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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구름 찍으면 월 1200만원” 대박…3600명 몰린 일자리 정체 [월드픽]
인공지능(AI) 챗지피티로 생성한 기사 관련 이미지 중국의 청년 실업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산 정상에서 구름을 촬영하며 한 달간 월급 6만 위안(약 1200만원)을 받는 단기 일자리에 수천명의 청년이 몰려 화제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뤄양시의 유명 관광지인 노군산 관리사무소가 실시한 ‘운해 전문 리포터’ 채용에 3600여명의 응모자가 몰렸다. 최종 합격의 영예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청년 리시천씨에게 돌아갔다. 리씨는 지난달 16일부터 노군산 정상의 직원 숙소에 머물며 매일 산의 풍경과 운해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업무를 시작했다. 오전 4시 50분 출근·안개 속 대기…“꿈의 직업도 쉽지 않아” 이 일자리는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누워서 구름만 봐도 돈을 버는 꿈의 직업’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합격자는 30일간 산 정상에 거주하며 하루 최소 1편 이상의 운해·풍경 영상이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올려야 한다. 숙식 비용은 전액 관광지 측이 부담한다. 그러나 실제 근무 환경은 쉽지 않다. 리씨는 매일 오전 4시 50분 카메라 장비를 챙겨 안개가 자욱한 노군산 정상으로 향한다. 일출부터 저녁 조명 쇼가 끝날 때까지 촬영과 편집, 업로드 작업을 반복하는 일과다. 리씨는 “첫날에는 안개가 너무 짙고 가랑비가 내려 운해를 담기가 거의 불가능했지만 어떻게든 영상을 끝내야 했다”며 “원하는 단 한 컷의 장면을 얻기 위해 바위 위에 앉아 바람이 안개를 거두어주길 한두 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부모 설득해 야간 등산…180만회 조회수로 ‘합격’ 전자상거래를 전공한 뒤 미디어 콘텐츠 제작 보조로 일하던 리씨는 최근 퇴사 후 이번 공모 소식을 접했다. 합격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산을 오르기 싫어하는 아버지와 당첨 확률이 낮다며 반대하는 어머니를 3시간 동안 설득한 끝에 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노군산으로 향했다. 한밤중에 등산을 시작해 오전 5시 정상에 도달한 그는 비바람이 그치고 안개가 걷히는 순간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이 영상은 현지 SNS에서 조회수 180만회, ‘좋아요’ 11만개 이상을 기록하며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씨는 “비록 화질이나 구도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의 진정성이 통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中 16~24세 청년 실업률 14.9%…이색 일자리 인기 노군산 관광지 측의 이번 이벤트는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내수 소비 촉진 대책’의 하나로 기획됐다. 웅장한 운해와 금빛 전각으로 유명한 노군산의 인지도를 높여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중국 청년층이 처한 심각한 고용 한파를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학생을 제외한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4.9%에 달한다. IT, 교육, 부동산 등 기존 선호 산업의 구직 문이 좁아지면서 짧은 기간 동안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거나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단기 일자리에 청년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리씨는 “일단 도전해 봐야 구상을 현실로 만들 기회가 생긴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인공지능(AI)콘텐츠 제작청년 실업률소셜미디어 -
사회하영 “무지한 채 ‘친일’ 증조부 자랑”...‘황정민 스토킹 혐의’ 여성 벌금 1000만원 구형[주간사건일지]
배우 하영이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5 연합뉴스(넷플릭스 제공) [주간사건일지 요약] ●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K-55)에 무단 침입한 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 배우 황정민을 스토킹한 여성에 대해 검찰이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 운전중 시비가 붙자 상대방에게 총기를 보여주며 공포심을 유발한 50대가 입건됐다.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역사 깊이 공부하겠다”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이 불거지자 사흘 만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12일 하영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게시하면서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라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라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보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했다. 하영은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속 발언 때문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하영은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등장했다. 안상호는 일본 도쿄에서 서양의학을 배운 뒤 한국인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연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병원을 운영하면서 왕실 진료도 참여한 그는 1919년 고종이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상호가 친일 의혹을 받는 인물이라는 것이 문제가 됐다. 1918년 매일신보에 실린 기사에 안상호가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뒤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지금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매운 음식도 못 먹는다”라고 말한 내용이 알려지며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 10일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지만, 온라인에 올라오는 내용들은 사실무근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던 것이 확인되면서 친일 의혹은 더욱 거세졌다. 