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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우디 송유관 가동 중단에 전 세계 원유 공급 4%↓ 위기"
▲ 피격된 사우디아라비아 동서송유관 위성사진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송유관이 며칠 내로 재개되지 않으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가 줄어들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은 10일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의 공격을 받고 가동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약 1천200㎞ 길이의 이 송유관은 사우디의 동부 유전지대에서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이어집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후 우회로 역할을 했으며 하루 원유 수송량은 500만 배럴 안팎입니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로이터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동서 송유관 복구에 최장 5∼6주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동서 송유관 피격에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습니다. 사우디 원유 수출을 잘 아는 업계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얀부항의 원유 재고가 현재 5∼7일 치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업계는 얀부향의 저장 용량은 약 3천500만 배럴이지만 저장고가 모두 가득 찬 건 아니어서 동서 송유관이 재개되지 않으면 결국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추정합니다. 해양정보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이란 전쟁으로 사우디의 해상 원유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하루 320만 배럴에 그쳐 1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전쟁 전 하루 수출량(약 700만 배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자국의 산유량이 전쟁 전인 2월 하루 1천90만 배럴에서 지난달엔 620만 배럴로 급감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사우디 원유 공급량이 하루 600만 배럴로 전월보다 230만 배럴 감소해 30년 만에 최저였다고 11일 발표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했던 홍해 항로마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해 예멘 반군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상황이 악화해 사우디의 원유 수출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570만 배럴(지난해 대비 약 6%) 감소할 것으로 11일 전망했습니다. (사진=Vantor,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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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중부사령관, 요격미사일 고갈 우려에 "전혀 걱정 안 해"
"잘 무장돼 있고 어떠한 사태에도 대비" 강조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군의 중동 작전을 관할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이란 전쟁에 쓸 미사일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쿠퍼 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미사일 재고 문제에 대해 현재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쿠퍼 사령관은 "우리는 잘 무장돼 있고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쿠퍼 사령관은 "미국이 현재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량의 45%를 사용했으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미사일은 절반 이상 사용했다는 추정이 있다. 미래에 어떤 위협에도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인가"는 질문에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짧게 말했다. 쿠퍼 사령관의 이런 입장은 이란 전쟁이 반년을 넘어가면서 미군의 핵심 무기 재고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 전·현직 당국자들을 인용해 JD 밴스 부통령이 올봄부터 중동과 유럽, 아시아 지역의 미군 지휘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전황과 함께 중동으로 무기 이전 시 중국, 러시아, 북한에 대한 억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과의 통화에서 일부 지휘관들은 특정 지역의 패트리엇 재고가 100발 미만으로 줄었고, 에이태큼스(ATACMS)와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정밀타격미사일(PrSM)의 재고가 크게 줄었다고 보고했다고 NYT는 전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7월 말 기준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추정 보유량을 759∼827기라고 분석했다. 이는 전쟁 시작 전 보유량 2천330기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방공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자 미 국방부는 방산 업체와의 장기 계약 체결로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제너럴 다이내믹스, 록히드 마틴과 2건의 중대한 기본 협약에 서명했다며 해당 협약을 통해 사드 및 최신형 패트리엇(PAC-3 MSE)을 지원하는 핵심 미사일 서브컴포넌트 생산량을 늘리고 납품 일정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 같은 노력에도 업계 전문가들은 전쟁 전 수준으로 미군 핵심 무기 비축량을 재구축하는 데는 최소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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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Why] 후티 공세에 궁지 몰린 사우디… 전면전도 협상도 가시밭길인 이유
