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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 '왕뚜껑' 컵라면 가격 오른다…팔도, 평균 5.5% 인상
팔도 “원가 상승 부담, 일부 품목 가격 조정 불가피” 국내 라면 4사, 삼양 제외하고 모두 인상 팔도 CI. 팔도 제공 하반기 들어 국내 주요 라면 업체들의 컵라면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농심과 오뚜기에 이어 팔도까지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국내 라면 4사 중 삼양식품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컵라면 값을 올리게 됐다. 다만 가격 민감도가 높은 봉지라면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업체 모두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식품 기업 팔도는 오는 9월 1일부터 용기면 12종과 음료 9종의 출고가를 올린다고 밝혔다. 용기면은 평균 5.5%, 음료는 평균 5.8% 인상되며, 왕뚜껑 5종과 도시락 2종, 팔도 비빔면컵, 비락식혜(238ml 캔) 등이 인상 품목에 포함된다. 팔도 관계자는 “원가 상승 부담 속에서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왔으나 일부 품목의 가격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 역시 9월 7일부터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7% 인상한다. 대상 제품은 진라면, 열라면, 참깨라면, 컵누들 등이며,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진라면 매운맛 용기(110g)와 열라면 용기(105g)는 각각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100원씩 오를 예정이다. 앞서 농심은 8월 1일 자로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컵 등 용기면 18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6.0%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의 인상으로, 육개장사발면 소매점 판매가는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100원 올랐다. 농심 또한 전체 라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봉지라면 가격은 동결했다. 반면 삼양식품은 라면 4사 중 유일하게 가격을 올리지 않고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마지막 가격 인상은 2022년 11월로, 현재로서 별도의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여 내수 가격 인상 압박이 적은 데다,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단가가 높고 제품군이 단순해 생산 효율성이 뛰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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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올라탄 코스피 강보합…'주주환원의 힘'
미국 장기 국채금리 재상승 여진 이어져 투톱 '삼전닉스‘만 강보합…대부분 하락 코스닥 4% 급락, 장중 매도 사이드카 발동 바이오·2차전지 매출 출회로 800선 후퇴 [이데일리 박민 기자] 미국 장기 국채금리 재상승 여파로 21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반도체 투톱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날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SK하이닉스는 이 날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반면 비(非)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였고 코스닥은 4% 넘게 하락하며 9거래일 만에 800선까지 밀렸다. 장중에는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32번째 사이드카이며, 매도 방향으로는 14번째다. 삼전닉스 3%대 상승에 코스피 강보합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6%(58.72포인트) 오른 6911.30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742.44까지 밀렸지만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장중 6939.21까지 오르며 6900선을 회복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80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인은 각각 8439억원, 12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지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투톱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이 시간 SK하이닉스는 3.49% 상승한 175만원을 기록하며 반도체 대형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4% 오른 27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우(005935)는 7.74% 급등한 20만6000원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5.44% 하락한 132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2.93%)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8%)도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최근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장비, 로봇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되며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4.81%(40.45포인트) 내린 800.4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0%(16.84포인트) 내린 824.05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795.57까지 밀리는 등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178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21억원, 266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시간 1475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상승은 211개 종목에 그치면서 매도 우위가 뚜렷하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7.36% 내린 3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HLB(028300)(-2.26%), 펩트론(087010)(-2.90%), 에이비엘바이오(298380))(-9.21%), 파마리서치(214450)(-3.26%), 삼천당제약(000250) (-7.66%) 등 바이오주 대부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도 각각 6.24%, 7.45%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고, 로봇주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3.82% 하락한 4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장비주에도 매도세가 이어지며 원익IPS(240810)가 7.64%, 리노공업(058470)이 6.47%, 이오테크닉스(039030)가 4.22% 각각 하락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 재상승해 5%대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뛰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금리 급등을 막기 위해 전격적인 국채 바이백(조기환매)에 나섰지만 효과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84포인트(1.32%) 내린 5만2759.