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뉴스
일자 2026-09-14 · 키워드 이란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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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혜택 거두고, 투기꾼 낙인…매도 압박에 갇힌 '임대인 수난 시대'
[오유진 기자 ooh@sisajournal.com] 등록임대 세제 혜택 축소에 상생임대 특례도 종료 수순 "매매 물량 늘린다"지만…전월세 매물 줄고 가격 불안 커져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매 및 전세 매물 관련 게시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다주택자 매물 출회 유도를 앞세워 민간 주택 공급의 한 축인 임대인을 정조준하면서 '임대인 수난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세제 혜택은 거두고 투기 프레임은 강화하면서 매매시장으로 물량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지만, 전월세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온 집주인들까지 임대를 포기하면 집값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임대인을 압박하는 명분은 다주택자가 쥔 주택을 매매시장으로 끌어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데서 출발한다. 국내 임대차시장은 개인 임대인 의존도가 높고, 전월세로 공급되는 주택 상당수도 실거주하지 않는 다주택자 보유 물량에 기대고 있다. 이 물량이 임대시장에 머무는 한 매매시장 공급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다주택자 보유 주택이 매물로 나오면 매매 공급이 늘고, 무주택자의 매수 기회가 확대돼 주택 가격과 임대료도 함께 안정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이같은 판단 아래 정부는 세제 혜택부터 축소하며 단계적인 임대인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과녁에 오른 것은 등록임대사업자다. 등록임대는 임대료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하고 의무임대기간을 지키는 대신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중과 배제,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혜택을 확대했는데, 당시 정부는 등록임대주택의 매도 시점과 관계없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며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당시 약속됐던 혜택이 흔들리면서 등록임대사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회 심의를 거치고 있는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2018~19년 등록한 매입임대 아파트 사업자들은 의무임대기간이 끝난 뒤에도 세제 혜택을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2028년에 양도할 경우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은 절반으로 줄고, 장기보유특별공제 우대율도 50%에서 30%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2029년부터는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 우대도 사라진다. 등록임대사업자들의 의무임대 기간과 관계없이 '내년 말까지 팔라'는 시간표가 제시된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일몰 방식이 단기간 매물 출회를 유도하는 동시에 임대 공급 축소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세제 혜택을 받으려는 등록임대사업자가 내년 말까지 주택을 팔 경우,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던 전월세 물건이 임대시장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내 등록민간임대주택은 약 40만7000가구로, 전체 임차주택의 약 20% 수준이다.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대료로 공급되던 전월세 물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등록임대사업자들을 투기꾼으로 낙인찍고 기존 세제 혜택을 없앤다면 일부 물량이 매매시장으로 이동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세입자가 임대료 인상이나 계약 해지 걱정 없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었던 주택도 사라지게 된다"며 민간임대사업자를 공급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생임대도 일몰…'착한 임대인' 설 자리 좁아진다 임차인을 위한 상생임대주택도 이 같은 압박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졌다. 상생임대주택은 직전 임대차계약 대비 임대료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해 재계약을 맺은 임대인에게 1주택 양도세 비과세(양도가액 12억원 이하)와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 때 필요한 2년 실거주 요건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임대료 인상을 자제한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고, 세입자에게는 급격한 임대료 인상 부담을 덜어주는 장치로 도입됐다. 하지만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상생임대주택 특례도 연말 일몰과 함께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개편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상생임대계약을 맺었더라도 임대차계약 종료일로부터 1년 안에 주택을 양도해야 1주택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료 인상을 자제해온 임대인 입장에서는 기존 혜택을 활용하려면 단기간 내 매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상생임대주택 수는 별도 공식 통계가 공개돼 있지 않지만, 이 제도에 기대 임대료 인상을 억제해 온 집주인들이 시장에서 이탈하면 임대차 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적지 않을 수 있다. 정부는 임대주택 공급이 줄더라도 다주택자 보유 물량이 매매시장에 나오면 무주택자의 매수 기회가 늘고, 집값 안정이 전월세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월세 수요 일부가 매매 수요로 이동하면 임대차시장 부담도 줄어든다는 논리에서다. 그러나 임대인 단체들은 매매 물량 증가보다 전월세 공급 축소라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며 세제개편안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다주택 임대인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사이 전월세 매물은 줄고 가격은 오르고 있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3만6661건으로, 지난해 초보다 29.4% 감소했다. 8·3 세제개편안 발표 전과 비교해도 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구상과 달리 매매시장과 임대차시장은 아직 안정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첫째 주 기준 86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기 상승 기록을 새로 썼고, 전월세 가격 역시 2023년 6월 이후 올해 7월까지 3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주택자 매물을 압박해 집값과 전월세 가격을 함께 잡겠다는 구상과 달리, 시장에서는 임대 물량 감소라는 부작용이 먼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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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악몽이 현실로" 삼중고에 3조 팔아치운 큰손…삼전닉스도 힘 못썼다
