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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요즘 은행 대출받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전방위적 부동산 돈줄 조이기
실수요자들 아침마다 주담대 신청 오픈런 전쟁… 시중은행 대출 한도 소진 영향 서울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일주일째 남편과 둘이 새벽에 일어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아침 6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청 ‘오픈런’을 시도 중인데 매번 실패한다. 6시 5분만 돼도 ‘하루 접수량을 초과해 대출 신청이 불가하다’는 안내창이 뜬다. 정말 짜증이 난다.” 보험사 주담대 관리 부담 커져 8월 28일 대출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이다.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으로 가계부채 총량을 늘렸지만 신축 아파트 집단대출 위주로 한도가 채워지면서 일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8월 13일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로 상향했다. 그 결과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여력이 30조 원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주담대 신청 오픈런 10일째인데 너무 힘들다” “매일 아침 대출 오픈런 시도하다가 과로사하겠다” 등과 같이 대출받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출 신청 버튼이 활성화되는 6시가 아니라 5시 59분 55초부터 버튼을 미리 눌러야 성공할 수 있다”거나 “신청일 새벽 12시 30분부터 한도 조회를 미리 해두면 신청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는 등 대출 신청 성공 전략까지 공유되고 있다. 8월 28일 한 인터넷전문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주택담보대출 접수가 시작된 지 5분 만인 오전 6시 5분 “하루 접수량이 초과돼 대출 신청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안내창이 떠 있다. 독자 제공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대출 규제 완화가 중도금, 이주비,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위주로 돼 있기 때문이다. 8·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연내 추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된 가계대출 30조 원 가운데 일반 대출에 할당된 금액은 6조~8조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는 집단대출과 정책대출에 배분됐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연말까지 추가 공급할 수 있는 대출 금액은 약 3000억 원에 불과하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 완화로 올해 정책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을 기존보다 약 2조6000억 원 증가한 7조 원까지 늘릴 수 있게 됐지만, 올해 들어8월 27일까지 누적된 가계대출 증가액이 이미 6조7000억 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주담대 관리 부담도 커졌다. 최근 금융당국은 9월 말부터 보험사가 취급하는 주담대 위험계수를 상향하기로 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60~80%인 주담대의 위험계수를 기존 3.5%에서 4%로 높이기로 한 것이다. 위험계수는 자산별 위험도에 따라 추가로 쌓아야 하는 자본 규모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이 수치가 오르면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자본이 늘어나 보험사의 주담대 취급 유인이 줄어든다. 2분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 역대 최대 폭 감소 높은 금리는 실수요자의 대출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3월 말 5대 은행의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 상단은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연 7%를 넘어선 이후 8월 말까지 7% 부근에서 유지되고 있다. 8월 31일 기준 5대 은행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는 연 4.68~7.12%다. 금융권에서는 주담대 금리가 8%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상향하면서 두 달 연속 인상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상승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키워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를 높인다. 은행들이 붙이는 가산금리도 차주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 평균 가산금리는 올해 6월 3.27%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9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그래프 참조).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올해 2분기 가계대출과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액은 나란히 줄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차주당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829만 원으로 1분기보다 2110만 원 감소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신규 취급액 자체도 2024년 4분기(2억648만 원) 이후 가장 적었다.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전분기보다 128만 원 줄어든 3414만 원으로 2023년 2분기(3344만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차주당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액도 1억4535만 원으로 전분기보다 577만 원 감소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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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 2분기 실적은 AI 투자 지속성, 시장 지배력 건재함 보여준 성과”
