리책을 비롯해 공범 10여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은 필리핀 파사이시티 등을 거점으로 두고 불법 음란물 사이트 2개, 도박사이트 18개, 총판 587개를 관리했다. 이들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하는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이용자를 끌어모은 뒤 도박사이트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도박사이트 회원을 유치했다. 불법 성착취물 유포 사이트 2곳에 게시된 영상은 11만6천여개였으며, 가입 계정은 285만여개, 게시물 누적 조회수는 53억5천359만여회로 집계됐다. 이들 조직이 5년간 도박사이트에서 관리한 총 베팅금은 약 4조7천억원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충전금에서 출금한 금액을 제외하고도 476억원 상당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숙영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3대장은 "광고 수익을 제외하고 도박사이트 운영 관련 부당이익만 집계한 것으로, 총책을 검거하면 부당 이익금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착취물 유포 사이트는 보통 배너 광고를 통해 수익을 냈으나, 이번 수사를 통해 성착취물 유포 사이트와 도박 사이트를 함께 운영하며 유기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범행 양상이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도박사이트 솔루션(홈페이지 구축, 서버 관리 등을 일괄 제공하는 사업)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성착취물 사이트와 도박사이트 파트를 나눠 운영하는 등 기업에 가까운 형태로 조직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한 불법 성착취물·도박사이트 중 10개를 접속차단 및 복구 불가 상태로 폐쇄했고 나머지도 조치 중이다. 여성의당과 디지털 성범죄 근절단체 '리셋(ReSET)', 이경하 법률사무소는 지난해 11월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불법 성착취물 사이트 '야동코리아' 운영자를 공동 고발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손상민 사진기자 수사는 지난해 11월 여성의당·리셋(ReSET)·이경하법률사무소가 '야동코리아' 운영자를 공동 고발한 것 등을 계기로 시작됐다. 경찰은 성착취물 사이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도박 사이트와의 연관성을 포착했고, 서버가 해외에 분산돼 있는 점을 감안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유로폴 등과 국제공조에 나서 A씨와 B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필리핀에 머물던 A씨는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자로 지정된 뒤 국내 입국을 시도했다가, 지난 2일 인천공항 항공기 안에서 붙잡혔다. B씨 역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 국내 주거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하는 등 환수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성평등가족부 등은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불법사이트 통합 대응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조성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계장은 "축적된 사이트 추적 기법 등과 해외 수사기관 및 호스팅 업체,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불법 사이트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경찰청 국가수사본부아동·청소년 성착취서울 종로구 -
정치사관학교 총동창회 "안규백, 3군체제 유지 검토 약속"…국방부 "사실 아냐"
육·해·공사 총동창회장 첫 면담…통합 외 대안 논의 "통합 전제 절차 중단해야"…원점 재검토 요구 국방부 26일 공청회 개최…10월 세부계획 발표 예정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일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장들을 만나 현재의 3군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하면서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안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2045전략수립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하지 않고 현재의 3군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한 채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각군 사관학교 총동창회가 밝혔다. 그러자 국방부는 곧바로 공식 입장을 내고 "현 체제 유지도 검토하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사관학교 창설의 신속한 추진을 지시한 상황에서 향후 국방부의 사관학교 개편 논의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예비역 대령), 이범림 해사 총동창회장(예비역 중장), 황성진 공사 총동창회장(예비역 중장) 등 각군 총동창회장과 사무총장 등 6명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안 장관이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관련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장들과 직접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동창회 측은 이날 면담에서 3군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하면서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대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총동창회 측은 독립적인 대안 비교·검증이 끝날 때까지 입법·예산·이전 절차를 중단하고 오는 26일 공청회도 통합을 전제로 한 행정절차가 아니라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군 총동창회는 면담 직후 낸 공동 입장문에서 안 장관이 "현재의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방안도 하나의 안으로 놓고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 측은 이날 논의 