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뉴스
키워드 아시아 결과입니다.
-
연예 | 가요(음악)[단독] ‘레전드 디바’ 채리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韓대표 선발전 심사위원 출격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가수 채리나가 세계 최대 음악 경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아시아 무대에 설 대한민국 대표를 직접 가려낸다. 22일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채리나는 ENA를 통해 방송되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아시아: 코리아 넥스트 웨이브(Korea’s Next Wave)’의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아시아: 코리아 넥스트 웨이브’는 ‘유로비전’ 아시아 리그에 출전할 한국 대표 아티스트를 뽑는 프로젝트다. 오는 28일 ENA에서 사전 프로그램인 ‘더 비기닝’이 방영되며, 9월 4일 최종 결선이 생방송으로 전파를 탄다. 채리나는 이번 경연의 핵심 심사위원으로 나서 참가자들의 역량을 면밀히 짚어낼 예정이다. 1995년 혼성그룹 룰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채리나는 뛰어난 댄스 실력과 독보적인 보컬, 랩 감각을 고루 갖춘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가요계 최정상을 누렸다. 1997년에는 걸그룹 디바(DIVA)를 직접 기획하고 결성해 리더이자 메인보컬, 프로듀서로서 ‘걸스 힙합’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처럼 보컬, 퍼포먼스, 프로듀싱 역량을 모두 증명해 온 채리나의 심사위원 합류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아시아 리그를 거쳐 세계 무대로 나아갈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자리인 만큼, 채리나의 탄탄한 무대 내공과 탁월한 음악적 안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1956년 시작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유럽방송연맹(EBU)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가대항 음악 축제다. 매년 1억 명 이상의 글로벌 시청자가 지켜보는 권위 있는 대회로, 전설적인 그룹 아바(ABBA)와 팝 디바 셀린 디옹(Céline Dion) 등 수많은 글로벌 슈퍼스타를 탄생시켰다. 유럽을 넘어 아시아로 확장되는 이번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아시아’에서, K팝 ‘레전드’ 채리나의 날카로운 심사를 거쳐 세계 무대에 오를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roku@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대한민국퍼포먼스아시아서울한국 -
경제대한항공-아시아나 12월 통합… 시간대·신규 노선 늘어나
[기업 브리핑 Up & Down]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이후 중복 스케줄 분산, 신규 노선 발굴 등 노선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8월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양사는 12월 17일 통합 이후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하던 항공편을 분산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령 인천∼싱가포르 노선의 경우 오후 2시와 오후 4시 각각 출발하던 항공편 중 하나를 오전 8시로 옮기는 방식이다. 주 2∼3회 운항하던 일부 노선은 매일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 이후 신규 노선도 예고됐다. 12월 18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주 3회 인천~멜버른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이후 합리적인 노선 운영과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한국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고객들은 노선과 스케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더욱 편리하게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대한항공유튜브아시아경제 -
생활
늦더위 아니면 비바람…태풍 '사우델' 어디로?
[앵커] 북상 중인 18호 태풍 '사우델'이 다음 주 날씨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태풍이 한반도 주변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날씨도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괌 남동쪽 해상에서 비구름 무리가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열여덟 번째로 발생한 태풍 '사우델'입니다. 태풍 '사우델'은 이번 주말 괌 북쪽을 지나 다음 주 초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으로 접근하겠습니다. 따뜻한 바다에서 수증기를 잔뜩 머금고 중심 풍속 초속 40m 안팎의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후 태풍 경로는 매우 유동적입니다. 현재 동아시아 주변 기류가 복잡해지면서 태풍 경로에 핵심 요소인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예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약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한다면 '사우델'은 고기압에 막혀 중국 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늦더위가 심해집니다. 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한 가운데 태풍이 북쪽 기압골과 만난다면 '사우델'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로 급격히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위의 기세는 꺾이겠지만 비바람 피해가 우려되는 경로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쪽 기압골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는지, 북태평양고기압이 어느정도 강하게 유지되는지에 따라 태풍의 이동 경로도 크게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사우델'이 오키나와에 접근하는 다음 주 중반쯤 태풍 경로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성현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북태평양고기압연합뉴스기상청아시아한반도 -
