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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D, 고사양 OLED 패널 중국 '비보'에 공급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가 탑재된 'iQOO 16'.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2K 해상도와 165Hz 고주사율을 동시에 제공하는 OLED 패널을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비보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패널은 6.9형 스마트폰용으로, 비보가 이달 출시하는 고성능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은 동일한 주사율에서 해상도를 2K까지 높이고 소비전력은 약 30% 낮췄다"며 "특히 고주사율에도 고휘도 모드(HBM) 기준 화면 최대 밝기는 2,800니트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의 구동 성능을 높이기 위해 0.1나노미터(nm·10억분의 1m) 단위 수준의 설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픽셀 신호 배선의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리고, 전류가 흐르는 단면적을 확대해 전류 저항을 낮추고 픽셀 충전 속도를 높였다. 최신 유기재료와 구동 환경에 최적화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적용해 발광 성능과 화질도 높였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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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50년 뒤 깨어날까"…영하 196도에 몸 맡긴 7인의 냉동인간
미래 의료 기술 발전을 믿고 스스로를 영하 196도에 가둔 7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미래 의료 기술 발전을 믿고 스스로를 영하 196도에 가둔 7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 가디언은 인체 냉동 보존 시설인 '서던 크라이오닉스' 내부를 취재해 냉동 보존 과정과 운영 실태를 살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홀브룩에 있는 해당 시설에는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 7명이 보관돼 있다. 시설 운영진은 이들을 사망자가 아닌 미래에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환자'라고 부른다. 시설은 2023년 문을 열었으며 이듬해 5월 80대에 숨진 남성이 첫 환자로 들어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에 들어온 환자는 90대 남성이며 보관된 환자들 중 가장 젊은 사람은 40대 여성이다. 냉동보존 작업은 세포 손상을 막기 위해 법적 사망 직후 즉시 개시된다. 머리 주변에 얼음팩을 두르는 등 체온을 신속히 낮춘 뒤 부동액과 유사한 냉동보호 물질을 주입한다. 물이 얼면 세포막과 조직을 찢어 손상시키기 때문에 몸속에 얼음 결정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약 8시간에 걸쳐 이 과정이 끝나면 인체 조직은 유리 같은 고체 상태로 만들어진다. 이후 거대한 스테인리스 저장용기인 '듀어' 안에 거꾸로 세워진 채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에 들어간다. 듀어 하나에는 총 4명이 들어갈 수 있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선 21만 호주달러가 필요하다. 한화로 약 2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시신을 안정화·냉동 보존 처리하는 데 약 6만 호주달러, 무기한 장기 보관에는 15만 달러, 연간 회원비 350달러도 든다. 이들이 수억원을 지불하면서 냉동된 건 의학이 극도로 발달한 250년 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크라이오닉스는 이들이 냉동된 상태에서 다시 깨어나 부활할 가능성을 약 10%로 보고 있다. 촐라키디스 회장은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0%보다는 낫다"고 했다. 과학계는 냉동보존된 사람을 다시 되살리는 일에 대해 극히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세포나 배아, 혈액 수준의 보존은 가능할지 몰라도 인체 전체를 손상 없이 냉동했다가 부활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호주 멜버른 RMIT대학교의 냉동보존 전문가 사프론 브라이언트 부교수는 "심장마비든 알츠하이머든 무엇이든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이미 발생했다"며 "아무리 냉동 치료를 해도 근본적인 사망 원인은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동인간을 보관하는 시설은 호주의 서던 크라이오닉스 외에도 미국에 2곳, 스위스·중국·러시아에 각각 1곳씩 등 총 6곳에 달한다. 아울러 전 세계에 냉동보존된 사람은 약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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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이러다 다 죽어!”…젤렌스키 뜯어말리기 시작한 상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 미국 디젤 가격이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를 넘자 트럼프는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의 경유 관련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프랑스 정보까지 활용해 러시아 정유시설의 핵심 설비를 반복 공격했고, 이 여파로 러시아의 실제 정제능력 30% 이상이 한때 가동 차질을 빚었다. ● 러시아가 경유 수출금지를 연장하고 휘발유까지 역수입하는 가운데 중동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미국이 과거 CPC 때처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망 공격 범위를 실제로 제한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인공지능 도구로 만든 자료사진. 