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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봇청소기가 찍은 우리집 영상 어디로?…"서버엔 저장 안 해"
개인정보위, 로보락·삼성·LG·에코백스·샤오미 점검 영상·음성 등 특별한 침해 위험 없어…일부 법적 의무 미흡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로봇청소기가 집 안에서 촬영한 실시간 영상은 암호화돼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사업자 서버에는 저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명령 원본 역시 청소기 내부에서 처리하거나 서버에서 문자로 변환한 뒤 즉시 삭제됐다. 다만 일부 제품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이용 과정이나 국외 이전 안내, 접근통제 등 개인정보보호법상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로봇청소기 5개 브랜드의 개인정보 처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영상·음성·사진·지도정보 등의 수집·전송·저장 과정에서 특별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 3월 기준 로보락, 삼성전자, LG전자, 에코백스, 샤오미가 국내에서 판매한 최신 모델이다. 로봇청소기는 카메라와 마이크, 센서 등을 활용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이용자가 외부에서 집 안의 모습을 확인하거나 음성으로 청소를 지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가정 내부 영상과 음성은 물론 집 구조를 보여주는 지도정보까지 처리한다. 개인정보위가 실제 데이터 처리 과정을 살펴본 결과 이용자가 앱으로 확인하는 실시간 영상은 로봇청소기에서 이용자의 앱으로 암호화돼 전송됐으며 사업자 서버에는 보관되지 않았다. "방 청소해"와 같은 음성 명령 원본도 서버에 저장되지 않았다. 제품에 따라 청소기 내부에서 음성을 처리하거나 서버로 전송해 문자로 변환한 뒤 원본 음성을 즉시 삭제했다. 변환된 문자 역시 이용자가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 과정에서 촬영한 장애물 사진은 제품에 따라 청소기 또는 서버에 임시로 저장한 뒤 삭제됐다. 집 구조 등을 나타내는 지도정보는 청소기에 저장하고 이용자의 스마트폰에는 보관하지 않았다. 일부 제품은 서버에도 지도정보를 저장했다. 국외 이전 안내부터 접근통제까지…개인정보 관리 일부 미흡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 일부 사업자는 계약 체결·이행을 위해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와 이용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 개인정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안내했다. 이용자가 별도로 선택하지 않았는데도 서비스 개선 등을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한 사례도 있었다. 해외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서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사실을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거나 개인정보 보유기간을 '목적 달성 시까지' 등으로 포괄적으로 안내한 사례도 확인됐다. 일부 해외 사업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국내대리인을 지정하지 않거나 국내에 설립한 법인이 아닌 자를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보안 관리에서도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 개인정보취급자의 접근권한 부여·변경·말소 절차와 접속기록 관리 등이 일부 미흡했고, 일부 사업자는 로봇청소기 접근통제와 개인정보 전송 과정의 암호화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위는 점검 과정에서 사업자들에게 개선을 요구해 대부분 조치를 완료했거나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신 모델의 접근통제·암호화 관련 미흡 사항은 개선을 완료했으며 다른 모델에 대해서는 조치가 진행 중이다. 아직 개선되지 않은 사항에는 시정을 권고하고 이행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최신 로봇청소기의 새로운 기능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확산으로 가전제품이 처리하는 개인정보가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기술분석센터'도 마련한다. 신기술·서비스의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생활과 밀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전 점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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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트럼프 "AI 늦추면 中에 진다" vs 오바마 "방치하면 위험"
AI 개발 속도에 美 정치권 엇갈려 아모데이 "속도 늦춰야"…올트먼·머스크 동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개발 속도를 늦추면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며 규제에 선을 긋는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AI의 빠른 발전에 따른 위험을 경고하며 명확한 정책과 규제 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모습을 표현한 삽화.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놓고 미국 정치권이 갈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 개발 속도를 늦추면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며 '속도 조절론'에 선을 그은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AI가 민간에서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명확한 AI 정책과 규제 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미국 AI 업계에선 AI 개발 속도가 너무 빨라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업계의 우려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라며 일축했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다시 제동을 건 것이다. AI 기업은 "개발 늦추자"…트럼프 "中 추월 안돼"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최근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We Must Pace the Frontier)는 글을 공개하고 AI 기업들이 모델의 능력을 향상하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론티어(최상위) AI 기업에 대한 외부 평가와 업계 안전 기준 마련, 국가 간 규칙 조율 등을 제안했다. 경쟁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동조했다. 