국내증시 시총, 한 달새 275조 증발…6천선 갇힌 코스피 AI속도조절론·중동 불안 겹악재…삼전닉스 '출렁' 국내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해 6600대로 후퇴했다.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론과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국제 유가를 밀어 올린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과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 하락한 6,684.3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6800에 다가갔으나 장 막판 다시 고꾸라졌다. 지난 9일 7,051.64로 마감해 '7천피'를 회복했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내려 다시 '6천피' 박스권에 갇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2800억원, 1조1700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2조9700억원을 순매수하며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도 5,958조원(코스피 5507조원, 코스닥 451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4일 6,234조원과 비교하면 275조원 넘게 줄었다. 증시 급락에는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4.984%까지 치솟아 연 5%에 다시 근접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4% 오르면서 Fed의 긴축 재개 전망이 확산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사진)도 지난달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돌 경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통화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15~16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86.7%에 이른다. 일본은행도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치인 연 1.25%로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되자 미 국채금리도 증시의 위험선으로 꼽히는 5%에 바짝 다가섰다. 국제 유가 불안도 커졌다. 호르무즈해협 통항 회의가 연기되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88달러,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102.27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촉발된 AI 속도조절론 탓에 반도체주 중심인 코스피지수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05% 내린 24만9000원, SK하이닉스는 6.35% 내린 169만7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키옥시아, 대만 TSMC 등도 약세를 보였다. 금리가 오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기술주는 더 큰 압박을 받는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도 높아져서다. 전반적인 차입 비용이 커져 주요 빅테크의 투자 여력이 줄고 국채 대비 주식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진다. 글로벌 투자은행(IB) ING의 패트릭 가비 미주지역리서치책임자는 "연 5%라는 숫자 자체에 본질적으로 재앙적인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최근 역사상 임계치를 돌파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면서 "연 5%는 주시해야 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시선은 한국시간 17일 새벽 예정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향한다. 월가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관건은 이후의 메시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를 한 번의 보험성 인상으로 끝낼지, 새로운 긴축 사이클 시작으로 규정할지에 따라 이후 시장 반응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일각에선 Fed가 추가 긴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씨티은행은 "8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건 통신요금 급등이라는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며 "케빈 워시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으로 발언할 이유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절대적인 레벨은 성장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미국 증시는 AI 노출도가 한국보다 적어 신고가 갱신 랠리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여전히 주식 자산군에 대한 선호도를 줄이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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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그래도 반도체 아니면 뭘 사겠냐” 하이닉스 ADR ‘줍줍’…50% 비싸도 쓸어담았다
