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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양치기 소년 된 베선트…바이백 늘려도 금리 쑥
채권 조기매입 3배 확대 불구 10년물 금리 3년 만에 최고치 美정부 시장개입 약발 안통해 미국 재무부가 종전보다 3배 늘어난 60억달러 규모의 바이백(조기 매입) 방침을 밝혔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하면서 스콧 베선트 장관의 시장 개입을 무색게 했다. 이란전쟁 격화에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것도 국채 매도로 이어졌다. 9일(현지시간) 재무부는 10일 10~2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달러에 달하는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종전 20억달러에서 3배 늘어난 규모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심을 모았던 바이백 규모가 발표됐지만 채권 금리는 도리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4.82%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과 2년물도 각각 0.02%포인트 오른 5.28%, 4.42%를 나타냈다. 사실상 '약발'이 먹히지 않으면서 향후 재무부의 시장 개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증권은 "재무부가 발표한 바이백은 기대했던 것보다 적었다"며 "베선트 장관이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거슬러 금리를 끌어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인플레이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미국 국채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지난 5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6.05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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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판 폭주한 동네 '흉물' 결국…"임대주택으로 쓰자" 초강수
공실 넘쳐나는 지식산업센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으로 업종 규제 풀고 용도변경 허용 정부가 비어 있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를 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자가 공실을 오피스텔로 바꿔 분양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도 한시 허용한다. 산업통상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지식산업센터 공실 대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린 집합건축물이다. 제조업뿐 아니라 정보기술(IT) 및 지식산업 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현재의 명칭이 됐다. 경기 김포시의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사무실에 '임대' 문구가 붙어 있다. 임형택 기자 2020년 전후 아파트 규제 강화로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선 건설사와 세수 확보를 노린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맞물려 우후죽순처럼 신축돼 최근 공실 사태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준공된 물량의 공실률은 43.5%, 미분양률은 26.9%에 달한다. 이대로면 시행·건설·분양사의 연쇄 금융 부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정부는 우선 사행·유해·위험 시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규제에 막혀 있던 기숙사와 공유오피스, 식당 병원 카페 등 근린생활시설도 조건 없이 입주할 수 있게 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으로도 활용한다. 사업자가 미분양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한시 허용하고, 주차장 확보 면제와 취득세 환수 유예 혜택도 주기로 했다. '공실 무덤' 직접 수급조절 공실·미분양 따져 신규착공 억제…빈 건물 매입해 주택·상가로 활용 정부가 지식산업센터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까지 동원해 수요 진작에 나선 것은 공실 문제가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입주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설립 승인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의 공급이 이어져 전국 지식산업센터 6곳 중 1곳이 비어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설립 승인 과정에 관여하는 절차를 신설해 공급을 조절하고 임대주택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 지자체별 무분별한 승인에 ‘제동’ 산업통상부가 10일 발표한 ‘지식산업센터 공실 대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의 핵심은 지자체의 설립 승인 과정에 정부가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도입하는 것이다.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는 지자체 승인만으로 공급이 가능해 중앙정부 의사와 무관하게 확대됐다. 지자체는 중소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 기능 확보를 내세워 인접 지역과의 조율 없이 공급을 늘렸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설립 승인 건수는 2016년 88건에서 부동산 호황기이던 2022년 136건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금리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실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은 16.6%에 달했다. 특히 2023년 이후 준공된 153곳의 평균 공실률은 43.5%에 이른다. 공실을 견디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물량도 급증해 개별 호실을 기준으로 2022년 403개에서 올해 1~8월 5000개로 불어났다. 산업부는 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별 지자체 이해관계에 따라 공급이 이뤄진 구조가 공실 문제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자체가 설립을 승인하기 전 관련 내용을 산업부 장관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장관이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신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지자체장이 승인 과정에서 참고할 가이드라인을 올해 하반기 마련한다. 