내용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고 안 장관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사관학교 통합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육사 중심의 군내 영향력 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6일 육사·해사·공사를 통합해 대전 자운대에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기존 육·해·공사를 학부 형태로 재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사관학교 1·2학년 과정에서 AI와 다영역 작전 등 공통교육을 실시하고 3·4학년에는 각 군별 심화교육을 하는 방식으로 교육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각 군 장교 후보생들이 초기 교육과정을 함께 이수하도록 해 합동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장교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국군사관학교 창설에는 3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기존 사관학교 유휴 부지 매각대금과 국가 재정지원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각군 사관학교 총동창회는 통합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8일 육·해·공군 3군 총동창회는 국회에서 첫 공동 집단행동에 나서 통합 추진의 즉각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당시 총동창회 측은 결의문을 통해 "중요한 국방정책은 충분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검증과 국민적 공감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함에도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오는 26일 국군사관학교 창설 공청회를 열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국군사관학교 창설 세부계획을 수립·발표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사관학교 통합서울 종로구정부서울청사이 대통령 -
정치[속보] 국가교육위원장 "수능에 서술·논술형 평가 도입하면 학원갈 필요 없어진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할 경우 "시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학원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고 12일 말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워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2026년 제7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6 [사진=연합뉴스] 차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논술형 평가가 또 다른 사교육을 낳을 수 있다는 질의에 "시험의 기술적인 요소는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 익혀나갈 수 있다"며 "학생들은 폭넓게 독서해두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그만큼 공교육에서 대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수준의 교육 특화 AI를 도입하면 모든 학교의 서·논술형 문제와 모범 답안으로 이뤄진 압도적인 데이터가 축적된다"면서 "이는 사교육 시장이 따라오기 힘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정부서울청사연합뉴스AI서울 -
사회[단독] 탑골공원 장기판 철거 1년… 동묘·종묘 112 신고 16% 늘었다
탑골공원 일대 신고는 올해 8% 감소 신설한 문화놀이터 이용 2.5배 ↑ 음주 금지로 인근 ‘풍선효과’ 해석 단속은 한계… 교류 공간 보장돼야 1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영진 기자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1년 전만 해도 장기판을 둘러싼 노인들로 북적였던 공원은 한결 조용해진 모습이었다. 정자 안에서는 노인 10명가량이 누워 잠을 청하거나 물을 마셨고, 나무 그늘 아래에는 먼 풍경을 바라보는 노인들이 서너명 앉아 있었다. 공원 관계자는 무료급식이 끝나는 점심시간 이후면 노인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간다고 전했다. 은퇴 후 4년 전부터 탑골공원을 자주 찾았다는 정모(70)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장기를 두거나 구경하는 사람들로 공원이 활기찼는데, 장기판 철거 이후 그 많던 노인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락처도 없이 그날그날 만나 말이나 나누던 낯익은 얼굴들이 지난해 여름 이후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탑골공원의 풍경이 달라진 건 지난해 7월 장기판 철거 이후다. 음주와 흡연, 장기판을 둘러싼 다툼과 소란이 반복되자 종로구는 지난해 7월 31일부터 탑골공원 안팎에서 바둑·장기 등 오락행위와 흡연, 음주가무 등을 전면 금지했다. 장기판 철거 이후 탑골공원 일대 112 신고는 줄었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탑골공원을 관할하는 종로2가지구대의 올해 1~7월 112 신고는 1만11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097건)보다 916건(7.6%) 감소했다. 공원 안전관리 직원도 “안내사항을 어겨 계도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예전보다 드물다”고 설명했다. 장기판이 사라지자 탑골공원 노인들의 하루는 무료급식 시간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인근 무료급식소가 오전 11시에 나눠준 점심 배식식권 250장은 10분 만에 동났다. 설모(86)씨는 “아침에 받은 주먹밥을 챙겨놓고 근처에서 4시간가량 시간을 보내거나 산책하다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공원에서 장기를 못 두게 하자 장기를 두는 노인들은 인근 실내공간으로 옮겨갔다. 장기를 두던 노인들을 위해 공원 맞은편에 마련된 ‘탑골 어르신 문화놀이터’는 50~60명의 노인으로 가득 찼다. 종로에서 30년 동안 장기를 뒀다는 박모(85)씨는 “처음에는 공원 안에서 두다가 못하게 해서 밖에서 두고, 거기서도 못하게 하니 종묘시민광장으로 가는 등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신세였다”며 “문화놀이터가 생긴 뒤에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종로구에 따르면 문화놀이터의 월별 이용객은 문을 연 지난 2월 1353명에서 7월 3427명으로 5개월 만에 2.5배 증가했다. 