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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윤덕·오세훈 내일 2차 회동…용산공원 주택공급 재논의
김윤덕 "제한적 공급" vs 오세훈 "1㎝도 안 돼" 평행선 공원 주변 산재부지·탄천물재생센터 등 대체부지 절충 주목 국민 여론 수렴·소규모 정비사업 인허가권 이양도 논의 가능성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다시 머리를 맞댄다. 첫 회동에서 용산공원 본체 부지 활용을 두고 확연한 입장 차를 확인한 가운데, 서울시가 제안한 공원 주변 산재 부지와 서울 외곽 대체부지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정부 등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2차 회동을 갖는다. 주요 의제는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활용한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택 공급 방안이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1차 회동에서 양측은 용산공원 본체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김 장관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훼손된 곳에 대해 정화하고 제한적으로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용산공원 본체 부지를 일부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오 시장은 "해당 부지는 훼손된 곳이 아닌 공원 예정지"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배 의원과의 회동에서도 "용산공원은 1㎝도 양보할 수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2차 회동에서는 본체 부지 대신 서울시가 제안해온 공원 주변 산재 부지나 서울 외곽 대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미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캠프킴을 비롯해 이태원 국군재정관리단, 외교부 주차장, 후암동 한국은행 숙소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이들 산재 부지를 모두 활용하더라도 국토부가 염두에 두고 있는 용산 어린이정원 부지 약 30만㎡와 비교하면 공급 여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어린이정원 부지를 용적률 500% 수준으로 고밀 개발할 경우 전용면적 59~84㎡ 기준 약 1만 가구,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하면 최대 2만 가구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결국 공원 주변 산재 부지를 넘어 오 시장이 언급한 '탄천물재생센터' 등 서울 내 다른 대체부지로 논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느냐가 양측이 접점을 찾는 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용산공원 개발을 둘러싼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앞서 공론화위원회 구성이나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용산공원 활용 방안에 대한 숙의 과정을 거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최근 정부·여당과 서울시가 맞서고 있는 '소규모 정비사업 인허가 권한 이양'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당정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500가구 이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인허가 권한을 서울시에서 자치구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광역 도시계획 체계가 무너지고 난개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어 이 문제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가 큰 상황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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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디앤디파마텍, 美 비만학회서 ‘근육 보존’ 비만약 전임상 결과 발표
근육 보존·체지방 감소 목표, 차세대 비만약 개발 2027년 ‘DD18’ 임상 진입 및 글로벌 사업화 추진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성형주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근육 보존과 체지방 감소를 목표로 하는 비만 치료제의 전임상 결과 공개에 나선다. 디앤디파마텍(347850) 은 오는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미국비만학회( ObesityWeek) 2026’에서 신규 비만 치료 후보물질인 유로코르틴2( UCN2) 유사체 ‘DD18’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학회에서 코르티코트로핀 방출인자 수용체2(CRFR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UCN2 유사체 ‘DD18’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한다. 해당 전임상 데이터는 학회 규정에 따라 현지 시간 11월 14일 공개된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전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후속 개발에 속도를 내 내년 중 DD18의 임상 개발에 본격 진입한다는 목표다. 잠재적 글로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사업화 논의도 병행할 계획이다. UCN2는 CRFR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내인성 펩타이드로, 기존 인크레틴 계열과는 차별화된 기전을 통해 지방과 골격근 대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량을 유지하고 제지방을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비만 치료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2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UCN2 기반 신약 개발에 착수해 DD18을 자체 개발해오고 있다”며 “DD18의 차별화된 전임상 결과를 글로벌 무대에 공개해 잠재적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사업화 가능성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CN2 유사체 계열의 다른 후보물질이 최근 대형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해당 기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24일 UCN2 유사체 ‘HM17321’을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최대 3조 20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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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두 개의 엔진]정신아-김도영 체제, AI 체질 개선 속도전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 등 단순화 AI에 기술력·자원 투입…카톡,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2030년 AI 단독 매출 1조원 목표 카카오가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 인적분할하면서 인공지능(AI) 기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두 개의 엔진을 가동한다. 