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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125원 떨어지자 '싼 달러' 쟁였다…외화예금 사상 최대
한달새 150.1억달러↑ 증가폭 역대 2위…달러예금도 최대 기업 경상대금·증권사 자금유입에 달러 선취매 수요 겹쳐 2025.11.26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 달 새 125원 넘게 급락하자 달러를 사두려는 수요가 몰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 달간 늘어난 외화예금만 150억 달러가 넘어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283억 4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2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잔액으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12월(1194억 3000만 달러)보다도 89억 1000만 달러 많다. 월간 증가 규모로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역대 최대 증가 폭 158억 8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지난해 12월 이전 최대 증가 폭이 2022년 11월의 97억 4000만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100억 달러를 넘는 역대급 외화예금 증가세가 반년여 만에 재현된 셈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맡긴 외화예금을 뜻한다. 6월 말 1549원→7월 말 1424원…달러 예금도 역대 최대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달러 예금이었다. 달러화 예금은 6월 말 978억 달러에서 7월 말 1089억 2000만 달러로 한 달 새 111억 2000만 달러 급증했다. 직전 달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상 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 자금·고객예탁금 유입에 더해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달러·원 환율은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125.4원 떨어졌다. 달러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향후 결제 등에 필요한 달러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뿐 아니라 주요 통화 예금이 일제히 늘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 대금 수취 등으로 22억 2000만 달러 증가한 80억 6000만 달러였고 엔화 예금도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 자금 유입 등에 15억 달러 늘어난 8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135억 7000만 달러 늘어난 1125억 6000만 달러로 전체 증가분의 약 90%를 차지했다. 개인예금도 14억 4000만 달러 증가한 157억 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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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아파트 주차로봇 허용하고 ESS 규제 확 푼다
정부, 경제협·단체장과 규제개선 간담회 ESS 컨테이너 법적 분류 명확화, 세부담↓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구독 가능 외국인 비자·산업단지 창고 규제도 손질 정부가 기업의 신산업 진입을 가로막거나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현장 규제를 대폭 손질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컨테이너의 법적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해 취득세·재산세 등 추가 비용과 인허가 부담을 줄이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주차로봇 설치를 허용한다.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해 등록할 수 있도록 해 배터리 구독·리스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의 시장 진입도 지원한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경제협·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 건의를 바탕으로 추진한 규제 합리화 성과를 공유하고 이같은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손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 총리 취임 후 지난 12일 중기ㆍ벤처ㆍ스타트업 대토론회와 20일 AI·로봇·바이오·핀테크 등 신산업분야 간담회에 이어 경제계 대표들과 종합적인 규제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규제 개선을 ▷미래 신산업 성장 지원 ▷산업 현장 규제 개선 ▷생활편의 및 권익 증진 등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특히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불합리한 행정절차와 획일적인 기준을 합리화하고, 신기술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등 규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다음달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ESS 컨테이너의 법적 분류(건축물, 가설건축물, 공작물 등)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취득세·재산세 발생 등 사업자의 불필요한 인·허가 행정절차 및 추가비용 발생을 방지키로 했다. ESS 컨테이너는 지붕과 벽이 있고 토지에 고정되어 있다는 이유로 일부 자치단체에서 건축물로 분류해 별도의 건축 인허가를 요구하고, 건폐율·용적률 및 단열기준 등을 적용해왔다. ESS에 대한 국공유지 임차기간을 현행 10년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를 추진하고, ESS 사업장의 전기안전관리자 선임기준을 완화해 사업자의 인력운영 부담도 줄일 예정이다. 현재 연구개발용 수소용품(연료전지 등)도 내년 3월까지 별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해 수소 신기술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한다. 또 아파트·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 주차로봇 설치를 허용해 주차 편의성을 향상하고, 스마트 주차산업의 시장 확대를 지원한다. 전기차는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해 등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현재는 차량 단위로만 등록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배터리를 별도로 소유하거나 구독·리스하는 사업이 가능해진다. 오는 10월부터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실제 차량을 판매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하도록 법령 정비 등 제도화 추진 예정이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다른 공장의 일부 공간을 추가 창고로 임차할 수 있도록 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보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산업단지 내 유휴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반도체 등 고압가스 저장시설의 출입문 방향을 둘러싼 법령 간 기준 차이도 해소한다. 근로자가 상주하지 않는 고압가스 저장시설은 문이 안쪽으로 열리는 것도 가능하도록 규정을 명확히 한다. 플레어스택(비상가스 안전굴뚝)의 발열량 기준도 운전 특성에 맞게 합리화한다. 비상·간헐적으로 운전되는 플레어스택에 획일적인 발열량 기준을 적용하면서 보조연료 사용이 늘고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현장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이 외에 행정 편의를 높이는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공공 마이데이터 보험 묶음정보에 가족관계증명서를 포함해 보험 관련 서류 제출 부담을 줄인다. 