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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페이스X, 결국 '숏 스퀴즈'…공매도 세력 실탄 '바닥'
[파이낸셜뉴스]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의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12일 공매도 압박 속에 장중 11% 넘게 폭등했다. 로이터 연합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장중 11% 넘게 폭등했다. 공모가 135달러를 훌쩍 넘으며 148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6월 12일 첫 거래 시초가 150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스페이스X 거래 물량의 34%에 이르던 공매도 물량은 이제 1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궁지에 몰린 공매도 투자자들이 서둘러 주식을 사서 갚느라 이른바 '숏 스퀴즈(공매도 압박)'에 몰리면서 주가가 더 뛰고 있다. 공매도, 3분의 1로 급감 CNBC는 12일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이날 스페이스X 공매도 잔고가 유통 주식 수의 약 1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34%로 정점을 찍은 것에 비해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공매도 잔고 급감은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을 예상하던 비관적 투자자들이 서둘러 공매도 포지션을 접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6일 기업공개(IPO) 규정에 묶여 매도가 불가능했던, 첫 번째 대규모(9억1200만주) 보호예수 해제 이후 거래 가능한 주식 수가 대폭 늘어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스페이스X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려 6일 이후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S3파트너스의 예측 분석 담당 상무 이호르 두사니우스키는 "공매도 세력의 실탄이 바닥났다"면서 "한 거래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 압박' 현실로 공매도 세력의 대대적인 탈출은 스페이스X 주가가 지난 4일 실적 발표 직후의 매도세를 딛고 강력한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서둘러 포지션 청산을 위해 매수에 나선 것이 주가 상승 압력을 더 높인 것으로 보인다. 비관적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다시 매수해 갚아야 하기 때문에, 주가가 이미 오름세를 탈 때 상승 폭이 더 확대되곤 한다. 이른바 공매도 압박이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장중 148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3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저가 104.83달러 대비 40% 넘게 폭등했다. 공모가 135달러에 비해 10% 가까이 뛰었다. 추가 보호예수 해제 물량 부담 지난 6일 9억1200만주 보호예수가 해제됐지만 추가 보호예수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은 아직 남아있다. 오는 20일 3억1900만주 보호예수가 풀리고, 9월과 10월에도 각각 약 7억주가 풀릴 예정이다. 20일에 해제되는 물량을 제외하곤 모두 IPO 당시 판매된 6억3900만주를 넘어서는 규모다. 1차 보호예수 해제는 무사히 넘겼지만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초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일부 풀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1차 당시처럼 머스크가 약속하는 미래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면 풀리는 물량이 많지 않아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물량 부담이라는 악재를 넘기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한 번 더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추가 보호예수 해제가 비관적 투자자들의 공매도 포지션 구축으로 이어질지, 주가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지 갈림길에 섰다. 한편 이날 스페이스X는 전장 대비 12.86달러(9.65%) 폭등한 146.1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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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반도체 약세속, 삼전닉스 강세… K증시 동반상승
반도체 전망 여전히 긍정적 수급은 코스닥 '중소형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6개월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에선 투톱의 강세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으로 5거래일 만에 6500대로 올라섰다. 지수는 반도체 투톱의 상승으로 탄력을 받았으며 장중에는 4% 넘게 올라 매수방향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일시정지)가 발동됐다. 정규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4370억원, 66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조878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5.92%로 가장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6.68% 상승한 25만5000원, SK하이닉스가 5.54% 오른 150만4000원을 기록했으며 이들 업체와 지분·업무관계로 엮인 SK스퀘어는 8.36%, 삼성생명은 4.49% 상승했다. 