경제'매우 강' 태풍 사우델 북상…오키나와 향해, 한반도 영향 촉각
23일 초속 49m까지 발달…25일 오키나와 동쪽 해상 접근 전망 제주 먼바다 태풍특보 가능성도…발효 땐 올해 국내 첫 태풍특보 20일 오후 5시 50분 기준 천리안위성 2A호로 본 동아시아 기압계 합성도(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주변에서 버티는 가운데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서태평양에서 세력을 빠르게 키우며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예상 진로만 놓고 보면 다음주 초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후 진로가 제주 쪽으로 더 가까워져 먼바다에라도 태풍특보가 내려진다면 올해 국내에 처음 태풍특보가 발효되는 사례가 될 수 있어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우델은 이날 오후 3시 괌 동남동쪽 해상인 북위 11.7도, 동경 150.8도에서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초속 21m로 서북서쪽으로 시속 16㎞씩 이동하고 있다. 사우델, 23일 '매우 강' 발달…25일 오키나와 동쪽 해상 접근 태풍은 앞으로 방향을 북북서에서 북서쪽으로 틀면서 빠르게 발달할 전망이다. 21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의 강도 2까지 세력을 키우고 22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도 4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까지 강해질 전망이다. 이후 24일에도 초속 47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 25일 오후에는 북위 25.9도, 동경 132.3도까지 올라올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접근하는 경로다. 과거 태풍 강도 분류로 '매우 강'(초속 44~54m)에 해당하는데,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이다. 일본 기상청(JMA)의 전망도 한국 기상청과 비슷하다. JMA는 사우델이 23일께 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뒤 25일 북위 27.1도, 동경 133.1도 부근까지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날짜가 뒤로 갈수록 예상 위치를 둘러싼 범위가 크게 넓어져 세부 진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북태평양고기압·기압골 변수…한반도 향할지는 아직 불확실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는 사우델만의 움직임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한반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해 있고 북쪽에서는 상층 기압골이 이동하고 있다. 남쪽에서는 사우델을 비롯한 열대요란이 움직이는 구조다. 태풍은 대체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만큼 고기압이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하고 어디까지 뻗느냐에 따라 진로도 달라질 수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강하게 버티면 사우델의 서진 또는 북서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북쪽에서 내려오는 기압골이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허물면 태풍이 보다 일찍 북쪽으로 방향을 틀 여지도 생긴다. 태풍 자체가 얼마나 강하게 발달하느냐도 주변 기압계와 태풍의 이동을 바꾸는 변수다. 기상청도 다음 주 기압계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북쪽 기압골의 이동속도,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위치, 사우델의 발달과 이동 등을 꼽았다. 국내 수치모델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도 26일께 예상하는 태풍과 상층 기압골의 배치에 차이를 보여 현 단계에서 태풍의 이동경로를 특정하기엔 어렵다. 다중모델 앙상블 전망에서도 예측 시간이 길어져 오키나와와 동중국해 쪽으로 접근할수록 예상 경로의 폭이 크게 넓어진다. 현재로서는 일본 남쪽과 오키나와 동쪽 해상으로 접근하는 흐름의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한반도 쪽으로 얼마나 북상할지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의미다. 결국 관건은 다음주 화요일인 25일 이후다. 현재 기상청의 공식 예상경로 끝점은 25일 오후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 머물러 있어 한반도에 대한 직접 영향은 예보되지 않았다. 그러나 태풍이 예상보다 서쪽 또는 북쪽으로 이동하거나 강풍반경이 확대될 경우 제주 남쪽 먼바다부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올해 아직 국내에 태풍특보가 내려진 사례가 없는 만큼 제주 먼바다에서라도 사우델로 인해 태풍특보가 발효될 경우 올해 첫 국내 태풍특보 사례가 된다. 다만 실제 '국내 영향 태풍' 여부는 향후 진로와 강풍·강수·해상 영향 범위 등을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 태풍이 직접 접근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인 영향은 나타날 수 있다. 사우델이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과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 고기압의 위치와 형태가 달라질 수 있고, 태풍 주변의 많은 수증기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 주변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다음 주 비와 소나기의 구역이나 강도가 현재 전망과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 역시 현재 중기예보에서는 24~30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사우델과 북쪽 기압골의 움직임에 따라 강수 전망의 변동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0~26도, 낮 기온은 27~34도로 평년보다 높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도 이어질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한반도 영향체감온도기상청아시아 -
