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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6개 대형증권사, 올해 교육세 '3400억' 폭탄…"사실상 횡재세"
올해 6개 종투사 교육세 3394억원 추정…전년대비 7배 급증 증권사, 유동성 공급자(LP) 역할 수행할수록 교육세 불어나는 구조 "손실 제외한 실질이익으로 과세해야" 건의 올해 6개 종투사 교육세 전망치/그래픽=최헌정 올해 금융지주사 계열 증권사를 제외한 상위 6개 증권사가 부담해야 하는 교육세가 3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교육세가 사실상 초과이익에 과세하는 이른바 '횡재세'로 작용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게다가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자(LP)로 활동하는 증권사가 LP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수록 세금이 늘어나는 구조여서 과세 구조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증권사 교육세, 전년대비 7배 급증 ━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6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시뮬레이션 결과 올해 부담해야 하는 교육세액은 339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교육세액 460억원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6개 종투사는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메리츠·키움·대신증권이다. 올해 교육세액 규모는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주식매매이익·집합투자증권매매이익에 인상된 교육세 1%를 적용해 올해 전체 세액을 추산한 것이다. 지난해 교육세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과세표준 1조원을 초과한 금융회사에 대한 교육세율이 기존 0.5%에서 1%로 2배 인상됐다. 상반기 증시 활황으로 호실적을 기대한 증권사는 교육세라는 복병을 만났다. 하반기 들어 거래대금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교육세까지 더해지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키움증권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 호조에도 교육세 부담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세금·공과금이 1분기 182억원에서 2분기 839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이 중 약 600억원이 교육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ETF LP에 강점이 있는 키움증권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과거 대비 커진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요소가 다소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하고도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교육세 영향으로 지배주주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결과 등이 반영됐다. ━ "비용 제외한 '이익' 기준으로 세금 부과해야" ━ 업계는 교육세 산정식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증권사가 ETF 시장에서 LP 역할을 수행할수록 세금이 불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증시 활황에 따른 ETF(상장지수펀드) 자산 팽창으로 증권사들의 '시장 조성' 역할이 더 커졌는데 오히려 교육세 폭탄으로 돌아왔다는 불만이 거세다. 증권사들은 ETF 시장에서 LP와 헤지거래를 동시에 수행한다. 상장 종목별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고(LP),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반대 포지션 매매(헤지)를 하면서 ETF 시장에서 인프라 조성 역할을 한다. 증권사가 LP거래에서 수익을 내도 헤지거래에서는 손실이 나서 결과적으로는 LP·헤지 거래 전체로 보면 이익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수 등락에 따라 매매수익 100억원을 거뒀더라도 손실이 50억원 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교육세는 매매이익에만 과세하고 손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LP거래 수익 따로, 헤지거래 수익 따로 과세해 증권사들의 LP거래가 많아질수록 교육세 부담이 급증한다. 예시처럼 실질적으로 손익은 50억원에 불과하지만 수익 100억원에 대해 과세한다. 올해 1분기 ETF 거래대금 1049조원 중 LP 거래 비중은 24%인 256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으로 LP를 담당하는 증권사의 부담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일체인 LP·헤지거래를 별개로 평가해 영업손실(비용)이 과세표준에 반영되지 않는다"며 "증권사의 실제 영업이익과 무관하게 교육세 부담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각 사의 교육세 부담으로 ETF LP거래가 위축되면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P 거래에 따라 교육세 부담이 늘기 때문에 오히려 ETF 시장 조성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다. LP거래가 줄어 ETF에 호가 공백이 발생하면 가격이 왜곡돼 투자자의 손실 위험이 커진다. 이에 업계에서는 교육세 과세표준을 계산할 때 LP·헤지거래에 대해서는 실질이익을 기준으로 과세해야 한다고 본다.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을 제외한 이익을 기준으로 하는 손익 통산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시장 조성 성격이 강한 거래에는 손익통산 방식을 적용해달라고 세제당국과 국회에 건의해왔다. 정부 세제개편안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손익통산법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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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中 산업계 대부' 애플, 韓 OLED 견제하려 中과 손잡고, 이번엔 CXMT로 삼전닉스에 견제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공급망 제왕'으로 불리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지렛대로 삼아 한국 산업계를 향해 '두 번째' 견제구를 던졌다. 과거 한국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독점적 시장 경쟁력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를 전략적으로 애플 공급망에 포함시켰던 것처럼, 이번엔 메모리 시장의 '빅 2'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겨냥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를 공급망에 전격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과거 불발됐던 애플카 사업 당시,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 협력을 논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 견제구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이 중국 첨단 산업계의 '대부 노릇'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XMT에 추월 차선 놓아준 애플 11일 국내 반도체 업계는 CXMT의 애플 공급망 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은 기술 격차가 확연한 상황이나, 애플 같은 빅테크에 대량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만 있으면, 당초 시장 예상보다 조기에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 추격의 발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력, 생산력 제고와 더불어 중국산 메모리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시장에서는 CXMT의 D램 웨이퍼 투입능력이 올해 말 월 35만장 수준까지 증가할 경우, 메모리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월 37만5000장)을 턱밑 수준까지 따라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CXMT는 최근 미국 HP와 대만 에이수스 등 주요 PC업체까지 공급권을 확보한 상태다. 