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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요즘 누가 소맥 마셔요” MZ세대가 술 안 마시는 진짜 이유 [세모금]
Z세대 42% “술 안 마신다”…이유는 “술 안 좋아해서” 청년층 월 1회 이하 음주 비율 56.0%…역대 최고치 주류업계, 소주 도수 낮추고 무·비알코올 맥주 출시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소주와 맥주 등 전통 주류 소비가 침체 흐름을 보이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저도주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주류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무·논알코올 맥주와 저도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Z세대(1997년~2011년에 태어난 세대) 구직자 1347명을 대상으로 음주 문화를 조사한 결과, 평소에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42%로 가장 많았다. 술을 마시는 빈도도 낮았다. 월 1~2회에 술을 마신다고 한 응답자가 24%, ‘2~3개월에 한 번 이하’가 20%로 집계됐다. 주 1회 이상 술을 마신다는 응답은 14%에 그쳤고, 주 3회 이상은 2%에 불과했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취할 때까지 마시지 않는 경향이 뚜렷했다. 음주자를 대상으로 평소 술자리에서 마시는 정도를 물은 결과, ‘적당히 취기만 느낀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많았다. ‘가볍게 입만 댄다’는 응답은 29%였다. ‘완전히 취할 때까지 즐긴다’는 답변은 8%에 그쳤다. 음주자의 59%는 예전보다 술자리가 ‘줄었다’고 답했다. 술을 줄이거나 마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보다도 개인의 ‘취향’이 컸다.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라는 응답자는 53%로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건강·체중 관리’ 19%, ‘숙취·다음 날 컨디션 관리’ 16%, ‘비용 부담’ 6% 등의 순이었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20대의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64.8g으로 60대(66.8g)보다 낮았다. 과거 가장 많은 술을 마시던 연령층인 20대의 음주량이 고령층보다도 적어진 것이다. 19~29세 청년층 중에서 술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월 1회 이하로 마시는 비율도 2024년 56.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주류업계의 실적에도 반영됐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186억원으로 4.3% 줄었다. 영업이익은 6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주 부문 매출은 0.1% 증가한 3827억원을 기록했지만, 맥주 부문은 매출이 2081억원에서 1763억원으로 15.3% 감소했다. 이에 주류업계는 대표 제품인 소주의 도수를 낮추는 등 전략 재편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6월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조정했다. 2월에는 ‘진로’의 알코올 도수도 16도에서 15.7도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1월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낮췄다. 무·비알코올 맥주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지난 2020년 출시한 ‘카스 제로’로 시작해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제로’, ‘카스 0.0’,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오비맥주 무알코올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 3월 무알코올 맥주인 ‘테라 제로’의 캔 제품을 선보였고, 6월에는 병 제품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롯데칠성음료도 기존의 무·논알코올 맥주를 통합한 알코올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했다.
질병관리청영업이익클라우드고령층Z세대 -
경제롯데건설 '경영 정상화' 속도…원가율 개선·자본확충 효과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롯데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늘리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건축·주택 원가율 개선이 영업 실적을 끌어올렸고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은 부채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수익성과 재무지표가 함께 개선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67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25억원으로 230.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43.1% 늘었다. 롯데건설 재무개선 현황 /자료=롯데건설 제공 원가율 88.8%, 이익 회복 주도한 '건축·주택' 롯데건설의 2분기 매출원가율은 88.8%로 지난해 같은 기간(93.6%)보다 4.8%포인트, 올해 1분기(91.7%)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6.4%에서 11.2%, 영업이익률은 1.9%에서 7.3%로 상승했다. 외형 확대보다 기존 사업장의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축·주택의 이익 기여도가 컸다. 상반기 건축·주택 매출은 2조34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감소했지만 매출총이익은 1541억원에서 2960억원으로 92.1% 증가했다. 건축·주택 매출총이익 증가액은 연결 매출총이익 증가액을 267억원 웃돌며 다른 사업부문의 감소분을 보완했다. 전체 매출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7%에서 92.1%로 확대됐다. 토목은 1분기 165억원의 매출총손실에서 2분기 74억원의 매출총이익으로 전환했고 플랜트 매출총이익도 108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토목은 상반기 누적 기준 92억원의 매출총손실을 기록했고 해외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318억원에서 14억원으로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 실적, 사업성 중심의 선별 수주가 건축·주택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도 줄었다. 