세계"밥그릇을 왜 안 들지?"…베트남 매체가 들여다본 한국 식사 문화
베트남·중국·일본은 그릇 드는 문화 보편적 한국의 숟가락 중심 식문화가 차이 만든 요인 한국에서는 자연스럽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낯선 한국인의 식사 습관이 베트남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바로 식사할 때 밥그릇이나 국그릇을 손에 들지 않는 문화다. 17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계 미국인 셰프 크리스 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과 베트남·중국·일본의 식사 예절 차이를 소개했다. 베트남과 중국에서는 한 손으로 밥그릇을 들고 다른 손으로 젓가락을 사용하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일본 역시 밥그릇이나 작은 국그릇을 가슴 가까이 들어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식사법으로 여겨진다. 반면 한국에서는 밥그릇을 식탁에 둔 채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는다. 어릴 때부터 밥그릇을 들어 올리는 행동을 예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인 식사 예절에서는 밥그릇과 국그릇을 모두 식탁에 놓고 먹는 것이 원칙이다. 베트남 매체가 한국과 베트남·중국·일본의 식사 예절 차이를 소개했다. 픽사베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는 한국 특유의 '수저' 문화가 꼽힌다. 한국에서는 긴 손잡이의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하며, 숟가락으로 밥과 국·찌개를 먹고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는다. 밥을 숟가락으로 입까지 직접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밥그릇을 손으로 들어 올릴 필요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음식 연구 프로젝트 '뿌리키친'을 공동 설립한 정서영 셰프도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습관이 밥그릇을 들지 않는 식사 예절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식사 구성의 차이도 영향을 줬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한반도에서 밥과 국, 반찬을 함께 먹는 식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 정착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 북부에서는 밀을 이용한 면과 빵이 주요 음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젓가락 사용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금속 식기의 발달도 한 요인으로 거론됐다. 과거 한국에서는 놋그릇 등 금속 식기가 널리 사용됐는데, 금속은 열전도율이 높아 뜨거운 밥이나 국을 담은 그릇을 손으로 들기 어려웠다. 이런 식기 문화가 밥그릇을 식탁에 놓고 먹는 습관과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체는 이같은 식사법이 절대적인 규칙은 아니며, 현대에는 가족 식사나 일상적인 식사에서는 이런 규칙이 과거보다 유연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NS아시아한반도베트남한국계 -
경제희귀질환 치료제 신속등재 시동…환자 체감 과제는?
건강보험 등재기간 240→100일로 단축 평가 기준이 해외, 국내 특성 반영 못해 정부가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등재 기간을 기존 240일에서 최대 100일 이내로 줄이는 신속등재 시범사업에 나섰다.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적고 치료제가 많지 않아 신약이 개발돼도 건강보험 적용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등재 절차를 줄여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시범사업 대상 선정 과정에서 해외에서 이미 건강보험 급여를 받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한다는 점을 두고 아쉬움이 나온다. 희귀질환은 국가와 인종에 따라 발병률과 환자 규모, 치료 환경이 다른 만큼, 해외에서 급여가 이뤄졌는지를 기준으로 국내 환자의 치료 접근성 필요성까지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구권과 국내 희귀질환 발병 양상 차이 17일 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오는 31일까지 신속등재 시범사업에 참여할 제약사와 대상 품목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희귀질환 산정특례 대상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 가운데 신약의 가격을 정하거나 건강보험 급여를 재평가할 때 기준으로 삼는 'A8 국가(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일본·캐나다 등 주요 8개국)' 중 3개국 이상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품목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해외 급여 여부를 주요 진입 기준으로 삼는 방식이 국내 희귀질환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희귀질환은 국가와 인종에 따라 발병률과 환자 규모, 치료 환경이 다른 만큼 국내 환자의 치료 필요성을 판단할 때 해외 급여 여부와 국내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희귀질환 가운데 서구권보다 아시아권에서, 또는 해외보다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질환이 있다. 이는 희귀질환 치료제의 급여 필요성을 판단할 때 해외 급여 사례뿐 아니라 국내의 질환 분포와 환자 특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 예로 양측 뇌혈관의 내벽이 두꺼워지면서 일정한 부위가 막히는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서구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그룹과 CJ그룹 오너일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역시 해외보다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CMT는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손발 근육 위축과 변형, 감각 저하 등을 유발한다. 이들 질환은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이번 신속등재 시범사업의 직접적인 대상 사례는 아니다. 