반면 탑골공원에 인접한 종묘와 동묘 관할에서는 같은 기간 112 신고가 16%씩 증가했다. 종묘를 관할하는 종로5가파출소 112 신고는 지난해 1~7월 4374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5103건으로 729건(16.7%) 증가했다. 동묘파출소 신고 역시 같은 기간 4252건(지난해)에서 4951건(올해)으로 699건(16.4%) 늘었다. 탑골공원 관할 지구대의 112 신고가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이런 흐름을 두고 탑골공원에서 밀려난 노인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며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탑골공원에서 음주를 금지한 이후 일부 술을 마시는 노인들이 자리를 옮기며 112 신고가 늘어난 것 같다”며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사회와 복지기관 등과 함께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종묘와 동묘 인근 112 신고 증가는 이 지역에 최근 청년층 등의 방문이 많아진 영향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찰은 112 신고 대상자의 연령이나 신고 유형을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기판을 매개로 형성됐던 사회적 관계가 축소된 상황에서 노인들이 교류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서울 종로구안전관리사회복지탑골공원 -
사회'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도 끝내 숨졌다…사망자 1422명으로 늘어
2026년 6월 12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인 서영철 대표. /사진=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보권위원회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인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가 숨졌다. 향년 69세. 1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보권위원회에 따르면 서 대표는 전날 오후 9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숨졌다. 서 대표는 기흉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대기 중 쓰러졌다. 이후 1시간30분동안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서 대표 사망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 중 사망자는 1958명으로 늘었다. 피해구제 인정자 중 사망자는 1422명으로 집계됐다. 서 대표는 2016년 두 종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뒤 호흡기 중증 장애와 이형 협심증, 천식, 공황장애 등을 앓았다. 이 때문에 평소 산소발생기를 사용하고 휠체어를 타야 했다고 단체는 전했다. /사진=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보권위원회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제정 전에는 폐 손상 4단계(불인정) 판정을 받았고 구제법 시행 이후 피해자로 인정됐다. 현행 구제법은 질병 중증도에 따라 피해 등급을 7단계로 구분한다. 서 대표는 천식(COPD)과 공황장애(PTSD) 등 2개 질환에서 가장 심각한 단계인 '초고도' 판정을 각각 받았다. 서 대표는 2019년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피해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9월 발족한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를 맡았다.
서울 종로구심폐소생술피해자변호사사망자 -
사회'심판 성 접대 파문' 입 연 박지성 "충격적 상황, 신뢰 회복 고민할 때"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자리에 착석해 있다. 류영주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과거 외국인 심판진을 상대로 조직적인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6차 회의 브리핑 현장에서 최근 불거진 축구협회의 심판 성 접대 논란과 관련해 "혁신위에서 다룰 수 있는 안건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도 "안 좋은 상황을 맞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한 만큼 결국 앞으로 어떻게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축구계 전체가 깊이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 위원장은 혁신위 회의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정관개정 등으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7차 회의는 오는 19일 열린경청회로 진행된다.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글로벌 스포츠 환경을 고려해 수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혁신위가 쇄신책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축구협회의 비리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번 파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축구협회 임직원 비리 조사 결과 보고서 및 관련 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과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등 총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및 감독관 10여 명을 대상으로 성 접대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는 수도권과 지방 일대의 마사지 업소에서 법인카드를 활용해 관련 비용을 지출했다. 특히 2012년 2월 월드컵 예선전 당시에는 '심판 마사지'라는 명목으로 내부 결재 문서까지 남기는 등 당시 조직 내부에서 이를 관행으로 치부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일본축구협회가 당시 경기에 파견됐던 자국 심판진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외신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의거해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이 몰수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사태가 확산하자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내부 구성원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십수 년 전 보도에 이르기까지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재는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나 법인카드 오남용이 일절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강도 높은 조직 쇄신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K-축구 혁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대한축구협회서울 종로구FIFA -
