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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모주 받았더니 하루 만에 '잭팟'…179% 폭등에 '들썩들썩'
'중국 GPU 4소룡' 중 증시 막차 탄 엔플레임, 첫날 179% 급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엔플레임(쑤이위안커지)이 본토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의 2.8배 수준까지 뛰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움직임 속에서 AI 칩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다. 11일 중국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엔플레임은 중국의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인 과창판(커촹반)의 첫 거래에서 공모가(142.18위안) 대비 179.22% 높은 397위안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09억위안(약 34조2000억원)이다. 장 초반엔 공모가 대비 234% 상승한 475위안를 찍기도 했다. 엔플레임은 중국에서 무어스레드, 비런테크놀로지, 메타X를 'GPU 4소룡'으로 묶는다. 일루바타코어엑스를 더해 이들을 '중국 AI 칩 5소호'라고 부르기도 한다. 엔플레임은 이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다만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상장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기도 했다. 특히 무어스레드 주가는 최고점에서 60% 넘게 하락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사진=REUTERS 엔플레임의 투자 매력으로는 중국 내 클라우드 AI 칩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텐센트와의 관계가 꼽힌다. 화진증권의 리후이 애널리스트 등은 엔플레임을 중국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AI 칩 제조사로 평가했다. 텐센트는 엔플레임 지분 17.95%를 가진 주요 주주이면서 핵심 고객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엔플레임 전체 매출에서 텐센트가 차지한 비중은 83.79%에 달했다. 엔플레임은 아직 적자 상태다. 순손실은 2024년 15억1000만위안(약 3022억원)에서 지난해 11억6000만위안(약 2322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3분기에는 최대 8억6000만위안(약 17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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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방통보식 주택공급 철회하라”… 8·13 대책 염창공원 설명회 시작도 못했다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염창동 염창공원 부지를 둘러싼 주민 설명회가 시작도 못 한 채 무산됐다.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에서 신규 주택 공급 후보지로 염창공원 일대(약 1000가구)를 지정한 지 한 달여 만에 마련된 첫 주민 대면 자리였다. 주민들은 “부지 선정부터 공급 계획, 설명회 개최까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오후 7시 강서구청 주관으로 염경중 체육관에서 염창공원 개발 관련 주민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시작 전부터 주민 수백 명이 체육관 앞에 몰려 “일방통보식 설명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입장을 거부했다. 정부와 구청이 사전 협의나 의견 수렴 없이 후보지 지정 사실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이유였다.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염경중에서 8.13 부동산 공급 대책 후보지 중 한 곳인 '염창공원' 개발 관련 주민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지역구 의원 민주당 한정애 의원과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의 반발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이정구 기자 현장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과 진교훈 강서구청장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막혔다.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한 의원, 진 구청장은 주민과 대화를 나누다가 행사장을 떠났다. 한 의원의 차량은 곧바로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진 구청장의 차량은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오후 8시에도 학교 주차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주민들은 “진교훈 구청장은 나와서 입장을 밝혀라” “염창공원 주택 공급 계획을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를 이어갔다. 11일 오후 염창공원 개발 관련 주민 설명회가 무산된 뒤, 주민들이 진교훈 강서구청장 차량 앞에서 "주택공급 계획을 철회하라"며 항의하고 있다./이정구 기자 이번 설명회는 8·13 대책에서 제시된 서울 지역 신규 공급 후보지를 대상으로 한 사실상 첫 공개 주민 설명회였다. 대책 발표 이후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후보지 지정에 대한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첫 소통 자리부터 개최되지 못하면서 다른 후보지의 주민 설명회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민들은 특히 공원 용도 변경과 주택 공급이 교통·환경 등 지역 생활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부지 선정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가 사실상 없었다는 것이다. 정부는 8·13 대책을 통해 서울 도심 유휴 부지와 공원 등을 활용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후보지 지정 초기부터 주민 반발이 거세질 경우 사업 일정이 지연되거나 공급 계획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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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쟁 장기화에 국제유가·금리 '껑충'‥코스피 다시 7천 아래로