올트먼 CEO는 "프론티어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다리오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도 "다리오가 맞다"고 했다. AI 개발을 주도해온 주요 기업 수장들이 스스로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최근 AI 안전을 둘러싼 경고 수위도 높아졌다. 앤트로픽의 AI 정렬 연구 책임자 에번 허빙거는 "AI가 모든 인간을 죽일 수도 있다고 정말로 진지하게 믿는다"며 개인적으로 향후 10년 안에 그럴 가능성을 10% 이상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픈AI 이사회에 합류한 AI 정렬 연구자 폴 크리스티아노도 현재 AI 업계가 파국적인 통제 상실 위험을 허용 가능한 수준까지 낮추는 궤도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둔버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13 ⓒ 로이터=뉴스1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AI 업계에서 나온 속도 조절 요구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벡 골프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AI에서 중국을 앞서고 있고 솔직히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며 "AI에서 이기는 자가 이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위험론에 대해서도 "안전장치를 둘 수는 있다"면서도 "일어나지 않을 일을 제기하는 부정적인 세력들이 많다"고 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도 CNN에 "우리는 모라토리엄을 둘 수 없다. 그렇게 하면 중국이 우리를 추월할 것"이라며 "이것은 국가안보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 AI·암호화폐 책임자 데이비드 색스는 AI 기업들을 향해 "프론티어의 속도를 조절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여러분이 속도를 정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규제로 개발 속도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 행정명령에서도 미국이 AI를 선도하는 배경으로 "과도한 규제로 혁신을 억누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프론티어 AI에 대한 정부 평가 체계를 마련하면서도 이를 의무적인 정부 허가나 사전 승인 제도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2024.08.20 ⓒ 로이터=뉴스1 오바마 "AI, 민주당 중심 의제로…명확한 계획 필요"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AI 개발 속도에 맞춰 규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 민주당 모금 행사에서 AI를 민주당의 '중심 의제' 가운데 하나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AI가 민간 기업의 손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AI의 경제적 영향과 안전 문제를 다룰 "매우 명확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이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되찾을 경우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AI 정책을 둘러싼 공개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벤 가예고 상원의원은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는 이유로 AI 규제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오소프 상원의원도 정부가 프론티어 AI 연구소에 대한 검사와 관련 입법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용어설명> ■ 프론티어 모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최근에 등장한 뛰어난 능력을 갖춘 AI 모델을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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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이폰 듀오, 폴더블폰 판 바꾼다…2007년 아이폰과 비슷한 충격"
블룸버그 "10년 내 폴더블폰, 신규 스마트폰 판매량 대부분 차지할 수도"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에 불과하지만,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아이폰 듀오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2007년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미친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출시 직전 스마트폰은 전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의 약 6%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6년 만에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현재 스마트폰은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의 약 85%를 차지하며, 애플의 점유율은 약 20% 수준이다. 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씨넷/아브라르 알-히티) 반면 폴더블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가 7년 전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했지만, 폴더블폰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은 현재 약 2%에 그치고 있다. 마크 거먼은 아이폰 듀오의 출시를 계기로 이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쟁사들이 아이폰 듀오의 디자인과 기능을 차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전체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향후 10년 안에 폴더블폰이 신규 스마트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주머니에 더 큰 화면을 휴대할 수 있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의 역할까지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폴더블폰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향후 폴더블폰이 ‘만능 컴퓨팅 기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높은 가격은 성장 속도 늦출 것” 다만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 속도가 초기 스마트폰 시장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가격과 제품 사용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타협점이다. 현재 1천999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폰 듀오는 일반 아이폰 두 대를 합친 것보다 비싸다. 