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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샤이 정청래’ 기대하는 정청래의 호남 총력전, ‘과반 우위’ 자신하는 김민석은 호남↔서울 광폭 행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에서 열린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 의원이 호남에서 우위라는 전망이 많지만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커 판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반 득표를 자신하는 김 의원이 서울과 호남을 오간 반면, 정청래 의원은 ‘샤이 정청래’의 막판 결집을 기대하며 호남에 올인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만18세 이상 호남권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당대표 지지도 조사(무선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 김 의원은 57.7%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28.2%, 송영길 의원은 6.8%를 얻었다. 전국 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 105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 의원 46.8%, 정 의원 35.2%, 송 의원 6.5% 순이었다. 반면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무선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정 의원이 38.3%를 얻어 김 의원(36.9%)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646명)으로 좁히면 김 의원 36.9%, 정 의원 36.7%, 송 의원 7.5%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 155만명 중 51만명(33%)이 모여 있는 핵심 승부처다. 김 의원 측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는 전략이 호남에서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정어리TV>에 출연해 “당대표가 되면 3대 메가프로젝트를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라고 부를 것”이라며 “호남에 기회가 있다면 화끈하게 밀어줘야지 하는 (이 대통령) 워딩을 보면서 찐사랑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연일 ‘호남 어머니론’을 꺼내 들며 호남의 전통 지지층 표심에 구애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호남은 민주화의 성지이고, 호남은 민주당의 어머니”라며 “호남에 계신 어머니들께서 정청래를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번주 순회경선이 예정된 서울과 호남을 오간 반면, 정 의원은 이날 하루종일 호남에 머물며 당원들을 만났다. 정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66.49% 지지를 얻으며 당시 경쟁자인 박찬대 현 인천시장을 크게 앞섰다. 정 의원 측은 전통적 지지층이 많은 호남의 물밑 정서에 ‘샤이 정청래’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호남권 공천 잡음으로 정 의원에 대한 비호감 여론이 커진 것은 변수다. 한 호남권 의원은 “대표 시절 암암리에 자기 사람을 심었다는 공천 관련 불만이 큰 데다 자기 정치를 한다는 여론이 있다”면서 “최근 정 의원 측 ‘주석야청(낮에는 김민석, 밤에는 정청래)’ 슬로건 등이 호남 자존심을 크게 건드렸다”고 말했다. 정 의원 측은 호남권 의원들 상당수가 김 의원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당심’은 다르다고 보고 있어 실제 판세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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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李정부 1년 부동산 정책 옳았나” 묻자…김윤덕 국토부 장관 “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년간의 이 정부 수도권 부동산 정책이 옳았다고 보나”라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상승하는 ‘부동산 불지옥’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라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예”라고 했다. 김 의원이 “그런데도 지금 잘하고 있다는 거냐”고 하니 김 장관은 “하여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직후 김 의원이 “‘정책이 결국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이 대통령 말에 동의하나”라고 묻자, 김 장관은 잠시 정적을 유지하다 “예”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그렇습니까?”라고 되묻자, 김 장관은 잠시 멋쩍은 듯 웃었다. 이에 김 의원은 “웃으시네요. 웃음의 의미를 알겠습니다”라고 했고, 김 장관은 “질문의 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실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은 덜어주되, 비거주 1주택자 등의 종부세 세율을 인상한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거주 혹은 보유 시 줬던 ‘장기보유 특별공제’(장특공)도 2029년 폐지되고, 실제 거주 기간만 따지는 ‘장기거주 소득공제’로 바뀐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 공약에서 ‘세금은 확 줄이고 공급은 늘리겠다’고 했던 이 대통령이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양도세까지 한 번에 올린 것”이라며 “국민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강대식 의원도 “정부가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는 약속을) 임기 1년 만에 뒤집으니, 국민이 우리 정부를 믿겠나”라며 “학점을 준다면 F 학점”이라고 거들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도 이번 개편안이 외려 전·월세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강 의원은 “비거주 1주택자를 규제하면, 그 소유자는 실거주하거나 매도해야 한다”며“이에 기존 세입자가 시장으로 나오면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거주 1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거주로 전환하거나 매도하면, 전·월세 공급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단 취지다. 