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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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잔금-이주비 등 실수요자, 이번 주부터 주담대 숨통
금융당국-은행 19일 대출조정 협의 첫 2000조 넘어설 가계빚은 부담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2026.8.11. 뉴스1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실수요자가 은행에서 이주비·중도금·잔금 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받기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2배로 늘리기로 한 가운데, 금융 당국은 은행들과 대출 한도 조정 협의에 착수한다. 1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9일 은행들을 소집해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총량 목표 조정을 위한 실무 협의를 갖는다. 정부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을 1.5%에서 3%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은행, 상호금융, 보험,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의 추가 대출 여력은 약 30조 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주비·중도금·잔금 대출 등 집단대출부터 물꼬가 트인다. 주요 은행은 기존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고려해 하반기(7∼12월) 집단대출을 미리 약정해 둔 경우가 많다. 총량 확대로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주택담보대출은 기존 예상치보다 약 7조5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 당국은 은행들이 희망하는 대출 증가 목표치, 기존 가계대출 목표 달성 여부 등을 고려해 은행별 증가분을 결정한다. 다만 가계빚이 이미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상황에서 대출 공급을 확대하는 데 따른 부담은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 원으로, 19일 발표되는 2분기(4∼6월) 말 잔액은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대출 증가에 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금융권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주택담보대출금융감독원금리 인상한국은행 -
사회모르는 ‘윤OO: 20만원’ 입금 뒤…‘묶인 통장’ 풀기 위한 고난이 시작됐다
가장 보통의 사건 윤아무개씨 등이 지난 6월 ㄱ씨의 ㄴ은행 계좌로 20여만원을 송금한 내역. ㄱ씨 제공. ㄱ씨(60대)는 지난 6월 초 주거래은행 계좌에 ‘윤○○’ 이름으로 20만원이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곧이어 계좌에는 ‘불법도박계좌’, ‘큐비236’ 등 이름으로 각각 100원, 200원이 입금됐다. ㄱ씨는 이튿날 경찰과 은행 금융사기 콜센터 등에 이런 사실을 알리며 ‘오입금 반환’ 신청을 했다. 영문을 알 수 없어 불안했다.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만 생각했다. 이 돈이 한 모바일페이 서비스를 통해 입금된 사실을 은행 콜센터에서 확인하고, 모바일페이 고객센터에 물었다. 돌아온 답은 불안만 키웠다. 상담원은 ㄱ씨에게 “윤○○ 연락처를 알려줄 테니 20만원을 직접 돌려주는 것이 어떠냐”고 했다. ㄱ씨는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돈을 돌려줬다가 괜히 엉뚱한 일에 연루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거절했다. 불안은 현실이 됐다. 한달여 뒤인 7월9일 ㄱ씨가 평소 이용하던 증권사 한곳에서 ‘전자금융거래가 제한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시작일 뿐이었다. 증권사는 물론 은행에 이르기까지 ㄱ씨가 ‘이용 중인 모든 금융 계좌’에서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등이 불가능해졌다. 소위 ‘통장묶기’ 범죄 피해를 본 것이다. 관세사로 일하며 일상적으로 온라인 뱅킹을 해야 하는 ㄱ씨는 업무에까지 큰 타격을 입었다.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 등을 최대한 보전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려는 선의에서 시작된 ‘사기 이용 계좌 지급정지 제도’를 악용한 ‘통장묶기’ 범죄와 피해가 횡행하고 있다. 범죄 일당이 범죄 자금 일부를 입금해 애먼 일반 시민의 통장을 정지시키는 수법이다. 지난 1년(2025년 5월~2026년 5월) 범죄에 연루돼 정지된 계좌가 주요 5대 은행에서만 14만9천여건에 이른다. ㄱ씨처럼 황당한 통장묶기 피해도 적잖게 포함됐을 거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주요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후원계좌가 통장묶기 피해를 보기도 했다. 범행 동기는 가해자들을 붙잡기 전까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지급정지 해제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협박형’이나, 실제 범죄에 이용할 계좌를 물색하는 ‘미끼형’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문제는 당장 계좌가 정지된 피해자들이다. 