서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경유 관련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미국 평균 디젤 가격이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다른 표적 많다”…트럼프가 찍은 금지선은 ‘경유’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벡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문제를 이야기했다”며 “다른 표적은 많다. 경유는 때리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경유를 파괴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세계적인 연료 부족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전국 평균 디젤 가격은 지난 10일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섰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6.20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미국 디젤 재고도 최근 5년 평균보다 13% 적은 수준이다. 가격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세가 꼽힌다. 최근 공격은 저장탱크를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유공장의 가동을 오래 멈출 수 있는 핵심 설비를 겨냥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저장탱크 대신 핵심설비…러 정제능력 30% 흔든 우크라 우크라이나군은 복구가 어렵고 가동 중단 효과가 큰 핵심 공정설비를 골라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복구 중인 설비를 다시 타격하기도 했다. 표적 선정에는 정유 기술자들의 조언도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과정에는 미국 정보도 활용됐다. FT는 지난 7월 미국과 프랑스 정보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에 쓰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는 러시아 방공망을 피해 장거리 드론이 침투할 비행경로를 짜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이 공세로 러시아의 실제 정제능력 가운데 30% 이상이 한때 가동 차질을 빚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유 수출국인 러시아는 국내 연료난 속에 7월 시작한 경유 수출금지를 9월 말까지 연장했고 인도 등에서 휘발유를 다시 들여오기 시작했다. 정유공장 맞은 러시아도 보복…푸틴 “판도라의 상자 열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경제시설을 공격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며 우크라이나의 “가장 민감한 경제 부문”을 겨냥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실행하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공개했다. 러·중동서 하루 400만배럴 빠져…세계 경유시장 압박 러시아의 공급 감소와 함께 중동에서도 석유제품 공급 차질이 커졌다. 세계 최대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더 가운데 하나인 비톨은 이달 초 러시아에서 하루 약 200만배럴, 중동에서도 거의 200만배럴의 석유제품 공급이 세계시장에서 빠졌다고 추산했다. 중동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던 사우디아라비아 동서횡단 송유관까지 멈췄다. 하루 약 400만배럴의 원유를 홍해 연안 얀부로 보내온 수송로다. 얀부의 수출용 원유 재고는 5~7일분으로 추산됐다. 송유관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 세계 석유 공급의 약 4%가 추가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정유시설 가동률이 약 98%까지 올라 있어 단기간에 공급을 크게 늘릴 여지도 적다. 백악관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정제능력을 늘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DPA를 정제능력 확대에 실제 사용한 전례는 없다. 중간선거 50여일 앞…기름값까지 트럼프 압박 러시아 정유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연료 가격 상승이 생활비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이는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50여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부담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3%로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이었고, 응답자의 71%는 생활비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40%가 부정적이었다. 美 요구 뒤 실제 표적 바꾼 CPC 전례…이번에도 통할까 미국이 에너지 공급 차질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의 공격 대상에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흑해 항구 노보로시스크를 이용하는 비러시아계 선박과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CPC) 관련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FT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요구 이후 우크라이나가 CPC 기반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비러시아 선박도 우크라이나의 제재 대상이거나 러시아산 화물을 싣는 경우가 아니면 공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당국자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비러시아 선박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확인했다. 