국민의힘 측은 ‘폐버스 청년 주택’ 구상을 밝혀 논란이 일었던 황희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공세도 폈다. 유상범 의원은 “청년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폐버스 주택 1만호를 공급하겠단 제안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검토할 가치도 없는 제안이라고 생각하나”라고 김 장관에게 물었고, 김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국토부의 하반기 4대 개혁과 4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 개혁으론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국토 공간 개혁 ▶국토교통 서비스 구조 개혁 ▶공인중개사 카르텔 차단 등 불법·편법 근절 ▶대국민 공모를 통한 규제 합리화를 제시했다. 또 4대 전략 과제로는 ▶도시 주택 공급 확대 ▶현장 노동자 보호 등 교통 인프라 안전 확보 ▶교통 서비스 혁신 ▶자율주행·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국토 공간 조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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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민주당 호남 경선 직전에 "호남 반도체"…또 불붙은 '김민석 지원론'
이재명 대통령, 호남 반도체에 "속도전 넘어 전격전" 호남 투표 시작 당일… 민주당, 입법·예산 지원 약속 8·17 전당대회 호남 권리당원 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주문한 데 이어 투표 당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관련 사업에 대한 입법·예산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8·17 전당대회 호남 권리당원 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주문한 데 이어 투표 당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관련 사업에 대한 입법·예산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당정이 800조원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연일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내세워온 김민석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의 약 3분의1이 몰린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가 계층과 세대, 지역을 아우르는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정부는 물론 국회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관련 법령의 제·개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도 주재한다. 당 지도부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입법·예산·규제 개선 등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에 속도를 주문한 지 하루 만에 당 지도부까지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사업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일본 구마모토 반도체 클러스터 사례를 거론하며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을 주문하는 등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잇따른 행보가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결과적으로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전면에 내걸고 대통령과의 긴밀한 당·청 관계를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직접 호남 핵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 호남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한 지난 10일은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의 광주 TV토론회가 열린 날이자 호남 권리당원 투표 개시 하루 전이었다. 호남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35%가 몰려 있는 데다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초박빙 경쟁을 벌이고 있어 호남 경선 결과가 전체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지금은 김민석 후보에게 유리하게 가고 있고 호남 반도체와 같은 메시지가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영향을 미친다고는 말할 수 있다"며 "제주의 표심이 호남에서 증폭되고 호남의 표심이 다시 수도권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른바 '김민석 지원론'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을 공식화한 시점이 김 후보의 국무총리직 사퇴를 앞둔 때였고, 지난달 대통령 주재 1차 점검회의도 김 후보가 광주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날과 겹쳤다. 당시에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김 후보를 우회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의 행보를 보다 직접적인 '김민석 지원 메시지'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놓고 김민석 후보를 찍어달라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이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까지 이야기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뜻이 이렇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김민석을 선택해 달라'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을 만들고 호남에서도 준비해야 하는 사업인데 대통령이 전격전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정무적으로 김 후보를 밀어주라는 메시지를 던져 호남 민심을 자극하려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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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슈]집권 1년 지났는데…부동산은 국힘 탓?
