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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中, 반도체 패키징서 치고 나올 수도…국가 차원 메모리팹 '올인'은 위험"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삼성 zHBM 발표도 자체 패키징 역량이 바탕"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 권석준 교수 제공 "한국이 현재 가장 잘하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메모리 팹(생산 공장)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차세대 반도체에서 비중이 커질 첨단 패키징 팹에도 투자를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 기업이 특정 기술에 베팅했다가 실패하는 것과 국가 전체가 베팅했다가 실패하는 것은 위험도가 다릅니다."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초격차'를 구현하기 위해 3대 메가프로젝트를 최근 공개했다. 중국도 최근 반도체 분야 노광장비 자체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AI 시대 기술패권을 위한 경쟁이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6일 경기 수원 성균관대에서 만난 권석준 화학공학부 교수는 "갑자기 내년에 대형 언어모델(LLM)을 혁명적으로 빠르게 구현하는 기술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하드웨어 생태계가 한순간에 쓸모 없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첨단 패키징에 분산 투자 필요" 인공지능(AI)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국의 메모리반도체가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 6월 정부는 총 4700조원 규모의 '3대 메가프로젝트' 계획을 공개했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한국의 핵심 산업 거점을 서남과 충청 등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메모리 팹 증설이 핵심이다. 반도체 업계는 지금까지 평면상에서 회로 선폭을 줄이는 데 기여한 기존 노광(리소그래피)이 기술적 한계에 도달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2.5차원, 3차원 수직 적층 기술이 반도체 집적도 향상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인 첨단 패키징 기술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패키징은 다양한 칩과 소자 구조를 결합해 종합적인 작동 성능을 구현하는 과정이다. 권 교수는 "패키징은 5~6개 요소를 동시에 최적화하고 최종 시스템 성능까지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고 노하우가 많은 업체일수록 몸값이 비싸질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패키징 분야 역량을 쌓아온 중국 기업들이 앞으로 치고 나올 수도 있다고 봤다. 권 교수는 "장기적으로 대만의 TSMC와 비슷한 규모와 영향력을 가진 패키징 파운드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패키징에서 출발한 업체가 반도체 제조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한국이 메모리 팹 증설은 계속 추진하되 유망 기술인 패키징에 투자를 분산해야 한다고 봤다. 지금부터 꾸준히 투자하면 2030년대 중반 첨단 패키징이 본격적인 병목이 됐을 때 쌓아온 경쟁력이 빛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메모리 팹은 앞으로 상당 부분 자동화될 전망이지만 패키징 팹은 아직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상황"이라며 "소외 지역에 패키징 팹이 유치되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zHBM 발표도 자체 패키징 역량이 바탕"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모리 전문 콘퍼런스 'FMS 2026'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장치 위에 바로 HBM을 쌓은 형태인 'zHBM' 모형을 공개했다. 가로세로인 X, Y축에 더해 높이인 Z축까지 활용했다는 뜻에서 이름에 알파벳 'z'가 붙었다. zHBM은 메모리만 3차원으로 구현했던 기존 HBM에서 프로세서까지 포함한 시스템 전체를 3차원으로 통합한 구조다. 메모리와 연산부 사이의 이동 거리가 짧아지는 효과와 더불어 연결 통로 수를 접촉 면적만큼 늘릴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도로의 길이와 폭 모두 늘린 것이다. 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모리 전문 콘퍼런스 'FMS 2026'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장치 위에 바로 HBM을 쌓은 형태인 'zHBM' 모형을 공개했다. zHBM 발표의 배경으로 메모리부터 패키징까지 자체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사업구조가 지목됐다. 삼성전자는 자체 패키징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HBM 구조를 설계할 때 SK하이닉스처럼 대만 TSMC 등 외부 파운드리나 패키징 업체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다. 권 교수는 이번 삼성전자의 발표에 "삼성만의 HBM 통합 제조 경로를 구현하고 엔비디아뿐 아니라 AMD·브로드컴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패키징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전략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zHBM은 검증과 트러블슈팅에 1년 정도 걸린다는 전제로 2027년 하반기 양산 일정 공개 후 빠르면 2028년 정도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수율 확보·불량 추적이 관건…AI 서비스 부가가치 확보도 중요 zHBM 같은 최신 반도체 기술이 양산으로 원활히 이어지려면 반복·대량 생산에서 수율을 확보하고 불량을 빠르게 추적하는 것이 관건이다. HBM의 층수를 16단, 24단으로 높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권 교수는 고단 HBM의 수율 문제를 100층 아파트의 누수 찾기 문제에 비유했다. 3층짜리 아파트는 물이 새는 층을 찾기 쉽지만 100층으로 확장되면 문제점을 찾기 어려워진다. HBM 공급 전략이 두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을 완성하고 검사를 한 번만 하면 생산속도는 빠르지만 불량 확인이 적어 수율과 신뢰도가 낮아진다. 