1년 뒤 성장률까지 자신 있게 공개… 일론 머스크 극찬한 베라 루빈도 한몫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2027 회계연도 2분기(5~7월) 콘퍼런스 콜에서 “인공지능(AI)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이제 컴퓨팅이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고 수요가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랐는데도 매출총이익률은 75%로 유지됐다는 것이다. 이는 그간 시장이 우려했던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성과였다.”(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빅테크 역시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엔비디아 개발 플랫폼(CUDA)의 편의성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한동안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이종호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13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엔비디아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다. 엔비디아는 단순히 시장 예측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를 넘어 압도적인 내년 가이던스를 내놓으며 AI 거품론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했다. 월가에서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의 높은 수익성과 스페이스X 등 빅테크의 수요가 지속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실적 발표만 하면 떨어지다 이번엔 8.7% 급등 엔비디아는 8월 26일(이하 현지 시간) 2027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962억2100만 달러(약 132조35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921억7000만 달러를 40억 달러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637억3400만 달러(약 87조6600억 원)로 1년 전보다 124% 늘었고,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예상치 2.10달러를 넘어섰다. 성장을 이끈 것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890억 달러)은 1년 전보다 117% 급증해 전체 매출의 약 92.5%를 차지했다. 분기 실적보다 주목받은 것은 가이던스다. 엔비디아는 2028 회계연도 매출 또한 7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월가 전망은 약 40%, 모건스탠리 전망도 52% 수준이었다. 통상 한 분기 앞 가이던스만 제시해온 엔비디아가 1년 뒤 성장률까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8월 27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8.74% 급등한 227.98달러(약 31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발표 직후 상승률로는 2024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엔비디아는 최근 4개 분기 연속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다음 거래일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져왔고, 월가 기대치가 워낙 높아 단순 어닝서프라이즈로는 투자자를 만족시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2월과 5월에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각각 5.46%, 1.77%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가이던스 제시로 상황을 반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인프라에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는 데 대한 시장의 불안과 엔비디아의 재무적 부담을 둘러싼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이제 컴퓨팅이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고 수요가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의 자신감에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이 있다. 엔비디아는 제품 세대 전환 때마다 데이터센터 GW(기가와트)당 매출 기회 확대를 강조해왔다. 이번 콘퍼런스 콜에서는 호퍼 시절 GW당 매출 기회가 180억 달러(약 24조7500억 원)였다면, 그레이스 블랙웰 세대로 접어들면서 250억 달러(약 34조3600억 원)로 확대됐고, 루빈은 400억 달러(약 54조98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세대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와 네트워크 장비, 서버랙을 통합 공급하며 데이터센터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영역을 넓혀왔다. 루빈에서는 베라 CPU와 루빈 GPU, 네트워크, 추론용 거대언어모델 처리장치(LPU)까지 공급 범위를 더욱 확대해 같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엔비디아가 거두는 매출이 블랙웰보다 커지는 구조다. 일론 머스크 “베라 루빈 최고” 베라 루빈에 대한 수요도 증명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앞으로 엔비디아만을 기반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면서 “베라 루빈이 최고 아키텍처이자 최고 AI 컴퓨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사실상 독점적 협력 관계를 선언했다. 미국 비즈니스 및 기술 뉴스 웹사이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빅테크의 경우 공급 부족과 특정 업체 의존 위험을 줄이고자 여러 업체의 반도체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베라 루빈만 독점 사용하기로 한 것은 성능과 시스템 경쟁력에 대한 확신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머스크 CEO는 8월 24일 이후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설계한 베라 루빈 NVL72를 언급하며 “기존 랙보다 훨씬 심플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밀도가 높고 가볍다”고 평가하면서 이를 탑재한 위성을 내년 4분기 발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엔비디아 GPU 200만 개를 구매하고 새로운 베라 CPU도 수백만 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적이 AI 거품론을 완전히 해소한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원하고자 금융회사들과 약 5000억 달러(약 685조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 체계를 구축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기업이나 클라우드 업체가 다시 엔비디아 칩을 사는 구조라서 ‘순환 금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엔비디아가 스페이스X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머스크 CEO와의 협력 역시 순환 금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는 추세다. JP모건은 280달러에서 320달러로, 골드만삭스는 285달러에서 300달러로 높여 잡았다. 