감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의 집값 상승과 주택 공급 감소의 원인을 두고 집권 1년이 지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탓을 하고 있다. 국 민의힘이 부동산 공급 관련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는 데다, 오 시장 재임 시기에 주택 공급 실적이 저조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책임회피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과 주택 공급 부족의 책임이 오 시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시장 전임 4년 동안의 임기 동안에 주택 공급이 10년 평균에 비해서 58%밖에 안 된다”며 “오세훈 시장 4년 동안의 주택 공급이 크게 줄었고 비아파트 부분에 대해서도 10년 평균에 비해서 32%밖에 안 됐다”고 비판했다. 전·월세난 심화 역시 오 시장 탓으로 돌렸다. 김 의원은 “연립·다세대들을 매입하는 신축 매입 임대 사업이 2020년에 6511호였는데, 오세훈 시장 동안에는 2000호도 안 됐다”며 “전·월세난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언론에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토교통부에 건의를 했는데, 안 들어주는 것처럼 나온다”며 “그래서 서울시 아파트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볼 때는 그건 안 맞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부동산 공급 정책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불협조로 법안 처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13일 본회의 개최를 압박하며 “야당이 그토록 강조하는 주택 공급을 뒷받침할 법안들이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잠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용적률을 완화하는 도시재정비법과 학교용지 복합시설 특별법 등은 부동산 시장과 국민 주거 안정에 직결된 핵심 법안”이라며 “국민의힘은 패스트트랙 기간을 단축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본회의 개최 자체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공약 번복을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 후보자께서 세금으로 집값 안정화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임기 1년 만에 바로 뒤집어버렸다”며 “이렇다 보니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우리 정부를 믿고 따라가야겠다고 누가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문재인 정부 시즌2”라고 규정하면서 “국민들 다수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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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붙은 코스닥” 영끌 개미 숨통 트이나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2026.8.10 사진=한경 김범준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그간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대형주에서 자금이 이탈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스닥지수는 3.37포인트(0.39%) 오른 857.8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건설업(33.86%), 의료·정밀(26.65%) 등 소외 업종이 강세를 탄 반면 삼성전자(-7.62%)와 SK하이닉스(-15.48%)는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글로벌 순환매 현상으로 풀이한다. 상반기 주도주 매수, 소외주 매도에 쏠렸던 자금이 레버리지 청산 과정에서 반대로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보완대책 이후 수급 왜곡이 완화되면서 낙폭이 과대했던 코스닥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다만 반도체 이익 전망이 여전히 탄탄한 만큼 대형주가 반등할 경우 자금이 다시 대형주로 쏠릴 수 있어 추세 전환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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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일본 키오시아의 사실상 최대주주 등극
에스케이(SK)하이닉스 이천공장 모습. 연합뉴스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투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오시아(옛 도시바메모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 주주였던 도시바가 키오시아 지분을 매각하면서다. 11일 키오시아의 공시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베인캐피털이 설립한 투자 법인 ‘BCPE 판게아 케이맨2(Pangea Cayman2·SPC2)’의 키오시아 주식은 7740만주(지분율 14.19%)로 최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지난달부터 키오시아 주식을 매각해온 도시바의 보유 주식은 7703만8200주로, 지분율이 14.12%로 줄었다. SPC2는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연결된 투자 법인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018년 일본 도시바 낸드플래시 사업부가 매각될 당시 인수에 나섰던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털과 한·미·일 컨소시엄을 꾸렸다. 베인캐피털은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었는데, 에스케이하이닉스는 SPC1에 2660억엔을 출자했고, SPC2에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전환사채(CB) 1290억엔을 인수하는 등 모두 3950억엔(당시 약 4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도시바메모리는 2019년 10월 사명을 키오시아로 변경했다. 다만 최대주주 변경으로 에스케이하이닉스가 곧바로 키오시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키오시아 주식을 보유한 주체는 SPC2이고, 하이닉스는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야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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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클릭 e종목]"NHN, 중소형주 최선호…수요 즉시대응 유일한 곳"
한화증권, 목표가 6만5000원으로 상향 한화투자증권은 11일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중소형주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재차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높여 제시한다"며 "견고한 웹보드 사업 밸류만으로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며, GPUaaS를 영위하고 있는 국내 기업 중 동사의 경쟁 우위는 멀티플 리레이팅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N의 2분기 실적은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5%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게임, 결제, 기술 매출 성장세 모두 우리 추정치보다 높았고, 이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오롯이 나타난 호실적"이라며 "기술 사업 매출은 GPUaaS 사업 성과가 인식되며 전분기 대비 27.1% 성장했는데,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양평리전의 GPU 관련 매출 및 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높은 이익 성장의 배경으로는 먼저 GPU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시장 통상 가정인 15~20% 마진 수준을 상회한다"며 "이는 선제적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수요와 맞물려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까지 30MW 이상의 추가 증설과 약 4조원 규모의 '베라루빈' 정부 지원 사업이 예정돼 있어 2027년 이후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도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타 대형사들과 '즉시 전력'이라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계약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3~5년 뒤를 겨냥해 투자 중인 대형 ICT 업체들과 달리 동사는 현재 수요에 즉시 대응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사업자라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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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닥 반등, 이번엔 진짜일까… 증권가 시선은 '다음 주자'로