대정친목회는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6년에 결성된 친일 단체로 이완용, 조중응, 조진태, 민영휘 등 친일 인사들의 이름이 안상호와 함께 오르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졌다. 이에 소속사는 지난 11일 다시 입장문을 내고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했다. “미 7공군 박살내자”…오산기지 침입 대진연 3명 구속송치 지난 4일 오전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K55)에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이 ‘호남 반도체 시비 거는 미 7공군 박살내자’라는 문구를 들고 있다. 황선 함께만드는통일세상 평화이음 이사 페이스북 캡처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K-55)에 무단 침입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 3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1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A씨 등 대학생 3명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일 오전 10시쯤 평택시 서탄면 오산공군기지 무단침입해 “미 7공군을 박살내자”고 외치고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기지에 침입한 인원은 총 8명으로 파악됐다. 미군 측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한국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이 중 혐의가 무겁다고 판단된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6일 구속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판단된 3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인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마치는 대로 송치할 계획이다. ‘황정민 스토킹 혐의’ 여성에 벌금 1000만원 구형 영화 ‘호프’ 주연 배우 황정민. 로이터 연합뉴스 배우 황정민을 장기간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영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 기간이 길고 B씨가 일방적으로 연락한 횟수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점을 구형 사유로 들었다. 또 B씨가 재판 과정에서도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협박성 글을 SNS에 게시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반면 B씨 측은 황정민이 연락을 명확하고 일관되게 거부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B씨도 메시지와 파일 등을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황정민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월 B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그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운전 중 시비 붙자, 도심 한복판서 엽총 꺼낸 50대 승용차 운전석에 놓인 엽총(사건과 무관). KNN 방송 캡처 도심 한복판에서 운전 중 시비가 붙은 상대방에게 엽총을 꺼내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0일 도로 위에서 언쟁을 벌이던 다른 운전자에게 수렵용 총기를 보여주며 공포심을 유발한 혐의(특수협박)로 C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쯤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30대 운전자 B씨와 차량 교차 주행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나란히 주행하며 신경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결국 차를 세우고 말다툼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D씨가 자신을 자극하는 말을 꺼내자, 이에 격분한 C씨는 차량 뒷좌석에 있던 엽총을 꺼내 보여주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씨를 인근 파출소로 임의 동행해 1차 조사를 마친 뒤 귀가 조치했다. 위협에 사용된 엽총은 즉각 압수했다고 한다. 총기 소지 관련 면허가 있던 A씨는 이 엽총을 파출소에서 정상적으로 출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임의 동행한 조사에서 C씨는 ‘상대가 노가다 관련 발언을 하자,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보여주려고 엽총을 꺼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며 “자세한 경위 등은 추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50대 남성40대 여성스토킹 혐의인스타그램소셜미디어 -
사회하영 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역사학자 제동…"친일파 단정 위험"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활동했지만 친일인명사전엔 미등재 역사학자 심용환 "명확한 부역 행위 밝혀지지 않아" 배우 하영. photo 뉴스1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던 친일 단체에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심용환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특정 단체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로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심 소장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갑자기 어떤 여배우의 증조부 문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더불어 역사학계가 그의 증조부가 '친일 맞음'이라고 규정했다는 기사까지 떴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고종의 주치의였다는 사실과 함께 거론된 고종 독살설에 대해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풍문에 불과했고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간주된다"며 "냉정히 말해 10년간 일본에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던 고종을 갑자기 일본이 독살할 이유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에 대해서는 "그가 당시 엘리트였고 대정실업친목회 등 친일파들이 많이 참여했던 단체에 소속된 것, 일본의 시정 홍보에 집안이 사용된 점 등에서 만년에 존경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면서도 "명확한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가입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을 중심으로 구성된 친일 성향 단체로,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는 이 단체에서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심 소장이 언급한 '친일 부역 행위'는 단순히 일제강점기 친일 성향 단체에 가입하거나 활동한 것보다 적극적인 행위를 의미한다. 