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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롯데가 직면한 AI 혁신, 위기와 과제①] 재계 5위 현금부자가 흔들렸다
롯데타워. [사진=롯데] 롯데그룹이 최근 AI 물류, 글로벌 사업 확대, 자산 효율화 등 ‘미래 성장’과 ‘체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선 여전히 롯데에 대한 우려이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삼성, SK, LG, 현대차 등이 AI 혁신 기업으로 치열한 전환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시장 참여자들은 롯데에게선 그러한 대규모 변화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롯데의 주요 계열사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대규모 투자와 자산 매각, 차입 부담, 적자 사업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 전년과 대비해 두드러진 성과는 아직 없다. 롯데가 현재 무엇을 줄이고 어디에 돈을 넣고 있는지, 그 선택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주요 계열사별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시간을 4년전으로 거슬러 가본다. 당시 롯데는 그룹 전체의 유동성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어쩌면 그것이 지금 AI혁신 경쟁에서 롯데가 경쟁사들과 비교해 뒤쳐지는 원인중 하나가 됐을 수 있다. 2022년 10월, 당시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돈줄이 마르자 롯데건설이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6조8000억원에 육박했다. 만기가 돌아온 PF 유동화증권의 차환이 막히면서 롯데건설은 계열사와 금융권에서 급전을 끌어와야 했다. 건설사 한 곳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그룹 전체의 현금과 신용을 동원해야 했다. 자산 121조원, 재계 5위 롯데의 ‘허약한 체질’이 시장에 드러난 순간이었다. 시작은 롯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2050억원짜리 채권이었다. 2022년 9월 강원도가 지급보증한 춘천 레고랜드 개발사업의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상환되지 않으면서 채권시장이 얼어붙었다.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채권마저 제때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이 번지자 투자자들은 건설사 PF 유동화증권부터 외면했다. 롯데건설이 레고랜드 사업에 보증을 선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PF 시장이 얼어붙을 당시 이미 대규모 우발채무를 안고 있었다는 점이다. 부동산 호황기에 PF 사업을 빠르게 늘린 롯데건설은 자금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는 만기가 돌아온 유동화증권을 새 증권으로 갈아타며 자금을 굴렸다. 레고랜드 사태는 이 차환 구조를 한순간에 흔들어놨다. 춘천 레고랜드 [사진=연합뉴스] ◆호황기에 키운 PF 6.8조원…돈줄 막히자 ‘부메랑’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약 6조8000억원에 달했다. 연대보증과 채무인수, 자금보충 등 시행사의 PF 조달 과정에서 롯데건설이 신용을 제공한 금액이다. 규모가 큰 데다 착공·분양 이전 단계 사업장 비중도 높아 PF 시장 경색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6조8000억원이 당장 롯데건설이 갚아야 할 빚이라는 뜻은 아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차환이 이뤄지면 건설사가 직접 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레고랜드 사태 이후 새 유동화증권을 사줄 투자자가 사라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롯데건설은 2022년 4분기 만기가 돌아온 PF 유동화증권 가운데 2조9000억원을 자체 매입했다. 차환되지 않은 물량을 직접 떠안으면서 우발채무가 실제 유동성 부담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재무구조는 순식간에 나빠졌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21년 말 5430억원에서 2022년 말 3조3619억원으로 6배 넘게 불어났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09.8%에서 264.8%로 치솟았다. 롯데건설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그룹 계열사들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롯데케미칼이 5000억원, 롯데정밀화학이 3000억원, 롯데홈쇼핑이 1000억원을 빌려줬다. 유상증자까지 더해 2022년 말까지 계열사에서 수혈받은 자금은 1조원을 넘어섰다. 시중은행 대출까지 합하면 당시 롯데건설이 확보한 유동성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했다. 화학과 유통, 호텔 등 그룹 곳곳의 현금과 신용이 건설사 한 곳으로 향했다. 롯데건설의 PF 문제가 그룹 전체의 재무 부담으로 번진 지점이다. 계열사 지원만으로도 부족했다. 롯데건설은 이듬해 1월 메리츠금융그룹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롯데물산·호텔롯데·롯데정밀화학 등 계열사가 6000억원의 후순위 자금을 책임지고 메리츠금융 계열사가 9000억원의 선순위 자금을 대는 구조였다. 조달금리는 연 12%에 달했고 만기는 1년 2개월에 불과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건설 살리려 그룹 총동원…‘현금부자 롯데’ 약한 고리 드러나 대규모 자금 수혈로 롯데건설은 급한 불을 껐다. PF 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으면서 자체 매입했던 유동화증권을 줄이고 순차입금도 낮췄다. 이후 PF 우발채무 축소에도 속도를 냈다. 2022년 6조8000억원이던 PF 우발채무는 2023년 5조4000억원, 2024년 3조7000억원, 지난해 3조20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약한 고리가 드러났다. 특히 롯데건설에 5000억원을 긴급 지원한 롯데케미칼은 당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석유화학 업황 악화를 맞고 있었다. 그룹의 핵심 현금창출원이 자체 투자와 건설사 지원을 동시에 감당해야 했다. 따라서 현재 롯데의 부진을 2022년 롯데건설 PF 위기의 단순한 연장선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롯데건설의 PF 부담 자체는 당시보다 크게 줄었다. 레고랜드 사태가 롯데그룹의 위기를 만들어냈다고 보기도 어렵다. 다만 당시 사태가 던진 경고는 분명했다. 2050억원짜리 채권에서 시작된 자금시장 경색이 롯데건설의 6조8000억원 PF 부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이를 막기 위해 재계 5위 그룹의 현금과 신용을 총동원해야 했다. 건설의 급한 불을 끈 뒤에는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롯데건설을 떠받쳤던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장기 불황에 빠졌고, 그룹의 또 다른 축인 유통도 성장동력이 약해졌다. 반면 바이오와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에는 계속 돈을 넣어야 했다. 레고랜드 사태는 ‘현금부자 롯데’라는 이름 뒤에 가려졌던 그룹의 허약한 체질을 시장에 드러낸 사건이었다. 건설에서 처음 켜진 경고등은 이후 화학과 유통으로 옮겨붙었다. 롯데가 4년째 체질 개선에 매달리고 있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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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7월 생산·소비 주춤…반도체 훈풍에 설비투자 5개월 만에 껑충