제임스 슈나이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달 동안 엔비디아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웃돌 수 있는 경로가 한층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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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상무, 반도체 표적 관세 예고..."삼성·SK하이닉스, 美서 생산해야"-[굿모닝 글로벌 이슈]
[트럼프 행정부, 반도체 표적 관세 검토]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표적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표적 관세는 쉽게 말해, 국가별로 관세율을 설정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러트닉 상무장관은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한다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면, 반도체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그 비용을 내야할 것”이라고 관세에 대한 명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만 정부가 다음 주에 미국에 추가적으로 200억에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 말했는데요. 앞서 폴리티코에서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관세 범위를 확장해 이제 반도체 자체뿐 아니라 반도체가 들어가는 노트북과 데이터 센터 서버 등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후 러트닉 상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삼성과 SK하이닉스를 언급했습니다. TSMC가 2천 600억 달러, 마이크론이 2천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시했다며, 현재 미국 제조업에 총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이 확보됐다고 포문을 열더니 삼성과 SK하이닉스를 향해서도 미국 안에서 생산 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 건데요.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반도체 부문의 생산 비중은 약 1% 수준이었는데 이걸 임기 말까지 40에서 50%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건, 결국 미국에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비용을 증가시키는 길로 이어지겠죠. 블룸버그에서는 관세 면제라는 카드로 그 비용을 절감해주는 척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을 미국 안으로 들여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과 관련해서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의 최첨단 모델이 선생님이라면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은 몇 세대 뒤에서 미국을 따라 학습하는 학생에 가깝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 앤트로픽과 트럼프 행정부가 갈등을 빚었었는데 이제 앤트로픽이 올바르게 돌아 왔다며, 정부는 이제 앤트로픽을 신뢰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앤트로픽의 CEO가 백악관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데이터 센터 확대 기조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인데, 앤트로픽이 IPO를 앞두고 정부와의 갈등을 무마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오픈AI CEO G20 재무장관 회의 발언]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G20 국가에 AI 도입을 가속화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위해 데이터 센터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AI 기술을 물과 전기에 비유하며 모든 것을 평등하게 만드는 열쇠라 비유하면서 정부가 지역 경제를 위한 AI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또한, 국가와 기업 별로 범용 AI를 쓰는 동시에 자신들만의 자체 AI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으며, 결국 AI는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기업의 생산성을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AI를 안전하게 개발할 책임은 기업에게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엔비디아의 경쟁력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GPU가 AI 작업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범용적이고 또 오래가는 인프라라며 이를 엔비디아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가 역사상 가장 큰 창업 붐을 일으킬 것이라 말했습니다. 10년 뒤면 이제 AI가 모든 일상에 녹아 들어 굳이 AI라는 말 자체를 따로 쓰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또 AI를 100년 전 전기에 비유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AI 활용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오히려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AI 시대에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사이버 보안이라고도 언급했는데, 시급히 조치하지 않으면 AI의 발전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고요. 