일제의 식민통치나 침략전쟁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일본의 이익에 기여하고 민족 공동체에 피해를 끼친 구체적인 행위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라는 취지다. 심 소장은 "누군가를 쉽게 '친일파'라고 단정해버리면 과거사에 있었던 너무나 많은 이들이 친일파가 될 것"이라며 "결국 친일 부역의 기준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비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그 기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후손에게 선대의 행적을 어디까지 연결해 평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 소장은 "이왕 이렇게 된 거 어디까지를 '후손'으로 보아야 할지에 대해 보다 명쾌한 기준을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며 "어디까지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고 그로 인해 어떤 권리와 책무를 누려야 되는지에 대해 이제는 결론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밝혔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께서 당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며 "고종 황제를 진료하시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영은 방송에서 증조부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방송 이후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의사로 활동했던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하영의 소속사는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라며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사과 이후에도 여파는 계속됐다. 문제가 된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분은 비공개 처리됐고, 하영이 출연한 광고와 유튜브 영상 등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됐던 하영 출연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도 취소됐다. 다만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1년 편찬 작업을 시작해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는 등재돼 있지 않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사전 편찬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행적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반민족행위 여부 등을 심사해 수록 대상을 선정했다. 안상호가 사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친일 행적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전 편찬 당시 수록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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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손실 만회하려 단타?”…조정장에 베테랑 8인이 내놓은 답
[커버스토리 : 어서와 국장은 처음이지] 역대급 불장이 이어지며 “누구나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낙관이 시장을 지배했던 시간도 잠시, 예고 없이 찾아온 깊은 조정장에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흔들리고 있다. 이 중에서도 주식에 막 입문했거나 부의 사다리를 올라타려던 2030세대의 타격이 뼈아팠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타)을 통해 수집한 2030 주린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은 뜨거웠다. 주식시장에 막 첫발을 내디뎠거나 관심은 있지만 머뭇거리던 초보자들의 솔직한 질문이 쏟아졌다. 검색창에서는 쉽게 나오지 않는 사소한 궁금증부터 혼자 속앓이하던 현실적인 고민까지. 변동성 장세에 방향을 잃은 젊은 투자자들을 위해 증권·자산운용 업계 베테랑 전문가와 주식으로 자산을 불린 실전 투자자가 따뜻하면서도 명쾌한 조언을 보내왔다. Q1. 변동성 장에 짧게 방망이를 잡고 치면 손실을 다시 만회할 수 있을까요. 박기웅 브이아이자산운용 CIO : 2011년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처음 열렸을 때 제가 운용하던 펀드가 전체 마켓셰어의 3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출발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다 2013년 5월 이른바 ‘버냉키 텐트럼(버냉키 발작)’이 찾아왔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미친 듯이 요동치던 때였지요. 저희는 자체 개발한 전략으로 역진 시장에서 놀라운 수익을 냈습니다.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지요. ‘이참에 격차를 더 벌리고 싶어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반등에 걸었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단 보름 만에 엄청난 손실을 보고 6월 말 기계적 손절이 나가며 완전히 깨졌습니다. 너무 괴로워 길거리를 정처 없이 헤맸습니다. 7월 한 달간 10페이지짜리 반성문을 썼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엄격한 원칙을 세웠습니다. ‘최소 3개월은 매매를 전면 중단한다.’ 마음이 완전히 망가진 상태에서는 절대로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두 달간은 위험을 제어할 시스템을 다시 짰고 10월부터는 떠나려는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 설득했습니다. 연말이 되어서야 비로소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용기를 잃으면 지금까지 쌓아온 판단과 경험까지 다 잃는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을 믿고 2014년부터 다시 투자를 재개했습니다. 