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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日 '실버위크' 노린 엔화 개입 대비 태세…달러당 160엔 경계령
BOJ 18일 금리결정 직후 닷새 연휴…거래 얇아지는 틈 개입 가능성 일본 엔화 지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BOJ)의 이달 금융정책 결정 직후 닷새간의 '실버위크' 연휴가 이어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일본 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일 보도했다. 연휴 기간에는 외환시장 거래가 평소보다 줄어 당국이 개입할 경우 엔화 환율이 요동칠 수 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대로 올라설 경우 일본 당국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엔화는 이날 달러 대비 한때 0.5% 상승한 달러당 157.99엔으로 움직이면 엔화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 오는 18일 BOJ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0.25%포인트보다 큰 폭의 인상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되기 시작했다. 엔화는 전날 뉴욕 거래에서도 장중 최대 1.2% 상승했다. BOJ의 금리 결정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경계감이 커진 영향이다. BOJ 결정 다음날부터 닷새간 '실버위크' 시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BOJ 회의와 일본의 연휴가 맞물린 일정이다. BOJ는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18일 정책 결정을 발표한다. 바로 다음 날인 19일 토요일부터 23일 수요일까지 닷새간의 실버위크 연휴가 이어진다. 19~20일 주말에 이어 21일 월요일은 '경로의 날', 23일 수요일은 '추분의 날'이다. 두 공휴일 사이에 낀 22일 화요일도 일본 공휴일법에 따라 '국민의 휴일'이 되면서 닷새 연휴가 만들어졌다. 연휴에는 시장 유동성이 평소보다 줄어들 수 있어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사마라 하무드 호주커먼웰스은행(CBA)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실버위크에는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엔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과거 당국의 개입을 불렀던 고점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움직임이 BOJ 회의를 전후해 빠르게 나타난다면 추가 개입 위험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 4월에도 긴 연휴를 전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실버위크에도 비슷한 시점이 개입에 활용될 가능성을 경계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달 새 964억달러 투입에도 엔화 약세 압력 일본은 이미 엔화 방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한 달 동안 사상 최대인 964억달러를 외환시장 개입에 투입했다. 미국도 일본의 개입을 지원하면서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에 경고를 보냈다. 하지만 높은 국제유가와 여전히 큰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로 엔화 약세 압력은 이어지고 있다. 헤지펀드들도 앞선 개입 직후 엔화 약세 베팅을 대폭 줄였다가 최근 다시 엔화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필요할 경우 주저하지 않고 다시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리토 우에다 SBI FX트레이드 사장은 "연준과 BOJ 회의, 일본의 긴 연휴를 앞두고 시장은 개입을 경계하고 있다"며 "달러·엔이 160엔대에 진입하면 개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FOMC 이틀 뒤 BOJ…금리결정도 엔화 분수령 BOJ에 앞서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도 엔화 향방을 좌우할 변수다. 연준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이틀 뒤 BOJ가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최근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며 물가가 목표를 향해 충분히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연준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BOJ는 18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BOJ가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할 경우 엔화가 급락하면서 오히려 외환시장 개입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엔화가 FOMC와 BOJ 회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려면 연준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시에 BOJ가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확하게 시사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9월 중순에는 FOMC와 BOJ의 금리 결정에 이어 일본의 닷새 연휴까지 잇따르면서 달러·엔 160엔을 둘러싼 일본 당국과 시장의 공방이 다시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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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르포] 발코니만 5개…목동윤슬자이 "실사용 면적 5평 덤"