또 오픈AI는 범용 AI 엔진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각 정부와 기업이 만들어야 한다고 하며, AI 윤리에 대한 의무에서 한 발 물러나는 듯 보이기도 했는데, 엔비디아와 오픈AI 모두 자신들의 시스템이 범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美 ADP 8월 민간 고용, 7개월래 최저] ADP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고용의 증가 폭이 지난 달 들어 꽤 둔화했습니다. 전월 대비 3만 8천 건 증가에 그치면서 예상치였던 4만 7천 건을 밑돌았고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의료와 교육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지만 제조업 부문에서 고용이 감소한 것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래도 블룸버그에서는 고용 시장이 안정적이라며 기업들이 여전히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조사를 집계한 ADP에서는 이제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복잡해져서 임금 상승률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시간 금요일 밤에 공개될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지난 달 대비 5만 3천 건 증가하며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프린시펄 자산운용사에서는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는 글로벌 국채 금리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의 변동성이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채권 시장 전반에 걸쳐서 장기적인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JP모간에서도 현재 채권 시장이 보여주는 것은 심각한 상황처럼 비춰지겠지만,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일부 글로벌 IB에서는 4년 전, 2022년 당시 중앙은행들이 연이어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며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점도 주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간밤 국채 금리와 관련해 이야기했는데요. 최근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AI 기술에 힘입은 강력한 경제 전망과 투자 수요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즉, 금리나 금융 환경 때문에 경제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강하게 돌아가는 실물 경제가 금융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는데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데이터를 더 살펴봐야 한다며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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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4성 장군 10명 중 5명 사라진 美 육군… ‘사상 초유’ 전쟁 중 민·군 수뇌부 동시 공백
트럼프 2기 美 국방부 내홍 드리스콜 육군장관 전격 사임 美 육군 장관·참모총장 초유의 동시 공백 헤그세스 취임 19개월, 육군 4성 장군 반토막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 육군 현대화를 이끌던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이 취임 18개월 만에 물러났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취임한 지난해 1월 10명이던 미 육군 현역 4성 장군은 19개월 만에 5명으로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드리스콜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냈다고 전했다. 미국 육군장관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하는 민간인 정무직이다. 육군장관은 육군 예산을 짜서 의회에 제출하고, 무기 구매와 부대 개편을 최종 결재한다. 육군장관이 결재를 하면, 4성 장군이 맡은 육군참모총장은 이 예산을 활용해 어느 부대를 언제 어디로 보내고 어떻게 훈련시킬지 실행 계획을 짠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드리스콜 장관이 그동안 육군 운영 방향과 고위 장교 연쇄 해임을 놓고 헤그세스 장관과 수개월 넘게 충돌했다고 전했다. 올해 40세인 드리스콜 장관은 이라크 참전 장교 출신으로 JD 밴스 부통령의 예일대 로스쿨 동기다. 그는 야전 경험과 벤처 투자 경력을 살려 값싼 드론과 이를 잡는 대드론 장비를 대량으로 사들이자고 주장했다. 대신 대형 방산업체에 기대던 조달 절차를 실리콘밸리식으로 줄이겠다는 의견을 밀어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얼마 전까지도 헤그세스 장관이 물러날 경우 뒤를 이을 후보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드리스콜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직후부터 밀어붙인 장성 감축에 불만을 드러냈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현역 4성 직위와 주방위군 장성을 각각 최소 20%, 통합전투사령부 개편과 함께 장성·제독 직위를 10% 더 줄이겠다고 했다. 이런 기조 속에서 지난해 2월 전투기 조종사 출신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임기 도중 해임됐다. 같은 달 미 해군 첫 여성 참모총장인 리사 프란체티 제독과 제임스 슬라이프 공군참모차장도 물러났다. 육군에서는 지난해 10월 제임스 밍거스 육군참모차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밀려났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전 개전 직후였던 4월 2일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던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에게 즉시 퇴역을 요구했다. 조지 전 총장은 42년을 복무하며 퍼플하트 훈장을 받은 야전 지휘관이었다. 같은 날 육군 훈련·변혁사령관 데이비드 호드니 대장과 윌리엄 그린 소장도 자리에서 내려왔다. 당시 국방부는 세 사람을 왜 내보냈는지 밝히지 않았다. 7월에는 이슬람국가(IS) 소탕전에서 델타포스를 지휘했던 크리스토퍼 도너휴 대장이 맡은 미 육군 유럽·아프리카 사령관 직위가 3성으로 낮아졌다. 당시 의회에서는 이슬람국가(IS)와 싸울 때 델타포스를 지휘했던 지휘관을 이렇게 내보내도 되느냐는 우려가 나왔다. 