그동안 비대해진 카카오 몸집을 줄이는데 집중했던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담당하는 카카오AI를 맡아 이용자 약 5000만명을 보유한 카카오톡을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바꾸고 수익화로 연결하는 작업에 뛰어든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카카오페이(간편결제), 카카오뱅크(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T(모빌리티) 등이 포함된 카카오X를 진두지휘하며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 투자에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 개편에 나선 건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그동안 카카오의 AI 관련 의사결정에 걸림돌이 됐던 복잡한 자회사 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카카오톡 플랫폼과 AI라는 핵심 자원에 모든 기술력과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목표다. 두 개의 엔진으로 AI 체질 개선 속도전 정신아, 김도영 대표는 카카오의 AI 관련 의사결정에 걸림돌이 됐던 복잡한 자회사 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카카오톡 플랫폼과 AI라는 핵심 자원에 모든 기술력과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지향점을 공유한다. 카카오는 그동안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신규 투자를 멈추고 체질 개선을 진행하느라 AI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정 대표가 2024년 3월 카카오 대표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으로 취임한 뒤 비대해진 카카오의 몸집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AI 개발 조직을 일원화해 선보인 거대언어모델(LLM) '카나나'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결해 AI 플랫폼 수익성을 극대화 하는 데에는 한계를 보였다.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사업을 카카오 산하에 두면서 주요 의사결정과 자본 배분 논의가 자회사 성장 지원과 관리에 집중되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이번 인적분할로 오롯이 카카오톡을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데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된 정 대표는 카카오AI가 2030년까지 AI 서비스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 2000만명 확보와 체류시간 50% 이상 증가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이용자의 지시만으로도 AI끼리 상호작용하며 일을 대신해 주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가 자연어로 의도만 전달하면 에이전트가 최적의 결과를 제공하는 언어 유저 인터페이스(LUI)와 헤드리스 방식을 도입한다. 에이전틱 AI를 위해 인프라, 모델, 플랫폼, 서비스 등을 모두 최적화한 풀스택 AI 역량 역시 키운다. 카카오는 이용자 요청의 절반가량을 기기 내부에서 작동하는 경량 모델인 '카나나 나노'로 처리한다. 이 모델은 글로벌 모델 대비 10분의 1 크기로도 대등한 성능을 구현하는 경량화 기술이 적용됐다. '돈 버는 AI'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카카오AI는 2028년 전체 매출 중 두 자릿수 이상을 새로운 AI 수익원에서 거둬들이고, 2030년에는 AI 사업 단독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광고·커머스 사업의 고도화와 AI 자체 신규 수익 모델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 정 대표는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광고 상품과 함께 새로운 광고를 통해 2030년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 5%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카카오 미래 키우는 카카오X…계열사 성장세 더 가팔라진다 X . 카카오 카카오X를 이끌게 될 김 대표는 카카오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카카오의 투자 전문 계열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삼성SDS 선임 컨설턴트와 삼성증권 IB본부 이사 등을 지낸 경험이 있어 투자 부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지만, 그가 영입된 시기는 카카오가 외형 확장을 멈추고 자회사 정리 작업을 하던 때로 활동이 제한됐었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 인적분할 관련 설명회에서 "카카오X는 미래 가치를 키우는 투자 전문 회사"라며 "카카오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가보지 않는 길을 가는 도전에 대한 경험들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이사회 안건의 85%가 자회사 관리 등에 치중돼 본체 성장이 저해됐다"라며 "이번 분할로 사업 영역별 최적화된 자원 배분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X는 인적분할 이후 연평균 13% 수준의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X 소속이 되는 카카오 계열사들의 2023~2025년 연평균 성장률은 8.6% 수준이다. 김 대표는 "2025년의 5조600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는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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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 스마트폰 시장 급감에도 올해 세계 1위 탈환 전망
올해 출하량 0.8% 증가…애플은 2.1% 감소 예상 글로벌 시장은 14.3% 감소…2028년부터 반등 전망 2026∼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부품 원가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14% 넘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약 0.8%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애플은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지난해 애플에 내준 연간 출하량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선방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별 사업 기반, 자체 부품 조달 역량, 탄탄한 통신사·유통망 등이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모델별 출시 일정 변화 등이 수요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혔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기 출하량은 수백만 대 수준에 그쳐 전체 출하량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닐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도 1.4% 추가 감소한 뒤 2028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하락의 주요 원인은 모바일 메모리와 칩셋 등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과 보급형 제품 공급 축소,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이다. 특히 가격대가 낮은 제품일수록 부품 원가가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원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탄탄하지만,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중저가 제품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올해 출하량이 15∼3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년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소매가격이 안정을 찾으며 2026~2027년에 미뤄졌던 구매 수요가 실현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4.8% 성장하는 뚜렷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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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좋은 AI 한 번 만들면 끝?"…SK텔레콤이 꼽은 진짜 승부처
