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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현상금만 무려 1453억” 가족까지 걸었다…트럼프가 노리는 ‘세계 최악’ 마약왕은
멕시코의 대표적 마약 카르텔 수장 후안 카를로스 곤살레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이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을 겨냥해 역대급 압박에 나섰다. 조직 수뇌부 8명에게 총 1억200만달러(약 1453억원)의 현상금을 내건 데 이어, 조직원과 가족·사업 관계자 등 50여 명과 기업을 제재하고 65명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 비자를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국제마약·법집행국(INL)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멕시코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마약조직 CJNG 지도부 검거를 위해 총 1억200만달러 규모의 현상금을 내걸고, 조직과 연계된 개인·기업 50여 곳에 대한 대규모 제재도 함께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카르텔 지도부는 물론 부패 공무원과 가족, 위장기업까지 함께 겨냥하는 ‘네트워크 기반 접근 방식’으로 조직 전체를 와해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무부는 “미국인을 위협하는 마약·테러 카르텔을 근절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션을 뒷받침하는 역사적이고 단호한 조치”라며 마약보상프로그램(NRP)과 초국적조직범죄 보상프로그램(TOCRP)에 따라 CJNG 지도부 8명의 체포 또는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면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현상금이 걸린 인물은 최근 사망한 CJNG 창립자 루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 멘초)의 뒤를 이어 조직을 이끌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곤살레스(일명 펠론)다. 미국 재무부는 곤살레스를 새 지도자로 지목하며 제재 대상에 추가했고, 현상금도 기존 5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약 356억원)로 5배 올렸다. 나머지 수배자들에게도 최대 1500만달러, 1000만달러, 200만달러 등의 현상금이 각각 책정됐다. 미국 정부는 현상금과 함께 금융 제재도 확대했다. OFAC는 CJNG와 연계된 개인과 기업 50여 곳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금융 거래를 차단했다. 제재 대상에는 조직 지도부뿐 아니라 자금책과 사업 관계자, 위장기업 등이 포함됐다. 또 국무부는 CJNG와 연계된 가족과 지인, 사업 관계자 등 65명에 대해 미국 입국 비자를 제한했다. 재무부는 CJNG를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등 치명적인 마약을 유통하는 대표적인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규정했다. 이 조직은 마약 밀매뿐 아니라 자금세탁, 연료 절도와 밀수, 타임셰어 사기 등 다양한 불법 사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재는 국제 마약 확산을 겨냥한 행정명령 14059호와 테러조직 및 지원 세력을 제재하는 행정명령 13224호에 근거해 시행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카르텔을 해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번 조치는 CJNG 지도부와 자금줄, 범죄 네트워크를 동시에 겨냥해 펜타닐 밀매와 지역사회 테러,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활동에 사용되는 자원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카르텔 소탕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제재를 확대해 왔다. 재무부는 국토안보부 특별대책팀(HSTF), 연방수사국(FBI) 등 관련조직들과 공조해 현재까지 약 30차례 제재를 통해 개인과 단체 250여 곳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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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日, 28년 만에 엔화 공동방어…개입효과 놓고 시장 회의론
미국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과 함께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다만 엔화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취약해 반등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사진 제공=일본은행 3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일본 재무성은 미국의 엔화 개입을 확인했다. 미국 당국이 엔화를 사들인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개입 사실을 확인하며 일본이 지원을 요청했고 미국이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만 공격을 제외하면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 잘해왔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미국이 시장 개입에 다시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화 약세는 5500억달러(약 790조원) 규모인 일본 기업들의 대미 투자 자금 조달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또한 그동안 트럼프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미국 제조업 강화를 위해 약달러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미일 공조 확인 이후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7엔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최근 달러당 163엔을 웃돌며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크게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엔화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UBS 탠 텍 렝과 도미닉 슈나이더 전략가들은 "일본의 정책 조합은 지속적인 엔화 강세를 만들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일본은행(BOJ)이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어가고 실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 머무르는 상황에서는 엔화가 국내 통화정책 펀더멘털보다는 시장 개입 가능성에 의해 더 큰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당국은 앞서 2022년과 2024년에도 엔화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 당시 