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스
일자 2026-09-18 · 키워드 미국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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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북미대화서 한국이 지켜야 할 선
[주장] 호르무즈 군사 개입 불가·북미대화 핵생산 중단 검증 우선 원칙 천명해야 ▲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이 9월 17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샹산포럼 제3차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대외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 연합뉴스 9월 1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이 둥쥔 중국 국방부장을 만났다. 18일 워싱턴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과 한반도 문제가 함께 거론될 자리다. 한국은 이번 회담에서 무엇을 내놓지 않을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중국 국방부가 공개한 회담 내용에는 새 군사협정이 없다. 둥 부장은 김강일뿐 아니라 샹산포럼에 참석한 여러 나라 국방장관을 만났고, 전략적 신뢰와 교류·협력을 넓히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김강일은 중국군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를 긴밀히 하겠다고 했다.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구체적인 협력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래도 북한에는 남는 장면이 있다. 2019년 이후 7년 만에 부상급 대표단을 샹산포럼에 보냈고, 중국 국방부장과 공식 회담을 했다. 김강일은 같은 날 포럼 연설에서 한·미·일 군사협력을 '핵동맹'으로 부르며 북한의 핵전쟁 억제력을 계속 확대·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무력 강화 방침을 거두지 않은 가운데 중국군 최고 책임자와의 회동이 한날에 놓였다. 북·중 군사 접촉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선이다 북미대화는 한국이 호르무즈에서 군사 몫을 내놓아 열 문이 아니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하고 핵무력 강화를 거듭 밝히는 때일수록, 한국은 미국에 줄 수 있는 것과 줄 수 없는 것을 나눠야 한다. ▲ 시민들이 9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TV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 유성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관여 또는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국 상선과 원유 수송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활동은 해야 한다며 청해부대 활동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조 장관도 출국 전 호르무즈 관련 군사적 기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여러 요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회담에서 이 말들이 실제 임무의 범위에 관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 상선 보호라는 이름만으로 군사 개입의 성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 함정이나 항공기, 장병이 미군 또는 다국적 지휘망 아래 들어가 이란전쟁의 작전계획을 함께 이행한다면, '최소한의 활동'이라는 표현만으로 그 성격을 설명하기 어렵다. 물론 현재 그런 임무와 지휘체계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청해부대의 활동을 조정하느냐에 따라 성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호르무즈, '상선 보호'만으로 설명할 수 있나 2020년에도 정부는 기존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 인근으로 넓히며 독자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이미 전쟁이 벌어진 해역에서 어떤 지휘체계에 들어가느냐가 핵심이다. 과거와 달리 단순히 작전구역의 문제가 아닌 어떤 임무를 맡고 어떤 지휘체계 아래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항행 안전을 내걸고 움직인다는 말도 나온다. 비교하려면 각국 함정이 어느 해역에서 누구의 지휘를 받고 무엇을 하는지까지 봐야 한다. 다른 나라가 항행 안전을 명분으로 참여한다고 해서 한국군의 참여까지 자국 선박 보호로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란은 이미 기준을 제시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9월 7일 한국의 걸프·호르무즈 해협 군사 활동이 미국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으며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정부가 이를 '최소한'이라고 부르는지가 테헤란의 판단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이란과 수교를 유지하는 한국은 외교 채널도 갖고 있다. 이달 11일 조 장관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의 통화가 그 사례다. 선박 운항을 조정하고 위험 정보를 선사에 제공하는 일, 이란 측과 우리 선원과 수송선의 안전을 협의하는 일은 계속할 수 있다. 워싱턴에서 확인할 한국의 두 가지 경계 ▲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외교부 조현 장관은 루비오 장관에게 한국군이 이란전쟁 작전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먼저 밝힐 필요가 있다. 청해부대를 손대더라도 외국군 지휘 아래 배속하거나 전투·호위 작전에 보태는 방안은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 대통령이 말한 상선과 원유 수송로 보호도 군사작전의 범위를 넓히지 않는 방법부터 찾는 것이 한국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북미대화가 다시 열릴 경우의 준비도 필요하다. 한국은 회담 뒤에 결과를 통보받는 자리에 머물 수 없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협상의 전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원칙과 함께, 추가 핵생산을 어디에서 멈추게 할지부터 미국과 맞춰야 한다. 우라늄농축과 재처리, 핵물질의 무기화가 어떤 기준에서 중단되는지, 누가 현장에서 확인할지를 회담의 첫 의제로 올려야 한다. 김강일은 핵무력 강화 방침을 거두지 않은 채 베이징의 회담장에 들어갔다. 조 장관도 워싱턴에서 한국의 선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한국군을 호르무즈 전쟁의 작전에 넣지 않는다. 북미대화가 열리면 핵생산의 중단과 검증 문제부터 논의한다.' 이 경계가 흐려지면 한국은 호르무즈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뒤늦게 결정하고, 한반도 협상에서는 또다시 결과를 설명받는 위치에 놓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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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워시 원하는대로 하라 했다"…연준에 영향력 과시한듯