기존 공인중개사 등이 부동산 공동중개 배제하거나 부당한 담합행위를 하는 경우 처벌 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한다. 기업이 외국인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전에, 사전에 비자 발급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외국인 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현재 전문인력 등 특정활동(E-7)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이 비자 연장 신청 시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를 방문함이 없도록 전자민원 신청 대상을 2027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지난해 경제단체가 건의한 ‘메가샌드박스’가 ‘3대 메가프로젝트’와 ‘5극3특 메가특구’로 발전하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모델로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연결을 통해 기업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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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7월 외화예금 1283억 달러 역대 최대…달러예금, 1천억 달러 첫 돌파
한국은행, 7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지난달 말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1283.4억 달러…역대 최대 한달 동안 150.1억 달러↑…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 달러화예금 잔액 사상 최초 1천억 달러 돌파 수출대금 유입, 증시 폭락 따른 서학개미 해외투자 증가, 환율 하락 달러 선취매 증가 기업에금 잔액 1125.6억 달러 역대 최대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기업의 수출대금 유입과 서학개미의 해외투자 증가 등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은 사상 최초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 4천만 달러였다. 2012년 6월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한 달 만에 150억 1천만 달러나 증가해 지난해 12월(+158억 8천만 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 잔액은 1089억 2천만 달러로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 달 동안 111억 2천만 달러가 늘었는데 역시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한국은행 제공 반도체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출 대금이 들어온 영향이 가장 컸다. 또 지난달 국내 증시 폭락으로 투자자들이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린 것도 이유였다. 한은 측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함께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및 고객예탁금 유입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영향도 있었다. 6월 말 1549.4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1424원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감소했던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80억 6천만 달러)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22억 2천만 달러 늘었고, 엔화예금(86억 1천만 달러)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 및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 제공 주체별로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 7천만 달러가 증가한 1125억 6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지난해 12월(140억 7천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이 중 기업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956억 9천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전월보다 101억 1천만 달러 늘었는데 기업 달러화예금의 월 증가폭이 1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통계 집계 이후 최초다. 개인예금 잔액은 157억 7천만 달러였다. 해외투자 증가에 따라 전월 5억 달러 감소에서 14억 4천만 달러 증가로 전환됐다.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132억 3천만달러로, 10억 1천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1023억 9천만 달러로 96억 1천만 달러 늘었다. 외은지점은 259억 5천만 달러로 54억 달러 증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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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세훈, 용산은 되고 탄천은 안 되는 이유 “오세훈 힘 빼기냐” 직격
“정부, 탄천 대안에 돌연 미온적” 비판 500가구 권한 이양엔 “서울시 패싱”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여당의 주택 공급 정책을 두고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정말 ‘오세훈 힘 빼기’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정면 비판했다. 정부가 서울시가 제안한 탄천물재생센터 개발안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 권한을 자치구로 넘기려 한다며 “정치가 아니라 공급을 보라”고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오세훈 힘 빼기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정부가 돌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실효성이 없다’며 공격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언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지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용산공원은 가능하고 이미 이전 검토가 진행 중인 탄천물재생센터는 실효성이 없어 안 된다는 논리가 앞뒤가 맞느냐”며 “차라리 ‘오세훈이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하는 편이 더 납득이 가겠다”고 비판했다. 탄천물재생센터 개발안은 오 시장이 이달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용산공원 주택 공급의 대안으로 공식 제시했다. 물재생센터를 이전하고 해당 부지 일대를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과 청년 주거가 결합된 복합거점으로 개발하는 구상이다. 당시 김 장관은 “자료를 받아 분석해봐야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고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도 “서울시가 제안한 탄천 부지를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신규 택지를 발굴하기보다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푸는 것이 서울 주택 공급의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확실한 공급 해법이 이미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바로 재개발·재건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부가 정비사업 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완화할 경우 2031년까지 순증 물량이 기존 8만7000가구에서 약 13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장을 기준으로 약 4만3000가구가 추가되는 규모다. 