전용 114~203㎡ 651실…3·4인 가족 겨냥 중대형 평면 전 호실 발코니 적용…203㎡ 복층엔 테라스·스파 마련 조선호텔 운영 3000평 웰니스…오목교역·학원가 도보권 "목동에서 30억원대에 거래되는 주택 대부분이 준공후 20~40년 경과한 단지입니다. 신규 주거상품 공급이 드문 지역특성을 고려할 때 신축이라는 강점과 상품성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합니다."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외관 [사진=나광국 기자]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정식 개관을 맞은 견본주택 내부에는 주거환경을 미리 둘러보려는 관람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입구에서부터 단지모형을 살피거나 상담을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였고 유니트가 마련된 상층부로 이동하는 관람객도 잇따랐다. 목동일대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신축 중대형 주거상품이라는 점이 수요자 관심을 끌었다. 평면설계와 발코니 활용법을 꼼꼼히 체크하거나 분양가 및 청약조건을 묻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사진=나광국 기자] GS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 924번지 옛 KT 부지에 선보이는 윤슬자이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전용 114~203㎡ 총 651실 규모다. 타입별 호실수는 △115㎡A 118실 △114㎡B 208실 △114㎡C 118실 △119㎡A T1 45실 △120㎡A T2 30실 △120㎡A T3 15실 △117㎡C T1 45실 △118㎡C T2 45실 △198㎡CD 8실 △203㎡AD 10실 △202㎡BD 9실 중대형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1층 아트영상관을 거쳐 2층 단지모형과 커뮤니티시설을 살펴본 뒤 3층 주거 유니트로 올라가는 동선으로 꾸며졌다. 이날 둘러본 유니트는 전용 114㎡B와 115㎡A, 203㎡AD 등 세 가지다. 주력타입인 전용 114㎡B는 방 4개와 욕실 2개, 거실, 주방으로 구성됐다. 거실에는 이면개방 설계를 도입해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했고 안방에는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곳곳에 배치된 발코니였다. 이 타입에는 모두 5개 발코니가 마련됐다. 발코니를 단순히 외부공간으로 두는 대신 거실이나 침실과 연계해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거실 옆 발코니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휴식공간으로 연출했고 주방과 연결되는 발코니에는 책장과 테이블을 둬 식사와 독서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안방 쪽은 운동공간, 자녀방과 맞닿은 발코니는 학습이나 취미공간으로 꾸몄다. 직접 내부를 둘러보니 발코니가 거실과 방의 연장선처럼 이어지면서 전용면적만 봤을 때보다 공간이 넓게 느껴졌다. 분양 측에 따르면 주력타입은 전용면적 약 35평에 발코니 약 5평이 더해져 실제 활용 가능한 공간이 약 40평 수준이다. 이어 살펴본 전용 115㎡A는 3~4인 가족의 실거주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40대 부부와 자녀들이 함께 생활하는 상황을 가정해 수납과 자녀공간을 세분화했다. 현관에서 내부로 들어서자 팬트리를 비롯해 붙박이장과 멀티수납공간 등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견본주택에서는 실제 의류와 생활용품 등을 넣어 수납공간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꾸몄다. 주방 옆에는 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별도 다이닝공간도 마련됐다. 전용 115㎡A 역시 여러 곳에 발코니를 배치해 거실과 침실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 주거형 오피스텔 '윤슬 자이' 모형도 [사진=나광국 기자] 분위기가 가장 크게 달라진 곳은 전용 203㎡AD였다. 45~48층 고층부에 들어서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다. 현관에 들어서자 한쪽벽면 전체를 활용한 대형 신발장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신발장 안쪽에는 별도 팬트리가 이어져 외투나 계절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 들어서면 복층형 특유의 높은 층고가 시선을 끈다. 천장이 위층까지 개방돼 있어 아래층에서도 상부공간까지 시야가 이어졌다. 내부 계단에는 유리난간을 적용해 공간이 막혀 보이지 않도록 했다. 층별로 공간의 성격도 나눴다. 아래층은 거실과 주방 등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위층에는 침실과 욕실을 배치해 개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자 외부 테라스가 이어졌다. 테라스 한쪽에는 스파욕조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었다. 고층에서 외부조망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도록 한 특화설계다. 복층형은 203㎡AD를 비롯해 202㎡BD와 198㎡CD 등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최고층 일부 호실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실내뿐 아니라 외관에도 힘을 줬다. 견본주택 2층에 마련된 단지모형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건물 저층부를 감싼 외벽디자인이었다. GS건설은 키네틱 아티스트 네드 칸과 협업해 바람에 따라 작은 패널이 움직이는 파사드를 적용한다. 빛을 받은 패널이 움직이며 물결이 반짝이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명인 '윤슬'도 햇빛이나 달빛이 수면 위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가져왔다. 커뮤니티시설도 눈길을 끈다. 지하 1~3층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하는 약 3000평 규모 멤버십 웰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선다.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이 조성되며 지하공간에도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선큰 설계를 적용한다. 102동 47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가 들어선다. 와인리저브와 카페테리아를 갖춘 공간을 비롯해 파티형 게스트하우스와 업무·미팅공간, 음악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이 마련된다. 9층에는 루프탑가든과 에듀라운지도 조성된다. 학원가가 밀집한 목동 지역 특성을 감안해 1인이나 그룹별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15㎡A, 203㎡AD 유니트 내부 전경 [사진=GS건설] 입지는 목동 기존 생활권 한가운데 자리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여의도까지 1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다. 