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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3.2% 상향에도 고용은 6만 명 감소…‘고용 없는 성장’
■AI 프리즘 [신입 직장인 뉴스] KDI, 취업자 증가 전망 11만 명으로 하향 챗GPT 성장 둔화…앤트로픽 흑자전환 중국 유니트리 상장 첫날 7배 급등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반도체 호황에도 일자리는 줄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2%로 올렸지만, 취업자 수 증가 전망은 17만 명에서 11만 명으로 6만 명 낮췄다. 고용 유발 효과가 작은 반도체에 성장이 집중된 탓에 신입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고용 시장은 성장률보다 훨씬 냉랭한 상황이다. ■ 오픈AI 흔들리자 앤트로픽이 치고 올라왔다: 오픈AI는 2분기 영업손실이 123억 달러(약 17조 3000억 원)로 전 분기 대비 30억 달러 넘게 불어났다. AI 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챗GPT 중심에서 클로드코드 같은 코딩 특화 도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이어서, 어떤 AI 역량을 갖춰야 할지 방향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중국 로봇 산업, 자본시장에서 폭발적 반응: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최고 629% 급등해 시가총액 92조 원대까지 불어났다.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만큼 해당 분야 직무를 고려하는 신입 직장인들은 상용화 시점과 실제 고용 수요를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1. 올해 성장률 3.2%로 상향…고용 전망은 6만 명 낮춰 핵심 요약: KDI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3.2%로 제시하며 정부 전망치(3.0%)와 한국은행·IMF 전망치(2.6%)를 모두 웃돌았다. 반도체 수출 급증이 성장 동력이 됐지만 고용 유발 효과가 작은 반도체에 성장이 집중되면서 취업자 수 증가 전망은 17만 명에서 11만 명으로 낮아졌다. 건설업과 비반도체 제조업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도 둔화한 탓으로, KDI 경제전망실장은 “체감경기는 성장률보다 훨씬 안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쏠림 성장의 과실이 다수 가계 소득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만큼 취업 전략과 업종 선택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 챗GPT 성장 둔화에…오픈AI 손실 17조 원으로 확대 핵심 요약: 오픈AI의 2분기 영업손실은 123억 달러(약 17조 3000억 원)로 1분기(93억 달러)보다 30억 달러 이상 불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억 달러로 18% 늘었으나 클로드코드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앤트로픽과 달리 성장률은 경쟁사들보다 뒤처졌다. 오픈AI는 코딩 도구 코덱스를 챗GPT·웹브라우저와 통합한 ‘슈퍼 앱’을 출시하고 최신 모델 2가지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반격에 나섰으나 최고매출책임자 교체, 핵심 임원 연쇄 이탈이 이어지는 등 내홍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AI 서비스 경쟁에서 범용 AI보다 코딩·업무 특화 도구의 수요가 커지는 흐름인 만큼, 신입 직장인들이 어떤 AI 툴을 집중 학습해야 할지 선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 유니트리 상장 직후 7배 뛰었다…로봇기업 자금조달 ‘탄력’ 핵심 요약: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최고 629% 급등해 시가총액이 92조 원대까지 치솟았다. 매출도 2024년 약 756억 원에서 지난해 약 3265억 원으로 4배 넘게 급증했으며,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3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애지봇·딥로보틱스·러쥐로봇 등 중국 로봇 기업들의 IPO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베이징에서는 세계로봇대회(WRC)가 23일까지 열리는 등 산업 전반의 열기가 뜨겁다. 다만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업계 평균(38.56배)의 6배인 219배에 달해 고평가 논란도 불거지고 있어, 로봇 관련 직무를 고려하는 신입 직장인들은 실제 상용화 수준과 고용 창출 시점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4. SK하이닉스 자사주 40조 매입…‘꿈의 칩’도 공개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이사회가 한국 자본시장 역대 최대 규모인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2407만 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D램과 낸드 기반 SS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메모리’ 기술도 공개했는데, 기존 D램 방식 대비 성능은 70%를 유지하면서 원가는 78% 낮춘 것이 핵심이다.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에 대응하는 기술로 평가받으며,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재원 비율도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으로 높이고 10월 특별배당을 포함한 추가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할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를 목표로 하는 신입 직장인들에게는 AI 인프라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사례로 꼽힌다. 5. 한화 K9 자주포, 국산 무기 첫 美 수출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산 무기로는 처음으로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계약 규모는 시제품 6문 기준 약 1398억 원이며, 추가 옵션까지 포함한 총사업비는 약 3665억 원에 이른다. 향후 본계약 후 양산 규모는 K9 500여 문, 사업 규모는 10조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독일·이스라엘 등 방산 강국을 제치고 단독 수주를 따냈다. 방산 업계 취업을 고려하는 신입 직장인들에게는 국내 방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6. HD현대重, 페루서 상륙지원함 진수…해외 공동건조 첫 성공 핵심 요약: HD현대중공업이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신형 상륙지원함 1번함 침보테함 진수식을 열며 해외 현지 함정 공동 건조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국내 완제품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HD현대중공업이 설계·기술지원을 맡고 현지 조선소가 블록 생산·조립을 담당하는 ‘기술협력형 현지 공동생산’ 모델을 처음 적용한 사례다. 