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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체 부활에 10조엔 쏟는 日…美 최대 27조원 공장 추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반도체 왕국’ 부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일본이 이번에는 미국에 최대 3조엔(약 27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정부는 일본이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약속한 5500억 달러(약 762조원) 규모 대미 투자금의 일부를 활용해 미국에 대형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공장 건설을 먼저 제안한 것은 미국 측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 실무진은 지난 14~15일 투자금 회수 가능성 등을 논의했으며, 사업 규모는 2조~3조 엔에 이를 전망이다. 공장 운영은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공장에서는 연산 처리 등에 사용되는 로직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투자금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 공장에 필요한 반도체 제조장비를 자국 기업이 공급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가 미국 현지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를 이 공장에서 조달하면 공급망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026년 8월 2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샌디스크의 데이비드 괴켈러 최고경영자(CEO), 키옥시아의 오타 히로오 CEO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키옥시아홀딩스는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있는 기타카미 공장에 새로운 메모리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제조 파트너인 샌디스크와 함께 진행하는 투자 규모는 1조엔을 넘을 전망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사업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부활 전략’이 해외로 확장되는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일본은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지만 한국과 대만 등에 주도권을 내준 뒤 최근 들어 생산 기반 복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 10조 엔 이상을 공적으로 지원해 향후 10년 동안 50조 엔 이상의 민관 투자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핵심 축은 홋카이도·구마모토·히로시마다. 홋카이도에는 일본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라피더스가 2027년 2나노 첨단 로직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또 구마모토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생산 거점을 유치했고, 히로시마에서는 미국 마이크론의 AI용 메모리 생산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전략이 자국 반도체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첨단기업을 일본으로 불러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막대한 대미 투자금을 지렛대로 일본 기업의 공급망을 미국 현지까지 넓히는 셈이다. 키옥시아. AF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의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진다. 미국은 일본 자금을 활용해 미·중 갈등 속에서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의 자국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일본은 대미 투자 약속을 이행하면서 자국 반도체 장비 업체에 새 시장을 열고 미국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의 반도체 공급망도 강화할 수 있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한 반면 경기와 수요 변화에 따라 가동률과 수익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닛케이는 향후 생산을 예측하기 어렵고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며, 민간 기업이 참여하기 쉬운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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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 금리 30년 만에 최고…美 투자된 2.5조 달러 돌아올까
일본 투자자 美 금융자산 2.5조달러 보유…전체 해외투자의 절반 日 자금 본국 회귀 땐 美국채 금리 추가 상승 압력 전문가 "대규모 자금 귀환은 아직…BOJ 추가 인상 관건" [도쿄=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2024년 1월23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부 건물. 2026.09.1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저금리를 피해 미국 등 해외로 흘러갔던 막대한 일본 자금이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미국 국채와 주식 등 글로벌 자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채권 등 약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전체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자산 약 5조 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그동안 일본의 낮은 금리는 자금을 해외로 밀어내는 역할을 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미국 국채와 유럽 국채, 주식, 회사채 등을 대거 사들였다. 일본 은행들도 자국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해외에서 운용하며 금리 차익을 얻었다. 그러나 일본 금리가 오르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국 내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면 해외에 투자된 자금 일부가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미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유입되던 일본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 로리 그린 글로벌데이터 TS롬바드 아시아·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엔화라는 초대형 유조선이 방향을 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국채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일본은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약 1조1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약 1조20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다. 