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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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트럼프 만난 손현보 목사... 교계에선 비판 목소리
선거법 1심 유죄 상황에서 방미, 대화 내용은 공개 안 해... 평화나무 "백악관 방문 부적절" ▲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와 가족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월 7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세계로교회 세이브코리아 등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공화당 정치인들을 잇달아 만났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교회 개혁운동 단체는 "종교탄압을 주장했을 텐데, 선거법 위반 1심 유죄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고신을사랑하는성도들의모임(고사모)의 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손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종교탄압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는 사실 왜곡"이라며 "미국 방문에서 이런 식으로 정당성을 설파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교회의 신뢰성과 연관돼 있고, 외교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교단이 이를 방치해선 안 된다"라고 반발했다. 세계로교회에 따르면, 집행유예로 석방된 손 목사는 지난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다. 손 목사는 미국 개신교계 초청으로 7월부터 출국해 미국의 정치권, 복음주의 인사와 접촉 중이다.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그 대상이었다. 공개 사진에서는 미국 보수 개신교 인사인 랍 맥코이 목사가 손 목사와 동행한 것이 눈에 띈다. 맥코이 목사가 이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미국 개신교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손 목사는 종교의 자유 문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손 목사는 백악관 방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우리 자유 대한민국이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성도들과 국민이 힘을 합쳐서 자유를 지켜나가야 할 줄로 믿는다"라고 말한 영상을 교회 유튜브 채널에 남겼다. 교회도 이번 미국 방문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중이다. 교회 측은 누리집에 "이번 만남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을 둘러싼 여러 현안에 대한 관심이 미국 사회와 기독교계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적은 글을 손 목사 영상과 함께 게시했다. 그러나 교계 안에선 따끔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장인 김디모데 목사는 "예배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을 노골적으로 언급하고 지지 낙선을 유도한 건 선거법 위반이라고 1심 법원이 판결했다. 미국에서 손 목사가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다가 억울하게 감옥에 갔다고 말했다면 이건 사실관계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마치 개신교를 탄압하는 듯 부정적 메시지를 전하려는 건 외교적으로 악용될 수 있고,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라고 우려했다. 평화나무는 추가 대응을 하겠단 입장이다. 김 목사는 "내용이 파악되는 대로 범종교계 차원으로 제안해 대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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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힘 "민주당, 본인 자녀 폐버스에 살게 하고 싶나…정책 아닌 조롱"
"제비다리 부러뜨려 약발라주는 놀부와 무엇이 다른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점식(오른쪽 세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1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의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에 대해 "정책 아닌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는 하다 하다 폐버스로 청년주택 만들겠다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 장관까지 지냈던 의원 입에서 나올 말인가"라며 "이제 와서 해프닝으로 봐달라고 한다. 두드려 패놓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내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폐버스에서 살라는 얘기 하지 말고 민주당사와 민주당 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래서 국민주권정부가 아니라 국민포기정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의 주류 86세대 정치인들은 청년시기 높은 이율의 재형저축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었다"라며 "본인 세대가 누렸던 혜택을 물려주지는 못할망정 깡그리 없애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민주당 의원은 폐버스 청년주택을 아이디어라고 내놓고 있다"라며 "이것은 정책이 아니라 청년을 향한 조롱"이라고 했다. 