이후 펀드는 뛰어난 성과를 내며 소문이 났고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개인투자자분들이 지금 얼마나 조급할지 잘 압니다. 변동성 장세에서 하루에도 50%씩 날아가는 레버리지 펀드, 제정신으로 투자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조급함에 단타로 만회하려다가는 상처만 깊어집니다. 지금은 주식 앱을 닫으셔야 합니다. 레버리지를 반으로 줄이고 최소 한 달에서 석 달은 장에서 한 발짝 물러나 복기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마음과 원칙을 정비한 뒤에야 비로소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Q2.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사기에 안정적인 종목이나 분야를 추천해 주세요. 임인홍 ‘가속화 장기투자 법칙’ 저자 : 주식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투자의 목표를 정하는 것입니다. 노후 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단기 수익을 노리기보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폭등과 폭락이 반복되는 길보다는 꾸준히 성장하는 ‘저평가 우량주 장기투자’를 추천합니다. “어떤 기업이 저평가 우량주일까?” 우리 주변을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자주 이용하는 은행, 증권사, 자동차, 화장품 등 우리의 일상에는 훌륭한 상장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뉴스와 재무 정보를 찾아보고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성장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투자 공부의 가장 자연스러운 출발점입니다. 누구나 빠르게 큰돈을 벌고 싶어 합니다. 공부에 지름길이 없듯 투자에도 지름길은 없습니다. 급등주나 레버리지 같은 쉬워 보이는 길을 지름길이라 믿고 들어서는 순간 길을 잃게 됩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한 번의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만회하려는 욕심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더 큰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첫 투자 경험을 올바른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 역시 첫 4년간 우연히 시작한 장기투자에서 작은 성공을 거두었고 그 긍정적인 경험이 평생의 올바른 투자 습관으로 이어졌습니다. 투자는 남과 수익률을 겨루는 경주가 아니라 나만의 속도로 달리는 마라톤입니다. 타인의 일시적인 성공에 조급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은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대신해 일해줄 기업의 ‘지분을 사 모으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평가 우량주 장기투자의 핵심입니다. 시장의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좋은 기업의 주식을 꾸준히 모아가시길 바랍니다. 근로소득이든 배당소득이든 들어오는 모든 소득을 활용해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꾸준히 수량을 늘려가면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 평생 함께할 우량한 자산을 차곡차곡 쌓아가십시오. Q3. 소액 투자자도 분할 매수가 좋은가요. 김중원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 100만~200만원의 소액을 바로 투입하기보다는 먼저 적금 등을 통해 1000만원, 5000만원 등 본인만의 목표 종잣돈을 마련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투자 목적과 기간에 따라 자산을 배분해야 합니다. 20~30대가 장기적인 노후 준비를 목적으로 한다면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고 은퇴가 가까운 50대라면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투자를 시작할 때는 안정적으로 보이는 한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지수형 ETF 등을 활용해 여러 기업에 분산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목돈이 이미 마련돼 있고 장기 투자할 수 있다면 일시투자의 기대수익이 일반적으로 높지만 시장 변동성이 부담스럽거나 투자 경험이 적다면 일정 기간 나눠 투자하는 것이 매수 시점의 위험과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생애주기별 투자 원칙의 좋은 예로 스웨덴의 공적연금인 ‘AP7’을 들 수 있습니다. AP7의 기본형 상품은 가입자가 55세가 될 때까지 자산의 100%를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 투자합니다. 투자 기간이 넉넉한 젊은 시기에는 단기 변동성을 견디며 장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그러다 은퇴가 가까워지는 56세부터는 매년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려 75세에는 주식 33%, 채권 67%의 안정적인 구조로 전환합니다. 개인 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30 청년층은 종잣돈을 모아가며 분산된 주식형 자산 비중을 높이고 나이가 들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핵심은 연령 그 자체보다 자금을 사용할 때까지 남은 기간에 맞춰 위험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Q4. 증권사가 발표하는 ‘목표주가’는 어떤 의미인가요. 김세환 KB증권 애널리스트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목표주가의 ‘숫자 자체’보다 그 뒤에 숨은 ‘논리’를 읽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어떻게 산출할까요. 대개 두 개를 곱합니다. 하나는 “이 회사가 앞으로 1년간 얼마 벌 것 같다”는 이익 전망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이 그 이익에 몇 배를 쳐줄 것 같다”는 배수입니다. 주당 이익이 1만원으로 예상되고 시장이 보통 이런 회사에 20배를 준다 싶으면 목표주가는 20만원이 됩니다. 결국 이익 전망과 배수, 이 두 개의 가정 위에 서 있는 조건부 결과 값이 목표주가입니다. 그래서 “오르면 올리고 내리면 내린다”는 게 사실 자연스러운 겁니다.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 이익 전망을 올려야 하고 업황 기대가 좋아지면 시장이 주는 배수도 올라갑니다. 애널리스트가 주가를 게으르게 따라가는 게 아니라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새 정보 (실적, 가이던스, 업황)를 모델에 다시 넣으면 결과가 바뀌는 겁니다. 