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뉴스
키워드 중동전쟁 결과입니다.
-
경제공정위, 대한항공 '좌석유지 의무' 완화에 기각 의견‥조사방해로 고발 의견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조건으로 부과된 공급좌석 유지 의무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업무용 전산파일과 이메일을 삭제한 것에 대해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직원 3명을 각각 고발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공정위 사무처는 대한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5개 항공운송사업자가 제출한 시정명령 변경 요청 2건을 검토해 기각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좌석 수를 2019년 대비 90% 이상 유지하라는 조건을 부과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중동전쟁에 따라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며 항공 여객 수요가 위축됐다며 2026년도 전체 노선에 공급 좌석 유지 의무를 면제하거나 완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불가피한 사정변경이 생겼다며 '청주-제주' 노선에서 공급 좌석 수가 2019년에 70% 이상인 경우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올해 전체 항공 여객 수요를 추정한 결과 중동전쟁 등에도 전반적인 수요 위축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또 '청주-제주' 노선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확정한 2024년 12월 이후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못할 새로운 사정변경이 생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대한항공 측 2건의 요청을 모두 기각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 요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자료 삭제에 따른 조사 방해 혐의도 불거졌습니다. 공정위 조사공무원들은 지난 2월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기간 중인 2월 2~4일, 대한항공 직원 3명이 조사 대상 사건과 관련된 업무용 전산파일과 이메일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위 측은 이러한 행위가 조사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대한항공 법인과 소속 직원 3명을 각각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다만 변경요청 기각과 고발 여부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며, 향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대한항공 측은 "심사보고서 수령 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조사 방해 행위가 없었다는 점 또한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동전쟁네팔인공지능이재명정부부동산 -
세계“성인물 합법화로 드론 3만대”…전쟁비용 급한 우크라 꺼낸 카드
영국 성인 콘텐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의 로고. 온리팬스는 2016년 설립된 영국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인 콘텐트를 비롯해 피트니스·음악 등 다양한 창작자들의 콘텐트가 게시된다. AFP=연합뉴스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해 불법으로 규정해온 온라인 성인물 산업의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세수를 확보하고, 경찰의 부패와 음성 거래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성인물의 제작·유통·소지가 불법으로, 적발되면 최대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온리팬스(OnlyFans) 등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성인물 시장이 형성돼 있다. 논란이 커진 것은 세금 문제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세무당국은 온리팬스의 영국 모회사 피닉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자국 이용자들의 수입 자료를 넘겨받았다. 2023년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인 7900명이 온리팬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1억3100만 달러(약 1800억원)에 달했다. 세무당국이 소득 신고와 세금 납부를 요구하면서 모델들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세금을 내지 않으면 탈세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소득의 출처를 신고하면 불법 성인물 제작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야로슬라우 젤레즈냐크 우크라이나 의회 재정위원장은 이를 두고 “세금을 내지 않으면 탈세로 처벌받고, 세금을 내면 성인물 관련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희비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젤레즈냐크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지난 7월 의회 1차 표결을 통과해 2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젤레즈냐크 의원은 성인물 산업을 합법화하면 연간 최대 25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체 전쟁 비용에 비하면 적은 액수지만, 군용 드론 약 3만대를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는 설명이다. 성인물 업계의 해외 이탈도 합법화 논의에 영향을 미쳤다.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이주하거나 국경을 넘어 방송하는 모델이 늘면서 관련 세수가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온리팬스 모델 스비틀라나 드보르니코바는 경찰 수색을 받은 뒤 지난해 6월 젤렌스키 대통령 홈페이지에 성인물 합법화를 요구하는 청원을 냈다. 