최태원 SK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 ‘오프닝벨’ 행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6% 넘게 밀리며 170만원 선마저 내준 사이, 미국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는 190달러대를 지키고 있다. 똑같은 SK하이닉스 주식인데도 미국에서는 국내보다 50% 넘게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하이닉스 ADR’로 쏠리고 있다. 韓 169만원, 美 255만원…괴리율 50% 돌파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전장 대비 11만5000원(6.35%) 떨어진 16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장보다 1.77달러(0.94%) 오른 190.07달러로 마감했다. ADR과 국내 보통주의 교환비율인 10대 1과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ADR 가격은 국내 보통주 1주당 약 255만8200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본주와 ADR의 가격 괴리율은 50.7%까지 벌어졌다. 최근 흐름을 보면 격차 확대가 더욱 뚜렷하다.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7월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뒤 본주보다 평균 35%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돼왔다. 일평균 프리미엄은 7월 32.5%에서 8월 35.4%, 이달 들어 38.7%로 확대됐다. ADR 자체도 큰 폭의 등락을 거쳤다. 7월 14일 193.92달러까지 올랐다가 같은 달 29일 126달러까지 급락했고, 8월에는 주로 150~160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 9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7.05% 뛴 198.63달러로 마감해 7월 상장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본주와의 괴리율 역시 7월 31일 19.13%까지 좁혀졌다가 8월 31일 34.52%, 지난 9일 43.32%를 거쳐 14일 기준 50.7%까지 치솟았다. 최근 두 달간 원·달러 환율이 10% 넘게 하락해 ADR의 원화 환산 가격을 끌어내렸는데도 가격 차이는 오히려 커진 셈이다. 서학개미 9600억원 샀는데…국내선 줄줄이 ‘팔자’ 수급에서도 두 시장의 온도 차가 드러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ADR 상장 이후 지난 11일까지 7억1385만달러(약 9600억원)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개인은 SK하이닉스 본주를 5조967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8조6822억원, 3조96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한 기타법인이 18조6562억원 규모를 받아냈다. ADR이 본주보다 세금 측면에서 불리한데도 매수세가 이어지는 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 증시에서 거래된다는 점과 높은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ADR 한 주 가격이 국내 본주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도 소액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여기에 향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가능성도 시장의 기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실제 편입될 경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다. 반면 국내에서는 급등기에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손절 물량 등이 주가 회복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월가는 245~250달러 전망…“메모리 호황 2027년까지” 향후 전망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여전히 SK하이닉스에 높은 눈높이를 제시하고 있다. JP모건은 11일 SK하이닉스 ADR 분석을 시작하면서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weight)’와 목표주가 245달러를 제시했다. ADR과 본주의 교환비율 등을 고려하면 국내 보통주 1주당 약 330만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JP모건은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단기적인 호황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적인 성장 사이클이 최소 5년 이상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전체 메모리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해 가격 변동 위험을 낮춘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P모건은 향후 2년간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지난 9일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제시했다. UBS의 티머시 아커리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 자체에 대한 낙관론도 강하다. 에릭 디튼 웰스 얼라이언스 사장은 현재 반도체 산업을 미국 ‘골드러시 당시의 곡괭이와 삽’에 비유하며 “현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반도체보다 더 나은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재명대통령윤석열이란반도체중동전쟁 -
경제KRX 애프터마켓 첫날 변동성 '극심'…개미들은 "종가 확인 안돼 답답"(종합)
거래소, 오늘부터 오후 8시까지 '퇴근길 주식 거래' 개시 애프터마켓 첫날 거래대금 1.8조원…하루 거래대금의 6.6% 유동성 공백에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 무려 1637회 발동 "정규장 종가 어디서 확인하나" "주문방식 헷갈려" 투자자 불만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인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애프터마켓의 각 단일종목별 실시간 시황을 확인하고 있다. KRX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되며 정규장과 동일하게 실시간 주문 방식으로 대부분 상장 주식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2026.09.1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정규장 종가 확인도 어렵고, 호가창도 정신없다."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운영 첫날인 14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당일 정규장 종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불만과 함께 달라진 주문 방식에 대한 혼란도 나타났다. 특히 개장 첫날부터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총 1637회 발동되면서 유동성 공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KRX 애프터마켓 첫날 1조8180억원…전체 6.58%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정규장 이후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 운영을 개시했다. 관리종목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코스피·코스닥 상장 주식 대부분이 거래 대상이다.