일본 투자자들이 미 국채 투자를 줄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채금리에는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5%를 넘어선 상태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약 3%로 올라 199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공적연금(GPIF)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2조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GPIF는 과거 자산의 약 60%를 일본 국채에 투자했지만, 10여 년 전부터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서 현재 일본 국채 비중은 약 4분의 1로 줄었다. GPIF는 현재 약 24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 가운데서는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GPIF가 자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일본은행의 결정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나왔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위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주요국의 금리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일본 자금이 당장 대규모로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금리가 올라도 미국 기술주나 일본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해외 채권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야마구치 노리히로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시점에서는 미국 국채에서 일본으로 대규모 자금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올릴지 보다 명확해져야 일본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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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사일 부족 시달리는 미 국방부에 조달···뜻밖의 수혜 입는 GM
국방부, 패트리엇 연산 2000기 발주 록히드 마틴, 협력사 한계에 GM에 요청 22일만에 부품 생산 완료…새 먹거리로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방위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미사일 부품 생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자 완성차업체의 생산 역량을 방위산업에 끌어들이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GM이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기 ‘PAC-3 MSE’에 들어가는 미사일 하우징(외장) 부품 첫 물량을 지난달 28일 납품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8월 6일 정식 계약을 맺었다. 록히드마틴은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패트리엇 미사일 부품 생산을 GM은 계약 체결 후 22일 만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주 규모나 향후 추가 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미 국방부(전쟁부)의 증산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에 패트리엇 미사일 연간 생산량을 2030년 말까지 2000기 이상으로, 현재보다 3배 넘게 늘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기존 협력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데다 핵심 부품 다수가 수작업 공정에 의존하고 보잉 등 특정 공급사에 편중돼 있어 단기간 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록히드마틴의 요격 미사일 ‘PAC-3 MSE’. 사진 제공=록히드마틴 특히 미국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습에 장기간 노출돼 있는 데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까지 겹치며 미사일 재고 고갈 우려가 커지자 국방부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그 협력사들을 무기 생산망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GM 역시 방위산업 부문 확장에 적극적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방위사업 관련 매출이 올해 7억 달러(약 9698억 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로 침체를 겪는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방위산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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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만은 40도 재난훈련, 스리랑카는 식수난…엘니뇨에 아시아 비상
대만, 정전·단수·집단 열사병 겹치는 상황 훈련 스리랑카 16만명 넘게 식수 부족…담수화도 검토 [쿠부라야=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 쿠부라야의 이탄지에서 소방관들이 확산하는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탄지는 나뭇잎 등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퇴적된 습지이다. 건기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026.08.12.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엘니뇨가 연말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시아 각국이 폭염과 식수·식량 부족에 대비한 비상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대만은 사흘 연속 40도가 넘는 폭염을 가정해 재난훈련을 벌였고, 가뭄이 심해진 스리랑카는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대만은 이달 초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극심한 더위에 정전·단수, 철도 운행 차질, 냉방시설 고장과 집단 열사병이 겹치는 상황에 대비해 훈련했다. 사흘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는 상황을 가정했다. 취약계층에게 냉방시설과 시원한 대피 공간을 안내하는 온라인 '쿨맵'도 시험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고 고온이 이어지면서 주요 저수지가 말라 16만명이 넘는 주민이 식수 부족을 겪고 있다. 가디언은 스리랑카가 10년 만에 가장 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표범과 코끼리 등이 사는 얄라 국립공원의 관광 구역을 폐쇄하고, 동물들이 마실 수 있도록 급수차로 연못에 물을 채우고 있다. 재난관리 당국은 민물 공급원이 고갈되면 바닷물에서 소금을 제거하는 담수화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 중·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기후 현상이다. 대기 흐름을 바꿔 멀리 떨어진 지역의 기온과 강수에도 영향을 준다. 이번에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엘니뇨까지 강해지면서 각국의 재난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맥스빌(미 캔자스주)=AP/뉴시스]열대 태평양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급격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폭염, 가뭄, 폭우 및 기타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3일 경고했다. 사진은 5월16일 미 캔자스주 맥스빌 인근 들판에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밀들의 모습. 2026.07.03.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3일 이번 엘니뇨가 올해 말 정점을 향해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하고,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엘니뇨의 강도만으로 개별 국가의 피해 규모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며, 영향은 지역과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이 인용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번 엘니뇨로 약 5000만명이 추가로 심각한 식량 부족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의 취약지역을 포함한 전망이다. 