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6.82포인트(0.87%) 내린 7641.1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3.93포인트(1.00%) 내린 2만6067.17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를 짓누른 가장 큰 요인은 다시 상승한 미 국채 금리였다. 전날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진정됐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약 4bp(1bp=0.01%포인트)오른 5.24%를 나타냈다. 미국의 기준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5bp 상승한 4.70%까지 올랐다. 반면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61.79포인트(0.53%) 오른 11,800.02에 거래를 마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4.4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97% 각각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주인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나란히 4%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도, 미국 시장금리 상승, 월마트 실적 부진 등에 따른 나스닥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 수급에 따라 업종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지만, 현재 코스피의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다는 점은 안도 요인”이라며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 주주환원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국내 고유의 완충장치를 확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향후 매크로 불확실성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주가 조정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급락 딛고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71포인트(2.79%) 상승한 6,651.88이다. 2026.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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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日닛케이 "삼성전자, 100조원 주주환원 예정"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삼성전자가 총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내놓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이날 이사회를 거쳐 총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획대로 시행되면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막대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대폭 확대할 여력이 커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이 실적과 현금창출력에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올해 임직원 성과급이 자사주 지급 기준 1인당 최대 6000만엔(약 5억3000만원)에 달하는 반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도 주가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 든 데는 실적 대비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SK하이닉스도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AI 반도체 호황으로 크게 개선된 현금창출력이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반도체 호황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을 넘어 대규모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재평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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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호재 아녔어? 카카오 인적분할에 13% 급락
문화일보 자료이미지 카카오가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으로 회사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인적분할은 통상 호재로 인식되지만 카카오 주가는 이날 장중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대 낙폭을 키웠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하는 ‘카카오AI’(신설법인), 미래가치 투자를 위한 ‘카카오X’(존속법인)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발표헀다. 이날 카카오는 오전 10시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타운홀 미팅인 ‘오픈톡’을 개최하고 인적분할 사실을 공개했다.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작은 인적분할임에도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52분에 카카오는 전날보다 5100원(13.18%) 떨어진 3만3600원까지 밀리며 장중 저가를 갈아치웠다. 올해 카카오는 이란전 발발 직후인 3월4일 장중 16.28%까지 하락한 적이 있지만 이후 장중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거래일은 없었다. 이날 공개한 구조 재편안이 증시에 적잖은 충격을 안긴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4분부터 30분간 카카오 주권 거래를 정지하고 10분간 동시호가를 거쳐 매매를 재개했다. 회사 합병·분할 결정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이라는 중요 내용이 공시된 데 따른 투자자 보호 조치였다. 거래가 재개된 뒤 카카오는 8분여 만에 장중 저가를 경신하며 낙폭을 키웠다. 증권가에서는 인적분할이 대체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이날 급락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선 그간 카카오가 누적해 온 주가 하락세와 과거 계열사 상장 사례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의미다. 카카오 측은 “분할 이후 매출, 수익성, 투자집행, 주주환원 등 핵심지표와 자본배분 원칙을 정례적으로 공개하고 국내외 기업설명회와 주주 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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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체크] SK하이닉스 40조 ‘통 큰 결단’…이제 삼성전자 100조 주주환원 차례?