미국이 당시 공격 중단을 요구한 배경에는 CPC를 통해 수출되는 카자흐스탄산 원유가 있었다. CPC는 카자흐스탄 원유를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을 거쳐 세계시장으로 보내는 수송망이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지난 7월 CPC 원유 선적량의 최대 20%가 영향을 받았고 카자흐스탄 원유 생산도 전월보다 14% 줄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와 별개인 카자흐스탄산 원유 공급까지 차질을 빚는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공격 제한 요구가 러시아의 연료 공급망을 직접 겨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대상에서 빼라고 요구한 경유 관련 시설은 러시아의 국내 연료 생산과 수출에 연결돼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시설을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만큼 러시아 정유공장도 정당한 군사 표적이라는 입장이다. CPC 때처럼 미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망을 상대로 이어온 장거리 공세에서 경유 관련 표적을 제외해야 한다. 세계 에너지시장 안정을 우선하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려는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정유시설 공격 범위를 어디까지 허용할지가 양국 협의의 핵심 쟁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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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국 전 총리 탄 열차, 러 드론에 맞을 뻔…일찍 출발해 참사 면해
보리스 존슨 전 총리 태운 열차 통과 후 폴란드 국경 인근에 정차한 열차 공습 "푸틴 테러가 나토, EU 문 두드려" 우크라이나 국가재난방재청이 13일 폴란드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열차 객차에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재난방재청 제공 AFP 연합뉴스 러시아 무인기(드론)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 떨어진 지점에 정차해 있던 열차를 공습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한 전현직 유럽 고위 안보 당국자들을 태운 열차가 노선을 통과한 직후였다. 우크라이나 철도 당국은 “러시아가 애초에 외교단이 탄 열차를 노렸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예정보다 일찍 출발한 ‘외교 열차’가 원래 표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사실상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드론은 우크라이나 서부 야호딘역에 정차해있던 열차를 두 차례 공격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이어지는 야호딘-도로후스크 국경에서 불과 2㎞ 떨어진 지점이다. 당시 열차에는 200여명이 타고 있었고 승객 전원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외신은 공격 시점에 주목했다. 존슨 전 영국 총리,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와 조너선 파월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전현직 유럽 고위 안보 당국자들을 태운 열차가 떠난 직후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들은 키이우에서 열린 얄타유럽전략회의(YES)에 참석한 후 돌아가던 중이었다. 정치, 경제, 안보 및 언론 분야 지도자와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연례 행사다. "애초에 외교열차 노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전 총리가 2025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가운데, 얄타 유럽전략 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철도 운영사인 우크르잘리즈니차는 "러시아 드론의 애초 타깃이 외교 열차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습 위협으로 열차 시간표가 실시간 조정되면서 해당 열차는 예정 시간보다 일찍 역을 출발했다. 애초 시간표대로 출발했다면 드론 공격을 받았을 거란 이야기다.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철도는 우크라이나를 오가는 이들에게 중요한 교통수단이 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앤디 버넘 영국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키이우를 방문할 때 열차를 이용했다. 이날 공습과 관련해 빌트 전 스웨덴 총리는 엑스(X)에 “우리 열차는 아니었지만 국경 통과 지점에서 우리 뒤를 따르면 열차가 공격을 당했다”며 “드론이 접근하자 승객들은 곧바로 대피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존슨 전 총리 역시 X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떤 뒤틀린 논리로 폴란드 국경에 정차한 우크라이나 열차를 폭파했는지 알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이 철도에서 매일 겪는 무차별적이고 무의미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폴란드 긴급회의 소집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바르샤바의 정부보안센터(RCB)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바르샤바=EPA 연합뉴스 ‘2029년 러시아의 나토 침공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공격을 유럽에 대한 공격 개시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푸틴의 테러가 EU와 나토의 문을 직접 두드리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 앞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폴란드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러시아의 행동이 실제로 격화하고 있으며 공격도 우리 국경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서부 철도 인프라 시설과 오데사의 군수품 물류센터, 변전소를 드론으로 타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외교단 열차 공격 시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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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홍해·내륙송유관 ‘3중 봉쇄’…“사우디 홍해 얀부항 비축유 단 5~7일치뿐”