나아가 "청년에게 자산과 주거는 결혼과 육아를 위한 조건이다. 이 기본조건을 파괴하면서 대통령은 무슨 염치로 '결혼 부담'을 운운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고작 세제 혜택 몇 개 거론하며 챙겨주는 척하지 마라. 제비 다리 억지로 부러뜨려놓고 약 발라주는 놀부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묻는다. 본인들의 자녀라면 폐버스에 살게 하고 싶나"라며 "예전에 조국 전 대표가 용이 아닌 가재 붕어로 살면 된다고 했던 말과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우글거리는 민주당의 수준이 이런 것 아닌가"라며 "어디서 하나 들으면 그거 갖고서 떠들다가 안 되면 슬그머니 접는 이런 수준으로 국정을 운영하니까 현재 나라를 이지경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사다리마저 끊어놨다. 청년층 자가 보유율은 27.7%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 30% 선이 무너졌다"라며 "그런데도 여당은 양질의 주택 공급 대신 '폐버스 개조 주택'이라는 발상으로 청년 세대를 조롱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무능한 이면적 규제를 즉각 철회하고 시장 정상화로 전환하라"라며 "서울 도심 재개발·재건축 규제부터 풀고,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더불어민주당이재명 정부부동산 정책최고위원회의 -
정치李정부 초대 춘추관장 김상호 사표
집권 2년차 맞아 청와대 공보라인 재편 모양새 ▲청와대 춘추관. 사진=청와대 김상호 청와대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이 사표를 제출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호 관장은 지난 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부터 사의를 표명해 왔으며,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사직서 수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6월 홍보소통수석 교체와 지난 7월 말 해외언론비서관 교체에 이어 춘추관장까지 교체되는 수순으로, 집권 2년 차를 맞아 공보라인이 재편되는 모양새다. 청와대는 강유정 수석대변인 외 또 다른 대변인도 물색 중이다. 이재명 정부 초대 춘추관장인 김상호 관장은 김남준 전 대변인과 함께 청와대 내 성남·경기 공보라인으로 통했다. 춘추관장은 300여명의 청와대 출입기자단 소통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김상호 관장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가는 상황이다. 1966년생의 김 관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과거 경기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으며 이재명 당 대표 시절 대표 공보특보단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선 선대위 총괄특보단 언론보좌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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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황희 '폐버스 청년주택' 논란에…국민의힘 "민주당 당사부터 옮겨라"
장동혁 "청년 우롱 국민 농락 아무말 대잔치" 정점식 "정책이 아닌 청년 향한 조롱" 신동욱 "본인 자녀들이라면 살게 할건가" 정점식(오른쪽 세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데일리안 = 오수진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 당사와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제는 하다 하다 '폐버스'로 청년 주택을 만들겠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장 대표는 "해프닝으로 봐 달라는데, 미래를 포기해야 할 청년들에게 이게 해프닝처럼 던져야 할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장관까지 지냈던 국회의원 입에서 이게 나올 말이냐"며 "죽을 만큼 두들겨 패놓고 그냥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내겠단 것이다. 청년을 우롱하고 국민을 농락하는 아무말 대잔치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국민을 포기한 지 오래됐다"며 "국민주권정부가 아니라 국민포기정부"라고 일갈했다. 장 대표는 "국민이 하지 말라고 하는 일만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대통령이고, 국민이 반대하는 일만 밀어붙이는 여당"이라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당장 경질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까지 줄이겠다고 나섰는데 대통령이 인제 와서 남 일처럼 '왜 그렇게 했느냐'고 따져 묻는다"며 "대통령이 정부에 할 말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에게 따져 물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온갖 규제와 대출 통제로 부동산 시장이 이미 지옥이 됐는데, 그래 놓고 대통령이 인제 와서 '결혼 페널티'를 없애겠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황희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이건 정책이 아니라 청년을 향한 조롱"이라며 "청년에게 자산과 주거는 결혼과 육아를 위한 기본 조건이다. 