일본은행은 달러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외신은 이번에 미국 재무부가 유로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미 달러화 반응도 다소 제한적이었다. ING의 크리스 터너 외환·시장 부문 책임자는 달러의 견조한 흐름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여부라는 미해결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HSBC 역시 엔화가 지속적으로 반등하려면 일본은행의 근본적인 정책 방향 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고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에 대해 긍정 및 부정적 영향을 모두 언급하는 수준을 넘어 보다 명확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동시에 재정 확대 정책에 대한 목표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변화가 없다면 여전히 달러-엔 환율의 하락 추세 전망에 대해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경제연구 선임연구원은 자신의 서브스택 게시물에서 이번 공동 개입이 오히려 엔화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달러 대신 유로를 매도해 엔화를 매입했다면 투자자들은 미국 당국이 일본이 개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지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외환시장 공동 개입이 달러 자산을 활용해 진행된 만큼 미국의 유로화 활용 가능성도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브룩스는 "이런 방식의 변화는 미국의 개입 효과를 약화시킨다"며 "시장은 미국이 왜 달러를 활용해 엔화 매입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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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트럼프 시대,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의 엇갈린 생존 전략
[편집자주]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퇴역 군인들이 상업용 트럭 운전기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2026.07.30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국가 안보를 미국에 의존해 온 유럽에 비해, 중국이라는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된 아시아 동맹국들이 미국 우선주의에 보다 신속하게 적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 존 리는 최근 포린어페어스 기고문 '아시아는 어떻게 미국 우선주의와 공존하는 법을 배웠나(How Asia Learned to Live With 'America First')'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전후 국제질서의 규칙을 흔드는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안보를 미국에 의존하면서 규범과 복지를 중시해 온 서유럽보다 중국이라는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된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중심의 거래적 질서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 연구원은 먼저 냉전 종식 이후 서유럽 국가들이 지나치게 안정된 안보 환경에 익숙해졌다고 짚었다. 소련 붕괴 이후 서유럽은 심각한 군사적 위협이 사라졌다는 전제 아래 국방력보다 경제성장과 복지 확대를 우선하며 이른바 '평화배당금'의 혜택을 누렸다는 것이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며 위협을 키웠지만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에야 군사력 증강의 필요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서유럽이 안보보다 복지를 우선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두 개의 완충지대가 꼽힌다. 하나는 러시아와 서유럽 사이에 위치한 동유럽이라는 지리적 완충지대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의 유럽 방어 참여를 제도화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라는 안보 완충지대다. 서유럽 국가들은 이러한 보호막 속에서 복지에 투자하는 한편 국제기구를 통해 세계적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는 이러한 유럽식 모델을 정면으로 흔들었다. 미국이 자유주의 국제질서와 동맹 체제를 유지하는 데 과도한 비용을 부담했고, 그 과정에서 동맹국들이 미국의 안보와 시장을 활용해 이익을 누려왔다는 문제 제기다. 이에 미국은 동맹국에 더 많은 투자와 시장 개방, 전략산업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의 보호와 시장 접근을 유지하기 위해 제시된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압박받고 있다. 리 연구원은 유럽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기존 영향력을 포기할 생각은 없으며, 미국의 압박에 맞서기 위해 내부 결속을 유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트럼프 시대 유럽의 핵심 전략은 미국과 개별적으로 협상하기보다 '유럽연합(EU)'이라는 단일시장과 정치적 블록을 바탕으로 집단적 협상력을 행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아시아 동맹국들은 서유럽보다 훨씬 불안정한 안보 환경에 놓여 있다고 봤다. 아시아에는 나토와 같은 집단방위기구가 없으며, 미국에 새 행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각국은 자신의 전략적 가치와 기여도를 다시 입증해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69년 닉슨 행정부가 발표한 '괌 독트린'은 아시아 국가들이 재래식 공격에 대한 자국 방어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에서도 미국은 중국이 공격할 경우 군사적 개입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은 백악관의 인사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리 연구원은 아시아가 마주한 가장 직접적인 위협으로 중국의 부상을 지목했다. 중국은 역내 경제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막대한 국방비를 바탕으로 해군력과 미사일·핵 전력, 첨단기술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도 유럽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지만, 장기적인 경제력과 산업 기반을 고려하면 중국의 힘이 훨씬 강력하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에는 미국의 군사력과 개입 의지가 국제규범이나 외교적 선언보다 훨씬 중요한 안보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우려하면서도, 미국이 적절히 개입하지 않을 때에도 불안감을 느낀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레드라인을 실행하지 않았거나,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을 때 동맹국들의 불안은 커졌다. 