그는 자신이 약 90만 달러(약 12억원)의 세금을 냈다며 “정부가 나를 범죄자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납부한 세금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에는 2만5000명 이상이 서명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가 관련 법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제65기계화여단 무인체계대대 ‘로닌’ 소속 병사들이 호넷(Hornet) 공격용 드론을 설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드보르니코바는 전선 인근에 거주하면서도 촬영을 위해 프랑스와 스페인의 고급 빌라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온리팬스 구독자는 100만명에 달한다. 경찰이 자택을 수색하면서 노트북과 저장장치, 세금 납부를 위해 마련했다는 현금 약 20만 달러를 압수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이 현금 일부를 뇌물로 주면 나머지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웹캠 스튜디오 운영자 이리나 모시이추크도 “미사일은 장사에 좋지 않다”며 공습 때마다 방송을 중단하고 방공호로 대피한다고 WSJ에 말했다. 그는 현재 매달 약 5000달러의 세금을 내고 있으며, 합법화하면 세금을 20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성인물 합법화 논의는 전쟁 장기화 속에서 불법 산업을 단속할지, 양성화해 세수를 거둘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법안이 실제 통과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인공지능지방선거대통령중동전쟁이란 -
세계美은행이 뜻밖의 구멍?…"연간 이란자금 수십억달러 통과"
이란 리알화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은행을 통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당국자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란이 위장회사와 외국 금융기관을 통해 미국의 달러 결제망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홍콩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위장회사를 세운 뒤, 미국 은행과 환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현지 금융기관을 이용해 자금을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거래 주체를 감추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환거래 결제를 처리하는 미국 은행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거래를 승인한다는 설명입니다. 미 재무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은행을 거쳐 이동한 이란 관련 자금이 약 90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고 파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자국을 비롯한 각국 금융 기관에 이란 관련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도 이란의 달러 결제에 이용된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수위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외국 은행을 완전히 차단하면 해당 은행이 사실상 존립하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국제 금융 시스템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 은행 입장에서 환거래 서비스는 수수료뿐 아니라 예금을 통한 자금 조달 등 수익을 제공하는 사업이라, 미국 은행을 처벌하면 자국의 금융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란전쟁 #중동전쟁 #이란자금 #경제제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중동전쟁증시대통령지방선거인공지능 -
세계노벨상까지 바쳤던 마차도, 트럼프에 세 번 팽당한 사연[디브리핑]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오른쪽)가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의 노벨 평화상 메달을 선물하고 있다. [백악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지난해 수상한 노벨 평화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바쳤던 베네수엘라의 야권 운동가 마리아 코리아 마차도가 올해 세 번이나 미국으로부터 차기 대권주자로서 인정받는 데 실패했다 는 정황이 드러났다. 베네수엘라 민중들의 강력한 지지와 미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차기 대선에서 민주적으로 정권을 확보하려던 그의 계획에 큰 차질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여기에는 마차도를 받치고 있는 베네수엘라 내 높은 지지율과 개인의 야심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내 이권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차도 대신 스페인에서 8년간 망명 생활을 한 무명의 정치인을 택했다. 노벨상 준 마차도 대신 무명 정치인 택한 트럼프 지난 4월 미 국무부의 서반구 담당 최고 관리인 마이클 코작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스페인에서 망명 중이었던 베네수엘라 정치인 디노라 피게라 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안정적이고 질서 정연하며 지속 가능한 민주적 전환을 향한 경로”에 대해 논의했다고 게시했다. 이를 두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민주적 전환을 이끌 인물로 마차도 대신 피게라를 지명한다는 첫 공개 신호 라고 해석했다. 이후 마차도는 지난 5월 파나마에서 베네수엘라의 여러 야권 인사들과 모여 미국의 ‘촉진’ 하에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와 민주화를 위해 “진지하고 결연하며 책임 있는 협상”을 추구하기로 합의한다는 내용의 ‘파나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러자 한 달 후인 지난 6월 스페인에서 망명 중이던 피게라가 미 국무부의 초청이라는 명목으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를 방문했다. 피게라는 카라카스에 도착하 마자 미국 대사관으로 향해 존 배럿 대사대리와 면담했고,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오빠이자 마두로 전 정권의 충성파 인사였던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과 회담했다. 이후 피게라는 지난 6일 야권 대표 자격으로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이 이끄는 임시정부 대표단과 민주주의 회복과 차기 선거 실시를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 이는 미국이 야권 대표의 자격을 보여주려 파나마 선언 등의 ‘퍼포먼스’를 한 마차도에게 이를 인정할 수 없고, 마차도 대신 피게라를 택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장면이었다. 