[글로벌긴축시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찬을 주최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하지 말고 '이사진과 뜻을 같이해 투표하는 게 낫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유세 현장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어차피 (워시 의장) 혼자서는 표결 결과를 바꿀 수 없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을 믿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그는 매우 까다로운 이사진을 상대해야 한다"며 "(현재) 이사진은 다른 사람들이 구성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시 의장에게 "어차피 이사진과 함께 투표하는 게 나을 것이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거듭 압박해 왔다. 연준이 금리를 1% 이하로 대폭 낮추지 않으면 미국 무역의 상당 부분을 끊어버리겠다고까지 할 정도였다.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과 반대였다. 이에 시장에서 연준이 '독립성 선언'을 한 것이란 평가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금리인상 결정을 미리 예측했으며, 사실상 이를 용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과 워시 의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과시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그는 워시 의장이 자신의 말을 토대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아니"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연준 이사진을 겨냥해 "그들은 트럼프가 가능한 한 최악의 성적을 내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금리 결정 이전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짊어지고' 있는데 더 이상 이렇게는 안 된다"며 "미국의 금리를 신속하게 낮춰라!"라고 적었다. 그러나 연준이 내놓은 점도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는 올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일부는 내년 추가 인상까지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FOMC는 금리 인상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에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해드릴 말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리 인상을 설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연준의 독립성이란 우리가 우리 영역을 지키는 것"이라며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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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퇴역 伊항공모함 받은 인도네시아…아시아 5번째 보유국으로
주세페 가리발디함, 자카르타 입항…헬기 18대·병력 830명 수용 "역내 해양능력 강화" vs "인니 경제에 부담 가중" 평가 엇갈려 인도네시아에 인도된 이탈리아 항공모함 ITS 주세페 가리발디함. 2026.9.17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인도네시아 해군이 이탈리아 퇴역 항공모함을 인도받아 처음으로 항공모함 전력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나라가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퇴역 항공모함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콜롬보와 믈라카 해협을 거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항구에 입항했다. 주세페 가리발디함은 다음 주 'KRI 스리위자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스리위자야는 7세기부터 14세기까지 말레이반도와 자바섬 일대를 지배한 제국이다. 중국, 인도, 일본, 태국에 이어 아시아의 5번째 항공모함 보유국이 된 인도네시아 해군은 항공모함을 재난 구호 등 비전투 작전을 중심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하마드 알리 해군참모총장은 "우리나라에는 재난이 많이 일어난다"며 "외딴 지역에 물자를 신속하게 보급할 헬리콥터를 실을 함정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길이 180m인 이 항공모함은 헬리콥터를 최대 18대까지 탑재하고 83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주세페 가리발디함은 1985년 이탈리아 해군에 취역해 39년간 운용된 후 지난 2024년 퇴역했다. 싱가포르 방송 CN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항공모함 운용 결정을 두고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항공모함이 인도네시아 안보 전략에 필요하다는 분석과, 값비싼 상징물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둘러싸고 어업권·영유권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항공모함 도입은 해양 작전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그러나 막대한 항모 운용 비용이 이미 재정난에 허덕이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에 따르면 연간 항모 운용비용은 5000만~8000만 달러(약 690억~1100억 원)으로 추산된다. 2024년 취임한 군인 출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노후화된 인도네시아 군사 자산을 현대화하고 타국과 국방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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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방향 틀어 '도쿄' 향해 직진‥"비 좀 그만" 日 진절머리
최근 태풍과 가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발생한 극한 호우로 도로와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던 일본 지바현. 어제도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인근 도쿄는 지난달 27일부터 22일째 비가 오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따라잡은 상황. 오늘 아침도 외부에서 날씨를 전하는 리포터 머리 위로 해는 보이지 않고 시커먼 먹구름이 잔뜩 껴있습니다. [일본 후지TV 리포터] "이곳 날씨는 구름으로 뒤덮여 있고, 바람이 꽤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9월 들어 관동 지역에는 평균의 3.6배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농작물이 썩고 터지는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관동 지방을 향해 태풍까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현재 최대풍속 시속 115km, 강풍반경이 420km에 이르는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내일부터 도쿄를 향해 북진하면서 21일 오전 9시쯤 도쿄 동쪽 170km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관동 지방에는 경보급의 큰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을 보여주는 지도, 태풍이 도쿄에 다가갈수록 비의 양이 많아지는 붉은색을 띠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일본 후지TV 뉴스] "일요일은 아침부터 비, 오후 바람 세기가 강해져 월요일 오전 중에 걸쳐 큰비나 폭풍의 우려가 있습니다." 