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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헤그세스보다 베선트 두려워해"…美 '저강도' 경제압박 통할까
트럼프, '종전 후 이란 고사' 작전 택한 듯 이란은 공세 유지…"美 전략 효과 없을것" "이란 압박 받지만 美보단 상황 나을 듯"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군사행위를 사실상 중단하고 경제 압박 전면화로 전략을 전환했다. 그러나 이란이 강경 저항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2026.08.1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군사행위를 사실상 중단하고 경제 압박 전면화로 전략을 전환했다. 그러나 이란이 강경 저항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 시간)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새로운 결과를 얻기 위해 경제적 압박이라는 오래된 전략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모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이 미국의 기존 제재로 입은 경제적 피해를 통계 자료로 설명하며 이 같은 전환을 설득했다. 특히 최근 수일간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 '현 시점에서는 군사적 공격보다 경제적 제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집중적으로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강화가 이란 정권의 적극적 협상 재개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어느 정도 동의했다고 한다. 특히 WSJ에 따르면 그는 최근 참모진에게 지난해 미군의 이란 주요 핵시설 폭격으로 핵 개발 위험성이 차단됐다며 별도 핵 합의 없이 승전을 선언하는 방안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 위협은 이미 사라졌으며, 탄도미사일·해군력 등 군사력도 사실상 제거됐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며 전쟁을 끝낸 뒤 이란 경제 붕괴를 기다리는 '체력 대결'로 들어가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전환 이후 미국은 이란의 경제적 위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마이크 왈츠 주(駐)유엔 미국대사는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더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군대와 병력, 자국민조차 신경쓰지 않는 그들은 폭격을 견뎌낼 것이나, 통화 가치 폭락과 80년 만의 최고 수준 인플레이션은 걱정하고 있으며 미국에 현금을 애원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나아가 현재 이란의 최대 협상력인 호르무즈 해협의 경제적 영향력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는 2년 내에 무의미한 수역이 될 것이며, 이 곳을 통과하는 에너지 물량의 50~70%는 지하 송유관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쟁 전부터 이미 수십년간 이어져왔던 미국 경제 제재를 이유로 이란 정권이 항전을 포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이란 정권으로서는,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자국의 항전을 버텨내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일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시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국내용 메시지를 띄우고 있는데, 이란은 이를 미국의 약점 인정으로 보고 오히려 협상 전략을 공세로 전환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10일 "(미국의) 이 같은 전략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잘못된 습관에 매달리는 미국 정치인들은 결국 자신들이 초래한 위기에서 그나마 덜 굴욕적인 마지막 출구마저 스스로 없애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했다. CNN도 "전문가들은 미국과 존립을 건 투쟁 중인 이란의 급진적 지도부가 자국민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할 것으로 본다"며 "어쩌면 정권이 붕괴될 수도 있겠지만, 트럼프 임기 동안에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잔 발로니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은 "이란에 가해지는 압박은 분명 실재하지만, 이는 미국 경제와 행정부에 가해지는 압박보다 훨씬 견디기 쉽고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확산 담당 국장을 지낸 에릭 브루어도 "미국의 봉쇄는 이미 심각한 이란 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이란은 미국보다 고통 인내력이 강하다는 것을 입증해왔다. 미국에 좋은 선택지는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의 제재 강화에 대응해 군사적 공격에 나서고 미국이 반격을 가하면서 전투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WSJ은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공격적으로 대응할 경우 트럼프가 다시 전략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특히 미국 무기 부족 문제가 미군발 언론 보도로 상당 부분 확인되면서, 이란은 무력 충돌을 재개할 경우 미국이 걸프국을 제대로 방어해내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이란 강경 성향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베남 벤 탈레블루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와 봉쇄는 전혀 조용한 수준이 아니며, 이란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며 무력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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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비디아, 5000억달러 AI인프라 금융플랫폼 구축