[뉴스데스크] ◀ 앵커 ▶ 중동에서 전쟁이 격화하면서, 코스피는 다시 7천 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의 국채 금리가 뛰는 등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요.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시작부터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지만, 7천 선은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5%, SK하이닉스는 2.2% 떨어졌습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금리라는 매크로(거시) 변수가 모든 시장의 이슈를 삼키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작이라고 표현될 만큼 금리가 급하게 오르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시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흔들렸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이 11월까지 계속될 거라고 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9일)] "전쟁은 중간 선거 직후 끝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후 국제 유가는 100달러를 다시 넘었고, 물가가 오를 거라는 우려에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5% 가까이 뛰었습니다. 전쟁 초기에 자주 그랬던 것처럼 트럼프가 또다시 말을 바꿀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다음 주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 결정에 나섭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나오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금리의 향방을 예측할 중요한 변수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을 짓누르는 여러 악재에도 코스피가 9월 들어 나름 버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상무] "국채 금리의 상승을 빌미로 차익 매물이 좀 출회가 됐다라고 보시면 돼요. 그걸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시장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여전히 실적은 탄탄하고." 한편 한국거래소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정규장이 끝난 뒤 저녁 8시까지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임지환·신선우 / 영상편집: 박예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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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슈카 "삼성전자, 40만원 전엔 팔지 마라…아이들한테 물려줄 것"
[서울=뉴시스] 슈카가 삼성전자 주식의 장기 보유를 언급하며 "40만원 전에는 팔지 마라"고 말했다. (사진='PLUS TV (플러스 TV)'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슈카가 삼성전자 주식을 두고 "40만원 전에는 팔지 마라"며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PLUS TV(플러스 TV)'에는 'FOMC 전까지 관망? 삼성전자·하이닉스 10월 반등의 조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제유튜버 슈카와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박정호 명지대학교 실물투자분석학과 교수가 출연해 국내 반도체주 흐름과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 교수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삼성전자에 집중하는 슈카를 향해 "슈카님은 지금 삼성전자에 집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슈카가 "풍선 효과가 언제 끝납니까?"라고 묻자 박 교수는 "꽤 오래 가요"라고 답했다. 박 교수는 풍선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묻는 슈카의 질문에 "내가 삼성전자 정말 꼴도 보기 싫어서 삼성전자 팔아버리고 이제 화장품, 혹은 이거 쫓아야 되나 이 마음 들 때까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업종으로 완전히 옮겨갈 때까지 자금 이동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자 슈카는 "물려주려고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애들한테 물려주고 절대 40 전에는 팔지 마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반도체주 조정의 배경과 향후 반등 가능성도 논의됐다. 박세익 대표는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 "9월 중순까지는 좀 횡보한다고 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최근 반도체주 약세에 대해서는 "주가가 빠진 이유는 딱 하나다. 금리 때문에 빠졌다"며 "아무리 성장성이 좋은 반도체도 시장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집중하기보다 화장품·건설·바이오 등 최근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업종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주의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봤다. 박 대표는 "9월 말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가 있고, 10월 초에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10월 말에는 하이닉스 발표가 있다"며 "마이크론 실적에서 뭔가 힌트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당장 매도하고 다른 업종을 따라가기보다는 "조금 기다려야 한다"며 "10월에는 좀 반등이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 회의 전까지 관망해야 한다"며 9월 FOMC와 이달 말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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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가 폭탄에 한국 경제도 '휘청'…물가 연쇄 상승 우려
<앵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뛰어넘자, 국내 경제에도 충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크게 휘청였고, 기름값과 항공료 등이 오르며 물가 상승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권 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다시 7천 선을 반납하고 6900대까지 밀렸습니다. 중동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가면서 국제 유가와 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물가 부담, 경기 둔화 우려까지 커진 영향입니다.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지만, 일단 단기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다음 달 원유와 나프타 도입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90% 이상 확보했다는 겁니다. 