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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하버드·MIT 출신이 中 교단으로…'취업난'에 한 학교에만 100여명 몰려
中 초중고 교사 86만명이 석·박사 교사 월 소득 약 100만원으로 개선 청년 실업률 17.9%…대안 된 교단 중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가진 초중고 교사가 8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중국의 한 중학교 개학 행사 사진. 신화연합뉴스 14일 연합뉴스는 중국 제일재경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을 인용해 "중국 교육부 교육통계 기준 2024년 전국 초중등 교육기관 전임교사 가운데 박사 학력은 5910명, 석사 학력은 85만 563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둘을 합치면 86만명을 넘는다. 명문대 출신의 교단 진출도 두드러진다. 중국 남부 광둥성의 명문으로 꼽히는 선전중학(중고교)은 학교 소개 자료에서 박사 학위 교사가 100여명, 중국 최고 명문인 칭화대와 베이징대 출신이 150여명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영국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등 해외 명문대 출신도 100여명이다. 올해 선전중학에 임용될 21명은 전원이 대학원 학력자다. 박사가 5명, 석사가 16명이며 칭화대 전기공학 박사가 고교 수학 교사로, 케임브리지대 전기공학 박사가 고교 물리 교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장쑤성 쑤저우중학(중고교)이 지난해 신규 채용한 13명도 칭화대 출신 6명, 베이징대 출신 4명이었다. 학력별로는 박사 8명, 석사 5명이었으며 사범 계열 전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외에도 현직 초중고교 교사가 교육학 석·박사 과정을 밟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고학력자의 교단 진출이 중국 학교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사 처우 상승세…"대학원 졸업자 대거 유치" 고학력자들이 교단으로 향하는 배경으로는 우선 처우 개선이 꼽힌다. 고등교육 데이터 기관 '마이커쓰' 조사에 따르면 학부 졸업 후 공립 초중고 교사가 된 이들의 졸업 반년 뒤 월 소득은 지난 2021년 4677위안(약 88만원)에서 2025년 5357위안(약 101만원)으로 늘었다. 취업 만족도는 같은 기간 82%에서 88%로 6%P 올랐다. 딩창파 중국 샤먼대 경제학과 부교수는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항저우 등 도시에서 이미 10여년 전부터 대학원 졸업자를 초중고교 교사로 대거 유치하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경제력 있는 일부 중소도시와 현급 도시 학교들도 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대학원 졸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학력자, 취업난에 교단으로 떠밀려" 지적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중국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 모습. 신화연합뉴스 반면 이런 흐름의 이면에는 고학력 청년의 취업난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재학생을 제외한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 7월 17.9%로 전달보다 3.0%P 올랐다. 3월 16.9%를 찍은 뒤 4월부터 석 달 연속 떨어지다 졸업 시즌을 맞아 반등했다. 도시 전체 실업률이 5%대인 점을 감안하면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취업 시장에 나오는 인원은 해마다 늘고 있다.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 졸업자는 1270만명으로 지난해 1222만명보다 48만명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도입으로 프로그래머와 번역가 등 기존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층이 받는 압박은 더 커졌다.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과 주요 기술기업을 상대로 대졸자 채용 캠페인을 벌인 것도 이런 사정 때문이다. 그 결과 고학력자들의 진로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앞서 언급된 교단 처우 개선과 맞물려 안정성을 갖춘 교직이 대안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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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궤도상 우주 무기 배치” 첫 인정
미국이 지상군과 자국 위성을 보호하기 위해 우주 무기를 지구 궤도에 실전 배치했다는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트로이 메인크 미 공군장관은 현지 시각 14일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 무기가 ‘우주 통제’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어떤 역할을 하는 무기가 어느 정도 규모로 배치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WP는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미군이나 미국 위성을 타격하는 데 이용하는 적의 위성을 미군이 직접 파괴, 무력화하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노골적인 경고 메시지”라며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레이저 조사(照射)나 위성통신 교란 등 궤도상에서 공격적 위성 기동훈련을 통해 미국 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고 짚었습니다. 그간 적대국의 우주 자산에 대한 대위성무기(ASAT)는 지상이나 전투기에서 미사일을 쏴 위성을 맞추는 방식이었으나, 궤도를 돌다 표적 위성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2년 SJ-21호 위성이 정지궤도에 있던 고장 난 자국 위성에 근접해 로봇팔로 잡은 뒤 궤도를 이탈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이 기술이 이처럼 자국 위성의 수리·폐기를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상대국 군사·정찰 위성을 제거하는 데도 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수년 전부터 궤도형 시험 위성을 발사해 미국 정찰위성과 같은 궤도에서 밀착 추적기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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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폴란드 "美 없어도 된다…나토 유럽군, 러 정유시설 절반 파괴 가능"