직접 발 벗고 나서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ㄱ씨는 은행 고객센터와 경찰, 금융감독원 등에 수차례 문의하고서야 자신에게 20만원을 입금한 윤○○ 명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 자금을 주고받는 ‘대포통장’인 걸 파악했다. 윤○○ 계좌와 관련된 보이스피싱 피해자 신고를 받은 은행이 ㄱ씨 계좌까지 지급정지를 했고, 금융감독원도 ㄱ씨를 전자금융거래 제한 대상자로 지정한 것이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ㄱ씨가 모바일페이 고객센터 상담원의 “20만원을 직접 돌려주라”는 설명을 따르지 않은 것이다. 만약 알 수 없는 이들이 보낸 돈을 어디론가 송금했다면, ㄱ씨도 꼼짝없이 범죄 자금 세탁에 가담한 꼴이 될 뻔했다. 피해가 지속하자 금감원은 지난 5월 통장묶기 피해자가 이의제기할 경우 금융회사는 5영업일 이내에 심의 결과를 통보하도록 하는 등 관련 업무 절차를 간소화했다. ㄱ씨는 경찰에 소명한 끝에 “범죄에 가담한 혐의 정황이 없다”는 의견을 담은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을 받았고, 이를 근거로 은행에 이의 신청을 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ㄱ씨에 대한 전자금융거래 제한 조처를 해제한 건 10여일이 지나서였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심의 기간 외에 자료 제출에 걸리는 시간도 있다”며 “업무 절차 간소화 뒤 각 은행에 이의제기 신청이 몰린 면이 있고, 개별 사례마다 서류 검토 및 보완 등에 실제 소요되는 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통장묶기로 한달 넘게 진땀을 뺀 ㄱ씨는 자신 같은 피해를 줄일 방안까지 고민했다고 한다. ㄱ씨는 “관세사로 업무상 쌓은 금융 관련 지식이 적지 않은데도 피해에서 벗어나는 데 한달 이상이 걸렸다. 다른 피해자에게는 더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통장묶기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공탁할 경우 지급정지를 즉시 풀어주는 등 법 제도가 보완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보이스피싱이의 신청고객센터이의제기 -
경제5대 은행 주담대 여력 최대 7.5조 전망… 실수요 대출 숨통 트일까
금융당국, 가계부채 총량 목표 1.5%에서 3%로 상향 19일 금융사별 총량목표 조정 실무회의 서울 시내 주요 은행 ATM기기 모습.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2배로 확대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공급 여력도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들의 총량 목표치가 같은 비율로 확대되고 이를 모두 추가 주택담보대출에 활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새로운 공급 여력은 약 7조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3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650조774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644조9700억원)보다 5조8047억원 증가한 수치다. 5대 은행이 올해 초 당국과 협의해 설정한 기존 연간 증가액 목표치는 4조3363억원이며, 이미 1조4684억원 초과한 상태다. 연말까지 4개월가량 남은 시점에 연간 증가액 목표치를 1조원 넘게 초과해 '대출 오픈런'까지 벌어지면서 실수요자 피해 축소를 위해 목표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대출 종류별로 나눠 보면, 일반 개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이주비, 중도금,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을 모두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3일 492조1689억원으로, 지난해 말(491조515억원)보다 1조117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올해 주택담보대출 연간 증가액 목표치(1조7016억원)를 5841억원 밑도는 수준으로, 안정적 관리가 이뤄진 상태다.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한도 축소, 대출모집인 채널 차단, 비대면 신규 대출 중단 등 강도 높은 대출 조이기 수단을 총동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가 상승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 수요 등이 맞물리며 기타대출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5대 은행의 기타대출 잔액은 13일 158조6058억원으로, 지난해 말(153조9185억원)보다 4조6873억원 뛰었다. 주택담보대출과 비교하면 절대 규모는 3분의 1 수준이었지만, 올해 증가액은 4배를 웃돌았다. 올해 기타대출 연간 증가액 목표치는 2조6347억원으로, 올해 증가액은 이 목표치를 2조526억원 초과했다. 금융당국, 가계부채 총량 목표 3%로 상향… 실수요 대출 공급 주문 이런 가운데 당국은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 말 대비 1.5%에서 3.0%로 높이면서 추가 대출 여력을 주택담보대출 쪽으로 배분할 것을 시사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관계기관 합동 '확대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금융권에서는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실수요 목적의 자금을 적시에,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은행연합회는 "주택 공급과 관련된 자금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금융권에서도 노력을 강화하되 신용대출 등에 대한 자율적인 관리 노력은 일관되게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단순 추산하면, 5대 은행의 주담대 여력은 7조5천억원가량 늘게 된다. 