판관비와 대손상각비를 합친 상반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1653억원에서 올해 1485억원으로 10.1% 감소했다. 2분기에는 대손상각비 156억원이 환입됐지만 이를 제외한 매출총이익과 판매비와관리비의 차이도 1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536억원의 약 2배였다. 대손충당금 환입뿐 아니라 공사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다만 영업이익 개선이 순이익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롯데건설은 2분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767억원을 충당부채로 전환하고 기타대손상각비 340억원을 인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상반기 순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7% 감소했다. 본업에서 늘어난 이익이 비영업 비용을 보완한 구조다. 자본확충에 부채비율 162.8%…차입금은 증가 롯데건설의 2분기 말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3조615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3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158억원 감소한 5조886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86.7%에서 올해 1분기 168.2%, 2분기 162.8%로 낮아졌고 유동비율은 120%에서 149.8%로 상승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6369억원에서 8209억원으로 1840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 하락은 부채 감축보다 자본확충의 영향이 컸다. 롯데건설이 올해 1월 발행한 3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3434억원이 자본으로 반영됐다. 신종자본증권이 상반기 자본총계 증가분의 75.7%를 차지했고 기타포괄손익누계액도 1056억원 증가했다. 다만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2조58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1526억원으로 5726억원 늘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도 1조9432억원에서 2조3317억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853억원의 유출을 기록해 재무지표 개선은 자체 현금창출보다 자본확충에 더 크게 의존했다. 롯데건설 집계 기준 PF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보다 7276억원 감소한 2조4262억원이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의 본PF 전환이 감소분에 반영됐다. 샬롯펀드도 지난해 리파이낸싱 이후 7453억원을 상환해 잔액을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전체 PF 우발채무는 감소했지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충당부채 전환이 이뤄졌다. 사업장별 PF 비용 관리와 영업현금흐름 개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하기 위한 과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F 우발채무수익성 개선금융감독원영업이익률영업이익 -
경제대원전선, 2분기 매출 84% 증가…대원알텍 인수 효과 가시화
대원전선이 회생기업 대원알텍을 품은 뒤 1년여 만에 인수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 대원알텍은 인수 당시만 해도 회생절차 여파로 가공 물량에 의존했지만 올해 완제품 공급을 재개하며 연결 실적에 힘을 보탰다. 대원알텍 인수 효과 본격화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전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781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5%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34.3% 늘었다. 지난해 2월부터 연결 대상에 포함된 대대원알텍이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대원알텍의 알루미늄휠 부문 매출은 올해 상반기 113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974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4월부터는 완제품 공급을 재개하면서 2분기 매출은 873억원으로 1분기 259억원보다 237.4% 급증했다. 대원전선 2분기 전체 매출의 31.4%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생절차 마치고 사업 정상화 시작 대원알텍의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완제품 공급 재개가 있다. 대원전선이 2024년 대원알텍을 인수할 당시 회사는 회생절차 여파로 완성차 업체에 완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가공 물량을 중심으로 생산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회생절차를 종결한 뒤 생산 정상화에 나섰다. 대형 인치 휠 수요에 대응한 설비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올해 4월부터 완제품 공급을 재개하며 가공 중심 생산에서 벗어났다. 기존 고객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도 강점이다. 대원알텍은 신차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 업체와 제품을 공동 개발해 양산업체로 선정되면 해당 차종 단종까지 납품한다. 현대차·기아 주문도 월별 생산계획과 일 단위 발주에 맞춰 대응한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대원알텍은 신차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 업체와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양산업체로 선정되면 해당 차종이 단종될 때까지 납품하는 구조"라며 "완제품 공급 재개를 바탕으로 기존 고객사 물량 확대와 사업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영업이익회생절차현대차구조 -