이날 '삼전닉스'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 6월 최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30% 넘게 낮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업체의 수익성이 지속 성장할 경우 2차 랠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TA(장기공급계약)를 통해 마진율의 변동성을 낮추고 생산량이 증가하면 매출과 이익이 확대되면서 국내 반도체업종의 2차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국내 반도체업종이 마진 확대를 통한 주가 급등이 마무리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현재 이익률을 유지한 채 매출이 지속 성장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업종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인 가운데 업종 내에서 수급은 코스닥 상장사인 중소형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이날 두산테스나는 전거래일 대비 15.14% 급등했고 에프에스티(14.69%) 티씨케이(14.21%) 엘케이켐(12.56%) 다원넥스뷰(12.50%) 등도 두 자릿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07포인트(0.12%) 오른 858.91로 마감했다. 장 초반 낙폭을 키우는 듯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개인은 나홀로 376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2005억원, 16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7.93% 상승했고 IT(정보기술)서비스는 2%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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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주-용인 반도체산단에 2000만kW 전력 공급”
정부-기업-지자체 모여 협약 체결 광주 300만kW로 2029년 공장 가동 용인에는 2041년까지 1400만kW SMR 등 7대 미래성장동력 지정 ⓒ뉴시스 정부가 호남권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2041년까지 대형 원전 14기 설비 용량에 해당하는 총 2000만 kW(킬로와트) 이상의 전력을 공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과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신속한 전력 공급”이라며 “정부, 기업, 지역이 한 팀이 돼 행정절차를 파격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호남권 산단에 2029년부터 첫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약 300만 kW의 전력을 우선 공급한다. 이를 위해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에서 갈라져 산단으로 연결되는 신규 선로와 변전소 1곳을 세운다. 이후 2단계 설비를 추가해 전력 공급 규모를 600만 kW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올 7월 초기 공급을 시작한 용인 국가·일반산단에는 2041년까지 1400만 kW 이상 전력을 공급한다. 용인 초기 수요는 2032년까지 인근 송전선로와 산단 내부에 건설할 100만 kW급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3기를 활용해 충당하기로 했다. 이후 기존 송전선로의 전송 용량을 늘리고 동해안·중부권의 발전 전력을 끌어오는 장거리 송전망을 구축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씨앗) 보고회’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의 파고 앞에서 첨단산업 경쟁력 그리고 과학 기술력이야말로 경제력이고 또 안보력이고, 국력의 제1 지표”라며 “우리가 뿌린 첨단기술 씨앗들이 미래에는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서 새로운 메가 프로젝트로 자라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035년 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상용화 등 SMR과 핵융합,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등 7개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정하고 국가 프로젝트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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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 시대 '황금 거위' 스포츠…LA 레이커스, 17.7조원 '사상 최고가' 팔렸다
[파이낸셜뉴스] LA 레이커스 센터 디앤드레 에이턴이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덩크슛을 넣은 뒤 링을 붙잡고 있다. AP 뉴시스 인공지능(AI)이 몰고 올 변화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스포츠 구단이 투자 시장의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NBA) 명문 구단인 LA 레이커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일가와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전 최고경영자(CEO) 등에게 스포츠 구단 역사상 최고가에 팔렸다. 역대 최고가...트럼프 사위 일가 참여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아이거,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네 살 터울 동생인 조시 쿠슈너가 LA 레이커스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는 125억달러(약 17조7000억원)로 스포츠 구단 역사상 최고가다. 