■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이경수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 SK하이닉스의 통 큰 주주환원이 미 국채금리 공포를 밀어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70만 원을 회복했는데요. 이제 관심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 승부수가 오늘(20일)의 폭등세를 추세 상승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다음 타자인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얼마나 큰 선물을 안겨줄지입니다. 이경수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 모시고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영향 집중 분석해 보겠습니다. Q. 어제(19일)는 매도 사이드카, 오늘은 매수 사이드카입니다. SK하이닉스 '통 큰 주주환원'이 증시에 확실한 호재가 된 것 같아요. 다시 상승세 탈 동력이 될까요? Q. 이제 시장의 시선은 '삼성전자'로 옮겨갔습니다. 사상 최대 주주환원 100조를 이달 말에 발표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노조는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하라며 나섰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Q.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니까, 미 재무부가 2배 바이백, 2배 재매입 확대 조치로 그나마 금리를 진정시켰습니다. 이 효과가 언제까지 갈까요? Q. 그런데 미국 장기채 금리 충격이 우리 증시를 가장 세게 때렸습니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7천에서 6400으로 떨어졌는데, 왜 한국이 제일 아픈 겁니까? Q. 새벽에 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FOMC 내 매파 기류가 확산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위원의 절반은 물가 안 잡히면 금리인상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9월 17일에 있을 FOMC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Q. 일각에서는 내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고 글로벌 증시가 다 같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금씩 나오는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Q.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1350원까지 내려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외국인의 국내증시 유입의 촉매가 될까요? Q. 반도체 외에 연구원님이 보고 계신 업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Q. 금값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포트폴리오에 금 투자 비중을 좀 늘리는 건 어떨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AI 생성 이미지 포함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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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재편…주가는 10%대 ‘급락’
카카오AI에 톡·광고·커머스 집 거래소 "카카오, 분할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목표지만, 발표 직후 카카오 주가는 10%대 급락하는 등 시장의 시선은 냉랭해 보인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나누는 인적분할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지분 가치 희석 없이 두 회사의 주식을 분할비율에 따라 모두 배정받게 된다. 카카오가 물적분할이 아닌 인적분할을 의결한 배경에는 의사결정 체계와 자본 배분 구조의 병목 현상이 꼽히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 본사 이사회는 톡과 플랫폼뿐만 아니라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등 수많은 자회사의 지분 출자, 인수·합병(M&A), 규제와 리스크 관리 등을 도맡아 처리해야 했다. 이로 인해 급변하는 글로벌 AI 경쟁 국면에서 핵심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비효율이 누적돼왔다. 자본 배분 과정에서의 비효율도 인적분할의 결정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본사가 플랫폼 사업으로 벌어들인 잉여현금흐름(FCF)이 자회사로 분산되면서 AI 기술과 대규모 인프라에 자원을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지속돼왔기 때문이다. 이번 분할로 카카오AI는 카카오톡,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캐시카우 사업과 운영·인프라 자회사인 디케이테크인, 케이앤웍스, 링키지랩을 품고 AI 서비스 고도화에 전념한다. 카카오AI의 수장은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가 맡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 존속법인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픽코마 등을 거느린 '미래가치 투자회사'로 전환된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대표로 내정돼 포트폴리오 관리와 자본 배분을 전담할 예정이다. 카카오가 진단한 시장 내 최대 당면 과제는 50%를 웃도는 심각한 디스카운트(저평가)다. 국내외 증권사의 사업별 가치합산(SOTP) 평가 기준 카카오의 잠재 가치는 34조 2000억 원에 달하지만,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 8000억 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다수 사업군이 혼재하면서 계열사 리스크가 그룹 전체로 전이됐고, 올해 2분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4.6%로 주주요구수익률(COE·8.4%)을 지속적으로 밑돌았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2021년 고점 당시 80배 수준에서 2026년 예상치 기준 21.9배까지 급락했다. 주주환원 확대와 거버넌스 개선책도 함께 가동된다. 카카오X는 두나무 지분 매각 차익을 활용해 분할 후 3년간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자회사로부터 받는 세후 배당금의 30%와 투자 차익의 최대 30%도 주주환원 재원으로 투입한다. 카카오AI 역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별도 FCF의 20~35%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 후 카카오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 하락한 3만 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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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FSD 온로드] 국내 5000만㎞ 돌파…'중국산' 제한에 청원 등장
2021년형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차량으로 감독형 FSD V14 라이트 사양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조재환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21일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의 국내 도로 누적 주행 거리가 5000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감독형 FSD 이용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하지만 이 누적 주행거리에는 국내 주력 판매 차종인 중국 상하이 생산 모델3·Y가 포함되지 않는다. 해당 차량의 감독형 FSD 적용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도 19일 새롭게 공개됐다. 테슬라코리아는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독형 FSD로 한국을 달린 누적 주행 거리가 5000만㎞를 달성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감독형 FSD는 운전자의 감독 하에 국내 도로를 달리며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상하이 생산 모델3·Y는 21일 현재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없다. 