유경상 SKT AI CIC장 '모두의 AI' 칼럼 A.X K2·에이닷·AI 인프라 결합 강조 "가장 빠른 지능의 개선 루프가 경쟁력" SK텔레콤 본사 T타워 전경.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경쟁의 승부처로 모델 성능이 아닌 '개선 속도'를 꼽았다. 좋은 모델을 한 번 만드는 것보다, 실제 사용에서 나온 데이터를 다시 학습으로 되돌리는 순환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돌리느냐가 경쟁력을 가른다는 것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24일 회사 뉴스룸에 게재한 칼럼에서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 참여 배경과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유 CIC장은 "미래의 AI 경쟁은 가장 좋은 모델을 한 번 만들어내는 경쟁이 아니라, 가장 빠른 '지능의 개선 루프'를 구축하는 경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델 보유와 서비스 운영은 전혀 다른 문제" SK텔레콤은 최근 6880억개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AI 모델 'A.X K2'를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3차 단계에 진출했다. 유 CIC장은 최상위 수준의 지능을 직접 만들 수 있어야 기술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쌓인 역량이 경량·특화 모델과 산업 AI로 확산된다는 점을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로 들었다. 다만 모델을 갖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그는 "좋은 모델을 보유하는 것과, 수천만 명이 매일 신뢰하며 쓰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했다. 모델의 지능과 추론의 경제성, 서비스 완성도, 재학습 속도, 신뢰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여야 하며 어느 한 축이 약하면 연구실 성과나 데모에 머물기 쉽다는 지적이다. 추론 비용 문제도 짚었다. 수백만명이 동시에 쓰는 환경에서 모든 요청을 최대 성능 모델로 처리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술 발전으로 토큰당 단가는 내려가지만 AI에 맡겨지는 작업은 그보다 빠르게 무거워지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긴 문맥 처리와 반복적인 도구 호출, 여러 에이전트의 협업이 일상화될수록 추론의 경제학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대응 방식으로 요청마다 전체 매개변수 중 일부만 활성화하는 MoE(전문가 혼합) 구조, 질문 난이도에 따라 사고 깊이를 조절하는 추론 방식, 간단한 질의는 경량 모델이 처리하고 복잡한 과업만 대형 모델로 넘기는 운영을 제시했다. 알고리즘 최적화에 더해 메모리 계층 관리와 연산 자원 배치 등 시스템·반도체 수준까지 내려가야 최적화가 완성된다고도 했다. A.X K2는 이미 SK그룹 내부 사업과 서비스는 물론 국방·제조·법무·세무 등 외부 산업 영역에 적용돼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화 횟수 아닌 완료된 일로 측정돼야" 서비스 단계에서 유 CIC장이 강조한 것은 실행이다.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처리하고 결과를 내는 AI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 그는 "모두의 AI의 성과도 대화의 횟수가 아니라 완료된 일의 숫자로 측정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평가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계획과 검색, 도구 호출, 실행이 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작은 오류도 누적되는 만큼, 답변 하나의 정확도가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가 실제 결과로 이어지는 종단 간(End-to-end) 성공률을 봐야 한다는 논리다. SK텔레콤은 금융과 모빌리티, 미디어, 교육, 의료, 공공, 세무, 돌봄 등 분야별 대표 기업·기술 전문사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20여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했고,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버킷플레이스, 비누랩스, 위버스브레인, 알토스벤처스, 리로소프트, 대교뉴이프, 기억산책, 블루웍스, 티머니모빌리티 등 11개 기업과 추가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컨소시엄에서 회사가 맡은 역할은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쪽이 아니라 국민의 요청을 가장 적합한 모델·기술·전문 서비스로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터'라고 규정했다. 금융의 규제나 의료의 데이터, 세무의 제도처럼 각 영역에는 오래 다뤄 온 기업만 아는 맥락이 있어 한 기업이 전부 만드는 방식으로는 국민 일상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비스는 금융·모빌리티·미디어·교육·건강 등 일상 영역에서 출발해 청년과 소상공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세무·행정·돌봄 영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 같은 구조의 근거로는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넘어선 AI 서비스 '에이닷' 운영 경험을 들었다. 서비스에서 발견한 개선점을 모델과 시스템에 다시 반영하는 순환이 이미 작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접근 방식 자체를 다시 정의했다. 유 CIC장은 "신뢰는 '위험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위험을 다루는 능력'으로 정의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AI 모델 품질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상시 레드티밍,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과 가드레일, 개인·민감정보 보안 시스템을 통해 위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SKT 유경상 AI CIC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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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에이프릴바이오, 에보뮨에 APB-R3 핵심 물질 이전…내년 2b상 준비 본격화