주요 매체들은 드리스콜 장관이 사직서를 내기 직전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도너휴 대장 전역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에 장군과 사령부가 지나치게 많다며 지휘 계층을 줄여 예산과 권한을 일선 전투부대로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도너휴 대장 직위 하향도 이 감축 계획 일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군 수뇌부를 교체하는 일 자체는 미국 문민통제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 민간 수장에 해당하는 드리스콜 장관까지 물러나면서 미 육군에는 상원 인준을 거친 정식 지휘부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하지만 의회는 헤그세스 장관이 해임 사유를 공개하지 않은 채 유사한 인사를 반복했고, 조지 전 총장과 가까웠던 대령 4명의 준장 진급까지 막은 점을 문제 삼았다. NYT는 헤그세스 장관이 조지 전 총장 후임으로 거론되던 고위 장교를 최소 3명 밀어냈다고 전했다. 육군 정보장교 출신 팻 라이언 민주당 하원의원은 NYT에 “전시에 가장 실전 경험이 많은 지휘관들을 비워내면 병사들이 덜 안전해진다”고 했다. 드리스콜 장관과 조지 총장 빈자리를 채울 후임 인선 역시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헤그세스 장관은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을 새 육군장관에 앉히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넬 대변인은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보도한 성조지 기자 3명을 해고해 소송을 당한 인물이다. 국방부 출입기자 취재를 제한하는 조치도 주도했다. WSJ는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상원 의석이 팽팽하게 갈린 상태에서 파넬 대변인이 의회 인준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봤다. 현재 대행인 라네브 대장을 정식 참모총장에 앉히려는 구상에는 공화당 일부조차 난색을 보이고 있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같은 날 “헤그세스 장관은 이견이 처벌받고 능력이 개인적 충성심 뒤로 밀리는 문화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육군 정보장교로 복무했던 제이슨 크로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금 국방부는 어떤 영역에서는 방향타를 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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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진핑, 10년 만의 이집트 국빈방문…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글로벌 리더십’ 부각
SCO 정상회의 이어 이집트 국빈방문 브릭스 정상회의까지 순방 외교 일정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영향력 과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부부가 1일(현지시간)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년 만에 이집트를 국빈 방문했다. 미국이 휴전 약속을 깨고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순방 외교를 이어가며 중국이 미국보다 나은 리더십을 제공한다고 설득하며 미국의 우방국을 파고들고 있다. A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부부가 공항에 직접 나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했다. 카이로 주요 거리에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하는 중국과 이집트 국기가 내걸렸으며, 전자광고판에 양국 우호를 강조하는 문구가 등장했다. 두 정상은 2일 정상회담을 한다. 시 주석의 이집트 방문은 10년 만이다. 2016년 1월 16일 이란핵합의(JCPOA)에 따라 EU(유럽연합)가 대이란 제재를 해제한 직후 시 주석은 5일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란을 순방했다. 이집트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과 함께 미국의 ‘주요 비(非)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으로서 미국과 군사·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월 발발한 미·이란 전쟁 국면에서 중재국 역할도 맡았다. 2024년 중국이 주도하는 신흥개도국 위주 글로벌 플랫폼인 브릭스(BRICS) 정회원국이 됐다. 시 주석은 방문에 앞서 이집트 일간지 알 아람에 보낸 기고에서 중국과 이집트는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개도국)의 중추 국가”라면서, 중국의 앞선 기술과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한 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도 자국과 중국 관영매체 기고를 통해 중국의 이집트 투자에 찬사를 보내고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핵합의 10년 만에 이란이 전화에 휩싸이고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시 주석은 중동의 미국 동맹국을 방문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역내 국가들이 미국의 안전보장에 대해 더욱 회의적 시각을 갖게 된 시점에 이뤄졌다”며 “중국은 이를 (중동 국가들과) 경제 동맹을 심화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AP통신은 이집트 역시 중국과의 관계 증진을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변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2024년 브릭스 가입 이후 중국과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은 이집트에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수도 카이로 동쪽에 비즈니스 허브를 건설하고 나일강 삼각주에 산업용 철도를 건설했다. 양국 간 연간 교역액은 200억달러(약 27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된다. 이번 방문에서는 인공지능(AI)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이집트에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집트를 중동 지역 공급망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시 주석의 이번 순방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지난달 30일~지난 1일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이뤄졌다. 시 주석은 오는 12~13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시 주석이 올해 상반기 안방에서 20여개국 정상을 맞이했지만 해외 순방 일정은 북한 1곳뿐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바쁜 일정이다. 