다만 태풍은 도쿄 인근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며 멀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보다 본토에 근접하거나 방향을 트는 시점이 늦어질 경우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 19일부터 21일까지 최대 5일간의 황금연휴 이른바 실버 위크 기간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연휴 기간 신칸센, 항공편 등 교통수단 이용객들의 큰 불편과 차질도 예상됩니다 또 그동안의 큰비로 약해진 지반에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하천이 범람하는 등 2차 피해까지 우려되면서 일본 당국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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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공항서 시진핑 직접 맞이한다…'이례적 영접'의 속내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23일 워싱턴DC에 도착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나가 영접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 4시경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 주석을 맞이한다. 폴리티코는 2기 정부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를 공항에서 영접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구애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 입구에서 외국 지도자를 맞이한다. ◆24일 양자·확대회담 개최 앞서 시 주석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당시에 한정 부주석을 공항에 내보냈다. 레드카펫이 깔리고 중국 어린이들이 깃발을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반겼지만, 당내 서열 8위의 한 부주석이 나온 것은 시 주석의 은근한 자존심 싸움으로 해석됐다. 당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시작되지마자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충돌할 수도 있다”면서 강한 메시지를 내보냈다. 또 대만이 중국에게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미중이 “건설적이고 전략적인 안정 관계”를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중국의 레드라인을 미국이 존중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DC 방문을 앞둔 지난 16일 미 의장대가 백악관에서 사열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 / 사진=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공항 영접 계획은 그가 여전히 시 주석을 신중한 자세로 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직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시 주석은 트럼프와 동등하게 보이길 바란다”며 공항 영접이 주요 2개국(G2)으로 대접받고자 하는 시 주석의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려던 계획도 뒤로 미뤘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정부가 당초 미중 회담 전에 무역법 301조 공급과잉 관련 무역보고서를 발표하려 했으나 계획을 늦추기로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원래 이 보고서에는 중국산 제품에 7.5%포인트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 간 본격적인 회담은 24일 진행된다. 백악관에서 두 정상이 먼저 양자회담을 한 후 관계장관 등이 배석하는 확대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 주석은 25일 베이징으로 돌아간다. 25일 몇시에 출발하는 등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전 협조 요청 예상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여러 가지를 얻으려 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확대하고,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거에서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작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1년간 관세전쟁을 멈추기로 한 조치를 연장하는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달 두 나라가 농업 및 비관세 장벽에 관한 몇 가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착 상태의 이란전도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중국의 협조가 아쉬운 대목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다. 이란전에서 발을 빼기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달 이란에 대한 경제적인 최대 압박을 발표하면서도 중국 은행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인공지능(AI) 분야와 중국의 대미투자 문제도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AI 관련 기업인들을 24일 국빈만찬에 초청했다. 중국 측에서도 기업인들이 방문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 자동차업체의 대미투자를 허용할 수도 있다면서 유화적인 태도를 취했다. 양국이 군사관계 강화를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서 양국 간 군비 통제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이 더 많은 군사적 소통채널을 활성화하고, 기존 채널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양즈빈 중국 동부전구사령관과 새뮤얼 파파로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에서 2년 만에 사령관급 회담을 개최한 것도 이런 예측을 뒷받침한다. ◆대만 문제 양보 여부에 촉각 문제는 그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양보할 것인가다. 워싱턴 일대에서는 대만 문제가 거래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최대 140억달러 규모 무기를 파는 문제를 중국과의 거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계속 보류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 대신 독립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결정을 할 경우, 아시아 전역의 동맹국을 불안하게 하고 의회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이 통신은 짚었다. 이번 회담이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한 미국 전직 고위 관료는 전날 기자들과 만남에서 명확성 없이 진행되는 미국의 무역정책 등이 중국을 불편하게 한다면서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는 모호한 ‘휴전’ 뿐”이라고 예상했다. 두 정상이 성대한 행사를 치른 후 오는 11월과 12월 두 차례 더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유엔총회 첫날인 22일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추진한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기 전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고 양국의 대중국 정책을 조정하기 위한 자리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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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금리 12월 추가인상 vs 속도조절론…우에다 총재 "물가상승 위험"