엔비디아 베라 루빈 GPU.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엔비디아가 월가 큰손들과 손잡고 5000억달러(약 710조원) 이상의 AI 인프라 자금조달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폴로글로벌·블랙록·블랙스톤·브룩필드자산운용·골드만삭스·KKR 등 6개 금융회사와 개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엔비디아 생태계 전반의 AI 인프라 구축에 쓰일 대규모 전용 자금 풀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 금융회사는 엔비디아 고객사에 유리한 금리로 자본 풀을 조성할 예정이며, 계약은 최종 합의가 필요한 상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칩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생산적이고 투자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인프라, 즉 ‘AI 공장’을 만드는 것을 돕고 있다”며 “AI에서 컴퓨트(전산 자원)는 곧 매출”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엔비디아의 풀스택 플랫폼은 이번 글로벌 구축의 중심에 독보적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컴퓨트를 담보로 한 신용시장을 새로 만드는 기회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황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에 조성되는 자금이 모두 제3자 자본이라고 밝혔다. 6개 금융사가 자기자본을 직접 투입하는 게 아니라 보험사·연기금 등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엔비디아 고객사에 대출·투자 형태로 공급하는 자금조달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는 의미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향후 거래가 “높은 신용도”를 갖추게 될 것이며 주식에 과도하게 투자된 투자자들에게 부채 투자로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대규모 인프라 자금조달은 통상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별로 세워진 별도 특수목적법인(SPV)이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짜인다. 이 채권을 사모대출 기관이 인수해 보유하다가 이를 다시 자산유동화증권(ABS) 형태로 쪼개 은행이나 기관투자자에 재매각하는 구조가 업계에서 흔히 쓰인다. 이번 엔비디아·월가 협력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데이터센터 관련 ABS에 대해 위험보유 등 핵심 투자자 보호 규정을 면제한 것도 이런 자금 회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런 구조가 ‘순환금융’ 우려를 키운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가 그동안 AI 파트너사들의 부채 조달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해 자사 매출을 끌어올려 왔는데, 이런 거래 구조에 따른 사업 리스크가 금융권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그룹 자회사 SB에너지가 오하이오주에 짓는 10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캠퍼스에서 오픈AI가 향후 이를 임대할 수 있도록 최대 2천500억달러(약 352조원)를 보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성사되면 엔비디아가 고객사와 맺은 최대 규모 자금조달 거래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오픈AI의 엔비디아 칩 구매 자금 3천500억달러(약 492조5천억원) 조달 방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도가 나온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1.1% 하락해 시가총액 약 600억달러(약 84조4천억원)가 증발했으며, 결국 2.9% 하락 마감했다. 이번 조치는 메타·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급격히 늘리는 가운데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이들 하이퍼스케일러가 2026∼2028년 3조5천억달러(약 4천925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월가 대형 투자사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자금을 대기 위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에도 블랙록, 마이크로소프트, 아랍에미리트 투자기구 MGX 등 3개사가 데이터센터 자금 공급을 위한 연합체를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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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둔’ 모즈타바, 이란 수뇌부 잇단 교체… “권력 공고화 신호”
이란 군 수뇌부 인사 대거 단행 전날 안보 책임자도 전격 교체 “정권에 자신의 색깔 입히는 중” 취임 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위독설이 제기됐던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최근 이란 수뇌부 인사들을 잇따라 교체하고 있다. 인사 교체를 통해 기존 수뇌부의 힘을 빼는 동시에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이란 여성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있다 / AP=연합 10일(현지 시각)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날 이란군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모즈타바는 이날 교시를 통해 알리 압돌라히 소장을 신임 이란 공화국군 총참모총장으로 임명했다. 압돌라히 소장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사망한 압돌라힘 무사비 전 총참모장의 후임이다. 이외에도 이란군 부총참모장,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등을 전격 교체했다. 