인근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미분양 현황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반영해 무분별한 공급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지자체장이 관할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미분양 현황을 조사해 반기마다 공개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 양완진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것은 수급 조절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면서도 “지역별 미분양 현황 공개가 단기적으로 특정 지역의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실 지산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이번 대책에는 공급 조절과 함께 수요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공실 상태의 지식산업센터를 청년·신혼부부용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서울 및 경기 도심에서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한 공실 비주택을 최소 2000실 이상 매입하거나 매입 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미분양·공실률이 높은 지식산업센터를 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자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는 주차장 추가 확보 등 규제가 적용되지만, 정부는 원활한 용도 전환을 위해 30㎡ 이하 오피스텔로 변경하면 내년까지 주차장 추가 설치 의무를 면제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사업 대상에 공실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 매입 수요를 확대한다. 이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 내 공장을 재개발해 중소기업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비수도권에 임대 전용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허용하기로 했다. 상가 기숙사 문화·체육시설 등 지원 시설 비중도 늘린다. 수도권은 지원시설 비중이 30%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정부는 공실·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승인 단지에 한해 최대 50%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은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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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한항공 화물도 고공행진…반도체 업고 장기계약 3배
장기계약 비중 10%서 30%로 美팹 건설로 장비운송 수요도 LTA 이어져 특수 지속 기대감 대한항공 화물기에 화물이 실리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 의 항공화물 장기계약 비중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사이클을 맞은 메모리칩 초호황에 반도체 장기공급계약(LTA)이 확산하자 안정적으로 수출 물량을 운송하려는 수요가 함께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장기계약 비중이 최근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기존 장기 계약 비중은 10% 미만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화물사업의 장기 계약은 기본적으로 화물기의 일정 부분에 화주의 우선 탑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삼성전자(005930) 나 SK하이닉스(000660) 등 화주 입장에서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운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항공사는 3~5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만큼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 대한항공의 장기 화물계약 비중이 급증한 것은 반도체 업계의 미국 등 해외 운송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빅테크들과 잇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LTA를 체결하고 있는데 이와 맞물려 안정적으로 항공 운송 수단을 확보할 필요성도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도 항공화물 장기계약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인 테일러 팹 건설을 마치고 시험 가동을 준비 중이어서 대규모 반도체 장비를 운반해야 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인디애나에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어 미국향 반도체 장비 운송 수요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이 건설된 이후에도 장비 소모품 보충과 유지보수(MRO)를 위해 화물 운송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장비는 비용을 낮추는 것보다 운송 품질이 우선시 돼 항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7월부터 미국의 디지털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인 프레이토스의 시스템과 연동한 온라인 화물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화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유럽·북미발 아시아행 주요 노선에 우선 적용된 이 서비스는 화주에게 실시간 운임 조회, 확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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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가·구리값 급등...원자재發 인플레 압력 '고조'