폭염·가뭄에 따른 수확 차질이 먹거리 가격과 식량 확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달 몬순 강수량이 부족해 쌀과 콩류, 목화, 옥수수 등의 수확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 당국은 기상재해에 취약한 350곳이 넘는 지역에서 물을 저장하고 빗물을 모으는 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농민들에게는 물이 적게 들고 재배 기간이 짧은 작물을 심도록 권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기후 재난에 전쟁의 여파까지 겹쳤다. 가디언은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와 물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비료 가격이 올랐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계절성 산불에서 발생한 연무도 식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전 세계 기상이변을 증폭시키는 엘니뇨 발생이 공식 확인됐다. 올가을과 초겨울 관측 사상 최대급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폭염과 가뭄, 폭우는 물론 세계 식량 공급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옥수수와 쌀 같은 작물은 엘니뇨와 가뭄에 취약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의 식량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2026.06.26. jini@newsis.com 동남아 각국은 2023~2024년 엘니뇨 때 파종 시기를 조정하고 물을 관리해 농업 피해를 줄였다. 그러나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유소프이샥연구소)의 엘리사 카우르 루더 방문연구원은 여러 위기가 겹친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루더 연구원은 특히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식품 가격 상승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쓰는 사람들도 있어 가격 상승의 충격이 더 크다는 것이다. 루더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사회 안정이 식량 가격에 크게 좌우된다며 식량안보를 국가안보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더 연구원은 "쌀은 이 지역의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가뭄과 집중호우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100일 대응에 나섰다. 조기경보 관측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지난 7월에는 도시별로 홍수와 폭염에 취약한 곳을 표시한 '기후 위험지도'를 만들도록 독려하는 국가 계획을 내놨다. 태평양 적도 상황 볼 수 있는 위성영상(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은 작업장 폭염 대응 지침을 손질했다. 극심한 더위가 닥치면 기업이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냉방 장비와 휴식 시간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가디언은 한국도 폭염특보 체계를 18년 만에 개편해 최상위 단계를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이 단계에서는 긴급하지 않은 야외작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한다고 전했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실내에 머물도록 재난문자를 보내는 대응도 소개했다. 일본은 여름 폭염에 이어 강력한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를 따르고 식량과 물을 비축하도록 권고했다.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화분과 가구를 고정하거나 실내로 옮기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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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SK하닉, 美서 낸드 만든다…뉴욕에 새 반도체 공장 검토"
솔리다임, 뉴욕주 북부 유력 후보로 검토…관계자 3명 확인 인텔 오하이오 공장 활용 협상과 별개…美 생산기지 '투트랙' 확대 AI 데이터센터發 메모리 품귀에 트럼프 '美 생산 압박'까지 맞물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시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낸드플래시를 직접 생산하기 위한 새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이틀 전 인텔의 오하이오 공장을 활용한 메모리 생산 협상이 알려진 데 이어 별도의 자체 생산기지까지 검토하면서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에 낸드플래시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보지 가운데서는 뉴욕주 북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앞서 알려진 인텔과의 협상과 별개의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이 건설 중인 오하이오주 공장을 활용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 솔리다임의 자체 낸드 공장까지 현실화하면 SK하이닉스는 미국에서 여러 생산 거점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다만 두 계획 모두 아직 검토 단계로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시설을 짓고 있다. 이 시설에 인텔 협력 생산과 솔리다임 낸드 공장까지 더해질 경우 미국 사업 영역이 HBM 후공정에서 메모리 전공정까지 넓어질 수 있다.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메모리 수요 급증이 있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낸드 시장에서도 공급 부족 압력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반도체 기업에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면서 현지 생산 능력 확보의 필요성도 커졌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SK하이닉스 낸드프로덕트솔루션이 지분을 보유한 미국의 손자회사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SSD 사업을 인수하면서 출범했으며,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eSSD)에 강점을 갖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솔리다임을 기반으로 미국 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새 낸드 공장이 실제 건설될 경우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단순히 AI용 메모리를 패키징하는 수준을 넘어 메모리 칩 자체를 생산하는 체제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공장 규모와 투자액,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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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히스패닉 민심 악화에…공화당 내 트럼프 이민정책 반대 등장