모즈타바는 전날에는 이란 내에서도 초강경파로 통하는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모흐센 레자이를 국가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SNSC는 대통령과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최고위 행정부·군 인사들이 참여해 전쟁과 외교·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로, 사무총장은 형식상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사실상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반영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레자이는 1979년 이슬람혁명 직후 출범한 혁명수비대를 현재와 같은 군사·안보 조직으로 키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이란 군부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레자이의 전임자인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르드는 하메네이의 정치고문으로 임명됐다. SNSC에 자신의 측근인 레자이를 앉히면서도 졸가르드를 여전히 곁에 두는 것이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최고안보위원회(NSC) 산하 매체 누르뉴스를 인용해 “레자이의 임명은 이란의 새로운 전시 상황에 맞는 광범위한 전략적 재편을 알리는 신호”라며 “이란은 졸가르드가 실패나 불만 때문에 해임됐거나 정부가 그의 임명에 반대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지 열흘 뒤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모즈타바 역시 공습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취임 후 공식 석상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변 이상설이 제기됐다. 그는 지난달 4~9일 이란 국장으로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에도 불참했다. 주요 외신들은 취임 후 은둔을 이어오고 있는 모즈타바가 돌연 대대적인 수뇌부 교체에 나선 것을 두고 권력을 공고히 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불투명하고 복잡한 이란 신정체제의 인사 변화를 해석하려는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권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면서 “하메네이가 정권에 자신의 색깔을 더욱 뚜렷하게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역시 레자이 임명 소식을 전하며 “이란의 오랜 안보 책임자들이 젊은 세대의 정치 엘리트로의 전환을 위한 길을 열어주기보다는 오히려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신호”라며 “이번 임명이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해 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에 대한 견제책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한 갈리바프의 힘을 빼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모즈타바가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기존 수뇌부의 힘 빼기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Crisis Group)의 이란 전문가 알리 바에즈는 레자이를 중용한 것은 하메네이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견제할 세력을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모즈타바가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내부 핵심 인사들을 아무리 신뢰하더라도 그 누구도 최고지도자의 존재감을 가릴 정도로 지나치게 큰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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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HN클라우드, AI GPU 성과로 매출 85%↑…데이터센터 30MW 더 늘린다
서울 양평 리전 AI 인프라 사업 본격화…최신 GPU 확충·글로벌 진출 속도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NHN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가운데,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B300 이상 최신 GPU를 확충해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11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9%, 전분기 대비 27.1% 증가한 15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 부문 성장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과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이 이끌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사진=NHN클라우드) AI GPU 사업 본격화…NHN클라우드 매출 85%↑ 실적 발표에 따르면 NHN클라우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GPUaaS 공급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한 영향이다. 일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테코러스는 AWS 리세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NHN클라우드의 GPU 사업과 일본 클라우드 사업이 함께 성장하면서 기술 부문 전체 매출 증가율은 NHN 주요 사업 가운데 가장 높은 52.9%를 기록했다. NHN 전체 실적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164.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에 대해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인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2분기부터 서울 양평 리전의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가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했다. (사진=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GPU 인프라를 넘어 AI 개발·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 구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부터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인프라 제공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 리전의 추가 매출 가능성도 남아 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물량 가운데 회사가 자체 운영하는 잔여 물량을 대상으로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에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GPU 사업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회사 경쟁력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운영 경험을 꼽았다. 