▲ 컨테이너 쌓여 있는 평택항 풍경 7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주춤했습니다. 전달 기저효과와 함께 일부 생산현장의 파업, 주식거래 대금 감소, 고물가 및 폭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설비투자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2020년=100)는 120.2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전산업생산은 4월(-0.5%)과 5월(-0.4%)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6월 2.4% 증가로 전환했으나, 7월에는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광공업생산은 0.2% 증가했습니다. 자동차(-4.5%)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지만, 전자부품(20.7%), 1차 금속(4.2%) 등에서 늘었습니다. 반도체 역시 소폭(0.5%) 증가했습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삼성전자 휴대폰 신제품 출시로 전자부품 생산이 크게 늘었다"며 "자동차의 경우 전달 생산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현대자동차 파업도 일부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2.4% 줄었습니다. 4월(-3.7%)과 5월(-0.1%) 이후 6월(2.7%) 증가했다가 7월 들어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승용차 등 내구재(-7.7%)와 의복 등 준내구재(-1.4%), 화장품 등 비내구재(-0.1%) 모두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전달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수요가 몰렸던 승용차 소매판매는 11.1% 줄었습니다. 2024년 1월(-14.6%) 이후 최대폭 감소입니다. 가전·통신기기의 경우 전달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할인행사로 소비가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1.3% 줄었습니다. 2022년 2월(-1.7%)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4월(-0.8%) 이후 5월(1.0%), 6월(0.9%) 증가했으나 7월에는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금융·보험(-4.8%)에서 감소 폭이 컸습니다. 이 심의관은 "7월 주식거래가 줄면서 거래 대금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서비스업 감소분(-1.3%) 중 금융보험업 기여도가 -0.87%포인트(p)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소매(-1.1%)와 숙박·음식점(-1.1%), 예술·스포츠·여가(-3.2%)에서도 줄었습니다. 최근 고물가와 폭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5% 늘었습니다. 6월(6.9%)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고 2월(15.0%) 이후 최대폭 증가입니다. 기타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운송장비(15.4%) 및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4.2%)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습니다. 이 심의관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 증가세가 지속됐고, 이번 달은 항공기와 선박 투자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1.1% 줄었습니다. 5월(3.3%)과 6월(4.2%) 증가 추세에서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8p 상승했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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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가을 옷 갈아입은 광화문 글판
“가지 않은 곳은 모두 미래다 그날 만나지 못했던 그 사람도 읽지 않은 그 책의 몇 페이지도” 광화문글판./교보생명 31일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가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문안은 이문재 시인의 시 ‘샹그리라’에서 발췌했다. 이문재 시인은 1982년 동인지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마음의 오지’ 등을 출간했다. 그는 앞서 시 ‘타워 크레인 외 4편’으로 1995년 제6회 김달진문학상을 받았다. 2002년 ‘지구의 가을’로 제17회 소월시문학상을, 2007년 작품집 ‘물의 결가부좌’로 제7회 노작문학상을 받았다. 이번 광화문글판 문구는 무궁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아직 이루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광화문글판 가을 편은 매년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만들어진다. 지난 7월 한 달간 진행된 ‘2026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는 총 816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교보생명은 대학교수와 디자이너 등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에 세종대학교 재학생 정호윤(19) 씨를 선정하고, 작품을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 디자인에 사용했다. 정씨는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을 적어가며 자신의 미래를 꿈꾸던 때처럼 순수한 시선으로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아직 그려지지 않은 미래를 흰 스케치북에 빗대어 표현하고,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자유롭게 그리는 모습으로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6년간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가을편은 11월 말까지 석 달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제주 사옥 등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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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9월부터 KTX·SRT 통합...KTX 운임 10% 인하