리 연구원은 "이들에게 가장 두려운 상황은 강한 미국이 아니라 약하거나 개입 의지가 불분명한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트럼프의 일방주의와 거래주의가 유럽보다 아시아에서 더 쉽게 수용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아시아 동맹국들은 미국의 요구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하더라도, 그것이 안보공약을 유지하는 비용이라면 일정 부분 감수하려 한다. 국제법과 다자주의를 중시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구상을 지지하면서도, 실제 정책에서는 미국과의 양자 협상을 통해 관세와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 방식을 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5년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에 대해 한국, 일본 등은 기존 무역협정과 충돌한다고 비판하면서도 대규모 투자와 에너지 구매, 반도체·핵심광물 분야의 협력을 제시하며 협상에 나섰다. 리 연구원은 "이들에게 무역협상은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의 안보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외교적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아시아의 전략에도 위험은 존재한다고 짚었다. 미국과의 동맹이 물질적 거래 위주로 변하면 민주주의와 법치, 자유라는 공동 가치에 기반한 연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무엇보다 미국이 중국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동맹국의 안보를 거래 대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나 안보 지원이 미중 협상의 수단으로 이용된다면, 미국의 요구를 충실히 수용한 국가도 언제든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 역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봤다. 미국 안보 의존도를 낮추려면 국방비를 대폭 늘리고 독자적인 방위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 복지지출을 줄이거나 세금 부담을 높이면 국내 정치적 반발이 발생할 수 있다. 유럽 내부의 안보 인식 차이도 문제다. 러시아와 가까운 동유럽 국가들은 미국과의 관계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지만, 서유럽은 전략적 자율성과 대미 의존 축소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도 과거의 자유주의적 국제질서가 완전히 복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리 연구원의 판단이다. 미국에서는 동맹국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인식이 정당과 이념을 넘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동맹국이 직면한 과제는 과거와 같은 평등한 협력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하고 거래적인 관계 속에서 자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효과적으로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연구원은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세계에서 미국과 협력하려는 아시아 동맹국들의 의지는 각 국가들을 더욱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은 더 늦기 전에 안보의 대가를 스스로 부담하고 워싱턴의 새로운 규칙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근 전문위원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내 주식이 궁금할땐 머니투데이]
유럽연합(EU)우크라이나 전쟁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 -
경제‘캐나다 쇼크’는 잊어라…K조선, 상선·마스가 쌍끌이, 신사업도 순항 중
한국 조선업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 실패라는 '캐나다 쇼크'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상선 수요와 미국 군함 협력 등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상선 부문 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미국 조선 시장 진출과 부유식데이터센터(FDC) 같은 신사업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인공지능(AI)HD한국조선해양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 -
세계"엄마 1억 4천만 더 보태줘"…美유학생 등골 휜다
외국인 졸업생 취업 수수료 1.4억 검토 졸업 후 최대 3년 체류 허용 OPT 제도에 10만달러 수수료 검토…기업·대학 타격 OPT로 美 취업 중인 유학생 42만명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이 현지 기업에 취업할 경우 10만달러(약 1억420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하버드대 졸업식. (사진=AFP) 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대학 학부나 대학원을 졸업한 외국인이 F-1(학생비자)로 미국에 머무르면서 1~3년간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선택적 실무연수(OPT)’ 제도에 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다만 수수료를 유학생 본인이 부담할지,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이 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전문 인력을 규제하는 정책과 맞닿아 있다.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 수준에서 10만달러로 100배 인상하려던 행정 조치가 지난 6월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대안으로 OPT 수수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OPT는 미국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정착하는 통로로 활용돼 왔다. 미국 대학 졸업생은 일반적으로 최대 1년간 OPT를 통해 근무할 수 있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공자는 추가 연장을 통해 최대 3년까지 미국 기업에서 일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은 OPT를 활용해 유학생을 채용한 뒤 기간이 만료되면 H-1B 비자로 전환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 이민당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OPT를 통해 미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학생은 41만9000명에 달한다. 