그는 "팩토리X라는 풀스택 브랜드를 최근 론칭했고 B200 수냉식 서버를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경험도 확보했다"며 "GPU 운영 플랫폼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등 전체적인 AI 환경을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내년까지 AI 데이터센터 30MW 확충…글로벌 진출도 속도 NHN클라우드는 급증하는 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선제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AI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상면 확보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추가 확보할 30MW 가운데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 방식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추가 확보 규모는 현재 NHN클라우드가 양평·판교·광주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NHN클라우드 서울 양평 데이터센터 내부 전경 (사진=NHN클라우드) 이와 함께 NHN은 NHN클라우드의 기업공개(IPO) 계획 관련 질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재무적투자자(FI)인 IMM 등 주주 협의가 필요한 가운데, GPU 사업의 영업이익 증대를 통해 기업가치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NHN클라우드는 해외 고객의 AI 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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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단독]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 ‘리베이트’ 제공 논란...금융당국 관련 자료 확보
단말기 보급 실적 기준 PG 물량 배분 의혹 네이버페이, 금감원에 관련 자료 제출 네이버페이 “일반적인 자료 요청” N페이 커넥트(네이버페이 제공)/뉴스1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가 이 회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물량을 부가통신사업자(VAN사)에 배분하면서 그 대가로 자사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엔페이(Npay) 커넥트’ 설치를 요구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 당국은 이 같은 행위가 현행법에서 금지하는 거래상 지위 남용이나 부당한 보상금 제공(리베이트)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VAN 업계 고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VAN사를 대상으로 PG 결제 물량을 재배분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의 Npay 커넥트 단말기 보급 실적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로 인해 일부 VAN사는 결제 물량 확보를 위해 자체 비용까지 들여서 Npay 커넥트 단말기를 설치·배포해 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용·체크카드로 한 결제는 PG사와 VAN사를 거쳐 카드사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페이와 같은 PG사는 자사의 전체 결제 물량을 여러 VAN사에 어떻게, 얼마나 배분할지 결정할 수 있다. VAN사는 카드 결제 승인 중개와 전표 매입을 대행하고 카드 단말기 설치 등을 하는 사업자로, PG 결제 물량을 많이 확보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금융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러한 정황을 파악해, 네이버페이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네이버페이는 자료를 제출했다고 한다. 네이버는 이에 대한 본지 문의에 “일반적인 자료 요청으로 알고 있고,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똑같이 자료 요청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측은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Npay 커넥트는 네이버페이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다. 안면 인식 결제 기능이 적용돼 있다. 이 시장은 토스가 2023년 3월 ‘토스 프론트’를 출시하며 처음 개척했다. 토스의 누적 가맹점 수는 40만개, 후발 주자인 네이버페이는 10만개로 알려져 있다. 금융업계에선 “만약 네이버페이가 PG 물량을 대가로 VAN사에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보급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정거래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온다. 금융업계에서는 또 향후 VAN사의 단말기 비용 관련 회계 처리 내역, PG 물량 배분 시점과 단말기 보급 추이의 상관관계 등이 금감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대적으로 우월한 거래상 지위를 갖고 있는 네이버페이가 VAN사에 단말기 보급 의무를 부과하거나 PG 물량 배분에서 불이익을 줬다면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PG 물량 할당이라는 강력한 경제적 이익을 단말기 보급 조건으로 걸었다면 이 또한 부당한 대가(리베이트) 제공으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가상 자산 업계에선 이번 사건이 자칫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인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달 20일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가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 전력이 있을 경우 대주주 결격 사유로 판단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규 승인뿐 아니라 3년마다 이뤄지는 신고 갱신에도 적용된다. 가상 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가 특금법에 경미한 법 위반일 경우 예외 조항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지만, 사안에 따라 두나무 인수를 추진하는 네이버파이낸셜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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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르포] "LPG·기름보일러 가라"… 삼성전자가 제주서 찾은 'AI·친환경 히트펌프' 해법