라틴계 플로리다 연방의원, 영어·스페인어로 비판 광고 "대통령을 백악관에 보내는 데 힘 보탠 히스패닉들 배신감" 샐러자 미국 연방의원 선거광고 [마리아 엘바이러 샐러자 미국 연방하원의원 선거 광고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공화당 우세 지역구의 공화당 소속 라틴계 의원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단속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광고를 찍어 방영키로 했다. 마리아 엘바이러 샐러자(스페인어식 발음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 연방하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유튜브 등으로 30초 분량의 이런 광고를 공개했다. 영어 버전과 스페인어 버전이 있으며 내용은 똑같으며, 양쪽 다 샐러자 의원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샐러자 의원은 백악관을 배경으로 찍은 이 광고에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대통령님, 당신의 이민 단속 노력 중 일부는 과도해졌습니다"라며 "당신이 백악관에 보내는 데 2024년에 힘을 보탰던 바로 그 히스패닉들이 오늘날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광고의 영어판과 스페인어판은 플로리다주 남부에서 TV 방송과 디지털 및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샐러자 의원 선거운동본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DHS) 공보 담당자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그대로, 미국 역사상 가장 대규모인 추방 캠페인을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샐러자 의원이 마음에 들어하든 말든 관계없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남녀 요원들은 의회가 제정한 법률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올라 있는 것처럼 행동해 달라고 독려하면서 공화당 후보들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샐러자 미국 연방의원 선거광고 [마리아 엘바이러 샐러자 미국 연방하원의원 선거 광고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그러나 이번 광고를 낸 샐러자 의원처럼 트럼프의 정책이 오히려 지역구 선거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하고 거리를 두려는 공화당 의원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국정 지지율은 하락했고,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던 라티노 유권자층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과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한 불만이 겹쳐 하락세가 더 뚜렷하다. 쿠바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샐러자 의원은 스페인어 방송 기자 출신이다. 그는 2018년 이 지역구에 공화당 후보로 첫 출마를 했을 때는 6.0%포인트 차로 당시 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가, 2020년에 2.8%포인트 차로 신승했다. 그는 이어 2022년 14.6%포인트 차, 2024년 20.8% 차로 당선됐으며 이번 중간선거에서 연속 4선에 도전한다. 그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제27 연방의회선거구는 플로리다주 남부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있으며, 공화당 우세 지역구로 꼽혀왔다. 2024년 대통령선거에서 득표율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57%,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42%였다. 이 지역구 인구 중 거의 4분의 3은 라티노다. 다만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올해 4월 이 지역구의 전망을 '공화당 확실 우세'에서 '공화당 우세'로 조정했다. 샐러자 의원에 맞서는 민주당 측 후보는 쿠바계 미국인이며 전 방송 기자인 엘리엇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선거운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 강화를 비판하는 한편 샐러자 의원이 정치적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이제 자신의 재선 선거운동에서 이민정책이 정치적 독이 되자, 상사에게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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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웨이, "자체개발 AI칩 중국 내 점유율 엔비디아 추월"
[선전(중국)=AP/뉴시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기존 ‘무어의 법칙’을 대체할 새로운 반도체 발전 이론인 ‘τ(타우) 스케일링 법칙’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1년부터 1.4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반도체 양산에 나설 수 있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사진은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의 한 건물에 걸린 화웨이 로고의 모습. 2026.05.26 화웨이가 내년부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를 기반으로 한 AI 모델 훈련이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로 엔비디아 제품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 AI 컴퓨팅 시장에서 어센드의 점유율이 이미 엔비디아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내놨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은 전일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6' 행사에서 "내년부터 상당수 AI 모델 훈련이 어센드 950DT를 기반으로 한 슈퍼클러스터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쉬 부회장은 화웨이의 자체 AI 반도체 어센드가 중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장점유율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의 최첨단 AI 모델 상당수는 여전히 엔비디아 반도체를 이용해 훈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첨단 반도체 수출은 막혀있지만 엔비디아도 지난 7월부터 중국에 최신 블랙웰 계열보다 성능이 낮은 H200 AI 반도체 소량 공급하기 시작했다. 다만 중국향 판매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의 1% 비중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처럼 미국의 첨단 반도체 통제가 여전한 가운데 화웨이는 엔비디아를 대체할 자체 AI 컴퓨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쉬 부회장은 "어센드와 일부 경쟁 제품 사이에 격차가 있을 수 있지만 중국 고객에게는 가장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지정학적 위험과 복수 공급업체 확보 필요성 때문에 상당수 고객이 어센드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한 반도체 자립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확실한 길"이라며 "조만간 현실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화웨이의 AI 컴퓨팅 장비 생산능력은 급증하는 중국 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화웨이는 전날 새로운 초대형 AI 컴퓨팅 시스템 '아틀라스 960 슈퍼포드'를 공개했다. 어센드 960 반도체를 탑재한 이 시스템은 이전 세대보다 AI 훈련과 추론 성능을 두 배로 높였다. 쉬 회장은 "중국 내 수요조차 충족할 충분한 생산능력이 없기 때문에 슈퍼포드 시스템을 해외 시장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AI 컴퓨팅 기술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지만 중국의 AI 연산 수요 증가 속도는 공급 확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쉬 회장은 전 세계 AI 컴퓨팅 수급이 2029년 균형을 이루고 중국은 이보다 다소 늦은 2030년 수급 균형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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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본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상…추가 인상 기조 재확인 (종합)