목동의 강점으로 꼽히는 교육환경도 갖췄다. 서정초와 목운중, 양정고, 진명여고 등이 인근에 있으며 오목교역 주변에 형성된 대형 입시학원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격은 전용 114㎡B가 24억6000만~31억8400만원, 전용 115㎡A가 28억1800만~33억4400만원으로 책정됐다. 복층형 펜트하우스 경우 최고 분양가는 68억9000만원이다. 청약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돼 만 19세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이나 주택소유 여부,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100% 추첨제로 선정된다. 중도금 이자후불제도 적용된다. 중도금 대출금리가 연 2.5%를 넘으면 초과분에 해당하는 이자를 사업주체가 부담한다. 분양 관계자는 "개인별 DSR 등에 따라 실제 대출 가능액은 달라질 수 있지만 오피스텔은 LTV가 최대 70%까지 적용될 수 있어 아파트보다 자금조달 여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이라며 "기존 목동에서 볼 수 없었던 하이엔드 상품성을 집약해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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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급공백에 120조 매물벽까지…7천피 돌파구는 [마켓딥다이브]
<앵커> 마켓딥다이브 시간입니다. 증권부 방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방 기자. 오늘(3일)은 어떤 주제 가져오셨죠? <기자> 높은 변동성에 출렁이던 국내 증시가 잠잠해졌지만 코스피 지수는 좀처럼 7천 돌파에 난항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과거 지루하게 이어졌던 박스피 악몽이 되살아날까 우려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수가 오를 만하면 7천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등의 열쇠는 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 7월에 잊을 만하면 울리던 서킷브레이커가 8월엔 전무했네요? 이것만 봐도 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시원하게 오르지도 않는 것 같아요. <기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라는 게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과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지푠데요. 이 지수가 지난 2일 기준 43.37을 기록하면서 올해 고점(6월29일 96.94) 대비 반토막이 났고요. 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그런데 정작 코스피 지수는 7천 앞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면서 상방이 막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잦아든 배경으로 투자 심리 위축을 꼽습니다. 시장이 안정을 찾은 게 아니라 시장 자체의 활력이 떨어졌다는 거죠. 실제로 지난 달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5조7,700억원 수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같은 기간 회전율도 0.54%에 그쳤습니다. 이 수치는 하루 평균 전체 코스피 상장주식 1천주 가운데 6주도 거래가 안 됐다는 뜻입니다. 증시 대기자금이라 불리는 투자자예탁금도 8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98조7천억원으로 줄어들면서 100조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전문가들은 7월 주식시장 급락으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반도체 호실적이나 통 큰 주주환원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때마침 금리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방향성을 잃었다고 봤습니다. 때문에 코스피가 당분간 7천선 전후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거라는 전망을 내놓습니다. <앵커> 급락장에서 벗어난지 한달 밖에 안 됐는데 벌써 박스피를 점친다고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이런 말은 좀 슬프지만 고점에 사서 물린 개미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수급 공백 상황에서 지난 강세장에 쌓였던 개인투자자들의 두터운 매물벽이 지수의 상단을 강력하게 제약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코스피 7천 이상 구간에 누적된 개인투자자 매물대는 약 116조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전체 증시 유입액(194조원)의 60%에 달하는 규모고요. 지수 구간별로 살펴보면 7,500에서 8천 사이에 약 47조원의 매물대가 형성되면서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8,500 이상 구간의 매물대도 37조원을 넘어서면서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당연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가장 많이 물렸는데요. 삼성전자가 25만원, SK하이닉스가 160만원을 넘었을 때 개인 순매수액이 각각 22조원, 37조원으로 도합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가가 조금만 반등해도 원금을 회수하려는 심리가 발동할 수밖에 없겠죠. 김효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본전에 해당하는 가격대에 진입할수록 탈출하려는 심리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는 이런 매물대의 저항을 받아 상방이 뚫리는 속도가 제어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 심각한 건 개인투자자 매물대의 악성도를 높이는 신용잔고도 다시 오름세라는 겁니다. 실제로 7월 말 23조원에 못 미치던 코스피 신용융자잔고는 한달 만에 26조원을 넘어섰는데요. 