제주 애월 EHS 히트펌프 보일러 첫 설치…축열식으로 난방·급탕 냉방·난방·급탕 통합 ‘EHS 올인원’ 실증도…연내 출시 목표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한 제주 애월의 한 단독주택 [사진=옥송이기자] [제주=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10일 찾은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한 단독주택 거실. 기존 보일러 조절기 바로 옆에 검은색 터치스크린이 붙어 있다. 화면에는 실외기와 축열조가 배관으로 연결된 모습과 함께, 데워져 나가는 물과 다시 돌아오는 물의 온도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삼성전자 가정용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제어하는 7형 디스플레이다. 이 집에 사는 김은애(54세) 씨에게 달라진 것은 조절기만이 아니다. 그간 겨울이면 액화석유가스(LPG) 요금 때문에 보일러를 마음껏 틀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전기를 이용한 히트펌프로 바닥을 데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의 7형 터치 디스플레이 [사진=옥송이기자] “저희는 가스를 거의 안 썼어요. LPG라 단가가 비싸거든요. 보일러를 어느 정도 따뜻하게 쓰려면 감당이 안 될 정도였어요.” 김 씨 가족은 보일러 사용을 최소화하고 전기히터로 집 안 공기를 데우는 식으로 겨울을 났다. 보일러와 히터를 합쳐 월 20만원가량을 지출해도 “다른 사람들은 춥다고 할 정도”로 난방을 아꼈다. 김 씨는 “이제 공기만 데우는 게 아니라 바닥도 데우면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곳은 삼성전자가 정부의 난방 전기화 사업에 맞춰 지난 6월25일 제주 애월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처음 설치한 가구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바닥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는 4.9로, 소비전력 대비 약 5배에 가까운 난방에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55도 출수 조건에서는 SCOP 3.78을 기록했다. ◆ 남는 전기, 300L 축열조에 ‘열’로 저장 집 밖에는 일반 가정용 에어컨 실외기보다 몸집이 큰 검은색 EHS 실외기가 자리했다. 냉매가 실외기 내부에서만 순환하고, 외부 공기에서 얻은 열로 물을 데워 집 안으로 보내는 모노블록 방식이다. 실외기 전면 안쪽에는 대형 팬이 자리 잡고 있다. 수리부엉이 날개의 특징을 본뜬 톱날형 구조를 적용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저 소음은 35dB 수준. 외부온도 영하 25도에서도 정격 난방 성능을 제공하며, 영하 15도에서는 최대 70도의 고온수를 공급한다. EHS 히트펌프 실외기 [사진=옥송이기자] 실외기 옆 별도 공간에는 흰색 원통형 300L 축열조가 설치됐다. 히트펌프가 만든 열을 물에 담아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기 위한 장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은 축열조를 기준으로 운전하면서 물의 온도를 올려놓고, 소비자가 난방을 켜면 펌프가 돌아 저장해둔 물을 빼 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에서 이 같은 ‘축열식’을 적용한 데는 지역 전력 사정이 영향을 미쳤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 편차가 크다. 전력 생산이 수요를 웃도는 시간에 가상발전소(VPP)와 히트펌프를 연계해 제품을 미리 가동하고, 남는 전기를 열로 바꿔 축열조에 저장한다. EHS 히트펌프 내부. 톱니형 구조가 적용됐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진=옥송이기자] 반대 방식은 ‘교번식’이다. 축열식이 높은 온도로 열을 미리 저장해 잉여전력을 활용하는 데 강점이 있다면, 교번식은 필요할 때 바닥난방이나 온수에 맞는 온도로 직접 운전해 저장 과정의 열손실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누가 더 싸다고 할 수는 없다”며 “제주에서는 축열식을 쓰지만 육지로 확대하면 필요에 따라 교번식과 축열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국내 히트펌프 난방 시장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며 과거 제품은 겨울철 낮은 외부온도에서의 난방 성능과 누진제가 적용되던 전기요금 등이 시장 안착의 걸림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한랭지형 모델을 기반으로 양평·충주·남해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해 저온 환경의 성능을 검증했다. 다만 김 씨 가족은 아직 본격적인 겨울 난방을 경험하지 못했다. 현재는 주로 온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세 식구가 함께 써도 부족했던 적은 없었다는 것이 김씨 측 설명. 초기 설치비 부담은 정부 지원으로 낮췄다. 김 씨는 설치비의 70%를 지원받아 히트펌프를 설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HS 히트펌프에 사용하는 축열조 [사진=옥송이기자] ◆ 난방 넘어 냉방까지…실외기 한 대로 묶은 ‘올인원’ 애월에서 이동해 찾은 제주시 도남동의 34년 된 단독주택에서는 또 다른 히트펌프가 실증되고 있었다. 양창희(74세) 씨가 거주하는 이곳은 미출시 제품인 ‘EHS 올인원’ 실증 공간. 삼성전자가 실제 주거환경에서 성능과 사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한 ‘히트펌프 필드 테스트 랩’이다. “한번 만져보시겠어요. 뜨거운 물이 이렇게 나오거든요.” 무더위 속 실내에선 EHS 올인원에 연결된 벽걸이 에어컨이 작동하고 있다. 안내에 따라 주방 수도꼭지를 온수로 돌리자 이내 데워진 물이 흘러나왔다. 제주시 도남동은 EHS 올인원 시스템을 설치했다. [사진=옥송이기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온수는 냉방 과정에서 밖으로 버려질 열 일부를 물과 열교환해 온수를 만드는 ‘열 회수(Heat Recovery)’ 기술에 기반한다. EHS 올인원은 기존 히트펌프 보일러의 난방·급탕에 공기 냉방까지 더한 제품이다. 공기를 직접 냉방하는 A2A(Air to Air)와 물을 데워 바닥난방·급탕에 쓰는 A2W(Air to Water)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었다. 이 집에서는 실외기 한 대가 1·2층의 벽걸이 에어컨 4대와 연결돼 있다. 실외기에서 이어진 수배관은 지하 기존 보일러실의 하이드로 유닛과 온수 탱크로 연결됐다. 삼성 개발진은 이곳의 온도와 운전 상태 등 데이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며 실사용 환경에서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시 도남동 EHS 올인원은 교번식을 적용했다. 신문선 삼성전자 DA 상무가 설명하는 모습. [사진=옥송이기자] 도남동 주택에는 애월과 달리 교번식을 적용했다. 