생활조수미, 아시아 최초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국립현대미술관에 뜬 텔레토비
[문화 게시판]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제12회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을 받았다. ⓒPRM 제공 조수미, 제12회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 수상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제12회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을 받았다. 아시아 출신 예술가로는 처음이다. 이 상은 마리아 칼라스를 기리는 공로상으로, 그가 1947년 오페라 '라 조콘다'로 베로나 아레나에 데뷔한 8월 2일에 맞춰 시상식이 열렸다. 조수미는 "더없이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는 9월 4일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지휘자 진솔. ⓒ㈜플래직 제공 지휘자 진솔, 팔레르모 클래시카 상임감독에 지휘자 진솔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국제 음악제 '팔레르모 클래시카'의 2026~2028년 상임감독으로 선임됐다. 음악제 측은 대규모 교향악에 대한 이해와 현대적 예술 프로젝트를 결합하는 능력을 선임 배경으로 밝혔다. 첫 시즌 공연으로 9월 2일 타오르미나 고대극장, 4일 팔레르모 스테리 콘서트홀, 5일 셀리눈테 고고학공원에서 '댄스 오브 파이어'를, 17~19일 스테리 콘서트홀에서 '록 심포니: 더 쇼'를 선보인다. 록 심포니에는 가수 윤세나와 작곡가 강택구 등 한국 예술가가 참여한다. ⓒ헤레디움 제공 헤레디움, 시오타 치하루 개인전 대전 헤레디움이 일본 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의 개인전 '시오타 치하루: 기억의 빛 속으로'를 오는 30일부터 2027년 2월 21일까지 연다. 붉은 실로 삶과 죽음, 기억과 존재를 탐구해 온 작가의 대표작과 신작을 선보이며, 한국의 역사와 헤레디움의 기억에서 영감받은 신작이 처음 공개된다.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오타 치하루는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 대표 작가로 참여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서울시향, 유럽 3개국 순회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순회공연에 나선다. 25·26일 산세바스티안 쿠르잘 오디토리움, 28일 메라노 쿠르하우스, 30·31일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에서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협연한다. 작곡가 정재일의 위촉곡 '인페르노'가 유럽에서 초연된다. 이에 앞서 12일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프리뷰 콘서트를 연다. ⓒ마포문화재단 제공 마포문화재단 제11회 M클래식 축제 마포문화재단이 제11회 M클래식 축제를 오는 12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는 '피아니즘'을 주제로 피아노·스페셜 콘서트·마티네 등 3개 시리즈를 준비했다. 9월 10일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슈베르트와 브람스로 문을 열며, 이어 발렌티나 이고시나, 피아니스트 선율 등이 무대에 오른다. 9월 17일 소프라노 황수미, 10월 14일 첼리스트 양성원 등이 참여하는 스페셜 콘서트도 열린다.] ⓒ금호문화재단 제공 금호아트홀 기획공연 'Classic Mode' 금호문화재단이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첼리스트 홍진호가 참여하는 기획공연 'Classic Mode'를 금호아트홀에서 선보인다. 11월 28일 대니 구가 피아니스트 문재원과 '뿌리(Roots)'를 주제로 드보르자크·버르토크·그리그를 연주하며, 12월 12일 홍진호가 강대현·전유정과 'Cello in Dialogue'를 주제로 브리튼·라벨·피아졸라 등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텔레토비와 함께하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40돌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텔레토비와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 'MMCA 과천40 x 텔레토비'를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연다. 과천관 전시 관람객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40주년 기념 텔레토비 랜덤 키링을 증정하며 포토존도 마련된다. 개관 기념일인 25~27일에는 텔레토비가 직접 과천관을 찾아 하루 4회(10:10, 11:10, 14:10, 15:10) 관람객과 포토 이벤트를 진행한다. Simon Fujiwara, Who Will Lead our Boys Away by the Sound of their Sweet, Sweet Song?, 2026, Acrylic, charcoal and pastel on canvas, 120.1 x 160 cm (47 1/4 x 63 in) (unframed), 138.1 x 178 x 6.1 cm (54 3/8 x 70 1/8 x 2 3/8 in) (framed), Courtesy the artist and Esther Schipper, Berlin/Paris/Seoul. Photo © Andrea Rossetti ⓒ라이브㈜ 제공 에스더쉬퍼 서울, 사이먼 후지와라 개인전 에스더쉬퍼 서울이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이먼 후지와라의 개인전 'Who Lived Happily Ever After?'를 연다. 