이란·걸프국 ‘호르무즈 회의’ 하루 전 연기 사우디 핵심 송유관 드론 공격에 가동 중단 완전복구 최장 5~6주…에너지시장 중대 위기 장기화땐 세계원유 공급 최대 4% 추가 차질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풀기 위해 14일(현지시간) 열려 했던 이란과 걸프 국가들의 외무장관급 회의가 막판 연기된 가운데, 중동 원유 수송로가 ‘3중 봉쇄’ 위기에 놓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쥔 상황에서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세력을 넓힌 데 이어, 호르무즈를 우회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송유관마저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멈췄다. 사우디가 홍해 얀부항에 쌓아둔 비축유로 현재 수출량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5~7일에 불과한 반면, 송유관 완전 복구에는 최장 5~6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밤 “합의 도출을 위해 내일 살랄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역내 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새 회의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과 사우디 등 걸프 국가들은 애초 14일 오만 남부 살랄라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의 새로운 안전 항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바레인이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일부 역내 국가들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회의는 개최를 하루 앞두고 무산됐다. 이란은 미국이 테헤란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외교적 해법이 늦어지는 사이 사우디의 핵심 원유 우회로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우디산 원유 구매자와 트레이더들은 지난 11일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동서 횡단 송유관이 재가동되지 않을 경우 홍해 얀부항의 비축유로 현재 수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5∼7일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길이 1200㎞의 동서 횡단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주요 유전 지대에서 생산한 원유를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서부 홍해 연안 얀부항까지 운반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어 전쟁 이후 사우디의 핵심 우회로 역할을 해왔다. 최근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약 400만배럴의 원유가 수송됐다. 그러나 지난 11일 리야드와 메디나 지역의 송유관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와 이라크 당국은 공격에 사용된 드론이 이라크 영토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했다. 공격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는 송유관 피해 규모나 재가동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복구 기간을 놓고도 전망이 엇갈린다. 로이터가 접촉한 소식통들은 복구에 수일에서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완전한 복구까지 최대 5∼6주가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비축유가 버틸 수 있는 5∼7일과 비교하면 상당히 긴 기간이다. 송유관 폐쇄가 장기화하면 하루 약 400만배럴,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4%가 추가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사우디는 이집트에도 원유 재고가 있어 며칠간 추가 공급이 가능하지만, 이 역시 송유관을 대체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법은 아니다. 홍해 쪽 위험도 커지고 있다. 후티는 지난 11일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인 페림섬을 장악했다. 사우디가 호르무즈를 피해 송유관으로 원유를 홍해까지 옮기더라도 다시 후티의 영향력이 커진 바브엘만데브를 지나야 하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선박 공격이 이어졌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3일 해협을 지나던 선박 한 척이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해 선원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자국 연안에서 상선 한 척이 공격받아 1명이 숨지고 선원 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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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급물살?…지사 선거, 보수성향 신인 당선
13일 치러진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당선을 확정한 보수계 무소속 후보 고자 겐타. 선거 포스터 갈무리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총력 지원에 나섰던 무소속 고자 겐타가 승리했다. 다마키 데니 현 지사의 낙선으로 현내 핵심 현안인 후텐마 미군 기지의 헤노코 이전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하루 전 치러진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보수계 무소속 후보인 고자가 3선에 도전했던 진보 성향의 현직 다마키 지사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고자 당선자는 42만3124표를 얻어 다마키 현 지사(27만6060표)를 15만표 이상 앞지르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42살로 정치 신인에 가까운 고자는 2008년 일본 총무성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대형 컨설팅 회사로 이직해 직장인 생활을 했다. 이후 2022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오키나와 나하시 부시장을 거쳐 오키나와 도정을 책임지게 됐다. 