이러한 기본 조건을 파괴하면서 대통령은 무슨 염치로 결혼 부담을 운운할 수 있단 말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걱정해야 할 것은 청년들의 결혼 부담이 아니다. 청년의 삶을, 결혼은 커녕 현상 유지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는 국정기조"라며 "잘못된 도그마에 사로잡혀 다주택자를 때려잡는 것도 모자라, 비거주 1주택자까지 악마화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정부의 세금 폭탄은 전월세로 전가되고 결국 청년은 주거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게다가 이재명 정부는 청년을 주거사다리에 이어 청년의 자산 형성 사다리까지 걷어찼다"고 힘줘 말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정말로 저를 경악하게 만든 것은 '우리 청년들이 집없으면 폐버스에 살면되지'하는 민주당 중진 의원의 발언이었다"며 "지금 온라인을 보면 그 발언을 패러디한 수많은 패러디물들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폐버스로 아파트를 만들고, 주유소에 캔버스를 주르륵 세워서 살게 하고"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묻는다. 본인들의 자녀들이라면 캔버스에 살게하고 싶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프랑스 혁명 당시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던 대중들에게 '빵이 아니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전설적인 얘기, 한국에서 종종 쌀값이 너무 오르면 빵 먹으면 되지라는 말로 회자되는 그 말이 생각이 난다"며 "왜 폐버스에서만 사냐. 남산에 텐트치고 한강에 보트로 띄우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꼬아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부동산 대책에 수준이 이 정도라면 민주당의 부동산 토론회는 아무리 봐도 소용이 없다"며 "거기서 나오는 대책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졸속이고, 우리 청년들의 실제 생활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그런 이야기"라고 딱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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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李대통령 핵심 참모 김상호 춘추관장, 사의 표명…사직서 수리는 아직
李 미국·남미 순방 귀국 후 4일 사직서 제출 위성락 안보실장과 김상호 춘추관장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데일리안 = 송오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언론 참모인 김상호 춘추관장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관장은 이 대통령의 미국과 남미 순방 직후인 지난 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수리는 아직 되지 않은 상태다. 김 관장은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지난 6월부터 사의를 표명해오다 최근 사퇴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관장은 지난해 6월 4일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초대 춘추관장으로 임명됐다. 김 관장은 지난 2017년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임기 말부터 메시지 업무를 도왔으며,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해 활동해왔다. 국민일보·문화일보·동아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한 김 관장은 2017년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임기 막바지에 메시지 업무를 도우며 인연을 맺은 뒤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이재명 후보 캠프에 본격 합류했다. 이후 경기도청 언론특보로 활동했고, 21대·22대 대선 당시 이 대통령 캠프 및 당대표 시절 수석특보, 공보특보단장, 언론보좌관 등 중책을 맡아 공보 업무를 총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재명 정부이 대통령사의 표명남미 순방 -
정치김용 "'팀 정청래' 최고위원 독식 막아야…대통령과 운명 함께할 사람은 나"
[김민지 기자 kimminj2028@gmail.com] "친청계, 당정분리로 대통령 고립 시도…신천지 의혹에 대통령 엮으려 사진 조작까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용 최고위원 후보는 10일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들을 겨냥해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해 온 '팀 정청래'가 최고위원을 독식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들(친청계)은 지방선거에서 서울, 부산 등 주요 격전지를 내주고도 책임지기는커녕 승리했다고 우기고, 유시민 작가가 대통령을 공격하고 모욕해도 십자가를 밟지 않겠노라며 침묵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당과 정부를 갈라놓는 당정분리를 주장하며 대통령을 고립무원으로 만들려 하고, 이제는 신천지 의혹에 대통령을 엮기 위해 사진 조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자들이 어떻게 대통령을 지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용에게 표를 모아줘야 대통령을 흔들고 공격하는 자들이 최고위원을 독식하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며 "저는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할 유일한 사람이다. 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 개혁, 민생, 경제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8·17 전당대회이재명 대통령최고위원 후보더불어민주당이재명 정부 -