평소 두 명이 주로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난방 용량은 줄이고, 주말에 가족이 모여 욕실 두 곳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 대비해 급탕 용량은 넉넉하게 구성했다. 제주라는 이유만으로 축열식을 일률적으로 적용한 것이 아니라 해당 가구의 거주 인원과 온수 사용패턴을 고려해 교번식을 택한 사례다. EHS 올인원은 삼성전자가 약 2년간 개발해 유럽에 먼저 출시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도남동 등에서 약 1년간 사계절 실증을 진행하며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도 아파트와 유사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 중이다. 양 씨는 기존 기름보일러에 연간 약 120만원을 썼지만, EHS 올인원을 사용한 지 한 달 남짓인 만큼 아직 경제성 판단은 유보했다. “겨울철 돼봐야죠.” 제주에서 시작된 난방 전기화가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대체하고 실제 난방비 부담까지 낮출지는 올겨울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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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챗ICT]또 부활한다는 싸이월드…석연찮은 '예토전생'이 남긴 것
'싸이월드 3.0'예고했지만 NFT·스테이블코인 안갯속 '닷컴' 도메인 못써…베타랩스, 양수도계약 무효 주장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에는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예토전생(穢土転生)'이라는 술법이 등장합니다. 부활시킨 망자를 조종하는 금지된 술법이라 온라인상에서는 부정적인 밈(meme)으로 쓰이곤 합니다. 싸이월드의 부활 소식이 알려질 때마다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이기도 하죠.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돌풍을 일으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였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점차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일촌평, 방명록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종료되며 사실상 방치됐습니다. 2016년 프리챌 창업자였던 전제완 씨에게 인수되면서 재기하는 듯했으나 2019년 결국 폐업신고를 했습니다. 이후 2021년 '싸이월드제트'에 인수된 후 수차례 부활을 예고했지만, 추억의 SNS를 부활시키겠다는 다짐과 달리 번번이 실망을 안겼습니다. 같은 해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ID 찾기 등 일부만 가능한 '반쪽짜리'였고, 2022년 4월 '싸이월드 2.0'으로 오픈했지만 불과 석달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싸이월드와 연동되는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도 2022년 7월 문을 열었지만 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싸이월드제트와 베타랩스가 협업해 발행한 가상자산 '싸이클럽(CYCLUB)'이 빗썸에서 상장폐지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싸이월드 사업권은 2024년 특수목적법인(SPC)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로 넘어갔습니다. 싸이컴즈 역시 서비스 재개를 공언했으나 서버 호스팅 비용조차 내지 못할 정도의 자금난을 겪었습니다. 싸이컴즈의 대주주였던 소니드(현 제이케이시냅스)마저 싸이컴즈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자금줄이 끊기다시피 했습니다.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3.0'도 물음표 올해 새롭게 등장한 주체는 대구에 위치한 한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입니다. 시그마체인은 과거 자체 메인넷 '퓨처피아'를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SNS 서비스 '스낵(SNAC)'을 선보였으나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퓨처피아의 기축통화인 피아(PIA)의 경우 코인마켓캡 상으로 최근 한 달간 거래량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시그마체인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해 '싸이월드 3.0'으로 부활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 후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스테이블코인을 연계한 수익모델을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됩니다. NFT 사업의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가 모호하고 스테이블코인과 연계된 수익모델도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박형근 시그마체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은 없으며, 플랫폼 내 재화인 도토리의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간담회를 마친 뒤에야 현장에 나타난 곽진영 대표이사는 금융권과 논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곽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처럼 도토리가 페이의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때는 스테이블코인이 나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싸이월드 부활 프로젝트가 자금난으로 수차례 중단된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금 조달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명확한 답변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페타바이트(PB) 단위로 알려진 기존 이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복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체 기술력을 갖춘 내부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박 CC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복원 관련 인력은 10~15명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적은 인력으로 어떻게 데이터를 복원할 예정이냐는 질의에 곽 대표는 "메인넷이 우리의 특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라진 데이터는 모두 남아 있으니 복원하지 않고 '연동'만 하면 된다고도 강조했죠. 