다만 희귀질환은 국가별로 발병 양상과 환자 규모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치료제가 개발된 경우 해외 급여 여부만으로 국내 환자의 치료 접근성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내 맞춤형 기준 마련해야 업계에선 해외에서 급여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배경까지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해당 국가에서 환자 규모나 미충족 의료수요가 적어서인지, 치료제 개발 수준이나 급여 제도의 차이 때문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급여 사례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국내 환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거나 기존 치료 대안이 부족한 경우에는 이를 별도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적은 만큼 국가별로 질환의 우선순위나 치료제 개발·급여 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나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제의 경우 해외 급여 사례가 충분하지 않더라도 국내 환자의 치료 필요성을 별도로 평가할 수 있는 맞춤형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기준 넘어…한국형 희귀질환 급여체계 필요 해외에서 인정된 기준을 국내에 가져와 적용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 제도를 뒤따라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희귀질환 환자 특성과 의료환경을 반영한 독자적인 급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사례를 답습하기보다 국내 환자 데이터와 의료현실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만의 판단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나아가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 급여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A8 국가의 급여 여부를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를 신속등재의 기본 진입 요건으로 설정한 것은 다소 경직된 접근"이라며 "해외 제도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국내 환자 데이터와 질환 특성을 기반으로 독립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우리나라가 희귀질환 치료 접근성에 관한 글로벌 기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 급여시범사업건강보험이탈리아아시아 -
세계BTS 보이콧에 꼬리 내린 그래미… '아시안 팝' 부문 재검토 착수
BTS가 지난달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쇼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BTS(방탄소년단)의 보이콧 선언 이후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신설 예정이던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의 재검토에 착수했다. 14일(현지시간) 빌보드와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일부 아티스트들이 아시안 팝 부문이 자신들의 음악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뮤지션들이 진정으로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신속하게 변화에 발맞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월 오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부터 K-팝, J-팝, C-팝 등 아시아권 대중음악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아시아 음악을 주요 부문(제너럴 필드)에서 exclusion(배제)하고 별도 범주로 격리하려는 '유리천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9일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평가받기를 바란다”며 내년 시상식 출품을 전면 거부하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메이슨 CEO는 당시 장르 부문 출품과 본상 심사는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며 해명에 나섰으나 논란은 진화되지 않았다. 보이콧 여파가 이어지자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아시안 팝 부문 재편 및 시상 부문 개발 절차 개편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메이슨 CEO를 비롯한 수뇌부는 하이브를 포함해 K-팝, J-팝, C-팝, 인도 음악 등 아시아 대중음악계 주요 레이블 및 아티스트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체 이사회와 후보선정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부문에 대한 별도 자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연합뉴스퍼포먼스월드컵아시아 -
사회“저게 대체 뭐지?”…지리산 정상서 발견된 의문의 ‘바위글씨’ 392자 알고보니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바위 글씨. 국립공원공단 제공 “오랑캐를 물리쳐 밝고 빛나는 세상이 오기를.” 우리나라 국립공원 곳곳엔 일제강점기 독립을 바라는 염원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국립공원공단은 선열들이 국권 회복과 독립을 바라며 남긴 흔적을 소개했다. 지리산국립공원 천왕봉 아래 바위에는 구한말 유학자 묵희가 짓고 권륜이 글씨를 쓴 392자의 글이 빼곡히 새겨져 있다. 지리산 천왕봉의 위엄을 빌려 오랑캐를 물리치고 밝고 빛나는 세상이 오기를 갈망하는 내용이다. 이 바위글씨는 권상순 의병장 후손이 2021년도 9월에 발견하고 국립공원공단에 조사를 요청청해 2024년 8월 공개됐다. 천왕봉 바위 글에는 동아시아 역대 왕조들의 흥망이 간추려 기록돼 있다. 일제강점기가 반드시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역사를 상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국 국립공원에서 확인된 근대 이전 바위글씨 중 가장 높은 지대(해발고도 1900m대)에 위치해 있고 글자 수도 가장 많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 바위 글씨. 