구단주 마크 월터는 부스 가문으로부터 지난해 10월 약 100억달러(약 14조원)에 구단을 인수했다. 당시 역대 최고가였다. 그는 1년도 채 안 돼 25억달러(약 3조5400억원) 차익을 남기고 매각하게 됐다. 월터는 뉴욕의 투자자문 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 공동 창업자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축구단 첼시, 미 메이저리그(MLB) 야구단 LA 다저스 공동 소유주이기도 하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부정혐의로 최근 뉴욕 연방검찰의 내사도 받고 있다. 트럼프 사위의 동생인 조시 쿠슈너는 최근 월드컵 대회 운영을 전담할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의 새 영리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지분 인수도 추진한 바 있다. 이 계획은 축구계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LA 레이커스는 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구단이자 전 세계 인지도가 높은 구단이다. 매직 존슨,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은 때도 있었다. 스포츠 구단, AI 시대 귀한 몸(?) 스포츠 구단 몸값은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뛰고 있다. 중계권, 광고 수익 등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점차 스포츠 시장을 AI가 몰고 올 변화에 대비하는 수단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폴로에 따르면 프리미엄 라이브 스포츠, 현장 경험(오프라인 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폴로 산하 스포츠 부문은 최근 미 MLB 뉴욕 양키스 지주사에 26억달러 자금을 지원했다. 할리우드 배우 에이전트이자 스포츠계 거물인 아리 이매뉴얼은 지난해 FT와 인터뷰에서 AI로 노동 시간이 줄어들면 사람들이 스포츠에 더 탐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웹툰, 음악 등 일반적인 콘텐츠가 AI 생성물로 인해 희소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라이브 스포츠는 희소성이 완벽히 유지되는 몇 안 되는 자산이다. 특히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져 인간의 노동 시간이 줄어들면 여가 시간이 늘고, 사람들은 남는 시간을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에 쏟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대표적인 리얼리티 쇼인 스포츠 경기 중계에 더 열광하고, 이에 힘입어 중계권료와 광고 단가가 상승하게 된다. 이 때문에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 빅테크들도 천문학적인 액수로 스포츠 중계권을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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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5억원 빚더미에서 강남 건물주 된 안정환, 25년이 증명한 실전 경제 기록
전 재산 통장을 건넸던 청년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운에 기대지 않고 성실함으로 채워온 시간 결혼 당시 안정환이 아내 이혜원에게 프러포즈하며 내민 통장은 사실상 전 재산이었다. 가진 것 전부를 증명으로 내민 이 고백은 흔한 로맨스로 치부되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선수 시절 이적료 분쟁으로 겪은 35억원 채무라는 결핍이 숨어 있었다. 결혼 25년 차인 현재 그 통장의 가치는 낭만을 넘어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동작구 흑석동 등지에 보유한 수십억원대 부동산으로 불어났다. 대중은 늘어난 결과물에만 관심을 두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청년이 억 단위 부를 구축하기까지 그 치열한 25년은 실전 경제 기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무일푼 청년에서 수십억원대 자산가로 성장한 안정환의 실전 기록. 이혜원 라이프스타일컴퍼니 제공 이미지 재구성 안정환의 경제적 감각은 지독한 가난에서 단련됐다. 흑석동 판자촌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며 돼지감자로 허기를 채울 정도로 가혹한 유년기를 보낸 그는, 축구부 코치가 나누어주는 빵과 우유를 먹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을 정도로 생계가 막막했다. 동전 한 닢의 가치를 뼈저리게 체득했던 유년기, 목동 건설 현장에서 벽돌을 나르던 일용직 노동의 기억은 그를 철저한 현실주의자로 길러냈다. 축구는 안정환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생존을 도모해야 하는 유일한 사다리였다. 어린 시절 겪은 빈곤의 비참함은 그가 성인이 된 뒤에도 돈을 대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현역 시절 안정환은 자신의 신체를 곧 핵심 자본으로 여기며 관리했다. 무릎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질 정도의 고통 속에서도 통증을 핑계로 훈련을 건너뛴 적은 없다. 매일 아침 재활 루틴을 수행하며 자신의 몸이 무너지지 않도록 통제했다. 그에게 운동은 몸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과거의 빈곤이라는 결핍을 다스리는 하나의 의식이었다. 현역 시절 그는 자신의 몸을 철저히 계산하며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했고 이는 고스란히 연봉과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련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이적료 분쟁으로 35억원의 채무를 떠안은 것이다. 하지만 그는 수뇌부나 주변인을 탓하는 대신 일본 무대로 건너가 오직 실력으로 빚을 갚아나갔다. 