그러나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 겸 베타랩스 대표는 메인넷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3.8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메인넷에 올리는 것이 구조적으로 합당하지 않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또한 지난 2020~2021년 복구 당시 약 50억원의 비용이 들었는데, 싸이월드를 전체 복원하고 안정화하려면 5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닷컴' 아닌 'co.kr'…인수 절차 두고 갈등 박형근 시그마체인 CCO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싸이월드 서비스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익숙한 도메인 'cyworld.com'이 아닌 'cyworld.co.kr'을 채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김호광 대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cyworld.com 도메인 가압류를 채택해, 베타랩스가 채권자대위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싸이월드제트가 주요 주주의 동의와 통지 없이 사업권을 양도했다며 양수도계약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시그마체인은 cyworld.com 도메인만 양도받지 못했을 뿐, 나머지 IP와 상표권 및 데이터는 양수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베타랩스와 싸이월드제트 간 갈등과는 별도라는 것입니다. 이날 간담회 장소에는 취재진 말고도 다수의 외부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그마체인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벌이기 위해 싸이월드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코인 투자는 무관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싸이월드는 수차례 부활과 중단을 반복하며 '추억의 SNS'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소유주가 여러차례 바뀌었고, 가상자산 등을 둘러싼 논란이나 법적 분쟁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Y2K' 레트로 열풍 속에서 추억의 싸이월드가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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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T AI 모델 'A.X K2', 국제수학올림피아드서 금메달 성적 거둬
IMO 2026 평가서 42점 만점에 29점…미·중 제외 글로벌 모델 중 유일 IMO 문항별 전체 참가자 평균 점수와 A.X K2 점수를 비교한 그래프 [SK텔레콤 뉴스룸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의 초거대언어모델(LLM) 'A.X K2'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와 수학 추론 성능 평가에서 금메달 수준 및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A.X K2가 IMO 2026 문제 평가에서 42점 만점에 29점을 기록해 금메달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고 11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올해 IMO 금메달 기준선은 29점이다. A.X K2는 6개 문제 가운데 총 29점을 획득했으며, 올해 IMO에서는 중국 샤오홍슈의 'dots-note-3.0'이 42점 만점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 이외 지역에서 개발된 AI 모델 가운데 IMO 2026 금메달 기준을 충족한 사례는 현재까지 A.X K2가 유일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A.X K2는 지난해 IMO 기출문제 평가에서도 42점 만점에 35점을 받아 금메달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2026 2차 시험에서는 만점을 기록했으며, 앞서 공개된 A.X K1 역시 KMO 1차 시험에서 국내 독자 개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A.X K2는 고난도 수학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허깅페이스의 'MathArena AIME 2026' 리더보드에서도 97.1%의 정확도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싱킹 머신스 랩의 개방형 AI 모델 '잉클링'과 같은 점수다. A.X K2는 중국 스텝펀의 '스텝'(96.67%)과 문샷AI의 '키미'(96.4%) 등 글로벌 오픈 중량 모델보다도 높은 정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모델의 수학 추론 성능은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델의 주요 성능 지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A.X K2가 언어 처리뿐 아니라 복잡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수리 추론 능력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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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픈AI, 보안 특화 AI ‘GPT-5.6 사이버’ 공개
‘데이브레이크’ 블루·레드 2단계 개편 크롬 V8 제로데이 2건 찾아 구글 신고 익스플로잇짐 평가에서 GPT-5.6 사이버가 오픈AI가 평가한 모델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오픈AI 제공 오픈AI가 취약점 연구와 익스플로잇(취약점 악용) 검증에 특화한 인공지능(AI) 모델 ‘GPT-5.6 사이버’를 10일(현지시간) 공개하고, 회사의 사이버방어 지원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Daybreak)도 블루·레드 두 등급으로 개편했다. 사이버공격자가 AI를 대규모로 배치하기 전에 방어자를 먼저 무장시킨다는 취지다. 데이브레이크 프로그램에서 블루는 최상위 범용 모델 ‘GPT-5.6 솔’에 보안 업무용으로 조정한 안전장치를 적용해 취약점 탐지·악성코드 분석·사고 대응·패치 검증 등에 쓰는 등급이다. 오픈AI는 “대부분의 방어자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레드는 승인받은 전문 보안 조직에 GPT-5.6 사이버를 제공해 익스플로잇 개발과 레드팀 활동까지 지원한다. 두 등급 모두 신원 확인과 사용 목적 제한, 모니터링을 거쳐야 한다. GPT-5.6 사이버는 GPT-5.6 솔 기반으로 보안 작업 시 불필요한 ‘거부 반응’을 줄이도록 미세조정(파인튜닝)한 모델이다. 