은행들의 연간 증가액 목표치가 기존 4조3363억원의 2배인 8조6726억원으로 늘고 이를 주담대 공급 여력으로 최대한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누적 증가액(1조1175억원)을 뺀 나머지 7조5551억원을 더 대출할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다. 연간 기타대출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잔액이 현재보다 줄어들면 주택담보대출 여력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인 목표치는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조만간 결정될 예정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 금융권을 소집해 금융회사별 총량목표 조정을 위한 실무회의를 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주택담보대출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주택 공급 -
경제[속보]‘대출 30조 풀린다’…금융당국, 19일 대출총량 논의
사진=뉴스1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오픈런’과 ‘새벽 광클’까지 벌어졌던 대출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0%로 높여 약 30조원의 신규 대출 여력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금융권과 구체적인 배분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 금융권 관계자들과 실무회의를 연다.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총량 목표 조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 13일 발표된 부동산 금융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새로 확보된 30조원의 대출 여력을 어느 금융회사에 어떤 방식으로 배분할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우선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수분양자들의 대출난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은 해당 대출을 개별 금융회사의 총량관리 목표에서 분리해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가 이들 대출을 취급하더라도 자체 총량 한도가 아닌 금융당국의 유보분에서 차감된다.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총량관리 부담을 덜면서 관련 대출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아파트를 매수해 갈아타려는 실수요자의 대출난까지 해소될지도 관심이다. 이들은 최근 대출 ‘오픈런’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최근 대출난이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대출 한도를 줄이면서 심화된 만큼, 금융회사별 총량 목표가 상향되면 대출 취급 여력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총량관리에 소홀했던 금융회사에도 차등을 두지 않고 대출 여력을 배분하면 신규 30조원이 제대로 관리될 것이란 담보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경우 현행 6·4·2억원 주담대 한도 제한 규제 안에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운 만큼 개개인이 필요로 하는 대출금액이 집단대출에 비해 크지 않다”며 “주담대 상환분까지 반영하면 30조원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자금 조달금융당국 -
경제렌탈 잘나간다…코웨이, 금융리스 5.5조 육박
/사진 제공=코웨이 코웨이의 금융리스채권이 5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렌탈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고객에게 앞으로 받을 대금도 1년 새 1조원 넘게 증가했다. 기존 환경가전을 넘어 생활가전과 헬스케어 영역까지 렌탈 제품군을 넓힌 흐름과 맞물린다. 장기 금융리스채권 1조 증가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금융리스채권은 5조4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409억원보다 1조4184억원(35.1%) 늘었다. 금융리스채권은 금융리스 방식으로 렌탈 계약을 맺은 고객에게 앞으로 받을 대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금액이다. 코웨이가 제품을 먼저 공급한 뒤 고객에게 5~7년에 걸쳐 렌탈료를 받는 구조다. 금융리스 판매가 늘수록 회사가 향후 받을 채권도 함께 증가한다. 특히 장기간에 걸쳐 회수할 채권이 크게 늘었다. 장기 금융리스채권은 지난해 6월 말 2조8106억원에서 올해 3조8306억원으로 1조200억원(3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1년 안에 받을 금융리스채권도 1조2304억원에서 1조6289억원으로 32.4% 늘었다. 금융리스채권 증가는 올해들어 가팔라진 렌탈 판매와 맞물린다. 코웨이의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1분기 18만8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81.8% 늘었다. 2분기에도 24만2000개가 순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6% 증가했다.