오키나와가 미군 통치에서 일본으로 복귀한 1972년 이후 출생자로는 처음 현 지사가 됐다. 역대 최연소 오키나와현 지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고자의 승리로 이번 선거 쟁점의 하나였던 주일 미군 해병대 후텐마 기지 이전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미·일 양국은 1996년 오키나와현 중부 기노완시에 있는 후텐마 기지 반환에 합의했다. 이어 2006년 주일 미군을 북동부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일본 정부는 미군기지 확장 공사를 진행했지만, 주민들이 오키나와현에 집중된 미군 기지 부담을 본토와 분담해야 한다며 현내 기지 이전 방식에 반대해왔다. 일본 국토 면적의 0.6%에 불과한 오키나와현에 주일 미군 기지의 70%가 집중돼 있다. 특히 다마키 현 지사는 지난 8년간 재임하면서 자신의 지지세력과 각종 소송전 등을 통해 미군 기지 이전 반대 싸움을 벌여 왔다. 다만 관련 소송전은 대부분 패소했다. 일본 정부 입장에선 다카이치 총리 지원을 받은 고자의 당선으로 정치·행정적 장애물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고자는 선거 과정에서도 미군 기지 반환과 관련한 ‘정부-오키나와현 정책협의회’를 조기 재개해 정부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공약으로 유권자 공감을 끌어냈다. 그는 “미군 기지의 헤노코 이전이 현재 후텐마 기지의 위험성을 제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정부가 반환 시기를 분명히 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조속한 기지 이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전국 최하위 수준인 오키나와의 경제와 복지 강화 공약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자 당선자는 주민 실수령액을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육아 지원 예산도 2배로 확대하는 등 복지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선거 뒤 “많은 분이 오키나와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선택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민들의 생활고, 물가 급등, 새 산업 육성, 아동 빈곤을 포함한 육아 지원에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3선 도전에 실패한 다마키 현 지사는 “이런 게 정치의 결과라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오키나와현 지사 교체로 다카이치 총리는 사실상 또 한번 선거 승리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정부 정책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다마키 지사를 밀어내기 위해 고자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말 자민당 임원회의에서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가 정권 기반을 가늠하는 선거”라며 “(자민당이) 추천한 후보를 확실히 지원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보수 성향 후보의 하나였던 시모지 미키오 후보와 정책 협정을 맺어 고자 쪽으로 사실상 보수 단일화를 이끌어 당선을 뒷받침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경제 성장을 바라는 오키나와 현민들의 뜻이 반영된 선거인 것 같다”며 “당선자와 연계해 오키나와 경제를 강하게 하기 위해 저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스즈키 준이치 자민당 간사장도 고자의 당선과 관련해 “다카이치 정부의 기반을 더욱 안정시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와 국회 총리지명 선거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극적인 막판 뒤집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어 올초 중의원 조기 해산 뒤 치러진 선거에서 자민당 단독으로 3분의 2 넘는 의석을 차지하는 등 선거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정부가 오키나와현에서 추진해온 중국 억지력 강화 방안뿐 아니라 자위대·해상보안청의 ‘긴급 상황시 특정 이용 공항·항만’ 확대 등도 이뤄질 여지가 생겼다. 다마키 현 지사는 그동안 자민당 정부가 요구해온 군사용 시설 확대를 허용하지 않았다. 자민당은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결과를 등에 업고 내년 통일지방선거에서도 연승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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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만 열면 10분인데... 우회하는 용산 옛길 걷다 외친 말
경희궁~이태원 잇는 역사의 길, 통신사 옛길을 걷다 지금부터 263년 전인 1763년 음력 8월 3일 제11차 통신사가 일본 에도를 향해 떠난다. 일본 쇼군(將軍) 도쿠가와 이에하루(德川家治)의 습직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정사는 조엄(趙曮), 부사는 이인배(李仁培), 종사관은 김상익(金相翊)이다. 이들 통신사 일행은 무려 477명이나 된다. 올해는 음력 8월 3일이 양력으로 9월 13일이다. 그래서 서울 용산학 연구센터와 조선시대통신사 현창회는 통신사 옛길 걷기 행사를 벌였다. <조선시대통신사 옛길을 용산공원으로 다시 이어 보자>는 것이 주제고 취지다. 한 마디로 미군부대, 현재는 용산공원 때문에 통신사 옛길이 막혀 통행할 수가 없다. 그 길을 뚫어보자는 것이다. ▲ 경희궁 숭전정 앞을 출발하는 통신사 옛길 걷기팀 ⓒ 이상기 당시 통신사는 8월 3일 출발지인 경희궁에서 남대문 이태원 한강진을 거쳐 양재까지 갔다. 통신사 정사 조엄이 쓴 <해사일기(海槎日記)>에 따르면 영조대왕이 경희궁 중문인 숭현문(崇賢門)까지 나와 통신 삼사를 맞이한다. 그리고 잘 갔다 오라(好往好來)는 격려의 글을 준다. 그래서 용산학 연구센터와 현창회는 9월 13일 경희궁에서 출발 남대문을 거쳐 이태원까지 통신사 옛길을 걷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경희궁 숭정전, 흥화문 표지석, 광화문 사거리, 시청, 덕수궁, 남대문, 남관왕묘, 두텁바위(우수현: 牛首峴), 전생서 표지석, 이태원 표지석(용산고등학교), 미군부대 게이트 20이다. 