2a상 전체 결과 9월 말 공개 내년 중반 투여 횟수·기간 확대 아토피 이어 대장염·심혈관 질환으로 에이프릴바이오가 미국 에보뮨에 기술이전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APB-R3(EVO301)’의 후속 임상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에보뮨이 임상 2b상에 필요한 마스터세포은행(MCB)과 완제의약품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 중반 2b상 진입 계획을 구체화하면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에보뮨과 체결한 물질이전계약(MTA)에 따라 APB-R3의 임상개발에 필요한 주요 물질과 MCB를 에보뮨에 이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 찰스리버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 보관 중인 에이프릴바이오 소유의 잔여 MCB 소유권과 향후 보관·관리 책임도 에보뮨으로 넘어간다. MCB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때 출발점이 되는 세포를 일정한 품질로 보관한 것으로, 후속 임상과 상업화 단계에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핵심 자산이다. 에보뮨이 임상시험용 완제의약품과 함께 MCB 소유권까지 확보하면서 APB-R3의 후속 임상을 직접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PB-R3는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8(IL-18)을 억제하는 장기지속형 융합단백질 치료제다. 에이프릴바이오의 반감기 연장 플랫폼 ‘SAFA’를 적용했으며 에보뮨에서는 ‘EVO301’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4년 6월 에보뮨에 APB-R3를 기술이전한 이후 임상과 후속 개발에 필요한 원료와 물질을 공급해왔다. 에보뮨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EVO301의 아토피피부염 임상 2a상 전체 데이터를 오는 9월 말 학회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주요 2차 평가지표와 함께 Th2 및 비(非)Th2 염증 경로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바이오마커 데이터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후속 임상 계획도 구체화됐다. 에보뮨은 2027년 중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2b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2b상에서는 최소 3개의 피하주사(SC) 투여요법을 적용해 16주간 치료 효과를 평가한다. 현재 임상 진입을 위한 생산 규모 확대와 독성시험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2a상보다 투여 횟수와 관찰 기간을 늘려 EVO301의 치료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려는 전략이다. 2a상에서는 2회 투여 후 12주간 효과를 관찰했다. 후속 임상에서는 투여 횟수를 늘리고 16주까지 치료 기간을 연장하면서 기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와의 경쟁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토피피부염을 넘어 적응증 확대도 추진한다. 에보뮨은 기존에 공개한 궤양성대장염(UC)과 함께 일부 심혈관계 염증질환을 EVO301의 추가 임상 2상 후보 적응증으로 검토하고 있다. IL-18 억제 기전이 다양한 만성 염증질환으로 확장될 경우 APB-R3의 파이프라인 가치도 커질 수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에보뮨이 APB-R3의 후속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물질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에보뮨의 APB-R3 개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이 큰 데다 후속 임상과 적응증 확대까지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개발 진전에 따라 APB-R3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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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이알글로벌리츠 공모채권자 “회사 계획안 수용 불가…자산매각·리파이낸싱 병행해야"
제이알글로벌리츠 공모사채권자들이 회사가 제시한 장기 만기 연장 및 변제 계획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원리금 회수 가능성을 높인 자체 채무 조정안을 마련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요 투자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 제이알글로벌리츠 제공 제이알글로벌리츠 공모사채 채권자카페 운영진은 24일 회원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자율구조조정지원(ARS)안을 이번 주 회사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기준 공모사채권자는 1114명, 채권 액면총액은 883억4000만원으로 전체 채권액의 26.04%를 차지한다. 공모채권자들에 따르면, 회사 측은 공모사채 만기를 2031년 말까지 5년 이상 연장하고, 연장 기간 동안 당초 약정된 이자만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채권자들은 이러한 계획이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과 차환 위험을 채권자에게 부담시키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간 연장에 상응하는 보상, 실행을 담보할 수 있는 구속력 있는 조건, 미이행 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해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채권자들은 미국과 벨기에 자산의 매각과 기관 리파이낸싱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Dual-Track)’ 방식을 제시했다. 확보한 자금을 공모사채 조기상환에 우선 사용하는 조건으로 2028년 말까지 제한적인 기간 연장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기간 연장에 대한 채권자 위험을 보상하기 위해 2027년 말까지 표면금리에 연 3.0%의 가산이자를 적용하고, 2028년까지는 최대 5.0%의 가산이자를 단계별로 적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만약 2028년 말까지 사전에 정한 매각·리파이낸싱 및 상환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지체없이 자산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을 요구했다. 채권자카페 운영진은 “채권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회사의 즉각적인 청산이 아니라, 정상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확실하게 작동하는 출구전략”이라며 “실행 여부를 담보할 수 없는 5년 연장보다는 매각과 리파이낸싱을 동시에 추진하고, 성과가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회사와 채권자 모두에게 더 책임 있는 해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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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셀트리온,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국내 허가신청