일부 정유사들은 올해 말까지 필요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대체 항로였던 홍해까지 위협받는 이중 병목 위기가 현실화하면 더 이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장태환/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수에즈를 통해서 물량을 유통을 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물량이 남아공 희망봉을 돌아서 와야 하기 때문에 운송 시간이 한 달 내외보다 훨씬 더 길어지고, 길어진 만큼 운임도 내야 되고….] 항공료는 벌써 꿈틀대고 있습니다. 총 33단계로 나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5월 최고 단계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다 이달 들어 다시 7단계가 뛰었습니다. 대한항공 기준으로 미국 뉴욕 왕복 노선은 유류할증료만 70만 원이 넘습니다.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가 반영되면 다음 주 발표될 10월 유류 할증료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석유 최고가격제 덕분에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고가격제 출구 찾기는 당분간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9차 최고가격제는 오는 18일까지인데 산업부 관계자는 최고가격제 종료를 논의할 상황이 아니라며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최고가격을 올리면 국내 기름값과 물가를 자극할 수 있고, 현 수준을 유지하려면 정유사 손실 보전을 위한 재정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는 난처한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서승현·박천웅)
부동산대책미국지방선거이재명정부AI -
경제중국판 엔비디아 노린다…상장 첫날 "주가 179%↑"
장중 234% 급등 후 상승분 일부 반납 텐센트, 지분 17.95% 보유 사진=엔플레임 홈페이지 캡처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계의 4마리 작은 용'(4소룡) 중 하나로 꼽히는 쑤이위안커지(엔플레임)가 중국 본토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179% 상승했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엔플레임 주가는 과창판(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첫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장 초반 공모가(142.18위안) 대비 234% 급등한 475위안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결국 179.22% 오른 397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09억 위안(약 34조2,000억원)이다. 엔플레임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주 4,304만주를 발행해 61억2,000만 위안(약 1조2,000억원)을 조달했으며, 이에 따라 산정된 기업 평가 가치는 612억 위안(약 12조2,000억원)이었다. 엔플레임은 무어스레즈, 비런테크놀로지, 메타엑스와 함께 중국 AI 반도체 업계를 이끄는 ‘네 마리 작은 용’으로 꼽히는 팹리스 기업(반도체 설계전문기업)이다. 이들 토종 팹리스 기업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엔비디아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반도체 자립을 꾀하려는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움직임이 있다. 엔플레임은 이들 5개 기업 가운데 가장 늦게 증시에 상장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4소룡 가운데 앞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이후 크게 내려앉은 상태다. 특히 무어스레드 주가는 최고점 대비 60% 넘게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진증권의 리후이 애널리스트 등은 엔플레임이 중국 내 선도적인 클라우드 AI 칩 제조사라는 점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또 중국 대기업 텐센트가 엔플레임 지분 17.95%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자 핵심 고객사라는 점도 주목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엔플레임 전체 매출의 83.79%가 텐센트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엔플레임은 순손실 규모가 2024년 15억1,000만 위안(약 3,022억원)에서 지난해 11억6,000만 위안(약 2,322억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분기에도 최고 8억6,000만 위안(약 1,721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엔플레임 측은 올해나 내년 중 손익분기점 달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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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민들 반발에 염창동 1000가구 주택공급 설명회 무산
진교훈 강서구청장·한정애 의원 주민 반발에 발길 돌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염창근린공원 훼손지 개발 주민설명회가 무산됐다. 주민들이 설명회 장소로 향하는 길목을 가로막는 등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11일 서울 강서구 염경중학교에서 열린 염창공원 공공주택지구 지정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탑승한 차량을 향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1일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경중학교 체육관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기로 했지만 이에 반발한 주민들이 체육관으로 향하는 길목을 가로막았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설명회 장소인 체육관 앞은 주민 2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주민들은 설명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체육관으로 향하는 길목에 앉아 “철회하라”, “사과하라” 등을 외쳤다. 주민들은 ‘헌납행정 규탄한다’, ‘주민 생활 인프라 확충이 먼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도 들었다. 반발은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지역구가 강서구 병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장에 도착하자 더욱 거세졌다. 진 구청장과 한 의원은 오후 6시 50분께 학교에 도착했지만, 주민들에게 가로막혀 체육관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들은 주민들과 10여분간 대치한 끝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 이들이 학교를 빠져나가려 하자 주민들은 1층으로 내려가 차량을 에워싸고 “사과하라”, “철회하라”고 외쳤다. 