최근 상장을 통해 약 14조원 투자 실탄을 확보한 CXMT에 애플이 아예 '추월 차선'까지 놓아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CXMT는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애플의 공급망에 추가된다면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CXMT를 끌어들여 얻고자 하는 부분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빅3에 대한 가격 주도권 확보다. 팀 쿡 CEO는 최근 연이어 공개적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에 강한 불만을 토로해 왔다. 지난달 30일 애플 실적 발표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가리켜 "100년 만에 한 번 있을 법한 홍수 같은 상황"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CXMT의 D램 경쟁력에 대해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범용 제품의 경우 성능 측면에서는 CXMT와 국내 업체 간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CXMT라는 추가 공급처를 확보하면 애플 입장에서도 기존 메모리 업체들과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종환 교수 역시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가격도 높은 상황에서 메모리 사용량이 많은 애플로서는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중국 제품까지 활용해 공급량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아웃소싱 전략 주목해야 업계에서는 CXMT의 애플 공급망 진입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 메모리 산업의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애플에 공급한다는 것은 단순히 물량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효과가 있다"며 "CXMT가 실제로 애플 공급망에 들어갈 경우 다른 글로벌 고객사들도 중국 메모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고, 이는 중국 메모리 산업의 해외 시장 확대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계는 애플이 OLED 공급망에 BOE를 포함시켰던 상황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독점적 경쟁력을 견제하기 위해, BOE를 전략적으로 키웠다는 시각이 많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가격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국 공급망을 키워왔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현재까지 플래그십 모델 라인에는 BOE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부품은 한국과 대만에, 범용 부품은 중국에서 공급받는 이중 소싱 전략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 여부다. CXMT의 마이크론 추격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선뜻 애플의 손을 들어주겠느냐는 시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 첨단 반도체 기술과 장비 수출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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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컨콜] 엔씨, 성장세 지속 자신…내년까지 신작 10여종 출시
‘레거시 확장·신규 IP 발굴·모바일 캐주얼’ 성과로 입증 올해 가이던스 매출 2조5000억 상단도 초과 달성 기대 엔씨 엔씨가 ‘리니지 클래식’을 비롯한 기존 레거시 지식재산권(IP)의 확장과 신사업 모바일 캐주얼 부문의 고속 성장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출시할 신규 IP 타이틀도 10여종이 준비됐다. 엔씨는 올해 가이던스로 제시한 매출 2조5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높다고 기대했다. 11일 엔씨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1053% 증가했다.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과 글로벌 모바일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의 연결 편입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리니지 클래식’은 2분기에만 185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PC 게임 매출을 견인했다. PC게임 매출은 3438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모바일 캐주얼 부문도 저스트플레이 연결 편입 효과로 16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이번 실적으로 기존 IP의 공고화와 신규 IP 발굴, 신사업 전개라는 전략이 숫자로 나타났다”라며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자신했다. 엔씨는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3분기 계절적 요인과 일부 비용 발생이 예상되지만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4분기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기존에 제시한 2조5000억원 상단을 상당히 초과할 것 같다”라며 “모바일 캐주얼 사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고 신규 IP도 계속 출시해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자신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엔씨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게임을 합쳐 약 10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를 비롯해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 ‘신더시티’, ‘길드워3’ 등이 주요 타이틀이다. 박 공동대표는 “퍼블리싱 계약 작품과 자체 개발작을 모두 합치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약 10여종이 출시될 것”이라며 “거의 매달 신작이 출시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캐주얼 부문의 성장도 가속화한다. 엔씨는 저스트플레이를 중심으로 리후후, 스프링컴즈 등 개발사와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서드파티 게임 입점과 퍼블리싱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 공동대표는 “2026년과 2027년에도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초고속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인수한 스튜디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여러 타이틀의 퍼블리싱도 준비하고 있다. 추가 인수합병(M&A)도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리니지 클래식’을 비롯한 레거시 IP의 확장도 지속한다. 