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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DX 내년까지 적자라는데… '1000주 보상' 논쟁은 여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지난달 23일 파업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유호승 기자 삼성 DX(디바이스경험)부문이 실적 부진에 노사 갈등까지 겹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익성 회복이 급한 상황에서 DX 직원을 주축으로 한 노동조합 동행의 보상 요구까지 거세지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회사는 당장 곳간을 더 열기보다 사상 유례없는 전 사업부 적자와 이런 실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다. DX 첫 '분기 적자' 속 두 번째 대규모 집회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참가 예상 인원은 약 3000명이다. 집회를 마친 뒤에는 강남역과 서초사옥 일대를 도는 가두 행진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행노조가 대규모 집회에 나서는 건 지난달 16일 수원사업장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노조는 지난 5월 임금협상에서 DX부문 직원 보상이 DS(반도체)부문보다 충분하지 않았다며 기존 교섭 재개와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 추가 보상을 요구했다. 한 달여 만에 열리는 이번 집회에서도 같은 보상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5월 임금협상을 통해 DX 직원에게 1인당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 직원 4만9345명에게 총 108만3434주가 배정됐다. 7월6일 종가 31만8000원을 적용하면 약 3445억원 규모다. 여기에 노조 요구안인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안이 추가 반영될 경우 삼성이 떠안아야 할 추가 비용은 1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X는 추가 보상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완제품 사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 당장은 실적 회복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DX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3000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2조2000억원으로 전년(8조원)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메모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오른, 이른바 '칩 플레이션' 영향이 컸다. 사측은 최근 내부 설명회에서도 실적 회복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집회 이틀 전인 19일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주관으로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당분간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현장에서 경영진 측은 DX부문 내 여러 사업에서 동시에 손실이 발생한 상황을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DX 주요 사업군이 나란히 적자로 돌아섰다. MX(모바일경험)·네트워크는 7000억원, VD(영상디스플레이)·DA(생활가전)는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DX 전체로도 2021년 말 출범 이후 첫 분기 적자다. DX 측은 원가 절감으로 상반기 흑자는 지켰지만 내년까지는 적자를 예상하는 등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내다봤다. DS와 손익 90조 격차, 곳간도 따로…'같은 보상' 가능할까 일각에서는 사업별 실적 차이를 고려할 때 DS와 같은 수준의 보상을 요구하는 게 현실적인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올해 2분기 두 부문의 영업손익 격차만 90조원에 달해서다. DS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전년 동기에는 DX가 3조3000억원의 흑자를 내며 DS(4000억원)를 앞섰지만 1년 만에 판세가 뒤집혔다. 칩 플레이션이 반도체 사업에는 호재로 작용한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에는 원가 부담으로 이어졌다. 재원 운용 방식도 다르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분리해 운영해왔다. 반도체 고객사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경쟁사가 되는 구조를 고려해 인사·재무·회계 등 경영지원 기능도 나눴다. 실제 반도체 불황기에는 DS가 투자 자금이 필요해 MX 재원을 활용한 뒤 이자를 더해 돌려주기도 했다. 특정 부문에 성과급 재원이 남더라도 다른 쪽으로 넘기지 않는 원칙도 유지해왔다. 같은 삼성전자 안에서도 사실상 살림을 따로 꾸려온 셈이다. DX 측은 무엇보다 지금은 적자를 털어내는 일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DX부문 관계자는 "회사가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자사주 1000주 지급안이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는 생각해볼 문제"라며 "우선 실적을 회복하고 성과를 낸 뒤 그에 맞는 보상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업부문이 내년까지도 적자 상황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동행노조가 기존의 주장을 그대로 관철하면서 단체행동을 이어가는 것이 예전보다 명분을 많이 잃었다는 평에도 힘이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AI로 생태계가 전환되는 가운데 기존과는 다르게 세트사업이 생존과 수익성 개선이 시급해진 상황"이라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메모리 가격원가 부담실적 개선노사 갈등 -
경제사상 최고치 찍었는데 전문가들 "더 오른다"…AI 시대 주목받는 원자재는