이렇게 '빚투'를 동반한 매물대는 단순 매도 대기 물량에 그치지 않고 코스피 약세 전환시 매도세를 가속화하는 변동성 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그럼 개인투자자들의 악성 매물이 다 소화돼야지만 지수 상방도 열릴 수 있다는 건데, 결국 외국인이 돌아와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좀처럼 기미가 안 보여요? <기자> 최근 들어서는 매도 강도가 약해지민 했지만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200조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사실 지난 2000년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2021년부터 계속 순매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한데, 올해 특히 많이 팔고 나갔습니다. 반면 외국인 보유 자금 규모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해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2년 전 대비 3.5배, 1년 전과 비교하면 1.8배 증가했고요.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도 39.5%로 2005년(39.7%)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통해 보유 자산 일부를 현금화하고 있지만 기존 보유 주식의 가격 상승이 이를 압도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탈출이 아닌 포지션 재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까지는 지배적인데요. 그렇다고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외국인 지분율이 40%에 육박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잠재적인 매도 물량 역시 상당하다는 뜻도 됩니다. 이에 대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가 리밸런싱이었다면 하반기는 업황 고민과 매크로 변수가 맞물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반기까지는 목표 초과분을 기계적으로 매도했다면 하반기에는 외국인이 위험 회피 국면에 놓여 있다는 겁니다. 결국 고금리를 비롯한 매크로 변수를 극복할 만큼의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확인돼야 외국인의 귀환도, 개인 투심 회복도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 진단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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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中 CXMT, 글로벌 D램 점유율 첫 10%…삼성·SK 추격 속도
2023년 1% 미만서 3년 만에 두 자릿수 삼성전자 38%·SK하이닉스 25%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점유율이 3년 만에 10%까지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해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CXMT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CXMT가 분기 기준 두 자릿수 점유율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XMT의 점유율은 2023년 1% 미만에서 지난해 2분기 4%로 높아졌고, 올해 1분기 8%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10%까지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CXMT가 전년 동기 4%에서 올해 2분기 10%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CXMT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상하이와 허페이 등에 생산라인을 확충해 웨이퍼 기준 월 생산능력을 현재 32만장 수준에서 내년 42만장까지 늘리고,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자금도 확보했다. CXMT는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에 상장해 약 579억위안(약 12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확보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군 확대에도 나섰다. 범용 D램 중심이었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등 모바일용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넓히고 있다. 모바일 메모리에서는 차세대 제품인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6 공급을 추진한다. CXMT는 샤오미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샤오미 18 폴드’에 LPDDR6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LPDDR5 양산에 들어간 데 이어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까지 공급 제품을 확대하는 셈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CXMT는 HBM3E 양산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시장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메모리 업체들의 점유율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3%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25%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9%에서 14%포인트 하락했다. 3위 마이크론은 24%를 차지하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1%포인트까지 좁혔다. 지난해 2분기 22%였던 점유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하락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생산 역량을 집중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HBM 수요에 대응하면서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보다 상대적으로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7월 CXMT의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D램 점유율 15%를 넘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15%를 CXMT가 넘어야 할 기준선으로 제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생산능력 확대 투자가 해당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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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티빙 3954만개 계정 정보 유출…탈퇴·휴면 회원까지 털렸다