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침대·안마의자 등 기존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신규 렌탈 품목이 가세했다. 정수기 넘어 에어컨 의료기기까지 '렌탈 품목 확대' 코웨이는 올해 들어 렌탈 제품군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뿐 아니라 비렉스 침대와 안마의자 등으로 품목을 넓혀왔다. 올해 1분기에는 아이콘 정수기3와 비렉스 페블체어2 등 신제품을 선보였고 가정용 의료기기 브랜드 '테라솔'도 출시했다. 비렉스 침대 신규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었다. 2분기에는 렌탈 대상 제품을 더 늘렸다. 코웨이는 5월부터 벽걸이 에어컨을 렌탈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음식물처리기와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도 렌털 품목에 추가했다. 기존 환경가전에서 생활가전과 헬스케어 제품으로 렌털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판매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상반기에 직영 체험·판매 매장인 '코웨이갤러리' 10곳을 새로 열었다. 이에 따라 전국 매장은 42곳으로 늘었다. 코웨이갤러리에서는 정수기 등 환경가전뿐 아니라 비렉스 침대와 안마의자, 의료기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렌탈 판매 확대는 고객을 장기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다만 제품을 먼저 공급하고 대금은 수년에 걸쳐 회수하는 만큼 채권 관리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코웨이의 매출채권과 금융리스채권 손실충당금은 올해 6월 말 58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99억원보다 26.7% 증가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국내외 모두 흔들림 없는 판매량 증가와 계정 확대를 기반으로 2분기에도 강력한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성장 동력 확대를 본격화하며 가시적인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품목 확대프리미엄판매량신제품 -
경제차바이오텍, CMG제약 보유지분 14년 만에 장부가 하회…주가하락 여파
/사진 제공=차바이오텍, 이미지 제작=이승준 기자 차바이오텍이 보유한 CMG제약 지분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액 아래로 내려왔다. 2012년 지분 취득 이후 반기 말 기준 처음이다. 6월 말 시장가치는 354억원으로 장부가액 527억원의 67.2% 수준이다. 반기에도 투자주식 장부가액은 유지됐다. 상장 종속기업 지분을 원가로 회계처리하는 것은 회계기준상 허용된다. 다만 손상 징후가 생기면 별도 검토가 필요하다. 차바이오텍은 CMG제약의 주가 하락에 따른 손상검토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부가 첫 하회, 주가 급락 영향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6월 말 기준 CMG제약 주식 3588만6553주를 보유했다. 지분율은 24.23%다. 별도재무제표에 잡힌 종속기업투자주식 장부가액은 527억원이다. 같은 시점 시장가치는 354억원으로 장부가액보다 173억원 낮다. 시장가치는 장부가액의 67.2% 수준이다. CMG제약은 전날 주가 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차바이오텍이 CMG제약 지분을 취득한 이후 반기 말 시장가치가 장부가액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초 취득일은 2012년 11월8일이다. 첫 반기 결산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3차례 반기 말에는 시장가치가 당시 장부가액을 모두 웃돌았다. 반기 말 시장가치는 △2021년 1891억원 △2022년 897억원 △2023년 777억원 △2024년 766억원 △2025년 672억원 등이다. 2분기 말에는 장부가액 하회가 발생했다. 1분기 말 CMG제약 지분 시장가치는 625억원으로 당시 장부가액을 웃돌았다. CMG제약 종가는 3월31일 1742원에서 6월30일 986원으로 43.4% 떨어졌다. 이에 보유지분 시장가치도 3개월 만에 271억원 줄어 354억원이 됐다. 종가는 8월12일 609원까지 내려왔고 이튿날 주가 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시장가치가 장부가액을 밑돌았지만 반기 말 회계상 금액은 바뀌지 않았다. 별도재무제표의 CMG제약 종속기업투자주식 527억원은 기초와 동일했다. 연결재무제표에 잡힌 CMG제약 관련 영업권도 전기말과 같은 64억원이다. 당반기 전체 영업권 손상차손은 0원이다. 1분기보고서까지만 해도 영업권 주석에는 시장가치 625억원이 취득액 527억원을 웃돈다는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해당 문구는 반기보고서에서 빠졌다. 원가법 허용, 손상평가 기준 별도 상장 종속기업 투자주식을 원가로 회계처리하는 것은 현행 회계기준이 허용하는 방법이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027호 '별도재무제표'는 종속기업 투자주식을 △원가 △K-IFRS 제1109호 '금융상품'에 따른 방법 △지분법 가운데 하나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차바이오텍은 종속기업투자주식에 원가법을 적용한다. CMG제약의 주가 변동이 장부가액에 곧바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원가법을 적용해도 손상 징후가 생기면 투자주식 가치를 따로 점검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 자산손상 감독지침에서 종속기업 투자주식을 K-IFRS 제1036호 '자산손상' 적용 대상으로 명시했다. 