애플은 미국에서 판매 가격을 2천 달러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가격은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8’과 구글의 ‘픽셀11 프로 폴드’ 역시 1899달러부터 시작하며,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210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미국 씨넷/아브라르 알-히티) 다만 폴더블폰 가격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제품 가격 자체가 내려가는 것 뿐 아니라, 애플의 할부·리스 프로그램 확대도 가격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애플의 업그레이드 리스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향후 다른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애플이 스마트폰의 정가보다 월 리스료를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 발전에 따른 제조 비용 하락도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7년 페이스ID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의 가격은 999달러였지만, 현재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준의 일부 기능을 갖춘 아이폰17e를 6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폴더블 아이폰 제품군 확대 가능성도 애플이 아이폰 듀오 한 제품에 그치지 않고 삼성전자처럼 폴더블 아이폰 제품군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듀오’라는 브랜드명 역시 향후 제품군 확장을 염두에 둔 이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에어’와 ‘프로’처럼 짧은 이름을 선호하면서도 듀얼 스크린이라는 제품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듀오’라는 이름을 선택했으며, 향후 다양한 파생 모델을 추가하기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더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듀오 맥스’나 기능을 간소화한 ‘아이폰 듀오 SE’, 소형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듀오 미니’ 등이 출시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 애플 내부에서는 당초 ‘아이폰 울트라’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 명칭은 향후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영원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 듀오는 오리지널 아이폰이 스마트폰을 대중화한 것처럼 폴더블폰을 모바일 컴퓨팅의 주류로 끌어올리고, 경쟁 업체들의 관련 투자를 크게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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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통제 벗어나 인류 종말 올 수도’…업계서 잇단 경고
앤트로픽·구글 등 연구진 ‘줄사표’…‘속도조절론’ 확산도 “AI, 인간 뛰어넘는 ‘초지능’ 발전 가능성…방향 바꿔야”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에 등장하는 초지능 인공지능(AI) ‘엔티티’처럼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AI가 현실에서도 등장할 수 있다는 경고가 AI 업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AI) 업계에서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류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초지능’으로 발전할 경우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면서 인간의 의도와 다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성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인간보다 훨씬 똑똑한 AI와 공존할 수도” 11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앤트로픽에서 근무했던 조 벤턴과 구글에서 근무했던 조쉬 엥겔스는 인터뷰를 통해 AI 발전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벤턴은 AI 기술 발전 속도가 “이미 눈부신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AI가 대부분의 작업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초지능’이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AI가 머지않아 인간과 구별되는 ‘별개의 종’처럼 존재하게 될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향후 몇 년 내 어느 시점에는 인간보다 훨씬 더 똑똑한 AI와 공존해야 하는 시대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과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에 등장하는 초지능 인공지능(AI) 엔티티(Entity). 영화 캡처 화면 ◆ “인간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어” 엥겔스는 지난 7월 발생한 허깅 페이스 해킹 사건을 언급하며 AI 연구의 방향을 지금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몇 가지 사건들을 살펴보면 인간이 나쁜 일을 하라고 지시한 사례가 아니었다”며 AI가 인간의 직접적인 지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어 “AI 모델이 임무를 완수하는 최선의 방법이 극악무도한 행동이나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AI 개발을 통제할 수 있는 주체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엥겔스는 “이 분야에 책임질 어른이 없다”며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를 구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벤턴과 엥겔스는 AI 안전성 평가기관인 모델평가·위협연구소(METR)에 합류해 AI가 인간의 지시나 의도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사례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업계에서는 최근 개발 속도 조절과 안전성 연구 강화에 대한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 “개발 속도 늦춰야”…업계서 잇단 경고 AI 업계에서는 최근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성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콥 콕슨도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회사를 떠난 뒤 논란이 됐다. 