일부 주민은 한 의원이 탄 차량을 두드리며 항의했고, 진 구청장이 탄 차량도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오후 8시가 넘는 시간까지 학교 주차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8·13 대책 중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서 서울 강서지구를 1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발표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포함된 신규 공공주택지구다. 정부는 약 20년간 방치된 염창근린공원 부지에 공공주택을 조성해 2029년 착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강서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염창동 주민을 대상으로 염창근린공원 훼손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 해당 부지가 약 20년간 방치된 이유를 비롯해 임대주택 공급 방향과 교통대책, 염창동 기반시설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 방안 등을 설명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긴 시간 공원 조성을 기다려왔는데도 충분한 협의 없이 정부가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며 반발했다. 뿐만 아니라 교통이나 환경 등 지역생활권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역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염창근린공원 부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강서보건소 부지 주택 공급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당초 계획대로 주민들과 협의해 녹지 조성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8·13 대책을 통해 서울 도심 유휴 부지와 공원 등을 활용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후보지 지정 초기부터 주민 반발이 거세질 경우 사업 일정이 지연되거나 공급 계획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서울 강서구 염경중학교에서 열린 염창공원 공공주택지구 지정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를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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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가 3%대 반락에 美주식·채권 매도세 진정…CPI 앞두고 긴장 여전
호르무즈 임시합의 모색에 브렌트 109→103달러 10년물 4.98% 찍고 4.94%로…美증시 선물 0.6%↑ 전쟁·원유수송 차질 여전…유가 주간 약 8% 상승 8월 CPI 결과 따라 내주 연준 인상 여부 갈릴 듯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국제유가가 3% 넘게 반락하면서 미국 주식과 채권시장의 가파른 매도세가 일단 진정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을 둘러싼 임시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했던 유가가 103달러대로 내려왔다. 다만 중동전쟁과 원유 공급 차질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잠시 후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려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3% 하락한 배럴당 99.08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3.6% 떨어진 103.76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앞서 장중 109.97달러까지 올라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외교적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동 지역 외무장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을 관리하기 위한 임시 합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지만 최악의 공급 차질을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도 숨을 고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4.979%까지 올라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했지만 유가가 하락하자 4.94% 안팎으로 내려왔다. 30년물 금리도 5.3836%까지 치솟아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5.35% 수준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최근 채권시장 매도세의 핵심 배경은 고유가가 물가를 다시 자극해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구스타프 헬게손 SEB 거시전략가는 “시장은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9곳 가운데 8곳이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내려오자 뉴욕증시도 일단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100 선물도 각각 0.6%가량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뉴욕증시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500은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오라클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7% 넘게 오르고 있는 것도 기술주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선박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그러나 유가 하락을 중동발 위험의 해소로 보기는 이르다. 브렌트유는 이날 3% 넘게 떨어졌음에도 이번 주 들어 여전히 7.5% 이상 오른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도 제한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맞닿은 홍해 연안 지역으로 진격하면서 중동 원유 수송의 또 다른 길목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라파엘 투앵 티케하우캐피털 전략가는 “향후 며칠간 주식시장은 국채금리와 유가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패닉은 없지만 2차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케빈 토제 카르미냑 투자위원은 기업들의 강한 이익 증가세가 높은 자본비용의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다며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날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미국 동부시간 이날 오전 8시30분 발표되는 8월 CPI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토퍼 호지 나티시스 CIB 아메리카스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 “4개월 연속 고무적인 물가 지표가 돼 9월 금리 인상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며 “반대로 예상보다 강하면 다음 주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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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국이 벌써 86% 장악…현대차 로봇, 살아남을 방법 있을까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 상위 5개 업체 모두 중국 업체로 ‘기울어진 운동장’ 가격·부품·양산에서 현대차가 밀려…마지막 승부처는 ‘공장용 아틀라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이 로봇 생산라인에서 조립을 마친 뒤 스스로 걸어 나오고 있다. 