국방부·방위사업청·한국대사관·코트라(KOTRA) 등 민·관이 협력한 팀코리아 방식이 K-함정 수출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방산 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신입 직장인들에게는 단순 제조를 넘어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진화하는 업계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참고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 ▶기사 바로가기 : 금리인상 이제 시작인데…가계빚 사상 첫 2000조 넘어서 ▶기사 바로가기: 장관까지 나서 합의했는데…“12조 더 달라” 또 거리 나서는 삼성 노조 ▶기사 바로가기: 롯데건설, 회사채 ‘전량 미매각’ 충격 지웠다…수요예측서 모집액 3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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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산공원 평행선만 확인”… 오세훈 “인근 부지 절충안 제안”
국토부 장관에 공원 훼손 ‘절대 불가’ 못 박아 캠프킴 활용·디딤돌 대출 9억 상향 등 건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문제도 논의 지속 김윤덕(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 협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박동욱 기자 fufus@ 용산공원 빗장을 풀려는 국토교통부와 ‘도심 허파’를 사수하려는 서울시가 결국 한 치의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20일 전격 회동했지만,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대한 극명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섰다. 오 시장은 공원 주변 산재 부지를 활용하자는 절충안을 내미는 동시에, 당장 실효성 없는 공급 대책보다 꽉 막힌 ‘대출 규제’부터 풀자며 역공에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김 장관과 면담 직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용산공원 문제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공원 주택 건립 구상에 대해 “서울시는 어떤 경우에도 동의할 수 없으며, 이에 찬성한다면 시장으로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핵심 녹지 축인 만큼, 부지 일부라도 주거용으로 할애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오 시장은 공원 인근에 흩어져 있는 캠프킴, 경리단, 외교부 주차장 등 산재한 국유지를 융통성 있게 활용해 주택을 짓자는 절충안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일각에서 ‘이미 훼손된 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어도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공원 부지는 과거 군사 기지로 쓰이며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곳으로, 향후 서울숲 같은 쾌적한 국가 정원으로 탈바꿈시키자는 것이 특별법의 본래 취지”라며 사실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여당의 특별법 개정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100년 앞을 내다보는 시민들의 여론이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회동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을 둔 엇갈린 시선도 테이블에 올랐다. 애초 서울시는 6000가구를 계획했으나 국토부가 1만가구를 요구했고, 이후 서울시가 8000가구로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 시장은 융통성 있는 타협을 제안했으나 권영세 의원(용산구)과 용산구청장 등 지역구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라 추후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오 시장은 법 개정과 토양 정화 등으로 정권 내 착공조차 불투명한 용산공원 주택 공급 대신,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출 및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김 장관을 압박했다. 구체적으로 청년 대상 ‘디딤돌 대출’의 대상 주택 가액을 기존보다 높은 9억원으로 상향하고, 대출 한도 역시 6억원까지 늘려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비아파트 대상 보금자리론의 아파트 확대 적용 및 한도 상향(4억원→8억원) △‘미리내집’ 공급 확대를 위한 법령 개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보험 규정 완화 등도 함께 요구했다. 도심 주택 공급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비사업 지원책도 거론됐다. 오 시장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재개발 지구의 용적률을 1.2배 높여주는 방안을 국토부에 정식으로 요청하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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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한항공 통합 청구서]③ 부채 압박 속 '기단 확대' 자금조달 시험대
사진 제공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발맞춰 대규모 기단 교체에 나선다. 대한항공이 밝힌 신규 항공기 잔여 투자액은 정가 기준으로 123조원을 웃돈다. 최근 미국 보잉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항공기 103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비용과 항공기 리스 증가에 따라 재무 완충력이 평년보다 약화했다. 연결 총차입금은 2년 반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유동비율은 60% 아래로 하락했다. 영업현금으로 투자비를 얼마나 충당하고 부족분을 어떤 조건으로 조달하느냐가 통합 대한항공의 재무구조를 결정할 전망이다. 2039년까지 123조 투자 집행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6월 말 기준 신규 항공기 구매 총소요자금은 137조3523억원이다. 투자기간은 2015년 11월부터 2039년 12월까지다. 현재까지 13조884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남은 13년 동안 123조4683억원을 집행한다. 총소요자금과 향후 투자금액은 항공기 제작사의 리스트 프라이스(List Price·정가)로 산정됐다. 