오 시장은 “새로운 땅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미래 세대의 녹지를 훼손하지 않아도 된다”며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하며,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이미 눈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의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넘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오 시장은 “공급 지연의 원인도 아닌 권한을 억지로 떼어내고 이를 ‘신속한 공급’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난개발을 부추기고 서울의 도시계획 체계를 흔드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서울시를 패싱하고 서울시장의 권한을 약화시키겠다는 정치적 목적 외에는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정말 ‘오세훈 힘 빼기’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정치가 아니라 공급을 보라. 오세훈이 아니라 시민을 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과 김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 다시 만나 서울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선 회동에서는 정비사업 용적률 완화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활용 등에서 접점을 모색했지만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놓고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 시장이 이날 정부·여당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하면서 다음 회동에서 양측이 공급 대책을 놓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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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BK·영풍 "최윤범-원아시아, 같은 시기 같은 회사에 투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입장문을 정리하고 있다. 2024.11.13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MBK파트너스·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및 오너 일가와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비슷한 시점에 같은 비상장 기업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운용사(GP)의 독립적 투자 판단'이라는 최 회장 측 해명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28일 주장했다. MBK·영풍은 "형사기록과 공시 등에 따르면 최 회장과 가족 및 친인척 등이 특정 회사에 먼저 지분이나 전환사채(CB)를 인수할 때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가 수백억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MBK·영풍에 따르면 비상장 엔터·콘텐츠 기업 아크미디어는 최 회장이 2020년 5월 29일 개인 명의로 제1회 전환사채 17억 원을 인수했고, 42일 뒤인 7월 10일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펀드가 아크미디어 제2회 CB 250억 원을 인수했다. 또 2021년 7월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아비트리지 제1호 펀드가 아크미디어 전환사채 10억 원을 인수할 때도 최 회장 그의 사촌 3명이 같은 날 또는 15일 간격으로 함께 CB를 쪼개 인수했다는 게 MBK 및 영풍 측의 주장이다. MBK·영풍 측은 "코리아그로쓰 제1호 투자가 들어가기 직전 최 회장 측이 보유한 CB의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을 환산하면 약 45%에 달하는 최대 투자자였다"며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대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사실을 몰랐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밝혔다. 제작사인 슬링샷스튜디오에서도 이런 투자가 반복됐다는 주장이다. 2021년 5월 최 회장의 개인투자 조합인 여리고1호가 제3회 슬링샷스튜디오의 CB 30억 원을, 같은 해 10월 최 회장의 사촌 3명이 제5회 CB 15억 원을 인수했다. 또 3개월 뒤인 2022년 1월에는 원아시아 아비트리지 1호 펀드가 제6회 CB 30억 원을 인수했다. 2023년 6월 7일에는 슬링샷의 제13회 CB 총 80억 원을 여리고1호 조합(30억 원)과 원아시아 망고스틴 제1호 펀드(50억 원)가 같은 날 나누어 인수하는 등 한 몸처럼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MBK·영풍 측은 "비상장사에 최 회장 일가가 길목을 지키듯 투자한 뒤 회사 자금 수백억 원이 들어간 펀드를 통해 후행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며 "이를 펀드 운용사의 독립적 판단이라고 주장하는 건 고려아연 주주들의 판단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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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사업 '청신호'…7억 달러 유동성 확보
미주투자공사서 단기차입한도 승인…재무 안정성 강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아르헨티나 리튬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약 1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생산법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지난 4일 미주개발은행그룹(IDB Group)의 민간투자 전담 기관인 미주투자공사(IDB Invest)로부터 총 7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단기 차입한도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염수리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염수리튬은 지하 염호의 소금물에 녹아 있는 리튬을 뽑아내는 것으로,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원료다. 이번 차입한도 확보로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리튬 1공장과 하반기 준공 예정인 2공장의 운전자금을 필요할 때마다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0월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2공장을 준공할 예정으로, 1·2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5만톤 규모의 리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법인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리튬사업의 운영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DB Group은 중남미 핵심광물 공급망 지원 전략의 하나로 역내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과정에서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충족하고 중남미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대규모 운전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자와 금융거래세 등에 대한 세제 우대도 적용받아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차입한도 확보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유치제도(RIGI) 승인에 이은 성과이기도 하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31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어진 정부 간 협력과 아르헨티나 정부의 제도적 지원, 국제금융기구의 자금 조달이 리튬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올해 2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리튬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산업자원인 철강을 비롯해 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희귀가스 등 전략자원과 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한 '트리플 코어'(Triple-core)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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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의결권자문, 백인규 등 고려아연 측 후보 모두 ‘찬성’ 권고