콕슨은 퇴사 이후 1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모두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AI 연구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슈퍼컴퓨터처럼 행동하는 AI 봇들이 인터넷을 장악하는 시나리오가 6개월에서 1년 안에 현실화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른 AI 업계 관계자들도 비슷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오픈AI 출신 직원 마커스 윌리엄스는 “AI 규제가 도입되거나 개발 속도가 조절되지 않으면 향후 몇 년 내 인류가 멸종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구글과 오픈AI에서 근무했던 제프리 어빙 역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초지능으로 우리가 사망할 확률이 5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것은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능력을 향상시키는 상황이다. AI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개선되는 수준에 도달할 경우 인간의 의도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벤턴은 “지금부터 우려하지 않으면 상황이 너무 빠르게 진전돼 우리가 제때 대응할 수 없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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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6천피'에 갇힌 코스피…매크로 불안에 AI 속도 조절론까지
'AI 4대 수장' 이례적 한 목소리에 반도체 수요 우려 불거져 "곧바로 인프라 투자 축소 의미하지 않아…중국과 경쟁 속 현실화 의문도" AI 4대 수장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왼쪽부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AFP·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고은지 기자 = 코스피에 바람 잘 날 없다. 전쟁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불안해진 매크로 환경에 AI 속도 조절론까지 등장하자 '반도체 투 톱'의 주가가 내리고 코스피 지수도 6,000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글로벌 AI 4대 기업의 수장들이 AI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AI 개발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온 엔트로픽, 오픈AI, 스페이스X, 구글 딥마인드의 수장들이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시장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 속도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면서 "나는 오랫동안 업계가 이 기술에 위험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동조하면서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오픈AI의 AI 에이전트 무리가 테스트 환경에서 벗어나 허깅페이스를 해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최근에는 한 앤트로픽 연구원이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사직한 상태에서 'AI 수장'의 잇단 발언이 나오면서 반도체 수요도 덩달아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관련 종목의 비중이 큰 국내 증시에도 먹구름이 끼면서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3%대 하락한 6,68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 들어 오픈AI의 새 AI 모델 '아스트라' 공개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 대한 전망 및 이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르며 코스피도 우상향하며 잠시 7,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는 이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의 장기화와 한층 더 커진 종전 불확실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에 다시 6,000대로 주저앉았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으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고 이에 주요국의 국채 금리가 '임계점'에 다다르는 등 매크로 환경이 불안해진 탓이다. 실제로 지난주 잇달아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수준을 보여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매크로 환경이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다시 AI 속도 조절론이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는 AI 수장들의 의견은 AI 산업의 중단보다는 프런티어 모델의 능력 향상을 안전 검증의 속도에 맞추자는 주장이라고 평가했다. 속도 조절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흔들릴 수는 있지만 아직 하드웨어 주문과 매출의 변곡점을 만들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AI의 위험이 투자 필요성을 강화하는 요인인 동시에 투자 집행의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경계할 것은 AI 성장의 종료보다 시장이 기대한 성장의 실현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는 "개발 속도 조절이 곧바로 인프라 투자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선제적인 안전 조치가 오히려 강제적인 규제 압박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며 "외부 검증의 적용 범위와 모델 개발 일정, CAPEX(자본 지출) 가이던스와 실제 발주의 변화를 연결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면 비중 축소보다는 밸류에이션 조정과 종목 차별화가 기본 방안"이라며 HBM(고대역폭 메모리), 서버 D램, 장기 계약, 순현금이 강한 기업의 방어력이 높은 반면, 범용 메모리 비중이 높거나 레버리지와 증설 의존도가 큰 장비 및 부품사는 금리와 경기 둔화에 더 민감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HBM 경쟁력이 강점인 동시에 AI 기대 변화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다"며 "삼성전자도 사업 다변화만으로는 방어력을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과 'AI 패권'을 두고 경쟁 중인 만큼 AI 수장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현실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안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논의가 얼마나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규제를 준수하는 동안 중국의 AI 모델 개발 속도가 높아질 위험을 낮추기 위해 대중국 첨단 반도체·장비 판매 금지, 역외 데이터센터 원격 접속 단속, 무단 증류 단속 등을 통해 향후 3∼5년 동안 미국의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아모데이 CEO는 주장했다"며 "안보 관점에서 AI를 바라보는 미국 정부에 설득력 있는 제안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xAI 등 AI 선도 기업의 AI 속도 조절론이 대두하고 모델 성능 향상 속도에 걸맞은 안전성에 대한 미국 의회의 초당적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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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에만 올인은 위험”… 게임사, 비(非)게임서 새 먹거리 찾아