BOJ "물가·금융 상황 따라 인상할 것" 31년만 최고 수준, 3개월 만의 인상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인상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추가 인상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BOJ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금융시장은 일시적으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단기정책 금리를 현 '1.0% 정도'에서 '1.25% 정도'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지난 6월 금리 인상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으로, 우에다 가즈오 총재 취임 이후 인상 간격이 가장 짧다. 인상안은 정책위원 9명 가운데 찬성 7표, 반대 2표로 통과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정책금융결정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일본)=로이터 연합뉴스. BOJ는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중동정세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엔화 약세 등에 따른 물가 상방 위험을 들었다. 지난 7월 회의에서 제시했던 주요 위험 요인과 일치한다. 특히 이번 결정문에서는 "기업 간 거래의 가격 상승 압력이 소비자 단계로 파급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였다. 나아가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승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2%의 물가안정목표를 넘어 상방으로 치우칠 위험이 있다"라고도 진단했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분명히 했다. 이날 결정문에서 BOJ는 "현재의 금융환경은 완화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따라 계속 정책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향후 인상 속도를 둘러싸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외환시장은 BOJ의 추가 인상 방침보다 금리 인상에 던진 심의위원들의 반대 '2표'에 주목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BOJ 결정 발표 전 달러당 156.10엔대에서 움직이다 발표 이후 한때 157엔대까지 상승했다. 2명의 반대표로 향후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퍼진 영향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우에노 다이사쿠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도 "BOJ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을 원하지 않는 (다카이치) 정권의 의중이 이번 표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마쓰카와 다다시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츠 채권운용부장은 미국이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BOJ가 대응에 뒤처질 경우 원유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에 따른 물가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이르면 10월 추가 금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에 전했다. 시장 전망은 엇갈리지만,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일본 금융기관들은 보통 4월과 10월 전후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조정한다. 지난 6월 인상분에 이번 인상까지 순차적으로 반영될 경우 주요 은행의 변동형 금리는 1.6~1.7%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해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도쿄(일본)=로이터 연합뉴스. 우에다 총재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동 정세, 엔화 약세 등 일본이 처한 경제환경을 고려하면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우에다 총재는 "BOJ가 목표로 하는 물가안정목표 2%를 웃돌 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현재 금융정책의 국면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에도 완화적인 금융환경은 유지된다"며 금리 인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최종금리(터미널 레이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우에다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 수준이나 인상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향후 경제·물가·금융 상황을 살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도 물가상승률이 2%의 물가안정목표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는지를 살펴 가며 적절한 정책 수준을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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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 우크라전 이후 첫 국가두마 선거 돌입…野 "무효표로 여론 표출"
푸틴, 전쟁 정당성 확보 수단化 …경쟁자 없는 與, 압승 전망 '반전' 야블로코, 선거 참여 봉쇄…반전 여론 표출 고심 [모스크바=AP/뉴시스]미 국무부가 30일(현지시각) 최대 라이벌 러시아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행주의보를 업데이트하면서 러시아로 여행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현재 러시아에 거주하는 미국인들도 즉시 러시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고 '더 트래블 닷컴'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7년 2월14일 모스크바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에 게시된 러시아 국기. 2025.12.3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가 18~20일(현지시간) 사흘간 국가두마(하원) 의원 450명과 주지사 8명, 각급 의회 의원 등 2만여명을 뽑는 선거에 돌입했다. 타스통신과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국가두마 선거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지역 주민들도 처음으로 국가두마 선거에 참여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선거 참여를 러우전쟁 지지와 서방 압력에 맞선 단결로 규정하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반전 성향 야당은 선거 출마가 사실상 차단된 가운데 여당인 통합러시당은 전쟁 영웅들을 대거 후보로 출마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의 영웅들이 전장에서 승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러시아 민족 통합의 해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일도 책임이자 국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훌륭한 후보와 진정한 애국자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여러분의 선택과 의지는 국민이 우리 군인들을 지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공동의 가치와 역사적 기억, 조국애로 결속된 국민이라는 점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국가두마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통합러시아당은 의석이 일부 축소되더라도 국가두마 지배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겔만 헬싱키대 정치학 교수는 가디언에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목적은 크렘린궁에 지속적인 정당성의 근거를 제공하고 현 정치 체제와 전쟁에 광범위한 대중의 동의가 있다는 인상을 강화하는 데 있다"며 "이번 선거는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지만, 여전히 유일한 정당성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국가두마 선거에서는 통합러시아당 등 10개 정당이 4300명 이상의 후보를 냈다. 