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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창사 첫 파업' 진통에도 포스코 노사는 평행선
1차 부분파업 일단 끝났지만 기본급 인상률 등 간극 여전 노조는 16일 2차 파업 예고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48시간)이 이뤄진 포스코에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부분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시작한 부분파업을 이날 오전 7시에 종료했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일부 공정에서 조합원 1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부분파업으로 인한 조업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핵심 생산공정의 경우 단체협약상 협정근로 대상으로 지정돼 쟁의행위가 벌어져도 생산 체제가 유지된다. 노사는 2차 부분파업(16일) 전까지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핵심인 기본급 인상률부터 양측의 간극이 크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노조에선 2차 파업과 관련해 회사가 사전에 대응할 수 있다는 이유로 파업 참여 조합원과 대상 생산라인을 미리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사측은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수요 산업용 소재와 긴급재를 우선 생산·출하하고 추가 필요 물량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판매·생산 관련 부서가 조업과 설비, 판매, 출하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상황별 단계적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관건은 16일 전에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느냐다. 포스코는 부분파업 전날인 지난 8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파업 철회와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대표이사도 두 차례 담화문을 내는 한편 노조위원장과 간담회를 갖는 등 교섭 재개를 위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차 부분파업은 일부 공정에 국한되면서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파업 기간과 대상 공정이 확대되면 비상 대응에 대한 회사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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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정관 "협상 마무리차 방미"…대미투자 1호 임박
[앵커] 한미 양측의 대미 투자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1호 사업 발표를 앞두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에 도착해 막판 조율에 나섰는데요. 이르면 다음 주 최종 업무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에 동행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곧장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대미 투자 첫 사업 발표를 앞두고 협상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섭니다. 뉴욕 인근 뉴어크 공항에 도착한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협상 마무리를 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 분위기에 대해선 "최종 사인 전까지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당국 관계자를 만나 조율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규모는 총 3,500억 달러. 이 가운데 1,500억 달러는 미국 조선업에 투입하고, 나머지 2천억 달러 투자 대상과 범위를 두고 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대형 원전 8기 건설 프로젝트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엔시날 발전소에 200억달러, 원전 8기에 1천억달러 안팎이 거론되며 두 사업에만 1,200억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미국 측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관련 투자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미 양측의 합의가 임박했다며, 이르면 다음 주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김 장관은 귀국 직후인 오는 17일 국회에 첫 대미 투자 사업을 보고하고, 이르면 18일 한미 양국이 최종 업무협약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명대통령AI쿠팡내란이란 -
경제LG AI연구원,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AI 접목…첫 과제는 환율 분석
금융 AI '엑사원 BI' 활용…투자 리서치·의사결정 지원 LG AI연구원과 국민연금공단이 연금 기금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특화 AI(인공지능)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측은 첫 협력 프로젝트로 'AI 기반 환율 분석 서비스'를 추진한다. LG AI연구원은 11일 서울 마곡 본사에서 국민연금공단과 연금 기금운용 AI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창남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지원부문장, 이화영 LG AI연구원 사업개발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양측은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 BI(EXAONE Business Intelligence)'와 국민연금공단의 데이터를 결합해 기금운용에 특화된 예측·분석 모델을 구축한다. 엑사원 BI는 이미 국내외 다수 금융사에 투입돼 종목 분석과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캐나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기관들과의 협업으로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협력을 통해 투자 리서치와 의사결정 과정에 AI를 도입해 장기 투자 수익률을 제고할 방침이다. 환율 분석 서비스의 가능성을 검증한 뒤 향후 실제 기금운용 현장으로 AI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화영 사업개발부문장은 "LG AI연구원의 금융 특화 AI의 기술력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바 있다"며 "공공부문 AI 활용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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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열흘 만에 무역수지 104억달러 흑자… 반도체 수출 ‘폭등’ 165억달러