단순 계산하면 10만달러 수수료를 적용할 경우 전체 징수액이 419억달러(약 60조원)에 달한다. OPT제도는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 진학을 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로, OPT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경우 대다수의 미국 유학생들은 대학 졸업 후 미국을 떠나야 한다. 스티븐 밀러 등 강경 이민책을 주장하는 인사들은 유학생들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며 STEM 전공에 3년 체류를 보장하는 OPT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WSJ은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외국인의 미국 유학 매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며 “외국인 졸업생을 채용해온 실리콘밸리·월스트리트 기업과 유학생 유치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어온 대학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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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엄마 1억4천만 더 보내줘”…美유학생, 현지 취업시 수수료 1.4억 부과 추진
AI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졸업해 현지에 취업하는 유학생들에게 10만달러(약 1억4227만 원)의 취업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시행될 경우 이 수수료는 모든 형태의 합법적 이민을 제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크게 진전시킬 것이다”고 평했다. 수수료는 미국에서 졸업한 외국인들이 학생 비자로 1~3년간 일할 수 있도록 임시로 허용하는 OPT 프로그램과 연계될 전망이다. 2024년 기준 OPT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취업한 외국인은 약 41만9000명이었다고 WSJ은 전했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미취업 수수료는 419억달러(약 59조6069억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미국 정부가 수수료로 천문학적 금액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조치가 현실화되면 해외 학생 유치를 안정적 수입으로 활용하는 미국 대학들과, 외국인 졸업생을 대거 채용하는 실리콘밸리 및 월스트리트 주요 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외국인 전문직 비자(H-1B)에 10만달러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었으나, 이는 법원에서 위헌이라고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에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통해 기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대기업에 취업한 학생 상당수는 H-1B비자 전환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수수료를 유학생 본인이 부담해야할지, 아니면 고용주가 부담해야할지는 불분명하며 백악관이 이를 승인했는지 여부도 분명치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매체에 보낸 성명에서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어떠한 정책도 최종적인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며 “국토안보부에서는 합법적 이민 제도의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보유한 모든 수단을 어떻게 활용할지 항상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해 1월 출범 후 대대적인 반(反)이민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유학생들 역시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비자 체류 기간을 4년으로 제한하는 규정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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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스틸美대사 "한미동맹 다음 장 열어야…차이 넘어 상호이익의 길 모색"
연합뉴스 기고…"핵심산업 재건하고 동맹에 대한 전략적 위협 대응해야" "트럼프·이재명 대통령, 작년 10월 경주서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 열어" "도전과제 과소평가해선 안 돼…많은 관심·솔직한 대화 필요한 과제도" "강력하고 현대적 성과중심 동맹…공동노력이 양국관계 토대 튼튼하게 만들것" 성명 발표하는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주한미국대사에 부임한 미셸 스틸 대사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 2터미널 행사장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6.7.30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에 막 부임한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10월 이재명 대통령과 합의한 방향대로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스틸 대사는 31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한미동맹: 강력하고, 현대적이며, 성과중심적인 동맹'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나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으로 지속되고, 양국 국민의 필요를 계속해서 충족시켜 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한미동맹의 비전인, 그 어느 때보다 더 안전하고, 더 강력하며, 더 번영하는 동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10월 경주에서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하고서 "나는 경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비전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에 미국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현대화하고 심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함께 핵심 산업을 재건 및 확장하고, 동맹에 대한 전략적 위협에 대응하며, 서로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수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틸 대사가 언급한 작년 10월 경주에서 한미 정상은 관세·안보 분야 협상을 타결했으며, 그 내용을 11월에 한미 공동팩트시트를 통해 발표했다. 