손상 징후가 있으면 사용가치와 처분원가를 뺀 공정가치 중 큰 금액을 산정한다. 회계기준에서는 이를 회수가능액이라고 한다.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액에 못 미치면 차액을 손상차손으로 반영한다. 상장 종속기업 투자주식은 손상평가 단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시장가격을 적용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22년 감리에서 개별 단위주식을 평가할 때는 활성시장의 공시가격을 사용한다고 봤다. 전체 투자주식을 평가단위로 삼으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사용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가치 산정에 사용한 근거는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감리 대상인 코너스톤네트웍스는 상장 종속기업의 전체 투자주식을 하나의 단위로 평가했다. 시장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회수가능액을 산정했지만 증선위는 프리미엄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감리 결과 영업권과 종속기업투자주식 등의 과대계상이 지적됐다. 증선위는 회사에 증권발행제한 6개월과 감사인지정 2년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PBR 0.5배, 기말 손상 검토 국면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검토는 차바이오텍의 외부감사에서도 주요 사안으로 다뤄졌다. 2025년 감사인은 이를 핵심감사사항으로 선정했다. 당시 종속기업투자주식 장부금액은 3130억원으로 총자산의 33.68%였다. 감사인은 손상 검토에 경영진의 중요한 판단이 들어간다고 봤다. 종속기업에 불리한 변화가 있었는지 살피고 순자산 수준, 영업성과, 사업전망, 재무건전성 등을 확인했다. CMG제약의 올해 상반기 재무지표는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매출은 538억원으로 433억원에서 24.2% 늘었다. 반기순손익은 125억원 적자에서 2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순자산은 지난해 말 201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043억원으로 증가했다. 6월 말 자산은 3201억원, 부채는 115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총포괄손익은 21억원 흑자였다. CMG제약 시가총액은 6월 말 기준 순자산을 밑돌았다. 6월30일 종가 986원을 적용한 시가총액은 1460억원으로 같은 날 순자산 2043억원의 71.5% 수준이다. 이후 주가가 더 떨어지면서 8월12일 종가 609원 기준 시가총액은 902억원으로 낮아졌다. 6월 말 순자산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6월 말 0.71배, 8월12일 0.44배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CMG제약의 주가가 PBR 0.5배 수준까지 하락해 손상검토 상황이 발생했다"며 "차바이오텍은 현 주가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기말시점에서 손상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상 검토는 CMG제약의 사용가치와 순공정가치 중 큰 금액을 반영하도록 돼 있어 주가 하락이 반드시 손상 인식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주가 하락주가 급락시가총액 -
경제'이 돈만큼은 못 건드려'…이 통장에 130만명 몰렸다
기초생활비와 연금 등 최소한의 생계비를 압류로부터 지켜주는 '압류방지통장' 이용자가 13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36만 건 넘게 새로 가입했고, 통장 잔액도 9천5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주요 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압류방지통장 가입자는 모두 129만7천5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8개 은행 가입자가 118만 명을 넘었고, 올해 관련 상품을 내놓은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에서도 11만 명가량이 가입했습니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32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출시 반년 만에 10만6천여 명이 가입해 빠르게 이용자를 늘렸습니다. 통장에 들어 있는 돈도 1조 원에 육박합니다. 6월 말 기준 전체 잔액은 9천522억 원으로, KB국민은행이 2천20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입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상반기 신규 가입은 36만1천373건으로, 기존 8개 은행만 놓고 봐도 지난해 한 해 신규 가입의 2.5배에 달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지는 약 2만800건에 그쳐, 신규 가입이 해지보다 17배 이상 많았습니다. 기초생활보장급여와 기초연금, 각종 연금 등 법적으로 보호되는 돈을 채권자의 압류로부터 지켜주는 압류방지통장. 