시코르스키 외무 “유럽만으로 러 정유시설 절반 타격 가능” 러시아 겨냥해 나토 유럽 회원국 군사력 과시 러 “병적인 러시아 혐오증”…양측 긴장 고조 카롤 나브로츠키(왼쪽) 폴란드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 폴란드 바르사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있다. ⓒAP/뉴시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폴란드 외무장관이 미국의 지원 없이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 회원국들의 군사력만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의 절반을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즉각 “병적인 러시아 혐오증”이라고 반발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나토 유럽 회원국의 군사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보유한 순항미사일과 전투기 등을 활용하면 미국의 직접적인 지원이 없어도 러시아의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에 상당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유럽은 러시아가 생각하는 것만큼 무력하지 않다”며 “미국의 도움 없이도 러시아 정유시설 절반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경제와 전쟁 수행 능력의 핵심인 에너지 시설을 직접 거론하며 유럽의 독자적인 대러 억제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그의 발언은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비를 대폭 늘리고 병력을 확충하는 등 유럽 내 대러 강경 노선을 주도하고 있다. 폴란드는 미국산 무기뿐 아니라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을 대거 도입하며 군 현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시코르스키 장관의 발언을 두고 “병적인 러시아 혐오증의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는 것을 자국과 나토 간 직접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라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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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도, 대홍수로 수력발전소 휩쓸린 네팔에 대규모 전력 수출
연말까지 매일 18시간 동안 최대 654MW 송전…인도 "에너지 협력 더 강화" 네팔 수력발전소 [카트만투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가 대홍수로 인해 수력발전소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이웃국 네팔에 연말까지 전력을 수출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정부는 지난달 말 발생한 대홍수로 수력발전소가 유실된 네팔을 돕기 위해 전력 수출을 승인했다. 인도 전력부는 성명에서 "올해 말까지 매일 18시간 동안 최대 654MW(메가와트)의 전력을 (네팔로) 송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 승인은 네팔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도와 네팔의 긴밀하고 오래된 에너지 협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내년 1월부터 네팔에 공급할 전력량은 올해 12월에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네팔에서는 5명 가운데 4명은 전기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전력난을 겪었다. 10여년 전까지도 자체 발전량이 600MW밖에 되지 않아 하루 전력 공급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수력발전소가 잇따라 지어지면서 현재 전체 인구 3천만명 대부분이 전력난에서 벗어났다. 네팔은 히말라야산맥 사이를 휘감고 흐르는 강의 물살이 빨라 수력발전에 적합하다. 그동안 수력발전소는 네팔 전체 전력량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인도와 방글라데시로 전력을 수출하는 핵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홍수로 어퍼트리슐리(UT)-1을 포함한 수력발전소 12곳이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앞서 네팔 정부는 대홍수가 난 뒤 당분간 전력 수출을 중단하고 국내 부족분은 인도로부터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모두 합쳐 1천400명 넘게 숨지고 5천600명 넘게 실종됐다. 실종자 중에는 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직원 9명도 포함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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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화, 미일 기준금리 결정 전 관망세로 1달러=154엔대 전반 보합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퍼지면서 1달러=154엔대 전반으로 소폭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4.36~154.37엔으로 전날 오후 5시 대비 0.03엔 상승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4일 10년채 금리는 일시 5.01%로 2023년 10월 이래 고수준을 기록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고유가에 의한 미국 인플레 우려에서 금리가 더 오른다는 관측이 강하다. 연준이 15~16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반등해 미국 기준유 WTI 10월 인도분이 장중 배럴당 104.95달러로 5월 중순 이래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원유가 고공행진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엔화에는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일본은행도 금리인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미일 금리차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는 확대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행이 17~18일 개최하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1.0%에서 1.25%로 올린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7분 시점에는 0.28엔, 0.18% 내려간 1달러=154.67~154.6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5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7시30분)에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8엔 떨어진 1달러=154.31~154.3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락, 11일 대비 0.70엔 하락한 154.25~154.35엔으로 폐장했다. 중동 정세가 긴박해짐에 따라 기축통화로 유동성이 높은 달러를 사고 엔을 파는 거래가 활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1일 공격을 받는 페르시아만에서 홍해로 원유를 수송하는 동서 파이프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친이란 예멘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에 있는 공군기지를 공격한 여파다. 국제 유가 급등에 미국 인플레 재연과 일본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엔화 환율에 부담이 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5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15분 시점에 1유로=178.49~178.54엔으로 전일보다 0.26엔, 0.14%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떨어지고 있다. 오전 10시5분 시점에 1유로=1.1542~1.1546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2엔, 0.01%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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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AI 멈추자” 외친 빅테크들…뒤에선 ‘IPO·돈 계산’ 따로 있었다