정치송영길 "정청래, 李대통령이 싫다는데 지킨다는 건 스토커"
[김민지 기자 kimminj2028@gmail.com] "대통령 잠 못 이룰 정도로 당청 관계 안 좋아…창조적 대안 제시할 당 대표 필요" 신천지 개입 의혹엔 "합수본 수사 결과 보고 후속 조치 논의" 8월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0일 "지금은 '정청래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이날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시기마다 필요한 리더십이 있다. 대통령과 관계도 안 좋은데 왜 연임을 하려고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봤는데 실제로 당청 관계 때문에 걱정이 돼 (대통령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당청 사이가) 좋지 않다"며 "이 정권과 이재명 대통령을 아끼면 이럴 때 좀 쉬면 되지, 왜 나오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을 지킨다'고 아무리 떠들어도 본인이 싫다고 하면 그것은 스토커"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중요한 시기에 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능력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제가 출마한 것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애정을 갖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자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주장의 근거를) '네가 밝혀라' 할 게 아니라 모든 후보가 '신천지 개입 반대' 공동 성명을 낸 뒤 전대 후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발표된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에서 두 자릿수에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는 "양측이 (결선까지 가서) 선호투표에 의존해 이기는 게 아니라 1차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과반에서 밀리지 않을까 싶어 저를 2번으로 내리고 김·정 후보를 1번으로 올리는 분이 많아졌다"고 했다. 전남 출신인 송 후보는 호남 지역의 경선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후보 중 제가 유일한 호남 (출신) 아닌가"라며 "호남의 패배의식을 극복하고 제게 최소한의 정치적 토대가 될 지지를 해주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천지 개입 의혹이재명 대통령더불어민주당이재명 정부이 대통령 -
정치[속보] 김어준의 ‘꽃’, ‘李 잘한다’ 4연속 내린 53.8% 최저…부정 45.2% 첫 한자릿수차
여론조사꽃 7~8일 전국 1002명 전화CATI 설문 李 긍정 2.8%p하락 53.8%, 부정 3%p뛴 45.2% 국정지지 조사 4회째 내려 최저, 부정 4회째 상승 민주 2.2%p내린 45.5% 국힘 3%p반등 33.8% 李정부 들어 與 최저수준, 중도층 양당 모두 이탈 與지지층 대표선호 鄭 37.1% 金 36.3% 宋 9.6% 여론조사꽃이 10일 공표한 전화면접·자동응답 각 방식으로 집계된 8월 1주차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부정평가 결과 그래프. [여론조사꽃 제공 자료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컴퓨터전화면접(CATI) 설문 기준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꽃’ 정례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정 긍·부정평가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진 첫 사례로도 꼽힌다. 해당 업체는 진보진영 유력 인터넷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자체 실시해 10일 공표한 제171차 CATI 주례여론조사 결과(지난 7~8일·전국 성인 1002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p)·이동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접촉률 29.7%·응답률 11.7%·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로 ‘잘하고 있다’가 한주 만에 2.8%p 추가 하락한 53.8%, ‘잘못하고 있다’는 3.0%p 추가 상승한 45.2%로 나타났다. 긍·부정 격차는 8.6%p로까지 줄었으며, 오차범위 밖 수준은 유지했다. 이는 지난 167차(7월 2주차)조사에서 긍정이 63.3%로 한차례 반등, 부정 36.0%를 기록한 이후 조사 4회 연속 지지가 하락, 부정 4연속 상승한 결과다. 긍정률은 163차 조사 당시 72.9%로 정점이었다. 여론조사꽃이 병행한 164차 전화자동응답(ARS) 주례조사 결과(지난 7~8일·전국 10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무선 RDD 100%·전화ARS·접촉률 24.9%·응답률 2.6%)에선 국정 긍정평가가 지난주 최저치에서 0.3%p 반등한 47.1%, 부정평가는 51.7%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꽃이 8월 1주차까지 매주 전화면접 방식으로 집계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 긍·부정평가 결과 추세 그래프. [여론조사꽃 제공 자료 갈무리] CATI 국정평가는 권역별 부산울산경남(PK)에서 긍정평가가 한주 사이 16.7%p 급락한 43.7%, 부정평가는 17.3%p 급등한 56.3%를 나타내 변동폭이 가장 컸다. 