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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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재용은 미국, 최태원·구광모는 멕시코…총수들의 '추석 경영'
주요 그룹 총수들이 추석 연휴 동안 미국과 멕시코 등 글로벌 현장을 방문하거나 국내에 머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등 하반기 사업 전략과 내년 투자 계획을 점검한다.
김건희지방선거아시안게임이재명정부윤석열 -
경제"이러다 한국 망한다더니"...'깜짝' 반전 일어난 이유
올해 7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늘어난 2만4275명을 기록하며 7월 기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와 1~7월 누적 출생아 수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7월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혼인 증가와 정부 및 지자체의 출산·혼인 장려 정책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윤석열아시안게임코스피내란김건희 -
경제은마 재건축, 전용 84㎡ 그대로 가도 분담금 4.3억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추정 분담금이 3.3㎡당 공사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1년 만에 2~3배 급증했다. 전용 84㎡ 소유주가 같은 면적을 배정받을 경우 추가 분담금은 4억3000만원에 달하며, 향후 공사비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정부코스피내란김건희아시안게임 -
세계佛마크롱, '정글의 시대' 회귀 경고…"제국 권력 남용에 맞서야"
국제사회에 '국제법·유엔 체제 중심 단결' 촉구 러·우 에너지 휴전 촉구…"가자 외면, 수치스러운 일" 미·중으로부터 독립된 오픈소스 AI 모델 구축 제안 [뉴욕=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2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유엔총회에서 약육강식 시대의 부활을 경고하면서 "제국의 권력 남용에 맞서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중국으로부터 독립적인 오픈소스 기반의 첨단 인공지능(AI) 모델 구축도 제안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이른바 '정글의 법칙'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국제법과 유엔 체제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은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에게 던져진 질문은 간단하다. 정글의 법칙으로 회귀하는 자연 상태에서 살 것인지, 아니면 문명화된 국제사회에서 살 것인지"라면서 "패배주의적인 수사가 제국들의 권력 남용으로 이어지고, 일부 국가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 결코 타협하지 말고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의 의무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숙명론에 굴복하지 않고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23. 아울러 "일부가 구축하려는 새로운 '무처벌의 질서'는 용납할 수 없다"며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고 피력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에는 민간·에너지 시설 공격을 중단하는 임시 휴전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민간 기반 시설의 파괴와 인권 침해를 목격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야만의 시대"라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에너지 및 민간 시설 공격을 중단하고 양국의 주요 곡물 수출로인 흑해에서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언급할 때는 연단을 치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가자 사태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뢰성은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라며 "일각에선 평화가 달성됐다고 주장하지만 인도적 지원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만드는 광경"이라고 지적했다. [뉴욕=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23.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도 대국의 속국이 돼서는 안 된다"며 미·중에 의존하지 않는 오픈 소스 기반의 첨단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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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멸”은 안 되고 ‘7일 내 해로 개방’은 되는가 [트럼프 스톡커]
■윤경환 특파원의 트럼프 스톡커(Stocker) <322> 트럼프, UN총회서 “전멸이든 합의든 택하라” 이란 대표단은 퇴장...이스라엘·北 언급 안 해 실무진은 3시간 협의...“선거 직후 종전 기대” 대화 열렸지만...軍 반대 속 정상회담 확률 ↓ 네타냐후 ‘패싱’...유가는 2주 만에 90달러대 22일(현지 시간)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처음 만난 앤디 버넘 영국 총리. 지난 7월 20일 키어 스타머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버넘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 뒤 “우리는 중동에서 분쟁을 멈추고 해협을 개방하는 데 트럼프 대통령을 도와 우리의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UN총회에서 이란을 향해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전멸(annihilate)시키겠다”고 윽박지른 가운데 양국 간 대화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란에서 대화 개시 조건으로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걸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기대했던 UN총회 계기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을 분위기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단 추가 군사 충돌보다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두면서도 양국이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동 정세를 최대한 낙관하는 트럼프 대통령조차 “선거 이후 합의할 듯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분쟁 양상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과 이란 내에서도 협상파와 강경파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국제유가 불안은 상당 기간 지속될 공산이 커 보인다. 트럼프, UN총회서 “전멸당하든 합의하든 해야”...