샤오펑은 지난 9월 8일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라인을 공식 가동했다고 밝혔다. 샤오펑 제공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지난 8일 공개한 장면은 상징적이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이 로봇 생산라인에서 조립을 마친 뒤 스스로 걸어 나왔다. 핵심 공정 자동화율은 80%가 넘는다. 샤오펑은 올해 말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중국과 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자동차를 만들던 회사가 자동차 생산방식을 그대로 로봇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 샤오펑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의 기존 자동차 생산공간 일부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에 내줬다. 중국에서는 BYD·체리·세레스 등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휴머노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앞세워 2028년 연산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차 기업들의 다음 경쟁장이 로봇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유는 로봇과 전기차를 뜯어보면 보인다.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주변을 보고, AI가 상황을 판단하고, 배터리가 공급한 전기로 모터를 움직인다. 자동차가 바퀴로 움직인다면 휴머노이드는 관절과 팔다리를 움직인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전기차 업체가 확보한 배터리·모터·전력반도체·센서·AI 제어기술 상당 부분을 로봇에 다시 쓸 수 있다. 더 결정적인 강점은 수십만개의 부품을 일정한 품질로 대량생산하는 능력이다. 로봇업체가 가장 힘들어하는 ‘한 대 만들기’에서 ‘수만 대를 같은 품질로 만들기’로 넘어가는 과정이 자동차 회사에는 익숙하다. 공장도 갖고 있다. 자동차 회사는 자신이 만든 로봇을 투입할 첫 고객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다. 조립·물류·검사 공정에 로봇을 넣어 실패시키고 다시 학습시키면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딜러망과 서비스망, 금융회사까지 갖춘 업체라면 이후 판매·정비·리스 사업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현대차가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캐피탈까지 묶어 로봇의 부품 조달부터 생산·물류·판매·금융을 연결하려는 이유다. 문제는 이 경쟁이 시작되는 순간 이미 중국 쪽으로 운동장이 상당히 기울어 있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은 2만2000대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보다 약 300% 증가했다. 1위 애지봇이 약 9700대로 43%, 2위 유니트리가 7000대 이상으로 31%를 차지했다. 갈봇·유비테크·러쥐로보틱스까지 상위 5개가 모두 중국 업체다. 이들의 점유율을 합하면 86%다. 2025년에도 중국은 세계 휴머노이드 설치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가격 경쟁력은 더 위협적이다. 유니트리가 현재 판매하는 G1의 시작가격은 1만3500달러이고 R1은 4900달러부터다. 연구·교육용 성격이 강해 아틀라스와 직접 비교할 제품은 아니다. 중국이 휴머노이드의 가격 하한선을 얼마나 빠르게 낮추고 있는지는 보여준다. 부품 생태계도 중국 쪽이 훨씬 두껍다. 맥킨지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정밀 베어링 생산능력의 약 40%, 엔코더·위치센서의 40%, 드라이버보드·전력전자 부품의 30%를 중국이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모터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은 중국 비중이 90%에 달한다. 전기차 산업을 키우면서 구축한 공급망이 그대로 휴머노이드의 원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데이터의 규모’라는 문제가 붙는다. 사람에게 컵 하나를 집으라고 시키기는 쉽지만 로봇에게 처음 보는 컵을 떨어뜨리지 않고 집도록 가르치려면 수많은 시행착오 데이터가 필요하다. 중국 곳곳에는 이미 실제 가정·마트·공장 환경을 재현해 로봇의 동작 데이터를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섰다. 베이징의 한 로봇 훈련기지는 하루 500시간 이상, 연간 15만시간 이상의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가정용과 서비스용을 포함한 범용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현대차가 중국 업체를 물량과 가격으로 따라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28년 현대차가 연 3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때 중국 업체들은 이미 수년간 수만 대 단위의 제품을 시장에 풀며 가격을 낮추고 데이터를 쌓은 뒤일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가 새로 만들어질 로봇 시장 경쟁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현재 중국 업체들의 압도적인 출하량이 곧바로 ‘공장에서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뜻하지는 않는다. 올해 상반기 휴머노이드 출하량 가운데 지능형 제조용은 13%, 창고·물류용은 5%였다. 공연·엔터테인먼트와 연구·데이터 생산 용도가 여전히 60% 이상이다. 중국 업체들도 복잡한 공장 작업에서는 낮은 작업속도와 손의 정밀성, 장시간 가동 안정성 문제를 풀어야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아틀라스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2028년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 아틀라스를 부품 서열 작업에 투입하고 2030년에는 조립 공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미국에 문을 연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에서는 실제 공장과 같은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시키고 있다.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넣는 구조다. 