이 가운데는 특별군사작전(러우전쟁) 참가자 180명 이상이 포함됐다. 러시아 대법원은 지난달 러우전쟁에 공개 반대해온 유일한 등록 정당인 야블로코의 국가두마 정당명부 후보 등록을 취소했다. 야블로코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습, 연료 부족 사태, 물가 상승, 추가 동원령설 등으로 팽배해진 전쟁 피로와 불안감을 연료 삼아 지지율이 급등했다. 러시아 당국은 반전 여론이 높지 않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 야블로코의 출마를 허용했다가 여론 변화에 등록 취소를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핀란드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인 마르가리타 자바드스카야는 도이체벨레(DW)에 "크렘린궁은 필요하다면 어떤 수치든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문제는 그 대가가 얼마나 클 것이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타티야나 스타노바야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센터 연구원은 AP통신에 "선거운동이 평화 찬반, 곧 전쟁을 둘러싼 논쟁으로 변질될 위험이 상당히 컸다"며 "이는 분명 당국의 계획에 없던 일"이라고 전했다.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7일 선거제도 준비 상황 보고회에서 이번 선거는 러시아 민족 통합의 해에 치러진다면서 시민이 단결을 보여 자신이 신뢰하고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여러 측면에서 이전의 모든 선거와 다르다"며 "우리에게 적대적인 서방 세계 전체가 맞서고 있는 극단적 상황에서 치러진다는 점뿐 아니라,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조건에서 실시된다는 점에서도 다르다"고 말했다. 자유주의 성향 야권은 출마 제한 등 현실적 한계에도 러우전쟁 장기화로 지친 여론을 결집할 계기로 보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통합러시아당이 아닌 정당에 투표하거나 무효표를 만들어 반전 여론을 보여주자는 논리다.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기관 익스트림스캔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60%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자신의 일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또다른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에 따르면 러시아인 10명 중 6명은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을 지지한다.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배우자인 율리야 나발나야와 망명 야권 정치인 막심 카츠는 통합러시아당의 득표를 낮추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통합러시아를 제외한 어느 정당에라도 투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야블로코는 유권자들에게 무효표를 만들도록 권하고 있다. 망명 중인 러시아 야권 정치인 일리야 야신은 DW에 "중요한 것은 20일 낮 12시에 투표소에 나오는 것"이라며 "이 줄은 대중의 불만을 눈에 보이게 드러내는 표현이 될 것이다. 깃발이나 현수막, 상징물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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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미중, 'AI 안전' 동상이몽
美, 인류 위협 우려 vs 中, 체제 안보 위협 경고 양국 견제 속 '협력 불가피' 관측…주말 양국 고위급회담 주목 미중 정상 [중국 외교부 제공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의 안전장치 필요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인식 차이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각되고 있다. 미국 사회에서는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에 해를 끼칠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큰 반면 중국은 AI가 소요를 부추겨 기존의 통치 질서를 위협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남이 일주일도 채 안 남은 가운데 양국의 AI 안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규제 필요성에 회의적인 편이지만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미국 업계에서는 안전성을 검증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사회의 AI 논의는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행동하는 무기가 될 가능성이나 무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중국은 AI가 정치·이념 안보와 공산당 중심의 통치 질서에 미칠 위험에 대해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 천이신 부장(장관)은 최근 발표한 글에서 적대 세력이 AI를 이용해 유언비어를 대량 생산하거나 '인지전'을 벌이고 사회 불안을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당의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각차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될 양국의 AI 대화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간 고위급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번 주말 만나 무역·경제 현안과 함께 AI 의제를 다룰 예정인 가운데 양측 간 논의가 얼마나 진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 7월 미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당국자들은 미국이 AI 대화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와 반도체 수출통제가 의제에 오를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중 AI 기술이 대략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중국 AI 모델의 개방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USCC 대표단이 딥시크와 문샷 등 중국의 주요 AI 기업 연구소 방문을 요청한 것은 거부됐다. 미중 양국이 AI 안전 문제에서는 협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대(對)중국 첨단 AI칩 수출 제한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AI 개발 속도 조절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도 지난달 미국 기업·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 AI 안전장치를 둘러싼 양자 논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추이톈카이 전 주미 중국대사는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포럼인 샹산포럼에서 미중이 대화를 확대해야 할 분야로 AI를 꼽으면서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AI 대화가 정례화되거나 구체적인 협의 틀이 마련될 경우 중국 정부가 누구를 대표로 세울지가 중국이 이 사안을 얼마나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의 방미 대표단 명단에 AI·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이 포함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스마트폰·전기차 업체 샤오미,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업체 중지이노라이트 등 기업 관계자들이 방미 대표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중국 닝더스다이(CATL)도 방미단 초청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uki@yna.co.kr
김건희윤석열AI이스라엘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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