합의의 골자는 핵심 산업 재건 및 확장을 위한 한국의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와 미국의 관세 인하, 한국의 국방비 지출 증액과 대북 연합 재래식 방위 주도 등을 통한 한미동맹 현대화, 한반도 및 지역 사안에 대한 공조 등이다. 2025년 경주에서 만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틸 대사는 한미동맹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를 강조하면서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동맹의 다음 장을 열어가야 하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이 성과 중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맹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53년 이래로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linchpin)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의 경제적 유대, 연합방위태세, 그리고 양국 국민 간의 변함없는 우정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파트너십의 증거"라고 평가했다. 다만 스틸 대사는 한미동맹이 굳건한 가운데 양국 간에 이견이 없지는 않다는 사실도 직시했다. 그는 "우리 앞에는 아직 많은 일들이 남아 있으며, 그 도전과제들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많은 공동의 우선순위 과제에서 훌륭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또 다른 과제들 역시 더 많은 관심과 솔직한 대화, 그리고 양측이 차이를 넘어 상호 이익을 위한 길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한미 간에 어떤 현안이 "솔직한 대화"와 "차이를 넘어 상호 이익을 위한 길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필요로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합의한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조속한 이행이 주요 관심사다. 또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일각에서는 한국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대응과 디지털 규제와 관련해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안보 분야의 경우 양국은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목표 시기를 두고 이견을 드러낸 적이 있으며, 미국은 한국이 대(對)중국 견제와 호르무즈 해협 등 한반도 밖 안보 현안에 더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에 이민한 스틸 대사는 자기와 같은 수많은 한국계 미국인 가정이 "양국 간의 항구적인 유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의류점을 운영하던 어머니가 세무 당국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자신을 공직의 길로 이끌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표하여 내가 태어난 나라로 돌아와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책임을 맡게 된 것을 깊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겸허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국 도착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미셸 스틸 대사 왼쪽은 남편 숀 스틸 변호사. 2026.7.30 cityboy@yna.co.kr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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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준 금리동결에 금융시장 출렁…미국주식·채권 동반 급락
다우지수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 미국채 30년 금리 2007년 이후 최고 ▲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자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금융시장을 덮쳤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고 미국 국채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3.18포인트(2.19%) 내린 5만1594.1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2.63포인트(1.52%) 하락한 7316.15, 나스닥 지수는 433.97포인트(1.74%) 밀린 2만4442.9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해 시장이 크게 출렁였던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컸다. 나스닥100 지수도 1.8% 하락해 6월 고점 대비 11% 넘게 밀리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위원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지만 6명의 다수 위원은 동결을 선택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완화된(soft) 인플레이션 목표는 없다"며 2% 물가 목표 달성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발언보다 실제 결정에 주목했다. 장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5.21%로 0.11%포인트 뛰었다.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른바 채권시장 '자경단'이 연준에 행동을 촉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는 "정말로 2% 물가 목표에 도달하고 싶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물가 불안을 키웠다. 브렌트유는 7.9% 오른 배럴당 90.74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6% 상승한 84.46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고 말해 긴장을 높였다. 반면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101.99달러로 1.9% 올랐다. 금값은 유가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장중 4000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연준 발표 뒤 반등했다. 채권금리 상승에도 달러인덱스는 100.94로 0.5%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 -
세계
트럼프 "이제 우리 차례"...대이란 보복·관세 압박