인터넷은행의 상품 출시로 접근성이 높아진 데다, 생계비를 지키려는 취약계층의 금융 안전망 수요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상혁 의원은 압류방지통장의 가입 문턱을 낮춘 포용금융 정책의 효과가 숫자로 확인됐다며, 더 많은 국민이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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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0대 직업군인 "연금 믿고 쓰다 보니 모은 돈 4100만원…노후 준비 어쩌죠" [재테크 Q&A]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30대 직업군인 A씨는 안정적인 직업이 소비·저축 습관에는 독이 됐던 것 같아 재무 상담을 신청했다. 50대부터 연금이 나오다 보니 당장 결혼 계획도 없어서 즉흥적으로 소비를 해왔다. 현재 관사에 거주하고 있어 주거비는 한 달에 6만원 이다. 업무 목적상 차가 필요해 중고차를 마련했는데 그 이후로 지출 관리가 더 어려워졌다. 자동차 보험 등 큰 지출은 대부분 신용카드 할부로 나가고 있는데, 현 수입에서 신용카드를 어느 정도 사용하는 게 적절한지 알고 싶다. 또 최근 공제회 저축을 60만원까지 늘렸는데, 최선의 저축 계획도 궁금하다. 32세 A씨 월 수입은 30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1100만원이다. 고정비로 보험료(35만원), 통신비(7만원), 부모님 관련 비용(30만원), 주거비(6만원) 등 총 78만원씩 나간다. 변동비는 교통비(20만원), 식비·생활비(80만원) 등 100만원씩 쓴다. 저축은 주택청약 5만원씩 납입 중이다. 공제회 저축은 60만원씩 세전 공제된다. 나머지 미파악 지출은 117만원이다. 자산은 보통예금 530만원, 주택청약 175만원, 공제회 저축 3400만원 등 총 4105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지출은 1400만원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씨와 같은 직업군인의 경우 퇴직 시점이 50대 초반으로 타 직군 대비 빠른 편인 만큼, 이를 감안해 재무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소득 공백기 없이 퇴직 직후 연금을 수령할 순 있지만, 퇴직 후 보내는 시간이 40년 이상에 육박하는 만큼 추가적인 유동자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퇴 기간 필요한 의료비는 통상 1억원 남짓"이라며 "퇴직 후 재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한다면 그에 대한 비용이 필요할 수 있고, 향후 자가 또는 전셋집 등 적당한 수준의 주거 마련에 대한 자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득 기준 적절한 저축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금감원은 연간 소득에서 최소한의 저축 비율로 20%를 제시했다. A씨의 경우 세전 공제되는 공제회 저축을 포함해 현 저축 비중은 14.3% 수준이다. 또 A씨의 현 순자산(보통예금·청약저축·공제회 저축)은 4105만원으로, 10년 넘는 근로 기간을 감안하면 적은 편이다. 금감원이 A씨에게 내린 최우선 처방은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연말정산을 감안하더라도 하반기에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할부 사용은 지양하도록 한다. 다만 지출 규모가 월급 규모를 넘어서는 달이 생기면 신용카드 사용이 고민스러울 수 있다. 자동차 보험료, 세금에 더해 휴가비, 명절, 여행 등 여러 항목이 겹치기라도 하면 모아둔 자산에서 돈을 빼서 쓰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비정기 지출은 신용카드가 아니라 비상금을 별도로 파킹해두고 사용하도록 한다. A씨의 경우 연간 1400만원 예산을 설정했다. 지출 규모를 파악했다면, 통장 쪼개기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월급통장과 생활비통장, 비상금통장을 각각 분리하고 월급이 들어오면 정해둔 예산에 맞춰 생활비와 저축액을 먼저 옮겨두는 방식이다. 부모님을 대신해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생활비에 포함해 별도 예산을 설정하는 게 좋다. 저축은 공제회에만 집중하기보다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따라 나눌 필요가 있다.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저축은 복리와 저율과세 등 장점이 있지만 장기간 유지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만큼, 결혼이나 주거 마련 등 필요한 자금까지 묶어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미파악 지출 117만원에 대한 저축·투자 계획을 세우고, 비정기 수입은 1년 만기 자유적금에 모아 이듬해 비상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연간 저축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며 "결혼이나 주거 마련 등 향후 재무목표와 투자성향을 고려해 공제회 저축뿐 아니라 적금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으로 자금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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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갑자기 통장에 수십억 입금” 계좌 막아도 이 돈은 결국 사기꾼 손에 들어간다