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 거래대금은 1조8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장 포함 전체 거래대금(27조6260억원) 가운데 6.58%다.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7223만9000주로, 이날 총 거래량 9억7229만1000주 가운데 7.43%를 차지했다. 지난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8196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2108만2000주 수준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날 NXT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오후 10시30분 이후 집계될 전망이다. "정규장 종가 어디에"·"주문 방식 헷갈려"…개미 불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인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애프터마켓의 각 단일종목별 실시간 시황을 확인하고 있다. KRX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되며 정규장과 동일하게 실시간 주문 방식으로 대부분 상장 주식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2026.09.14. photocdj@newsis.com 이날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애프터마켓 거래에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익명의 개인투자자는 "KRX 종가 확인도 어렵고, 애프터마켓 상하위 순위도 제대로 안뜨고 완전 엉망이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증권사 MTS 앱 등에서 애프터마켓 실시간 시세가 표시되지만, 당일 정규장 종가를 찾기 어려워 주가 추이를 알기 어렵단 지적이다. 또 다른 개인 투자자는 "지정가 매매 방식이 손에 익지 않아 첫날부터 매매 실수를 했다"고 토로했다. 거래소 애프터마켓은 매수·매도 호가가 맞으면 즉시 거래가 성사되는 실시간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시장가 주문이 제한되고 지정가 주문만 허용된다.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애프터마켓에서 유동성 공백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지만, 호가 공백이 발생하면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호가창이 정신 없다", "KRX랑 NXT가 별도로 운영돼 주문이 헷갈린다"는 지적들도 잇따랐다. 애프터마켓 VI 발동 1637회 달해…정규장 4배 특히 개장 첫 날부터 다수 종목들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유동성 공백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주가가 급격히 움직일 때 발동되는 정적·동적 VI는 애프터마켓에서만 총 1637건(중복 포함) 발동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발동된 400건보다 약 4배 많은 수치다. 동적 VI는 직전 체결가격 대비 일정 수준(±3% 또는 6%) 이탈 시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는 조치이며, 정적 VI는 직전 단일가 대비 10% 이탈 시 작동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의 주가가 요동치는 모습"이라며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들은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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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HD현대중 노조, 전 조합원 파업…16일부터 7시간으로 확대
지난 11일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울산조선소에서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현대중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14일 올해 두 번째 전 조합원 파업에 들어갔다. 16일부터는 파업 시간을 4시간에서 7시간으로 늘린다.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전 조합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파업은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노조는 2일부터 대의원·집행부와 부서별 파업을 수시로 진행해 왔다. 노조는 15일에도 전 조합원 4시간 파업을 이어간다. 16·17·18일에는 파업 시간을 7시간으로 늘린다. 현재까지는 파업 영향으로 조선소 조업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6월 2일 상견례 이후 21차례 교섭했으나 임금 인상 방식과 규모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0일 20차 교섭에서 3차 제시안을 내놨다. △기본급 11만 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4만 7000원 포함) △격려금 1000만 원+200%+상품권 50만 원 등이 담겼다. 지난 8일 2차 제시안과 견줘 기본급이 5000원, 상품권이 50만 원 늘어난 것이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반려했다.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배분이 노조 요구안이다. 노사는 11일부터 매일 집중 교섭을 이어오고 있다. 추석 전 교섭이 타결하려면 이번 주 안에 잠정합의안을 만들고 다음 주 초 조합원 찬반투표까지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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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형 PV5 이어 대형 PV7까지…기아, 유럽 전기밴 공략 확대[IAA2026]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2026' 개막 기아, 2번째 전용 PBV ‘PV7’ 세계 최초 공개 내년 하반기부터 23개 버전 글로벌 순차 출시 한국타이어는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솔루션 K-모빌리티,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정조준' [하노버(독일)=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승용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에서 입지를 넓혀온 기아가 대형 전기 상용차 시장으로 전선을 확대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와 차량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운송·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기아관에 전시된 (왼쪽부터) 더 기아 PV7 카고 롱과 더 기아 PV7 패신저 롱. (사진=기아) 기아와 한국타이어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 참가했다. 