IT밀리의서재, 2분기 영업익 34억원…전년比 28.4%↓
IP 확보에 투입 비용 증가…매출은 통신사 제휴로 증대 올해 2분기 통신사 제휴 기반 가입자가 지속 확대되면서 kt 밀리의서재의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했으나, 지식재산(IP) 확보에 투입되는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었다. 밀리의서재는 12일 2분기 매출 238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밀리의서재는 안정적인 구독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영역을 오리지널 지식재산(IP)까지 확장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IP를 발굴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까지 판권 유통을 넓혔다. kt 밀리의서재 CI. (사진=kt 밀리의서재) 회사는 오리지널 IP '귀화서, 마지막 꽃을 지킵니다'의 튀르키예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태국과 카자흐스탄, '죽은 건 아니고 일시정지'는 러시아,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는 베트남으로 각각 판권을 수출했다. 오리지널 웹툰 '궁노'는 지난 6월 일본 웹코믹 플랫폼 '메챠코믹'에 출시 직후 주간 랭킹 최고 5위를 기록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오리지널 웹소설로 공개했던 '궁노'를 웹툰화하고 해외 플랫폼 유통까지 확장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영업이익튀르키예러시아베트남 -
경제“알테오젠, 키트루다 효과 이제 시작”… 주가 14% 급등
[오늘의 픽] 대신증권 “피하주사 적용 플랫폼 확대… 목표주가 41만 원으로 상향” 대전광역시 유성구 알테오젠 본사. 알테오젠 제공 알테오젠이 키트루다 큐렉스(QLEX)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10일 보고서에서 “기존 계약 품목의 상업화와 함께 연간 2건의 피하주사(SC) 플랫폼 신규 계약이 기대된다”며 “신규 계약 대상 의약품의 시장 규모나 로열티 등 계약 조건이 예상보다 좋다면 기업가치의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6% 높은 41만 원으로 상향했다. 키트루다 큐렉스는 미국 머크(MSD)의 대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정맥주사(IV)가 아닌 피하주사로 투여할 수 있게 개발한 제형으로,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알테오젠은 큐렉스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에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큐렉스 판매가 늘어날수록 알테오젠이 받는 판매 마일스톤도 확대되는 구조다. 3분기에는 큐렉스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에 최근 체결한 신규 피하주사 플랫폼 계약의 계약금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49.6%다. 이 가운데 기술료 수익은 633억 원으로,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 마일스톤과 사노피·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파트너사의 개발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이 반영됐다. 홍 연구원은 “그동안 계약 체결과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일회성 기술료의 영향이 컸지만, 이번 분기부터 상업화 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른 반복적인 판매 마일스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피하주사 플랫폼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알테오젠은 최근 기존 항체 중심이던 피하주사 제형 전환 플랫폼의 적용 대상을 다른 바이오의약품으로 넓히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RNA 치료제까지 플랫폼 적용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도 제시했다. 홍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들도 피하주사 플랫폼을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신규 치료제 영역으로의 확장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가치의 추가적인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테오젠은 8월 10일 오전 11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10% 오른 34만8000원에 거래됐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영업이익률대전광역시영업이익목표주가 -
경제[월간 DCM] 삼성증권 '빅딜' SK에코플랜트 '핫딜'…한진 '미매각'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 /사진 제공=삼성증권 국내 기업들의 올해 7월 공모 회사채 발행 가운데 최대어는 6000억원을 조달한 삼성증권이었다. SK에코플랜트의 1년6개월물에는 300억원 모집에 46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며 15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 최고의 핫딜로 꼽혔다. 반면 한진의 1년물은 주문량이 목표액인 200억원을 10억원 밑돌며 일부 미매각을 겪었다. 10일 넘버스 리그테이블 자체 집계시스템 넘버스풀(Numbers Pool)에 따르면 청약일 기준 지난달 공모 회사채 가운데 최대 규모는 삼성증권의 6000억원짜리 딜이었다. 조사 대상에는 일반 회사채를 비롯해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 증권까지 포함됐다. 자산유동화증권과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은 거래는 제외했다. 삼성증권이 최초 3000억원을 모집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1조87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발행 한도를 채워 조달액을 6000억원으로 늘렸다. 신용등급은 AA+이며 만기 구조는 2·3·5년물로 짜였다. 최종 발행액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4400억원, 5년물 600억원이다. 