시 주석의 순방 일정은 이달 24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쭝위안 조에 류 미국 외교협회 중국학 선임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에 “시 주석은 중국이 유라시아와 남반구 전역에 걸쳐 폭넓은 외교적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후 워싱턴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일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과 석유자원 장악, 우방국 캐나다와 무역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시 주석은 글로벌 리더십에서 중국이 미국을 대체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협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CO 정상회의와 같은 기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는 미국의 ‘경제적 왕따 작전’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일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압도적 무역흑자를 비판하는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됐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SCO 정상회의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중의 대조적 글로벌 파워 경쟁 전략이 드러났다며 “중국은 우방국들과의 연대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동맹국들과 마찰과 균열을 드러내고 있다”고 짚었다. 시 주석은 SCO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SCO를 고품질 일대일로 협력과 글로벌 개발 구상 이행을 위한 우선 지역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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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남미 안데스 빙하 호수도 붕괴 공포…"네팔 비극 남일 아냐"
AFP 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를 계기로 남미 안데스산맥 일대 국가들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대형 '빙하 호수 범람' 공포가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안데스 빙원이 녹는 현상이 가속하면서 아르헨티나·칠레·페루 등 남미 3개국이 파괴적인 홍수와 산사태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시간 1일 UPI 통신과 현지 언론 등의 내용을 종합하면 최근 산악 지대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빙하가 녹아내린 자리에 불안정한 호수가 대거 형성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의 후안 파블로 밀라나 연구원은 현지 매체 인포바에와의 인터뷰에서 "네팔에서 일어난 비극은 이미 남미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05년 아르헨티나 산후안주의 에리소스 호수가 터지면서 단 67분 만에 3천100만㎥의 물이 쏟아져 나와 250㎞ 이상을 쓸고 내려간 바 있다. 다행히 해당 지역에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관광 도시 엘찰텐 등 주요 지역이 토레 호수 등의 붕괴 위협에 노출된 상태다. 또한 업살라 빙하 등 거대한 빙하가 녹아내리며 형성된 호수들도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 예컨대 2013년에는 수압과 온도 상승으로 업살라 빙하 부근의 얼음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갇혀 있던 막대한 물과 빙하 조각이 오넬리 만 해역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며 쓰나미급 파도를 일으키기도 했다. 2만 6천 개 이상의 빙하가 분포한 칠레에서도 빙하 붕괴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칠레 안드레스 베요대의 다리오 오르메뇨 지질학 교수는 "칠레의 빙하는 히말라야에 비해 규모가 작고 표고차가 크지 않아 네팔급 대형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라면서도 "하지만 산사태 자체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실재하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페루에서는 빙하 붕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페루 국립빙하·산악생태계연구소에 따르면 페루 내 528개 호수가 범람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 중 58개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12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우아라스시 상류의 팔카코차 호수가 최대 위험 지역으로 꼽힌다. 1,700만㎥ 이상의 물을 담고 있는 이 호수에 온난화로 녹은 빙하 일부가 떨어질 경우 거대한 파도가 둑을 무너뜨려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도심 전체를 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남미 각국 정부는 위성 감시와 수문 센서를 동원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나, 붕괴의 속도와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기존 방재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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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엔 "빙하홍수 붕괴 위험 심각…히말라야 수백만명 위협"