유럽 경상용차 시장이 전반적인 수요 부진 속에서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하자 차량과 타이어, 운영 솔루션을 아우르는 전동화 상용차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기아 전시관에서 가장 눈길을 끈 차량은 세계 최초로 공개된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7’이다. 지난해 출시한 중형급 PV5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다. PV5가 도심 배송과 소규모 사업자를 주로 겨냥했다면, PV7은 대형 물류·운송기업과 다인승 여객 시장으로 기아의 PBV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델이다. PV7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플랫폼을 다양한 용도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패신저 모델은 7·9·11인승으로 운영하고 카고 모델은 컴팩트·롱·하이루프 등으로 구분한다. 특장차 개발을 위한 샤시캡도 추가한다. 기아는 2027년 하반기 한국과 유럽에 카고 롱과 패신저 롱을 먼저 출시한 뒤 총 23종의 파생·컨버전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외부 특장업체와 협력해 고객의 사업 목적에 맞는 차량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로서의 상품성도 강화했다. 96.2킬로와트시(㎾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카고 롱 모델은 한 번 충전하면 유럽 WLTP 기준 460㎞ 이상 달릴 수 있다. 최대 350킬로와트(㎾)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0분대 중반에 충전할 수 있다. 카고 롱의 적재 공간은 6.1㎥로, 유럽 물류 현장에서 쓰는 표준 화물운반대 3개를 실을 수 있다. 기존 PV5 카고보다 한 개 더 들어간다. 유럽 상용차 시장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전체 경상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지만 전기 경상용차 판매량은 10.2% 증가했다. 유럽연합의 강화된 탄소배출 규제와 도심 친환경 운송 수요가 전기 상용차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이 가운데 PV5로 확보한 현지 고객과 서비스 경험을 PV7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PV5가 올 상반기 유럽 중형(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에서 1만 3603대가 판매돼 점유율 30.4%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전동화 흐름이 거센 데다 PV5도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는 중”이라며 “PV7을 현지에 출시해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을 지속해서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 기아 PV7 패신저 11인승 실내. (사진=기아) 올해로 여섯 번째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참가한 한국타이어는 장거리·중장거리 운송용 트럭·버스 타이어와 재생 타이어, 차량 운영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특히 주목할 제품은 순수전기 시내버스에 특화해 개발한 전용 타이어 ‘e-SMART City AU56’다. 전기버스는 내연기관 버스보다 차체가 무거운 데다 출발과 동시에 강한 토크가 발생하는 만큼 타이어가 견뎌야 할 하중과 마모 부담도 크다. 이에 새 전용 타이어는 하중 지지력과 내마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전저항과 주행 소음을 낮췄다. 마모된 타이어의 홈을 다시 가공하거나 재생 타이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차량별 타이어 상태와 교체 시기 등을 관리하는 ‘한국 스마트 플릿’도 함께 선보였다. 운송업체의 차량 가동률을 높이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단순히 타이어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수명과 유지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주요 상용차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현지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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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쟁만 끝나면, 5000달러는 우습지”…중앙은행이 쓸어 담는 금값 전망은
美·이란 충돌에 유가 100달러 돌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커져 “호르무즈 열리면 인플레 완화” 서울시내 한 금은방에 골드바가 진열되어 있다. [한주형 기자] 미·이란 충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금값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중앙은행의 강한 금 매입이 가격을 지지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완화돼 유가가 크게 떨어질 경우 연말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1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금거래소에 고시된 금 한 돈(3.75g) 가격은 82만7000원으로 지난달 90만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 폭 하락했다. 국제 금 가격도 온스당 434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백금과 은 한 돈 가격은 각각 33만8000원, 1만1680원선이다. 최근 금값은 중앙은행의 강한 매수세에도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금리 상승 우려가 맞물리며 조정을 받았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은 288.9t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7월 약 20t을 추가로 사들이며 금 수요를 뒷받침했다. 반면 미·이란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진 점은 금값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향후 금값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미국 국채시장에 대한 신뢰와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꼽았다. 옥 연구원은 “달러 자산 및 연준 신뢰 상실로 인한 국채시장의 불안은 금의 대체 수요를 키울 수 있지만 전쟁으로 인한 유가와 인플레이션이 긴축 기대를 강화할 경우 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며 “지금 시장에는 이 두 가지 경로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 해상 보급 작전 중 유로콥터 AS-332 ‘슈퍼 푸마’ 헬기가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에 보급품을 수송하고 있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 당장 시장의 시선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전주 59.4%에서 86.2%로 급등했다. 