‘지옥’ 등 독설에 이란 대표단 퇴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총회에서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브라질에 이은 두 번째 연사로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란과 합의해 그들이 국가를 재건하고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위대한 나라를 만들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신속히 전멸시켜 다시는 사람을 살해하고 국가를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 생존의 기회나 미래의 번영이나 후손에 대한 희망도 없이 그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미국과 합의하든, 멸망하든 두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는 뜻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에 총회장에 있던 이란 대표단은 실무급 대표부 직원 1명만 남기고 모두 퇴장했다.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UN총회 무대에서 특정 국가를 향해 ‘전멸’ ‘지옥’ 같은 독설을 퍼붓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핵 야망을 포기하며 테러 지원을 중단할 때까지 모든 국가가 이란에 대한 전면적인 경제적 고립에 함께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나는 선거 직후 합의가 성사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란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겁쟁이들과 반역자들은 미국이 탄약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싶어 하겠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고, 전례 없는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양측 모두 이제 지쳤다”며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해결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를 두고는 “완전히 실패한 국가”라는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는 지금까지 받은 것 중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깊이 있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쿠바 정권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좌익 급진주의자들, 공산주의 네트워크와 협력했다”며 “그들은 미국 공산당, 민주사회주의자들 같은 체제 전복적·급진적 단체들과 관계를 키웠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회의장에 있던 쿠바 대표단도 자리를 떴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뿐 아니라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을 거론하며 서반구(남북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이 패권 국가 지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카리브해 일대 마약 운반선 격침, 중남미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 등을 거론하면서 “더 이상 서반구 어느 곳에서도 미국에 대한 위협 세력이 발판을 마련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덴마크의 자치령 그린란드에 관해서는 “북아메리카의 북쪽 변경”이라며 미국의 영향력 아래 놓여야 할 서반구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 문제는 중국과의 경쟁 구도를 가장 부각해 설명했다. 최근 ‘클로드’의 앤트로픽과 ‘챗GPT’의 오픈AI, ‘제미나이’의 구글, ‘그록’의 xAI 등 미국의 폐쇄형 AI 모델 기업들이 주장하는 속도 조절론에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앞으로 AI 대신 더 정확한 용어인 ‘슈퍼지능(SI)’이라는 명칭을 쓸 것이고 전 세계도 그러길 바란다”며 “미국은 AI 통제를 위해 국제적 차원의 책략을 마련하려는 어떤 시도도 완전히 거부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산업혁명보다 더 큰 무언가의 성장을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SI 부문에서 중국은 물론 모두를 앞서 있고 이 우위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북한 언급 안 해...美·이란 실무 협상단은 3시간 동안 협의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총회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참석한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그는 이날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함께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과 3시간가량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연설은 총 38분 동안 진행됐다. 지난해 9월 23일 연설 때 기록한 57분보다 19분 정도 짧았고, 상당 시간은 이란 관련 내용에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이란 전쟁 최대 협력국인 이스라엘이 거의 거론되지 않은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10·7 테러 3주년”을 짚고 넘어갈 때 유일하게 이스라엘을 언급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당시 납치된 인질들을 언급할 때도 이들의 국적인 이스라엘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다가 전후 가자지구 재건을 감독할 평화위원회에 기여한 10여 개국에 감사를 표할 때에도 핵심 협력 국가인 이스라엘의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UN총회를 계기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별도 정상회담을 열지도 않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에 도착하기 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러 워싱턴DC로 떠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UN총회 연설에 이어 올해에도 북한 관련 언급 역시 전혀 하지 않았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내비쳤음에도 UN에서는 이에 대한 말을 삼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북한 측 외교관 2명이 들었다. 김성 주유엔북한대사는 불참했다. 북한 외교관들은 같은 날 오후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연설 때는 자리를 비워 대조를 이뤘다. 자리도 애초 UN이 배정한 자리가 아니라 한국 대표단과 더 멀리 떨어진 자리로 옮겨 앉았다. 