층을 쌓다가 중간 검사를 하면 불량을 일찍 발견해 수율을 높일 수 있지만 생산 속도가 느려진다. 권 교수는 "어느 전략이 유리할지는 엔비디아나 데이터센터 등 고객사가 수율과 성능, 물량 가운데 무엇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AI 추론 속도를 극단적으로 높이기 위해 HBM 대신 속도가 빠르지만 가격이 매우 비싼 S램(SRAM)을 대규모로 사용하는 '추론 전용 머신' 아이디어도 제시되고 있다. AI 추론 속도가 막대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값비싼 하드웨어도 사용할 가치가 있다는 관점이다. 권 교수는 이를 두고 AI 시장이 장기적으로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뉠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독료가 매우 비싼 고속 AI 하드웨어가 성립하려면 빠른 추론 능력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돼야 한다. 저가형 AI는 토큰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신 광고 등 다른 수익 모델로 연결돼야 한다. 권 교수는 "검색에서 나오는 광고와 달리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작업하는 곳이기 때문에 광고 수용이 어려울 수 있다"며 "AI가 광고를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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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투스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 8월 26일 정식 출시
8월 7일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주요 콘텐츠와 업데이트 로드맵, 서비스·운영 방향 공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쟁’ 제시…개인·길드·세력 단위의 다양한 참여 구조 소개 NPC ‘판도라’ 역의 배우 박지현 [사진 컴투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컴투스는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블록버스터급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을 오는 8월 26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컴투스는 이날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제우스: 오만의 신’의 출시 일정과 핵심 콘텐츠, 향후 서비스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오는 8월 26일 수요일 낮 12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에 앞서 8월 13일 저녁 8시부터 캐릭터명 선점을 실시한다. 행사는 ‘제우스: 오만의 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컴투스 남재관 대표와 김정훈 사업본부장, 에이버튼 김대훤 대표와 정성훈 디렉터가 참석해 개발 비전과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 서비스 및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남재관 대표는 “‘제우스: 오만의 신’은 에이버튼의 개발 역량과 컴투스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준비한 작품”이라며 “남은 기간 안정적인 출시와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의 최고신 제우스의 절대 권력과 오만으로 인해 균열이 발생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MMORPG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그래픽과 세력 간 협력·대립, 다양한 성장 구조, 높은 수준의 편의성을 선보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쟁’을 ‘제우스: 오만의 신’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개인 단위의 도전과 길드 내 협력, 직접 대결과 간접 경쟁을 함께 구성해 유저가 성장 수준과 성향에 맞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게 설계했다. [사진 컴투스] 이 같은 방향성을 구현하기 위한 대표 콘텐츠도 공개했다. 시즌 단위 경쟁 시스템 ‘오디세이아’, 다수 길드가 거점을 두고 경쟁하는 ‘아카디아 점령전’, 유저의 분신인 ‘페르소나’를 활용한 1대1 PvP 콘텐츠 ‘콜로세움’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경제 특화 클래스 ‘아티산’을 포함한 총 8종의 클래스, 비접속 상태에서도 성장을 지원하는 AI 모드도 공개했다. 김대훤 대표는 “일부 유저에게만 경쟁의 의미가 집중되지 않도록 개인과 길드, 직접 경쟁과 간접 경쟁을 폭넓게 설계했다”며 “각자의 방식으로 역할과 성취를 찾을 수 있는 MMORPG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핵심 NPC ‘판도라’ 역의 배우 박지현이 깜짝 등장해 메이킹 영상과 플레이 영상을 함께 살펴보며 참여 소감을 전하고, 캐릭터명 선점 일정을 안내하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컴투스는 출시 이후 새로운 콘텐츠와 성장 요소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비정상적인 게임 이용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투명한 소통을 기반으로 한 운영 방침 등도 발표했다. 