이달 들어 1만4000달러 돌파하며 사상 최고 수준 1만4850달러로 사상 최고치 찍고 이틀 연속 하락 수급 완화에 따른 일시적 '숨고르기' 구조적 공급 부족으로 중장기 상승 추세 유효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단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대규모 물량 유입으로 급등세가 잠시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구조적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추세가 쉽사리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연내 t당 1만6000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현물 가격은 지난 17일 t당 1만485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고점을 찍은 이후 차익 실현 매물과 수급 완화 소식이 맞물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만4180선으로 내려왔다. 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대형 원자재 중개업체의 실물 인도가 가격을 끌어내렸다. 삼성선물에 따르면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구라를 비롯한 무역업체들이 LME에 상당량의 구리를 인도하면서 실물 구리 부족에 따른 수급 경색(스퀴즈) 현상이 완화됐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에 따라 즉시 인출 가능한 재고는 17일 10만3075t에서 2만t 늘어난 12만3100t을 기록했는데 이는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라며 "현물과 3개월물간 스프레드도 t당 248달러로 좁혀졌으며 이는 17일 최대 545달러의 백워데이션(현물 고평가, 선물 저평가)에서 크게 완화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도 물량의 상당 부분은 트라피구라가 공급한 것으로, 다른 업체들도 구리 반입을 준비 중인 만큼 향후 며칠간 추가 물량이 워런트로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옥 연구원은 "현물 프리미엄이 높은 국면에서는 근월물을 팔고 원월물을 저가에 되사는 거래가 유리해 이러한 유인이 단기 공급 경색을 완화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 공급 경색이 완화됐으나 구조적 공급 부족 사태는 여전한 상황인 만큼 구리 강세가 쉽사리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톱 20대 광산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주요 원인은 광산 노후화와 품위(매장 광물이 금속 함량) 저하 문제로, 2013~2015년 공급 과잉 사태로 도외시된 광산 개발 투자가 오늘날 공급 부족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인공지능(AI) 발 전력 수요 급증으로 구리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최 연구원은 "AI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기초 시설인 전력 인프라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면서 "송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초고압 송전 설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데 일반 전력망보다 5~7배 많은 구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짚었다. 구리 가격이 1만5000달러선을 넘어 1만6000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타이트한 광산 공급 여건과 AI·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 모멘텀에 편승한 수요 낙관론은 중장기 구리 시장의 여전한 강세 요인"이라며 "하반기 LME 구리 가격의 t당 1만5000달러 목표와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유동성까지 추가로 반영된다면 연내 톤당 1만6000달러선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원자재는 이론적으로 유동성이 발생할 시 귀금속→비철금속→에너지→농산물 순으로 시차를 두고 상승하는데 유동성을 선반영하는 금을 기준으로 보면 비철금속 섹터는 내년 상반기, 구리는 내년 1분기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구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풍산은 신동 사업을 영위해 구리 가격 상승 시 제품 판매 단가 인상과 재고평가이익(메탈게인)을 동시에 누리는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고려아연의 경우 비철금속 제련 과정에서 부산물로 구리를 생산하고 있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S는 자회사 LS전선 등을 통해 구리 전력케이블 사업을 펼치고 있어 전력망 확장과 원자재가 상승의 이중 수혜가 예상된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의 자회사 LS전선과 LS아이앤디는 최근 구리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1만4000달러대로 상승해 하반기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변동성이 부담스럽다면 상장지수펀드(ETF)도 대안이 될 수 있다. KODEX 구리선물(H) ETF는 미국 상품거래소(COMEX) 구리 선물을 추종하며 환헤지(H)가 적용돼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투자할 수 있다. TIGER 구리실물 ETF는 LME 지정 창고의 구리 실물 가격을 추종해 선물 만기 교체(롤오버) 비용 없이 실물 자산 가치 상승에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수익성 개선NH투자증권전력 인프라데이터센터 -
경제코리안리, 2Q 순익 3473억…보험·투자손익 개선 효과 톡톡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 본사 입구 전경 /사진=박준한 기자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2분기 보험수익과 투자손익을 나란히 개선했다. 해외수재를 확대하면서 보험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고액사고가 줄며 보험 부문 수익성도 확보한 영향이다. 16일 코리안리에 따르면 2분기 누적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473억원으로 전년 동기(1955억원) 대비 7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59억원으로 83.9%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3조6521억원으로 4.2% 늘었다. /그래픽=김지영 기자 보험 부문에서 해외수재가 확대한 영향으로 보험수익이 증가했다. 2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1615억원으로 전년 동기(1597억원) 대비 1.1% 늘었다. 보험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억원 증가했다. 국내 부문에서는 요율 경쟁이 심화와 수익성 저하에 대응해 재물·상해·가축보험 수재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해외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생명보험 부문에서도 자본효율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인 언더라이팅(보험심사)을 유지했다. 