내일(1일)부터 코레일과 SR이 하나의 기관으로 출발합니다. 국토부는 코레일과 SR의 기관통합을 마치고 내일부터 통합 KTX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통합으로 좌석 증가와 운임 인하가 동시에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주중에는 KTX 좌석이 하루에 최대 1만5천 석까지, 주말에는 1만7천석 더 늘어 전망입니다. 정부는 차량을 두 대 연결하는 복합열차 운행, 효율적인 노선 배치를 통해 좌석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X 요금은 SRT에 맞춰 9월부터 10% 인하됩니다. 국토부는 3년 동안 KTX 운임을 평균 10% 낮추고, 회원 마일리지도 동일하게 5% 적립합니다. 양 기관의 통합이 완료하면서 지난 2016년 SRT 운영으로 시작된 철도 경쟁체제는 10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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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토부 장관 후보자 "용산공원 관련 서울시와 협의해 정책 작동하도록 할 것"
발언하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용산공원에 주택을 짓는 방안과 관련해 "서울시와 충분히 협의해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자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신속한 주택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제가 지방정부에서 많은 근무를 해 중앙 정책이 지방정부에 내려와서 어떻게 현장에 반영되는지, 작동되는지 충분히 경험했다"며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일관성 있는 정책, 예측 가능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 공급을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홍 후보자는 1996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경기도에서 건설국장, 철도국장, 도시주택실장 등을 거쳤으며 국토부에서는 도로, 철도, 항공, 물류 등을 담당하는 2차관으로 근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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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권 업계, 벤처 회수시장에 최대 1조 투입…세컨더리 투자 본격화
금투협 “향후 3년간 1조 규모 투자 추진” 초대형 IB 7곳 참여…개별투자 6185억 15개 증권사·금투협 3000억 공동펀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금투협 국내 증권 업계가 벤처기업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 향후 3년간 최대 1조 원 규모의 세컨더리 투자를 추진한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자체적으로 6000억 원 넘는 자금을 투자하고 주요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가 별도로 3000억 원 규모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 업계와 공동으로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향후 3년간 약 1조 원 규모의 벤처 세컨더리 투자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세컨더리 투자는 기존 벤처펀드나 투자자가 보유한 비상장기업 지분 등을 매입해 기존 투자자에게 회수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 방식이다. 이번 투자는 증권사별 개별투자와 업계 공동펀드를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별투자에는 발행어음이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영위하는 초대형 IB 7개사(미래에셋·신한투자·NH투자·KB·키움·하나·한국투자증권)가 참여한다. 이들이 향후 3년간 공급할 자금 규모는 총 6185억 원이다. 여기에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는 증권사가 추가로 참여할 경우 투자 규모는 약 7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3000억 원 규모의 업계 공동펀드도 만든다. 공동펀드에는 지난해 영업이익 기준 상위 15개 증권사(교보·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영·신한투자·NH투자·유안타·KB·키움·토스·하나·한국투자·한화투자증권)와 금투협이 출자한다. 금투협은 공동펀드 운용기관 선정 공고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고 출자약정 체결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투자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자금 공급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강화 기조에 맞춰 모험자본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업계는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를 통해 벤처투자자의 원활한 회수를 지원하고, 회수된 자금이 다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공개(IPO)에 편중된 회수 구조를 보완하는 한편, 생태계 내 자금순환을 촉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증권 업계가 벤처·혁신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와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투협에 따르면 금융투자 유관기관도 별도로 최대 1조 원 규모의 벤처 회수시장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합치면 향후 금융투자 업계를 통해 벤처 회수시장에 공급되는 자금은 최대 2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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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신사, 상반기 매출 8217억 '역대 최대'…수출 9배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판매액 64%↑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도 143% 급증 별도 영업익 657억·13.1%↑ 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글로벌 사업 성장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무신사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6705억원)보다 22.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은 7847억원으로 30.0% 늘었다. 2분기 매출도 연결 기준 4581억원, 별도 기준 4497억원으로 각각 21.3%, 34% 증가했다. 무신사 기업 로고. 무신사 수익성은 별도 기준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반면 연결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11.2% 감소했다. 원가 상승과 거래 규모 확대에 따른 운반비·지급수수료 증가, 글로벌 사업 및 물류·AI 인재 등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약 156억원이다. 