현재 컴투스는 ‘제우스: 오만의 신’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유저에게는 희귀 등급 탈것과 ‘무기·방어구·장신구 강화 주문서’ 3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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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네이버, 'AI 서비스·팩토리' 투트랙 성장 전략 가동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책임자(CEO)가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차한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광고와 커머스 등 핵심 사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성과와 글로벌 개인간거래(C2C) 사업 성장에 힘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AI탭과 AI 브리핑 광고에서 이용자 확대와 수익화 성과가 구체화됐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이에 하반기 부동산·건강 특화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AI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한다. 내년에는 엔비디아·브룩필드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를 가동하며 AI 컴퓨팅 사업까지 성장축을 넓힌다. AI 수익화 첫 사례…AI탭 MAU 천만 돌파 네이버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 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매출은 글로벌 C2C의 고성장과 쇼핑 성과 등에 힘입었다"며 "영업이익은 N페이 커넥트 단말기 배포, 월드컵 중계권과 같은 전략 지적재산권(IP) 인식 등 일회성 비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 등 계획된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실행형 AI 서비스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수연 대표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6월 25일 정식 출시된 AI탭은 8월 초 기준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검색 경험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이용자 충성도를 보여주는 주간 재방문율 역시 테스트 초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평가했다. 이어 "쇼핑과 로컬 콘텐츠의 클릭률(CTR)은 기존 검색 결과보다 40% 이상 높게 나타나며 실제 구매와 예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3분기에는 부동산 매물 찾기 서비스를 선보이고 연내 건강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AI 브리핑 서비스 화면 /사진 제공= 네이버 생성형 AI 광고를 통한 수익화도 본격화했다. 지난달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의 클릭 단가는 기존 검색 광고보다 30%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CTR도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를 AI가 이용자 의도를 파악해 실제 구매와 예약으로 연결하는 '풀 퍼널' 구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커머스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강화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과 멤버십, 배송 경쟁력 강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N배송 확대가 이용자 구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6월 기준 스마트스토어 N배송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커버리지도 20%를 넘어서며 연말 목표인 25%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하반기 N배송 확대를 위해 배송 민감도가 높은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자를 지원하고 연말까지 판매자와 네이버 간 직계약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를 통해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배송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며 "멤버십과 N배송의 선순환을 한층 강화하고 하반기 N배송 성장에 가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 플랫폼에서는 N페이 커넥트가 새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25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최 대표는 "N페이 커넥트를 오프라인 데이터를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하는 사업자용 AI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며 "네이버 ID 기반 오프라인 결제 규모를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AI팩토리 내년 상반기 첫 매출 전망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 계획도 구체화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관련 사업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AI 팩토리 용량을 확대한다. 200MW까지는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외부 데이터센터 상면을 임차하는 방식을 활용하며 필요한 공간은 대부분 확보한 상태다. 200MW 이후 1GW 규모 확장 단계에서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중동 지역 파트너들과 데이터센터 구축 및 클라우드 스펙에 대한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 다만 최근 브라질·칠레 정부 기관 및 주요 기업을 만나 AI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점과 