당시 그는 법적 공방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 속에서도 하루 훈련량을 늘리며 스스로를 몰아세웠다. 에이전트 사기 등 외부 리스크 속에서도 감정적 대응은 배제하고 그라운드 위에서의 골이라는 실질적 성과로만 상황을 돌파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경기장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던 안정환. 뉴스 화면 캡처 은퇴 후 방송인으로 전향한 뒤에도 그 면모는 변함이 없다. 녹화 전날 모든 대본을 숙지하고 프로그램 성격에 맞춰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치밀하게 계산한다. 예능이라는 가벼운 옷을 입었지만 그 속의 알맹이는 여전히 1분을 다투던 시절의 치열함 그대로다. 제작진들은 그가 카메라 밖 조명을 받지 않는 곳에서 대본을 다시 읽고 자신의 멘트를 수정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그는 방송 또한 인생이라는 경기의 연장선이라 믿으며 단 1회의 녹화도 대충 하는 법이 없다. 자산 운용 방식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한다. 그는 수입의 등락이 컸던 현역 시기를 겪으며 번 돈을 쉽게 소비하는 대신 우상향할 실물로 옮겨두며 기반을 다졌다. 그가 보유한 부동산은 방송 활동의 부산물이 아니다. 현역 때부터 쌓아온 투자 원칙에 따라 철저히 계산된 투자와 절약이 만들어낸 성적표다. 그는 수입의 상당 부분을 고정비로 잡지 않고 미래 성장이 확실한 자산으로 이동시키는 전략을 고수했다. 안정환 부부의 경제 관념은 엄격하다. 수입이 생기면 생활비와 미래 투자금을 즉시 나눈다. 매달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하고 자금 운용을 점검하는 것이 이들 부부의 일상이다.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하고 가계의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투자 결정은 반드시 함께 검토한 뒤 실행한다. 억 단위 재산을 지탱하는 힘은 매일 가계부를 살피는 동반자 간의 긴장감이다. 이들은 매달 회의를 통해 수입의 몇 퍼센트를 저축할지, 어떤 금융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높일지 결정하는 명확한 매뉴얼을 가지고 있다. 매달 투명하게 가계부를 점검하며 자산을 관리하는 부부의 원칙.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방송 화면 캡처 이제 안정환은 방송 밖에서 자신의 성취를 지키기 위해 매일 선택과 포기를 반복한다. 은퇴 후에도 선수 시절의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지만 경제적 독립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과거 빚을 갚았던 그 강한 집중력이 이제는 재무 관리라는 실물 영역으로 옮겨갔을 뿐이다. 그는 축구 스타를 넘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현실주의자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모습 이면에는 35억원이라는 거대한 빚을 털어냈던 계산기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일상을 공유하는 안정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화면 캡처 그가 통장에 찍힌 숫자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것은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은 일관된 행보다. 0원에서 시작해 건물주가 되기까지 부부가 매일 가계부를 확인하며 지켜온 성공의 실체다. 운에 기대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 올린 끈기, 결핍의 무게를 알고 미래를 준비한 태도가 지금의 안정환을 만들었다. 화려한 명성이 아닌 매일 가계부를 맞대며 서로의 약속을 증명해 온 부부의 치열한 하루들이 쌓여 완성된 기록이다. 부부가 구축한 부의 99%는 매일 반복해 온 성실한 관리의 결과물이며 운은 그저 거들 뿐이다. 이것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안정환의 진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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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에 물린 개미들…고수는 30% 빠진 ‘이 종목’ 담았다
중앙포토 천장 모르고 치솟던 코스피가 달라졌다. 하루 만에 8% 급락 후 6%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하며 7월 들어 16일까지 18% 넘게 하락했다. 한때 ‘만스피’를 바라보던 지수가 6000선까지 밀리면서 투자자들의 공포도 커졌다. 지금이라도 시장에서 탈출해야 할까, 아니면 ‘야수의 심장’으로 매수에 나서야 할까. 대세를 따르기만 해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이제부터는 ‘ 고수의 시간 ’이다. 머니랩이 투자 고수 4인을 찾은 이유다. 표 안의 자세한 내용은 기사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준홍 기자 Q :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뭔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 : 김일태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까지 고점에 출시되며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현재 거래대금의 80%가 삼성전자·하이닉스에 집중돼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6월 선물·옵션시장 만기 때 하락에 베팅해 약 10조원을 벌고 나간 점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기 트레이딩으로 접근하게 되면 투자 피로도만 높아지고 기대만큼 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오히려 차분하게 기다렸다가 급락할 때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을 매수해 중장기로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A : 이한영 : 지금 시장의 펀더멘털(기업의 실적과 성장성 등 본질적인 기초 여건)에는 사실상 달라진 것이 없다. 