후티, 모카·페림섬 이어 예멘 쪽 홍해 연안 장악 CNN “반격 땐 확전, 협상 땐 사실상 굴복”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해협을 장악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궁지에 몰렸다. 군사적으로 맞서면 예멘 내전이 재점화되고 이란과의 충돌로 번질 수 있지만, 협상하면 후티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여야 해 선택지가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멘 바브엘만데브해협의 페림섬./연합뉴스 후티는 최근 홍해 연안의 주요 항구인 모카를 점령한 데 이어 바브엘만데브해협 한가운데 있는 페림섬과 맞은편 본토의 두바브를 장악했다. 그레이터하니시섬과 레서하니시섬에도 진입하면서 예멘 쪽 홍해 연안에 남아 있던 정부 관할 지역은 모두 후티에 넘어갔다. 바브엘만데브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길목으로, 수에즈운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이 통과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3년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한 원유와 석유제품은 하루 평균 930만배럴로, 세계 해상 유 물동량의 약 12%에 달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막힌 뒤 사우디는 동서횡단 송유관을 이용해 원유를 홍해 연안으로 우회 수송해 왔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해협까지 봉쇄하면 사우디는 주요 원유 수출로 두 곳을 모두 위협받게 된다. 사우디의 원유 공급은 이미 크게 줄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사우디의 지난달 원유 공급량은 하루 평균 600만배럴로, 한 달 전보다 230만배럴 감소했다. 30여 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후티는 사우디 선박만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사우디 선박을 제외한 모든 항행은 안전하다”며 “우리에 대한 공격과 봉쇄를 중단할 때까지 봉쇄에는 봉쇄로, 긴장 고조에는 긴장 고조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 7월 사우디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사나 공항을 공습했다고 주장하며 2022년 체결한 휴전의 종료를 선언한 뒤 사우디 선박과 정유시설을 공격해 왔다. 사우디도 모카 공항과 예멘 내 후티 거점을 공습하며 반격에 나섰다. 예멘 정부군은 홍해 연안의 후티 점령지를 되찾기 위한 작전을 예고했다. 지난주 교전이 격화한 이후 예멘에서는 최소 500명이 숨지고 4만6000여명이 피란한 것으로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집계했다. 그러나 사우디가 전면전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후티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 예멘 내전이 재점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 2월부터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까지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가 미·이란 전쟁의 교전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직접적인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해 후티 공습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대신 사우디에 정보와 타격 목표물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상도 사우디에 부담스러운 선택이다. 후티는 사우디가 예멘에 가한 여행·경제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CNN은 사우디가 이를 수용하면 후티의 요구에 사실상 굴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멘 전문가 모하메드 알바샤는 “현재 모든 징후가 사우디의 대규모 보복을 가리키고 있으며, 그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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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韓 파병 고민하는 사이…트럼프 “원유 위해 이란에 남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남아 “원유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공식적 정책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이란의 핵 능력 제거를 내걸고 시작한 전쟁의 목표가 호르무즈해협 항로 재개방을 넘어 자원 통제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친이란 세력이 가세하며 전선도 확장되는 가운데 한국이 파병을 검토하는 사이 이란전의 공식이 달라진 셈이다. 이는 한국의 결정을 한층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호르무즈해협 인근의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결국 (이란에서)빠져나올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처럼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잔류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확보를 통해 거둔 미국의 수입이 “전쟁 비용을 몇 번이고 치르고도 남을 정도였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가 이란 원유 확보를 거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호르무즈해협을 열고 원유를 차지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고, 6월에는 이란의 원유·가스 산업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란 원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셈인데, 이번에는 이란에 남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베네수엘라 모델을 직접 연결했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유전 확보를 밀어붙였던 것과 유사하게 원유 통제를 위해 이란에 남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란 전쟁은 올해, 어쩌면 중간선거 직후 종료될 것이다. 이란은 몹시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연락해 오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도 거듭했다. 또 “올바른 합의”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해 전쟁의 성격이 바뀌면 한국이 검토하는 파병의 성격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미국이 이란 원유 확보에 나선다면 이는 곧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 개입이나 주둔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현재 정부가 무게를 두는 항행의 자유 확보 지원을 위한 제한적 파병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친이란 세력이 공세에 나서며 전선 역시 달라지고 있다. 후티는 홍해 연안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한 데 이어 바브알만다브해협 한가운데 있는 페림섬까지 진출했다. 