관련해서는 아직 초기 논의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 AI 팩터로 1단계 200MW 사업 구조/사진 제공=네이버 최 대표는 "AI팩토리는 일회성 사업이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라며 "최근 저비용 고효율 모델의 등장으로 컴퓨팅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단위 연산 비용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AI 적용과 추론과 에이전트가 확산돼 전체 연산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도 공급의 확대는 대규모 전력과 부지, 냉각, 설비, 전문 인력, 인허가와 사회적 동의가 동시에 필요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제 막 DC 착공에 나서고 있는 많은 사업자들과 달리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기술과 공급 협력에 더해 준비된 전력과 부지, 자본과의 파트너십, 오랜 기간 축적한 AI 풀스택 운영 역량 등을 이미 갖추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서비스형 GPU(GPUaaS) 고객을 가장 먼저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규모를 본격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엔비디아·브룩필드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운영사(Opco·옵코)의 영업이익률을 장기적으로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CFO는 "AI 팩토리 운영사의 수익성은 사업 성숙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초기에는 마진율이 낮게 시작할 수 있지만 사업이 성숙함에 따라 두 자릿수 이상 장기적으로는 20% 이상의 마진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룩필드의 특수목적법인(SPV)과 운영사가 AI DC 사업 이익을 나눠 갖는 구조라기보다 컴퓨팅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비용, 마진은 모두 운영사에 귀속된다"며 "브룩필드가 SPV를 통해 GPU와 DC 등 대규모 컴퓨팅 자산을 운영사에 조달하고 별도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부연했다. 칩 가격 하락에 대해 김 CFO는 "만약 칩 가격이 절반으로 낮아지면 GPU 파이낸싱에서 동일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가 2배가 되는 것"이라며 "확보한 90억 달러로 현재 가격으로 일시에 총량을 계약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칩 가격의 변화가 AI 데이터센터 수익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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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내년 자산 소진’ 별정우체국연금, 신규 직원은 국민연금 전환 검토
[우정본부, 별정연금 개혁 추진] 우편사업 환경 변화에 수익 악화 별정우체국 줄고 수급자는 증가 20년 가까이 적자…적립금 바닥 사옥 매각 등 자구노력도 역부족 보고서 “국민연금 이원화가 최선” 노조협의·법률개정 등 과제 남아 국내 우편요금이 5년 만에 인상된 지난달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변경된 요금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별정우체국 직원들이 받아온 별정우체국연금(별정연금)이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다. 앞으로 들어오는 신규 직원은 별정연금 대신 국민연금에 가입시키는 이원화 방안이 유력하다. 20년 가까이 적자를 낸 연금 자산이 내년이면 바닥나기 때문이다. 7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별정연금의 재정 안정성 확보와 관련한 용역연구를 진행한 뒤 ‘2027년경 연금 자산이 소진됨에 따라 제도 이원화 등 구조적 개혁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 운영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결론을 전달받았다. 이에 우본은 보고서가 제시한 △연금 이원화 △모수개혁 △제도 통합 등 다양한 개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까지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개편 방향을 확정해 노동조합 및 별정우체국중앙회 등과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에 발생하는 약 65억 원 규모의 부족한 금액을 보전받기 위해 기획예산처와의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별정연금은 산간·도서벽지 등에서 일반 우체국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별정우체국 직원들에게 퇴직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1982년 시작된 공적연금이다. 연금 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713억 원이다. 하지만 현직자가 감소하는 사이 연금 수급자가 빠르게 늘며 2008년부터 연금수지(보험료-연금급여)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24년에도 한국재정학회는 별정연금 적립금이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저부담·고급여의 수급구조와 적자 상태가 지속되며 2027년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올해 진행된 용역연구에서는 내년부터 연금수지 적자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년 전 한국재정학회가 2034년 연금수지를 약 615억 7600만 원의 적자로 추정한 반면 새로운 보고서는 적자 규모를 856억 9600만 원으로 상향했다. 2036년에는 927억 2600만 원을 기록한 뒤 2039년에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경고도 이어졌다. 