자체 평가에서 고난도 보안 요청의 95%에 답변을 완료해 이전 세대 GPT-5.5 사이버(57.3%)와 일반 솔(1.5%)을 크게 앞섰다. 이용료는 100만 토큰당 입력 12.5달러·출력 75달러로 솔(5달러·30달러)보다 비싸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모델을 활용해 크롬의 자바스크립트 엔진 ‘V8’에서 연계 악용이 가능한 미공개 취약점 2건을 찾아 구글에 신고했고, 이 중 1건은 ‘CVE-2026-15903’으로 지정돼 수정됐다. 모바일 운영체제(OS) 최소 5건, 데이터베이스(DB) 치명적 취약점 3건, OS 커널 권한 상승 취약점 400여 건도 찾았다. 오픈AI는 이 모델의 사이버 능력을 자체 안전 기준상 ‘위험’(Critical)에 못 미치는 ‘높음’(High)으로 평가했고, 지난달 자사 모델들이 내부 평가 도중 통제를 벗어나 허깅페이스를 해킹했던 사건에서 이 모델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벤처비트는 당시 허깅페이스 방어팀이 상용 모델의 답변 거부로 공격 자료 분석에 애를 먹었다며, 이번 ‘거부 완화’가 이런 ‘방어자 차단’ 문제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크크런치는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모델 ‘미토스’에 이은 대응이라며, 잇단 AI 위협 경고가 AI기업의 마케팅 기회로도 쓰인다는 비판을 함께 전했다. 앞서 오픈AI는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가 ‘위험’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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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날개 없는 풍력 발전기 나왔다…"진동으로 전기 생성"
스페인 보텍스 블레이드리스 개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재생에너지원인 풍력에너지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발전에 사용되는 거대한 풍력 터빈이 발전소 인근 주민과 야생동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스타트업 보텍스 블레이드리스(Vortex Bladeless)가 개발한 ‘날개 없는 풍력 터빈’이 풍력 발전의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IT매체 BGR이 최근 보도했다. 날개 없이 전기 만드는 풍력 터빈이 주목되고 있다. (출처=보텍스 블레이드리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터빈은 바람에 따라 회전하는 날개 대신 길쭉한 원통형 기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지면에 고정된 받침대 위에 중앙 탄소섬유 막대가 포함된 기둥을 세우고, 바람이 불면 기둥이 좌우로 진동하도록 설계됐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압력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날개가 없기 때문에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시각적 거부감을 줄일 수 있으며, 회전하는 블레이드에 새와 박쥐가 부딪히는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날개 없는 터빈은 풍속이 일정하지 않은 도심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형 풍력 터빈은 크기에 따라 평균 풍속이 시속 14~21㎞ 이상이어야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등 풍황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풍력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보텍스 블레이드리스의 날개 없는 터빈은 약 시속 11㎞의 비교적 낮은 풍속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대형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기 어려운 도심이나 건물 주변 등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낮은 발전량은 한계 출처=보텍스 블레이드리스 다만 날개 없는 풍력 터빈이 기존 풍력 발전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한계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발전량이다. 날개 없는 터빈은 상대적으로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풍력 발전에서는 터빈의 크기가 발전량과 직결된다. 일반적으로 터빈이 커질수록 더 많은 바람을 받아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보텍스 블레이드리스가 개발한 대형 모델의 최대 출력은 약 100와트(W)에 불과하다. 수 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는 기존 대형 풍력 터빈과 비교하면 발전량에서 큰 차이가 난다. 보텍스 블레이드리스는 최대 1킬로와트(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보다 큰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출력만으로는 대규모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존 풍력 터빈을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그렇다고 기존 풍력 터빈의 개선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풍력 발전 업계에서는 조류와의 충돌을 줄이기 위해 블레이드 중 하나를 검은색으로 칠하는 등 기존 터빈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중국에서 연구되고 있는 비행 풍력 터빈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풍력 발전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결국 날개 없는 풍력 터빈은 기존 대형 풍력 터빈을 대체하기보다는 대형 터빈이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어려운 도시 지역에서 보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도심 곳곳에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다면 재생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에너지 전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기존 풍력 발전이 적용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 날개 없는 터빈이 새로운 발전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BGR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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