해커, 개발환경 접속키 탈취해 내부망 침투 이름-전화번호-이메일에 암호화 키까지 유출 2년전 모의해킹서 취약점 발견하고도 방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3개월여 만인 3일 공식 사과에 나선다. 티빙은 이날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공식 사과 및 설명회를 열고 정보보안 강화 계획과 고객 보상 방안 계획을 발표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티빙 사무실. 뉴시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활성·휴면·탈퇴 계정 등 총 3954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검색 알고리즘 등 서비스 핵심 기술이 담긴 개발 프로젝트 361건도 함께 외부로 빠져나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민관합동조사단의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출 계정은 활성 계정 2206만 개, 휴면 850만 개, 탈퇴 887만 개, 테스트 11만 개 등이다. 다만 티빙은 동일인이 여러 계정을 보유할 수 있어 3954만 명이 피해를 봤다는 의미는 아니다. 조사 과정에서는 한 사람이 최대 13개 계정을 가진 사례도 확인됐다. 가입 경로별로는 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애플·X(엑스) 등을 통한 SNS 간편가입 계정이 2247만 개로 가장 많았다. CJ ONE 통합회원은 863만 개, 티빙 자체가입은 726만 개였다. 유출 정보에는 아이디와 성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생년월일, 연계정보(CI), 결제이력 등 총 20개 항목 70종이 포함됐다. 일부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암호화돼 있었지만 암호화키까지 함께 유출돼 사실상 평문 유출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비밀번호는 일방향 암호화돼 복호화는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티빙. 사고 원인은 접속키 관리 부실에서 시작됐다. 공격자는 개발자의 ‘개발환경 접속키’를 탈취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뒤 개발 프로젝트 361건, 30.35GB를 빼냈다. 이후 소스코드 안에 그대로 노출돼 있던 운영환경 접속키 43개를 추가로 확보해 실제 서비스 운영망까지 진입했다. 이용자 DB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돼 있었다. 특히 티빙은 2024년 자체 모의해킹에서 접속키를 소스코드에 그대로 넣어두는 ‘하드코딩’ 취약점을 발견하고도 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임직원 265명, 개발인력 149명에 비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외주를 제외하고 4명에 불과했다. 침해사고 대응도 늦었다. 지난 5월 30일 이상징후가 발생한 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에게 보고되기까지 약 14시간이 걸렸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고도 법정 기한인 사고 인지 후 24시간을 넘겼다. 과기정통부는 티빙에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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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수료는 0원인데… 거래량 부족 코인, 비용 더 들 수도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들이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점유율 확대 경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수료가 면제되더라도 거래량이 부족해 원하는 가격에 매매(매수·매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제 거래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가상 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과 디지털엑스(옛 코빗)는 최근 원화 마켓 수수료 무료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뉴스1 수수료는 무료지만, 거래량이 부족한 가상 자산은 자칫 더 큰 비용을 낼 수도 있다. 이용자가 2000만원의 가상 자산을 매수할 때 0.05%의 수수료를 적용하면 1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수수료 무료 거래소에서 1만원을 절감하더라도, 얇은 호가창 탓에 시세보다 0.1% 비싸게 체결된다면 2만원의 초과 비용을 지불하게 돼 결과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 유동성이 적은 가상 자산은 호가에 쌓이는 대기 물량이 적어 호가창이 얇게 형성될 수 있다. 이때 일정 규모 이상을 한 번에 거래하면 ‘슬리피지(Slippage)’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슬리피지는 호가창의 물량 부족으로 투자자가 의도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 사이에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슬리피지는 유동성이 적은 알트코인(Altcoin·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 자산)을 시장가 주문으로 대량 매수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호가가 100원인 코인을 1000만원어치 시장가로 매수한다고 했을 때 100원에 나온 매물이 수십만원어치에 불과하면 평균 체결 가격은 훨씬 높아지는 식이다. 2021년 4월 빗썸에 상장됐던 아로와나토큰(ARW)은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수세가 몰려 약 30분 만에 50원에서 5만3800원까지 폭등한 바 있다. 정상적인 시장 가격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소수의 자금만으로 호가가 치솟았고, 고점에 물린 개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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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올해 대기업 노조 신청 쟁의조정 74%에 조정중지 결정…파업 용인하는 정부?