강원제주에선 긍정 7.6%p 오른 68.1% 부정 8.4%p 내린 29.6%로 진보여권 심장부인 광주전라(긍정 81.1% 부정 18.9%) 다음으로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서울(긍정 51.3% 부정 47.8%)과 경기인천(긍정 55.1% 부정 43.7%)은 지지율 과반에서 횡보하고 대전세종충청(긍정 53.2% 부정 45.7%)에선 긍·부정률이 팽팽해졌다. 보수야권 텃밭인 대구경북(TK, 긍정 37.3% 부정 60.3%)에선 유일하게 30%대 지지가 나타났다. 연령별 60대에서 긍정이 10.7%p 하락한 47.2%, 부정 10.1%p 상승한 52.2%로 가장 큰 변동폭과 함께 ‘부정 과반’으로 반전된 양상을 보였다. 40대는 긍정 4.9%p 떨어졌으나 70.2%로 최고수준을 이어갔고 부정 4.9%p 오른 29.8%다. 50대 긍정 3.5%p 결집한 68.5%, 부정 3.0%p 내린 30.9%다. 30대(긍정 41.8% 부정 57.6%)의 지지가 최저수준이며 20대 이하(긍정 46.3% 부정 51.7%), 70대 이상(긍정 44.8% 부정 52.5%), 60대와 더불어 ‘긍정 40%대·부정 과반’ 양상을 띠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2.2%p 하락 반전한 45.5%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최저수준까지 내려왔다. 국민의힘은 3.0%p 반등한 33.8%다. 개혁신당 0.7%p 반등한 2.8%, 조국혁신당 2.5% 유지, 진보당 0.6%p 오른 1.5%를 나타냈다. 기타 정당 0.9%, 무당층(없음 + 잘모름) 1.0%p 줄어 13.0%다. 이념 중도층(404명·이하 가중적용값)에선 민주당 0.7%p 내린 44.4%에 국민의힘 0.2%p 동반하락한 29.1%, 개혁신당 5.3% 순으로 거대양당 지지가 평균대비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8월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층(279명) 민주당이 2.6%p 더 결집한 78.8%에 국민의힘 1.6%p 오른 7.1%, 혁신당 4.9%로 뒤를 이었다. 보수층(251명) 국민의힘 0.4%p 오른 69.7%, 민주당 2.2%p 내린 15.7% 순이다. 한편 이 조사에서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를 묻자, 민주당 지지층(456명)은 정청래 37.1% 김민석 36.3% 송영길 9.6% 순으로 높게 지지했다. 국정지지층(458명) 내에선 김민석 36.2% 정청래 31.3% 송영길 9.3% 순, 진보층은 정청래 44.2% 김민석 33.1% 송영길 8.2% 순으로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3위권 후보인 송영길 선택층(44명)에게 2순위를 물으면 김민석 64.4% 정청래 18.2% 순으로 극명한 차이가 났다. 민주당 지지 정청래 선택층(206명)의 2순위는 송영길 33.9% 김민석 18.3% 순이며 선택 거부가 47.8%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 지지 김민석 선택층(197명)에선 송영길 78.4% 정청래 10.3%로 송영길 선택층과의 2순위 교차지지 과반 성향이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층에게 선호하는 최고위원 후보를 8명 중 2명 선택해달라는 설문도 진행됐다. 그 결과 최민희 의원 36.3%, 서미화 의원 32.6%, 박선원 의원 24.9%,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23.0%, 한민수 의원 21.8%로 당선권에 들고 이성윤 의원 11.6%, 김영호 의원 6.8%, 임미애 의원 6.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정지지층에선 서미화 37.8% 최민희 31.1% 박선원 29.1% 김용 25.4% 한민수 16.8% 이성윤 8.9% 임미애 7.3% 김영호 5.9% 순으로 1·2위권을 포함해 자리바꿈이 일었다.
이재명 대통령최고위원 후보더불어민주당이재명 정부이 대통령 -
정치'총선 승리' 기치로 보폭 넓히는 유승민…차기 당권 도전設도
對與 메시지 발산하며 당내 접점 넓혀 정부 세제개편 관련 "전월세 세입자만 피해" '중도·청년층'에 어필하는 정책 메시지 집중 친윤계와도 회동…劉 당권 도전설 '모락모락' 유승민 "총선승리 생각뿐"…'통합·혁신' 강조 유승민 전 의원이 5월 21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역시! 오세훈 캠프 출정식'에서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6·3 지방선거 이후 급격한 '광폭 행보' 중인 인사가 있다. 보수진영 내 '합리적 중도' 노선을 대변한다고 평가받는 유승민 전 의원 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원하며 격전지 수성에 기여한 그는 지선 이튿날 "이재명 정권의 레임덕이 시작됐다"고 총평한 것을 시작으로 연일 활발한 대여(對與) 공세 를 이어가고 있다. 구(舊) 친윤계 의원들과 연이어 회동하며 물리적 접점도 넓히고 있다. 지선 후 대여 메시지 40여건…'중·수·청' 겨냥 '정책'에 집중 유 전 의원이 지방선거 이후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은 9일까지 42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 올해 들어 선거 전까지 5개월여간 올린 게시물이 8건인 점과 비교하면, 두 달 간 그 5배에 달하는 메시지를 낸 셈이다. 연초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끝으로 뜸했던 인터뷰도 조금씩 시동을 거는 중이다. 유 전 의원의 목소리는 주로 당의 약한 고리로 지목되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겨냥한 정책 파트에 치중 해 있다.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정조준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 마디로) 세입자들의 삶에 피해를 주는 세금"이라고 규정하며 최대 피해자는 '전·월세 세입자'가 될 거라고 내다봤다. 