보험손익 개선에는 고액사고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누적 합산비율은 87.9%로 전년 동기 88.1%보다 0.2%p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LA산불 515억원, 미얀마 지진 370억원, 영남산불 330억원 등 1215억원 규모의 고액사고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이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손해 부담이 줄었다. 투자 부문의 수익성 개선폭도 컸다. 2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3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937억원 대비 224.9% 급증했다. 코스피 강세에 따라 주식 부문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56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운용자산도 2분기 12조1064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7712억원) 대비 12.4% 늘었다. 자산운용에서도 주식 비중을 늘렸다. 2분기 기준 운용자산 중 국내채권 비중은 32.3%, 해외채권은 28.7%며 주식은 지난해보다 확대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증시 호조에 대응해 주식 부문에서 운용 성과를 낸 것이 전체 투자손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험 본업에서의 질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코리안리는 국내 보험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 수익성이 낮은 계약을 선별하면서다.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회사의 2분기 보험계약마진(CSM)은 9780억원으로 지난해 말 9677억원보다 103억원 증가했다. 일반손해보험은 보험료배분접근법(PAA)을 적용해 CSM이 없지만 장기·생명보험 CSM은 9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실적이 개선함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갈 전망이다. 코리안리는 배당성향 25% 이상을 유지하고 배당금을 전년보다 10% 이상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31.8%, 주당 배당금은 570원이었다. 올해 초에는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1810만주, 지분율 9.3%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수익성 기반의 선별적 인수와 종목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 지역과 종목별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서울 종로구수익성 개선당기순이익영업이익 -
경제병상 환자 모니터링 시장 커진다…씨어스·메쥬 실적 '쑥쑥'
씨어스 매출 407% 늘며 고수익 입증 메쥬도 흑자전환 성공하며 성장 궤도 웨어러블 병상 모니터링 수요 확대 국내 병상 환자 모니터링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씨어스와 메쥬가 올해 상반기 나란히 외형 성장과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이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씨어스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환자 모니터링 사업의 수익성을 입증했고, 메쥬는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14일 씨어스는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609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9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4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30배 가량 늘었다. 메쥬는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 30억원보다 2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4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씨어스가 45%, 메쥬가 19%로 각각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2분기만 보더라도 씨어스는 별도 기준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132억원, 메쥬는 매출 57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씨어스의 높은 수익성을 이끄는 핵심 사업은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thynC(씽크)'다. 씨어스에 따르면 씽크는 2분기 매출 268억원, 상반기 누적 매출 580억원을 기록했다. 파트너사인 대웅제약과 함께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으로 공급처를 확대하면서 현재 전국 220개 의료기관, 약 2만 병상의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 메쥬는 웨어러블 기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를 중심으로 병상 모니터링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환자의 심전도 등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의료진이 중앙에서 다수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메쥬는 동아에스티의 영업·유통망을 활용해 의료기관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매출 규모는 씨어스에 비해 작지만,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두 회사의 상반기 실적은 국내 병상 모니터링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기존 병상용 환자감시장치에서 웨어러블 기기와 중앙 모니터링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으로 시장이 변화하면서 병원 내 일반병동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실적은 신규 병상 확보 속도가 좌우할 전망이다. 씨어스는 상급종합병원에 이어 병원급 및 요양병원으로 공급 영역을 넓히는 한편, UAE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메쥬 또한 국내 의료기관 공급망 확대와 제품군 다각화를 통해 현재의 성장세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메쥬 관계자는 "기존에 여러 기기와 센서로 각각 측정해야 했던 심전도·체온·산소포화도·혈압 등 주요 생체신호를 하나의 패치로 통합 측정하는 M350 제품의 확산을 통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코스닥 상장서울아산병원상반기 실적삼성서울병원 -