노동위 나경원 의원실 제출 자료 1~8월 31건 중 23건 조정중지 처분 시 ‘합법 파업’ 인정…노봉법 하투 목전 삼성 10건 중 4건·현대차 10건 중 7건 등 파업 태세 공기업 포함 조정중지 비율 평균의 2배 중앙노동위원회 심판정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올해 들어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대기업 노조 70% 가량이 파업권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노사 갈등의 조율자 역할에 소극적이라는 지적 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재계는 노란봉투법으로 원청의 사용자성을 최종적으로 인정 받은 하청 노조까지 파업 전선에 뛰어들 경우 경영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쟁의조정 신청 대기업 노조 70% 파업권 얻어 3일 나경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실이 노동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대기업 및 계열사 노조가 제기한 노동쟁의조정 신청 총 31건 중 74%(23건)이 ‘조정중지’로 마무리 됐다. 노동쟁의 조정 신청은 통상 노조가 파업권을 얻기 위해 거치는 절차다. 노사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때 제3자인 노동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한 뒤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의미의 조정중지 처분을 받으면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기업별로 보면 각 계열사별 노조가 신청한 쟁의조정 신청 중 조정중지 처분을 받은 경우는 ▷삼성전자 계열사 10건 중 4건 ▷현대자동차 계열사 10건 중 7건 ▷한화 5건 중 5건 ▷포스코 3건 중 2건 ▷HD현대 3건 중 3건 ▷롯데 1건 중 1건이었다. 이밖에 노조가 노동위 조정안을 받아들인 ‘조정안 수락’이 1건, 노조가 조정 신청을 철회한 ‘취하’가 2건, 노동위가 조율 주체로 들어가는 ‘행정지도’ 1건, 심의가 끝나지 않은 ‘처리중’이 4건이었다. 대기업 노조의 경우 조정중지 처분을 받은 경우가 더욱 많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올해 노동위에 접수된 쟁의조정 신청 603건 중 조정중지 처분을 받은 비율은 34.2%(206건)이었다. 대기엽 계열사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재계 “정부가 파업 중재 역할 적극 해줘야” 일각에서는 조정중지 비율이 높은 것을 보면 결과적으로 정부가 파업 중재에 대한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하청노조도 원청과 교섭할 권리가 커진 데다 쟁의 기준이 확대된 만큼 노동위원회가 중재 기능을 강화해야 하는 것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재계에선 수차례 노동위원회 측에 ‘행정지도’ 처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는 요구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황용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노동정책본부 이사는 “ 명확하게 노동쟁의 대상이 아닌 사항으로 노조가 쟁의 신청을 할 경우, 행정지도 처분을 내려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고 말했다. 다만 노동위 측에선 별도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지도를 내릴 경우 노조가 당장 파업할 수 없고,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 올해 노동위가 행정지도 처분을 내린 건 단 1건뿐이다. 협력사 직원 7000여명을 직고용하겠다는 포스코 발표 이후 노조는 즉각 노동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으나, 행정지도 처분이 내려지며 파업 위기는 일단락됐다. 포스코는 올해 임금 협상안에 직고용 관련 안건을 다시 올리겠다며 논의를 보류했다. 올해의 경우 노사 단체교섭의 가장 큰 화두인 ‘N% 성과급’에서 조정중지 논란이 커질 수 있다. 이날 노동부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배분해달라는 요구는 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노란봉투법 시행지침을 발표했다. 조정중지 처분에 대해 기업이 별도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현행 제도를 두고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노조가 요구한 사안이 정말 쟁의 대상에 해당하는지 법적으로 다퉈보려 해도 이의신청 절차 자체가 없어 그대로 파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용자성 분쟁 끝나면 쟁의 신청 더 늘어날 것”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쟁의조정 신청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는 아직 현실화하진 않은 상태다. 지난해 노동위에는 총 978건의 쟁의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올해 8월까지 603건이 접수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신청 규모 자체는 평년 수준일 전망이다. 다만 법조계에선 사용자성 분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내년께 쟁의 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송연창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아직 노사 간 사용자성 판단이 대부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인 데다, 단체협상 효력이 아직 끝나지 않아 쟁의까지 갈 상황이 아닌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각 노조에 대한 기업들의 사용자성에 대한 교통정리가 되고 , 원청에 쟁의를 예고하는 하청 노조들이 많아지면 쟁의 신청도 더욱 많아질 수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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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력 배치’ 파업 불씨 남긴 노동부…호남 800조 팹 발목 잡나
노동부 새 지침, 공장 신설은 파업 제외 인력 재배치엔 노조와 교섭 여지 남겨 800조 규모 호남 반도체 팹 지연 우려 재계 “시행령 명문화로 리스크 없애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달 23일 경기 평택시 평택캠퍼스 앞에서 영업이익의 15%의 성과급 지급 명문화를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서울경제DB 고용노동부가 공장 신설 등 고도의 경영상 결정을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새 노동조합법 지침을 내놨지만, 정작 투자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절차인 ‘인력 재배치’는 노조와의 교섭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신규 투자가 인력 운영 문제로 노사 갈등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고용부가 최근 발표한 ‘노동쟁의 대상 관련 시행지침’을 두고 산업 현장에서는 “핵심 쟁점은 해소하지 못한 반쪽짜리 지침”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침은 기업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요구나 공장 신설 결정 자체는 의무적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하지만 신규 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운영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이에 따른 배치전환은 교섭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경영 판단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실제 실행 단계에서는 합법적 쟁의 가능성이 남은 셈이다. 