주민 과반이 임차인인 서울(53.4%)과 인천(35.3%), 경기(39.8%) 등 수도권 거주 상당수는 전·월세로 살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면서다. △정부가 주안점을 둔 공공임대 물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 △'비거주 1주택' 규제 강화는 민간임대시장 위축으로 직결될 거란 점 등도 조목조목 짚었다. 이는 "세금 폭탄", "부동산 지옥" 등 강성 레토릭을 내세운 당 지도부의 정치공세와 대비된다는 평가 다. 경제통으로서 데이터 기반 분석과 관측을 앞세웠다는 것. 비거주에 대한 징벌적 과세 및 무리한 실거주 의무 폐지를 촉구하면서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아직 몇 달이 남았다. 이재명 정부와 여야는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합의를 해야 한다" 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CBS와의 통화에서 "이 정부는 전·월세 대책이랄 게 사실상 전무하다. 비거주 과세 강화가 누구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통령도 얼마 전까지 '비거주 1주택자'였지 않나"라고 콕 집었다. 분당 집을 판 대통령은 기존 장기보유특별공제 등의 수혜를 누리면서, 매도 직후 문턱을 높이는 대책을 발표한 것은 이율배반적이란 취지다. 다만, 그의 지적은 여권만 겨누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도 '비거주(1주택)' 관련 비판에 집중하고 세법을 심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당대표 등 일부 의원들이 광복절 올림픽공원행을 계획 중인 데 대해선 "올공 청년들 중 집주인이 얼마나 되겠나. 당이 청년을 정말 생각한다면, 청년층의 주거·일자리 문제 등에 더 천착해야 한다고 본다"고 쓴소리를 했다. 吳·친윤 아우르기에 '당권 도전설'…劉 "총선 승리 생각뿐"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장 공관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당내 스킨십 늘리기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오 시장과 회동했고, 김기현·윤재옥 의원 등 영남 기반 중진들과도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 정치권에선 당 노선에 대해 비슷한 목소리를 내온 오 시장이야 논외로 쳐도, 영남권 중진들과의 만남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시각이 힘을 받았던 이유다. 한 당 관계자는 "주변에서 그런 기류를 읽고, 전파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CBS에 "(전당대회) 일정이 결정된 것도 아니고, 전혀 생각이 없다" 고 일축했다. 당 일각에선 오 시장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현실화될 경우, 유 전 의원도 출마 카드로 고려해봄직하다는 말이 돌지만, 당사자는 이 역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제 머릿속은 다음 총선에서 보수가 꼭 과반을 갖고 와야 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며 "'당은, 또 저는 어떤 역할을 해야 될 것인가'란 생각뿐"이라고 했다. 이어 "당내 3선 이상은 거의 안면이 있고, 충분히 대화해볼 수 있는 분들"이라며 "혼자의 생각으로 당이 바뀔 순 없다. 생각이 다른 분들도 (최대한) 만나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통합'과 '혁신'은 상식적 얘기지만 그만큼 어려운 과제다. 더 이상 탄핵 찬반 등 과거로 싸우지 말자는 얘기를 하면서 대화하고 설득하는 초기 단계" 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행이 다음 전당대회 출마를 향한 '몸 풀기'가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유 전 의원이 근래 멱살잡이 및 '돌려차기' 실언으로 곤욕을 치른 쇄신파의 공백을 일부 보완하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은 "당장 함께 도모하는 것은 없지만, 현안에 따라 협력할 일이 있을 거라고 본다"며, 유 전 의원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했다. 반면, 당권파는 또다시 '배신자' 프레임을 꺼내들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유 전 의원과 오 시장 등을 들어 "보수를 망가뜨린 주역들이 모여 보수를 재건한다고 한다"고 맹공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서울시장 보궐선거6·3 지방선거장기보유특별공제비거주 1주택자이재명 정부 -
경제“5억 투자금이 13억 빚으로”… 창업 실패하자 3중 청구서 날아왔다
[창업 엔진 꺼진 대한민국] <上> 한 번 쓰러지면 재기 힘든 나라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벨리 내에 한 중소 게임 지원 시설(글로벌게임허브센터) 내 공실 모습. 전체 사무실 중 20%가 이날 공실 상태로,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이곳에 입주한 게임 스타트업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게임 스타트업 사이에서 입주 경쟁률이 높은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공실이 꽤 많아졌다”고 했다. /이영관 기자 가상현실(VR) 기반 인테리어 스타트업 ‘어반베이스’를 창업한 하진우(44) 전 대표는 현재 13억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다. 그는 건축가 겸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전국 아파트 도면의 95%를 확보했고 이를 3D(3차원 입체)로 바꿔, 가상 공간에 다양한 가구를 배치해 보고 구매하는 서비스로 창업했다. 삼성·한화·신세계 등에서 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에도 진출해 ‘100만불 수출의 탑’(2021년)도 받았다. 