일본은행, 기준금리 1.25%로 올렸지만 인상반대표 존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18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어느 정도 간격으로 몇 번 더 금리를 인상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 우에다, 중동 정세·고유가 우려 "물가 상승률 2% 넘을 수도" ━ 우에다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동 정세와 엔저 현상 지속을 지적하면서 "일은이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2%를 넘어 물가가 계속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에도) 금융 환경은 완화적"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BOJ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를 1.00%에서 1.25%로 0.25%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한 뒤 6개월 만에 한 번 더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다시 3개월 만에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했다. 우에다 총재 취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닛케이는 "우에다 총재 체제에서 금리 인상은 이번이 6번째"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 있었던 금리 인상 국면에서 가장 많은 인상 횟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일본은행은 대체로 반년에 한 번 정도 금리 인상을 진행했으나 국제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 등을 이유로 한 물가 상승 압력을 감안해 속도를 올린 모양새"라고 부연했다. ━ 추가인상론 vs '인상 반대 2표' 주목 의견 엇갈려 ━ 이번 인상으로 일본 기준금리는 일본은행이 안정적 경제 성장을 위해 지향하는 중립금리 1.1~2.5% 구간에 진입했다. 관건은 추가 금리 인상이 언제, 몇 번 더 있느냐다. 마츠카와 타다시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 채권운용부장은 BOJ가 다음달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사실을 거론했다. 타다시 부장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국면에서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동결한다면 엔저가 진행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일본 소비자 물가에 악재라고 설명했다. 닛케이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간 진행한 경제 전문가 설문에서 일본은행이 1.75%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란 답변이 응답률 67%(20명)로 가장 많았다. 반면 금융기관 간 익일물 금리 스와프(OIS)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2년 후 금리 예측치는 2.4%로 나타났다. OIS는 미래 금리 예측에 기반해 거래하는 파생상품이다. 한편 환율시장은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낮게 보는 걸로 관측된다. 금리 인상 결정 후 엔/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후 4시4분 기준 달러당 156엔으로 상승 중이다. 엔화가치가 하락세란 뜻이다. 이날 금리 결정 표결에 참여한 아사다 토이치로, 사토 아야노 위원이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진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예측에 힘이 빠졌고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스즈키 히로시 미쓰이 스미모토 채권·환율 전략가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내년 1월, 이르면 올해 12월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이) 만장일치는 아니었다"며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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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차이나워치] 北 "핵보유국 불가역"…미중 정상회담 앞 북중 밀착
[앵커] 북한이 중국이 주최한 국제안보회의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인데요. 북한이 왜 베이징에서 이런 메시지를 내놓은 겁니까? [기자] 네, 장소와 시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고 주장한 건 새롭지 않지만, 이번에는 중국이 주최한 최대 안보무대 한가운데서 공개적으로 못을 박았다는 점이 다릅니다. 김강일 국방성 부상은 한미일 군사협력을 이른바 '핵동맹'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의 군사력 증강에 맞서 북한도 핵 억제력을 계속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미국과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비핵화가 아니라 핵보유를 전제로 협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회의 기간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김강일이 별도로 만나 전략적 소통과 군사 분야 교류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점도 눈에 띕니다.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북한이 먼저 협상의 출발선을 핵보유국 지위에 맞춰놓은 셈입니다. 결국 핵보유국으로서 군축이나 안전보장을 논의하자는 구도를 만들려 할 가능성이 있는 건데요. 김 부상의 실제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강일 / 북한 국방성 부상(제13차 샹산포럼)> "우리의 정당한 자위적 방위 정책에 대한 시비와 비현실적인 비핵화 망상을 걷어치워야 합니다. 국가의 최고법인 헌법에 의해 고착된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 불가역의 한계선입니다." [앵커] 다음 주 정상회담을 앞두고 왕이 외교부장과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다시 통화했고, 워싱턴에서는 시진핑 주석 환영행사 연습까지 시작됐는데요. 분위기를 보면 미중이 상당히 구체적인 합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지금은 정상회담 의제와 의전 모두 사실상 마지막 조율 단계로 들어간 모습입니다. 왕이 부장과 루비오 장관은 어제 통화에서 고위급 교류 준비와 양국 현안을 논의했고, 중국은 소통을 강화하면서 이견을 관리하자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미군 의장대가 중국 국기와 성조기를 들고 시진핑 주석 환영식을 연습하는 장면까지 공개됐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도착 때 앤드루스 공항까지 직접 나가 맞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의제가 화기애애하지만은 않습니다. 