반도체 전년비 270% 넘는 랠리 석유제품·승용차 나란히 호조세 대만 수출 176.0% 늘어나 눈길 기계류 수입 2.7% 감소하며 대조 사진은 6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9.6 (연합)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이 3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월별 초순 수출액 가운데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반도체 수출이 165억달러로 급증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0.1% 늘어난 165억달러로 집계돼 1~10일 기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한 비중도 47.1%로 1년 전보다 23.9%포인트 확대됐다. 석유제품과 승용차 수출은 각각 57.0%, 10.0% 증가한 반면 정밀기기는 4.8%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103.0%, 미국이 137.5% 늘었다. 대만과 베트남,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각각 176.0%, 42.2%, 3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6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7% 늘었다. 반도체 수입이 91.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원유와 반도체 제조장비도 각각 3.5%, 44.8% 늘었다. 기계류 수입은 2.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미국·EU·일본산 수입이 증가했고 호주산 수입은 0.7% 줄었다. 수출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04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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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양치기 소년 된 베선트…바이백 늘려도 금리 쑥
채권 조기매입 3배 확대 불구 10년물 금리 3년 만에 최고치 美정부 시장개입 약발 안통해 미국 재무부가 종전보다 3배 늘어난 60억달러 규모의 바이백(조기 매입) 방침을 밝혔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하면서 스콧 베선트 장관의 시장 개입을 무색게 했다. 이란전쟁 격화에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것도 국채 매도로 이어졌다. 9일(현지시간) 재무부는 10일 10~2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최대 60억달러에 달하는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종전 20억달러에서 3배 늘어난 규모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심을 모았던 바이백 규모가 발표됐지만 채권 금리는 도리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4.82%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과 2년물도 각각 0.02%포인트 오른 5.28%, 4.42%를 나타냈다. 사실상 '약발'이 먹히지 않으면서 향후 재무부의 시장 개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증권은 "재무부가 발표한 바이백은 기대했던 것보다 적었다"며 "베선트 장관이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거슬러 금리를 끌어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인플레이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미국 국채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지난 5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96.05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에 다가서고 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네팔대홍수이재명내란코스피AI -
경제실거주 의무 약발 끝났나… 외국인 주택 매수 다시 ‘반등’
수도권 매수 반년새 15.6% 증가 美는 강남권… 中은 수도권 외곽 연합뉴스 지난해 8월말 외국 국적자에게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주택 구입시 2년 실거주 의무를 부여한 직후 잠시 줄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적자가 국내 최고가지인 서울 강남·서초구 매수를 늘리고 가장 큰 축인 중국 국적자도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사들였다. 국민일보가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외국인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는 최근 반년간인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5751건을 기록했다. 직전 6개월 4974건에 비해 15.6% 증가했다. 외국인 실거주 의무가 시행된 직후 6개월인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 사이에 직전 6개월 대비 27.1% 줄었던 걸 고려하면 뚜렷한 반등세다. 규제 직전 1년과 직후 1년을 비교해도 반등 추이가 드러난다. 이날 분석에 따르면 규제 뒤 1년 동안인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 지역 외국인 신청 건수는 규제 전 1년인 2024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와 비교해 오히려 3.0% 늘었다. 미국 국적자 신청 건이 17.4% 늘어난 영향이 크다. 다만 반등 추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외국인 신청이 12.9% 줄어 규제 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은 제도시행 직후 4개월간 서울 외국인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수도권이 35% 감소했다며 “시장 과열을 유발하던 수요가 줄고 있다는 신호”라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이후 국토부는 추이와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현재 수도권 주요 지역의 외국인 실거주 의무는 내년 8월 25일까지 1년 연장된 상태다. 가장 큰 축인 중국 국적자 신청 건수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에서 직전 6개월 대비 16.4% 늘었다. 제도 시행 직후 6개월간에 직전 6개월 대비 31.8% 줄었던 것을 고려하면 양상이 뒤집혔다. 반등세는 서울 외곽과 경기도·인천의 기존 집중 구역에서 주로 나타났다. 부천은 348건이던 게 408건으로, 안산이 288건에서 323건으로 늘었다. 화성이 118건에서 132건으로, 인천 부평구도 288건에서 359건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는 61건이던 게 121건으로 거의 2배 증가했다. 외국인 주택매수의 또다른 축인 미국인 역시 직전 6개월 대비 13.7% 늘었다. 특히 서울 강남구는 57건이던 게 104건으로, 서초구는 48건이던 게 93건으로 거의 두 배가 됐다. 초고가지 매수에 집중하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성향이 강화되는 추이다. 제도 시행 직후 6개월 동안에 이전 6개월 대비 17.1% 감소했던 데 비하면 역시 반등세가 뚜렷했다.