이미 발표한 ‘아이온’ 모바일 중국 출시 외에도 빌리빌리가 ‘길드워’ IP를 활용한 CCG를 준비 중이다. ‘아이온2’의 모바일 개발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한다. 향후 출시하는 게임은 글로벌 동시 출시를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엔씨는 그동안 글로벌 퍼블리싱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했으며 동남아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향후 남미와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공동대표는 “지금부터 출시될 게임들은 모두 글로벌 동시 출시를 추진한다”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관련 인재를 많이 영입하면서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각 지역에 특화한 퍼블리싱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당초 목표였던 2030년 연간 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해 사업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2028년과 2029년에 걸쳐 출시할 미공개 대형 신작도 3~4종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레거시 IP의 안정적인 매출과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고성장, 신규 글로벌 IP를 더해 지속 성장을 이룰 방침이다. 박 공동대표는 “내년에는 신규 IP가 계속 출시되고 모바일 캐주얼 사업도 고속 성장하면서 올해보다 더 큰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며 “2030년 매출 5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좀 더 빨리 달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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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커크 잘 죽었다” 말했다고 비자 취소…美거주 외국인 조마조마
트럼프 재임기간 17만5000명 비자 취소 정치적 발언, 음주운전, 원정출산 등 망라 비자 만료 한국인, 기내에서 체포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8.11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각종 범죄에 연루된 17만5000여 명의 외국인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어젠다인 불법 이민자 단속 강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비자 조건 위반, 각종 범죄, 미국 시민에 대한 폭력 선동, 이민 제도 악용, 국가 안보 위협”을 저지른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자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대부분의 비자가 “법 집행 기관과의 마찰” 이후 취소됐으며, 폭행, 음주 운전, 절도 및 마약 범죄, 성범죄, 아동 학대, 사기, 횡령 등이 원인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국무부가 이날 공개한 사례에는 북아프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자녀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하기 위해 출산 목적으로 방문한 이른바 ‘원정 출산’ 부모 100명 이상의 비자를 취소한 경우도 포함됐다. 외교 정책상의 사유로 추방 결정된 사례도 다수 있었다. 미국 내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 당시 “너무 늦게 죽었다”와 같은 정치적 발언을 한 외국인들의 비자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국 정권에 연관된 이란·쿠바 국적자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사면한 라오스 국적 아동 성범죄자, 미국 대통령에 대한 폭력을 선동하고 미국인을 적으로 규정한 쿠웨이트 국적자도 포함됐다. 미 당국의 체포에 폭력적으로 저항한 외국인도 비자 취소 리스트에 올랐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비자 취소를 강행한 데 대해 인권 시민단체에선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효한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을 포함해 전례 없는 수의 이민자들을 추방했다”며 “또한 비자 발급 정책을 강화하며 소셜미디어 검증을 강화하고 심사 범위를 확대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공항으로까지 확대된 가운데 미국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한 한국 국적자가 공항에서 체포된 사례가 이날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미국 법조계에 따르면 이달 초 한국 국적자 1명이 미국 남부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 기내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이 국적자는 체포 당시 미국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비자 체류 기한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 내 15개 공항에서 사복 차림의 ICE 요원들이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구 등에서 외국인들을 체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외국인들의 상당수는 비자에 명시된 기간을 넘겨 체류 중인 이민자들이며, 추방 우선순위가 아니었던 과거와 달리 ICE의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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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2세 홍윤정, 美주지사 경선서 '진보 돌풍'…트럼프 "지하디스트" 견제
2일(현지시간) 프란체스카 홍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의 승리 여부에 미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국계 첫 주지사이자 위스콘신 최초의 여성 및 아시아계 주지사, 미 역사상 첫 민주사회주의자(DSA) 주지사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10일 정치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피프티플러스원이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지지율에서, 홍 후보는 50.9%로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31.2%)를 19.7%p 앞섰다. 민주당 주류 지도부는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중도 성향인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고 있으나, 홍 후보는 대학가의 젊은 유권자, 세입자·노동 단체 등 풀뿌리 지지층을 기반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미 민주사회주의자 소속인 홍 후보는 위스콘신주 매디슨서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그는 셰프 출신으로 2020년 주 하원에 진출해 위스콘신주 의회 역사상 첫 아시아계 하원의원이 됐다. 홍 후보는 현재 자신을 '임금 노동자이자 한국 이민자 가정의 딸, 싱글맘, 세입자'로 소개하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보편적 무상 보육 △공공 식료품점 도입 △공교육 및 공립대학 재정 확대 △주 단위 의료보험 통합 △최저임금 인상 △고소득층 및 대기업 과세 강화 등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산업 확대가 전기 요금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하자는 공약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경선 막판엔 홍 의원의 과거 SNS 발언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21년 홍 후보는 추수감사절에 대해 "평화로운 만찬만 강조하고, 미국 원주민의 고통을 가린다"며 "식민주의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비판했고, 경찰 조직에 대해선 "백인우월주의 유지를 위해 존재한다"며 예산 삭감 및 폐지를 촉구한 바 있다.