통신사 옛길 걷기 행사, 우회 하는 까닭 ▲ 두텁바위로 끝에 있는 게이트 20 ⓒ 이상기 용산학 연구센터 10명, 통신사 현창회 15명, 팔도국악예술단 취타대 15명이 오전 10시 경희궁 숭정전 앞에 모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용산학 연구센터 김천수 센터장이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설명하고, 일정을 안내한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목적은 용산공원을 감싸고 있는 게이트(Gate) 20과 21을 열어 통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게이트 20은 두텁바위로 남쪽 끝에 있다. 게이트 21은 녹사평역 쪽에 있다. 이 길이 막혀 통신사 옛길 걷기 행사를 할 때마다, 이태원로, 숙대입구역, 전쟁기념관으로 우회해 녹사평역으로 갈 수밖에 없다. 직선거리의 3배나 되는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 길을 뚫기 위해 게이트 20 앞에까지 갔지만 올해도 역시나 통과할 수 없었다. 케이트 20은 철책과 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철책에는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붙어 있다. ▲ 제한구역 경고판 ⓒ 이상기 "제한구역. 경고. 1950년 통과된 국내 보안법 제21절의 규정에 의거한 1954년 8월 20일자 국방장관 지시에 의거하여, 사령관의 명에 따라 이 지역은 제한구역으로 선포되었음. 본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요원 및 차량은 검색을 받아야 함. 부대장이 특별히 허가하지 않는 한, 본 지역에 대한 촬영, 도화, 기록, 지도 또는 도표의 작성 및 동 행위는 금지됨. 상기 자료를 가진 비인가자가 발견되는 경우 압수될 것임." 1954년부터니 무려 70년 이상 이곳은 금단이 땅이 되었다. 이 길은 과거 충청도와 영남지방 사람들이 한강을 건너 서울로 들어오는 거의 마지막 고개였다. 이 고개에 서면 북한산 보현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5명 회원은 게이트 20 앞에 서서 "게이트 20, 열자!"고 외쳤다. ▲ 미군부대에 의해 만들어진 출입금지 표지판 ⓒ 이상기 이곳은 막다른 길이어서 군부대를 출입하는 사람 외에는 찾지 않는다. 군 관련 시설로는 국군복지단, 국방시설본부,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연구소가 있다. 회원들의 외침이 국군복지단과 용산공원 쪽으로 울려 퍼진다. 이번에도 공허한 외침이 되고 말 것인가. 공원 안으로 연결된 길이 600m 정도다. 길이 잘 나 있어 문만 열면 걸어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다. 그동안은 미군 부대여서 통과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평택으로 이전해 소유권이 우리에게로 넘어왔는데 문을 못 여는 이유가 뭘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 용산공원의 보존과 개발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문을 여는 것은 법 개정과 명령 두 가지 절차만 있으면 가능하다. 당장 문을 열기 위한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 국회와 국방부가 나서기를 바란다. 서울 시민과 우리 국민은 이태원 옛길을 돌려받길 바란다. ▲ "게이트 20, 열자!"고 외치는 회원들 ⓒ 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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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 NSA 대대적 개편… 중국·AI 등 5개 조직신설
미국 최고 디지털 첩보기관인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이 ‘인공지능(AI)’과 ‘중국’ 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전·현직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 조슈아 러드 NSA 국장(육군 대장)이 고안한 대대적 조직개편안이 지난주 NSA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개편안의 핵심은 △AI △중국 △사이버 보안 △전투 지원(또는 전쟁 수행) △글로벌 정보 등 5개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다. 신설 조직은 미션 디렉터(mission director)들이 이끌게 되는데, 미션 디렉터는 NSA 부국장 수준의 권한을 갖게 된다. 러드 국장은 이들을 외부에서 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5개 신설 조직이 기존 부서를 대체할지, 현재 조직 위에 중첩될지는 불분명하다고 WP는 전했다. 조직개편안은 10월 중순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내년 1월 중순 완전 가동될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AI와 중국 전담 부서 신설이다. 기존에 중국 관련 첩보 활동은 여러 국에 흩어져 있었고, AI 업무는 사이버보안국 산하 사이버보안협력센터의 하위조직인 AI 보안센터에서 맡아 왔다. WP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임한 러드 국장은 AI 관련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다. 또 러드 국장은 백악관을 자주 방문했는데, AI 관련 사안이 주요 의제였다고 전직 당국자는 설명했다. 러드 국장이 재편성한 정예 해킹 조직 ‘특수접근작전실(TAO)’은 글로벌 정보 조직 산하로 들어간다. WP는 “TAO는 NSA 내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조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WP는 “러드 국장은 새로운 조직 구성이 NSA의 현재와 미래 우선순위를 더 잘 반영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메릴랜드주 포트미드에 본부를 둔 NSA는 미국 최대 정보기관이자 최고의 국제 도·감청 기관으로 꼽힌다. 