하지만 예상만큼 3D 도면이 보급되진 못했고 결국 도전은 실패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숱한 ‘스타트업 실패담’이었지만, 다른 대목은 창업자의 빚이었다. 그가 빚더미에 앉은 건 한 투자사의 계약서에 담긴 ‘연대 책임’ 조항 한 줄 때문이었다. 2017년 5억원을 투자한 신한캐피탈은 어반베이스가 2024년 사업 부진으로 회생 절차에 들어가자 연 15% 복리로 총 12억5200여 만원을 하 전 대표에게 청구했다. 현재는 이자가 더 붙어 13억원이다. 배임이나 횡령 같은 중대 과실 없는 창업자 개인에게 실패의 책임을 물은 셈이다. 하 전 대표는 투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과 대법원까지 모두 패소했다. 계약서대로 하라는 것이다. 신한캐피탈 측은 “투자 유치 당시 양측이 명확히 합의한 계약서 조항에 따른 것”이라며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다양한 채권 회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재(再)창업이라는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창업 시대를 선언했지만, 실패를 받아줄 수 없는 환경에서 청년을 창업으로 내모는 것은 안전줄도 없이 번지점프를 뛰라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래픽=박상훈 ‘실패하면 안 되는 나라’가 된 한국 어반베이스의 사례는 한국 청년들이 창업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다. 한국에서 창업 실패의 청구서는 삼중으로 날아든다. 신용 불량과 경력 단절, 그리고 ‘실패자’라는 낙인이다. 본지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한·미·일·중 4국 이공계 청년 설문에서도 한국 청년들의 답변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유독 크게 나타났다. 창업 실패 경험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이 미국(72.5%)과 중국(69.5%)에선 10명 중 7명꼴이었지만, 한국은 31.7%였다. 일본(37.2%)보다 낮아 4국 중 꼴찌였다. 한국 청년들이 창업(12%) 대신 택한 것은 안정적인 대기업(39.7%), 전문직(19.7%), 공공부문(14.3%)이었다. 창업을 주저하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 한국 청년들은 자금 조달 어려움(33.8%), 실패 위험 부담(28.6%), 안정적 기회 포기(23.5%), 확신 부족(7.6%) 등을 꼽았다. 자국 창업 환경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도 4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많았다. 미국과 중국, 일본 청년들은 자국 창업 환경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각각 97.8%, 93.8%, 52.2%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은 적절하다는 답변이 38%에 불과했다. 김영은 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 팀장은 “한국 청년들의 창업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라, 위험이 개인에게 집중된 불균형한 구조 때문”이라며 “실패하면 신용 문제, 경력 단절, 사회적 낙인까지 동시에 따라오는 상황에서 창업 대신 안전한 취업을 택하는 게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빠져 죽어도 책임 안 지면서”...묻지 마 창업 독려는 위험 이재명 정부는 약 6만3000명이 참가한 ‘모두의 창업’과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의 대안으로 창업을 독려하고 있다. 1인 창업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시대에 한국의 미래 경쟁력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과 같은 대기업에만 전적으로 의존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업계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반도체 업계의 리벨리온과 같은 스타트업이 과감하고 빠른 전략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점에도 많은 이가 동의한다. 다만 창업은 주식 투자보다 성공하는 사람이 더 소수일 만큼 실패가 기본인데, 정부가 ‘안전망’도 없이 무작정 청년들을 창업으로 떠밀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디오 플랫폼 ‘스푼라디오’와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운영 중인 스푼랩스의 최혁재 대표는 “빠져 죽는다고 나라가 책임져 주지도 않는 상황에서 결국 신용불량자만 양산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은 모두가 하면 안 되고 정말 그 과정을 감당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만 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은 수영도 못하는 사람을 바다에 던진 다음 수영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연쇄 창업자인 노정석 비팩토리 대표는 “모두가 취직을 못 하는 상황에선 다른 방향으로 뛸 수 있게 해야 하는 게 맞다”며 “짧은 시간 안에 가장 많은 배움과 성취를 하려면 전쟁터에 나가는 수밖에 없다. 일단 한 대 맞아봐야 한다”고 했다. 한때 3000억원 기업 가치의 스타트업을 창업했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역할은 ‘모두의 창업’을 독려하는 것도 좋지만, 상식이 통하는 창업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악의적인 투자 계약서가 통용·인정되는 한, 제2, 제3의 어반베이스 사례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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