이미 투자한 금액인 13조8840억원도 실제 지급한 현금이 아니라 현재까지 도입이 완료된 항공기의 정가 합계다. 대한항공은 환율과 기타 불가피한 사유로 실제 취득가격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항공기별 할인율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투자금액인 123조4683억원은 이사회에서 확정한 항공기 투자계획을 정가로 합산한 지표에 가깝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기·항공기재 투자에 나선다. 투자예산으로 6844억원을 책정했고 상반기에 1893억원을 집행했다. 2027년 계획은 8641억원이다. 2028년 이후 계획은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따른 중장기 사업계획 미수립을 이유로 제시하지 않았다. /챗지피티(Chat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6월 말 기준 실제 계약금액은 대한항공 363억5300만달러, 아시아나항공 74억800만달러 등 총 437억6100만달러다. 6월 말 평가환율인 달러당 1541.50원을 단순 적용하면 각각 약 56조381억원, 11조4194억원 등으로 총 67조4576억원이다. 대규모 투자계획의 중심에는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가 있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3월 보잉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 구매안을 의결했다. 보잉 103대의 정가 기준 투자액은 361억6430만달러이며 6월 말 평가환율로 환산하면 약 55조7473억원으로 잔여 항공기 투자계획 123조4683억원의 약 45.2%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같은 날 이사회에서 '항공기 신규 투자 계약금 파이낸싱 안'도 함께 의결했다. 103대 구매를 자체 현금으로만 집행하지 않고 계약금 단계부터 별도의 조달 구조를 활용할 계획임을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신형 기재의 연료효율을 높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기단을 단순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보잉사는 이번 주문을 대한항공의 역대 최대 항공기 주문으로 설명했다. 아시아나 편입 후 재무부담 가중 항공기 투자를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자체 현금과 금융기관 차입, 회사채, 금융·운용리스 등으로 나뉘며 어느 방식을 택하더라도 재무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자체 현금을 사용하면 차입금 증가는 막을 수 있지만 유동비율이 낮아진다. 차입이나 회사채는 유동성을 보존하는 대신 이자비용이 증가한다. 리스를 이용하면 인도 시점의 일시적인 현금 지출을 줄일 수 있지만 리스부채와 장기간의 고정 지급액이 증가한다. 신형 기재가 연료비와 정비비를 줄이고 가동률을 높이면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 반대로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이 먼저 증가하고 기존 기재의 퇴역과 노선 재편이 지연되면 비용 절감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통합 시너지 발생 시점과 항공기 대금의 지급 시점이 맞아야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6월 말 연결 총차입금은 24조6466억원으로 2023년 말 10조9469억원에 비해 125.1% 증가했다. 2024년 아시아나항공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서 차입금·리스부채가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영향이 컸다. 2024년 말 총차입금은 19조4259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4791억원 증가했다. 총차입금 증가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나항공 편입에 따른 연결 범위 변경과 항공기 리스 인식에서 발생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을 편입한 2024년 말 19조4259억원이던 총차입금이 2025년 말 22조4881억원, 올해 6월 말 24조6466억원 등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별개의 부담이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차감한 순차입금은 2023년 말 4조7721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19조2247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총차입금의 질을 구분할 필요도 있다. 6월 말 리스부채는 유동성 2조2718억원과 비유동성 11조4006억원을 합해 13조6724억원이며 전체 총차입금의 55.5%를 차지한다. 리스부채는 항공기 사용권과 함께 인식되는 부채인 만큼 이와 대응하는 운항자산이 존재하지만 계약기간 동안 리스료를 지급해야 해 고정적인 현금 지출이 발생한다. 1년 안에 상환하거나 지급해야 하는 이자부담성 부채도 적지 않다. 단기차입금 2조1181억원, 유동성장기부채 2조8457억원, 유동성리스부채 2조2718억원 등을 합하면 7조2357억원이다. 총차입금의 29.4%가 유동부채로 분류돼 있다. 대한항공의 6월 말 연결 유동자산은 10조1147억원, 유동부채는 17조2347억원이며 이에 따른 유동비율은 58.7%다. 유동부채 전액이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금융부채는 아니다. 유동부채에는 유동선수금 4조3819억원과 마일리지 관련 이연수익 등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가 포함돼 있다. 항공권을 먼저 판매하면서 받은 선수금은 앞으로 항공편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출로 전환된다. 부채비율도 상승했다. 연결 부채비율은 2023년 말 209.6%에서 올해 6월 말 390.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가 20조5766억원에서 42조59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자본총계는 9조8152억원에서 10조7653억원으로 상승액이 적었다. 영업현금 창출 투자부담 상쇄할까 대규모 기재 투자를 감당하려면 영업현금 창출이 중요하다. 차입을 최소화하고 자체 현금으로 투자비를 충당할 수 있는지가 재무구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활동에서 4조751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같은 기간 유형자산 취득에는 4조2891억원을 사용했다. 유형자산 취득액이 영업현금흐름보다 2139억원 많았다. 영업현금만으로 유형자산 투자를 모두 충당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상황이 개선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조7535억원, 유형자산 취득액은 2조2734억원으로 영업현금이 유형자산 투자액보다 4801억원 많았다. 다만 자금조달과 상환이 동시에 반복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상반기 연결 기준 장기차입금 1조1969억원을 조달하고 사채 발행으로 7792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유동성장기부채 7594억원과 유동성리스부채 1조1185억원을 상환했다. 