디노라 피게라 베네수엘라 전 국회의원(왼쪽)과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 의장이 지난 6일 카라카스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만나 베네수엘라의 민주적 전환을 위한 야권과 임시 정부 간 협상을 시작했다. [AFP] 임시정부와 유전 개발 협상…‘민주 선거’ 열망 더 멀어지게 한 美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임시 정부와 유전 개발에 협력하기로 계약하면서 마차도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야권 전체의 열망을 더 멀어지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의 유전 개발 합의 를 발표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가까운 현지 사업가 알레한드로 베탕쿠르의 회사 ‘노스 아메리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NABEP)가 100년간 베네수엘라의 미개발 유전 개발권을 얻어 유전 17개를 개발하고, 미국은 생산량의 55%를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이는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정권을 지지했던 강경파를 비롯해 야권까지 한목소리로 비난하고 있는 내용이다. 야권에서는 마두로 정권에서 요직을 누렸던 이들이 고스란히 임기를 연장하고 있는 현 임시 정권에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국가의 이권을 미국에 넘겨줬다는 점을 비판했다. 마두로 정권의 주축이었던 강경파들도 이번 합의를 비판하고 있다.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국유화하며 되찾았던 자원 주권을 미국에 내줬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베네수엘라 야권에서는 이번 합의로 인해 민주적으로 치러지는 대선이라는 열망이 더 멀어질 상황에 처했다는 데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로드리게스 임시 정부가 유전 개발 합의를 체결한 이상, 미국이 충분한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 임시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합의 내용이 실현되는 게 유리 하다. 미국이 이런 상황에서 조기 대선을 촉발할 이유가 없다 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중남미 담당 이사인 리사 그레이스 타르고는 “(이번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효과가 있다”며 “새로운 선거를 서둘러 치러야 할 유인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고, 이 때문에 야권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던 마차도 입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로드리게스 임시 정부의 손을 잡은 셈 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에게 베네수엘라와의 석유 거래를 설명하다가 “베네수엘라는 아직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 고 발언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대규모 유전 개발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FP] 트럼프 “지도자 되기는 어려울 것”…정치적 지지는 외면 공식적으로 확인이 된 것은 아니지만, 외교가에서는 미 행정부가 마차도의 도움 요청을 거절한 사례가 한 번 더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 6월 두 차례의 지진이 베네수엘라를 강타해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자 마차도가 사후 수습을 돕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가겠다고 지지자들에게 약속했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의 마차도의 도움 요청을 외면했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핍박을 받았던 마차도는 지난해까지 베네수엘라 내 모처에서 은신하다 노벨상 수상을 위해 노르웨이로 가면서 은밀하게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에게 유효한 베네수엘라 여권이 없고, 베네수엘라로 돌아가려는 절차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마차도는 피게라가 미 국무부의 초청으로 카라카스 땅을 밟았던 것처럼 미국이 중간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바랐지만, 미국은 마차도의 계획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을 방문한 마차도로부터 노벨상을 전달받았을 당시에도 “매우 친절한 여성”이라 칭찬했지만, 정치 지도자로서의 능력에 대해서는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 마두로 축출 작전 이후 마차도에 대해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녀가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 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마차도가 줄곧 바라는,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지지는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것이다. 마차도의 높은 지지율·야심…美에 부담 됐나 트럼프가 마차도 대신 낙점한 피게라는 베네수엘라는 물론 미 정가도 깜짝 놀란 인사라고 전해진다. 베네수엘라 야권 투쟁의 상징이자 현지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마차도와 달리, 피게라는 존재감이 미약한 무명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의사 출신인 피게라는 2010년과 2015년 중도 우파 성향의 정의우선당(Primero Justicia) 소속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정치 활동을 하다 2018년 국가 비밀경찰의 체포를 피해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이후 8년간 스페인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왔다. 2023년 1월 민주 선거로 선출됐던 ‘2015년 국회’의 정당성을 잇는 ‘평행 국회’에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며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지만, 이는 망명 중인 베네수엘라 정치인들의 선언적 활동이었을 뿐 베네수엘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이 피게라를 택한 것을 두고 트럼프 1기 때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특사였던 엘리엇 에이브럼스는 “베네수엘라 야당 내에서 피게라를 야당 대표로 선택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지어 주베네수엘라 미국 대사관의 부대사를 지냈던 브라이언 나란조는 피게라에 대해 “결코 A급이나 B급 정치인조차 아니었다” 라며 미국이 피게라를 택했다는 소식에 너무 놀라 “의자에서 굴러떨어질 뻔 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마차도를 버리고 피게라를 발탁한 데에는 마차도의 야심과 현지의 높은 인기가 향후 베네수엘라 내 미국의 입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마차도가 파나마에서 야권 지도자들과 논의한 일 등을 두고 “(야당 내) 내전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마차도에게 “메시아 콤플렉스”가 있다 고 비난했다. 