김건희삼성전자트럼프AI윤석열 -
경제비판 폭주한 동네 '흉물' 결국…"임대주택으로 쓰자" 초강수
공실 넘쳐나는 지식산업센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으로 업종 규제 풀고 용도변경 허용 정부가 비어 있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를 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자가 공실을 오피스텔로 바꿔 분양할 수 있도록 용도변경도 한시 허용한다. 산업통상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지식산업센터 공실 대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린 집합건축물이다. 제조업뿐 아니라 정보기술(IT) 및 지식산업 기업이 대거 입주하면서 현재의 명칭이 됐다. 경기 김포시의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사무실에 '임대' 문구가 붙어 있다. 임형택 기자 2020년 전후 아파트 규제 강화로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선 건설사와 세수 확보를 노린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맞물려 우후죽순처럼 신축돼 최근 공실 사태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준공된 물량의 공실률은 43.5%, 미분양률은 26.9%에 달한다. 이대로면 시행·건설·분양사의 연쇄 금융 부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정부는 우선 사행·유해·위험 시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규제에 막혀 있던 기숙사와 공유오피스, 식당 병원 카페 등 근린생활시설도 조건 없이 입주할 수 있게 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으로도 활용한다. 사업자가 미분양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한시 허용하고, 주차장 확보 면제와 취득세 환수 유예 혜택도 주기로 했다. '공실 무덤' 직접 수급조절 공실·미분양 따져 신규착공 억제…빈 건물 매입해 주택·상가로 활용 정부가 지식산업센터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까지 동원해 수요 진작에 나선 것은 공실 문제가 지역의 ‘흉물’로 전락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입주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설립 승인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의 공급이 이어져 전국 지식산업센터 6곳 중 1곳이 비어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설립 승인 과정에 관여하는 절차를 신설해 공급을 조절하고 임대주택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 지자체별 무분별한 승인에 ‘제동’ 산업통상부가 10일 발표한 ‘지식산업센터 공실 대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의 핵심은 지자체의 설립 승인 과정에 정부가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도입하는 것이다.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는 지자체 승인만으로 공급이 가능해 중앙정부 의사와 무관하게 확대됐다. 지자체는 중소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 기능 확보를 내세워 인접 지역과의 조율 없이 공급을 늘렸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설립 승인 건수는 2016년 88건에서 부동산 호황기이던 2022년 136건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금리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실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은 16.6%에 달했다. 특히 2023년 이후 준공된 153곳의 평균 공실률은 43.5%에 이른다. 공실을 견디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물량도 급증해 개별 호실을 기준으로 2022년 403개에서 올해 1~8월 5000개로 불어났다. 산업부는 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별 지자체 이해관계에 따라 공급이 이뤄진 구조가 공실 문제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자체가 설립을 승인하기 전 관련 내용을 산업부 장관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장관이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를 신설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지자체장이 승인 과정에서 참고할 가이드라인을 올해 하반기 마련한다. 인근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미분양 현황과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반영해 무분별한 공급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지자체장이 관할 지식산업센터의 공실·미분양 현황을 조사해 반기마다 공개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 양완진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지식산업센터에 대해 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것은 수급 조절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면서도 “지역별 미분양 현황 공개가 단기적으로 특정 지역의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실 지산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이번 대책에는 공급 조절과 함께 수요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공실 상태의 지식산업센터를 청년·신혼부부용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서울 및 경기 도심에서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한 공실 비주택을 최소 2000실 이상 매입하거나 매입 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미분양·공실률이 높은 지식산업센터를 준주택으로 전환하는 사업자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는 주차장 추가 확보 등 규제가 적용되지만, 정부는 원활한 용도 전환을 위해 30㎡ 이하 오피스텔로 변경하면 내년까지 주차장 추가 설치 의무를 면제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사업 대상에 공실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해 매입 수요를 확대한다. 이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 내 공장을 재개발해 중소기업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중기부는 비수도권에 임대 전용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허용하기로 했다. 상가 기숙사 문화·체육시설 등 지원 시설 비중도 늘린다. 수도권은 지원시설 비중이 30%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정부는 공실·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승인 단지에 한해 최대 50%까지 허용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은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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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프랑스에 퍼주던 '年 수천억' 아낀다…'파격 도전'