반도체를 비롯해 시장을 이끄는 주요 섹터의 산업 구조와 성장 방향, 이익 전망 가운데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다. 다만 ETF 등으로 인해 수급이 꼬이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A : 한상균 : 조금 다르게 본다. 최근 급락은 수급 요인뿐 아니라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영향도 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이익 규모가 약 40% 크고 생산 능력도 30%가량 많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반면에 SK하이닉스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과반영’돼 있다. 마이크론과 비슷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마이크론은 미국 기업인 데다 생산시설이 대만과 미국, 일본 등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어 지정학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두 기업이 동일한 밸류에이션을 받기는 어렵다. 이들 사이에선 “죽어도 반도체에서 죽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이제는 일부 비싼 반도체주의 비중을 줄여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왔다. 투자 고수들은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상반기 증시를 이끈 반도체 비중을 줄였을까, 아니면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고 오히려 더 담았을까. 반도체를 덜어냈다면, 그 자리는 어떤 종목으로 채웠을까. (계속) “반도체 펀더멘털은 하나도 바뀐 게 없다.” “아니다. 싸고 좋은 주식이 널렸다.” 삼전닉스가 무너질 때, 투자 고수 4인은 반도체 비중을 저마다 다르게 조절하며 그 빈자리를 채웠다.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했지만 이해하기 어렵다”는 업종부터 “K뷰티 실수요는 견조한데 주가는 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는 업종까지, 이들이 반도체 대신 담은 종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6187 더중앙플러스 - 텐배거 종목, 미리 사두고 싶다면? “지금 삼전닉스? 의미 없다” 미친척 사라는 10배 오를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5270 3800% 폭등 한미반도체 맞힌 남자 “다음엔 이게 텐배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476 27만원→101만원 ‘新황제주’…삼전보다 뛴 기판주 살 타이밍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69 소부장, 이 순서 알면 돈 법니다…삼전 수익률 넘을 알짜 종목 10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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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았다…TSMC 구마모토 '속도전'의 비결
건설 계획 발표부터 양산까지 3년 걸려, 민관 자원 집중...2공장은 착공 지연되기도 TSMC의 일본 구마모토 1공장의 모습 /사진제공=TSMC "일본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됐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며 일본의 TSMC 구마모토 공장을 사례로 들었다. 건설 계획 발표부터 양산까지 약 3년이 걸린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자원을 집중한 '초고속 속도전'의 결과다. TSMC가 소니와 함께 자회사 JASM(Japan Advanc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을 설립해 일본 구마모토에 공장을 짓겠다고 공식 발표한 시점은 2021년 11월이다. 불과 5개월 뒤인 2022년 4월 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2024년 2월 공식 개소식을 열었다. 착공부터 개소식까지 22개월이 걸렸다. 공사 초기부터 속도가 빨랐다. 착공 약 6개월 만인 2022년 10월 기초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되자 JASM 내부에서도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제조 장비 반입과 설치, 시운전 등을 거쳐 2024년 12월 12·16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 22·28나노 공정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 투자 발표부터 양산까지 약 3년 만이다. 실제 공장 건설 준비는 공식 발표 전부터 진행됐다. 일본 정부는 TSMC 유치를 위해 일찍부터 협상을 벌였고, 2021년 초 TSMC가 소니와의 합작을 조건으로 일본에 공장을 건설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공장 부지 조성도 소니가 2021년 9월부터 시작했다. 당시 주변 주민들은 소니의 새로운 공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 계획 발표부터 양산까지 약 3년 만에 마친 것은 반도체 업계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신규 팹 건설부터 웨이퍼 생산까지 3년 6개월이 넘는 긴 리드타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2019년 산업단지계획안이 승인됐고, 내년 2월 첫 클린룸 가동을 앞두고 있다. ━ 24시간 공사로 '불야성'..교육·인재 확보도 동시에 진행 ━ TSMC, 일본 구마모토 1공장 건설 주요 일지/그래픽=이지혜 구마모토 공장의 속도전은 민관 협력이 뒷받침했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TSMC 유치와 공장 건설을 국가·지역 차원의 프로젝트로 지원했다. 