가장 현실적인 대책으로 제시된 것이 기존 가입자에게는 별정연금 제도를 유지하되 신규로 입직하는 직원부터 가입을 막고 국민연금으로 연계 적용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별정연금은 수급자 감소에 따라 폐지 수순에 접어든다. 보고서는 “수용성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이원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연금 대신 공무원연금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지만 “공적 체계 적용 시에는 공무원 신분 전환이 전제되기에, 별정우체국 직원에게 적용하기 위해 예외 규정을 신설하는 등 법적 정비가 폭넓게 수반된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이번 개편 논의는 우편 사업 환경 변화와 급격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결과로 읽힌다. 2년 주기로 인상돼오던 우편요금은 2021년 마지막 인상 후 물가 안정 시책에 따라 동결된 상태다. 노동집약적 사업 특성상 인건비 상승에 따른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우본은 연금 이원화와 더불어 별정 집배원 퇴직 시 정규직을 충원하지 않고 위탁집배원으로 대체하는 방안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 지역의 인구 급감에 따른 별정우체국 감소도 한몫했다. 1966년 843곳이었던 별정우체국은 올해 669곳까지 줄었다. 재직자 3186명에 수급자 2921명으로 부양비가 1에 근접했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이 진행해온 자구 노력 역시 적자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관리단은 1560억 원대에 달하는 서울 공덕역 소재 사옥을 21년 만에 매각했다.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인 이 빌딩은 관리단이 보유한 유일한 현물 부동산 자산이었다. 관리단 자체 인력 규모를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대부사업도 중단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국민연금으로의 이원화가 이뤄질 경우 단기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가 제시한 재정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원화 개편 시 2036년 연금수지 적자는 1102억 5200만 원으로 현행 체계보다 175억 2600만 원 많다. 하지만 근본적인 적자 발생 구조를 해결하지 못한 현 체계가 지속적인 적자 상승 곡선을 그리는 반면 이원화 제도의 경우 2052년께부터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본 관계자는 “이원화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매우 장기적 관점의 개혁일 것”이라며 “이미 연금을 받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확정부채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이 불가피하되, 미래부채 규모에 대한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별정우체국 직원들의 반발도 넘어야 할 과제다. 최유진 별정우체국중앙회장은 이날 이원화 방안과 관련해 “별정연금 역시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직역연금과 마찬가지로 국고 지원을 받고 공무원연금에 준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우부이 제대로 된 재정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책임을 수급자들에게 떠넘기는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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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주당 375원 현금배당…주주환원책 9월 내 발표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SK하이닉스가 보통주 1주당 37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추가 주주환원 방안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오는 9월까지 확정하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대규모 주주환원책이 나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일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02%이며 배당금 총액은 2733억2480만1750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로, 배당금은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은 3분기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오는 9월까지 관련 방안이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연내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던 점을 고려하면 발표 시점이 앞당겨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어떤 규모와 방식의 주주환원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회사가 관련 방안을 장기간 검토해온 데다 최근 실적 호조로 현금 보유 여력이 크게 확대된 만큼 대규모 환원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7.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2조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주주환원 방안이 9월보다 더 이른 시점에 확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르면 이달 중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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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7만→ 3만원’ 역대급 실적에도 “또 속았다” 아우성…국민메신저, 왜?