호르무즈해협이 막히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우회로로 활용했던 동서송유관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란 본토와 호르무즈해협에 집중됐던 전선이 이라크–사우디–예멘–홍해로 이어지는 ‘분산형 전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호르무즈해협의 전황도 악화 일로다. 이란이 미군함을 공격하고,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타격하며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호르무즈해협 케슘섬 인근에서 이란 상선이 공격받아 1명이 숨졌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을 발사체가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동일 선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테러 세력”이 배후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공격 주체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호르무즈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회의도 연기됐다. “합의 도출을 위해”서라는 설명이지만(13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 X), 외교적 출구 모색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정부가 장고에 들어간 사이 전쟁의 목표와 전선이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파병의 목표를 상선 보호에만 둘 것인지, 작전구역이 호르무즈해협을 넘어 홍해·바브알만다브해협까지 확장될 것인지, 철수 시점의 기준을 어떤 성격의 작전 종료로 잡을지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려 요소가 한층 많아졌다는 뜻이다. 전선 확대가 미국에도 새로운 딜레마를 안기면서 미국이 동맹국에 요구하는 기여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는 미국이 사우디와 홍해 항로를 보호하려면 상당한 해·공군 전력과 방공 요격미사일을 투입해 예멘에 또 다른 전선을 열어야 하고, 개입하지 않는다면 사우디와 예멘 정부를 사실상 후티에 맞서 홀로 싸우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기름값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군사적 지원 요청을 미국이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는 빈 살만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후티도 우리에게 전화해 미국과 싸우고 싶지 않으며, 우리가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국조차 후티를 상대로 새롭게 전선을 여는 걸 주저하면서 동맹에는 호르무즈해협에서 더 큰 역할을 바라는 모순적 상황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역내 파트너들이 지역 안보 문제의 관리와 해결을 주도하도록 하면서 홍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한국의 파병과 관련한 언론 질의에는 “잠재적 파병(any potential deployment)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해왔다”는 답만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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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캐나다와 조만간 합의"...USMCA 탈퇴엔 '선긋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 USMCA 탈퇴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 뒤 USMCA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멕시코와 훌륭한 관계를 맺게 될 것이고, 사실 캐나다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캐나다와의 합의가 상당히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지만, 양국 간 공식 협상이 재개됐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캐나다가 미국 농민들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며 관세 철폐를 합의의 조건으로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우리 농민들을 더 잘 대우해야 한다"며 "우리 농민들에게 관세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달 무역 협상이 막판 결렬된 이후 관세와 수입 제한 조치를 잇달아 주고받으며 갈등을 키워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자동차와 유제품, 주류 수출이 차별받고 있다며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캐나다도 지난 8일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후 미국은 캐나다의 보복관세에 맞서 캐나다산 주류와 일부 유제품, 오토바이 등의 수입을 금지하는 추가 조치도 내놨는데 이 수입 금지 조치는 오는 29일 발효될 예정입니다. 양국 간 갈등이 이어지는 사이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유럽연합(EU) 등 다른 교역 상대국과의 관계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EU와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캐나다가 EU의 '준회원국'이 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니 총리는 최근 수개월 간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관련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결과 핵심 광물과 국방 분야와 같은 전략적 공급망 분야에서 캐나다가 유럽 시장에 비공식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다만 캐나다가 대미 관계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닙니다. 카니 총리는 최근 "미국이 준비됐을 때 우리는 마주 앉아 그 합의를 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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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 NSA 대대적 개편… 중국·AI 등 5개 조직신설