[보이스피싱과의 전쟁] 사기의심계좌 선제 차단 길 열리지만 남은 범죄의심금 처리는 ‘사각지대’ 잔액까지 추적·몰수·환수 체계 필요 공동 피해구제기금 조성 땐 환수금 활용도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유혜림·경예은 기자] “06년생 계좌에 한 시간 만에 수십억원이 쌓여 있어요. 누가 봐도 수상하니 지급정지를 걸어야죠. 하지만 피해 신고가 없으면 풀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사기의심계좌에 남은 자금을 어떻게 할지가 제일 관건입니다.”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를 은행이 잡아놓고도 피해 신고가 없으면 돈을 다시 명의인에게 돌려줘야 할 판이다. 사기의심계좌를 선제적으로 지급정지하고 해지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권한을 넓히는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문제는 정작 계좌에 남은 범죄 의심 자금을 처리할 사후관리 체계는 공백이라는 점이다. 사기의심계좌 돈을 별도 보관하거나 경찰 추적·환수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포통장 지급정지 이후 사각지대=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금융회사가 우선 배상하도록 의무화하는 ‘무과실 배상 책임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에는 강준현·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강 의원 법안은 무과실 배상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조 의원 법안은 배상 최소 금액을 1000만원으로 정했다. 시장에선 피해자 보호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금융회사에 배상 부담이 집중될 경우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는 상황이다. 해당 법안에서 사기의심계좌에 대한 금융회사의 선제적 대응 권한을 넓힌 것은 분명 진전 있는 부분이다. 피해자 신고가 없더라도 금융회사가 사기의심계좌를 지급정지할 수 있도록 한 데서 나아가 사기 이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계좌 해지·한도 제한까지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문제는 지급정지나 해지 조치 이후 범죄 의심 자금 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사후관리 장치는 빠졌다는 것이다. 계좌를 해지하더라도 은행이 잔액을 자체적으로 압수·환수할 권한이 없는 데다 경찰 수사나 범죄수익 환수 절차로 곧바로 연계할 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떻게든 돈을 못 빼게 하려고 계좌를 잡고 있는데, 이후 처리 기준이 없으면 기껏 막아놓은 돈을 다시 명의인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 환수나 별도 보관 등 후속 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껏 잡고도 범죄의심금 돌려줄 판= 은행 입장에선 여러 단계의 자금세탁을 거친 대포통장 특성상 원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계좌에 남은 돈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기도 쉽지 않다. 특히 가짜 투자 앱 등을 활용한 투자사기는 피해자가 정상적인 투자로 믿는 탓에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전문가들은 범죄조직이 이런 제도적 허점을 파고들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현재도 피해자의 신고가 지연되는 사이 사기의심계좌 명의인이 지급정지에 항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해 지급정지 해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최근 현장에선 실제 피해 신고가 들어온 계좌마저 사기범이 피해자와 합의해 신고를 취하하도록 한 뒤 지급정지를 풀고 다시 범죄에 활용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의심계좌를 계속 묶어두는 데 따른 부담은 고스란히 금융기관과 직원에게 돌아간다. 지급정지에 반발한 계좌 명의인의 고성과 욕설은 물론 살해 협박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실무자는 “생활비 지출 한 푼도 없던 계좌에 수억원의 돈이 쌓이는 수상한 계좌들이 수두룩하다”면서 “지급정지를 풀어줘야 할지까지 은행원이 판단하고 책임져야 해 늘 불안감을 안고 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인 못 찾는 범죄의심금, 피해구제 재원으로= 전문가들은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자금에 대한 환수의 강제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회사가 계좌에 남은 범죄 의심 자금을 별도 보관하거나 추적·환수할 수 있는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환수한 사기계좌 의심 자금을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향후 무과실 배상책임제 도입 과정에서 금융권 공동의 피해구제기금 등이 마련될 경우 환수금을 기금 재원으로 편입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하는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은 “보이스피싱은 이제 개인의 주의만으로 예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민생침해 범죄인 만큼 피해구제기금을 조성할 명분은 충분하다”며 “실제 지원 과정에서는 피해 보상에만 쓰기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사기 예방 체험교육이나 시장의 예방 솔루션 등에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더불어민주당피해자 보호경찰 수사금융감독원 -