경제백화점이 살렸다…패션업계, 잇단 호실적에 '방긋'
계절적 비수기에도…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외국인 지갑 열리고 내수 회복…소비 '꿈틀' 국내 넘어 해외로…새로운 성장 기회 모색 /그래픽=비즈워치 올해 2분기 패션업계가 모처럼 웃었다. 통상 2분기는 패션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동절기 시즌 대비 단가가 낮은 의류 위주로 소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내수 소비 회복은 물론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덕분에 의류 소비가 크게 늘었다. 더워도 실적은 '훈풍' 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패션)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한 593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63.6% 성장했다. 빈폴과 에잇세컨드 등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르메르, 아미, 메종키츠네 등 수입 브랜드 판매도 고르게 늘면서 외형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다. 한섬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도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한섬은 2분기 매출이 3632억원으로 7.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7억원에서 46억원으로 7배 가까이 확대됐다. 코오롱FnC의 경우 매출 3108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래픽=비즈워치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실적 개선 대열에 합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2916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자체 사업만 보더라도 2분기 매출은 2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 영업이익은 지난해 41억원 적자에서 올해 10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호실적을 이끈 건 국내 백화점 등에 입점한 수입 패션 브랜드다. 이 기간 수입 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뷰오리, 꾸레쥬 등 신규 도입 브랜드 매출이 2배가량 늘어난 데다 브루넬로 쿠치넬리와 어그 등 기존 브랜드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자체 브랜드인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매출은 70% 증가했으며 일라일과 델라라나는 각각 34%, 14% 증가했다. 헤지스 스페이H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사진=LF 아직 실적 발표 전인 LF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LF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줬다. 특히 헤지스와 닥스, 질스튜어트 등 주요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업계는 2분기 실적 개선의 배경을 두고 내국인의 소비심리 회복과 K패션에 대한 외국인 관심 확대를 거론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의복 소매판매액지수는 122.1(2020년=100)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 백화점 의복 판매액지수가 120.9에서 137.8로 14% 늘었고, 의류 전문점은 11.9포인트 확대된 126.8을 기록했다. 물 들어왔다 특히 백화점이 패션 소비의 핵심 창구로 떠오른 점이 눈에 띈다. 실제 2분기 신세계백화점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10%, 현대백화점은 13% 확대됐다. 국내 백화점이 최근 'K쇼핑 랜드마크'로 부상하면서 외국인을 실제 K패션 구매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내국인의 해외 원정 쇼핑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번 실적을 구조적인 회복 신호로 단정짓기 이르다는 신중론도 있다. 패션 산업은 경기와 날씨, 소비심리 변화 등 외부적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패션업계의 실적이 일시적인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만 하더라도 의류 소비 둔화와 이상기후 탓에 패션업계가 일제히 실적 부진의 직격탄를 맞기도 했다. 중국 릴 상해점 내 '준지' 매장 전경./사진=삼성물산 패션 이 때문에 패션업계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핵심은 글로벌이다. 해외는 내수 시장과 달리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한국에서 브랜드를 경험한 외국인 소비자를 현지 구매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 패션업계가 하나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패션은 이달 중국 베이징에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달 쓰촨성에 청두점을 연 이후 한 달 만이다. 준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내 1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지난해 에잇세컨즈를 필리핀에 진출시킨 데 이어 올해 준지의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해외 사업 확장도 한층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한섬은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한섬은 프랑스 현지에 마련했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를 시스템의 첫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로 전환했다. 여기에 올해 초에는 파리 랜드마크인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파리 오스만 본점에 시스템옴므 정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현지 유통망도 넓혔다. 타임의 경우 파리 패션위크 기간 프랑스 현지에서 매년 2회씩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오차드로드 메트로 백화점에 입점한 스튜디오 톰보이./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수출 비중이 1~2%대에 머물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체 브랜드의 해외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수입 브랜드 판권 확보에 주력하던 과거와 달리 자체 브랜드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 자회사 신세계톰보이는 지난달 싱가포르 메트로 백화점에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의 첫 해외 단독 매장을 열었다. 맨온더분은 올 가을·겨울 시즌부터 미국 LA 소재 하이엔드 편집숍 등에 입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국내 소비 환경이 개선되고 해외 고객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단기적인 실적 개선에 안주하기보다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2분기 실적수익성 개선관광객 유입실적 발표 -