동결 확률은 13.8%까지 낮아졌다. 미국 고용과 생산자물가가 강한 흐름을 보인 데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연준이 물가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선물은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4100~47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고 연말에는 4550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연준의 긴축 기조를 뒷받침하는 한 금값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연준의 선택과 중동 정세에 따라 금값이 기본 전망을 크게 웃돌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 오히려 금값이 5000달러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되고 국제유가가 70달러대로 떨어지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압력이 동시에 완화되면서 금값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옥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지만 미·이란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정상화될 경우 유가가 70달러대로 회귀하면서 금 가격은 5000달러 이상을 시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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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명·하남·수지 등 서울 집값 따라잡아…키 맞추기 속도
성북·동대문·강서구 등 저평가구 서울 평균 근접 강남3구는 서울 평균 대비 2배 안팎 올라 격차 확대 “키 맞추기보다 입지별 상대가격 재조정 양상 보여” 하얀주공 1~12단지가 대규모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하얀주공 단지 일대의 모습. 광명=김정훈 기자 서울 중저가 외곽지와 서울에 인접한 경기 지역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서울 평균 시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가 커서 단순한 ‘키 맞추기’를 넘어 입지별 상대 가격이 재조정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14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토대로 올 1~8월 수도권 아파트의 전용면적 1㎡당 중위 매매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평균 시세와의 차이가 좁아지는 이른바 ‘키 맞추기’가 뚜렷했다. 직방에 따르면 분석 기간 서울 아파트의 ㎡당 중위 실거래 가격은 1268만 원으로 동일한 가운데 서울 성북구와 동대문구, 강서구 등 동북권과 서북권의 시세 추격이 두드러졌다. 성북구는 1㎡당 1146만 원에서 1260만 원으로 오르며 서울 평균 대비 비율이 0.90배에서 0.99배로 뛰어 서울 시세에 근접했다. 동대문구(1218만 원→1300만 원)와 강서구(1239만 원→1336만 원)는 각각 서울 평균의 1.03배, 1.05배를 기록해 서울 전체 가격을 앞질렀다. 중랑구(936만 원→1163만 원)와 노원구(1004만 원→1117만 원) 역시 각각 0.92배, 0.88배 수준까지 올라서며 격차를 좁혔다. 자료=직방 이미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서울 전체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 강남구(3056만 원→3409만 원)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의 2.41배에서 2.69배로, 서초구(2128만 원→2471만 원)는 1.68배에서 1.95배로, 송파구(2209만 원→2521만 원)는 1.99배로 상승했다. 성동구 역시 1.69배에서 1.93배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도 서울 인접 지역 위주로 서울과 가격을 좁히거나 서울 수준을 넘어섰다. 경기 광명시는 1㎡당 중위가격이 1월 1110만 원에서 8월 1297만 원으로 급등해 서울 평균 대비 0.88배에서 1.02배로 올라서며 서울 시세를 추월했다. 용인시 수지구도 954만 원에서 1110만 원으로 올라 0.75배에서 0.88배로 뛰었다. 기존 고가권인 하남시(1295만 원→1448만 원)는 서울 대비 1.02배에서 1.14배, 성남시 분당구(2051만 원→2168만 원)는 1.62배에서 1.71배로 격차를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이 단순한 ‘키 맞추기’형 시세 수렴보다 입지와 수요자 특성에 따라 지역의 상대가격 축이 재조정되는 측면으로 보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수도권 집값은 과거 가격 상승 정도와 현재 가격 수준, 시장 여건에 따른 수요 이동이 맞물리며 지역별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며 “서울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가격 위치가 재조정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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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의 효자네” 삼전닉스 호황에 내년 법인세 216조 돌파
내년 법인세 216조7000억원…올해보다 두 배 이상 급증 반도체 호황에 15년 만에 소득세 추월…국세 수입 1위 전망 국민일보DB 내년 법인세 수입이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15년 만에 소득세를 제치고 국세 수입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재정경제부의 국세수입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법인세 수입은 216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인 101조3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법인세 수입은 반도체 업황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여 왔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0조원대에 머물렀던 법인세는 2022년 103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급감했다. 법인세 감소는 당시 대규모 세수 결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84조6000억원으로 반등한 법인세는 올해 101조3000억원까지 회복한 데 이어 내년에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소득세 수입은 180조원으로 예상됐다. 소득세는 물가 상승과 근로자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법인세의 가파른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법인세 수입이 소득세를 넘어서는 것은 2012년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법인세 수입은 45조9000억원으로 소득세 45조8000억원을 근소하게 앞섰다. 내년 부가가치세 수입은 91조4000억원으로 세목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이 국가 세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초과 세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과제도 부각되고 있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충분히 비축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로 세수가 줄어들 때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정부는 예상보다 더 걷힌 세금을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호황기에 확보한 재원을 쌓아뒀다가 세수 부족이 발생할 때 활용해 경기 변동에 따른 재정 충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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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국내 은행 14곳, 대출 기준금리 0.72%p 내릴 때 실제 금리는 0.15%p 내려