FOMC 앞두고 원자재값↑ <앵커> 다음 주 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격화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구리값 역시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원자재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고조되면서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강미선 기자! 원자재 시장이 어느 정도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원자재 시장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브렌트유는 3% 넘게 급등해 배럴당 101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6달러 선까지 상승했습니다. 둘 다 종가 기준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유가뿐 아니라 대표적인 산업금속인 구리값도 치솟았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선물 가격은 공급 불안 속에 톤당 1만 4,80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국제 금값도 전일 대비 1% 오른 온스당 4,400달러로 반등했는데요. 유가와 구리, 금이 동시에 오르면서 둔화하던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처럼 원자재발 물가 불안이 다시 불거지면서, 당장 다음 주 9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건가요? 국내 증시 영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초 금리 동결과 인상 여부를 놓고 시장의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자 시장에선 긴축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60%, 동결될 확률은 40%로 집계돼 인상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로이터 설문에서는 전문가 70%가 여전히 동결을 예상하고 있어 시장과 전문가들의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핵심은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입니다. 오늘 밤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내일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됩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지표 확인 전까지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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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송파도 하락 전환…강남3구 매물 20% 줄고 실거래가 뚝뚝
■세제개편發 강남집값 조정 지속 서울 아파트값 0.20% 상승 지속 강남·서초 5주 연속으로 하락세 압구정·반포 실거래가 수 억원↓ 강북 14개구 매매가 0.33% 급등 “강남권 가격 약세 당분간 계속” 서울 강남구 압구정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안내가 붙어 있다. 김정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강남권에서는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서초구가 5주 연속 하락한 데 이어 송파구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울 전역에서 매물이 늘고 있지만 강남3구는 한 달여 만에 20% 넘게 증가한 데다 실거래 가격까지 낮아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8·3 세제개편에 따른 가격 조정이 지속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9월 첫째 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0% 올라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세제 개편안이 발표된 8월 이후 강남3구의 집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는 -0.35%, 서초구는 -0.30%를 기록해 나란히 5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도 8월 5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0.02%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을 묶은 동남권은 -0.13%의 변동률을 나타내 전주(-0.12%)보다 낙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대단지, 서초구는 잠원·반포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거래에서도 조정 흐름이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3차 전용 161㎡는 7월 3일 4층이 75억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0일에는 9층이 68억5000만 원에 손바뀜했다. 대치동 은마 전용 76㎡도 9층 매물이 7월 18일 34억6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29일 33억3000만 원으로 1억3000만 원 낮아졌다. 서초구에서도 하락 거래가 잇따랐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5월 27일 56억 원(7층)에서 지난달 6일 53억9000만 원(13층)으로 2억1000만 원 떨어졌다. 반포리체 전용 59㎡ 역시 7월 35억3000만 원(17층)에서 지난달 34억 원(32층)으로 낮아졌다. 매물도 늘고 있다. 세제개편안 발표일인 8월 3일과 이달 9일을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09건에서 7만799건으로 17.2% 증가했다. 강남구는 9453건에서 1만1544건으로 22.1%, 서초구는 7630건에서 9257건으로 21.3%, 송파구는 5099건에서 6277건으로 23.1% 늘었다. 반면 비강남권 매매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0.33% 올라 강남 11개구(0.08%)의 네 배를 웃돌았다. 강북구가 0.46%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도봉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0.43%, 성북구 0.42%, 중랑구 0.40%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중저가 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세시장에서도 강남권 약세가 나타났다. 서울 전세가격은 0.19% 올랐지만 서초구는 -0.21%, 강남구는 -0.03%를 기록했다. 반면 노원구(0.38%), 중랑구(0.37%) 등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세제개편에 따른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당분간 강남권의 매수 심리를 제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장기보유공제율 축소와 장기거주소득공제 한도 신설 등 고가주택 양도세 부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여전히 매도를 압박하고 있다”며 “입법 과정에서 추가 완화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강남권의 거래 둔화와 가격 약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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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동맹국들에도 거래 강요 … 韓, 반도체 등 협상 지렛대 써야"