경제롯데건설 '경영 정상화' 속도…원가율 개선·자본확충 효과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롯데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늘리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건축·주택 원가율 개선이 영업 실적을 끌어올렸고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은 부채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수익성과 재무지표가 함께 개선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67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25억원으로 230.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43.1% 늘었다. 롯데건설 재무개선 현황 /자료=롯데건설 제공 원가율 88.8%, 이익 회복 주도한 '건축·주택' 롯데건설의 2분기 매출원가율은 88.8%로 지난해 같은 기간(93.6%)보다 4.8%포인트, 올해 1분기(91.7%)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6.4%에서 11.2%, 영업이익률은 1.9%에서 7.3%로 상승했다. 외형 확대보다 기존 사업장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축·주택의 이익 기여도가 컸다. 상반기 건축·주택 매출은 2조34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감소했지만 매출총이익은 1541억원에서 2960억원으로 92.1% 증가했다. 건축·주택 매출총이익 증가액은 연결 매출총이익 증가액을 267억원 웃돌며 다른 사업부문의 감소분을 보완했다. 전체 매출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7%에서 92.1%로 확대됐다. 토목은 1분기 165억원의 매출총손실에서 2분기 74억원의 매출총이익으로 전환했고 플랜트 매출총이익도 108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토목은 상반기 누적 기준 92억원의 매출총손실을 기록했고 해외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318억원에서 14억원으로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 실적, 사업성 중심의 선별 수주가 건축·주택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도 줄었다. 판관비와 대손상각비를 합친 상반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1653억원에서 올해 1485억원으로 10.1% 감소했다. 2분기에는 대손상각비 156억원이 환입됐지만 이를 제외한 매출총이익과 판매비와관리비의 차이도 1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536억원의 약 2배였다. 대손충당금 환입뿐 아니라 공사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다만 영업이익 개선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롯데건설은 2분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767억원을 충당부채로 전환하고 기타대손상각비 340억원을 인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상반기 순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7% 감소했다. 본업에서 늘어난 이익이 비영업 비용을 보완한 구조다. 자본확충에 부채비율 162.8%…차입금은 증가 롯데건설의 2분기 말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3조615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3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158억원 감소한 5조886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86.7%에서 올해 1분기 168.2%, 2분기 162.8%로 낮아졌고 유동비율은 120%에서 149.8%로 상승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6369억원에서 8209억원으로 1840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 하락은 부채 감축보다 자본확충의 영향이 컸다. 롯데건설이 올해 1월 발행한 3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3434억원이 자본으로 반영됐다. 신종자본증권이 상반기 자본총계 증가분의 75.7%를 차지했고 기타포괄손익누계액도 1056억원 증가했다. 다만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2조58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1526억원으로 5726억원 늘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도 1조9432억원에서 2조3317억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853억원의 유출을 기록해 재무지표 개선은 자체 현금창출보다 자본확충에 더 크게 의존했다. 롯데건설 집계 기준 PF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보다 7276억원 감소한 2조4262억원이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의 본PF 전환이 감소분에 반영됐다. 샬롯펀드도 지난해 리파이낸싱 이후 7453억원을 상환해 잔액을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전체 PF 우발채무는 감소했지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충당부채 전환이 이뤄졌다. 사업장별 PF 비용 관리와 영업현금흐름 개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하기 위한 과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F 우발채무수익성 개선금융감독원영업이익률영업이익 -