문제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투자의 경우 ‘투자 결정’과 ‘인력 재배치’가 사실상 분리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경우 최첨단 생산라인 가동을 위해 기존 사업장의 숙련 엔지니어를 투입하고 신규 인력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학계에서도 “인력 재배치는 투자의 부수 절차가 아니라 투자 실행 과정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새 지침을 둘러싼 우려는 여기서 나온다.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더라도 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노조와의 갈등 가능성을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005930)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다수의 반대 의견을 이유로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를 2027년 교섭 의제로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업이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사 협의가 사실상 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경제계와 법조계에서는 신규 투자에 따른 인력 이동을 기존 인력 감축을 의미하는 ‘구조조정’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공장 신설과 같은 고도의 경영상 결정은 노사 갈등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숙련 인력의 신속하고 유연한 투입 없이는 첨단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정권이나 부처 해석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행정지침만으로는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미 근로기준법에 따라 법원이 전직 처분의 정당성을 사후적으로 판단하는 상황에서 단체교섭과 쟁의 절차까지 적용될 경우 기업의 경영 판단 위축과 노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회와 정부가 보완 입법을 통해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조법에 명확한 근거를 마련해 ‘신규 투자에 따른 배치전환은 노동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원칙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미국과 일본은 대규모 보조금을 앞세워 생산시설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자본과 기술뿐 아니라 적기에 인력을 투입하는 역량도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불확실한 노동 규제가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떨어뜨리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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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오션, 대만 양밍해운서 컨테이너선 6척 수주…친환경 기술 효과
대만 현지에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차이 펑밍 양밍해운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365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5527억원에 수주했다. 양밍해운과 첫 신조 계약을 맺은 지 불과 1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발주다. 한화오션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하고 해당 선박들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9월 1만588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7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사측은 해당 성과는 '차별화된 친환경 선박 기술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기반 Type-B LNG' 연료탱크가 적용된다. 고망간강은 영하 163℃ 극저온 환경에서 뛰어난 인성과 강도를 유지한다. 또 가격 경쟁력도 우수해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계약했던 선박에도 해당 연료탱크를 적용했다. 당시 선박에는 세계 최초로 1.0 bar 설계압력이 적용됐다. 기존 0.7bar 대비 압력을 높여 LNLG 기화가서를 더 오랫동안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항만 정박 시 불필요한 가스 소각이나 벌금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선주사의 선박 운영에도 실질적인 이점이 있다. 선박의 기본 성능도 더 높아졌다. 한화오션은 최신 선형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선박의 연비와 운항 효율, 적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주는 연료비 등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했다. IMO는 2050년 국제해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2008년 대비 50%(2018년 설정)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도 친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 LNG와 차세대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암모니아운반선, LNG운반선 등을 적극 수주하며 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주로 대만 내 한화오션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대만은 세계서 유일하게 세계 10대 해운사 중 2개를 보유했다. 차이 펑밍 양밍해운 회장은 “이번에 계약한 6척의 선박이 성공적으로 인도되기를 기대하며, 양사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양밍해운과 협력 관계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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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청소년 한부모에 월 50만원 생활비 교육·취업·의료비 지원
성평등가족부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성평등가족부가 청소년 미혼 한부모의 자립을 돕기 위해 생활비 지원에 더해 교육과 취업, 긴급 의료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성평등가족부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함께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장학·취업 축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평등부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추진하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자립 지원사업 '우리 원더패밀리' 중의 하나다. 사업을 통해 지난 2023년부터 청소년 미혼 한부모에게 월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해 왔다. 올해부터는 온라인 교육과 자격증 취득, 대학 진학·성적 우수 장학금, 단기 인턴십 연계, 긴급 의료비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과 구요비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주교,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 청소년 미혼 한부모 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자녀를 양육하면서 대학 진학과 자격증 취득, 취업에 성공한 경험을 공유했다. 대학 진학자와 성적 우수자에게는 장학금이, 취업자에게는 취업 축하금을 전달했다. 원 장관은 "청소년 한부모가 생활 안정을 넘어 배움과 일의 기회를 충분히 누리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실질적인 자립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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