미국 최고 디지털 첩보기관인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이 ‘인공지능(AI)’과 ‘중국’ 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전·현직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 조슈아 러드 NSA 국장(육군 대장)이 고안한 대대적 조직개편안이 지난주 NSA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개편안의 핵심은 △AI △중국 △사이버 보안 △전투 지원(또는 전쟁 수행) △글로벌 정보 등 5개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다. 신설 조직은 미션 디렉터(mission director)들이 이끌게 되는데, 미션 디렉터는 NSA 부국장 수준의 권한을 갖게 된다. 러드 국장은 이들을 외부에서 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5개 신설 조직이 기존 부서를 대체할지, 현재 조직 위에 중첩될지는 불분명하다고 WP는 전했다. 조직개편안은 10월 중순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내년 1월 중순 완전 가동될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AI와 중국 전담 부서 신설이다. 기존에 중국 관련 첩보 활동은 여러 국에 흩어져 있었고, AI 업무는 사이버보안국 산하 사이버보안협력센터의 하위조직인 AI 보안센터에서 맡아 왔다. WP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임한 러드 국장은 AI 관련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 또 러드 국장은 백악관을 자주 방문했는데, AI 관련 사안이 주요 의제였다고 전직 당국자는 설명했다. 러드 국장이 재편성한 정예 해킹 조직 ‘특수접근작전실(TAO)’은 글로벌 정보 조직 산하로 들어간다. WP는 “TAO는 NSA 내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WP는 “러드 국장은 새로운 조직 구성이 NSA의 현재와 미래 우선순위를 더 잘 반영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릴랜드주 포트미드에 본부를 둔 NSA는 미국 최대 정보기관이자 최고의 국제 도·감청 기관으로 꼽힌다. 중앙정보국(CIA)보다도 많은 3만 명 이상이 일하고 있으며 자금력도 최고 수준이라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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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봇청소기가 찍은 우리집 영상 어디로?…"서버엔 저장 안 해"
개인정보위, 로보락·삼성·LG·에코백스·샤오미 점검 영상·음성 등 특별한 침해 위험 없어…일부 법적 의무 미흡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로봇청소기가 집 안에서 촬영한 실시간 영상은 암호화돼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사업자 서버에는 저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명령 원본 역시 청소기 내부에서 처리하거나 서버에서 문자로 변환한 뒤 즉시 삭제됐다. 다만 일부 제품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이용 과정이나 국외 이전 안내, 접근통제 등 개인정보보호법상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로봇청소기 5개 브랜드의 개인정보 처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영상·음성·사진·지도정보 등의 수집·전송·저장 과정에서 특별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 3월 기준 로보락, 삼성전자, LG전자, 에코백스, 샤오미가 국내에서 판매한 최신 모델이다. 로봇청소기는 카메라와 마이크, 센서 등을 활용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이용자가 외부에서 집 안의 모습을 확인하거나 음성으로 청소를 지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가정 내부 영상과 음성은 물론 집 구조를 보여주는 지도정보까지 처리한다. 개인정보위가 실제 데이터 처리 과정을 살펴본 결과 이용자가 앱으로 확인하는 실시간 영상은 로봇청소기에서 이용자의 앱으로 암호화돼 전송됐으며 사업자 서버에는 보관되지 않았다. "방 청소해"와 같은 음성 명령 원본도 서버에 저장되지 않았다. 제품에 따라 청소기 내부에서 음성을 처리하거나 서버로 전송해 문자로 변환한 뒤 원본 음성을 즉시 삭제했다. 변환된 문자 역시 이용자가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 과정에서 촬영한 장애물 사진은 제품에 따라 청소기 또는 서버에 임시로 저장한 뒤 삭제됐다. 집 구조 등을 나타내는 지도정보는 청소기에 저장하고 이용자의 스마트폰에는 보관하지 않았다. 일부 제품은 서버에도 지도정보를 저장했다. 국외 이전 안내부터 접근통제까지…개인정보 관리 일부 미흡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 일부 사업자는 계약 체결·이행을 위해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와 이용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 개인정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안내했다. 이용자가 별도로 선택하지 않았는데도 서비스 개선 등을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한 사례도 있었다. 해외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서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사실을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거나 개인정보 보유기간을 '목적 달성 시까지' 등으로 포괄적으로 안내한 사례도 확인됐다. 일부 해외 사업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국내대리인을 지정하지 않거나 국내에 설립한 법인이 아닌 자를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보안 관리에서도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 개인정보취급자의 접근권한 부여·변경·말소 절차와 접속기록 관리 등이 일부 미흡했고, 일부 사업자는 로봇청소기 접근통제와 개인정보 전송 과정의 암호화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위는 점검 과정에서 사업자들에게 개선을 요구해 대부분 조치를 완료했거나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신 모델의 접근통제·암호화 관련 미흡 사항은 개선을 완료했으며 다른 모델에 대해서는 조치가 진행 중이다. 아직 개선되지 않은 사항에는 시정을 권고하고 이행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최신 로봇청소기의 새로운 기능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확산으로 가전제품이 처리하는 개인정보가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기술분석센터'도 마련한다. 신기술·서비스의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생활과 밀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전 점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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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LG, 제조·금융·과학 난제 푸는 '전문가 AI' 공개…자율형 공장 앞당긴다