이어 마차도는 차비스타(우고 차베스가 주창한 포퓰리즘적인 좌파 이념을 따르는 사람)보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증시중동전쟁관세김건희인공지능 -
세계국회, 명분, 북핵…‘2003년 이라크’ 소환한 호르무즈 파병 쟁점
노무현 대통령(오른쪽)이 2004년 12월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03년 당시 노무현 정부가 논란 끝에 밀어붙인 이라크 파병이 재소환됐다. 이재명 정부가 23년 만에 호르무즈해협 파병 검토에 나서면서다. 당시처럼 민주당 정부인 데다 미국이 압박한다는 상황이 닮았지만, 달라진 변수가 파병 결정을 고차 방정식으로 만들고 있다. 먼저 ‘거여(巨與) 국회’ 상황인데도 파병 동의안 통과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이다. 2003년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반전 여론과 지지층 반발을 무릅쓰고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다. 한나라당이 우세인 ‘여소야대’ 정국이라 야당의 협조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한나라당은 한·미 동맹을 이유로 비교적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현재는 민주당이 다수라 의석수만 놓고 보면 파병동의안 통과 요건(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을 충족하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이란전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범여권에선 조국혁신당·진보당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내부 핵심 지지 기반부터 설득해야 한다는 얘기다. 2003년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중앙포토 국회를 설득할 명분이 떨어진다는 것도 당시와 차이점이다. 2003년 조지 W 부시 정부 당시 미국은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유엔(UN·국제연합) 결의 위반을 전쟁 근거로 내세웠다. 미국은 몇 달씩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에서 이라크의 WMD 문제를 제기했다. 미 의회에서도 무력 사용 권한을 승인받는 등 노력을 지속했다. 그런데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얻지 못했다. 프랑스·독일 등 주요 동맹국은 침공에 반대했고 결국 영국·호주 등 우방국을 중심으로 ‘의지의 연합’을 구성해 전쟁을 시작했다. 이란 전쟁은 당시보다도 국제법상 명분이 떨어진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국제법상 선제 타격(preemptive strike) 요건인 ‘즉각적이고, 임박한 위협’으로 볼 수 없다는 측면에서다. 미국 내에서조차 의회 승인 없는 전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003년과 달리 주요 동맹국도 파병에 선뜻 동참하지 않는 이유다. 북핵 위협의 강도가 훨씬 세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2003년 당시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등 북핵 위기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핵무기 보유가 현실화한 상황은 아니었다. 북한은 이후 수차례 핵실험을 거쳐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자리 잡았다. 장거리 미사일 타격 능력도 고도화했다. 최근엔 중국·러시아와 연대를 강화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가 한층 올라갔다. 호르무즈에 파병할 경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야 할 군사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2003년보다 더 민감하다. 자칫하면 한반도와 중동 두 곳의 안보 위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의미다. 2003년 파병지가 이라크라면, 2026년은 이란의 영향력이 미치는 호르무즈해협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2003년 당시 이라크 파병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한 뒤 이뤄졌다. 자이툰 부대는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했다. 반면 이란은 현재 미국과 직접 무력 충돌 중인 전쟁 당사자다. (전투부대가 아닌) 초계기와 군수지원함을 파견하더라도 이란이 전투 지원 행위로 볼 수 있다. 게다가 한국은 호르무즈를 통한 중동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한다.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호르무즈에서 한국이 이란에 맞서는 행동을 한다면,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침략 및 전쟁에 대한 참여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코스피지방선거중동전쟁AI대통령 -
세계인니 아낙크라카타우 분화 화산재 15㎞ 치솟아…공항6곳 일시폐쇄