구마모토현은 TSMC의 투자 발표 직후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반도체산업 집적강화 추진본부'를 설치했다. 교통과 인력, 용수, 환경 등 공장 건설과 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제를 부서별로 나눠 동시에 대응했다. 일본 정부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 경제산업성은 착공 2개월 후 최대 4760억엔(4조2364억원)의 보조금 지원을 결정했다. 일본 내 첨단 로직반도체 생산기반을 확보한다는 명분에서다. 민간도 역량을 총동원했다. 시공을 맡은 건설사는 전국에서 건설 기자재와 인력을 모아 3교대 24시간 체제로 공사를 진행했다. 밤에도 조명이 꺼지지 않아 현지에서는 '불야성'으로 불릴 정도였다. 이미지 센서 등을 생산하는 소니의 반도체 개발·생산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구마모토현의 대응은 주목할 부분이다. 구마모토현은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교통 등 기반 시설 준비와 인허가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 아울러 대만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외국인 자녀 교육과 다국어 의료정보 제공, 타이베이 항공 노선 추가 등 생활지원도 함께 준비했다. 반도체 인력 확보도 건설 단계부터 준비했다. 기업과 대학·고등전문학교 등 산학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교육과정을 확대했다. JASM 기술자가 지역 학교를 직접 방문해 수업을 진행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도 수업과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섰다. ━ 구마모토 2공장은 착공 지연..한국 대형 프로젝트 동시 진행 부담 ━ 유례를 찾기 힘든 구마모토 공장의 건설 속도는 기업과 중앙정부,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자원을 집중한 결과다. 여기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밀집한 규슈의 산업 기반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규슈는 1960년대 이후 반도체 공장이 잇달아 들어서며 '실리콘 아일랜드'로 불려온 지역이다. 일본의 반도체 기업 3분의 1일 모여있다. 다만 구마모토 사례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조건도 있다. 우선 1공장에서 생산하는 12·16나노, 22·28나노 공정은 이미 양산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공정이다. 최첨단 공정은 공장 건설뿐 아니라 첨단 제조장비 확보와 설치, 공정 안정화 등에 더 높은 난도가 요구된다. 구마모토 공장에 대규모 자원을 집중할 수 있었던 점도 고려 대상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평택 반도체 캠퍼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한국은 건설 인력과 기자재뿐 아니라 제조장비 확보에서도 자원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에서도 모든 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TSMC 구마모토 2공장은 당초 2024년 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공사는 2025년 10월 시작됐다. 주변 차량정체와 주민 불만 등이 착공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며 "건설에 필요한 여러 사항을 동시에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공장 건설 인력이 풍부했던 것도 중요한 요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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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전 2분기 별도 영업익 96% 풀썩…중동 전쟁 영향 본격[Pick코노미]
2분기 연결 영업익 1.13조…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 1.4조 원 자구 노력에도…별도 이익 361억 원 불과 8월 들어 SMP는 고공행진…하반기 실적 ‘빨간불’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이 위치한 광주-전남혁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넘게 하락했다. 연결 기준으로 살펴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가 장기화하는 탓에 하반기 영업 환경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어서 12분기 연속 흑자 기록에도 불구하고 한전 재무 상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전은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상반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한전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조 912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 8895억 원) 대비 16.6% 감소했다. 매출은 46조 31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개선됐지만 영업비용이 더 많이 늘어난 탓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물론 유연탄 가격까지 덩달아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판매단가는 전년동기와 유사했지만 판매량이 0.6% 감소한 탓에 1934억원(-0.4%) 줄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8177억원(+8.8%) 증가했고 민간발전사 구입 전력비는 1509억원(-0.9%) 감소했다. 