북한 대표단은 28일 김선경 외무성 부상의 연설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UN은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N이 “선출된 적도 없는 글로벌리스트(세계주의자) 관료들의 극좌(far-left) 의제를 주권 국가들에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해체를 벼르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대해서는 “통제 불능의 불량 기관”이라고 독설하며 회원국들에 탈퇴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N총회장에서 CNN 기자를 발견하고선 “CNN이 여기 와서 나를 취재하고 있다니 놀랍다”며 “당신들은 여기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에 대해 ‘가짜뉴스’를 보도한다는 이유로 CNN과 MS나우, 폴리티코 등 3개 매체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다가 취재진에게 “3시간 동안 이어진 이란과의 회담이 아주 잘 됐다”며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고 합의하는 게 이란 측에도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국영 IRIB방송은 미국 측 대표단으로는 유대계인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측 대표단으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이 나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미국 주도의 중남미 안보 협력체 ‘미주의 방패’ 행사, 중동 국가 정상들과의 다자 회담에서도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이란 협상의 중재자들을 만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최고위급은 아니지만 좋은 구상들이 많이 나와 일이 아주 잘 풀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군사 압박 완화 조건으로 7일 내 호르무즈 재개방 제시”...군부 반대 속 정상회담은 안 할 듯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AFP연합뉴스 협상과 관련해 영국의 로이터통신과 일본의 교도통신은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조건으로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뉴욕에서 중재국을 통해 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양국 간의 적대 관계를 영구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대화 재개 요건이었다. 이란 당국자는 그러면서도 이번 총회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은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디 버넘 영국 총리와도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중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버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 뒤 취재진에게 “우리는 중동에서 분쟁을 멈추고 해협을 개방하는 데 우리의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원 요청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이란은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 하고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일부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들이 요청하는 경유(디젤) 수출 금지 제안에 대해서도 “나도 그걸 요구했다”고 동조했다.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이란 전쟁 이후 파죽지세로 올라 이달 19일 기준으로 갤런(약 3.79ℓ)당 6.5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찍은 상태다. 1년 전 3.71달러와 비교하면 70% 넘게 오른 수준이다. 이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대형 악재로 분류된다. 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전체 정제 능력 측면에서 실현 가능한지, 전면 금지나 부분 금지가 효과가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공개적으로는 나름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23일 뉴욕 도착 예정인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UN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국영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국제 무대에서 이란의 입장을 피력하겠다”고 천명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국민이 겪은 부당함과 그간 자행된 범죄, 국제사회에 조성된 불신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이라며 “적들은 이란 국민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모든 통로를 차단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IRIB 방송에 따르면 이란군 총참모부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중앙사령부도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군부는 성명에서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쏟아낸 적대적 발언과 반복된 위협은 사실관계에 근거하기보다 철저히 국내 선전용 도구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UN이라는 무대를 전 세계적인 침략과 불안정, 약탈을 정당화하는 데 악용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이번 UN총회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와 만나 미군이 그린란드에 대규모 군사기지 두 곳을 건설하고 주둔 병력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3자 안보협정도 맺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그린란드에 건설할 첫 번째 기지는 남부 나르사르수아크의 옛 군사기지를 재가동하는 수준이다. 나르사르수아크에는 냉전 초기인 1950년대까지 ‘블루이 웨스트 원’이라는 미군기지가 운영됐다. 미국은 이와 함께 그린란드 동부 메스테르스비그에도 군사적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메스테르스비그는 현재 덴마크 특수부대인 시리우스 개썰매 순찰대가 사용하는 군사 전초기지다. 현재 그린란드에 남아 있는 미군 시설은 약 150명의 병사가 주둔하는 피투피크 우주기지뿐이다. 미국과 덴마크는 1951년에도 그린란드에 원하는 만큼 미군을 파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위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UN총회가 이란 전쟁 해결에 얼마나 중대한 전환점이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양국 협상단이 그대로이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힘의 균형에 변화가 없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그 사이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인근을 장악하면서 원유 공급 불확실성만 한층 더 커졌다. 