3줄 요약 ㆍ 국내 게임 이용률 지난해 50.2% 역대 최저 ㆍ 스마일게이트 정관에 영화 제작 배급업 추가 ㆍ 크래프톤·넷마블 숏폼·렌털 분야 투자 성과 영화 '군체' 포스터. 스마일게이트가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처스와 2021년 공동 설립한 JV(합작법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가 군체를 제작했다. 인기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 제작사인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영화 등 기획·개발·제작·배급업’을 추가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영화 제작업과 배급업을 신고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처스와 2021년 공동 설립한 JV(합작 법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로 영화 제작 사업을 해왔는데 아예 본사가 직접 영화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JV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군체’ 등을 제작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본업인 게임을 벗어나 비(非)게임 분야로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숏폼, 영화, 산업용 솔루션, 렌털 사업 등 게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게임 이용률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게임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자 비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신작에 수백억 원을 투자해도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신작이 실패하더라도 회사가 흔들리지 않도록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렌털·영화에 투자하는 게임사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이익에서 국내 1위 게임사로 올라선 크래프톤은 앞서 2024년부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에 1389억원을 투자해 지분 42.67%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투자는 일단 성공적이다. 숏폼 콘텐츠가 호황을 누리면서 스푼랩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28년도 IPO(상장)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에도 일본 3대 종합 광고 기업 ADK그룹의 모회사인 주식회사 BCJ-31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ADK는 콘텐츠 기획·제작, 광고·마케팅 사업을 하는 회사다. 넷마블도 비게임 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넷마블은 2020년 웅진씽크빅에서 1조7400억원에 코웨이 지분 25.08%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는데, 코웨이 실적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7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1% 증가한 5041억원이었다. 넷마블은 이후 코웨이 지분을 잇따라 매입해 현재 27.5%까지 지분율을 늘렸다. 투자 업계에선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이 코웨이 지분 매입(6.21%)에 나서자 넷마블이 코웨이의 최대 주주 자리를 굳히기 위해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넥슨은 2014년 유아용품 회사 스토케를 인수한 이후 수시로 비게임 분야 투자를 이어왔다. 올해 초 유럽 소재 산업용 설루션 기업 CLI 그룹의 지분을 취득해 연결 회사로 편입했고, 2023년에는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 제작에도 투자했다. 게임에만 올인 위험… 매출 다각화 꾀해 게임사들이 이처럼 비게임 분야 투자에 나서는 것은 본업인 게임 개발에만 올인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이용률은 50.2%로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022년 74.4%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 감소와 여가 활동 다변화로 게임 인구가 줄면서 더 이상 게임 산업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국내 게임 시장 성장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5 대한민국 게임 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 매출 성장률은 2020년 21.3%에 달했지만 2024년에는 3.9%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대형 게임사 고위 관계자는 “게임사가 게임에만 집중해서 성공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갈수록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게임 흥행을 위해 글로벌 게임사들과 국경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데, 게임 외에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야 게임 개발에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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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T 10년 이상 쓰신 분 찾아요”...롯데월드 통으로 빌렸는데, 시간이?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대관 11개 놀이기구 장기고객만 이용 가입 30년 넘은 고객도 7% 달해 12월엔 뮤지컬 ‘시카고’ 단독 대관 SK텔레콤의 장기고객들이 ‘어드벤처 데이’의 여러 체험형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SK텔레콤 지난 12일 밤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3000명의 손님이 들어섰다. 