감가상각비 등 올해 상반기 기타 영업비용은 14조 5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32억원(+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 전쟁 영향이 본격화된 2분기만 따져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 128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2조 1395억 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전이 올해 2분기 2조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한전의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361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566억 원)의 4% 정도에 불과한 수치다. 상반기 누계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자구 노력이 없었다면 흑자 유지가 어려웠을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전은 1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도 재무 비상 상황에 걸렸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상태가 쉽사리 매듭지어지지 않으면서 고유가 환경이 지속되는 탓에 하반기 재무 여건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0달러 내외에 불과하던 백만Btu(영국열량단위)당 한국·일본마커(JKM) 가격은 11일 21.19달러를 기록하는 등 두 배 넘게 치솟은 상태다. JKM 가격은 동아시아로 유입되는 LNG 가격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한전에 따르면 유연탄의 평균 가격 역시 올해 들어 25%가량 상승했다. 특히 3분기 실적에 포함되는 여름철(7~8월)은 통상 연중 발전 단가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 봄철 대비 전력 수요가 많아 남는 발전 설비가 적은 데다 값비싼 LNG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일이다. 전력 판매 매출은 늘지만 마진은 감소하는 구조라는 이야기다. 실제 일평균 1㎾h(킬로와트시)당 전력도매가격(SMP)은 8월 1일 147.75원을 기록한 뒤 매일 한전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46원을 웃돌고 있다. 이달 들어 한전이 계속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구조가 9월 초까지 지속되면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정부에서 지역별 차등요금제를 추진하고 있는 데다 송전망 건설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전의 재무 부담은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 상승과 고환율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되면 재무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올해 2분기 결산 기준 한전의 부채는 여전히 210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5조 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하루 평균 115억 원에 달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누적된 영업적자는 여전히 34조 원에 이른다. 한전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 이자비용 지급 및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필수 설비투자 재원 마련 등 재무상황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기저전원 이용률 제고, 발전연료 세제 인하 등 정부의 전력시장 안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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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욕증시]7월 CPI 둔화 확인…S&P500·나스닥 상승 마감
기술주 상승세로 마감 국제유가 소폭 ↑ 2년물 미국채 금리 ↓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로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500은 소폭 상승했지만, 다우는 약보합으로 장을 닫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8포인트(0.04%) 떨어진 5만3770.27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30포인트(0.26%) 상승한 7748.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만6588.48에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이날 시장은 7월 CPI 발표 내용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3.5%) 대비 둔화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에 머물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올라 역시 6월(2.6%)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에너지 가격이 지난 6월 전월 대비 5.7% 하락한 데 이어 7월 들어서도 1.5% 하락한 게 전체 지수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 물가 압박의 주요 원인이었던 주거비도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에 머물렀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4.2%에서 6월 3.5%로 둔화한 데 이어 7월 들어 다시 둔화세를 보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건 스탠리 자산운용의 수석 경제 전략가인 엘렌 젠트너는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지난주 고용 보고서 이후 형성된 '금리 인상 불필요'라는 전망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9월 FOMC 회의 전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다음 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두고 양보 없는 미·이란 미국과 이란은 군사적 긴장은 자제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과 관련해 물러섬 없이 대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난 우리가 이것을 계속 유지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육·해군이 사실상 괴멸된 상태에 경제가 망가졌다면서 "이란은 말만 많고 행동은 없다. 