이들 차량에는 미국산 구형 모델3·Y보다 최신 세대인 HW4(4세대 하드웨어)가 탑재됐지만, 생산지에 따라 적용되는 국내 인증 체계가 달라 FSD 기능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21일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내 도로 누적 주행 거리가 5000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사진=테슬라코리아 소셜미디어 X 채널 이런 상황에서 중국 상하이 생산 차량에도 동일한 기준에 따라 감독형 FSD 적용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국회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 김모씨는 "중국 상하이 생산 차량의 감독형 FSD 사용을 예외적으로 허용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차량의 생산지가 아니라 실제 탑재된 FSD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등 핵심 사양과 객관적인 안전성능을 기준으로 동일한 인증 절차를 적용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상하이 생산 모델3, 모델Y의 FSD 국내 적용을 위한 공정하고 일관된 인증기준 마련 촉구에 관한 청원'으로 등록된 이 청원은 공개된 지 이틀 만인 21일 오후1시 현재 79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국회 회부에 필요한 5만명의 약 16%를 채운 것이다. 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중국산 테슬라 차량 FSD 허용 촉구 청원 내용 일부. 해당 청원은 21일 오후 1시 현재 79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사진=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 캡처 국토교통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혜택을 받는 미국산 차량과 달리 중국산 차량은 국내 자동차 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111조의3 관련 별표 27은 자동차로유지기능이 작동할 때 차량이 주행차로 안에 유지되도록 하고 정해진 조건을 제외하면 차선을 가로지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이 운전자의 별도 승인 없이 차로를 선택하고 변경하는 FSD를 중국 생산 차량에 그대로 적용하려면 국내 안전기준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주행보조 사양인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이 작동되고 있는 중국산 테슬라 신형 모델Y/사진=조재환 기자 현재 중국 생산 모델3·Y에는 FSD 패키지가 추가될 경우 고속도로와 간선도로 등에서 자동 차선변경 등을 지원하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OA)'이 구현된다. 21일 기준으로는 테슬라코리아는 해당 기능을 '어시스티드 드라이빙' 명칭으로 통합했다. 미국산 차량에서는 NOA 작동 중 시스템이 스스로 차선 변경을 수행할 수 있었지만, 중국산 차량의 NOA는 차선변경 전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거나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도록 요구한다. 이 역시 국내 자동차 안전기준과 연관된 차이다. 국토부는 4월27일 <블로터>에 "중국산 테슬라의 FSD 도입을 막은 적이 없다"며 "테슬라가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면 자기인증제도를 통해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국토부는 중국 생산 모델3·Y의 FSD 적용과 관련해 테슬라코리아의 별도 요청이나 미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하이 생산 차량에 FSD를 적용할 수 있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테슬라가 현행 국내 안전기준에 맞춰 기능을 조정한 뒤 자기인증하는 방안과, 정부가 UN 자동차기준조화포럼에서 논의된 운전자제어보조시스템(DCAS) 등 새로운 국제기준을 국내 규정에 반영해 제도적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다. 다만 DCAS의 국내 도입이 곧바로 상하이 생산 차량의 FSD 적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더라도 테슬라가 해당 기준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차량의 적합성을 입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테슬라가 공개한 국내 누적 주행거리 5000만㎞ 역시 그 자체로 감독형 FSD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수치는 아니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번 발표에서 차종과 소프트웨어 버전, 도로 유형별 주행거리, 운전자 개입 및 충돌 관련 세부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FSD V14 라이트가 실행된 2021년형 테슬라 모델3가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 정차한 모습/사진=조재환 기자 청원인은 테슬라가 자체 공개한 차량 안전 보고서를 근거로 FSD의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해당 통계는 미국 차량군과 미국 평균의 비교를 중심으로 한 테슬라 자체 집계다. 이를 국내 도로 환경에서의 안전성 검증 결과로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이번 청원의 핵심은 중국산 차량을 예외적으로 허용해달라는 요구보다 생산지에 따라 달라지는 인증 기준을 어떤 방식으로 정리할 것인지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는 DCAS를 포함한 안전기준 개정 여부와 검토 일정을 공개하고, 테슬라는 상하이 생산 차량의 FSD 적용을 위한 자기인증이나 기술 협의를 실제로 추진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미국산과 상하이산 차량 사이에 기술적 차이가 있다면 그 내용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윤석열지방선거폭염 -
경제비트코인, 7.5만 달러도 탈환…엑스알피 19%·도지코인 10% 상승
비트코인 하루 만에 8% 급등…지난 5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 엑스알피, 알트코인 시장 상승 주도…美 국채 바이백 기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일러스트.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8% 넘게 급등하며 약 3개월 만에 7만 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엑스알피(XRP)와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1일 오후 1시 44분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8.12% 오른 7만 4920달러다. 이날 오전 7만 2000달러를 넘어선 뒤 한때 7만 5567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대형 알트코인 중에선 엑스알피(XRP)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엑스알피는 전일 대비 19.38% 오른 1.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이더리움이 주요 알트코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면, 이날은 엑스알피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밈 코인 도지코인(DOGE)도 같은 기간 10.13% 상승했다. 카르다노(ADA)와 솔라나(SOL)는 각각 13.52%, 5.56% 올랐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52% 상승한 235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기록한 두 자릿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보인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 기폭제가 됐다. 여기에 재무부가 바이백 확대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시장의 유동성 공급 기대가 한층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바이백 규모가 회당 4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추가로 언급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에선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가 국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을 향한 투자심리도 다시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용어설명> ■ 알트코인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일컫는 용어. 대표적으로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등이 있다.