그나마 중동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여정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 이란의 경제 사정이 파탄 수준이라는 점은 협상의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일단 국제유가는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며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 하락한 배럴당 99.25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은 1.2% 내린 배럴당 94.59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일(97.92달러) 이후 처음이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북부 해역의 주요 거점인 게슘섬에서는 23일에도 폭발음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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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위대한 총리” “흔들림 없는 동맹”…미·일 결속 다졌지만 대만 불안은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9월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유엔본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중국을 둘러싼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나의 친구”라고 부르며 신뢰를 과시했다. 다만 대만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미국이 중국과의 거래에서 일본의 안보상 우려를 얼마나 반영할지는 과제로 남았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 35분간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4일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매우 잘하고 있다. 나는 늘 지지율을 보고 있다. 위대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도널드’라고 부르며 “아시아를 포함해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한 가운데 우리가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세계에 미·일 동맹의 강함을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일본이 7년 연속 대미 투자 1위를 기록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일본 기업의 기여를 부각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9월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유엔본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또 최근 개각으로 각료 18명 중 10명을 바꿨지만 외무·재무·경제산업·방위상은 유임했다며 “안심하라. 여러분의 상대역들은 모두 유임됐다”고 강조했다. 정상 간 친분에 더해 실무 협력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17일 개각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재무상,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경제산업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방위상 등 주요 핵심인사들을 모두 남겼다. 회담에서는 중국의 수출 규제를 염두에 두고 인공지능(AI)·반도체와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 강화와 미·일 관세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협력도 확인했다. 또한 일본의 관심사 중 하나인 북한의 핵·미사일과 일본인 납치 문제도 논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이 이번 회담에 공을 들인 배경에는 미·중 간 ‘거래’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가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등 경제적 성과를 얻는 대신 대만 문제에서 양보할 수 있다는 우려다. TV아사히는 회담 전 일본 총리관저 측에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말하지 않도록 못 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된 일본으로서는 미국과의 사전 조율이 더욱 절실하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국회 답변 이후 일·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양국 정상회담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중은 정상 간 대화를 이어가는데 일본은 중국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구도다. 회담에 배석한 오자키 마사나오(尾崎正直) 관방부장관은 “가장 좋은 시점에 미·일 동맹의 굳건함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만 문제가 논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TV아사히는 일본 측에서 “이제는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고 전했다. 경제안보 공조를 확인했어도 일본이 우려하는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양보를 막았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셈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6년 9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실이 이날 촬영해 배포한 사진이다. AFP=연합뉴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해 약 20분간 회담했다. 그는 “일본은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 이 방침은 변하지 않는다”며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국들에 탈퇴를 요구한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연설에서 ICC 등 국제재판소와 법의 지배를 일관되게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18일 일본인인 아카네 도모코(赤根智子) ICC 소장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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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아랍, 호르무즈 우회 수송로에 100억 달러 공동기금 추진