경제롯데건설 '경영 정상화' 속도…원가율 개선·자본확충 효과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롯데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늘리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건축·주택 원가율 개선이 영업 실적을 끌어올렸고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은 부채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수익성과 재무지표가 함께 개선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67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25억원으로 230.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43.1% 늘었다. 롯데건설 재무개선 현황 /자료=롯데건설 제공 원가율 88.8%, 이익 회복 주도한 '건축·주택' 롯데건설의 2분기 매출원가율은 88.8%로 지난해 같은 기간(93.6%)보다 4.8%포인트, 올해 1분기(91.7%)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6.4%에서 11.2%, 영업이익률은 1.9%에서 7.3%로 상승했다. 외형 확대보다 기존 사업장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축·주택의 이익 기여도가 컸다. 상반기 건축·주택 매출은 2조34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감소했지만 매출총이익은 1541억원에서 2960억원으로 92.1% 증가했다. 건축·주택 매출총이익 증가액은 연결 매출총이익 증가액을 267억원 웃돌며 다른 사업부문의 감소분을 보완했다. 전체 매출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7%에서 92.1%로 확대됐다. 토목은 1분기 165억원의 매출총손실에서 2분기 74억원의 매출총이익으로 전환했고 플랜트 매출총이익도 108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토목은 상반기 누적 기준 92억원의 매출총손실을 기록했고 해외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318억원에서 14억원으로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 실적, 사업성 중심의 선별 수주가 건축·주택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도 줄었다. 판관비와 대손상각비를 합친 상반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1653억원에서 올해 1485억원으로 10.1% 감소했다. 2분기에는 대손상각비 156억원이 환입됐지만 이를 제외한 매출총이익과 판매비와관리비의 차이도 1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536억원의 약 2배였다. 대손충당금 환입뿐 아니라 공사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다만 영업이익 개선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롯데건설은 2분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767억원을 충당부채로 전환하고 기타대손상각비 340억원을 인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상반기 순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7% 감소했다. 본업에서 늘어난 이익이 비영업 비용을 보완한 구조다. 자본확충에 부채비율 162.8%…차입금은 증가 롯데건설의 2분기 말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3조615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3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158억원 감소한 5조886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86.7%에서 올해 1분기 168.2%, 2분기 162.8%로 낮아졌고 유동비율은 120%에서 149.8%로 상승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6369억원에서 8209억원으로 1840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 하락은 부채 감축보다 자본확충의 영향이 컸다. 롯데건설이 올해 1월 발행한 3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3434억원이 자본으로 반영됐다. 신종자본증권이 상반기 자본총계 증가분의 75.7%를 차지했고 기타포괄손익누계액도 1056억원 증가했다. 다만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2조58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1526억원으로 5726억원 늘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도 1조9432억원에서 2조3317억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853억원의 유출을 기록해 재무지표 개선은 자체 현금창출보다 자본확충에 더 크게 의존했다. 롯데건설 집계 기준 PF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보다 7276억원 감소한 2조4262억원이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의 본PF 전환이 감소분에 반영됐다. 샬롯펀드도 지난해 리파이낸싱 이후 7453억원을 상환해 잔액을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전체 PF 우발채무는 감소했지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충당부채 전환이 이뤄졌다. 사업장별 PF 비용 관리와 영업현금흐름 개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하기 위한 과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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