자카르타 외곽 국제공항서 209편 결항…승객 2만2천명 영향받아 분화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한 뒤 화산재가 최대 1만5천m 상공까지 치솟으면서 수도 자카르타 외곽에 있는 국제공항을 포함한 주요 공항 6곳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순다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하면서 용암도 쏟아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당시 최대 700㎞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정도의 굉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화산재가 자바섬 반텐주 일부 지역 쪽으로는 1만5천m 상공까지, 수마트라섬 쪽으로는 6천m 높이까지 치솟았다. 화산재로 인해 이날 오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150㎞가량 떨어진 자카르타 외곽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비롯해 반둥에 있는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 6곳의 운영이 중단됐다.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국제선을 포함한 항공편 209편이 운항하지 못했고, 승객 2만2천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밝혔다. 싱가포르 항공은 이날 아예 남은 시간 동안 자카르타를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수카르노-하타 공항 운영사는 항공사들과 함께 승객들에게 식사와 간단한 다과를 제공하고, 호텔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도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화산재로 인해 풍향에 따라 대기질이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수하리안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장은 "비만 충분히 많이 오면 화산재가 빠르게 씻겨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크라카타우의 자녀'라는 뜻이다. 크라카타우 화산섬은 1883년 8월 역대 최악의 화산 폭발 중 하나로 꼽히는 대폭발과 함께 사라졌다. 당시 이 폭발로 인한 쓰나미 등으로 3만6천여명이 숨졌고 분출된 화산재가 하늘을 덮어 이듬해 지구 온도가 1도가량 하락하는 이상 저온 현상도 나타났다. 1927년 크라카타우 화산이 있던 자리에서 다시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현재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솟아올랐다. 이후에도 폭발을 반복하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2018년 12월 폭발과 함께 해저 산사태와 쓰나미를 연쇄적으로 일으켰다. 당시 최고 5m 높이의 쓰나미가 반튼과 람풍 해안을 덮치면서 429명이 숨졌다.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서 항공편 운항 재개 기다리는 승객들 [신화통신=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son@yna.co.kr
AI이란김건희중동전쟁관세 -
경제3기 신도시 사전청약 가격표의 배신…본청약서 20~40% 뛰었다
[수년간 기다린 당첨자 이탈 속출] 사업 지연으로 공사비 등 치솟아 인천계양 59㎡ 최대 39.8% 급등 남양주왕숙·고양창릉 20% 이상↑ 95곳 중 제때 본청약은 1곳 그쳐 공급 예고보다 실제 속도 높여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시 제시됐던 ‘추정분양가’가 본청약 과정에서 사실상 무의미해지고 있다. 인천계양에서는 3년 만에 분양가가 최대 40% 뛰었고 남양주왕숙2와 고양창릉에서도 예상가 대비 20~30% 넘게 상승했다. 정부가 사업 지연과 분양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2024년 사전청약을 중단했지만 기존 당첨자들은 수년간 누적된 사업비 상승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상당수가 분양을 포기하는 실정이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인천계양 A6블록 전용 59A㎡의 본청약 분양가는 5억 3490만 원으로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 3억 8262만 원에 비해 39.8%나 올랐다. 전용 84A㎡도 5억 2770만 원에서 7억 1433만 원으로 35.4% 상승했다. 사전청약 당시와 비교하면 각각 1억 5228만 원, 1억 8663만 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다른 3기 신도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남양주왕숙2 A3블록 전용 59㎡는 추정분양가 4억 1435만 원에서 본청약 분양가 5억 2634만 원으로 27.0% 상승했고, 84㎡는 5억 6330만 원에서 7억 3245만 원으로 30.0% 뛰었다. 고양창릉 S1블록 전용 84㎡ 역시 6억 4179만 원에서 7억 8340만 원으로 22.1% 올랐다. 당첨의 기쁨은 잠시였다. 사전청약만 믿고 수년간 기다린 당첨자들은 정작 본청약 문턱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다. 남양주왕숙2 A1에서는 180명, A3에서는 143명, 고양창릉 S1에서는 150명이 본청약을 포기했다. 사전청약 당시 제시된 가격을 토대로 자금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분양가는 1억~2억 원씩 뛰면서 당초 예상보다 부담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신규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왕숙2 A3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26.8대 1, A1은 105.5대 1, 창릉 S1은 61.2대 1에 달했다. 미래 공급을 미리 제시해 무주택자의 주거·자금계획을 돕겠다는 사전청약 제도지만 결과적으로는 수년간 기다린 기존 당첨자를 본청약 단계에서 밀어내고, 높아진 분양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요자만 남게 됐다. 당초 사전청약은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향후 공급 물량을 시장에 제시하고 무주택자의 매수 불안 심리를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문제는 사전청약으로 공급 시점을 앞당겨 제시했지만 실제 사업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구계획 승인 이후에도 토지보상과 택지조성, 주택사업승인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사업이 지연될 경우 본청약 일정도 함께 밀렸다. 남양주왕숙2 A3는 2024년 9월 예정이던 본청약이 2026년 5월로 약 1년 8개월 늦어졌다. 사업 지연이 반복되자 정부는 2024년 본청약 일정과 분양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제도적 한계를 인정하고 신규 사전청약을 중단했다. 당시 공공 사전청약 95개 블록 가운데 본청약을 마친 곳은 13곳에 불과했고 예정된 일정을 지킨 곳도 단 한 곳에 그쳤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까지 본청약을 마친 31개 블록 중 30개(96.8%)에서 실제 분양가가 추정분양가보다 높았으며, 이 가운데 19개 블록은 상승폭이 10%를 넘었다. 신규 사전청약은 중단됐지만 이미 당첨된 수요자들이 떠안은 부담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전청약 이후 당초 본청약 예정 시점까지 오른 지가와 공사비 등은 최종 분양가에 반영되는 만큼, 추정 분양가와 실제 분양가 사이의 격차는 그대로 당첨자들이 추가로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았다. 