경제[월간 DCM] 삼성증권 '빅딜' SK에코플랜트 '핫딜'…한진 '미매각'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사진 제공=삼성증권 국내 기업들의 올해 7월 공모 회사채 발행 가운데 최대어는 6000억원을 조달한 삼성증권이었다. SK에코플랜트의 1년6개월물에는 300억원 모집에 46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며 15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 최고의 핫딜로 꼽혔다. 반면 한진의 1년물은 주문량이 목표액인 200억원을 10억원 밑돌며 일부 미매각을 겪었다. 10일 넘버스 리그테이블 자체 집계시스템 넘버스풀(Numbers Pool)에 따르면 청약일 기준 지난달 공모 회사채 가운데 최대 규모는 삼성증권의 6000억원짜리 딜이었다. 조사 대상에는 일반 회사채를 비롯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 증권까지 포함됐다. 자산유동화증권과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은 거래는 제외했다. 삼성증권이 최초 3000억원을 모집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1조87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발행 한도를 채워 조달액을 6000억원으로 늘렸다. 신용등급은 AA+이며 만기 구조는 2·3·5년물로 짜였다. 최종 발행액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4400억원, 5년물 600억원이다. 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개별 민평금리와 비교해 2년물과 3년물은 같은 수준, 5년물은 4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높은 조건에서 결정됐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5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초 모집액 2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1조565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한도를 채웠다. 신용등급은 AA이며 2년물 1700억원과 3년물 3300억원으로 나눠 조달했다. 두 채권 모두 개별 민평금리와 같은 수준에서 발행됐다. 올해 7월 최고 경쟁률은 SK에코플랜트에서 나왔다. 신용등급 A-인 이 회사의 1년6개월물은 최초 모집액 300억원에 4640억원이 몰리면서 15.47대1을 기록했다. 함께 나온 2년물도 200억원 모집에 2330억원을 확보해 11.65대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1년물은 500억원을 목표로 2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당초 1000억원보다 두 배 많은 2000억원을 마련했다. 만기별로는 1년물 600억원, 1년6개월물 770억원, 2년물 630억원이다. 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각각 35bp, 65bp, 60bp 낮은 수준에서 확정됐다. 흥행 배경에는 반도체 계열사 편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11월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를 추가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3%, 영업이익은 9314억원으로 1261.9% 증가해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에센코어의 반도체 모듈 제조·유통 사업을 포함한 SK에코플랜트의 애셋 라이프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3555억원, 영업이익 791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0%, 3492.1%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발행사 가운데서는 KCC의 2년물 경쟁률이 8.56대1로 높았다. 최초 모집액 800억원에 68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도 1200억원을 목표로 7000억원을 확보해 5.83대1을 기록했다. KCC는 두 만기에서 각각 2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조달했다. 반면 신용등급 BBB+인 한진의 1년물에는 목표액 200억원보다 10억원 부족한 190억원만 들어왔다. 경쟁률은 0.95대1로 지난달 수요예측 가운데 유일하게 모집액을 밑돌았다. 금리도 개별 민평보다 50bp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함께 나온 1년6개월물은 2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주문을 받아 1.25대1을 나타냈다. 한진은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최종적으로 400억원을 모두 발행했다. 업계에서는 신용등급뿐 아니라 업종과 개별 기업에 따른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AA·AA급과 증권·방산 업종의 성과가 견조한 반면 화학·에너지·건설·유통은 부진해 등급·업종·개별 크레디트별 가격 차별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에코플랜트수익성 개선신한투자증권실적 개선영업이익 -
경제"1만대 신화 무너졌다"…혼다코리아, 23년 만에 車사업 마침표[수입車 뉴웨이브]
지난해 매출 6.3% 감소에도 영업익 25.5% 증가 상반기 판매 65.4% 급감…연말 자동차 판매 종료 모터사이클 유지…내년부터 이륜차 중심 재편 [도쿄=AP/뉴시스] 사진은 2022년 2월8일 일본 도쿄의 한 전시장에서 혼다자동차 로고 인근을 지나는 사람들 모습. 2025.05.20.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혼다코리아가 올해 말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모터사이클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전체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제한적인 라인업과 수요 감소를 극복하지 못한 채, 23년 만에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철수를 확정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매출액은 3133억원으로 전년 3344억원보다 6.3%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전년 116억원보다 25.5%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85억원에서 92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서 4.6%로 1.1%포인트 개선됐다.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높아진 셈이다. 혼다코리아는 자동차뿐 아니라 모터사이클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륜차 사업이 자동차 판매 부진 속에서도 회사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부문의 부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951대로 전년보다 22.2% 줄었다. 주력 차종인 CR-V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앞세웠지만 개별 차종 판매량은 모두 1000대를 밑돌았다. 올해 들어 판매 감소 폭은 더 커졌다. 