CT-P51 국내 품목허가 신청 기존 표적항암제 잇는 면역항암제 라인업 확보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허가 신청 순차 추진" 삼성바이오에피스도 'SB27' 품목 허가 신청…시장 선점경쟁 본격화 셀트리온 CI. 셀트리온 제공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MSD가 개발한 키트루다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 약 317억 달러(약 44조원)를 기록한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이다. 면역관문 수용체인 PD-1에 결합해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억제하고 인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셀트리온 CT-P51의 대상 적응증은 비소세포폐암,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 위암, 두경부암 등이다. 셀트리온은 흑생종 환자 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CT-P51이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와 약동학적 동등성을 입증했고, 안전성과 면역원성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 품목 허가 신청 이후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도 CT-P51 허가 신청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상피성 난소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종의 치료제 '베그젤마' 등 특정 표적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표적항암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데 이어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CT-P51이 가세하면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아우르는 강력한 항암제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 10일 식약처에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4년부터 4개국 163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실시했고, 14개국 555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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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LS일렉트릭, 美 빅테크 AI 데이터센터 수주 2배 확대...2309억원
6월 1064억원 계약서 물량 늘어...계약금액 1245억원 증액 유타·텍사스 현지 생산거점 활용...북미 AI 전력 인프라 공략 강화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사로부터 약 2309억 원(미화 1억 6,572만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사진은 LS일렉트릭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LS일렉트릭 [데일리안 = 임채현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라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북미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한 LS일렉트릭의 추가 수주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약 2309억원(1억6572만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기존 계약의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계약금액이 확대된 것이다. LS일렉트릭은 당시 해당 고객사와 1064억원(약 7043만달러) 규모의 38kV급 고압 배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고객사의 추가 물량 요청으로 계약금액이 약 1245억원 늘면서 기존의 두 배를 넘어섰다. LS일렉트릭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기준인 약 1241억원을 넘어서며 이번에 공시 대상이 됐다. 계약 기간은 최초 계약 시점인 지난 6월 8일부터 오는 2027년 1월 30일까지다. LS일렉트릭은 앞서 해당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프로젝트에 배전 시스템을 공급한 데 이어 추가 물량까지 확보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확대되면서 서버와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배전 설비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이 큰 데다 짧은 구축 일정에 맞춰 대규모 전력설비를 공급해야 해 납기와 공급망 대응력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의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의 '배스트럽 캠퍼스' 등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을 확보하고 빅테크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기존 교류(AC) 배전 설비뿐 아니라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AI 서버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전력 변환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배전 기술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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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 업체에 830억원 사기…기업은행, 6개월 동안 몰랐다
"민원 받은 뒤에야 사고 파악" IBK기업은행 중국법인이 830억원대 금융사고를 당했지만, 내부에서는 이를 6개월 동안이나 파악조차 못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 중국법인은 현지 비은행 금융기관 A사와 협약을 맺고 현지 차주들에게 비대면 대출을 실행했습니다. 그러나 B사는 차주들의 상환 계좌를 임의로 변경했고, 이 때문에 기업은행은 원리금을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해 12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그러나 기업은행은 차주들의 민원이 이어진 뒤인 6월 24일에서야 사고를 인지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5일 이번 금융사고 규모를 833억 7600만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IBK기업은행 중국법인이 830억원이 넘는 금융사고를 당하고도 6개월 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4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 중국법인은 현지 비은행 금융기관 A사와 협약을 맺고 현지 차주들에게 비대면 대출을 해왔습니다. A사는 온라인 대출 플랫폼 B사를 통해 차주를 모집하고 원리금 상환을 처리했는데, 차주들이 돈을 갚으면 B사 지정 계좌를 통해 정산받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B사가 상환 계좌를 임의로 변경하고, 차주들의 상환금도 기업은행에 보내지 않으면서 사고가 터졌습니다. 기업은행은 원리금을 회수하지 못했고, 돈을 갚은 차주들도 연체 피해를 봤습니다. 사고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이어졌는데, 기업은행이 문제를 인지한 건 6월 24일. 차주들의 민원을 받은 뒤에야 처음으로 사고를 파악한 겁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이번 금융사고 규모를 833억 7600만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기업은행은 부랴부랴 B사를 거치지 않고도 상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뒤늦게 마련했지만 손실 예상액조차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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