/REUTERS=연합뉴스 히말라야 지역 주민 수백만 명이 빙하호수 붕괴로 인해 심각한 홍수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칸니 위그라나야 유엔 사무차장보는 현지시간 2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빙하호수의 범람을 받아내는 이 거대한 강 시스템에서 발생할 손실을 막기에는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했다. 유엔은 기후변화로 인해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암석이 서로 느슨해지면서, 빙하호수의 물을 가두고 있는 바위·토사 등 자연 둑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유엔 연구진은 지난 2020년 네팔, 중국, 인도에 걸쳐 위험 가능성이 있는 빙하호 47개를 확인했다. 이후 실제 붕괴 위험을 가진 빙하호는 훨씬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위그나라야 국장은 "위험에 노출된 인구는 수백만 명에 달한다"며, 기후 변화로 지역 내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암석이 약화되고 빙하호 둑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짐에 따라 두 형태의 위협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네팔에서 발생한 참사는 랑탕 리룽(Langtang Lirung) 산봉우리 인근의 빙하 일부가 무너져 골짜기로 떨어지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났고 트리슐리(Trishuli) 강을 따라 거대한 홍수파가 발생했다. 또 다른 현상은 빙하호 범람인데, 녹은 빙하수가 자연적으로 생긴 둑 뒤로 쌓이다가 압력이 누적되어 결국 파열되거나 넘쳐흐르면서 하류로 갑작스러운 홍수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유엔 관계자들은 히말라야 산맥은 지질학적으로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해 지각 변동에 취약하며, 이는 갑작스러운 빙하 붕괴나 호수 둑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그나라야 국장은 네팔만큼 물 공급과 소득 모두를 빙하에 의존하는 국가가 없다며, 네팔이 "매우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강변에 사는 상당수 주민들에게 고지대로의 이주는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고, 전력 생상 등 주요 기간시설 역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위그나라야 국장은 "신기술을 통해 전력망과 수력발전소를 홍수에 더욱 잘 견디도록 보강할 수는 있지만, 지난주 발생한 '진흙과 얼음의 쓰나미'는 현대 기술의 방어선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며 "이를 막을 수 있는 구조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엔은 이달 18일부터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81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문제를 집중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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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호르무즈 유조선 공격 잇따라...한국 해운사 선박도 피격
"장금상선 소유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 피격" "사우디 '시드르'호도 피격…지난달 31일 자정" "재용선 선박…한국인 없고 정부 관리 대상 아냐" "사우디에서 200만 배럴 선적…미군 항로 통과" [앵커] 한 달 만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이 잇따라 공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운사 소유의 선박도 미사일 3발을 맞았는데, 미군 역시 이란 유조선을 공격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해운사인 장금상선이 소유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오만 해역 부근에서 공격받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과 함께 피격당했는데, 미군의 이란 라라크섬 공습 직후인 지난달 31일 자정 무렵이었습니다. 다만 이른바 재용선 그러니까 다시 빌려준 선박이어서, 한국인 선원은 타고 있지 않았고, 우리 정부 관리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두 선박 모두 사우디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이동 중이었고, 특히 미군이 마련한 항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 이란 의회 의장 : 하루에 두세 척의 선박만이 겨우 통과한다는 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군 역시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는 미군이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는데도, 미국은 호르무즈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월요일 하루 동안 1,7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며, 이란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군의 미사일의 이란의 결혼식장에 떨어져 여러 명이 숨졌고, 이란은 주변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날리며 대응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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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B證 “주주환원이 주가를 올리려면… 어려울 때도 주주 우선하는 신뢰 증명해야”
일러스트=챗GPT 달리3 주주 환원이 한국 증시에서도 강력한 주가 상승 재료가 되기 위해서는 일회성 환원 규모보다 장기적인 신뢰 형성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주주 환원은 오랫동안 꾸준하고 강하게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카드”라면서도 “상황이 좋을 때뿐만 아니라 안 좋을 때도 주주를 우선시한다는 신뢰를 시간과 숫자로 증명해야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글로벌 대장주인 애플과 TSMC를 주주 환원의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애플은 1996년 배당을 중단한 이후 현금을 축적해 오다 2012년 팀 쿡 CEO 취임 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재개했다. 당시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주가가 약 40% 하락하는 등 실적 우려가 커졌지만, 애플은 2013년 600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실적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됐음에도 대규모 주주 환원 발표가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 내 지수 성과에서도 이 같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단순히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큰 기업보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실제 발행 주식 수를 지속해서 줄인 기업(S&P 500 Buyback Aristocrats)의 장기 성과가 뛰어났다. 