상반기 손익계산서에 인식된 이자비용은 4420억원이다. 통합 항공사의 영업이익이 늘더라도 차입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이자와 리스 관련 금융비용이 순이익을 제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당장 123조원의 유동성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액은 정가 기준이며 항공기 인도는 2039년까지 분산돼 있다. 6월 말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산하면 5조4219억원이며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2조7535억원이다. A0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회사채와 금융기관 차입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양사에 분산된 유동성을 통합 관리해 자금 운용 효율을 높이고 항공기 도입 투자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통합 이후 목표 부채비율을 설정하는 등 재무지표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투자 시험대는 2039년까지의 장기 항공기 투자에 따른 유동성 충당이다. 자체 현금 집행과 더불어 부족분을 부채비율과 유동성을 훼손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기단 현대화가 이익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차입금과 금융비용 증가보다 빨라야 성장을 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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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ER 4배, 싸 보인다고 샀다가는”…실적 전망 꺾인 삼전닉스, ‘이것’ 확인해야
삼전 내년 실적 전망 549조→545조 SK하이닉스 406조→392조로 낮춰 “EPS 하향 사이클 여부 확인해야”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8월 들어 처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익 전망까지 꺾이면서 최근 반도체주 급락이 향후 실적 둔화를 선반영한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18일 기준 544조67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549조913억원까지 높아졌던 전망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391조8203억원으로 4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의 전망치는 지난 7월 3일 처음 400조원을 돌파했지만 7월 중순 이후 기대감이 다소 꺾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 눈높이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높아졌다. 지난 1월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약 94조원과 89조원이었다.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6월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7월 400조원을 돌파했다. 불과 반년 만에 이익 전망치가 연초의 5배 안팎까지 불어난 셈이다. 삼전닉스 [로이터 = 연합뉴스] 하지만 8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가파르게 이어졌던 실적 전망 상향세가 멈추고 일부 하향 조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8년 실적 전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7일 기준 556조원이었던 삼성전자의 2028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열흘 만에 544조원으로 12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402조원에서 399조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아직 본격적인 실적 하향 사이클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빠르게 높아졌던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둔화하고 과도하게 반영됐던 기대가 일부 조정되는 단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물 지표에서도 아직 뚜렷한 업황 하락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7월 말 이후 DXI(DramExchange 반도체 현물가격 지수)와 DDR5 현물가격은 각각 3.6%, 3.5% 상승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은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낮아졌음을 시사하지만 아직 그 정도의 훼손 조짐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PER이 4배까지 낮아진 현재 주가를 단순히 ‘싸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주는 통상 이익이 정점에 가까워질수록 향후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먼저 반영되면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향방은 8월 들어 나타난 이익 전망 하향이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지, 본격적인 주당순이익(EPS) 하향 사이클로 이어질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실적 전망 하향이 본격화한다면 전고점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 노 연구원은 “지금의 4배 PER이 과도한 할인인지, 가격이 다시 한번 이익을 선행한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판단의 핵심은 PER 반등 자체가 아니라 EPS 하향이 현재 가격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확산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는 여전히 핵심(Core)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지만 이듬해 이익조정비율이 마이너스로 내려온 만큼 추가 비중 확대는 이익 전망의 재상향을 확인한 뒤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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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인플레 너무 두려워해”[1일1트]