정부와 LH는 계약금·중도금 부담 완화와 집단대출 지원, 추가 지연 기간의 분양가 상승 억제책 등을 내놨지만 추정분양가 자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최근 LH는 주택공급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보상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충원하는 등 조직 ·인력 개편에 나섰으나 사전청약에 나선 아파트의 속도를 크게 앞당기는 것은 힘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사전청약이 실제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기지 않은 채 청약 시점만 앞당기는 구조인 만큼 가격과 일정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어려운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핵심은 실제 공급 속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사전청약은 사업이 언제 가능할지 확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당첨자를 뽑은 만큼 가격과 일정의 불확실성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단순한 제도 개선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주택은 결국 물리적인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일인 만큼 공급을 앞당겨 보이게 하는 것보다 인허가와 택지조성 등 실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관세부동산대책반도체이재명중동전쟁 -
경제
사망 신고 다음날 금융거래 즉시 차단
앞으로 사망신고 다음날부터 사망자 명의의 금융거래가 즉시 차단됩니다.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금융감독원·한국신용정보원은 오는 11일부터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사망자 명의 금융거래 신속차단 시스템'을 정식 가동한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유가족은 상속 절차를 거쳐 금융거래를 해야 하며, 사망자의 치료비나 장례비 등 긴급자금이 필요하면 '예외 인출'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사망자 명의 계좌 자동이체가 중단될 수 있어 공과금이나 보험료 등은 미리 납부 방법을 변경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인공지능이재명중동전쟁부동산대책코스닥 -
경제월러가 돌린 금리 전망…뉴욕증시 1%대 상승·국채금리 하락
다우 624P·나스닥 1.4%↑…美 10년물 금리 4.77%로 하락 월러 "물가 안정 땐 동결 지지"…고유가·고용지표는 변수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의 '9월 금리 동결' 발언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치솟았던 미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하루 만에 60%대에서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 오른 7747.7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 상승한 2만6584.0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3686.11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로는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월러 이사의 발언이었다. 월러 이사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서 예상 밖의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여전히 의미 있게 웃돌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최근 지표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2주간 발표되는 지표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월러의 발언이 나오자 금융시장의 9월 금리 인상 전망도 빠르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63.2%에서 이날 50.4%로 낮아졌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인상 쪽으로 기울었던 시장의 전망이 사실상 반반으로 돌아선 것이다. 미 국채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4.77%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날에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단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322%까지 하락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는 이란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가파르게 올랐다.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될 경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도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0.12% 하락했지만 배럴당 95.52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00달러에 근접한 수준을 이어갔다. 증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이 올랐으며 임의소비재 업종이 약 1.6% 상승해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기술주도 강세였다.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업체 스노플레이크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강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6% 넘게 급등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제품 도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브로드컴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3% 하락했다. 4·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4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9월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월러 이사가 제시한 금리 동결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사진=뉴시스
이란중동전쟁AI인공지능미국 -
경제‘점유율 10%’ CXMT 공세에…韓, 하반기 HBM4 승부수 [biz-플러스]