로열티만 年 수천억…'LNG선 화물창' 국산화 재도전 가스公 발주, 조선 3사가 실증 영하 163도 LNG 운송기술 개발 이 기사는 9월 10일 오후 2시19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기술 국산화에 재도전한다. LNG 화물창은 영하 163도로 액화한 천연가스를 선박에 실어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LNG 운반선의 핵심 저장고다.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면 국내 조선 3사는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기술 사용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연내 17만4000㎥급 대형 LNG선 한 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한국형 화물창 기술을 적용한 선박만 응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2세대 한국형 화물창 기술 실증을 돕기 위한 발주로 보고 있다. LNG 화물창 국산화는 조선업계의 숙원 사업이다. 현재 LNG 화물창 원천기술은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가즈트랑스포르에테크니가즈(GTT)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한국 조선회사가 GTT 기술을 활용해 LNG 선박을 제조하면 선박 가격의 약 5%를 기술료로 GTT에 줘야 한다. 선박 한 척당 지급하는 기술료는 약 200억원으로, 건조 이익의 적게는 3분의 1, 많게는 절반에 달한다. 가스공사는 조선업계와 손잡고 2015년 1세대 한국형 화물창을 개발했지만 기술 결함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LNG선은 운항을 중단했다. 각 조선사는 1세대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각자 2세대 기술을 개발했다. LNG선 팔아도 佛에 돈 줄줄…'K화물창' 자립 닻 올렸다 조선 3사, 8년 前 실패 딛고 재도전 1세대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은 국내 조선·해운업계엔 아픈 기억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LNG 선박은 2018년 첫 운항부터 탱크 외벽에 결빙이 생기는 콜드스폿 문제가 발생했다. 콜드스폿이 반복되면 화물창에 균열이 생기고,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운항은 결국 중단됐다. 설계를 맡은 한국가스공사, 선박을 건조한 삼성중공업, 배를 운항한 SK해운은 책임 소재를 놓고 오랜 시간 법적 다툼을 벌였다. 국내 조선 3사가 이런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2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 건 화물창 기술 독립이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기술 국산화에 성공하면 조선 3사는 LNG 운반선 수주 호황에 더해 기술료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날개를 달게 된다. ◇ 프랑스로 가던 기술료 국내로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연내 대형 LNG선 발주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입찰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 가스공사와 장기운송 계약을 맺고자 하는 해운사(선박 소유 및 운항)는 조선사(선박 건조)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조선 3사는 가스공사와의 합작사인 케이씨엘엔지테크가 보유한 1세대 기술을 바탕으로 각각 2세대 한국형 화물창 기술을 개발해왔다. 화물창 제조 기술은 화물창 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2세대 한국형 화물창 기술은 보랭 소재와 소재를 배치하는 방식을 새롭게 구성해 프랑스 가즈트랑스포르에테크니가즈(GTT)가 지닌 원천기술을 우회했다. 1세대 기술의 치명적 문제인 콜드스폿도 해결했다. 기술 독립에 성공하면 조선 3사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가 1990년대부터 지난해 9월까지 GTT에 낸 기술 사용료는 7조4079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GTT가 올 상반기 LNG 화물창 기술료로 벌어들인 돈은 3억2000만유로(약 5000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선 이 기술료의 80~90%가량이 국내 조선 3사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독립이 이뤄지면 앞으로 기술료는 케이씨엘엔지테크에 내면 된다. ◇ 조선 수주 호황 제대로 누린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2세대 기술을 소형 LNG 운반선에 적용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실증 경험이 없어 대형 선박에는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해운사들이 수십 년간 무사고 운항 실적이 검증된 GTT 설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가스공사 발주를 계기로 대형 선박에서도 실증 경험을 쌓으면 국내 조선사들이 시장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는 지난해 37척에 그친 대형 LNG 선박 발주량이 올해 125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LNG발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 3사 중 LNG선 실증 기회를 먼저 얻는 업체가 급증하는 LNG선 수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고부가가치·친환경 대형 LNG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물창 기술 독립으로 GTT에 낼 기술료가 줄어든다면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뿐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 입장에서도 대형 LNG 화물선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호주와 캐나다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해 수급한 LNG를 안정적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다. 주로 용선 계약을 맺고 호주와 캐나다에서 LNG를 실어 나르던 가스공사는 중동 전쟁 이후 LNG선 용선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어 골치를 앓았다. 한국 기술을 적용한 국내 선사와 장기운송 계약을 맺으면 자원안보 강화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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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가·금리·동시만기 부담에도…코스피 7천선 버텼다