배당 분야 역시 단기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보다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배당 성장’ 종목(S&P 500 Dividend Aristocrats)이 변동성이 낮고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대만 TSMC는 배당을 통한 신뢰 구축의 대표 사례다. TSMC는 2019년 “잉여현금흐름(FCF)의 70%를 분기 배당으로 환원하며 주당 배당금(DPS)을 줄이지 않는다”는 정책을 공식화했다. 이후 2019년과 2023년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로 이익이 감소했을 때도 DPS를 감축하지 않고 약속을 지켜냈다. 김 연구원은 “TSMC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호황일 때 실적 상방이 열렸기 때문이 아니라 불황일 때 실적 하단이 막혀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이라며 “주주환원 역시 상황이 안 좋을 때 숫자로 약속을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이나 DPS 증액을 통해 주주 신뢰를 쌓아가는 기업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 가운데 2년 이상 주주 환원 목적의 자사주 소각을 시행한 대표 기업으로는 미래에셋증권, 신한지주, KT&G,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아, 현대차, 메리츠금융지주, SK스퀘어 등이 꼽힌다. 금리가 높은 환경 속에서 단기 배당 수익률만 높은 종목보다 배당을 줄이지 않고 유지하거나 증액해 온 ‘배당 성장’ 종목의 가치도 부각되고 있다. 10년 이상 DPS를 줄이지 않은 대표 종목으로는 동서, SK가스, KT&G, 오뚜기, LG, 현대백화점, 농심, LS, 유한양행,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카드, 제일제당, 현대건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화, GS, KT, 삼양식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 연구원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환원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 꾸준히 주주 환원을 확대한다는 신뢰를 쌓는 것이 한국 시장에서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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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아틀라스 3만대면 1.4조"…현대모비스, 로봇 매출 가장 먼저 열린다
LS증권 "액추에이터 전량 수주, 2027년부터 매출 발생 전망"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인사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가장 먼저 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계열사로 지목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전량을 수주한 가운데 오는 2027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일 LS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하고 국내 피지컬AI 밸류체인의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현대모비스가 주목받는 것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양산 확대가 곧바로 부품 매출로 연결될 수 있어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시설을 10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에는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생산된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부품 시퀀싱 공정에 우선 투입된다. 이후 2030년부터 조립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아틀라스에 탑재되는 액추에이터를 전량 수주했다. 아틀라스 한 대에는 바디 액추에이터 31개가 들어간다. LS증권은 액추에이터의 양산단가를 개당 800~1100달러로 가정할 경우 로봇 한 대당 현대모비스에 약 3500만~5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틀라스 양산이 본격화되면 관련 매출 규모도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틀라스 5000대 생산 기준 액추에이터 매출은 1736억~2387억원으로 추정된다. 생산량이 1만대로 늘어나면 3472억~4774억원, 2만대에서는 6944억~9548억원까지 증가한다. 현대차그룹이 목표로 한 연간 3만대 생산체제가 갖춰질 경우 매출은 1조416억~1조43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1달러당 1400원을 가정한 수치다. 향후 애프터서비스(AS)와 그리퍼까지 공급 범위가 확대될 경우 추가적인 매출 증가 가능성도 있다. 단기적으로도 로봇 부품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LS증권은 착공 예정인 미국 액추에이터 공장에서 발생할 잠재 매출을 약 2500억~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후 아틀라스 생산량이 3만대까지 확대되면 액추에이터 관련 매출이 1조원대로 올라서는 구조다. 특히 현대차그룹 내 다른 피지컬AI 관련 계열사보다 수혜가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이 빠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아틀라스가 개별 공정 실증에서 대규모 공장 적용 단계로 넘어갈수록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중장기적으로 로봇 도입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2027년부터 로봇 부품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수혜 시점이 가장 빠르다"며 "그룹사 로보틱스 사업 내 하드웨어(HW) 입지가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부품사 대비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의 수익성 회복도 뒷받침될 전망이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PCB)·동박적층판(CCL)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고객사와의 가격 조정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비용 증가분을 점진적으로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9.1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이라며 "그룹사 로보틱스 사업 내 HW 입지가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부품사 대비 프리미엄을 줘야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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