무역과 희토류, AI, 대만, 이란 문제가 동시에 올라와 있고, 특히 대만 문제에서는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도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뉴욕에서는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만나 의제를 최종 조율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미에는 BYD와 CATL, 샤오미를 비롯해 AI, 금융 분야 등 미중 산업경쟁의 최전선에 있는 중국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중간선거용 성과 확보와 중국의 미국시장 진출·규제 완화 요구가 어디까지 맞교환되느냐 여부에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12년 가까이 닫혀 있던 '신 압록강대교'에 오늘 대형 트럭들이 들어가면서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대형 화물차들이 신압록강대교 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12년 가까이 멈춰 있던 다리가 시험 가동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다리는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쪽 연결도로와 세관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정식 차량 통행이 계속 미뤄졌습니다. 최근에는 북측 세관과 진입도로 공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됐고, 중국 측 통상구도 화물차 운행을 위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입니다. 특히 자유아시아방송이 공개한 어제(17일) 상업위성 사진에는 중국 세관 앞부터 다리 위까지 차량이 8줄로 세 곳에 나뉘어 대기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단둥 현지에서는 이번 시험운행을 거쳐 다음 달 초, 특히 북중 수교 77주년을 전후해 정식 개통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가 열리면 지금 북중우의교에 몰린 화물 운송이 분산되고, 대형 차량을 중심으로 북중 육상 물류 규모도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통일부도 최근 북한 측 세관과 기반시설 공사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조만간 개통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현실화되면 북중 관계가 정치·군사 밀착을 넘어 실제 교역 확대까지 더 진전될지가 관심입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이미지를 한층 선명하게 보여주는 흐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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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가 급등 막았던 각국 비축유 바닥... "세계 경제, 더는 못 버틴다"
"OECD 회원국 석유 재고, 수십년 만 최저" NYT "경제 버티게 하던 여유공간 사라져" 고유가 물가 상승에 국채금리도 고공행진 채권왕 "다음 경기침체, 고금리 동반" 경고 미국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다.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 얀부항을 잇는 핵심 송유관은 10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리야드=AP 뉴시스 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수급 부족을 완화할 각국의 여력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전 세계가 경제침체의 늪에 빠지기 일보 직전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이 자국 내 비축유를 적극적으로 소진함으로써 국제유가 상승을 막아왔지만, 이란 전쟁 장기화에 비축유가 고갈되고 여기에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이제는 더 이상 마땅한 대응 방법이 없어졌다는 지적이다. NYT가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비축유 수준이 수십 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중동 지역의 확산되는 분쟁, 연료 부족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도 우려했던 경제 붕괴는 일어나지 않았고, 대부분의 경제는 버텨냈다"면서 "하지만 각국 비축유가 소진되면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던 세계 경제의 여유 공간이 사라졌다"고 짚었다. 올해 2월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국제유가가 극단적으로 치솟지 않았던 것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각국이 원유 수입량을 줄이고 비축유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영향이 컸다. 미국 에너지부 출신인 데이비드 골드윈은 NYT에 "원유 가격과 석유 제품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르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 원유 수입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 같은 조치 덕분에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의 약 80%가 향하는 아시아조차 대체로 필요한 공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NYT는 짚었다. 하지만 중동 상황은 나아질 기미 없이 악화일로를 걷는 중이다.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 와중에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은 또 하나의 중요한 에너지 수송로인 홍해의 길목을 차단했고, 여기에 사 우디아라비아의 육로 송유관까지 공격해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11일 기준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적어도 내년까지 80~1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각국이 보유했던 비축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 같은 국제유가 상승에 더 이상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고유가의 장기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실제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 지역의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3.0%에서 올해 5.2%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고, 유럽과 미국의 물가상승률도 내년 중반까지 3.5~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되고, 이는 차입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져 경기를 둔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어내게 된다. NYT는 대표적으로 이미 경기침체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독일과 같은 국가가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짚었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경유 가격을 잡기 위해 수출 금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산 경유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라틴아메리카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 세계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도 이미 14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5%를 돌파했고,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일 30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3%를 찍었다. 