작가의 페르소나 '후 더 베어'를 주인공으로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등 익숙한 동화 속 장면을 재구성한 신작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일본계 영국 작가인 후지와라는 1982년 런던 출생으로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2010년 아트 바젤 발루아즈 미술상과 프리즈 까르띠에상을 받았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도시기본계획 60주년 특별전 서울역사박물관이 서울도시기본계획 '66' 수립 60주년을 맞아 특별전 '서울 도시계획 대관람'을 오는 14일부터 11월 8일까지 연다. 1966년 서울시청 광장에서 약 80만 명이 관람한 '8·15 도시계획 전시회'를 재조명하며, 대외비였던 도시계획 문서와 수기 도면, '새서울백지계획' 원본 등을 선보인다. 강남·여의도의 형성과 도로·지하철 등 오늘날 서울 공간구조가 만들어진 과정도 소개한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사진. ⓒ라이브㈜ 제공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전국 투어·런던 쇼케이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전국 투어와 해외 쇼케이스에 나선다. 안동 공연에 이어 광주(8월 14~16일), 김해(9월 4~5일), 거창(9월 12일), 안산(12월 4~5일), 과천(12월 11~12일)에서 공연한다. 11월에는 '2026 K-뮤지컬로드쇼 in 런던'에 참가해 영국에서 영어 낭독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한글을 배운 할머니들의 시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연출상·극본상을 받았다. ⓒ극단 신세계 제공 극단 신세계 연극 '노인박멸' 극단 신세계가 신작 연극 '노인박멸'을 오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성북구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팔순을 앞둔 택시기사 정복이 교통사고를 낸 뒤 정년과 치매, 돌봄과 죽음을 겪는 과정을 통해 노인이 사회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그린다. 2026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선정작으로 제작됐으며, 김보경·김언이·배성우 등이 출연한다. ⓒ달컴퍼니 제공 연극 '스타크로스드' 재연 연극 '스타크로스드'가 9월 22일 재연으로 대학로 예스24아트원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속 티볼트와 머큐쇼를 연인 서사의 주인공으로 그린 작가 레이첼 가넷의 작품이다. 2022년 영국 윌튼스 뮤직홀에서 초연했고 한국에선 2024년 12월 초연했다. 박준영 연출에 초연 배우 전원이 다시 합류한다. 티볼트 역은 정동화·박정복·양지원, 머큐쇼 역은 김경수·김찬호·신주협이 맡고, 정상윤과 조성윤이 여러 인물을 연기하는 '플레이어' 역을 맡는다.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인권위, 2026 인권영화 배리어프리 상영회 국가인권위원회가 8월~11월 강원·부산·대구인권사무소와 제주출장소, 국가인권교육원(용인)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2026 인권영화 배리어프리 상영회'를 연다. 먼저 오는 12일 춘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아이돌의 노동 현실을 다룬 영화 '힘을 낼 시간'의 배리어프리버전을 상영한다. 이후 9월 부산, 10월 제주, 11월 대구와 용인에서 순회 상영이 이어지며, '한란', '사람과 고기' 등을 선보인다. 모두 무료. ⓒ제26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 제공 제26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 제26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2026)이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메가박스 홍대점과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에서 명칭을 바꾼 첫해로, '지능 기계 수행성의 전환'을 주제로 42개국 90여 편을 상영·전시한다. 개막작은 지난해 별세한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감독 켄 제이콥스의 47년 대작 '소멸하는 별빛'이다. 올해부터 '우수비평가상'과 '우수시네미디어큐레이터상'을 신설한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제공 제32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제32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둥구루움에 용오름'을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서강대 메리홀과 포스트극장에서 이어진다. 다석 철학의 사유를 한글의 뜻과 신체의 움직임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며, 프로젝트 앙상블 모프, 윤수미무용단, 호주 무용단 오버추어(OVERTURE), 창무프라이즈 수상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솔로앤듀오 시리즈는 19일, 21일, 23일 포스트극장에서 열리며, 25일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린다. ⓒ한국메세나협회 제공 한국메세나협회·꿈나눔재단, 'SKETCH 2026' 그룹전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이 예술인재 지원사업 '희망 Dream NEXT'의 첫 그룹전 'SKETCH 2026: 유동의 미학'을 오는 28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연다. 공모로 선정된 김휘아, 아하콜렉티브, 유아연, 장우주 작가가 참여해 신작을 선보인다. 키아프·프리즈 서울 기간인 9월 3일에는 부대 프로그램 'The Sketch Night'을 열어 아티스트 토크와 미디어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대원미디어 제공 대원미디어, '무민' 한국 리테일 사업 시작 대원미디어가 Rights & Brands Group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캐릭터 '무민'의 한국 리테일 사업을 시작한다. 17일까지 열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스토어에서 일본 공식 무민 굿즈 232종과 대원미디어가 자체 기획한 상품 58종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대원미디어는 10월 아이파크몰, 11월 롯데월드타워몰, 12월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열고, 2027년에는 상설 '무민 공식 숍'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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