한국수입차산업협회(KAIDA)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국내 신규 등록은 399대로 전년 동기 1153대보다 65.4% 감소했다. 반년 동안 지난해 연간 판매량(1951대)의 20% 수준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체 수입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혼다만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국내 자동차 사업의 입지도 빠르게 위축됐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토요타·렉서스 등 일본계 경쟁 브랜드가 적극적인 신차 투입과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과 달리 혼다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제품군을 운영해왔다. 판매 부진은 결국 국내 자동차 사업 종료로 이어졌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4월 올해 말 한국에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2003년 국내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23년 만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지홍 혼다 코리아 대표이사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혼다 코리아 자동차 시장 철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23. hwang@newsis.com 혼다코리아는 시장 환경과 환율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경영 자원을 중점 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자동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투자를 통한 판매 확대보다는 연말 사업 종료에 맞춰 기존 차량 판매와 고객 지원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판매 사업을 접더라도 기존 고객에 대한 사후관리는 계속한다. 혼다코리아는 차량 유지관리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의 애프터서비스를 판매 종료 이후에도 지속할 방침이다. 최소 8년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모터사이클 사업은 한국에서 계속 운영한다. 혼다가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철수하는 대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모터사이클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기로 한 만큼 내년부터 혼다코리아의 사업 구조도 이륜차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혼다코리아 자동차 사업의 성장을 가늠하는 시기라기보다 23년간 이어온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한 시기"라며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도 자동차 판매 기반이 빠르게 축소된 만큼 향후 혼다코리아의 실적 역시 모터사이클 사업의 경쟁력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사업 구조 재편수익성 개선금융감독원영업이익률당기순이익 -
경제'빚투 개미' 항복…코스닥 쓸어담은 외국인 [B급기자의 B급리포트]
코스닥 신용잔고 7년래 최저치 코스닥/코스피 신용 비율 역대 최저 지수 상승에 공매도 비중도 다시 오름세 개미 이탈에 기술적 반등…하방압력 여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구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반등은 코스닥 지수를 지탱해온 개인 투자자들이 이탈한 뒤에야 시작됐습니다. 빚을 내 투자했던 개인들의 안타까운 항복이 있은 후에야 몸집이 가벼워지며 다시 떠오르기 시작한 겁니다. ● 쪼그라든 빚투…개미 '눈물' 7일 코스닥 지수는 0.36% 내린 798.8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6거래일만에 하락했지만 이날 코스피 지수 하락률(-0.60%)보다 낙폭이 적었습니다. 7월 30일 이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23.8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1.89%)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코스닥 시장 '신용융자잔고'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용융자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말합니다. 흔히 '빚투 자금'으로도 불립니다. 6일 코스닥 신용잔고는 5조 9255억원. 코스닥 지수가 고점( 1226.18) 을 찍었던 4월 27일 신용 잔 고 가 1 0 조 8 8 5 0 억 원 이 던 것 과 비 교 하 면 절 반 수준으 로 줄었 습 니 다 . 코스닥 신용잔고가 6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6월 3일(5조 9030억원) 이후 처음 입니다. 코스피와 비교하면 상황은 더 극적입니다. 현재 코스피 신용잔고는 22조 8685억원, 코스닥은 5조 8297억원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26.9% 수준 입니다. 이 수치가 27% 이하로 내려간건 2011년 이후 처음 이죠. 보통은 코스닥 신용잔고가 코스피보다 훨씬 많은데 지금은 상황이 반대죠. 해석하자면 개인들은 코스닥 지수가 1000을 오갈 때 빚으로 올라탔다가 700선으로 추락하자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쓸려나갔습니다. 개인들의 악성 매물이 정리되고 나서야 시장은 급반등 을 시작한 거죠. 최근 석달간 외국인은 2조 7천억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 시장에서 사들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00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과는 다른 행보죠.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이 쓸려나간 것을 외국인이 받아갔다고도 해석이 되는 부분입니다. ● 개미 '항복 물량' 누가 받아갔을까 개인이 눈물을 머금고 던진 물량은 외국인이 저점에 받아냈습니다. 최근 석달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2조 792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조 5796억원을 팔았죠. 현재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 지분율은 11.74% 입니다. 7월 초 정점인 12.33%보다는 줄었지만 2018년 7월 이후 최고 수준 입니다. 순매수액 자체는 많지 않지만 코스닥 시장 급락을 틈타 적은 금액으로도 외국인들은 지분율을 크게 올릴 수 있었죠. 다만 지금같은 코스닥 반등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주가를 누르는 공매도가 증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파는 방식입니다. 