국채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기업 대출 등 시중 금리 전반을 끌어올려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증가시킨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경기침체가 오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2%까지 쉽게 늘어나고 연간 이자비용은 아마 3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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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 국무부, 사우디에 F-35 판매 승인…의회 심사 절차 남아
F35 전투기 / AP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스텔스 전투기 48대를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다음 절차는 의회 심사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F-35 48대를 비롯해 프랫앤드휘트니 엔진 49기, 통신 장비, 예비 부품 등을 사우디에 판매하는 대외군사판매(FMS) 계획을 승인해 의회에 통보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최대 243억달러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안은 사우디의 본토 방어를 강화하고 미군과의 상호운용성을 높여 현재와 미래의 위협을 억제하는 사우디의 역량을 개선할 것"이라며 "사우디의 작전 가능 항공기를 늘리고 공대공 및 공대지 자위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를 위해선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에, 국무부는 전투기 인도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금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이스라엘 등 최측근 동맹국을 중심으로 F-35 판매를 허용해왔다. 사우디에 대한 판매가 성사되면 중대한 정책 전환이 되는 셈이다. 중동 지역 무기 판매가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 우위'(QME)를 훼손하는지 검토하도록 한 미국의 법적 기준도 변수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역내 군사력 균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공군 현대화와 이란 등 역내 위협 대응을 위해 수년간 F-35 구매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구매를 요청했다. 현재 사우디 공군은 보잉 F-15와 유럽산 토네이도·타이푼 등을 운용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도 사우디에 F-35를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당시에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포함한 포괄적 합의의 일부로 논의됐지만 결국 중단됐다. 향후 의회 심사에서는 사우디와의 군사 협력 확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 의회는 2018년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사우디와의 무기 거래에 문제를 제기해왔고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군사 협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F-35 관련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 정보당국은 사우디에 F-35를 판매할 경우 관련 군사기술의 중국 유출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일리노이) 하원의원은 "우리 정보 당국이 미국 군사 기술의 핵심 자산을 중국 공산당의 손이 닿는 곳에 놓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상황에서" 판매가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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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극기 안돼” 日 제지에…신유빈·서승재, 빈손 AG 입국
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 본진이 1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도코나메의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현지 경찰이 우리 선수들의 태극기 반입을 제지해 파장이 일고 있다. 20회째를 맞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시작부터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운 모양새다. 탁구 신유빈과 배드민턴 서승재를 필두로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본단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09.17. [도코나메=뉴시스] 이상현 선수단장이 이끄는 본단은 이날 임원과 종목별 선수 등 122명이 아이치현 도코나메 주부국제공항에 입국했다. 탁구 스타 신유빈과 배드민턴 남자 복식 간판 서승재는 출입국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흔들며 입국장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선두에 서기만 했다. 공항 보안 문제 등으로 현지 경찰이 막아서 태극기를 들지 못하고 빈손으로 입국장에 나타난 것이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깃대를 빼고 태극기만 들고 들어가겠다는 제의도 공항 당국이 자체 규정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 당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불만을 토로했고, 체육회 관계자가 강력히 항의했지만 현지 경찰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확한 제지 이유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이상현 선수단장, 김택수 선수촌장, 탁구 신유빈, 배드민턴 서승재를 비롯한 선수단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09.17. 뉴시스 그간 우리나라 선수단은 코로나19 사태로 태극기를 들지 못했던 도쿄올림픽을 제외하고 모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선수단 본진이 태극기를 들고나왔을 때 중국 측의 어떠한 제지도 없었다. 앞서 15일에는 크루즈 선수촌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대회 조직위원회는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고,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뒤 조직위가 운영하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또 도요토미 관련 영상이 게시됐다. 이에 체육회는 “도요토미 관련 상황을 인지한 후 체육회장 명의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조직위에 유감 표명 및 재발 방지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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