다만 솔직히 인정할 부분도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도 컨센서스에서 너무 튀기는 부담스럽고 새 정보가 확인된 뒤에야 숫자를 고치다 보니 목표주가가 주가에 살짝 뒤따라가는 관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니 초보자라면 목표주가라는 숫자 한 개에 꽂히지 말고 이렇게 보세요. 이 세 가지가 숫자 자체보다 훨씬 많은 걸 알려줍니다. 1. 상승 여력: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사이에 여유가 얼마나 남았는가. 2. 근거: 이 목표주가가 ‘이익 성장에 의한 것인가’ 아니면 ‘배수가 오른 것인가’. 3. 방향: 최근 목표주가를 올렸는가 내렸는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목표주가는 정답지가 아니라 애널리스트의 판단을 압축한 요약본입니다. 리포트를 펼치면 숫자에만 시선을 두지 말고 본문을 통해 “이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를 이런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구나” 하는 판단의 흐름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Q5.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산배분 관점의 위험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나요. 백상훈 브이아이자산운용 멀티전략운용본부장 : 대부분의 투자자는 시장에 들어올 때 “이 주식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접근해야 합니다. “내가 맞이할 최악의 순간에 과연 얼마까지 버틸 수 있는가”를 사전에 정의해야 합니다. 이 손실 한도를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춰 자산을 나누어 배분한 뒤 원칙에 따라 리밸런싱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 충격을 최소화하고 다음을 기약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대박을 노리기보다 인내심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가는 것, 그것이 위험한 시장에서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내는 유일한 길입니다. Q6. 최근의 시장 폭락이 특정 세력의 공세 때문이라는 설이 있는데 개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조병문 메디치투자일임 대표 : 자본시장은 자선을 베푸는 곳이 아닙니다.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싸우는 곳입니다.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은 가장 흔한 헤지펀드 전략입니다. 국내 투자자가 아직 숏에 익숙하지 않을 뿐이죠. 헤지펀드의 위험 자산에 대한 연구와 경력, 여러 스타일의 구사를 따라가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투자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저만의 투자 루틴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투자 기업의 분기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암기할 정도로 숙지합니다. 둘째, 핵심 지표 파악하기. 가장 중요합니다. 셋째, 매일 위 핵심 지표와 수급을 업데이트합니다. 대표적인 핵심 지표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D램 가격 등이 있습니다. 꼭 필요한 데이터는 돈을 지급하면서까지 구독할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투자자께 “평가이익이 내 돈 아니듯이 평가손도 내 몫은 아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서둘러 매도에 동참하지 않길 조언드립니다. Q7. 수익을 지키는 매도 전략은 무엇인가요. 조윤남 CORE16 대표 : 많은 투자자가 매도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최고점에서 팔고 싶다는 욕심, 그리고 팔고 나서 주가가 더 오를 때 느낄 상실감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러한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한번에 다 파는 것이 아니라 ‘비중을 조절하는 파도타기 전략’이 필요합니다. 주가가 올라 충분한 수익이 났다면 20~30%, 혹은 절반 정도 비중을 줄여 수익을 확정 짓고 향후 조정을 받을 때 다시 늘려가는 방식입니다. 6개월 이상 길게 바라보는 우량주라면 관계를 완전히 끊어내기보다 보유 주식 수를 유연하게 조절해 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도체처럼 사이클이 짧은 산업은 기업의 이익 전망치(EPS)와 주가가 매우 밀접하게 움직입니다. 매수 타이밍: 시장이 절망에 빠지고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전망이 줄줄이 깎여 나갈 때가 오히려 바닥이자 매수 구간입니다. 매도 타이밍: 실적이 본격 개선되고 모두가 한목소리로 ‘슈퍼사이클’을 외치며 이익 전망이 공격적으로 상향될 때가 바로 비중을 줄여야 할 때입니다. 시장이 과열될 때 남들과 반대로 움직이는 ‘역투자 전략(Contrarian Strategy)’과 ‘과하면 줄인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킬 때 비로소 내 수익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습니다. Q8.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박종석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원장(페이스북 발췌) : 최근 주식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폭락장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1. 계좌를 끊임없이 들여다보지 마세요. 자주 확인하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출시켜 일상을 망칩니다. 2~3일에 딱 한 번, 장이 마감된 오후 4시 이후에만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2. ‘그때 팔걸’이라는 무의미한 자책을 멈추세요. 지금의 손실은 여러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장이 가진 거대한 변동성의 과정일 뿐입니다. 과거에 매여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고 현실과 본업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3. 추가 매수(물타기)는 최소 24시간 뒤에 결정하세요. 공포와 불안감 속에서 내린 충동적인 결정은 대부분 후회로 남습니다. 어떤 매매 결정이든 최소 하루 동안 숙고한 뒤 진행하세요. 4. 수면 시간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세요. 낮의 손실을 밤사이 미국 시장에서 만회하려 잠을 줄이면 일상과 판단력이 모두 무너집니다. 올바른 투자 판단을 내리기 위한 첫걸음은 충분한 수면입니다. 5. 주식 단톡방과 커뮤니티에서 잠시 떠나세요. 최소 2주 동안은 소셜미디어를 멀리하고 일상의 루틴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세요. 주식 이야기를 계속 꺼내는 지인과도 잠시 거리를 두는 것이 마음건강에 이롭습니다. 한 달만 잘 견뎌내시면 지금의 우울함과 절망을 헤쳐 나갈 방법이 반드시 보일 것입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2030세대소셜미디어개인투자자장기 투자 -