"코스닥 단기 랠리, 독자적 재평가 아냐" 코스피 중형주 10.4%↑… 온기 확산 코스닥→자동차→반도체 순환매 전망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닥이 800선을 되찾으며 모처럼 질주했지만 시장 시선은 벌써 다음 주도주로 향하고 있다. 증권가는 코스피와 벌어진 수익률 격차를 좁히는 코스닥 키 맞추기가 진행된 후엔 자동차와 반도체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달 들어 138포인트(p) 넘게 상승하며 700선에서 800선으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선 250포인트가량이 빠졌다. 코스닥 시장에선 지난달 31일부터 7거래일간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정지)가 네 차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약 27조9,760억 원 감소한 사이 코스닥 거래대금은 1조3,170억 원어치 늘어나는 등 수급이 옮겨간 결과다. 다만 시장 경계심은 여전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단기 랠리를 코스닥만의 독자적 재평가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연중 고점(4월 27일)은 코스피(6월 22일)보다 약 2개월 먼저 형성됐다. 상대적으로 조정 길이가 길었던 만큼 키 맞추기가 차례로 일어난 것뿐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폭락장에서 코스닥은 고점 대비 47% 하락했다"며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연간수익률(YTD)은 마이너스(-)7.7%로 코스피(+49.5%)에 비해 크게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코스닥이 상승 온기를 독차지한 것도 아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이후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여타 지수도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이달 들어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8.11% 뛰었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지수 구성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편입해 산출한다. 반도체 투톱에 집중됐던 수급이 코스피 내 중소형주로 옮겨 갔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코스피 중형주(+10.42%)와 코스피 소형주(+9.12%)도 크게 반등했다. 증권가는 다음 순환매 후보로 자동차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 압력이 한풀 꺾인 점이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질수록 수익 실현 시점이 멀다고 판단되는 성장주가 가장 먼저 흔들리기 때문이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2월 말부터 시중 금리가 상승하자 코스닥과 차세대 먹거리인 피지컬 인공지능(AI)을 대변하는 자동차주, 반도체주 순으로 하락했다"며 "현재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틈을 타 코스닥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코스닥에 집중할지, 자동차와 반도체의 추가 반등 가능성을 엿볼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강조했다. 실제 코스닥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하는 모양새다. 코스닥은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이달 7일부터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도 코스닥은 3.37포인트(0.39%) 오른 857.84선에서 거래를 마치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개인이 4,350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80억 원, 9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45.87포인트(0.73%) 오른 6,345.53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4.13%, 0.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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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반도체 굴기'에 중국 매출 비중 축소는 '착시 효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수출 1위 시장 여전히 중국 중국 매출 비중 흐름 매출 급성장 속 상대적 감소 중국 시장 1분기 삼성 38조3984억, SK 14조5796억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의 반도체 화물이 항공기 탑재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매출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 공급이 여전히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범용 D램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착시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 반도체 수출 규모 1위 시장 중국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의 수출 비중은 매우 높다. 지난해 한국의 국가별 반도체 수출지표에서 중국이 774억56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에서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규모 면에서 미국보다 중국 시장이 월등히 크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중국 반도체 수출은 115억6000만 달러고, 미국 반도체 수출은 25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1.7%, 187.9% 증가한 수치다. 7월 기준으로 놓고 보면 중국 반도체 수출 규모가 미국 대비 4배에 육박한다. 이처럼 수출 규모 자체가 크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중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자국산 반도체 제품 도입을 늘리면서 창신메모리(CXMT)와 양쯔메모리(YMTC) 등의 업체가 부각되고 있다. 창신메모리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D램 점유율을 8%까지 올리면서 ‘빅3’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추격자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창신메모리는 2025년 1분기에 3% D램 시장 점유율을 보이다 2026년 2분기에 8% 수준까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중국 기업들이 창신메모리의 범용 D램을 도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창신메모리는 10나노급 3세대에 해당하는 16나노 공정을 통해 DDR4, DDR5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창신메모리가 점유율을 높인 사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매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본토와 홍콩 포함) 매출 비중은 2025년 25% 수준에서 올해 20%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매출 비중이 23%에서 18%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매출 증대와 관련한 착시 효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수출 