中 D램, 점유율 두자릿수 첫 진입 하이닉스 14%P 줄며 추격 허용 LPDDR6 양산에 캐파도 2배 증설 삼성 1위 지켰지만 위협 거세져 韓 대응카드 된 HBM도 공수 치열 중국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공장 입구. AFP연합뉴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했다. 공격적인 증설과 기술 추격을 앞세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해온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중국 반도체 굴기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하반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 확보를 통해 기술 격차 확대에 나섰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CXMT의 분기 점유율이 두 자릿수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까지만 해도 1% 미만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말 8%까지 올라선 데 이어 불과 몇 분기 만에 10% 벽을 넘어섰다. 삼성전자(005930) 와 SK하이닉스(000660) 가 양분해온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이번 기록을 중국 메모리 굴기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물량전 준비하는 CXMT 생산능력 두 배 확대 속도 CXMT의 추격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한 데 이어 생산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CXMT는 허베이와 상하이를 중심으로 D램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웨이퍼 기준 월 30만 장 수준인 생산능력이 2028년까지 최대 60만 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SK하이닉스의 현재 생산능력(약 59만 장)과 맞먹는 규모다. CXMT는 단순한 범용 메모리 공급을 넘어 첨단 시장 진입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샤오미와 협력해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6 메모리 공급에 나서는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온 고부가 메모리 영역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하이닉스, HBM 집중에 D램 시장 점유율 하락해 CXMT의 부상은 글로벌 2위와 3위 기업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위협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2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CXMT 점유율은 4%포인트에서 10%로 올라서면서 양사의 격차는 35%포인트에서 1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리며 38%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업체별 희비를 가른 것은 범용 D램이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범용 D램 공급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CXMT 역시 한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비중을 줄이고 있는 1a D램 등 구세대 범용 제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중심의 고부가 제품 전략에 집중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 시장에서 50%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범용 D램 지나 HBM4 전쟁 돌입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위 경쟁 상반기 범용 D램 경쟁이 치열했다면 하반기 메모리 시장의 승부처는 HBM으로 이동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을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들의 신규 AI 가속기 출시가 예정되면서 최신 HBM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HBM의 Gb(기가비트)당 평균판매가격(ASP)은 올해 1.61달러로 범용 D램(1.82달러)보다 낮다. 하지만 HBM4 공급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3.52달러까지 올라 범용 D램(2.36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HBM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4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4 매출을 2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HBM4 수율 안정화를 마친 뒤 본격적인 증산 단계에 들어갔다. 양사는 내년에는 HBM4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높은 차세대 HBM4E 양산까지 준비하며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BM 시장에서도 경쟁은 이미 본격화됐다. SK하이닉스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은 한 분기 만에 21%에서 3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도 37%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줄었다. SK하이닉스가 HBM3E 공급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 성공하며 추격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HBM3E와 HBM4. 연합뉴스 CXMT까지 HBM3E 양산 승부수 메모리 패권 위해 기술 개발 박차 하지만 중국 CXMT의 추격은 이제 HBM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HBM 시장에서 존재감은 미미하지만 CXMT는 HBM3E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가 내년 이후 한 세대 차이까지 기술 격차를 좁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도 추격에 나섰다. 마이크론은 2분기 HBM 점유율은 18%로 소폭 줄었지만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은 24%까지 확대하며 SK하이닉스(25%)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이제 ‘삼성·SK 양강 구도’를 넘어 중국과 미국 업체까지 가세한 3강 1중 양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윤석열이스라엘이란중동전쟁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