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개별 민평금리와 비교해 2년물과 3년물은 같은 수준, 5년물은 4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높은 조건에서 결정됐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5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초 모집액 2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1조565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한도를 채웠다. 신용등급은 AA이며 2년물 1700억원과 3년물 3300억원으로 나눠 조달했다. 두 채권 모두 개별 민평금리와 같은 수준에서 발행됐다. 올해 7월 최고 경쟁률은 SK에코플랜트에서 나왔다. 신용등급 A-인 이 회사의 1년6개월물은 최초 모집액 300억원에 4640억원이 몰리면서 15.47대1을 기록했다. 함께 나온 2년물도 200억원 모집에 2330억원을 확보해 11.65대1의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1년물은 500억원을 목표로 2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당초 1000억원보다 두 배 많은 2000억원을 마련했다. 만기별로는 1년물 600억원, 1년6개월물 770억원, 2년물 630억원이다. 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각각 35bp, 65bp, 60bp 낮은 수준에서 확정됐다. 흥행 배경에는 반도체 계열사 편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4년 11월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SK트리켐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를 추가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3%, 영업이익은 9314억원으로 1261.9% 증가해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에센코어의 반도체 모듈 제조·유통 사업을 포함한 SK에코플랜트의 애셋 라이프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3555억원, 영업이익 791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0%, 3492.1%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발행사 가운데서는 KCC의 2년물 경쟁률이 8.56대1로 높았다. 최초 모집액 800억원에 68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도 1200억원을 목표로 7000억원을 확보해 5.83대1을 기록했다. KCC는 두 만기에서 각각 2000억원씩 총 4000억원을 조달했다. 반면 신용등급 BBB+인 한진의 1년물에는 목표액 200억원보다 10억원 부족한 190억원만 들어왔다. 경쟁률은 0.95대1로 지난달 수요예측 가운데 유일하게 모집액을 밑돌았다. 금리도 개별 민평보다 50bp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함께 나온 1년6개월물은 200억원 모집에 250억원의 주문을 받아 1.25대1을 나타냈다. 한진은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최종적으로 400억원을 모두 발행했다. 업계에서는 신용등급뿐 아니라 업종과 개별 기업에 따른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AA·AA급과 증권·방산 업종의 성과가 견조한 반면 화학·에너지·건설·유통은 부진해 등급·업종·개별 크레디트별 가격 차별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에코플랜트수익성 개선신한투자증권실적 개선영업이익 -
경제참치김밥 한줄에 6000원… 김밥에 들어간 '시대적 고통들' [분석+]
더스쿠프 마켓분석 무거운 한끼 김밥 경제학 갈수록 무거워지는 김밥 한 줄 싸지도, 남지도 않는 김밥 서민 음식 이름값 지켜낼까 '서민 음식의 대명사' 김밥. 요즘 김밥 한 줄을 집어 들기가 망설여진다. 기본 김밥은 4000원 안팎, 참치 혹은 치즈김밥은 5000~6000원을 훌쩍 넘어선다. "김밥이 왜 이렇게 비싸졌냐"는 볼멘소리가 나오지만 김밥집도 억울하긴 마찬가지다. '가벼운 한 끼' 김밥은 왜 이렇게 무거워진 걸까. 최근 김밥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김밥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민호(31)씨는 최근 점심시간 분식집을 찾았다가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4500원이던 참치김밥 가격이 어느새 6000원으로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민호씨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김밥이었는데, 이제 김밥 한 줄에 라면 하나만 더해도 1만원을 훌쩍 넘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오지은(29)씨도 "예전에는 부담 없이 찾던 메뉴였지만 이제는 가격부터 확인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간편하고 저렴했던 서민의 한끼, 김밥. 하지만 지금은 김밥 한 줄도 가볍게 집어 들기 어려운 시대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38원을 기록했다(이하 6월 기준). 2021년(2731원)과 비교하면 40.5%, 2017년(2154원) 대비로는 78.2% 올랐다(표①). 체감 가격은 더 높다. 동네 김밥집에서도 기본 김밥 가격이 4000원을 넘긴 곳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참치·치즈김밥 등 인기 메뉴는 6000원 안팎에 판매된다. 그야말로 '김밥플레이션(김밥+인플레이션)'인 셈이다. 이런 변화는 물가지수에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6월 김밥 물가지수는 143.91로 2021년 6월(104.68)보다 37.5% 올랐다(2020년 100 기준). 같은 기간 전체 외식 물가지수 상승률(24.9%)보다 12.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대표적인 '가성비 메뉴'였던 김밥이 외식 평균보다 빠르게 비싸졌다는 얘기다(표②). 김밥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원재료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마른김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마른김(소매·10장) 가격은 1433원으로 2021년(896원)보다 60.0% 상승했다(이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8월 4일 기준). 김 수출 증가와 생산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가격 부담이 커졌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부재료 가격도 크게 올랐다. 