사회하영 “무지한 상태로 자랑…반성하고 사과” 손편지로 사과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영은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했습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또한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했습니다. 배우 하영. 사진=뉴시스(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셜미디어뉴시스아들유가배우 -
사회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역사 깊이 공부하겠다"
소셜미디어에 자필 편지 게재... "무지한 상태로 이야기 꺼내, 후손으로서 사죄" ▲ 배우 하영이 지난 1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우 하영씨가 증조부 안상호씨의 '친일 행적 논란'이 재조명되고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12일 소셜미디어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라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하영씨는 사과문에서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라고 썼다. 이어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라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됐다"라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뒤집은 일에 대해선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나가게 됐다"라며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 이로인해 더 큰 혼란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선 "사안이 너무나 무겁고 죄송스러워 어떻게 사죄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늦어졌다"라면서도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럽다"라고 썼다. "광복절 앞두고 송구... 역사 깊이 있게 공부하겠다" 하영씨는 끝으로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라며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주신 모든 분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영씨는 지난 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가 한국에서 처음 양의원을 개원한 의사라며 '4대째 의사 가문'임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선일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안상호씨(1872~1927)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일었다. [관련기사] "일본 사람과 똑같지요"... 하영 증조부 안상호 발언 살펴보니 https://omn.kr/2jdf9 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는 왜 친일인명사전 누락 됐을까 https://omn.kr/2jdq5
자필 사과문인스타그램소셜미디어연합뉴스넷플릭스 -
세계"놓치면 50년 뒤에나"…수백만명 몰리고 안경 불티 [글로벌 pick]
스페인 최대 600만 인파 전망 12일(현지시간) 저녁 예정된 개기일식을 앞두고 방문객이 몰리고 특수안경이 동나는 등 유럽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되는 것은 1912년 이후 처음이다. 2027년 8월 2일에도 개기일식이 한 차례 예정돼 있고, 2028년 1월에는 태양 가장자리에 밝은 고리가 나타나는 '금환일식'까지 이어지면서 '이베리아 일식 트리오'가 완성될 전망이다. BBC 방송은 영국에서는 해가 달에 최대 96%까지 가려지며, 이는 1999년 이후 처음이자 앞으로 50년간 다시 보기 힘든 이벤트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북부와 발레아레스 제도를 지나는 일식 경로에는 최대 600만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도 태양의 99% 이상이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저녁 8시 30분께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아이슬란드는 최대 8만명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다. 호텔 숙박료가 치솟았고, 며칠째 수도 레이캬비크에서는 일식 관찰용 특수안경이 동난 상태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오후 5시 44분께까지 최서단 해안에 이르는 좁은 경로를 따라 개기일식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수 비요크는 레이캬비크 남쪽에 마련된 일식 행사에서 DJ 공연을 맡는다.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남부 데번과 콘월, 웨일스 펜브로크셔 서부에서 94∼96%의 부분일식이 관측되며, 나머지 웨일스와 북아일랜드, 잉글랜드 중부, 스코틀랜드 서부에서는 92∼94%가량 태양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 정도 수준의 일식은 2081년에나 다시 볼 수 있고, 영국에서의 개기일식 관측은 2090년으로 예상된다. 런던 도심의 한 빵집 직원은 BBC에 "화요일(11일) 오전에만 특수안경 100개를 팔았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도 스페인 북부와 맞닿은 국경 지역에서 태양의 최대 99.5%가 가려지고, 파리에서도 92.2%의 가림률을 보일 전망이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이날 오후 7시 20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평균 가림률 95%의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도 특수안경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며 판매처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세기의 우주쇼'를 놓치지 않으려 재고가 남은 판매처를 찾아 나서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에는 안경을 구하거나 빌리려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자 일주일 만에 안경 가격을 3유로에서 5유로로 올린 약국도 등장했다. 프랑스 최대 안경 체인 '옵틱 2000' 그룹은 산하 브랜드를 통해 지금까지 일식 관측용 안경 약 27만2,000개를 판매했다며 "막바지 구매 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바르셀로나DJ 공연프랑스스페인 -
사회[팩트체크] 광복절 앞두고 "일부러 태극기 뒤집었다" 사실은?