코스피 0.25% 떨어져 7033 장초판 6900선 무너졌지만 삼전닉스 낙폭 대부분 회복 방산·조선·보험 순환매 속 지수 리밸런싱 매물도 소화 유가·美CPI 변수 확인해야 코스피가 대내외 악재를 뚫고 10일 7000선을 지켜내며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에서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한 데다 이날 코스피 선물·옵션 동시 만기, 대규모 지수 리밸런싱 관련 매도세 등까지 겹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졌지만 강한 체력을 보여준 모습이다. 특히 장 막판 5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프로그램 순매도가 한꺼번에 등장했지만 가격 충격은 제한됐다. ◆ 외인 2.4조 매도, 기관·개인 매수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7033.92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에서 대외 악재가 일시에 반영되며 장중 6898.45까지 밀렸지만 저점에서 135포인트 넘게 반등하며 마감한 것이다. 전체 종목 945개 가운데 하락한 종목이 443개(46.88%)로 상승 종목 420개(44.44%)를 웃돌았고 보합은 82개(8.68%)였다. 시장 전반에 온기가 퍼졌다기보다 일부 시가총액 상위주와 순환매 업종이 버티며 지수를 끌어올린 장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2조48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 4335억원을 매입했고 개인도 38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수급의 균형을 잡은 것은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전닉스 등 기타법인이었다. 자사주 매입 수요 등이 몰리며 1조6671억원을 순매수해 주요 매매 주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28조2284억원으로 집계됐다. KRX 섹터지수 정기변경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가 겹친 가운데 종가 단일가에 대규모 바스켓 주문이 집중됐다. 오후 3시 29분까지 1조3875억원이던 프로그램 순매도는 종가 단일가에서 5조6849억원이 추가되며 최종 7조724억원까지 불어났다. 하루 프로그램 순매도의 약 80%가 종가에 몰린 셈이다. 그럼에도 코스피200은 종가 단일가 직전 1114.99에서 1112.13으로 0.26% 하락하는 데 그쳤다. ◆ TSMC 8월 깜짝 실적 리밸런싱의 영향이 없지는 않았지만 주문 규모와 견주면 시장의 소화 능력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시가총액 1·2위 삼전닉스의 선방도 결정적이었다. 삼성전자는 0.19% 내린 26만9000원, SK하이닉스는 0.16% 하락한 185만3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대만 TSMC가 8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3.3% 증가한 5148억대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유지된 점도 힘을 보탰다. 순환매는 또 다른 완충판이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방산·보험주였다. 한국항공우주가 3.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91%,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1.49% 오르며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보험에서는 한화생명이 4.73%, 현대해상이 2.86%, 삼성생명이 1.98% 상승했고 메리츠금융지주도 1.92% 올랐다. 이제 시장 시선은 미국 물가지표 발표로 향한다. 미국 노동부는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에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하고 다음날인 11일 같은 시간에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한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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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대 메가 역대급 투자에도…벤처·중기에는 ‘그림의 떡’
[제조업 G3 지금이 기회다] 중기 자금난에 공급망 진입 어려워 핵심장비·공정 수주는 해외기업 몫 TSMC 중심 생태계 키운 대만처럼 실증 기업에 금융사다리 제공해야 국내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현장. 조태형 기자 수출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쏟아낸 대규모 투자 계획의 온기가 국내 벤처·중소기업 생태계로 확산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의 핵심 장비·공정 수주가 해외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도 긴 실증·인증·양산 검증 과정에서 자금난에 부딪혀 공급망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각각 391조 원과 265조 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들은 전례 없는 이익을 바탕으로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에 약 1500조 원을 투입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등 다수 투자 청사진을 발표했다. 문제는 대규모 실적·투자의 온기가 벤처·중소기업까지 퍼지느냐다. 약 360조 원이 투자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ASML,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등 글로벌 4대 장비 기업이 모두 지사를 설립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생산 장비 대부분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국내 한 반도체 장비 기업 대표는 “국내 기업이 공급 라인에 들어가도 2차·3차 공급사에 그치는 경우가 다수”라며 “대기업 입장에서는 한 번의 오류가 막대한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규 진입 자체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벤처 업계에서는 기간·비용·인력 등의 부담이 큰 만큼 기업들에 기술 실증 및 양산 검증 과정을 뒷받침하는 방식의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대기업 다수가 벤처·중소기업에 실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대부분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실증 기회를 주는 것을 넘어 공공기관이 전면에 나서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거나 유망 실증 기업에 금융 사다리를 제공해야 협력 대기업과 벤처·중소기업이 ‘윈윈’하는 방식으로 중장기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TSMC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견고히 형성돼 있는 대만은 공공기관인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실증의 중간 기지’ 역할을 한다. ITRI는 약 6500명의 연구원과 1조 원 이상의 예산을 운영하면서 현지 벤처·중소기업이 각종 기술 연구개발(R&D)과 실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규모 파일럿(테스트) 라인을 구축해 설계 검증, 공정 개발, 시제품 생산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고 팹리스에는 약 60개의 반도체 설계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해 초기 비용과 리스크를 낮춰주고 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동대표는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한국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장기간 실증 및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자금난으로 고사하지 않도록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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