무신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면서 발생한 회계상 이자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사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무신사는 2분기에 국내 10곳, 해외 2곳 등 총 12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국내 41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의 2분기 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했고 방문객은 66% 이상 늘어 처음으로 분기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개점 68일 만에 누적 판매액 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판매액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약 44%였다. 스니커즈 편집숍 '무신사 킥스' 홍대·성수점은 8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해외 관광객 판매액 비중은 70%에 달했다. 29CM는 여성 패션뿐 아니라 홈·리빙·키즈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이달 중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미국·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하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이상 증가했다. 대만·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약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는 하반기에도 국내외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한다. 오는 9월과 11월 서울 홍대와 성수에 각각 400평 규모의 '무신사 뷰티' 매장을 열고, 4분기에는 제주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80여개 K패션·K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형 팝업스토어를 열고, 2027년 일본 상설 매장 개점을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10월께 선전에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고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직결된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라며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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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X 이끌 핵심 인재 뽑는다" 하반기 채용문 여는 기업들
국내 주요 기업들 하나둘 하반기 채용 돌입 AI 전문 인력 확보…일반 직원 AI 활용 역량도 확인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열린 글로벌 일자리 대전의 참석자가 현장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하나둘 하반기 채용문을 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관련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예년과 다른 풍경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6일 올해 하반기 기술 사무직 신입 수시 채용의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양산 기술 등 23개다. 근무지는 이천과 청주, 용인, 분당, 서울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학력·연령 제한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제출까지 전면 폐지한 점이다. 이는 최근 AI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단순한 지식 암기와 정형화된 업무를 AI가 빠르게 대체하는 만큼, 근원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SK하이닉스가 제시한 3대 미래 역량은 본질적 탐구 역량, 변화 적응력, 사고적 다양성 등이다. 면접 방식도 달라졌다. 오는 11월 진행되는 반나절 심층 면접의 지원자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직무 시나리오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올해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다른 기업들도 AI를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모습이다. AI 전문 인력을 확보하거나, AI 관련 활용 역량을 테스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KT는 하반기 채용에서 AI 활용 역량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한다고 발표했다. AI 기술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묻기보다 직무 맥락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채용 접수는 다음 달 7일까지로, 모집 분야는 네트워크 인프라 운용, B2B 컨설팅·세일즈, B2C 마케팅·세일즈 등이다. KT 관계자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은 물론,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AI 전문 인력을 영입하거나, 채용 과정에서 AI 활용 역량을 확인하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더팩트 DB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대규모 신입 채용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를 통해 AI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신사업을 이끌 인재를 중심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올해 하반기 AI 전문 인력을 적극 채용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절차에 돌입할 예정으로, 그룹의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을 이끌 핵심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그룹의 하반기 채용은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롯데건설, 롯데이노베이트 등 15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AI와 R&D, 영업, 마케팅 등 50여개 직무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신규 영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LG전자의 경우, 최고경영진이 직접 인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를 비롯한 기술 전문 인력 100여명을 초청해 류재철 LG전자 CEO 주관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국내 하반기 채용은 다음 달 13일까지 실시한다. LG전자 HS사업본부는 로봇 기술 개발 분야, 생산기술원은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 및 피지컬 AI 기반 지능형 로봇 기술 개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 하반기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이 대규모 채용에 나서면, 채용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내 주요 그룹 중 대규모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뿐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 AI·로봇 분야 경력 인재를 지속해서 영입하고 있다. 