공정 예측·자율 검사·신소재 설계…산업 현장서 100건 넘는 난제 해결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범용 AI를 넘어 산업 현장 변화를 예측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을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에 특화한 AI 기술과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분석해 변화를 예측하는 '엑사원 태뷸러'와 제품 외관이 달라져도 재학습 없이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가 소개됐다. 이는 소량 현장 데이터만으로 생산 상태를 파악하고 공정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표본 추출과 라벨링부터 모델 학습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비전 검사 에이전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결합해 개별 설비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처럼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을 구현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이홍락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사진=LG AI연구원) 과학 분야에서는 새로운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공개됐다. 물질 예측과 설계부터 실제 실험까지 AI가 수행하는 자율 실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LG AI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42만개 후보 물질을 검토해 하루 만에 탈모 완화 효능 물질 '람시딜'을 발굴했다. 디앤디파마텍과는 차세대 경구용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GS칼텍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소재 발굴 범위도 넓히고 있다. '엑사원 4.5'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심사 AI에도 적용됐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통해 향후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금융 분야에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데이터 분석과 추론·예측·설명을 수행하는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를 이해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포어캐스트'를 기반으로 예측 결과의 근거까지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정식 출시한 뒤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스콤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핵심 고객사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적용 범위를 채권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넓힐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사진=LG AI연구원)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과 불량 제품 선별·생산 및 자재 관리 최적화·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100건이 넘는 산업 난제를 해결한 소식도 공유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AI 학회에서 논문 368편을 발표하고 국내외 특허 1080건을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실제 환경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 작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독자적인 안전 알고리즘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션"이라며 "우리는 지난 6년 동안 AI가 산업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제 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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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킹넷과 中 사업 확대하는 위메이드···미르 분쟁서 협력 관계로
미르2 IP 분쟁하던 킹넷, 인수 컨소시엄 참여 킹넷, 박관호 지분 인수 네오펄스 상위법인 지분 49% 확보 10월 30일까지 잔금 지급·당국 승인 등 진행 “핵심 사업·조직 운영은 기존 계획대로 지속”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위메이드(112040)와 ‘미르의 전설2’ IP(지식재산권) 분쟁을 벌였던 중국 게임사 킹넷이 참여한 투자자 컨소시엄이 위메이드의 새 최대주주가 된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위메이드는 킹넷이 참여한 투자자 컨소시엄과 글로벌·중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위메이드와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는 14일 최대주주 변경에 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킹넷이 위메이드 인수에 간접 참여한다고 공시한 것에 대한 공식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최대주주 변경 절차를 진행하되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조직 운영은 기존 계획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사는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와 글로벌 게임사 킹넷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 컨소시엄은 지난 6월 30일 위메이드 박관호 회장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 30일까지 잔금 지급과 당국 승인 등 거래 종결을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완료 이후의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양사는 “본 절차가 완료되면 투자자 컨소시엄은 위메이드의 최대주주(누적 합계 40.25%)로서 글로벌 및 중국 시장에서 퍼블리싱, 핵심 IP 라이선스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회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현지 시장과 산업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리스크에 더욱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킹넷의 투자 규모는 2억9800만달러다. 위메이드 측은 원화 기준 약 4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킹넷은 인수 주체인 특수목적법인 네오펄스의 상위 투자회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위메이드 지분을 취득한다. 홍콩 자회사 사이프러스HK(Cypress HK)를 통해 홍콩 투자회사 네오스피어(Neosphere) 지분 49%를 취득하고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네오스피어는 홍콩 성송투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성송투자회사가 네오펄스 지분 100%를 보유한다. 