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자, 홍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을 폐지할 생각이 없다"며 "셰프로서 가장 좋아하는 명절"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문제에 대해서도 과거의 강경한 입장과 거리를 두며 "법 집행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보수 진영의 공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9일 미국의 보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홍 후보의 최고 17% 소득세율 공약 등을 언급하며 "사회주의자들이 민주당을 계속해서 왼쪽으로, 왼쪽으로, 왼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홍 후보를 비롯한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에 대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고 맹공했다. 그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대법원과 대통령직, 상원, 군대 등을 없애자'는 과격한 주장을 한다"면서 "가끔 나도 상원을 없애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것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실제로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경우 이들은 실패를 겪어온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실패한 나라들'에서 왔는데 이곳에 와서 우리에게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지 가르치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며 "사람들은 급진적인 미치광이들이 나라 운영에 관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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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 개방” 큰소리친 트럼프…합의 교착에 유가 5%↑
구체적 확전안 함구 ‘경제 압박’ 시사 재개방 기대 꺾이자 국제유가는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아동 대상 백신 종류를 축소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모두 제거했으며, 해협은 개방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언 직후 해협은 사실살 폐쇄된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고, 시장에서도 미국과 이란이 해협 재개방을 두고 조속한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란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공습, 폭탄테러로 인한 피해 배상을 요구하며 해협 재개방 합의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풀리지 않는 대화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5% 가량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지금 열려있다”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곳은 미 해군”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틀림없이 작동한 철벽 봉쇄선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들여보내고 싶은 사람들은 들여보낸다. 그들은 들어오고 있고, 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복잡한 것은 그들(이란)이 가끔 기뢰를 (해협에) 떨어트리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는 기뢰를 찾아내고 있다. 해협 모든 곳을 소해(掃海·기뢰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반박하는 말이다.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주체가 미국이라는 점을 강조해, 해협 재개방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심각성을 축소하려는 명백한 의도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있다고 또다시 허위 주장을 펼쳤다”며 “실제로 이 해협은 전쟁 발발 이래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확전 능력이 있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이란의 경제 위기 상황을 부각했다. 지난 9일에도 이란의 경제난을 부각했는데, 이는 이란에 대해 경제적 압박을 가중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이 문제를 일으킬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은 파산했다. 군인들에게 급여도 주지 못한다. 어젯밤 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이 309%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란과의 대규모 확전이 여전히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우리가 원한다면 그럴 능력은 충분히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공격 방안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란이야말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자국 내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어떠한 협상이나 회담에서도 그것(배상 요구)은 언급된 바 없다”면서도 “하지만 흥미로운 생각이다. 왜냐면 이제 나도 마찬가지로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게시했다. 그는 “이란이 도로변 폭탄과 악명높은 분쟁으로 죽이거나 다치게 한 모든 사람에 대한 배상”을 들며 “이는 처음에는 (2020년 미군에 살해된) 솔레이마니 장군이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는 USS 콜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유가족, 그리고 전투에서 사망한 수천 명의 다른 사람들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USS 콜’ 사망 사건은 미 해군 함정 콜(Cole)호가 지난 2000년 예멘에서 ‘폭탄 보트’ 테러를 당해 장병 17명이 숨진 것을 말한다. 당시 알카에다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더해 지난 50년 동안 이란이 살해한 수십만명의 무고한 시위대의 유가족에게도 배상금이 지급돼야 한다”며 “지난 5개월 동안 사망한 (이란 시위대) 5만2000명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내 (협상) 대표들에게 앞으로의 모든 협상에서 이 문제를 확고하게 제기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작다. 이는 미국이 실제로 이란에 배상을 받아내겠다는 것보다, 이란의 배상 요구를 거절하겠다는 맥락으로 읽힌다. 