모두 SK텔레콤을 10년 이상 이용한 장기고객과 동반인이었다. SK텔레콤이 장기고객 혜택의 무게중심을 할인·적립에서 개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험으로 옮기고 있다. 심야 놀이공원 통대관부터 미식과 공연까지 가입 기간이 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장기 이용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5시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 전체를 대관해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전 응모를 통해 선정된 10년 이상 장기고객과 동반인 3000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후렌치레볼루션과 스페인해적선, 신밧드의 모험, 회전목마 등 11개 놀이기구가 운영됐다. 롯데월드 운영 인력 160명과 SK텔레콤 현장 스태프·안전요원·응급구조사 등 약 100명이 투입됐다. 참가자에게는 가입 기간에 따라 서로 다른 LED 머리띠가 지급됐다. 참가 고객 가운데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 20년 미만인 고객이 약 75%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약 18%였고 30년 이상 고객도 약 7%를 차지했다. 30년 이상 장기고객에게는 별도의 본인 확인·등록 창구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이 올해 장기고객 행사에서 특히 공을 들이는 부분은 할인이나 경품보다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공간과 콘텐츠다. 혜택도 데이터·컬처·데이·멤버십 VIP 등 네 영역으로 정리해 이용자가 자신에게 적용되는 혜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T 멤버십 앱에서 장기고객 혜택으로 접근하는 경로도 개선했다. 금전적인 혜택도 가입 기간에 비례해 받을 수 있도록 손봤다. 데이터 혜택의 지급 기준을 통합하고 상한을 없애 가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미식과 콘서트, 테마파크, 뮤지컬 등 경험형 초청 행사를 더하는 방식이다. 강욱 SK텔레콤 세그먼트팀장은 “개인이 혼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고 돈을 내더라도 접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장기고객들이 ‘SK텔레콤과 오래 함께하길 잘했고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장기고객 행사에서 나온 의견도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 앞서 열린 숲캉스 데이와 테이블 데이에서는 최장기 가입 고객을 소개하자 다른 참가자들이 가입 기간이 긴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입 기간별로 LED 머리띠를 달리하고 30년 이상 고객에게 별도 등록 창구를 마련한 것도 장기 이용 기간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한 취지다. SK텔레콤의 장기고객들이 ‘어드벤처 데이’에서 가입 기간 별로 다른 LED 머리띠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경험형 혜택을 확대하면서 장기고객의 관심도 늘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프로그램 개편 이후 장기고객 혜택 안내 페이지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검색과 공유 등을 통한 유입은 약 4배로 늘었다. 초청 행사인 ‘T 장기고객 데이’도 응모자 수와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내년에도 장기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경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한 통대관 행사에 대한 반응이 좋았던 만큼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형태의 행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뮤지컬 ‘시카고’ 일부 회차를 장기고객을 위해 단독 대관한다. 강 팀장은 “장기고객은 단순히 서비스를 오래 이용한 고객을 넘어 SK텔레콤의 성장 과정을 함께한 고객”이라며 “장기고객의 신뢰와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랜 시간 함께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혜택과 서비스, 특별한 경험으로 꾸준히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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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진짜 폰’ 필요하면 우리한테 물어보지”…‘아이폰18’ 든 로제에 삼성 ‘도발’
로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신곡 발표를 앞두고 곧 출시될 ‘아이폰18 프로’와의 협업을 공개한 블랙핑크 로제를 향해 삼성전자가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로제는 지난 10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폰18 프로로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 로제는 오는 18일 공개될 신곡 ‘뉴 트릭’의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8 프로로 찍었다는 것을 알렸다. 애플 역시 같은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에 동참했다. 로제는 ‘뉴 트릭’과 ‘샷 온 아이폰18 프로’가 적힌 막대사탕을 들고 짧은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는데,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3500만회 이상 조회됐다. 로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8300여만명에 이른다. 로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에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나섰다. ‘삼성전자 캐나다’ 계정은 이튿날 로제의 게시물에 “네가 ‘진짜 폰’(real phone)이 필요했다면 우리한테 물어봤으면 됐을 텐데”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삼성전자 휴대전화 모델을 한 바 있는 로제와 경쟁사 애플을 향해 견제 섞인 한마디를 남긴 것이다. 이 댓글은 6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2019년 블랙핑크는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로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내놓자 엑스(X·옛 트위터)에 실시간 메시지를 내놓으며 맞선 바 있다.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모바일 미국’ 계정은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시작되자 엑스에 “지금까진 다를 게 없네”라고 적었다. ‘이제는 바꿀 때’라는 해시태그와 함께였다. 이어 “우리를 기다리게 한다고? 좋아. 우린 여기서 3번 접으면서 있을게”, “우리가 먹다 남긴 음식 데우는 게 끝나면 알려줘”라며 자신들이 7년 전 먼저 폴더블폰을 내놓은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는 국내 기준 지난 12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아이폰 듀오는 다음달 16일 사전주문이 시작되며 다음달 23일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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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코나아이, 자사주 32만주 소각…50% 무상증자도 결정