앤트로픽·오픈AI 등 잇따라 AI 속도조절론 개발 멈추면 천문학적 훈련비 절감…기존 모델 매출은 유지 상장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이타주의 가장 말라” 비판 트럼프 “속도 늦추면 중국만 웃는다” 정면 반발 앤트로픽이 지난 2분기에 흑자 전환을 이룬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조정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 전해졌다. 사진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AI 관련 포럼에서 연설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인류를 위해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추자.” 최근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 수장들이 잇따라 ‘AI 속도조절론’을 꺼내 들었다.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만큼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최첨단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천문학적인 개발비를 줄이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후발주자의 추격까지 막을 수 있다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AI 업계의 상황을 두고 “돈과 안전의 충돌이 AI에 엄청난 위기를 초래했다”며 과학적 진보와 도덕적 의무, 경제적 유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진단했다. 속도조절론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AI가 인간의 도움 없이 스스로 능력을 발전시키는 ‘재귀적 자기개선’ 단계에 근접했다며 정부 규제를 통한 개발 속도 조절을 주장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xAI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최고과학자,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MS) AI CEO 등도 AI 위험을 경고하며 속도조절 필요성에 잇따라 목소리를 보탰다. 하지만 미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들의 주장에 순수한 안전 우려 외에 사업적 이해관계가 깔려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AI·가상자산 담당자는 “공개되지 않은 모델이 너무 위협적이라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린 여러분을 지지한다”면서도 “속도를 늦추려는 동기가 이타적이라고 가장하는 것은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그는 “초지능을 개발하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은 여러분이 이를 개발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정부에 규제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규제 체계를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I 개발 속도가 늦춰지면 현재 시장을 장악한 기업들은 적지 않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이미 출시한 모델에서는 계속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IPO를 준비하는 기업에는 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앤트로픽은 속도조절론을 가장 먼저 제기했지만 연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앤트로픽 측은 상장기업이 되면 오히려 경영 투명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네 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5에서 연설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반면 올트먼 CEO는 AI 안전을 이유로 오픈AI의 IPO를 내년으로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월 오픈AI가 기대했던 1조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로 이미 상장 연기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규제가 기존 선두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규제 포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AI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안전 기준을 만드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면 막대한 규제 준수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신생 기업이나 오픈소스 AI 업체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미·중 AI 패권 경쟁도 속도조절론의 현실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미국 기업들이 개발을 늦추는 동안 중국 기업들이 추격을 계속할 경우 미국이 AI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속도조절 움직임을 “역겨운 음모”라고 비판하며 “이를 기뻐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문샷AI와 딥시크, 알리바바 등은 최근 미국 최상위 AI 모델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아모데이 CEO 역시 중국 등 경쟁국이 속도 조절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속도조절론의 출발점인 ‘AI 파멸론’ 자체를 둘러싸고도 학계의 의견은 크게 엇갈린다. AI가 인류 멸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의미하는 이른바 ‘p(doom)’에 대해 로만 얌폴스키 루이빌대 교수는 99.99%로 추정하는 반면 ‘AI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0.01% 미만으로 보고 있다.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와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는 10~20% 수준을 제시한다. 르쿤 교수는 이 같은 멸망 확률에 대해 “추정치 자체가 근거 없이 지어낸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AI 기업들이 한목소리로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개발 속도를 늦출 경우 비용 절감과 실적 개선, 경쟁자 견제라는 실익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셈이다. AI 안전을 둘러싼 논쟁이 기술적 위험을 넘어 기업들의 IPO와 시장 주도권, 미·중 패권 경쟁이 얽힌 이해관계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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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오늘이 마지막 근무래, 어떡해”…2만명 자르더니 또 칼바람 부는 ‘이 기업’