이란과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의 선결 조건으로 배상을 내세우면서, 협상은 더 난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의 공방에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더 낮게 점쳐지면서 이날 국제유가는 5% 급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5.0% 상승한 가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 상승하며 82.13달러로 올라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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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이크론 말고 SK하이닉스 사라” 美 투자지 추천에도…한국선 주가 빠지는 이유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사진=SK하이닉스 최근 주가가 크게 조정받은 SK하이닉스를 두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과 미국 경쟁사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9일(현지시간) '최고의 AI 메모리주는 마이크론이나 샌디스크가 아니라 이 한국 기업'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SK하이닉스를 AI 메모리 시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미국의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주목받고 있지만, SK하이닉스에 더 큰 투자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이 실적이나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높아진 시장 기대와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에 따른 조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 수준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꼽혔다. 모틀리풀은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HBM 시장에서 56.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HBM은 AI 가속기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로,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HBM 수요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SK하이닉스가 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밸류에이션도 투자 매력으로 거론됐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향후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5배로, 샌디스크 5.9배, 마이크론 12배보다 낮다. 모틀리풀은 SK하이닉스의 최근 조정이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경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11일 오전 9시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18% 내린 138만9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약 19% 하락하면서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특히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AI 메모리 호황으로 현금 창출력이 크게 늘면서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경쟁사 마이크론이 FCF의 10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도 부담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주당 375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으며,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당초 연말보다 앞당겨 3분기 중 확정하기로 했다.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이 별도 상장될 경우 이른바 '중복상장 할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낸드 사업의 가치가 별도 회사로 분리되면서 SK하이닉스 주주가 누릴 수 있는 기업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11일에는 SK하이닉스가 이미 매입을 확정했던 일부 크레디트 채권 투자를 발행 하루 전에 취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운용 방식 변경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여유자금 일부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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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00억달러도 비싸다”… 홍콩 상장 앞둔 쉬인 몸값 또 ‘흔들’
미국·영국 실패 후 결국 홍콩 상장 “투자자, 200억달러대 몸값 관심” “中기관투자자 수요가 흥행 변수” ‘10달러 원피스’로 유명세를 떨치며 한때 1000억달러(약 142조원)가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중국계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SHEIN)이 홍콩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값을 300억달러(약 42조원) 아래로 낮췄으나, 투자자들은 이보다 더 낮은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저가를 앞세운 쉬인의 성장 공식이 관세와 경쟁 심화로 흔들리면서 시장이 매기는 쉬인의 미래 성장가치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쉬인 사무실에 제품이 걸려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쉬인 IPO 주관사들은 최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300억달러를 밑도는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쉬인이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지만, 투자자들은 200억달러 중후반대의 기업가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비상장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1000억달러 이상과 비교하면 7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폭발적인 온라인 소비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중국 의류 공장에서 소량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과 낮은 가격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의 젊은 소비자를 빠르게 끌어들였다. 여기에 미국의 소액 수입품 면세 제도까지 더해지면서 쉬인은 단 몇 달러짜리 의류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수 있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쉬인은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신장위구르 강제노동 의혹 등 중국 공급망을 둘러싼 정치권의 반발과 규제 우려에 부딪혔다. 이후 2024년 런던에서 금융당국의 상장 승인을 받았으나, 신장위구르 공급망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생산과 공급망 대부분이 중국에 남아있어 CSRC의 심사 대상이 됐다. 쉬인은 결국 홍콩으로 방향을 틀었고, 지난달 CSRC의 승인을 받으며 4년 넘게 끌어온 상장 작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광둥성의 한 소규모 의류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문제는 이미 낮아져버린 투자자들의 눈높이다. 쉬인의 매출은 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이들 시장의 관세·통상 규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미국이 800달러(약 113만원) 미만 수입품에 적용하던 면세 혜택을 지난해 5월 폐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이달부터 저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수입품에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쉬인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초저가’ 사업모델의 수익성도 과거만큼 강력하지 않게 됐다. 