이스라엘미국김건희이란폭염 -
경제[단독] 동구바이오제약, 수익성 악화로 '당뇨병 치료제' 공급 중단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 한스바이오메드에서 열린 문정바이오CEO포럼에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주샛별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발매 3년 만에 '당뇨병 치료제' 6개 품목의 생산을 영구 중단한다. 이는 판매량 감소와 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것이다. 회사가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내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내려진 조치다. 특히 이번 결정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결정됐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자체 신약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적응증 확보 등의 수익 전략을 펼치지 못했다.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제네릭 중심의 제약사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존을 고민해야 할 시기로 점쳐진다. 당뇨 시장 커지는데 철수한 이유 21일 <블로터>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동구바이오제약은 당뇨병 치료제인 '글리시타메트정'과 '글리시타메트XR서방정' 등 6개 품목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2년 12월 의약품으로 승인한지 불과 3년 만이다. 회사는 제품을 애용한 고객들과 파트너사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해당 의약품 6종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산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 중단은 생활습관 변화와 비만 인구 증가 등으로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내린 결정이다. 현재 국내 당뇨병 치료제의 선두주자는 대웅제약(엔블로)과 LG화학(제미글로) 등이다. 최근 제약사들은 해당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만성질환인 '비만' 등으로 적응증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동구바이오제약의 글리시타메트정은 '당뇨' 이외에 추가 적응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물 자체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만큼 낮은 수익성으로 이어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문제는 개별 의약품의 수익성 저하를 넘어 동구바이오제약의 전반적인 수익도 악화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2분기 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올해 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본업 외 영업외손익에서도 약 99억원 이익에서 5억원 손실이 발생했다. 매출 594억에 수수료 272억…약가인하까지 수익성 '비상' 업력 60년을 바라보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자체 신약을 배출한 경험이 없다.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은 상태다. 특히 중소제약사 중 영업대행사(CSO)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는 영업대행사로 고스란히 빠져나가는 수수료가 막대한 만큼, 실적 부진의 타격을 더욱 크게 받는다는 뜻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약 594억원이었다. 이중 지급수수료만 272억원에 달한다.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은 45.7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급수수료 항목에 CSO 수수료만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통상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제약사들의 경우 매출 대비 CSO 수수료율이 40~45% 수준인 점을 감안한 결과다. 실제 자체 영업인력이 탄탄한 대형제약사들의 지급수수료 비중은 10% 안팎이다. 대웅제약의 경우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4484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수수료는 49억원에 불과하다.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 비중은 1%에 그쳤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당장 정부의 약가인하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태다. 제네릭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성 타격이 커지는 만큼, 향후 마진율 훼손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회사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높고 역량이 뛰어난 기업을 인증해 주는 제도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생산 중단을 결정한 의약품 6종은 당뇨병 외에 추가 적응증은 없다"며 "약가인하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9월 중순까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대책개인정보유출미국내란김건희 -
경제16만원→3만원 주가 추락에 속끓이더니…제값 받겠단 카카오의 승부수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뉴스1]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목표로 초유의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지주회사로 전환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독립법인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분리됐다. 카카오가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카카오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뉘는 인적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카나나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카카오X는 핀테크 계열사가 소속된 투자회사로 전환된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은 지주사 설립이나 계열사 분리를 위해서 인적분할을 시행하기에 카카오의 선택은 이례적이다. 카카오는 의사결정이 지연되던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배분의 비효율성을 걷어내고자 새로운 지배구조 구축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모바일 시대에 카카오는 가보지 않은 길에 가장 먼저 뛰어들어 혁신을 만들고 사용자의 일상을 바꿔왔다”라며 “AI 시대는 차원이 다른 민첩함을 요구하기에, 카카오AI와 카카오X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 구조를 재설계해 그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들에게 투명하게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인적분할 결정을 기업가치 재평가 시도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의 부분합산가치평가(SOTP) 컨센서스에 따르면 카카오그룹의 평균잠재가치는 34조2000억원이다. 최근 3개월 카카오의 평균시가총액 16조8000억원보다 17조4000억원 높아서 밸류에이션 괴리가 발생한 상황이다. 카카오는 쪼개기 상장과 경영진 먹튀, 창업주 구속, 계열사 리스크 전이 등 다양한 논란에 발목이 잡히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카카오의 주가는 한때 주당 16만원을 돌파하며 국민주 반열에 올랐지만 이날은 주당 3만50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4.6%)은 주주요구수익률(COE·8.4%)을 밑돌고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021년 80배 수준에서 올해는 예상치지만 21.9배까지 떨어졌다. 복수의 자본시장 관계자는 “인적분할이 완료되고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성과 및 재무 정보가 독립적으로 축적되면 사업별 가치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성장주 성격의 카카오AI와 가치주 성격의 카카오X 사이에서 실익을 따져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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