가상화폐 업계 행사서 ‘클래러티법’ 의회 통과 촉구…“혁신의 물결 열 것” “美 AI서 중국보다 훨씬 앞서”…다음달 24일 시진핑과 AI 논의 예고 [1일1트] ‘트럼프를 알아야 세계를 압니다!’ 헤럴드경제신문 국제부가 1분 만에 훑어보는 트럼프 이슈를 [1일1트] 뉴스레터와 연재물을 통해 매일 배달합니다. 위 기사상단 제목·기자명 아래 <기사원문>을 클릭하시면 더 많은 트럼프 이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상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한 행사에서 “금리는 우리나라의 성공 때문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성공에 따라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좋은 숫자(경제지표)를 발표하면 그들은 인플레이션을 너무 두려워해 금리를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며 “그럴 필요가 없다. 금리는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우려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이 금리를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의 가상화폐 시장 규제 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클래러티법(CLARITY Act)’의 의회 통과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이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도 우리가 독보적인 선두 주자로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며 “이제 의회가 이 법안을 통과시켜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안은 중국은 물론 다른 모든 국가보다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게 해줄 매우 강력한 구조화 법안”이라며 “다음 혁신의 물결과 혁신가들에게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가상화폐를 ‘증권’과 ‘상품’ 등으로 분류해 규제 관할권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나눠 부여하는 방안이 골자로, 가상자산의 규제 불확실성을 개선할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한 뒤로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펴왔다. 트럼프 일가는 가족 소유 가상화폐 기업 등을 통해 1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가상화폐 사업을 통한 이익 취득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지 않는 한 해당 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라며 “중국을 결코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로선 우리가 훨씬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24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아마 AI와 다른 많은 사안에 대해 대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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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국 외교부장, 북미대화 중재 선 그어…"미국, 적대 정책 바꿔야"
조현과 4시간 회담·만찬 11월 한중 정상회동도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어제(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이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19일) 조현 장관이 공식 방한 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4시간에 걸쳐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 관계,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의 회담 후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 부장은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개선·발전 추세에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한중 정상 간 회동을 적극 고려 중이라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조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자고 답했습니다. 이날 왕 부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중재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왕 부장은 앞서 회담을 마치고 만찬장으로 이동하다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북미 정상회담 중재 여부에 대해 "북한과 미국 사이에 결정할 일이며, 특히 미국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대북 적대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간 담판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거리를 두는 가운데 미국이 선제적으로 유화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왕 부장은 현재의 한중 관계에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개선과 발전의 궤도에 들어섰으며, 이는 양국 이익에 부합하고 양국 국민의 바람에도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며, 한국은 바로 우리 곁에 있다"며 "한중 협력 강화는 한국의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재명 정부를 '친중'으로 평가하는 기류를 두고는 "이재명 정부는 한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정부이며, 중국과 우호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어제(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작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 이후 11개월 만에 이날 다시 만난 양 장관은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와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조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중관계 복원의 성과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에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최근 광복절에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하신 만큼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라는 한중 공동의 이익에 기반하여 중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오늘 왕이 