'뒤집힌 태극기가 등장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서 큰 논란이 된 주장입니다. 발단은 인천시가 매단 광복절 현수막입니다. 인천시가 최근 인천시청 부근에 내걸은 광복절 관련 현수막 사진. (사진 출처=인천시청 홈페이지) '제81주년 광복절 빛을 되찾은 그 날'이라는 글귀의 현수막엔 한 여성이 태극기를 높이 치켜든 사진이 함께 담겼습니다. 그런데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볼 때 사진 속 태극 무늬와 괘의 위치가 맞지 않았습니다. 일부 네티즌이 이를 문제 삼았고,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언급하면서 얘기가 커졌습니다. 인천시는 "사람이 정방향으로 들고 있는 태극기를 아래에서 위로 바라본 모습일 뿐, 뒤집힌 모습이 아니"라면서도 논란을 우려해 현수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정치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소속 인천시장(박찬대 인천시장)이 뒤집힌 태극기를 내걸었습니다...(중략) 민주당이 거꾸로 뒤집는 건 오늘은 태극기 내일은 자유대한민국일 수 있습니다"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10일 페이스북) 인천시가 내건 현수막 속 태극기 이미지를 자세히 확인해봤습니다. 인천시는 태극기가 뒤집힌 게 아니라 정방향으로 들고 있는 태극기를 아래에서 위로 바라봤을 때 눈에 들어오는 모습(왼쪽 아래 사진 참고)이라고 설명했다. 왼쪽 위는 정방향 태극기다. (사진편집=JTBC) 한 여성이 태극기의 '건(乾)'과 '이(離)'가 그려진 끝부분을 잡고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태극기의 정면, 아래에서 비친 모습을 올려다보면 이미지 속 모양이 맞습니다. 그런데도 과거 다른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사용된 비슷한 이미지에 등장한 태극기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성남시가 만든 '광복절 경축식' 책자가 대표적 입니다. 지난해 8월 광복80주년을 기념해 성남시가 진행한 '광복절 경축식' 책자. 책 표지 속 태극기 이미지는 정방향이다. (사진출처=threads) 거의 비슷한 구도의 이미지이지만 태극기는 보는 사람의 시선에서 바로 보입니다. 온라인에서 "인천시가 일부러 태극기를 뒤집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 입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해당 도안은 인천시에서 자체 제작한 것이 아니라 한 디자인 업체의 원본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만세를 부르듯 위로 들어 올린 모습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시점으로 연출된 것"이라며 "태극 문양과 4괘(건곤감리)의 위치와 배치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디자인 업체가 제작한 도안 원본. 한 여성이 하늘을 향해 태극기를 펼쳐 든 모습이다. (출처=클립코리아 홈페이지) 인천시 외에도 과거 여러 지자체에서 원본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한 사례도 확인했습니다. 해당 업체의 디자인을 활용한 지자체의 게시물. 인천시 현수막에 담긴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태극기가 정방향으로 보이지 않는다. (사진출처=강원도 횡성군 ·경상북도 청도군 공식블로그) 그럼 정방향으로 바로잡은 성남시 책자의 이미지는 어디에서 온 걸까. 지난해 성남시에서 책자를 제작한 담당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BI(브랜드 이미지)를 따서 쓴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위원회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이지만, 당시 문체부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등의 게시글에서도 똑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주간지 등에서 사용한 이미지에는 태극기가 정방향으로 그려져있다.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브랜드 이미지로 추정된다. (사진출처=K공감 페이스북, 민주평통 인스타그램) 업체는 "개인이나 일반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업종의 주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며 "(정방향 태극기는) 원본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자체적으로 편집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인천시가 일부러 태극기를 뒤집어 현수막에 사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취재지원: 이예원 리서처) 아래 링크를 통해 기사 검증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jazzy-background-202.notion.site/JTBC-1659eb1c5fb380599e2debacf70a776a?pvs=4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JTBC는 시청자 여러분의 '팩트체크' 소재를 기다립니다. (factcheck@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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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베네수엘라가 롤모델이었어?"…황희 '폐버스' 논란, 6년 전 보도까지 '파묘'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난 2020년 8월 14일 KBS 뉴스 보도 화면. 곤잘레스 가족은 바퀴가 없는 폐차 상태로 방치된 버스에서 가족이 3년째 생활했다. /사진=KBS 뉴스 캡처 [파이낸셜뉴스] 폐버스를 리모델링해 청년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의 제안이 역풍을 맞은 가운데, 6년 전 베네수엘라 빈곤층의 폐버스 거주 실태를 다룬 방송 보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지난 2020년 8월 14일 KBS가 보도한 베네수엘라 경제난 관련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보도가 나온 2020년 당시 베네수엘라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 가치가 폭락하고 생필품 가격이 치솟아 빈곤층이 급증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서민 생활은 더욱 열악해졌다. 당시 KBS는 폐차된 버스에서 3년째 생활하던 곤잘레스 가족을 조명했다. 버스는 지인에게서 무상으로 받은 것으로, 정부 보조금과 구호 물품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이 가족에게는 유일한 거처였다. 내부에는 침대 하나와 낡은 텔레비전이 전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마리아씨(37)는 인터뷰에서 "우리 부부는 침대에서 자고 아들은 해먹을 쳐주면 거기서 잔다"며 "침대를 더 놓을 공간도 없고, 침대를 살 돈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오면 버스 안이 빗물로 가득해진다. 