거래 후 네오스피어의 주주는 기존 주주인 넥스펄스(Nexpulse)와 킹넷 측으로 나뉜다. 넥스펄스가 51%, 사이프러스HK가 49%를 갖는 구조다. 네오펄스는 지난 6월 30일 박 회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지분 전량인 39.33%를 9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920억원이며 잔금은 8280억원이다. 오는 10월 30일 거래가 완료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보유분 0.92%를 더해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하고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거래에서 킹넷이 앞세운 목적은 미르 IP 사업 기반 강화다. 킹넷은 공시에서 미르 IP가 20여년간 운영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이용자 기반과 브랜드 영향력, 성숙한 사업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미르 IP의 사업화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킹넷 공시에는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넥스펄스는 위메이드 지분 39.33% 인수가 완료된 뒤 위메이드가 네오스피어와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기로 했다. 미르2 IP로 다투던 중 킹넷, 결국 미르 IP 사들였다 1월 13일 중국에 공식 출시한 미르M (사진=위메이드) 킹넷의 인수 참여는 위메이드와의 오랜 분쟁 이력 때문에 주목받았다. 킹넷 자회사 절강환유가 중국에서 서비스한 미르의 전설2 기반 게임 ‘남월전기’의 로열티 미지급을 둘러싸고 국제중재와 소송이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관련 절차에서 킹넷 측의 배상 책임을 인정받은 뒤 배상금 수령을 위한 집행 절차를 진행해왔다. 양측은 올해 2월 화해계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월 킹넷으로부터 약 430억원의 화해금을 수령하고, 한국·중국·싱가포르에서 진행하던 남월전기 관련 중재와 소송 절차를 서로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구조 최상단에 있는 개인 투자자의 구체적인 사업 이력은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넥스펄스 지분 100%를 보유한 인물은 홍콩 국적의 ‘Mok, Pui Ming’이다. 킹넷 공시는 그의 홍콩시립대 학력과 협회 활동 경력을 소개하고, 킹넷 및 킹넷의 실질 지배주주·5% 이상 주주와 특수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넥스펄스 측은 네오스피어 증자에 3억102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입장문에는 투자자의 역할과 거래 후 구체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관한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경영의 연속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위메이드는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절차를 성실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조직 운영은 차질 없이 기존 계획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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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는 지금] 中 Z.ai, 주가 73% 급락…AI 개발비 마련 위해 7조원 조달
신주·전환사채 잇달아 발행…R&D 비용, 반기 매출 2배 웃돌아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Z.ai(지푸AI)가 홍콩 증시에서 신주와 전환사채를 잇달아 발행해 총 50억 달러(약 7조원)를 조달했다. 매출이 급증했지만 연구개발(R&D) 비용이 반기 매출의 2배를 넘고 적자가 이어지자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투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홍콩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Z.ai는 신주인 H주 약 2197만 주를 주당 714홍콩달러에 발행해 약 157억 홍콩달러(약 2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와 함께 201억4000만 위안(약 3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도 발행했다. 신주 발행가는 지난 11일 종가인 793홍콩달러보다 약 10% 낮게 책정됐다. 전환사채는 2027년 9월 만기의 무이표 채권으로, 최초 전환가는 주당 892.50홍콩달러다. 지난 1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Z.ai의 주가는 지난 6월 22일 장중 2980홍콩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달 11일에는 고점 대비 73% 낮은 793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이미지=Z.ai) 이번 조달은 지난 7월 실시한 유상증자의 60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이뤄졌다. 당시 Z.ai는 신주 1978만 주를 주당 1588홍콩달러에 발행해 314억 홍콩달러를 확보했다. 이에 앞서 상장 과정에서 초석투자자들이 인수한 2568만 주의 6개월 보호예수도 종료됐다. Z.ai는 홍콩에 이어 중국 본토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위한 규제기관의 상장 지도 절차를 마쳤으며 최대 150억 위안 규모의 주식 발행에 대해 주주 승인도 받았다. 아직 상장 신청이 공식 접수되지는 않았다. 잇단 자금 조달은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뤄졌다. Z.ai는 이번에 확보한 순조달액의 약 60%를 차세대 모델과 완전 자가학습 시스템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사업 확장과 자본구조 개선, 운전자금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Z.ai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억5389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400% 증가했다. 회사가 공개한 8월 말 기준 연간반복매출(ARR)은 16억 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확보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순손실은 20억7000만 위안으로 12.1% 줄었지만, 조정 순손실은 19억6000만 위안으로 12.1% 늘었다. R&D 비용은 21억3000만 위안으로 33% 증가해 같은 기간 매출의 2배를 웃돌았다. 6월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39억9000만 위안이었다. 엘리 장 맥쿼리 아시아 인터넷·소프트웨어 리서치 책임자는 "컴퓨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Z.ai와 경쟁사 미니맥스 모두 2030년까지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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