‘4만원 선’ 오르내리는 주가, AI 사업 ‘관건’ 이해진 의장, 김범수 센터장 엇갈린 ‘행보’ 카카오 AI 생태계 확장…“경쟁사에 뒤처져” 카카오 직원이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출근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카카오 주가가 역대급 실적에도 ‘4만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경쟁 업체인 네이버는 물론 IT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사업을 구체화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의 AI 전략에 대한 의구심은 커져만 가는 형국이다. 톡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주들은 “또 속았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AI 카나나를 소개하고 있는 정신아 대표. [카카오 제공]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올해 2분기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 공시했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톡비즈(6483억원), 톡비즈 광고 및 구독(3999억원) 등 플랫폼 부문 매출이 1조2303억원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매출도 587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카카오 주가는 4만원 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횡보 중이다. 지난 2021년 17만30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주가는 7일(종가 기준) 3만9900원에 그치고 있다. 카카오 주주들 사이에서는 “또 속았다” “탈출할걸” “한심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주가는 AI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톡비즈 중심의 큰 폭의 매출 증가율, 자회사 수익성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AI 사업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엔비디아와 협력 등 오랜 침묵을 깨고 광폭 행보를 보이는 사이,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사법리스크’에 발이 묶여 이도 저도 못 하는 상황이다. 특히 네이버가 굵직한 AI 사업을 연달아 발표하는 것과 달리, 카카오의 AI 사업은 구체화되지 못 하고 있는 상태다. 일례로 지난 7일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내년 상반기 55㎿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200㎿ 규모, 향후에는 1GW급으로 AI 팩토리를 확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시장의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있었던 콘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쿠팡이츠와 협력을 예고하며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네이버 멤버십’을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 중인 네이버보다 뒤처진 상태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지분 투자 유치에 관한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강석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본업에서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나 향후 성장률을 높이고 주가수익비율(PER)을 높일 수 있는 건 에이전트 스토리”라며 “에이전트 공개 및 다수의 파트너 서비스 확대가 내년부터 실제 수익으로 인식될 수 있기에 주가는 AI 성과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비핵심 사업 정리와 플랫폼 매출 성장을 통해 이익 개선을 보여 AI 수익화 시작 전에도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AI 수익화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점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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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카오 노사, 3개월 임금 갈등 마무리…특별격려금 300만 원
연봉총액 6.3% 인상 재원 적용 부분파업·집단 연차 뒤 최종 합의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오픈AI와 카카오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AI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카카오 노사가 성과 보상 규모 등을 두고 이어온 임금 갈등을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카카오는 노동조합 조합원 투표를 거쳐 2026년 임금협약을 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해보다 평균 연봉을 6.3% 늘리고, 특별격려금 3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개인별 연봉 인상률은 평가 등급 등에 따라 달라진다. 노사는 앞서 임금 인상과 성과 보상 방안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5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았다. 회사가 지급한 1인당 500만 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를 두고 노사 간 입장이 엇갈렸다. 5월 말 노동위 조정이 최종 결렬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부분파업과 집단 연차 사용과 같은 단체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노사는 추가 교섭을 이어온 끝에 이번 합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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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설계로 ‘인공 바이러스’ 만들었다…생물테러 악용 우려도
美연구진, 세계 최초로 16종 만들어 “내성균 감염 치료 혁신적 대안” 기대 오픈 소스 공개로 기술 악용 가능성도 AI 언어 모델이 새로운 ‘인공 바이러스(파지)’를 설계하고 합성 및 검증하는 전 과정 모식도. 국제 저널 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화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다. 항생제가 듣지 않는 치명적인 내성균 감염을 치료할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 동시에, 생물 테러에 악용될 수 있다는 보안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새로 설계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에보(Evo) 2’를 활용해 16종의 인공 파지(Phage)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파지는 세균 안으로 들어가 증식한 뒤 세균을 파괴하는 미세 바이러스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기 위한 항생제 대체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연구진은 외부 환경과 분리된 통제된 실험실에서 대장균 배양액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했으며, AI가 설계한 파지들이 모체로 삼은 자연 상태의 파지보다 대장균 제거 능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를 이끈 브라이언 히(Hie)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생성형 설계가 실제로 기능하는 전체 유전체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유전체 전문가이자 DNA 합성 기업 제니로의 에이드리언 울프슨 최고경영자(CEO)는 “진화가 만든 결과물에만 의존하던 과거에서 벗어난 쾌거”라며 “생물학계의 ‘라이트 형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 병원균이 출현하는 현 상황에서, AI 기술이 파지 치료법을 부활시킬 혁신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술 악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구진은 에보 2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되, 안전을 위해 동식물 감염 바이러스 정보는 학습 데이터에서 제외했다. 토머스 잉글즈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 소장과 모리츠 한케 연구원은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현행 규제만으로는 생성형 유전체학을 충분히 감독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쟁점은 기술의 존재가 아니라, 피해를 막으면서 혜택을 누릴 감시 체계를 갖출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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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1.6% 반등..."6200선 충격 딛고 기술적 반등 성공"