MBK·영풍 측 박유경·심혜섭 후보 반대 ISS·글래스루이스 등 주요 의결권자문사 백인규 후보에 지지 의견 고려아연 CI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의결권자문이 오는 9월 9일 열리는 고려아연(회장 최윤범)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파트너스(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한 데 이어 집중투표로 선임하는 독립이사 4인 후보 가운데서도 영풍·MBK 컨소시엄이 추천한 심혜섭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결권자문은 지난 26일 발간한 의안보고서를 통해 백인규 감사위원 후보에 대한 찬성 의견을 표명했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상법 제542조11이 감사위원 가운데 1명 이상을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로 두도록 요구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최근 고려아연이 직면한 회계 관련 이슈를 고려할 시,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부재한 것을 취약점으로 지적하며 이를 이번 선임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한국의결권자문은 한·미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딜로이트안진에서 28년간 파트너로 재직하며 회계감사·재무자문 경험을 쌓은 백 후보가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 후보에 대해서는 책임투자·지배구조 분야 전문성과 경험은 인정하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회계 전문성을 갖춘 후보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는 것이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에 더 적절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한국의결권자문은 박 후보가 과거 외신을 통해 경영권 분쟁의 주요 쟁점에 이미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점이 감사위원의 객관적 판단에 대한 우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집중투표로 선임하는 독립이사 4인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이 추천한 이형규·서은숙,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준봉 후보에 찬성을 권고하면서도, MBK·영풍 측의 심혜섭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국의결권자문은 심 후보가 지난해 12월 한 일간지 기고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관련된 유상증자 구조를 MBK·영풍 측의 입장과 유사한 문제의식 하에 비판한 것을 거론했다. 앞서 ISS, 글래스루이스, 서스틴베스트, PIRC,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등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도 일제히 백 후보 선임에 찬성한 바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회계·감사·내부통제 분야에서 백 후보의 전문성이 감사위원회 핵심 직무에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달아 감사위원회의 회계 전문성 강화 필요성과 경영 연속성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표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크루서블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오는 9월 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상정 안건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4인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의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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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인디애나팹 착공…최초의 ‘메이드 인 USA’ HBM 만든다
SK하이닉스 미국 생산 거점이 첫 삽을 떴습니다. 완공되면 한국에서 가져간 D램 웨이퍼를 후가공해 최초의 ‘메이드 인 USA’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생산합니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차세대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팹)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건설하는 첫 생산기지로, 오는 2028년 10월 클린룸(패키징이 이뤄지는 공간)을 완공해 이듬해 하반기부터 HBM 양산을 목표로 합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die) 위에 D램 다이를 8~12단으로 쌓은 제품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전공정에서 베이스 다이와 D램 다이 웨이퍼를 만들면, 후공정에서 이를 적층하는 공정으로 최종 생산품을 만듭니다. 미국 패키징 팹이 완성되면 SK하이닉스는 국내에서 생산한 HBM용 베이스 다이·D램 다이 웨이퍼를 가져가 완성품을 만들 계획입니다. HBM 최대 소비국인 미국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HBM을 양산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팹 착공으로 SK하이닉스는 최신 HBM을 생산할 수 있는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산 HBM을 생산하게 됩니다. 202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HBM을 양산해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고객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 프로젝트는 미 최초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메이드 인 USA HBM을 처음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자, 미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경제·안보에 기여하는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기술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이 자국에서 만들어진 HBM을 사용해 AI 가속기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미국산’을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 건설에 약 40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Chips Act·칩스법)에 따라 최대 4억 5천만 달러의 보조금, 5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합니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2030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45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 팹에서 만들 제품이 7세대인 HBM4E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이 7세대 칩을 개발 중입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 개발과 테스트를 위해 인근에 있는 미 퍼듀대학교와 R&D 강화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퍼듀대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공장을 건설 중인 곳도 웨스트라피엣에 있는 퍼듀대 부지입니다. 