부장님과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주룽지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에 왕 부장은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 나라로서 중국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우리는 응당히 해야 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또한 한국과 북한 두 나라가 점차적으로 평화 또한 공존의 기회를 따라 나갈 수 있는 것을 바라고 또한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다자 논의 구상을 왕 부장에서 설명하고, 중국 측에 한반도 평화·안정과 다자 대북 대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한에 대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오는 선전 APEC 정상회의 계기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중 정상 간 한반도 문제가 긍정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왕 부장에게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어제(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번 회담은 지난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선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수 있는 차기 한중 정상회담의 예상 의제를 살펴보는 자리로서의 의미도 있었습니다. 특히 내년이 한중 수교 35주년인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전면 복원'을 선포한 양국 관계의 개선·강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양 장관은 내년 한중 수교 35주년을 함께 잘 기념해 양국관계 도약의 계기로 삼자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공급망 안정화, 판다 도입, 인적·문화 교류,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보존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서해 문제 등 사안에서 한국의 원칙적 입장을 전달하고 양측 주요 관심사에 대한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중국 내 한국인의 안전 및 권익 보호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이날 회담은 오후 6시로 예정됐는데 왕 부장은 오후 6시16분쯤 외교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처럼 회담 일정이 다소 늦어지는 건 종종 있는 일이지만, 왕 부장은 이전에도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비롯해 타국과의 주요 외교 행사에 지각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양 장관은 회담 후 자리를 옮겨 만찬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왕 부장의 단독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왕 부장은 오늘(20일)은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오찬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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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원가율 43%인데 남는다…日 회전초밥의 계산법
일반 음식점 35%인데 회전초밥은 43% 하마스시, 주문형 전환에 631억원 투입 구라스시, 데이터 분석해 폐기율 3%대 일본 대형 회전초밥 체인들이 일반 음식점보다 10%P 가까이 높은 원가율을 떠안고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비결이 주목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초밥 이미지. 픽사베이 19일 일본 TBS 계열 뉴스사이트 TBS NEWS DIG는 이달 10일 배포된 자사 팟캐스트 '코무기코' 내용을 정리해 회전초밥 업계의 수익 구조를 짚었다. 일본 정책금융공고의 2025년 조사에서 일반 음식점의 매출원가율은 35%로 나타난 반면, 스시로를 운영하는 FOOD & LIFE COMPANIES는 43%, 구라스시는 43.9%로 집계됐다. 일반 초밥집까지 더한 업종 전체 평균 원가율도 41.1%에 이른다. 문제는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저가 전략으로 시장을 키워온 탓에 '회전초밥은 싸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굳어져 있다. 그래서 업계가 손을 댄 곳은 식자재 단가가 아니었다. 팔리지 않아 버려지는 초밥과 매장 운영에 드는 군더더기 비용을 줄였다. 기존 매장은 손님이 얼마나 올지 어림잡아 초밥을 미리 쥐어두는 방식으로 돌아갔다. 레인을 몇 바퀴 돌도록 아무도 집어가지 않으면 그대로 쓰레기가 됐다. 생선을 주로 다루는 업종 특성상 남은 것을 다음 날로 넘길 수도 없어 손실은 매일 새로 발생했다. 업체들이 낸 고육책은 주문을 받은 뒤 초밥을 만드는 방식으로 갈아타는 것이었다. 갓파스시는 299개 전 매장을 주문형으로 운영한다. 하마스시는 681개 매장 가운데 657곳에 주문한 초밥을 손님 앞으로 곧장 보내는 '스트레이트 레인'을 깔았다. 이 회사는 스트레이트 레인을 까는 데 약 72억엔(약 631억원)을 투입해 연간 1100톤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시로도 지난 2023년부터 주문받지 않은 초밥을 레인에 올리지 않고 있다. 갓파스시는 지난 2015년께부터 회전 레인을 줄여나갔고, 하마스시도 지난 2016년께 관련 시스템을 들였다. 위생 관리를 강화하면서 음식물 폐기와 매장 인력 부담을 동시에 덜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대형 4개 체인 가운데 전 매장에서 초밥을 돌리는 곳은 구라스시뿐이다. 레인을 지킨 구라스시는 대신 데이터를 활용해 폐기를 줄였다. 접시마다 코드를 붙여 레인 체류 시간을 추적하고, 시간대별 손님 수와 메뉴별 주문 흐름을 겹쳐 생산량을 정하는 것이다. 이 방식을 들인 뒤 음식물 폐기율은 12% 이상에서 3%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일본 스시로 매장 이미지. 공식 홈페이지 일본에서 다듬은 운영 방식은 초밥값이 비싼 해외에서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오고 있다. 점포 수는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일본을 앞질렀다. 스시로의 해외 사업 영업이익률은 12%대로 일본 사업(6.8%)의 2배에 가깝다. 미국 구라스시에서는 회전 레인 초밥 한 접시가 평균 3.8달러(약 5300원)에 팔린다. 일본에서 접시당 120~150엔(약 1050~1320원)을 받는 것과 견주면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차이가 고스란히 이익으로 남는다. 