美·아랍국 각각 50억 달러 출자 구상 10월 기술 협상 추진…참여 기업 미확정 민간 투자 유치도 추진…사업성은 변수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이 아랍 국가들과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기금을 조성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에너지 수송로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소형 선박 한 척이 지나가는 모습. 2026.09.23. [서울=뉴시스]권혜인 수습 기자 = 미국이 아랍 국가들과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기금을 조성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에너지 수송로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란전쟁으로 손상된 시설을 복구하고 새 송유관을 건설해 해협 봉쇄에 따른 충격을 줄이려는 구상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동맹국 건설·신뢰 파트너십'(Pact)이라는 투자기구 설립을 중동 국가들과 협의 중이다. FT가 입수한 발표자료 초안에는 미국이 50억 달러(약 6조7500억원)를 내고 중동 국가들이 비슷한 규모를 출자하는 방안이 담겼다. 기금은 전쟁으로 파손된 에너지·기반시설을 복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항구로 보낼 수 있는 송유관과 관련 시설을 짓는 데 쓰일 예정이다. 미국이 기구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양측은 10월부터 기술 협상에 들어가는 방안도 제시됐다. 민간 투자까지 끌어들이면 전체 투자 규모를 500억 달러(약 67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게 미국 측 구상이다. 초안에는 블랙스톤과 블랙록 계열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 KKR 등이 투자회사 사례로 적혔다. 하지만 이들의 참여는 확정되지 않았다. 일부 회사는 자신들의 이름이 초안에 오른 사실을 뒤늦게 알고 당혹스러워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구상은 아직 논의 단계다. 백악관은 FT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이 아랍 국가들과 10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기금을 조성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에너지 수송로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소형 유조선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모터보트 한 척이 지나가는 모습. 2026.09.23. 미국이 우회 수송로를 추진하는 것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제한하면서 에너지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 전 세계 석유·가스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지났다. 지금은 일부 유조선이 미국의 호위를 받아 통과하지만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화학 제품 등의 운송은 크게 줄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도 해협을 거치지 않는 송유관을 검토 중이다. 사우디는 이달 동부 유전지대와 홍해를 잇는 기존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자 가동을 중단했다. 사업성도 관건이다. 분쟁 전문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마이클 와히드 한나는 아랍 국가들이 전쟁이 끝나고 유가가 안정된 뒤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인지를 따져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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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두달만에 3시간 마주 앉은 美·이란…"가까운 시일 내 추가 회담"
윗코프·쿠슈너-아라그치 뉴욕서 고위급 회담 양측, 7월 이후 첫 대면 접촉…카타르 중재 이란 "美 압박 완화시 7일내 호르무즈 재개 가능" 페제시키안도 뉴욕 도착…트럼프와 정상회담은 미정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과 이란이 두달여 만에 다시 마주 앉았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3시간 동안 고위급 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종전 협상 가능성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도 미국이 군사·경제적 압박을 완화하면 일주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7월 협상 결렬 이후 교착됐던 미·이란 협상이 다시 움직일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 3시간 동안 회담했다.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나섰고, 이란 측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이란 측은 카타르 외교관들이 회담을 중재했다고 밝혔다. 양국 대표단이 대면한 것은 지난 7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임시 합의가 무산된 이후 알려진 바로는 처음이다. 당시 양측이 서명한 임시 합의는 몇 주 만에 결렬됐고 이후 대면 협상도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이란 접촉에 대해 “아주 잘 됐다”며 “3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으며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합의하는 것이 이란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완화하고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이 당국자는 뉴욕에 온 이란 대표단이 미국과의 외교를 재개할 수 있는 전권을 갖고 있다며 유엔총회를 “미국이 외교로 돌아올 절호의 기회”라고 표현했다. 이는 이란이 그동안 제시했던 조건에서 일부 유연성을 보인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란은 앞서 미국의 전쟁 중단과 제재를 포함한 적대행위 중단 등 7개 조건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군사작전을 중단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면 해협을 열고 협상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이란 내부에서는 새로운 협상안이 공식 채택됐는지를 놓고 엇갈린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AFP)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도 중요한 변수다. 전쟁 전 하루 평균 약 125척의 대형 상선이 오가던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선박은 21일 단 2척으로 떨어졌다. 전쟁 전에는 전 세계 하루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란의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97달러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동서 송유관 가동을 재개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협상과 군사·경제적 압박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다른 나라들에 이란을 경제적으로 완전히 고립시키는 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란과 결국 합의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 시점을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 예상했다.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에 이어 이란 항공사와 거래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강화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도착했다. 그는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각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관심은 이번 접촉이 트럼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페제시키안을 만날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당장 정상회담보다는 윗코프·아라그치 라인을 중심으로 후속 협상을 이어가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종전 조건의 접점을 찾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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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국군 기관지, '軍 2인자 제명'에 "시진핑 지휘에 단호히 복종"