발행주식 2.2% 소각…약 122억원 규모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 무상 배정 배당 확대·자사주 취득 이어 주주환원 강화 [서울=뉴시스] 코나아이 로고. (사진=코나아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코나아이가 자기주식 32만주를 소각하고 주주에게 보유 주식의 50%에 해당하는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한다.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무상증자로 유통 주식 수를 늘려 거래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코나아이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소각과 무상증자를 함께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40만4760주 가운데 32만주를 오는 30일 소각한다. 소각 전 전체 발행주식 1456만3291주의 약 2.2%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금액은 평균 취득가액인 주당 3만8204원을 기준으로 약 122억2528만원이다. 소각을 마치면 발행주식 수는 1456만3291주에서 1424만3291주로 줄고, 보유 자기주식은 8만4760주가 남는다. 코나아이는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30일이며 총 707만9265주가 새로 발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23일이다. 회사는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 주식 수를 늘려 거래 유동성을 높이고 소액주주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코나아이가 최근 이어온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이다. 코나아이는 결산배당금을 2024년 주당 500원에서 지난해 680원, 올해 1200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7월에는 주당 800원의 분기배당도 실시했다. 자사주도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1만4104주를 약 99억7000만원에 취득했다. 이번에는 기존 보유분을 포함한 자기주식 가운데 32만주를 실제 소각하기로 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은 기업의 성장 동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이익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근본"이라며 "이런 기반 위에서 시장에서 코나아이 주식의 가치를 높이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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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K+165Hz' 스마트폰 OLED 개발
비보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 16'에 적용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고 사양 게이밍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인다. 해당 패널은 중국 비보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이달 출시하는 고성능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2K 해상도와 165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6.9인치 스마트폰 OLED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스마트폰 OLED가 탑재된 'iQOO 16'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최근 출시된 고사양 게이밍 스마트폰 OLED가 1.5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구현한 가운데, 이번 제품은 동일한 주사율에서 해상도를 2K까지 높이고 소비전력은 30% 낮췄다. 고주사율에도 고휘도 모드(HBM) 기준 화면 최대 밝기는 2800니트까지 높여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고사양 모바일 게임과 고화질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선명한 화질과 빠른 화면 전환을 동시에 갖춘 스마트폰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해상도와 주사율이 높을수록 처리해야 하는 픽셀 수와 구동회로가 급증해 높은 밝기와 전력 효율까지 함께 확보하기 쉽지 않다. 2K 해상도에서 165Hz를 구현하려면 약 6밀리초(ms)마다 새로운 화면을 표시하기 위해 수많은 픽셀을 빠르고 정밀하게 충전·구동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품을 개발을 위해 구동부터 발광, 화질 기술까지 OLED 핵심 기술 전반을 최적화했다. 구동 성능 향상을 위해 최첨단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0.1나노미터(nm) 단위 수준 정밀 설계를 적용해 픽셀 신호 배선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렸다. 이를 통해 전류가 흐르는 단면적이 확대되면서 전류 저항을 낮추고 픽셀 충전속도를 높였다. 각 픽셀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에는 기존 28nm보다 미세한 22nm IC 공정을 적용하고, 구동칩 연산 소비전력을 기존 대비 30% 낮춰 빠르고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확보했다. 발광 성능과 화질 향상을 위해 최신 유기재료와 구동 환경에 최적화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낮추면서 뛰어난 밝기를 구현했다. 또한 3년간 축적한 'AI 기반 화질 최적화 기술'을 통해 최고 수준 화질과 휘도·색 균일성을 확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패널을 적용한 'iQOO 16'과 기존 제품을 비교 전시한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신제품 OLED는 최근 출시된 165Hz 주사율 제품 가운데 최고 수준 해상도를 구현하면서, 화면 소비전력은 30% 낮춰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화면 최대 밝기는 고휘도 모드(HBM) 기준 2800니트로 OPR(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 비율) 1% 기준 1만 니트까지 가능하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빠른 화면 전환과 장시간 플레이가 많은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한 삼성 OLED의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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