스시로 운영사인 FOOD & LIFE COMPANIES의 임원인 오가와 히로쓰구는 닛케이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해외 사업의 성공 요인으로 "점포 운영과 구조 등 기초 부분은 일본에서 쓰던 것을 현지로 가져가고, 그 위에 현지 요소를 얹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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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보] 트럼프 “한국이 호르무즈 지원 요청 거절해 기분 안좋아”…또 불만 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을 돕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한국이 대이란 군사 작전에 동참하지 않은 것을 강하게 비판한지 며칠 만에 재차 한국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60%를 들여온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밝힌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내가 ‘도움을 주겠느냐’고 물으니 이 대통령은 ‘아니요, 사양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며 “나는 ‘좋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그는 우리에게 많은 돈을 벌게 해줬다”고도 말했다. 발언의 맥락상 이 대통령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최근 내가 좋아하는 한국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를 좀 도와줄 수 있나. 이란 문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원한다면 손을 좀 보태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이재명 대통령은 “아니오. 사양하겠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3만90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이웃인 김정은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있는데, 당신들은 이란에서 진행될 아주 쉬운 군사 작전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100억 달러 방위비 분담금 인상 논의를 거론하며 거액의 안보 청구서를 예고했다. 또 한국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까지 함께 거론하며 “그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모든 나라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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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안철수 “한국, 호르무즈 파병해야” 또 주장…현실 가능성 살펴보니 [밀리터리+]
-안철수 “호르무즈 파병 통해 한미동맹 재건해야” -지난 3월에도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같은 주장 -국회 동의와 군 당국의 ‘안전 판단’ 필요 [서울신문 나우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사진 속 군함은 기사와 관계 없음. AI 생성 이미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르무즈 파병으로 훈련에 머무르는 동맹을 넘어 실제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재건축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호르무즈 파병을 주장한 바 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의 의존도가 높고, (파병은) 우리 선박과 에너지 주권이 걸린 실존적 문제이자 한미동맹을 ‘의존’에서 ‘상호 기여’로 발전시킬 기회였기 때문에 지난 3월에도 파병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키지 외교를 고려할 때 관세 인하를 위한 미국 투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소극적인 대응은 경제·통상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며 “우려는 현실이 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노 땡스’(No thanks)를 비판하고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언급한 ‘군사적 기여’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SNS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을 물었지만 한국 측이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한국 안팎에서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해 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기여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5년 10월 29일 경주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연합뉴스 앞서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병 요청과 관련해 ‘실질적 기여를 검토하겠다’는 표현으로 대신하며 군사적 기여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실질적 기여는 외교적·군사적·인도적 지원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특정한 군사 행동을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대통령이 사양했다’는 SNS 주장 이후에는 실질적 기여보다 구체적인 ‘군사적 기여’가 언급된 것이다. 정부 당국자가 언론에 밝힌 공식 답변에서 호르무즈 사태에 군사적 기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적 기여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내용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병 안전은 물론 이란과의 외교적 마찰과 이란전 개입 논란 등을 불러올 수 있다. 호르무즈 파병, 현실화 가능성은? 우리 군의 해외 파병을 위해서는 국회의 파병 동의가 있어야 한다. 더불어 군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화 등 선제 조건이 충족된다는 판단도 내려야 한다.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미측과 협의하에 투입 가능한 군 자산 리스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는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기뢰탐지 장비 등이 거론된다. 2026년 3월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화물선 한 척. AP 연합뉴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포함한 군사적 기여는 우리 군 장병의 안전이나 이란전 개입 논란과 더불어 이란과의 외교적 마찰에 대한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만큼 안전을 보장하기도 어려워 국민 여론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편 지난 19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양하겠다’고 답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는 것이냐”라고 재차 묻자 안 장관은 “그렇다”라고 답하며 “제가 (평가를)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다만 팩트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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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공화당 경선 트럼프 지지 후보 승패 엇갈려…민주당은 진보 돌풍