1면 사설 통해 '충성·단결' 강조…"총구가 영원히 당 지휘 따르도록 해야" 2023년 양회 당시의 장유샤(가운데)와 시진핑 주석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군 기관지가 '군부 2인자'였던 장유샤에 대한 당적·군적 박탈 처분 이후 당과 시진핑 주석에 대한 복종 입장을 확인했다. 해방군보는 23일자 1면에 게재한 사설에서 "전군 장병은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원회의 결정을 단호히 옹호하고, 자각적으로 사상·정치·행동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과 고도의 일치를 유지해야 한다"며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 시 주석의 지휘에 단호히 복종해야 하고, 사상·인식을 통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21일 중앙군사위 부주석(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었던 장유샤와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장을 지낸 류전리의 당적·군적 박탈을 결정했다. 두 사람은 올해 1월 실각했는데, 8개월 만에 최종 처분이 나온 것이다. 두 사람의 당적·군적 박탈 이유로는 당과 반목하고 당성(黨性) 원칙을 상실한 점, 파벌을 형성하고 당에 충성하지 않은 점, 직무를 이용해 타인에 승진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한 점 등이 제시됐다. 중국군은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 속에 리상푸 전 국방부장(2023년)과 먀오화 전 정치공작부 주임(2024년),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2025년) 등 최고 지휘부의 잇단 낙마를 겪었고, 올해 1월에는 오랜 기간 군 서열 2위였던 장유샤와 류전리까지 낙마했다. 주석 1명, 부주석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중앙군사위에 현재 남아있는 사람은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2명뿐으로, 사실상 시 주석 1인 체제가 됐다. 여러 고위급의 잇단 실각 가운데도 장유샤의 낙마는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사건이었다. 시 주석이 축출한 현역 군 장성 가운데 가장 서열이 높은 인물이자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건 이후 중국 군 지휘부에서 숙청된 최고위급 인사였기 때문이다. 올해 1월 해방군보는 두 사람을 두고 "군사위 주석책임제를 심각하게 유린·파괴했다.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 영도에 영향을 주고 당의 집권 기초를 훼손하는 정치·부패 문제를 심각하게 조장했다"고 규정해 중국군 내 권력 투쟁이 낙마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날 해방군보 사설은 "그들에 대한 엄중한 조사·처분은 당과 군대의 중대 정치적 위험 요소를 없앤 것이고, 군대의 반부패 투쟁이 공격전·지구전·총력전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라며 "우리 군은 당의 절대 영도 아래에 있는 인민군대이자 당과 국가의 강철 만리장성으로, 예로부터 부패와는 양립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해방군보는 "전군은 조금의 동요도 없이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 영도를 견지하고, 장병이 당의 말을 듣고 당을 따라가는 사상적 뿌리를 다짐으로써 총구가 영원히 당의 지휘를 따르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에 더 긴밀히 단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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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사기술 배달사고…호주가 미국 보낸 F-35 부품 홍콩 갔다
▲ 미국의 첨단 전투기 F-35 미국 첨단 전투기의 부품이 중국 특별행정구인 홍콩에 잘못 배달되는 사고가 터졌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첨단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국방부와 의회가 전면적 조사에 착수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제가 된 물품은 미국의 5세대 전투기로 세계적인 첨단 기종으로 주목받는 F-35 라이트닝 Ⅱ의 부품입니다. 애초 이 부품은 미국의 안보 동맹국인 호주가 미국으로 보냈는데 확인되지 않은 경위로 홍콩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전략적으로 경쟁하는 중국에 핵심기술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노출되자 공급망에 구조적 안보 취약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부품을 회수하고 경위를 조사하겠다며 재발 방지와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미국 당국, 산업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은 안보상 이유로 화물 상태를 설명할 수 없다며 미국 국방부와 군수 당국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홍콩으로 간 화물에 민감한 부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사건과 관련한 자국의 책임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말스 장관은 "이번 사태는 궁극적으로 미국,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미국의 주계약자 록히드마틴이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호주는 F-35를 개발할 때 착수 단계부터 자금을 대고 직접 참여해 정밀 기술에 접근하고 부품 생산에도 관여하는 8대 핵심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들 F-35 파트너에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덴마크, 노르웨이가 구성원으로 포함돼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호주가 2014년에 첫 F-35를 인도받아 2025년에 완전한 운용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 이스라엘, 폴란드 등도 F-35를 갖고 있으나 기술 개발이나 부품 생산에 참여하지 않고 완제품을 수입해 운용하는 일반 구매국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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