불확실한 한미 관계 정치적 목표 위해 경제력 활용 美, 관세무기 앞세워 합의 압박 규범·가치 기반 국제질서 붕괴 연방정부 입김 센 조선·방산은 워싱턴 정치권과 관계 다지고 투자할 지역 州정부도 챙겨야 지난 8~10일 사흘간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관세전쟁이 촉발한 대미관계의 변화와 위협, 그 상황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적 선택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펼쳐졌다. 왼쪽부터 앤드루 김 전 미국 CIA 부국장, 로버트 윌키 전 미국 보훈부 장관, 크리스 쿠싱 넬슨멀린스 대정부부문 리더, 스티븐 덜로프 시카고대 교수가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끝난다고 해서 이런 상황이 끝나지도 않을 것이다. 한국의 산업 역량을 협상에 활용해야 한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한미동맹의 경제적 가치와 미래' 세션에서 스티븐 덜로프 시카고대 교수는 "미국이 지위와 힘을 이용해 (국제) 관계 조건을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덜로프 교수는 불평등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학자다. 그는 "미국이 정치적 목표를 위해 경제력을 활용하는 지경학(Geoeconomics)이 새로운 질서가 됐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국제질서가 규범과 가치에 기반해 움직였다면 이제는 관세와 투자를 앞세워 합의의 조건을 바꾸는 거래적 실용주의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덜로프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이 트럼프 시대가 오면서 도드라진 측면이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뉴노멀에 가까운 현상이기에 경제적 측면에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력이 중요하다"며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7~8%가 미국과의 직접 무역에서 나오고, 전체 교역액의 44%가 미국과 연관된 만큼 (미국 쏠림 현상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 韓 첨단기술·제조역량 어필해야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건 한국이 가진 전략자산을 통한 리스크 최소화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한국이 기술력을 갖춘 만큼 이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면 한미 관계에서도 일방적 열세에 몰리진 않는다. 로버트 윌키 전 미국 보훈부 장관은 "국방 전환 계획을 만들 당시 한국, 일본, 핀란드, 이탈리아 등을 포함시켰다"며 "현재 미 해군 전력이 1938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우리는 한국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해양 분야는 (미국의 압박에 대한)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경남대 교수는 "미국은 AI·양자·바이오·항공우주·반도체 분야 1위이지만, 제조 역량 부문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앤드루 김 전 미국 CIA 부국장은 "첫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은 화웨이를 제재했다. 그리고 동맹국에 의존하기로 하고 삼성과 유럽 제조사들을 우호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말하면서 "AI 시대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협력해 공통 언어로 AI 표준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 트럼프 행정권 남용 우려 더 커져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압박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후반기 국정운영 향방을 가를 중간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민주당이 유리한 국면이지만, 이는 반대로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시도가 무력화돼 관세를 비롯한 대통령의 행정권 활용이 커질 리스크를 더 크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다. '미국의 변곡점, 중간선거를 말하다' 세션에서 크리스 쿠싱 대정부부문 리더 겸 워싱턴사무소 총괄대표는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동력이 약화될 것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이나 반도체 지원법과 같은 굵직한 산업정책이 새로 나올 여지도 적다"면서도 "의회의 경제가 강해질수록 행정권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관세와 무역정책이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새로운 지원책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제도를 토대로 투자하고 현지 정치권과 관계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쿠싱 리더는 "투자할 금융자본을 마련하듯 정치적 자본도 쌓아야 한다"며 투자 지역의 주 정부·정치권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방산처럼 연방정부 영향력이 큰 산업은 워싱턴에 집중하고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지혜 기자 / 신지윤 기자 / 이지안 기자]
이재명대통령내란중동전쟁부동산대책 -
경제본주보다 44% 비싸진 SK하이닉스 ADR…“250弗 간다”