트럼프 지지 플로리다 도널즈 승리…와이오밍 데겐펠더 패배 민주당 닉슨, 빈드먼 꺾어… 진보 진영 후보 3분의 2 승리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의원이자 플로리다 주지사 후보인 바이런 도널즈(공화당)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위치한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국 항공우주 혁신에 관한 공개 박람회인 "MAX POWER" 발표 후 연설하고 있다. 2026.08.14 ⓒ 로이터=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올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18일(현지시간) 동시에 치러진 미국 플로리다, 와이오밍, 알래스카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후보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강경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민주사회주의자(DSA) 성향의 후보들이 유력 후보를 꺾는 돌풍이 계속됐다. 19일 플로리다주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주지자 공화당 경선에 나선 바이런 도널즈 연방 하원의원이 47.79%(81만675표)의 득표율로 25.16%(42만6787표)에 그친 제이 콜린스 현 플로리다 부지사를 꺾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경선에 출마한 도널즈 하원의원은 친트럼프 인사로 분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도널즈의 경선 승리를 축하하며 "그는 트럼프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 상은 플로리다 주지사 관저일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 기사의 헤드라인을 내걸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데이비드 졸리(David Jolly) 전 연방 하원의원이 60.96%(76만1674표)의 압도적인 결과로 데이나 마리 포스터(15.14%)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트럼프 집권 1기 공화당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한 졸리 전 의원과 트럼프가 지지하는 도널즈 의원이 11월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와이오밍 경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했던 메건 데겐펠더 후보가 전통적 보수·정부 권한 축소를 강조한 에릭 바를로 주 상원의원에게 15%p 이상 차이로 패하며 보수 텃밭에서 트럼프의 '티켓 파워'가 완벽하지 않음이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진보·민주사회주의'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플로리다주 상원 경선에서 민주사회주의자 성향의 앤지 닉슨 주 하원의원이 막강한 자금력과 당 지도부 후원을 등에 업은 알렉스 빈드먼 전 중령을 약 12%p 차로 제치고 민주당 상원 후보 자리를 획득했다. 이는 민주당 풀뿌리 지지층 내 반(反)기득권 기류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결과다. 닉슨은 마코 루비오 전 의원(미 국무장관)의 사임으로 치러지는 오는 11월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애슐리 무디 현 공화당 상원의원과 맞붙는다. 그가 본선에서 승리하면 플로리다 역사상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이 된다. 재밌는 것은 빈드먼의 패배에 가장 기쁨을 표시한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다. 빈드먼 전 중령은 트럼프 1차 탄핵 청문회 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대가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통화를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어젯밤 가장 기쁜 패배는 반역자 빈드먼이 급진 좌파 후보에게 패배한 것"이라며 "빈드먼은 제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거짓말했는데 그가 한 일에 대해 기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내에서는 주류의 반격도 있었다. 플로리다 하원 25구역에서는 현역 재러드 모스코위츠(Jared Moskowitz) 의원이 DSA 지원을 받은 올리버 라킨(Oliver Larkin) 후보를 약 30%p 차로 크게 꺾어, 중도-진보 간 승패가 지역구 특성에 따라 엇갈렸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진보 진영의 돌풍은 뚜렸했다. CBS 뉴스의 분석에 따르면 두 개의 주요 전국 좌파 단체인 DSA 또는 '저스티스 데모크랫'의 지지를 받은 하원 후보의 약 3분의 2가 이번 선거 주기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3명은 현역 의원을 꺾었고, 5명은 공석이 된 지역구 경선에서 승리했다. 다른 2명은 상위 2명만 진출하는 예비선거(top-two primary)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과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 10명 중 7~9명은 내년 의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모두 민주당 강세 지역을 대표하게 된다며 파란 지역을 더 파랗게 만들고 있다고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CBS는 보도했다. 정당 구분없이 상위 4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은 알래스카 특유의 프라이머리(Top-Four Primary)에서 민주당의 간판스타 메리 리 펠톨라 의원(48%)이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 상원의원(42.8%)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본선에 진출했다. 알래스카 역시 11월 본선에서 상원 다수당을 놓고 최고 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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