오이(중도매·10㎏) 가격은 2만7500원으로 2021년(1만9000원)보다 44.7% 상승했다. 당근(중도매·20㎏) 가격도 24.9% 올랐다(표③). 계란·시금치·참기름 등 다른 재료 가격까지 오르면서 김밥의 원가 부담이 커졌다. 그렇다고 원재료 가격만 오른 것도 아니다. 김밥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메뉴다. 재료 손질부터 조리, 말기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사람이 맡는 만큼 인건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2021년 8720원이던 최저임금은 올해 1만320원으로 올랐다. 내년에는 1만700원까지 인상될 예정이다(표④).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시장에서 나타나기 전까지 김밥집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가격 상승이 소비자의 선택을 바꿔놓고 있다는 점이다. '싸고 든든한 한 끼'라는 김밥의 장점이 희미해지면서 소비자들은 김밥 대신 더 저렴한 대체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는 이런 수요 변화에 맞춰 저렴한 한 끼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GS25(운영사 GS리테일)가 지난 4월 말 선보인 고단백·저당 삼각김밥은 출시 3개월 만에 250만개 넘게 판매됐다. 외식 김밥 가격이 오르는 사이,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간편식으로 소비가 이동했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인지 김밥 대표 브랜드들도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고봉민김밥인(운영사 케이비엠)의 매출은 2021년 348억원에서 지난해 271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적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에도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가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매출은 2021년 371억원에서 지난해 36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억원에서 1억7000만원대로 크게 감소했다. 김밥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원재료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런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은 김밥 업계의 구조적 한계를 원인으로 꼽는다. 이홍주 숙명여대(소비자경제학) 교수는 "김밥은 소비자 마음속에 '싸고 든든한 한 끼'라는 인식이 강해 가격 저항선이 낮다"면서 말을 이었다. "가격을 올리면 편의점 등으로 손님이 이탈하고, 그렇다고 가격을 유지하면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밥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는 가성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방법을 찾는 것인데, 그게 지금 같은 고물가 국면에서 쉽겠는가. 구조적으로 한계가 뚜렷한 업종이다." 김밥 한 줄에 고물가, 원가 부담, 경기침체 등 시대적 고통이 모두 들어있단 거다. 오래도록 서민의 한 끼를 책임졌던 김밥. 치솟는 비용과 달라진 소비 환경 속에서도 '가성비 음식'이라는 이름을 지켜낼 수 있을까. 알 수 없다. 김밥집 사장님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최저임금 인상원가 부담인플레이션영업이익최저임금 -
경제7일 연속 오르더니 또 15% ‘불기둥’…‘삼전닉스’ 주춤한 틈에 날아간 ‘이것’ [나만없어]
코스닥, 6%대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대장주’ 알테오젠, 블랙록 지분 확대에 급등 코스닥 상승 시작 -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8.85포인트(1.11%) 오른 807.66 개장했다. 2026.08.10 뉴시스 코스닥이 10일 장 초반 5% 넘게 오르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7거래일 동안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15%대 급등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많게는 10%대 급등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상승 출발해 장 초반 6%대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이에 9시 50분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코스닥이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7월 31일~8월 4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어 이날 매수 사이드카 발동 뒤에도 6%의 상승폭을 유지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이날 3%대 상승 출발해 오전 10시 이후 15%대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 동안 24.1% 급등한 데 이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을 실시한 5일 이후 재차 10.1% 올랐다. 호실적과 기술수출 계약, 블랙록의 지분 확대 등이 알테오젠에 대한 투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가 알테오젠 주식 269만 4448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5.03%로 올라섰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신증권이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6% 올린 41만원으로 제시하는 등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는 5%, 에코프로비엠은 5.42% 오르고 있으며 ‘코스닥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01% 상승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8.92%), HLB(8.44%), 리노공업(3.96%), 에이엘비바이오(6.70%), 원익IPS(7.13%) 등도 상승세다. 미국의 7월 ‘고용 충격’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전망이 멀어지자 코스피도 상승세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1% 안팎 상승에 그치면서 같은 시각 코스피도 1% 안팎 오른 6300선에 머물고 있다.