외국인 매수 전환·코스닥 6% 가까이 급등...저가매수 유입 반도체는 주춤...삼전닉스, 차액실현 매출 이어지며 약세 보여 코스닥에선 바이오·이차전지·건설주 강세...오전 한 때 매수 사이드카 발동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37포인트(5.88%) 상승한 780.72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있다.[사진=연합뉴스] 전날 급락 충격에 휩싸였던 국내 증시가 4일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고, 코스닥은 5% 후반대 급등하며 투자심리 회복에 나섰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는 약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급락에 따른 과매도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6300선 중반대로 올라섰다.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6,358.9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전날 5% 넘게 폭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지수 반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간밤 뉴욕증시가 AI 투자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점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업종별로는 건설, IT서비스, 통신, 철강·금속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와 이차전지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방산과 통신, 플랫폼, 건설 등 다양한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며 코스피 상승 종목은 약 800개로 하락 종목 100개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과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와 이차전지, 로봇주 강세에 힘입어 5.88% 급등한 780.7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전 10시 4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상반기 반도체에 집중됐던 자금이 바이오와 이차전지, 로봇 등으로 이동하며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반등을 추세 전환보다는 급락 이후 나타난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시장을 흔들었던 레버리지 ETF 청산과 투기적 포지션 축소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도체 대형주의 안정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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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금이 세일" 연이틀 매도 사이드카에 달려든 불개미…마통 6배 폭증
5대은행 마이너스통장 잔액 추이/그래픽=김다나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한 지난 28·29일 개인 마이너스통장(신용 한도대출) 사용액이 급증했다. 가파른 하락세가 나타난 '공포장'에서도 증시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여긴 개미들이 대거 '빚투'에 뛰어든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8일 기준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4조2054억원으로 직전 영업일인 27일(43조9644억원) 대비 2410억원 불어났다. 29일 마통 잔액은 44조4402억원으로 전일 대비 2348억원 불어나며 동일한 추이가 반복됐다. 5대 은행에서 7월 한 달 22거래일 동안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총 8920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405억원 증가한 셈인데, 시장이 급락한 이틀간 평균의 6배에 달하는 대출이 나간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과 29일 양 시장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가 사상 처음으로 연이틀 발동됐다. 양일간 코스피는 각각 10.84%, 5.98% 하락했다. 코스닥은 이틀간 7.72%, 6.12% 각각 하락했다. 5대은행 개인신용대출 잔액 추이/그래픽=김다나 매도사이드카가 발동한 날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급증한 것은 상당 부분 개인들의 주식투자 때문일 것이란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이러한 경향성은 지난해부터 상승장 중 지속적으로 목격됐는데, 하락장에선 이 공식이 깨질 수 있단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달 말 '롤러코스피' 장세 속에서도 주가지수 변동과 마통 사용액 규모는 뚜렷한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가변동 폭이 -1.23%였던 30일엔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44조4670억원으로 전날 대비 268억원 증가에 그쳤다. 코스피지수가 17.91% 폭등한 31일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4조1732억원으로 전날 대비 2938억원 대폭 감소했다. 주가가 내리면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불어나고, 주가가 상승하면 줄어드는 것인데, 개미들이 공포장에서도 주가 하락을 '바겐세일'로 여기는 경향성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단 의미다. 이는 개인신용대출 잔액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주가가 급락한 28, 29일 양일간 5대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각각 2687억원, 2707억원 급증한 반면, 코스피가 급등한 31일엔 2951억원 줄어들었다. 다만 주가가 급락 시 마이너스통장의 증가세는 상승장에서보다 꺾인 모습이다. 일례로 매도사이드카가 올해 처음으로 발동된 지난 2월2일엔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하루 만에 6090억원 불어났다. 월별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5월말 41조4482억원, 6월말 43조2812억원, 7월말 44조1732억원으로 증가세도 완만해지고 있다. 이는 은행들의 마이너스통장 한도제한 등 규제가 통하기 때문이라기보다, 하락장에서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들의 시드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마통과 신용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이 당국의 가계부채 총량규제의 효과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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