3줄 요약 ㆍ 대출 기준금리 0.72%p 하락, 실제 금리 0.15%p만 감소 ㆍ 은행 실질 가산금리 0.57%p 상승으로 기준금리 효과 상쇄 ㆍ 금융 규제 속 은행 가격 결정력 강화, 차주 부담 증가 최근 3년간 은행 가계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가 0.72%포인트 떨어졌지만 차주가 실제 부담한 대출금리는 0.15%포인트 내리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실질 가산금리가 0.57%포인트 상승하면서 대출 기준금리 하락 효과의 상당 부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최근 1년만 보면 대출 기준금리와 실질 가산금리가 함께 올라 실제 대출금리는 0.53%포인트 뛰었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공급이 제한되면서 은행의 가격 결정력이 커졌고, 그 부담이 차주에게 돌아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서울에 있는 시중 은행 현금인출기의 모습 대출 기준금리 0.72%p 내릴 때 실제 금리는 0.15%p 하락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5대 은행을 포함한 국내 14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Sh수협·iM·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대출 기준금리는 2023년 8월 평균 3.82%에서 지난달 3.10%로 0.72%포인트 떨어졌다. 은행별 수치를 단순 평균한 결과다. 하지만 14개 은행의 실제 가계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평균 5.68%에서 5.53%로 0.15%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대출 기준금리 하락 폭의 약 20%만 실제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진 것이다. 대출금리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대출 기준금리’에 은행이 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 성격의 ‘가감조정금리’를 빼서 결정한다. 대출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는 다르다. 주택담보대출에는 코픽스나 은행채 금리 등이, 신용대출에는 단기 금융채 금리 등이 주로 사용된다. 은행마다 취급 상품과 고정·변동금리 비중, 대출 실행 시점이 달라 같은 달에도 평균 대출 기준금리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가산금리에서 가감조정금리를 뺀 실질 가산금리는 2023년 8월 평균 1.86%에서 지난달 2.43%로 0.57%포인트 올랐다. 대출 기준금리 하락 폭의 약 80%가 은행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금리 영역에서 상쇄된 셈이다. 14개 은행 가운데 실질 가산금리가 오른 곳은 11곳이었다. 상승 폭은 전북은행이 1.24%포인트로 가장 컸고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광주은행도 1%포인트를 넘었다. 경남·부산·SC제일은행 등 3곳은 하락했다. 다만 최근에는 시장금리 자체도 오르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14개 은행의 평균 대출 기준금리는 2.71%에서 3.10%로 0.39%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실질 가산금리도 2.29%에서 2.43%로 0.14%포인트 오르면서 실제 대출금리는 5.0%에서 5.53%로 0.53%포인트 뛰었다. 장기적으로는 대출 기준금리 하락 효과가 실질 가산금리 상승에 막혔고, 최근 1년간은 두 금리가 동시에 오르며 차주의 부담이 더 커진 것이다. 은행들은 가산금리에 차주의 부도 가능성을 반영한 신용위험 비용과 업무 원가, 자본 비용 등이 포함돼 실질 가산금리 상승분을 모두 은행의 이익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지방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 실질 가산금리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뉴시스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는 모습. 대출받는 사람이 ‘을’… 5대 은행은 4월 일제히 인상 가계대출 시장의 중심인 5대 은행에서는 장기적인 실질 가산금리 상승 폭이 더 컸다. 평균 대출 기준금리는 2023년 8월 3.90%에서 지난달 3.11%로 0.79%포인트 떨어졌지만 실질 가산금리는 0.89%에서 1.61%로 0.72%포인트 올랐다. 실제 대출금리는 4.79%에서 4.71%로 0.08%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최근 1년 동안에도 5대 은행의 평균 실질 가산금리는 1.38%에서 1.61%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출 기준금리가 2.72%에서 3.11%로 0.39%포인트 오르면서 실제 대출금리는 4.10%에서 4.71%로 0.61%포인트 뛰었다. 실질 가산금리가 눈에 띄게 오른 시점은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강화한 지난 4월이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전년 1.7%보다 낮은 1.5%로 정하자 5대 은행의 평균 실질 가산금리는 3월 1.48%에서 4월 1.63%로 한 달 만에 0.1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이 0.23%포인트 올린 것을 비롯해 하나·신한·국민·NH농협은행도 일제히 높였다. 은행들은 총량 목표를 맞추기 위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일부 상품의 신청 창구를 닫고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요를 조절한다. 공급할 수 있는 대출이 부족할 때는 금리를 낮춰 고객을 유치할 필요가 없는 반면, 주택 잔금이나 생활자금이 급한 차주는 높은 금리를 감수하고 대출 한도가 남은 은행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여 그 부담을 차주에게 전가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총량 규제가 은행의 이자 수익만 늘리고 차주의 금리 부담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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