SK하이닉스연방준비제도금리 인상삼성전자영업이익 -
생활현대차, 파업에 생산 차질만 4.2만대…휴가 후 진통 계속되나
현대차, 차주 휴가 복귀…11일 추가 파업 논의 최영일 대표 "직원 임금 타격·협력사 임금 타격" 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휴가 복귀 이후 추가 파업을 논의한다. 사진은 양재동 본사에서 집회 중인 현대차 노조 / 뉴시스 [더팩트 | 박성호 기자]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겪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휴가에서 복귀한 뒤 추가 파업을 논의한다. 현대차는 올해 파업으로 이미 4만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지만, 노조의 일부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걷고 있어 하반기 진통은 지속될 전망이다. 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소집해 추가 파업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매주 3일씩 3주째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현대차의 생산 차질 규모는 4만2000여대 수준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올해 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급감한 31만8454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그랜저 등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14.4% 급감한 4만8113대를 기록했다. 반면, 파업이 없었던 기아는 7월 한 달 동안 전년 동기보다 13.4% 증가한 29만8037대를 팔았다. 게다가 국내 판매는 21.3% 증가한 5만4604대였다. 생산 차질로 인한 현대차의 실적 타격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회사는 임직원 가족에게도 우편을 보내며 노조의 파업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국내생산담당 및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을 맡고 있는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직원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교섭을 담당하는 회사 대표이사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직원 및 가족 여러분도 현대차의 미래 생존과 우리 구성원 모두의 안정된 내일을 위해 무엇이 바람직한 길인지 보다 깊고 현명한 마음으로 함께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업계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본다. 핵심 쟁점에서 서로가 양보할 가능성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가 추가 파업을 논의한다. 사진은 현대차 노사가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을 위한 상견례를 하는 모습 / 현대차 제공 ◆노조 상여금 인상 등 3대 요구…사 측 "논의 불가 사안" 올해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쟁점은 △상여금 750%→800% 인상 △정년연장 법제화 전 사전합의 △해고자 복귀다. 상여금은 매년 고정으로 지급하는 임금 형식의 급여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23년부터 750% 수준인 상여금을 50% 더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귀도 올해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해당 요구에 사 측이 수년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만큼, 올해는 위 안건들을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와 함께 임금성 제시안도 상향돼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모든 지표가 2025년 4분기 이후로 상향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현대차가 가장 마지막으로 내놓은 임금성 제시안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으로 총 3630만원 수준이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 측은 노조가 △상여금 50% 인상 △정년연장 법제화 전 사전합의 △해고자 복귀 요구를 철회해야 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한다. 특히 올해 협상은 '임금' 논의가 핵심인 만큼, 단체협상 사안인 위 세 가지 요구는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회사는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율을 상회하는 제시안을 내놨다고 본다. 지난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약 19.5%, 올해 상반기는 25.8%가량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 임금성 제시안은 이미 지난해 대비 1인당 성과급 감소율의 20%를 밑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대차는 노조가 상여금 인상 등을 포함한 세 가지 쟁점 논의를 내후년으로 미룬다면, 임금 및 성과금을 추가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업계는 현대차의 생산 중단 장기화가 국내 자동차 생태계에 미칠 파급력을 우려한다. 