보통 공매도가 늘어나면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죠. 현재(4일) 코스닥150에 대한 공매도 잔고는 5조 4570억원입니다. 코스닥150 시가총액(252조 8990억원)과 비교하면 공매도 비중은 2.16%입니다. 7월 16일부터 공매도 비중이 2%를 웃돌고 있는데, 이 비중이 2%를 웃도는 건 2024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개미들의 항복을 기점으로 코스닥이 급반등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동시에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하방 베팅도 강한 상황 인 거죠.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석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3조원 가량을 순매수했습니다. 현재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 비중은 11.74%입니다. 7월 초 고점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외국인 비중입니다. ● 코스닥 시장 수익성 개선은 미지수 종합하면 현재 코스닥 반등은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코스닥으로 수급이 분산된 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 시장 반등을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입니다. 현재 코스피는 6000선에서 헤매고 있지만 실적은 무척 탄탄한 편이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4.7배에 불과합니다. 현재 코스피 상황은 '지금은 돈을 잘 버는데 2~3년 뒤에도 이런 수익성이 계속될까'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반면 코스닥의 경우 현재 12개월 선행 PER이 18배 수준입니다. 10년 장기 평균인 17.5배에 이미 근접한 상황이죠. 코스닥 지수가 4월말 1220에서 8월 현재 800선까지 34% 넘게 떨어졌지만, 이는 30배 수준까지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던 수익성 지표가 제자리를 찾는 과정 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4월 1220선에서 현재 800선까지 하락했습니다. 현재 코스닥의 PER은 18배로 10년 장기 평균인 17.5배를 소폭 웃도는 상황이죠. 단기 급락에도 '저평가'라고 부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결국 앞으로 코스닥 반등을 이끌 남은 변수는 '바이오'입니다. 바이오 업종은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편이죠. 그동안 반도체에 밀려 소외됐었는데 최근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복병은 고금리 상황입니다. 바이오 기업들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신약 개발 같은 성장성에 의존합니다. 적자 기업인 곳들이 많아서 대규모 자금을 외부에서 빌려와야 합니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이 훌쩍 뛰어올라 실적과 주가에 큰 타격을 입습니다. 시장 금리의 척도가 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4.67%.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이라 바이오주의 앞날을 무작정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유가증권시장개인 투자자수익성 개선바이오 기업 -
산업·IT자동차금호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 1822억원…수익성 개선
금호타이어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3328억원, 영업이익 182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와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교체용(RE) 타이어 판매 증가에 힘입어 1조 3328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4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이어갔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유럽에서는 신차 판매 효과와 유통채널 다변화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신제품 및 고인치 타이어 중심의 전략적 제품 믹스를 강화한 결과,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인 420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2분기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전분기(1470억원) 대비 24%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판매 확대와 고인치·EV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금호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집계 결과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47%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공급 비중은 25.1%를 달성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5조 1000억원 달성, 18인치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7%, EV 타이어 공급 비중 30%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안 예쁜데 누가 사" 혹평 쏟아졌는데…9.2억짜리 ... 17% 폭락 "해도 너무하네"…참다못한 주주들 직접 정치판 뛰어든다 "아이스커피 한 잔의 배신"…7500원짜리 커피도 피하지 못한 '세균 얼음' "내 돈이 녹아내리고 있다…정부가 주식시장을 외국인 놀이터로 만들어" 증시 폭락에 ... "빨대 한 번 핥았다가 인생 꼬였다"…자판기 장난 친 19세의 최후 AD 한편, 금호타이어는 미국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 분쟁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글로벌 매출 확대 및 고수익 제품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함평공장과 유럽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국·유럽·북미를 잇는 글로벌 생산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더욱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View English Articl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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