트럼프,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응징 예고 트럼프 "이제 우리 차례…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 "이란 두들겨 팰 것"…욕설 쓰며 고강도 응징 예고 "친이란 민병대, 암적 존재…대리세력에 추가 경고" [앵커] 이란이 중동 미군기지를 겨냥한 기습 공격을 재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 우리 차례"라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또 러시아 제재 법안에 이란에 대한 관세까지 추가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공격에 강도 높은 군사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 차례"라며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언젠가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욕설까지 섞어가며 한층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의 기습공격을 받고 불과 몇 분 만에 목표물을 모두 요격했다며 미군이 성공적으로 대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암적 존재'라며 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근해 미 LNG 저장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서는 "곧 정리될 거"라며 추가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의회가 추진 중인 러시아 제재 법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뿐 아니라 관세 부과 권한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법안에 이란에 대한 관세 부과 권한도 포함됐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제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발사대를 지원할 거란 보도에는 "사실이라면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시진핑 주석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는 경고를 남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상선들에서 사실상 통행료를 갈취했다면서 이란 기관 두 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자금줄 압박 수위도 높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친이란 민병대 -
세계지상전까지 거론하며 이란 압박 수위 끌어올리는 트럼프
이란 교통 인프라와 지상군 시설 공격… 중간선거 전 실행 가능성은 낮아 3월 27일(이하 현지 시간) 미 중부사령부 작전 구역에 도착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Tripoli)’에 탑승한 미군 병력. 미 중부사령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체결한 평화 양해각서(MOU)는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파기됐다. 사실 이 MOU는 애초에 실현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이란은 체제 존속을 위해 반드시 핵무기와 미사일을 가져야 하고, 이란 핵무장은 미국 패권을 유지하는 핵심 기둥인 페트로 달러 체제와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한다. 즉 미국-이란 전쟁의 끝은 트럼프 행정부의 실패이거나 핵무기를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는 이란 정권의 종식, 이 둘 중 하나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이란 지도부 체포 방법은 지상전뿐 동양의 손자도, 서양의 클라우제비츠도 전쟁 승리를 적의 의지를 파괴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이란은 이미 미국의 의지, 즉 트럼프 대통령을 제거하겠다고 달려들고 있다. 최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 때 이란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구호가 넘쳐났다. 이란 종교 지도자들은 전 세계 무슬림에게 트럼프를 살해하라는 종교 칙령을 선포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초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이란 암살 위협을 우려해 전용기를 바꿔 타기도 했다. 미국도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공습만으로 이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가끔 문서 형태의 메시지만 낼 뿐 어디에 있는지, 심지어 살아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란 군부 지도부는 폭격으로는 파괴할 수 없는 지하 깊은 곳에 은거지를 만들어 옮겨 다니고 있으며, 가끔 지상으로 올라올 때는 인근 민간인들을 방패 삼아 이동하기 때문에 공격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미국이 이란 지도부를 체포 또는 사살하려면 지상군을 직접 보내는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지상전은 이란 내에서 미국을 돕는 조직된 반란군이 호응해주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지상전이 계속 논의되고 있고 실제 이란 주변에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을 파견해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지상 작전이 필요하면 우리 대신 지상전을 수행할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상전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온다. 7월 8일(이하 현지 시간) 재개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미국은 휴전 전에는 공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교통 인프라와 지상군 시설까지 파괴하고 있다. 7월 12일 미군이 발사한 ‘코르세어(Corsair)’ 무인 수상정 3척이 이란 반다르아바스 해군기지에 명중해 폭발이 일어난 모습을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했다. 뉴시스 반이란 쿠르드족과 미국 협력 가능성 전문가들은 최소 5개 지역에서 지상전이 발발할 수 있다고 본다. 이란 서북부 아제르바이잔주(州)부터 케르만샤주에 이르는 쿠르드족 거주 지역(A), 이라크 남부와 국경을 접하는 후제스탄주(B), 이란 최대 석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을 끼고 있는 페르시아만 연안 북부의 부셰르주(C), 호르무즈해협과 접한 호르모즈간주(D), 아라비아해 및 파키스탄과 붙은 시스탄오발루체스탄주(E) 등이다. A 지역에서는 이미 충돌이 시작됐다. 이라크·튀르키예와 국경을 공유하는 이곳에는 900만 명에 달하는 쿠르드족이 살고 있다. 인접한 이라크에도 1200만~1400만 명이 거주한다. 세계 최대 소수민족으로 불리는 쿠르드족은 그 수가 4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란·이라크·튀르키예·시리아 등에 흩어져 독립 국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쿠르드족이 사는 지역)의 쿠르드족은 자치 정부 대통령과 의회까지 갖추고 있다. 