국립공원공단 제공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에는 3·1독립만세운동 당시 탑골공원 팔각정에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이 3·1 운동 이후 새긴 글이 있다. 정 선생은 ‘독립선언문은 기미년 2월 10일 최남선이 작성했고 3월 1일 탑동공원에서 자신이 독립선언 만세를 도창했다’고 남겨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진 사실을 후세에 영구히 전하려고 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석굴암(경기 의정부시)은 김구 선생이 상해로 망명하기 전 몸을 숨긴 은신처로 알려진 곳이다. 해방 후 다시 이곳을 찾은 김구 선생이 남긴 친필은 오늘날 독립운동과 광복의 역사를 함께 보여주는 역사문화자원으로 평가된다. 공단은 이런 기록들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만큼 보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재작년 지리산 천왕봉 바위 글씨의 3차원 디지털 기록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북한산 백운대 암각문을 디지털 기록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보존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자원은 선열들의 뜻과 우리 민족의 기억을 담은 소중한 유산“이라며 ”광복절을 맞아 국민들이 국립공원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그 속에 담긴 독립의 역사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탑골공원아시아정부경기운동 -
생활아이린이 먹은 ‘술+두리안’…해외팬들 “매우 위험” 경고한 이유 [라이프]
유튜브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캡처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방송에서 술과 함께 두리안을 먹는 모습이 공개되자 일부 해외 팬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두리안과 술을 함께 먹으면 위험하다’는 속설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아이린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영지와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평소 방송에서 취한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아이린은 술을 마신 뒤 “무슨 말 하고 있었지?”라고 말하는 등 취기가 오른 모습을 보였다. 촬영 종료를 앞두고는 “이거 이렇게 끝나는 거냐”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런데 일부 해외 팬들의 시선은 아이린이 술과 함께 먹은 음식에 쏠렸다.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이었다. 아이린이 두리안을 먹으며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일부 팬들은 “두리안과 술은 같이 먹으면 안 된다” “위험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두리안과 술을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그렇다면 두리안과 술을 함께 먹는 것은 실제로 위험할까. 두리안에는 특유의 강한 향을 내는 다양한 황 화합물이 들어 있다. 2009년 국제 학술지 ‘Food Chemistr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두리안 추출물이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알데히드탈수소효소(ALDH)의 활성을 억제하는 현상이 시험관 실험에서 확인됐다. 연구진은 두리안에 함유된 황 화합물이 이러한 작용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유튜브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캡처 술을 마시면 체내에 들어온 에탄올은 먼저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고, 알데히드탈수소효소(ALDH)가 이를 다시 아세트산으로 분해한다. ALDH의 작용이 억제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 축적돼 얼굴이 붉어지거나 두통, 메스꺼움,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동물 실험에서도 두리안과 알코올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관찰됐다. 2012년 발표된 연구에서 두리안을 섭취한 쥐에게 에탄올을 투여한 결과, 에탄올만 투여한 집단보다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제거가 지연되고 체온이 떨어지는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리안과 에탄올을 함께 섭취할 경우 디설피람-에탄올 반응과 유사한 불쾌한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두리안과 술을 함께 먹으면 죽을 수 있다’고 단정할 만큼 인체를 대상으로 한 근거가 충분한 것은 아니다. 두리안과 알코올의 동시 섭취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임상 연구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1941년 두리안과 술을 섭취한 뒤 급성 출혈성 췌장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의학 문헌에 보고된 적은 있다. 그러나 단일 증례인 데다 이후 유사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보고되지 않아 두리안과 술의 조합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었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두리안+술=치명적 조합’으로 단정하는 것은 현재까지의 과학적 근거를 넘어선 해석이다. 다만 시험관 및 동물 실험에서 두리안이 알코올 대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두리안과 술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유튜브아시아사망IS과일 -
경제 | 생활문화KoN, ‘파가니니’로 증명한 끝나지 않은 무대…“바이올리니스트 넘어 진짜 예술가로” [SS인터뷰 ②]