국내 자동차산업 연관 직종에 근무 중인 종사자는 약 150만~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적시 생산 체제로 굴러가는 국내 자동차 산업 특성상, 현대차의 파업은 중소 부품사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구조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 노사가 상생을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과 경쟁을 앞두고 극단적인 이윤만 추구하면 결국 국내 완성차 생태계를 훼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으로 이미 4만20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신차 공사 차질에 따른 하반기 특근·물량 감소와 신차 골든 타임 상실 우려도 커지면서 하반기 경영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는 곧 내년도 성과 보상 축소, 미래 투자와 고용 안정의 기반까지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지며 악순환의 고리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업으로 특근 포함 평균 192만원 수준의 직원 임금 손실도 발생했으며, 파업으로 부품·협력사들은 생존의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대차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그리고 우리를 둘렀나 구성원 모두가 안정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라고 덧붙였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영업이익 감소현대차 노조현대자동차영업이익뉴시스 -
경제
“코스닥 장투했다가 날벼락”…13일, 무더기 상폐 위기 [잇슈 머니]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코스닥, 무더기 상폐 위기'입니다. 코스닥 투자하시는 분들, 이번 주 목요일인 13일에 주목하셔야 한다고요. 코스닥 기업들이 무더기로 상장 폐지될 수 있다던데, 무슨 일인가요? [답변] 네, 8월 13일부터 강화된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에 따른 첫 관리종목 지정이 시작됩니다. 내 주식이 상장폐지 카운트다운 명단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라, 계좌에 코스닥 중·소형주가 있다면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도부터 짚어드리면, 7월 1일부터 코스닥 상장 유지에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이 기존 1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올랐고, 주가 1,000원 미만 이른바 동전주도 상장폐지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시가총액이 30거래일 연속, 그러니까 8월 12일까지 200억 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됩니다. 그 첫 지정 결과가 13일에 나오는 겁니다. [앵커] 부실기업을 걸러내자는 취지인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더라고요. 왜 이렇게 논란이 뜨거운 건가요? [답변] 멀쩡한 기업까지 걸려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금 시점이 좋지 않습니다. 코스닥지수는 7월 한 달에만 21% 넘게 급락했습니다.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시장 전체가 주저앉으면서 시가총액이 쪼그라든 겁니다. 실제로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55억 원을 넘긴 한 부품업체도 시가총액이 178억 원까지 밀리면서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벤처기업협회 등 벤처업계는 시가총액 같은 정량 지표만으로 혁신기업의 미래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며 시행 유예와 기준 재검토를 금융당국에 요청했습니다. 그렇다고 원칙을 물리기도 어렵습니다. 코스닥은 지난 20년간 1,353개사가 들어오고 415개사만 나간, 들어오기만 하고 안 나가는 시장이었습니다. 그 사이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8.6배 커졌는데 지수는 1.6배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부실기업이 지수를 갉아먹어 온 만큼, 시장이 흔들린다고 예고된 원칙을 바꾸면 정책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무너진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제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답변] 보완 논의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흑자를 내는 코스닥 기업은 퇴출 절차에서 제외하거나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2027년 1월로 예정된 300억 원 추가 상향 시기를 늦추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금융위원회는 8월 8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상장폐지 요건 변경은 기업 간 형평성과 시장 참여자의 예측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완화 쪽으로 문은 열어뒀지만, 속도는 조절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째, 보유 종목의 시가총액 200억 원, 주가 1,000원 이 두 숫자를 확인하십시오. 시가총액이 25거래일 연속 기준을 밑돌면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가 먼저 나오기 때문에, 공시만 챙겨도 5거래일 먼저 경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관리종목으로 지정돼도 곧바로 상장폐지는 아닙니다. 90거래일의 회복 기회가 있는 만큼, 공포에 투매하기보다 기업의 실적과 자구책을 따져보셔야 합니다. 셋째, 제도가 그대로 간다면 내년 1월에는 기준이 300억 원으로 한 번 더 올라갑니다. 지금 200억 원을 턱걸이로 넘는 종목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코스닥 상장기업의 미래정책 일관성금융위원회영업이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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