팹이 본격 가동되면 약 1천 명 규모의 인력이 일하게 될 예정입니다. 팹 건설·운영 인력과 100여 개 협력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을 고려하면 약 7천 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곽 사장은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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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럼프 행정부, 고강도 반도체 관세 카드 만지작···대미 투자 압박 수단되나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압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실상 한국·대만 등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을 겨냥한 조치다. 하지만 미국 빅테크 업계에서는 고율 관세가 반도체 가격을 끌어올려 오히려 미국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폴리티코가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뿐 아니라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여러 완제품까지 반도체 관세 부과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무부는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압박하려면 관세를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관세율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국가별 관세율과 쿼터 설정, 주요 반도체 제조사별 지침 적용 여부도 아이디어로 거론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일정 물량까지는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되, 그 이상에 대해서는 해외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와 생산을 얼마나 약속하느냐에 따라 무관세 물량을 추가로 배정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가 검토하는 미국 내 투자 연계 관세는 올 1월 미국이 대만과 체결한 무역협정과 유사하다. 이 협정은 대만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20%에서 15%로 낮추는 한편, TSMC 등 대만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새로 짓는 공장의 생산 능력에 비례해 일정 물량의 반도체를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대우하겠다는 최혜국 대우 약속을 받았지만 서면 합의로 명문화되지는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여러 차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이전을 압박하며 다양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반도체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 다만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면 관세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 텍사스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생산하는 첨단 패키징 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계속 추가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지난달 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반도체 팹을) 건설하게 하고 싶다”고 한국 기업을 콕 찍어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미 빅테크 업계에선 AI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과 반도체 관세 정책이 충돌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고율 관세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반도체 가격을 끌어올리고,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을 크게 높이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자이 시바쿠마르 연구원은 “높은 관세는 숙련된 기술자를 만들어 내지도, (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확충해주지도 못한다”며 “미국 반도체 제조업을 활성화하려면 단순히 수입품을 비싸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해당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기반을 구축하는 데 5년 이상이 걸릴 것이고, 그 사이 관세 부담은 기업들이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계산이 맞지 않는다. 정부가 무관세로 허용하겠다고 하는 물량은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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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오세훈 “탄천물재생센터 부정적 정부···차라리 내가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해라”
吳 “500가구 권한이양, 시장권한 약화시키겠다는 정치적 목적 외 설명 안 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에 정부와 여당이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서자 오 시장이 28일 “차라리 ‘오세훈이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오세훈 힘 빼기‘입니까’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에 동남권 청년첨단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은 당장의 공급 숫자를 만들겠다고 미래세대의 녹지자산인 용산공원을 헐어 쓰겠다는 정부의 위험한 시도를 막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던 정부가 돌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실효성이 없다’며 공격에 나섰다”며 “차라리 ‘오세훈이 내놓은 대안이라 안 된다’고 하는 편이 더 납득이 가겠다”고 지적했다. 미군의 부지 반환과 토양 오염 정화, 교통 대책 수립 등 언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지조차 기약하기 어려운 용산공원에는 청년주택 공급이 가능하다고 고집하면서, 이미 이전 검토가 진행 중인 탄천물재생센터는 실효성이 없다는 논리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라는 것이다. 오 시장은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확실한 공급 해법(재개발·재건축)이 이미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가 서울시의 정비사업을 가로막지 않고 제대로 뒷받침하기만 해도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법 개정을 통해 추진하려 하고 있는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 권한 자치구 이양’과 관련해서도 “서울시를 ‘패싱’하고 서울시장의 권한을 약화시키겠다는 정치적 목적 외에는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적이 정말 ‘오세훈 힘 빼기’는 아닐 것이라 믿고 싶다”며 “‘신속한 공급’이라는 본질은 온데간데없고 정치적 경쟁자를 공격하고, 서울시의 권한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만 남는다면 시민들께서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가 아니라 공급을 보십시오. 오세훈이 아니라 시민을 보십시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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