구글 딥마인드와는 제미나이 로보틱스 기반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아틀라스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를 비롯한 글로벌 생산현장에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가 중국 업체와 경쟁하려면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 편이 낫다. 집안일을 하는 값싼 로봇이나 공연장에서 춤추는 범용 휴머노이드를 중국보다 싸게 만드는 경쟁은 승산이 희박하다. 대신 자동차 공장에서 하루 수십시간 반복 작업을 해도 멈추지 않고, 사람 옆에서 안전하게 움직이며, 고장 났을 때 즉시 정비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에서는 가격보다 가동률과 신뢰성이 중요해진다. 현대차에는 세계 곳곳의 자동차 공장이라는 거대한 실험장이 있다. 아틀라스를 수천·수만대 직접 사용하면서 어떤 작업에서 고장이 나는지, 어느 동작에서 생산성이 떨어지는지를 축적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사 생산시설에서만 수만대 규모의 아틀라스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대규모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휴머노이드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현대차가 처한 상황은 낙관하기 어렵다. 중국은 이미 가격, 부품 공급망, 출하량에서 먼저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있다. 휴머노이드가 스마트폰이나 전기차처럼 표준화된 대량 소비재로 발전한다면 중국 기업들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에게 남은 한 가닥 희망은 중국보다 싸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중국 로봇보다 비싸더라도 공장에서는 그 돈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다. 아틀라스가 자동차 생산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수준의 가동률과 작업능력을 먼저 입증한다면 현대차는 범용 휴머노이드 시장의 승자가 되지 않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 반대로 2028년에도 아틀라스가 멋진 동작을 보여주는 시연용 로봇에 머문다면, 그때는 따라잡아야 할 대상이 샤오펑 한 곳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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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빛 2호기, 오늘 가동 정지…사고관리계획서 심의에 내년 '계속운전' 주목
한빛 2호기 40년 운영허가 기간 만료 한수원, PSR·운영변경허가 제출…심사 고리·한빛 4기 사고관리계획서 심의 [세종=뉴시스] 한빛원전 3~6호기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빛 2호기가 40년의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11일 가동을 멈췄다. 공교롭게도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2호기를 비롯한 4기의 사고관리계획서를 심의했다. 한빛 2호기의 계속운전 여부는 내년 원안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관리계획서 심의가 개시되면서 한빛 2호기의 계속운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빛 2호기는 이날 운영허가 기간 만료에 따라 가동 정지에 들어갔다.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 2호기는 시설용량 95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형 원전이다. 지난 1986년 9월12일 운전 허가를 받은 이후 40년간 전력을 발전했다. 그동안 한빛 2호기는 약 2억6944만㎿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했다. 한쌍인 한빛 1호기까지 합하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10년 누적 구입 전력량을 웃도는 규모다. 한빛 2호기처럼 설계수명이 도래한 원전을 계속운전하기 위해선 한수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주기적 안전성 평가보고서(PSR) ▲운영변경허가 신청서를 원안위에 제출하고 인허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 2023년 6월 주요기기 수명평가 등을 담은 주기적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제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주민의견 수렴을 거쳤으며, 지난해 8월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를 첨부한 운영변경허가 신청서를 냈다. 한수원은 현재 고리 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총 9기에 대한 계속운전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8일 기장군의 한 방파제를 지나는 시민 뒤로 고리원전 1~2호기가 보이고 있다. 2026.06.18. yulnetphoto@newsis.com 이날 원안위도 '제2026-14회 원안위 회의'를 열고 한수원이 신청한 고리 3·4호기와 한빛 1·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 승인과 운영변경허가안에 대한 심의를 개시했다. 사고관리계획서는 '원자력안전법'이 개정되면서 지난 2016년 6월 운영허가 서류로 추가됐다. 사고 발생 시 사고의 영향을 완화해 안전한 상태로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담고 있다. 계속운전 심의를 위해 필요한 과정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고리 3·4호기와 한빛 1·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에 대해 질의·답변 및 현장실사 등을 통해 해당 원전의 사고관리전략 및 이행 체계 등 사고관리능력이 허가기준을 만족함을 확인했다.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도 사전검토를 통해 KINS의 심사결과가 적절하다고 보았다. 원안위는 심사·검토결과를 종합해 고리 3·4호기 및 한빛 1·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가 '원자력안전법'에서 규정한 기준을 만족하는지 논의했다. 원안위는 한빛 2호기의 계속운전 안건이 내년 상반기 중 상정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를 비롯해 내년에만 원전 4기의 계속운전이 순차적으로 심의될 예정이어서, 가동이 정지된 원전의 계속운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최근 "고리 3·4호기는 올해 하반기, 한빛 1·2호기는 내년 상반기에 허가안을 원안위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원안위 회의에 앞서 "계속운전 심사안도 조만간 검토가 마무리 되는 대로 상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7년 원자력안전위원회 예산 사전브리핑에서 내년도 예산안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원안위 제공) 2026.09.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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