석유산업과 농업이 발달해 이라크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이라크 아르빌에 거점을 둔 쿠르드족 무장 정당 ‘코말라(Komala)’, 쿠르디스탄 자유군(PAK), 이란 쿠르디스탄 민주당(KDPI)이 이란 국경을 넘나들며 이란 혁명수비대와 싸우고 있다. 쿠르드 민병대도 이란 서부 여러 지역에서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다. 이란은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 탄도미사일과 장거리 자폭 드론 공격을 확대하는 상황이다. 쿠르드족이 원하는 것은 독립 국가 건설이다. 오래 지속된 이라크 내 혼란 속에서 ‘전투형 민족’이 된 쿠르드족은 군세가 매우 크다. 따라서 미국이 이란 서부 지역에 독립 국가 건설을 약속하고 쿠르드족에 자금과 물자를 제공하면 이란에 대단히 위협적인 세력이 될 수 있다. 쿠르드족 역시 미국의 의도와 자신들의 전략적 가치를 잘 알고 있어 미국의 지원 확대 및 독립 국가 건설 확약 등 요구 조건들을 정리하며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튀르키예가 쿠르드족 세력 강화와 독립국 건설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담을 계기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칭송하며 나토 내 입지를 넓혀줬는데, 미국-이란 전쟁에 쿠르드족을 동원하고자 튀르키예의 양해를 얻으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이 크다. 쿠르드족은 이란 내륙으로 진격해 들어갈 필요가 없다. 주민의 절대다수가 이미 쿠르드족인 이란 서부 지역과 협력해 그곳에 있는 이란군을 격퇴하고 증원되는 이란군을 붙잡아두기만 하면 된다. 높고 험준한 자그로스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이란 서부 지역은 각 거점을 잇는 도로와 철도가 제한적이라 미국의 공중 화력이 지원된다면 쿠르드족이 이란의 외부 증원군의 길목을 차단하고 점령지를 넓혀가기에 유리하다. 7월 13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해협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뒤로 폭발로 인한 거대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뉴시스 이란 국경검문소 첫 피격 이란 후제스탄주가 있는 B 지역은 이란과 이라크 간 국경선 중 전차·장갑차 등 대규모 지상군이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축선이다. 미국은 최근 이곳에 자리한 이란 지상군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다. 7월 12일 후제스탄주 아바즈에 있는 제92기갑사단 지휘부, 14일에는 데즈풀의 제292독립기갑여단 주둔지가 미군 지대지탄도미사일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후자는 탄약창이 날아가 현재 전투 임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23일 새벽에는 이라크 국경선의 샬람체 국경검문소도 지대지미사일에 피격됐는데, 개전 이후 처음 있는 국경검문소 공격에 이란 안팎에서는 지상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C 지역은 이란 원유 수출 물량의 90% 이상이 집중된 전략적 거점이다. 이란이 본토 전역으로 이어지는 원유 파이프라인을 집중적으로 설치한 카르그섬이 이 지역에 있다. 이란 해안은 대부분 수심이 매우 얕고 진흙이 많아 초대형 유조선 전압이 불가하다. 이에 반해 카르그섬은 주변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 운용에 최적화돼 있다. 호르무즈해협과 접한 D 지역도 미국이 이란 고사(枯死)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점령해야 하는 곳이다. 이란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90%를 처리하는 이란 최대 무역항 반다르아바스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을 틀어막으면 이란 경제는 삽시간에 무너진다. 군사적 측면에서 이곳을 봉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란 서부에는 험준한 자그로스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있고, 반다르아바스 배후부터 동쪽 파키스탄 국경까지는 바샤가르드산맥이 자리한다. 이들 산맥을 뚫고 반다르아바스까지 연결된 도로와 철도는 몇 개 안 된다. 7월 16일과 17일 미국은 이 길들을 연결하는 핵심 교량 5개를 공습으로 끊어버렸다. D 지역에는 미국의 상륙작전을 막아낼 정규군 기갑·기계화 부대가 없다. 이곳을 관할하는 동남지역본부 산하 지상군이 모두 남부 해안지대와 파키스탄 국경 지역을 방어하는 형태로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미국이 반다르아바스에 상륙하면 이란으로서는 막아낼 방법이 없다. E 지역에서도 최근 지상군에 대한 공습이 보고됐다. 7월 15일 새벽 밤푸르에 있는 제388기계화돌격여단 주둔지에 최소 13발의 미사일과 유도폭탄이 떨어졌다. 미사일은 주둔지 막사에 떨어졌는데, 전사자가 7명에 불과하다는 이란 공식 발표와 달리 인근 주민들은 대량의 전사자와 중상자가 발생해 당국이 지역 주민들에게 병원에 나와 헌혈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며 병원 앞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곳에도 독립을 꾀하는 소수민족 발루치족이 있다. 이란 영토에 약 150만 명, 파키스탄 서부에 약 80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거주 지역은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이란과 파키스탄 정부에 의해 자원 개발 사업에서 철저히 배제돼 매우 곤궁하게 살아가는 처지다. 이 때문에 발루치족은 이란·파키스탄·중국에 극심한 적개심을 품고 있으며, 발루치스탄 해방 전선을 결성해 국경 전역에서 투쟁하고 있다. 미국이 이들과 접촉하면 이란은 동부 국경에도 군대를 보낼 수밖에 없다. 美 중간선거 전 지상군 투입은 자충수 사실 미국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시점에 미국이 지상군을 직접 이란에 보내는 자충수를 둘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미국 대신 싸워줄 대리 세력이 있고, 그들에게 이란 정권과 싸울 동기와 유인책이 충분하다면 미국이 그 대리 세력을 이용해 지상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그 지상전이 즉각적인 이란 정권교체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이란의 손에서 젖줄인 카르그섬과 반다르아바스를 빼앗고 동쪽과 서쪽에서 지상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으로 이란을 내몬다면 테헤란의 강경파도 더는 결사 항전을 외치기 어려워질 테다. 관건은 시간이다. 미국은 이란 고사 전략과 지상전 압박을 통해 11월 중간선거 전에 이란 강경파가 스스로 백기를 들거나 내부 분열로 실각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과연 남은 시간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모즈타바 하메네이이란 혁명수비대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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