침대를 나누어서 가운데 양동이를 두고 빗물을 받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6년이 지난 이 기사에는 최근 댓글이 다시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베네수엘라가 롤모델이었나", "이걸 따라한 거였나", "본인 자식들 먼저 살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황 의원은 폐버스를 대당 5000만원을 들여 수리한다는 전제로 청년 주거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이를 풍자하는 밈(meme)이 확산하자 글을 삭제하고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황 의원은 SNS에 재차 글을 올려 "청년 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곤잘레스 가족이 거주하던 폐버스 인근에서 마리아씨가 수동 펌프로 물을 긷고 있다. /사진=KBS 뉴스 캡처 곤잘레스 가족이 생활하던 폐버스 내부. 침대 하나와 낡은 텔레비전이 살림의 전부다. 천장 곳곳이 부식돼 비가 오면 빗물이 그대로 들이쳤다. /사진=KBS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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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백억 날아간다…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배우 리스크’
배우 하영이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넷플릭스의 신작 드라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과정에서 불거진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하영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입장문을 올리고 “증조부와 관련된 일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고 사과했다. 하영은 지난 7일 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KBS2)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다. 증조부가 고종 황제도 치료했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그의 증조부가 친일 행적을 의심받는 안상호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어 안상호가 1916년 설립된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의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여기에 안상호가 일본인 아내와 가정을 꾸린 뒤 “나는 일본사람과 똑같다. 조선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으므로 불편한 것은 없다”고 인터뷰한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1918년 기사까지 공개되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하영 소속사 측은 10일 “증조부가 안상호는 맞지만, 친일 행적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같은 날 부친 안병문 원장이 매체 인터뷰 과정에서 ‘한일 합방’이란 용어를 쓴 것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넷플릭스는 관련 홍보 일정을 사실상 중단하고 여론의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은 배우 정해인과 하영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로, 현재 넷플릭스 쇼 부문 글로벌 2위(플릭스패트롤 집계)에 올라있다. 하지만 논란 여파로 하영에 이어 정해인 인터뷰 일정까지 모두 취소됐다.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선 논란이 해외의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도 알려지고 있어 해외 반응에도 주목하고 있다. 하영 주연으로 내년 공개 예정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도 긴장 상태다.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태”라며 “해당 사안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옥탑방의 문제아들’ 해당 회차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영을 홍보 모델로 기용한 삼성전자, 의류브랜드 아티드 등 기업들도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 처리했다. 하영이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모습.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문제는 이렇게 배우의 개인적 논란이 불거지면 드라마와 영화 등 작품이 통째로 타격을 받는 구조란 점이다. 지난달에 개봉한 영화 ‘호프’도 400만 돌파를 앞두고 터진 황정민 사생활 여파와 함께 흥행세가 급격히 꺾였다. 같은 시기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연이은 개봉 영향도 컸지만, 사생활 논란도 한몫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드물게 논란을 작품성으로 극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그러기 어렵다”며 “배우의 매력이 작품을 끌고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우 논란으로 생기는 손실은 투자사·제작사를 비롯해 감독·작가·배우·스태프 등이 고스란히 떠안는다. 익명을 요청한 한 OTT 플랫폼 관계자는 “하영 논란이 터졌을 때, 혹시 내년에 우리 회사와 진행하는 작품이 없는지부터 찾아봤다”며 “남일 같지 않아 가슴이 철렁하다”고 말했다. 역시 익명을 요청한 콘텐트 제작사 관계자는 “학폭이나 불륜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데, 증조부 친일 내력까지 확인할 수도 없지 않냐”며 “손실 규모를 업계 관행상 알리지 않지만 한번 터지면 제작사가 휘청거린다”고 말했다. 사람의 매력을 동력으로 삼는 콘텐트 산업 특성상 논란의 진위와 관계없이 의혹이 불거지면 ‘일단 멈춤’이 관행이다.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은 지난해 제작 마치고 편성을 기다리던 중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이 드러나며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tvN 측은 “2016년 인기작이었던 ‘시그널’의 후속 작품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었지만, 여전히 편성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수현이 출연하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넉오프’도 2025년 공개 예정이었으나 김수현의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며 무기한 보류됐다. 이후 AI 녹취 위조 등이 밝혀지고 김수현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제작비 규모가 600억원으로 알려진 ‘넉오프’는 아직 공개 일정을 못 잡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작품 전체에 대한 타격이 너무 큰 만큼, 사회적으로도 작품과 배우를 분리해서 보는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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