SKHY 198弗 넘어…공모가 대비 33%↑ 원화 환산 266만 원…본주 185만 원 일주일여 만에 프리미엄 30%→40%대 메모리 호황에 상승 기대…서학개미 매수 지속 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티커명 SKHY)의 본주 대비 프리미엄이 40%를 넘어섰다. 상장 이후 이어진 가격 괴리가 최근 더 벌어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내려온 상황에서 ADR 가격이 본주보다 빠르게 뛰며 제한적인 차익거래 구조가 가격 차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HY는 9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보다 7.05% 오른 198.6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99.87달러까지 올라 200달러를 눈앞에 뒀다. 7월 10일 상장 당시 공모가 149달러와 비교하면 33.3% 상승했다. SKHY 1주는 SK하이닉스 원주 0.1주를 나타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339.2원으로 마감한 점을 반영하면 SKHY 10주의 원화 환산 가치는 약 266만 원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가 185만 3000원에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ADR이 본주보다 43.6% 비싸게 거래되는 셈이다. 프리미엄은 최근 더 확대됐다. SKHY는 지난달 10일 135.29달러에서 이달 9일 198.63달러로 46.8% 올랐다. 같은 기간 본주는 142만 원에서 185만 3000원으로 30.5% 상승했다. 특히 이달 초 30% 안팎이던 본주와의 가격 차가 40%대로 올라서면서 양 시장의 수급 차가 괴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ADR과 원주의 가치가 연동되더라도 시장 간 거래 시간과 발행·전환 과정의 제약 때문에 가격 차가 즉시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국내 투자자의 SKHY 매수세도 거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월 10일(현지 시간) 상장 이후 이달 8일까지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SKHY 순매수액은 7억 3033만 달러로 미국 주식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8일 기준 보관 금액은 8억 3398만 달러에 달했다. 월가의 추가 상승 기대도 프리미엄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SKHY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50달러를 제시했다. 9일 종가보다 25.9% 높은 수준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인 만큼 메모리 업황 기대가 ADR에 더 강하게 반영되고 있지만 본주와의 괴리가 크게 벌어진 만큼 프리미엄의 지속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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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그래비티PE, ‘반도체 냉각장비’ 디이에스 투자 회수 완료
SPC RCPS 전량 성호전자에 매각 200억원 회수… 95억원 재투자 성호전자 CB로 추가 수익 꾀해 김 회사 ‘해농’ 이어 연타석 회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가 반도체 냉각장비 기업 ‘디이에스’ 투자를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PE·S&S인베스트먼트 공동 투자조합은 지난달 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디이에스홀딩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성호전자에 200억원에 매각했다. 이 가운데 105억원은 현금으로 회수해 출자자(LP)들에게 분배했고, 나머지 95억원은 성호전자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재투자했다. 투자 원금은 조기에 확보하면서도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 기회를 남겨두는 구조를 택한 셈이다. 이번 거래로 디이에스홀딩스는 성호전자의 100% 자회사가 됐다. 앞서 그래비티PE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S&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인수목적법인(SPC) 디이에스홀딩스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디이에스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그래비티PE와 S&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디이에스 투자 검토에 착수해 그해 12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을 둘러싼 시장 의구심이 가시지 않던 시점이었지만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반도체 후공정 냉각장비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비티PE와 S&S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직후부터 국내 주요 증권사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통한 회수 가능성을 검토했다. 다만 디이에스가 디이에스홀딩스를 거쳐 상장사 성호전자 지배 아래 놓인 지배구조 특성상 별도 상장을 추진할 경우 중복상장 이슈가 변수로 떠올랐다. 양측은 성호전자와 회수 방안을 논의한 끝에 성호전자가 조합이 보유한 디이에스홀딩스 지분 전량을 직접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성호전자는 반도체 밸류체인 확장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이에스에 이어 광통신 장비업체 ADS 테크,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인티맥스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그래비티PE는 올해 상반기 오티엄캐피탈과 공동 투자한 김 전문기업 해농 회수에 이어 하반기 디이에스 회수로 연속 트랙레코드를 쌓게 됐다. 해농은 2022년 100억원을 투자한지 4년 만인 올해 상반기 보유 지분 전량을 UCK파트너스에 매각해 총 260억원을 회수했다. 총내부수익률(Gross IRR) 24.9%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이아이컴바인드·럭스코 회수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회수를 이어간 모습이다. 현재까지 총 7개 펀드를 청산해 평균 IRR 24.7%를 달성했다. 김연규 그래비티PE 대표는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던 시점에 반도체 후공정 냉각장비의 구조적 수요를 먼저 본 것이 8개월 만의 회수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빠르게 투자하고 확실하게 회수하는 것이 그래비티PE가 지향하는 운용 철학인 만큼 앞으로도 LP들에게 예측 가능한 성과를 돌려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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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美해군 1인자, 한화 필리조선소 방문