쉬인의 순이익은 2024년 34억달러(약 4조8073억원)에서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8278억원)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9900만달러(약 1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9%에서 2.9%로 하락했다. 쉬인은 “EU 관세 영향은 아직 평가하기 이르지만 미국의 소액면세 폐지 이후 나타난 영향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의 경쟁업체인 핀둬둬(拼多多)의 테무(Temu)가 쉬인과 유사한 직배송 모델로 미국·유럽 시장을 공략하면서 경쟁도 심화하고 있고, 항공운임 상승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FT는 “쉬인의 IPO 관계자들은 쉬인이 주요 중국 기관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쉬인이 결국 홍콩 상장을 택한 만큼 IPO 흥행을 위해선 중국의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출발한 싱가포르 회사′라는 쉬인의 정체성과 미국·유럽의 소비와 통상정책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쉬인의 사업 구조에 대해 중국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가격을 매길지가 IPO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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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창정 7A’ 로켓 발사 85초 만에 공중 폭발…발사 실패
중국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의 10일(현지시간) 발사 실패 장면 연합뉴스 TV 캡처 통신위성을 탑재한 중국의 창정(長征) 7호가 이륙 85초 만에 폭발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분석·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오후 8시 2분쯤 중국 하이난성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中星)4B 위성’을 탑재한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이 발사됐지만,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로켓은 1단 분리도 이뤄지기 전에 폭발하면서 로켓과 위성은 모두 소실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공기역학적 압력이 최대가 되는 시점쯤에서 로켓 위쪽 부분이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상이 생긴 뒤 로켓의 비행 종료 시스템이 가동돼 로켓이 폭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창정 7A 모델이 발사에 실패한 것은 2020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모델은 2021년 이후 10여 차례 발사 성공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지난달 29일에도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위성을 탑재한 중국의 창정 7A 운반 로켓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의 우주선 발사장에서 발사에 성공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의 항공우주 로켓 발사 실패는 이번이 올해 들어 4번째다. 지난 1월 17일에는 중국 우주기업들이 하루 2차례 로켓 발사에 실패하기도 했다. 한편 SCMP에 따르면 이번 창정 7A 로켓에 탑재된 ‘중싱4B’는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라디오·텔레비전 및 기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4B 등) 번호가 낮은 중싱위성은 군사용 통신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중싱4B 관련 세부 내용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는 없지만, 가격은 10억 위안(약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 실패가 향후 다른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SCMP는 오는 24일 창정 7A와 같은 계열의 엔진을 쓰는 창정 5호가 창어7호 달 탐사선을 싣고 발사 예정이라며, 이번 실패가 엔진 결함 때문으로 밝혀질 경우 발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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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T 부러운 네이버…"앤스로픽 주식 직접 못샀지만 VC펀드로 투자"
앤스로픽 10월 상장 앞두고 투자사 관심 네이버가 오는 10월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에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네이버(NAVER)는 몇해 전 미국 벤처캐피털(VC) 펀드를 통한 방식으로 앤스로픽에 1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샌프란시스코에 네이버벤처스를 설립, 이를 통해 영상 AI 업체 트웰브랩스, 음성 AI 업체 일레븐랩스 등에도 직접 투자한 바 있다. 당초 네이버는 우선적으로 앤스로픽의 주식을 직접 취득하기를 희망했으나 불발되면서 차선책으로 VC펀드를 통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I 모델인 '클로드'를 공급하는 앤스로픽은 지난 5월 시리즈H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도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약 1380조원)로 평가받았다. 앤스로픽 상장 시 대규모 투자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주식 취득과 투자가 잇따랐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의 앤스로픽 투자 사례가 대표적이다. SKT는 2023년 8월14일 앤스로픽 지분을 약 1321억원에 취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은 1925억원에서 1조3762억원으로 7배나 훌쩍 뛰었다. SKT는 앤스로픽이 신주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지분율이 0.3%까지 줄었지만 현재 지분 가치는 4조원에 달한다. 지난 5월 SKT는 앤스로픽이 진행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해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AI 반도체 공급망 확대를 위해 앤스로픽의 시리즈H에 참여했다. 정재헌 SKT 대표는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앤스로픽에 추가 투자했다"며 "초기 투자자였던 덕분에 추가 투자 기회를 얻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 대표는 "앤스로픽이 IPO에 성공했을 때의 수익보다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기에 투자를 이어가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 IPO 이후 투자금 회수보다는 협력 확대를 통한 사업 파트너십 강화에 무게를 둔 것이다. 앤스로픽 투자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VC펀드를 통한 투자는 오래전 이뤄졌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직접투자가 아닌 것은 아쉬운 점"이라며 "앤스로픽의 한국 시장 의지가 강하고, 네이버 역시 AI 분야에서 앤스로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만큼 AI 생태계 조성에 양사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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