인적 자원(HR) 테크 기업 인크루트의 서미영 대표는 지난 27일 인크루트 채용 설명회에서 "최근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전형 단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신입 지원자들은 AI 역량을 키워 경력직들과 차별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현재 구직자들의 AI 준비 수준은 미흡하고, 이는 당연하다"며 "조금이라도 AI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 사람이라면 큰 이점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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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금리 인상 우려에‥코스피·코스닥 '하락'
[정오뉴스] ◀ 앵커 ▶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사이 캐빈 워시 미국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코스피는 시작부터 2% 넘게 하락 출발했습니다. 지난 금요일보다 175포인트, 2.58% 내린 상태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한때 6,500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가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입니다. 케빈 워시 미국 연준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물가가 충분히 잡히지 않으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매파적 발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발언으로 미국 기술주가 급락했는데 우리 반도체 대형주들도 오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전체로 봐도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5배가량 많습니다. 코스닥도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3% 넘게 하락한 810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대준/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9월 주식 시장은 사실 어닝 시즌 그러니까 실적 발표가 진행이 안 돼요. 그래서 매크로(거시경제) 변수 쪽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연준은 우리 시간으로 다음 달 17일 새벽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금리가 우려되는 환경에서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우상향하기보단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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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온, 전기차 공장 ESS로 돌린다…美서 1.5조 장기계약
美 네오볼타와 5년 장기계약…LFP 9GWh 공급 연내 9GWh 추가 협력 추진…총 18GWh로 확대 올해 ESS 20GWh 수주 목표…절반 가까이 확보 SK온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전기차용 하이니켈 배터리에 집중해온 SK온은 미국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하고 신규 고객을 늘리며 사업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지난 27일 미국 ESS 업체 네오볼타 파워와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네오볼타 파워는 미국 조지아주 팬더그래스에 생산시설을 둔 ESS 제조업체로 에너지 기술기업 네오볼타의 자회사다. 계약에 따라 SK온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LFP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계약 금액은 업계 추산 약 1조5000억원이다. 물량은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된다. SK온은 올해 하반기부터 조지아 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 9월 1GWh 규모 계약을 맺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플랫아이언 물량을 시작으로 네오볼타 파워 제품도 이곳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미국 ESS 시장에서 5년간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고객사를 확보했다.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이상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이번 계약만으로 목표치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을 채운 셈이다. 양사는 연내 협력 규모를 더 키우는 방안도 추진한다. SK온이 네오볼타 파워에 LFP 배터리 셀 9GWh를 추가로 제공, 네오볼타 파워가 이를 팩으로 제작해 다시 SK온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별도 계약이 성사되면 양사의 ESS 사업 규모는 총 18GWh로 늘어난다. SK온은 전기차 수요 변동에 대응해 ESS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기차용 하이니켈 배터리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전력망용 LFP 배터리까지 확대해 수요처를 다변화하고 미국 생산설비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장기 공급 물량이 쌓이면 수익성 개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미국에서 SK배터리아메리카와 SK온 테네시, 현대차그룹과의 합작공장 HSBMA 등을 합쳐 약 100GWh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열고 ESS 제품 브랜드 '그리드온'을 공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ESS 사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는 전체 565메가와트(MW) 가운데 284MW를 확보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이번 계약은 SK온의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 역량과 고객 수요에 맞춘 배터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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