헝 카오 "미국내 조선 역량 확대" 이 기사는 9월 10일 오전 8시30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헝 카오 미국 해군장관 대행(왼쪽 다섯 번째)이 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선박 건조 시설을 둘러봤다.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조선부문 사장(왼쪽 두 번째),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세번째)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디펜스USA 제공 헝 카오 미국 해군장관 후보자가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오늘 방문이 미국 내 조선 역량 확대와 인력 강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함정을 해상에 배치할 기회를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한화의 현지 해군 함정 수주가 더욱 가까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오 후보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조선소 운영 및 생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화는 미 해군을 위한 함정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오 후보자는 해군장관 대행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 4월 돌연 사임한 존 펠런 해군장관을 대신해 직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미 해군 1인자의 필리조선소 공식 방문은 약 1년 만이다. 2025년 7월 펠런 당시 해군장관이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카오 후보자의 방문은 한화가 미국 내 생산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필리조선소의 미국인 조선 인력은 한화그룹이 2024년 12월 인수를 완료한 후 약 2년간 1000명에서 2200명 이상으로 늘었다. 한화오션은 한국에서 쌓은 함정 건조 경험과 미국 생산 기반을 결합해 향후 미 해군 함정 건조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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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송파도 꺾였다… 강남3구 집값 동반 하락할 때 노도강은 ‘불장’
10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서울 강남·서초에 이어 송파구까지 아파트값이 5개월 만에 나란히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외곽을 중심으론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중저가 위주로 매매 수요가 꾸준한 모습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20% 올랐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작년 2월 첫째 주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장 상승 기간은 2020년 6월 둘째 주∼2022년 1월 셋째 주(85주)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거래로 이어졌으며,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권(14개 구)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미아·번동 일대 중소형 면적에 거래가 몰린 강북구(0.46%)를 비롯해 창·쌍문동 대단지가 있는 도봉구(0.43%), 홍제·홍은동 위주의 서대문구(0.43%), 성북구(0.42%) 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가 단지가 밀집한 강남구(-0.35%)와 서초구(-0.30%)는 압구정·대치·반포동 일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 매물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0.02%)도 4월 셋째 주 이후 2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관악구(0.41%), 강서구(0.38%), 구로구(0.33%) 등 외곽 지역의 역세권 단지들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강남권 전체의 하락 폭을 저지했다. 경기 지역은 수원 권선구(0.48%)와 영통구(0.47%), 하남시(0.47%) 등이 매매가를 견인한 반면, 이천시(-0.17%)와 동두천시(-0.08%) 등은 하락했다. 인천은 서해구(0.08%)와 연수구(0.07%)의 주요 단지가 오르며 지난주 대비 오름폭을 소폭 넓혔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08% 올랐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는 데 그쳐 전반적으로 잔잔한 흐름을 보였다. 4대 광역시(0.01%)와 7개 도 지역(0.01%) 모두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0.17%), 충북(0.06%), 전북(0.05%), 대전(0.04%), 울산(0.04%) 등은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제주(-0.06%), 충남(-0.05%), 경북(-0.03%), 부산(-0.02%)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세종시(-0.02%) 역시 소형 및 준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국 182개 시군구 가운데 매매가격이 오른 곳은 109개로 지난주보다 줄었고, 하락한 지역은 61개로 늘어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10% 오르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16%)과 서울(0.19%), 지방(0.04%) 모두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 물량이 있거나 재건축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에서 조정 거래가 이뤄졌으나, 역세권과 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38%)가 중계·상계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랑구(0.37%), 서대문구(0.32%), 성동구(0.31%)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입주 여파가 있는 서초구(-0.21%)와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강남구(-0.03%)가 하락했으나, 금천구(0.32%), 영등포구(0.26%), 관악구(0.26%) 등의 전셋값이 오르며 전체적으로는 0.13%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0.17%)은 청라·가좌동 대단지가 위치한 서해구(0.32%)와 영종구(0.29%)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0.14%) 지역은 광주시(0.38%), 광명시(0.37%), 성남 중원구(0.33%) 등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이천시(-0.22%)는 하락했다. 한편, 지방 전세시장은 세종(0.12%), 울산(0.07%), 충북(0.05%), 부산(0.05%) 등이 상승세를 이끈 반면, 제주(-0.04%)와 강원(-0.01%)은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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