더 이상 중동의 불량배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은 전일 기준 14척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전 일평균 약 130척의 10분의 1수준이다. 미·이란 협상 교착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이 맞서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3.27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8.98달러로 전장 대비 0.1%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코어위브(CoreWeave)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각각 19.28%, 19.02% 뛰었다. 인공지능(AI) 관련 다른 주식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델 테크놀로지 9.8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4.92%, 시스코 시스템즈 2.86%, SK하이닉스ADR 9.01%, 엔비디아 3.03%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다이와캐피탈마켓츠가 스페이스X의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지만, 스페이스X 주가는 9.65% 급등했다. 이 시각 현재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 수준인 4.684%를 가리키고 있다.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5bp(1bp=0.01%포인트) 내린 4.20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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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미래에셋증권 2분기 순익 1.9조… 신한 잡고 KB금융만 남았다
증시 활황에 ‘은행 천하’ 흔들 금융권 1위 KB와 격차 870억 불과 상반기 전체 순이익으로 봐도 3위 막대한 이익 ‘스페이스X 잭팟’까지 평가이익 지속성·증시 흐름은 변수 “증권사 한 곳이 국내 2위 금융그룹보다 더 벌었다.” 증시 활황을 등에 업은 증권사들이 금융권의 전통적인 ‘은행 천하’를 흔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을 모두 제쳤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1조 90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추정치인 1조 5054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영업이익도 2조 4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5% 급증했다. 1분기 순이익 1조 20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지주와 나란히 세우면 달라진 체급이 더욱 선명하다. 2분기 미래에셋증권 위로는 KB금융 하나뿐이다. 금융권 2위인 신한금융(1조 8201억원)을 밀어냈고 하나·우리·NH농협금융도 모두 아래로 내려갔다. 1위 KB금융(1조 9922억원)과의 격차마저 870억원에 불과하다. 상반기 전체로 봐도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은 2조 9072억원에 달했다. KB금융(3조 8846억원)과 신한금융(3조 4427억원)에 이어 금융권 3위 수준이다. 하나금융(2조 4029억원)보다 5043억원 많다. 한 분기 반짝 실적을 넘어 반년 누적으로도 증권사 한 곳이 대형 금융지주를 앞선 셈이다. 한국투자증권도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분기 순이익은 9464억원으로 NH농협금융(9104억원)보다 360억원 많았다. 우리은행(8427억원)과 NH농협은행(6052억원)도 넘어섰다. 증권사들의 ‘몸집 역전’을 이끈 가장 큰 동력은 증시 활황이다. 국내외 증시가 오르고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식 매매 수수료가 크게 늘었다. 자산관리(WM) 부문 수익도 함께 개선되면서 증권사들의 이익 체력이 전반적으로 커졌다. 미래에셋증권에는 스페이스X라는 ‘잭팟’까지 더해졌다.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2분기 세전이익에는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 약 1조 6242억원이 반영돼 있으며, 이를 제외한 2분기 연결 세전이익은 9044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만으로 증권사가 금융지주의 체급을 완전히 넘어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평가이익은 투자자산을 실제로 팔아 확정한 이익이 아닌 만큼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 향후 실적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증시 흐름도 변수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2.2%, 21.4% 하락했고 코스피 거래대금도 전월보다 23.3% 줄었다.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 거래 감소로 주식 매매 수수료가 줄고 자산관리 수익도 둔화하면서 상반기와 같은 호실적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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