집시바이올리니스트 그 이상…끝없는 예술 확장 수식어 모두 떼고, 오로지 ‘KoN’이라는 이름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KoN(본명 이일근, 47세)은 하나의 수식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예술가다.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로 출발했지만 재즈와 현대음악, 집시 음악 등 장르와 장르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음악적 영역을 넓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 후 개인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는 작곡가이자 뮤지컬 배우, 화가,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KoN은 뮤지컬 ‘파가니니’에서 19세기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자유로운 영혼을 무대 위에 되살리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KoN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서도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더 오래 이어갔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집시바이올리니스트’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바이올린과 음악, 연기, 미술을 넘어 ‘KoN이라는 예술가’ 자체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 6살에 시작한 바이올린…“무대에 서면 살아있는 느낌” KoN이 바이올린을 처음 잡은 것은 6살 때다. 오랜 시간 무대에 선 만큼 공연 자체가 익숙할 법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무대에 오르는 순간을 특별하게 여긴다. 현재 출연 중인 ‘파가니니’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매회 공연을 앞두고 긴장하기보다 모든 무대가 소중하고 행복하다. 무대에 서면 ‘여기에서 왔다’라는 감정을 느낀다. 살아있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체력적인 부담은 분명하다. 무대 위에서 3층까지 오르내리며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데다 바이올린 연주까지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뒤 커튼콜에서 쏟아지는 박수를 마주하면 힘들었던 순간이 한순간에 사라진다고 했다. 그가 매 공연을 ‘럭키드로우’라고 표현하는 이유에 대해 “오늘 공연을 본 관객에게는 오늘의 무대가 평생 한 번뿐인 경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 잘하고 내일 못하면 ‘별로였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매번 팔이 부러져라 연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관객이 많을수록 더 커져야 하는 아티스트의 에너지 KoN에게 관객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존재다. 그는 관객이 두 명뿐인 작은 재즈클럽부터 6만 명 규모의 스타디움까지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다. 특히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에 앞서 펼쳐진 생방송 축하 무대를 장식했다. 당시 관중 앞에서 연주하면서 “떨리는 수준을 넘어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감정의 에너지를 느꼈다. 6만 명의 파동이 밀려오는데 정말 소름이 끼쳤다”라고 회상했다. 무대를 대하는 방식은 명확하다. 관객에게 압도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 관객의 기운에 함몰되는 순간 무대의 주도권을 잃는다는 설명이다. KoN은 “플레이어는 관객보다 한 명 더 큰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관객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아티스트에게서 나와야 그 안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장르와 무대를 넘나들며 얻은 자신만의 공연 철학이다. ◇ 부전공으로 선택한 성악…‘음악의 본질’ 깨달음 KoN의 음악 세계가 넓어진 데에는 성악 공부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울대 음악대학 재학 당시 성악을 부전공으로 선택한 것은 미래의 자신을 위한 결정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꿈꿨던 대학에 진학한 뒤 또 다른 영역을 공부하며 바이올린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성악을 배우며 KoN은 ‘노래하듯 연주한다’는 말의 의미를 몸으로 이해했다. 그는 “바이올린은 악기를 통해 감정을 전달한다. 반면 성악은 사람의 몸 자체가 악기”라고 설명했다. 악기는 연주자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매개체를 거쳐 관객에게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악은 자신의 몸과 목소리가 곧 악기다. 서로 다른 방식의 음악을 경험한 것”이라며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 바이올리니스트에서 액터뮤지션으로…‘파가니니’를 만나다 KoN에게 뮤지컬은 단순한 외도가 아니다. 바이올린 연주와 연기, 퍼포먼스를 하나의 무대 언어로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이다. 바이올리니스트와 배우가 하나의 인물 안에서 만나는 액터뮤지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의 ‘파가니니’는 실제 파가니니의 음악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만 집중하지 않는다. 클래식, 현대음악, 탱고, 집시 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뒤섞어 극적인 서사를 완성한다. 극 중 ‘악마의 연주’가 3파트로 펼쳐진다. 특히 작품의 백미로 꼽히는 2막 마지막 바이올린 독주 ‘라 깜파넬라(La Campanella)’는 악기 하나만으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관객 몰입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이때도 KoN은 그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 파가니니의 분노와 환희를 교차시킨 연주로 숨통을 조이는 아련한 여운을 남긴다. 마지막 연주 장면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KoN은 “진짜 파가니니 곡을 그대로 재현한다고 해서 뮤지컬 속에서 악마처럼 보이는 건 아니다. 관객이 ‘저 사람이 악마구나’라고 느끼게 해야 한다”라며 극 중 일부러 노이즈와 굉음까지 음악의 일부로 활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파가니니’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아시아축구연맹서울 종로구퍼포먼스고등학생아시아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