중앙정보국(CIA)보다도 많은 3만 명 이상이 일하고 있으며 자금력도 최고 수준이라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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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들 날 귀찮게 해서" 트럼프, 아일랜드산 위스키 관세 '깜짝' 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아일랜드 오픈 골프대회 시상식에 참석해 우승자인 셰인 로리(아일랜드)에게 트로피를 전달한 후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아일랜드산 위스키에 적용했던 관세 10% 부과를 깜짝 철회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영국 B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아일랜드 클레어주 둔버그의 골프장에서 열린 아일랜드 오픈 골프대회 시상식 연설에서 아일랜드산 위스키 관세 철회를 직접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해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 주아일랜드 미 대사관 행사 참석 등 일정을 소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상식 연설에서 "아일랜드 총리와 이 문제(위스키 관세)에 관해 이야기했고, 셰인(골프대회 우승자 셰인 로리)도 이에 관해 이야기했다. 모두가 이 한 가지 문제에 관해 나를 귀찮게 했다"며 이들의 요청에 따라 "미국을 대표해 나는 아일랜드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관세 철회가 언제부터 적용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체결한 무역협정에 따라 미국에 수입되는 아일랜드산 주류에는 15% 관세가 부과됐다. 그러다 연방대법원이 상호 관세를 '위법'으로 판결, 이를 대신할 무역법 301조 기반 글로벌 관세를 새로 부과하면서 해당 관세율은 10%로 조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철회 발표는 앞서 스코틀랜드산 스카치위스키에 대한 관세가 폐지되면서 아일랜드산 위스키와 관세 격차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스코틀랜드산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철폐했다. 하지만 아일랜드산 위스키에는 EU산 주류 관세 부과가 유지됐다. 아일랜드 정부와 주류업계에서는 스카치위스키와 경쟁에서 불리하다며 관세 철회를 요구해 왔다. 아일랜드위스키협회(IWA)는 성명을 통해 "아일랜드 위스키만큼 미국과 아일랜드의 무역 관계를 잘 보여주는 것도 없다. 이번 발표가 실제 정책으로 완전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주류 수출품이 '제로 포 제로'(zero-for-zero) 관세 체제로 복귀하도록 EU 및 미국 측 관계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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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英·스웨덴 전 총리 지나가자 ‘쾅’…러 드론, 폴란드 코앞 철도 타격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인근 야호딘 기차역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기관차가 서 있다. 사진 우크라이나 국영철도 우크르잘리즈니차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과 인접한 우크라이나 서부의 철도 시설을 공습하면서 영국과 스웨덴 전직 총리가 탄 열차도 공격받을 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유럽 국가로부터 군사 화물을 운송하는 우크라이나 서부의 철도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인근에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가 탄 열차도 운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군수품 물류센터와 변전소를 비롯해 미콜라이우의 변전소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공습에는 공중발사 정밀유도무기와 공격용 드론이 동원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잇는 야호딘-도로후스크 국경에서 불과 2㎞ 떨어진 볼린 지역도 공습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공습으로 바르샤바행 여객열차의 기관차가 파손됐다. 주유소에서는 불이 나 인근 화물트럭으로 번졌다. 국경검문소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공습 경보가 내려진 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검문소에 있던 여행객들도 대피했다. 지난 6월 9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오솔리네움에서 열린 얀 노바크예지오란스키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공습 당시 인근에서는 존슨 전 총리와 빌트 전 총리가 탄 열차가 폴란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빌트 전 총리는 엑스(X)에 “우리 열차는 아니었지만 국경 통과 지점에서 우리 뒤를 따르던 열차가 공격당했다”며 “드론이 접근하자 승객들은 대피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같은 열차에 타고 있던 존슨 전 총리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을 “무차별적이고 무의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두 전직 총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뒤 돌아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7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보수당 총선 유세 행사에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리시 수낵 당시 총리를 지지하며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우크라 철도당국 “외교 열차가 원래 표적이었을 가능성” 우크라이나 철도당국은 러시아의 공격 위협에 대응해 열차 운행 일정을 실시간으로 조정해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존슨 전 총리와 빌트 전 총리가 탄 이른바 ‘외교 열차’도 당초 계획보다 일찍 출발했다. 우크라이나 철도당국은 이를 근거로 이 열차가 러시아 드론의 원래 표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습을 강하게 비판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이번 공격을 “긴장 고조” 행위라고 규정했다. 안드리 시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푸틴의 테러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문을 직접 겨냥했다”며 “러시아의 야만인들이 여러분 문 앞까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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