규모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중국 매출 규모를 보면 2024년 64조9275억원에서 2025년 71조5751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38조39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경우 중국의 매출액이 2024년 22조3901억원에서 2025년 26조67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매출이 14조5796억원으로 이미 전년도의 50%를 이미 넘어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점유율이 올라왔다고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의 비중 축소나 전략 변화 등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금 중국 시장에서도 D램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반도체호황으로 범용 D램을 생산해도 이익을 보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저가 경쟁을 펼치는 중국 기업들이 일부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생산품들은 후공정 이후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 파이 급성장 속 상대적 축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1,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의 경우 1분기에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대비 매출 88% 성장세를 보였는데 중국 매출은 그만큼 올라오지 못했다. 이에 파이가 커진 전체 매출 비중에서 상대적으로 중국 시장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D램 점유율을 보더라도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글로벌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D램 시장에서 점유율 39%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26%였다. 이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38.5%, SK하이닉스 28.8% 점유율과 유사했다. 중국 상하이 외곽의 창신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 [사진 연합뉴스] 중국 기업들은 한국 반도체의 기술 경쟁력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전직 삼성전자 부장과 핵심 개발인력 4명이 창신메모리로 이직하면서 국가 핵심 기술인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 등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아직 창신메모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기술 격차가 3~4년이라고 하지만 안심할 순 없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핵심 부품 자급률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반도체 굴기’를 이어가고 있다. 창신메모리는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허페이·상하이·베이징에서 신규 공장 건설과 증설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아직 기술 격차가 크다곤 하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난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중국은 여전히 반도체 수출 시장에서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며 “긴장감 속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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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RX, 자체 휴머노이드 출시 속도전
국내외 인재들 사업추진실 배치 데모 제품 시연·사업화 논의도 봇 핸디 등 로봇손 고도화 힘써 R&D·생산 투트랙으로 시너지 삼성 봇 핸디가 먼지털이개를 들고 집 안의 먼지를 제거하고 있다.(왼쪽) 삼성 봇 핸디가 주목을 쥐고 있다.(오른쪽)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핵심 인력을 대거 충원하며 기술 고도화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시제품의 사내 시연까지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공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는 사내 로봇 관련 외국인 인재들을 최근 신설한 대표이사 직속 로봇(RX·Robotics eXperience) 사업추진실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RX 사업추진실에 합류하는 인재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미래로봇추진단 주도로 진행한 국내외 경력사원 채용을 통해 선발한 전문가들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기구 개발(로봇 핸드 등), 소프트웨어 개발(매니퓰레이션 AI 등), 회로 개발(보행 및 전신 제어 등) 등 휴머노이드 핵심 기술 전반에 걸쳐 인력을 충원했다. 이들은 현재 서울 서초구 우면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내 우수 인재들의 RX 사업추진실 합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종료된 사내 잡포스팅을 통해 선발된 내부 로봇 전문가들도 조만간 RX 사업추진실 내 세부 조직에 배치돼 실무를 맡을 예정이다.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RX 사업추진실은 최근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시제품의 사내 시연도 진행했다. 지난 10일 우면 R&D 캠퍼스에서는 휴머노이드 시연이 비공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직을 이끄는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직접 참석해 기술 수준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화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제품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제품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시연에서는 휴머노이드가 직접 카메라를 조작해 사진을 찍는 정밀 동작까지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 조작은 손가락 관절을 미세하게 움직이는 동시에 물체와 접촉할 때 가해지는 힘까지 정교하게 제어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2022년 ‘봇 핸디’ 등을 선보이며 로봇 손 기술에 공을 들여온 삼성전자의 인지·판단·제어 역량이 한층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이 이른 시일 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면 R&D 캠퍼스와 경북 구미사업장을 양대 축으로 삼아 로봇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면 캠퍼스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구미사업장은 로봇의 판단과 움직임을 고도화하기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다. 시장 진입에는 ‘단계적 확장’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우선 삼성 계열사 제조 현장 등 기업간거래(B2B) 영역에 로봇을 투입해 실제 작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안전성을 검증한 뒤, 이를 토대로 일반 소비자 대상(B2C)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로봇 상용화 시점에 맞춰 그룹 차원의 밸류체인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휴머노이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 칩은 삼성 파운드리가 생산을 맡고, 동력원으로는 삼성SDI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탑재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올가을 출시를 앞둔 삼성 스마트 안경도 로봇이 인간의 행동 방식을 학습하는 ‘피지컬 AI’를 위한 1인칭 영상 데이터 수집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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