오라클, 임직원에 당일 해고 통보 AI 인프라 확대로 부채 부담 급증 클립아트코리아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오라클이 다시 인력 감축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새벽 일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당일부로 해고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오라클 경영진 명의로 전달된 이메일에는 “광범위한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당신의 직무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근무일”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구조조정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레딧과 링크트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라클로부터 같은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는 직원들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오라클이 추가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직원 퇴직금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비용을 기존 계획보다 7억 달러(약 9442억원) 늘린 총 28억 달러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새 2만1000명 해고…AI 투자 부담에 몸집 줄이기 오라클은 최근 수년간 빠른 속도로 인력을 줄이고 있다. 2026 회계연도인 2025년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감원된 직원만 약 2만1000명에 이른다. 전체 인력의 10%를 웃도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잇단 감원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을 꼽는다. 소프트웨어 인프라 기업인 오라클은 2023년 AI를 ‘불의 발견’에 비유하며 대규모 투자에 뛰어들었다. 말레이시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오픈AI·소프트웨어와 손잡고 미국 내 대규모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도 발표했다.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 방향 자체는 긍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르는 동안 투자금을 회수할 만큼의 수익이 즉각 발생하지 않으면서 부채 부담도 급격히 커졌다. 지난해 말 오라클의 부채비율은 500%까지 치솟았다. 올해 6월 기준 미상환 부채 규모도 1300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과거 우량 기업으로 평가받던 오라클의 신용등급 역시 현재 투기등급 직전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오라클. EPA 연합뉴스 엘리슨 회장, 10조원 규모 주식 매도 계획 돌연 철회 한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지난 6월 22일 채택했던 10b5-1 주식 매도 계획을 최근 철회했다. 해당 계획은 오는 10월 24일까지 오라클 주식 최대 5000만주를 매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5억 달러(약 10조원)에 이른다. 계획 철회 사실은 오라클이 지난 11일 제출한 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오라클 측은 해당 계획에 따라 실제로 매각된 주식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매도 계획을 취소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별도의 새로운 주식 매각 계획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프랑스가 삼성과 네이버를 부른 진짜 이유 (삼전+네이버 주주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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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범죄 줄었지만…“모든 발걸음 추적된다” CCTV 30만대 깔렸다는 모스크바
모스크바 전경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생체인식 시스템과 이어진 폐쇄회로(CC)TV 등 첨단기술 도입으로 치안은 좋아졌지만, 한편으로는 자유와 인권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현재 모스크바 전역에는 약 30만대에 이르는 CCTV가 설치돼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CCTV 등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치안 활동은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가 이어지던 25년 전 모스크바를 안전한 도시로 바꾸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지하철 요금 결제에서부터 아파트 매매 계약 체결까지 얼굴 인식만으로도 처리할 수 있다고 할 만큼 생활의 편리함도 더해졌다고 한다. 다만, 이러한 편의와 언전의 이면에는 감시 국가의 확장이라는 대가가 따라온다고 NYT는 설명했다. 유럽의 다른 대도시도 대규모 CCTV 네트워크를 갖추고는 있지만, 모스크바의 시스템은 중앙집중화의 정도가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다. 생체 데이터베이스(DB)와 이어진 촘촘한 CCTV망은 모스크바를 세계에서 시민들을 가장 밀착 감시하는 도시 중 한 곳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가령 당국은 생체 DB를 활용해 범죄 소탕뿐 아니라 집회에 참여한 반정부 세력 등도 추적한다. 지난 4월 한 러시아 록 뮤지션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철도역에서 지명수배 중인 우크라이나 인사와 닮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었다. 경찰은 그의 얼굴을 확인하고 가발이 아닌지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후에야 그를 풀어줬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며 러시아의 첨단 기술 기반 감시망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2022년 러시아인 수천명이 징집을 피해 달아난 후 당국은 종전의 종이 문서와 같은 효력을 갖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전자 징집 통지서도 도입했다. 지난 3월 사진 작가 블라트(28)는 정부 포털 앱을 통해 의무 신체 검사 출석 통지서를 받고 이에 응하기 전까지 자신이 출국 금지 상태라는 점을 확인했다. 그는 출석을 거부한 채 CCTV 카메라가 두려워 더는 지하철도 타지 않는다며 “모든 데이터가 넘어가기에 완벽한 통제가 이뤄지고, 모든 발걸음이 추적될 수 있다”고 NYT에 전했다. 우크라, 모스크바 겨냥 드론 공격 ‘계속’ 모스크바 전경 [123RF] 한편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를 겨냥해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정오까지 총 28시간 동안 드론 548기가 모스크바 지역을 향해 날아왔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당시 전했다. 대부분 드론은 외곽에서 격추됐지만 143기는 모스크바로 진입하던 중 격추됐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는 전날 밤부터 이뤄진 양측의 공격으로 12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는 당시 보도했다. 당시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가 전날 모스크바주를 겨냥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을 벌였으며,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전역에서 822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해 추락시켰다고 했다. 이 중 약 600대는 모스크바를 겨냥했다고 소뱌닌 시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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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할 것…트럼프 돌발 행동은 변수"
장성관 D&A 어드바이저리 전략실장 뉴욕총영사관 주최 포럼서 전망 사진=AFP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발행동이 될 겁니다." 뉴욕총영사관은 14일(현지 시간) '2026년 미국 중간선거 쟁점과 전망'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미국 정치 컨설턴트 장성관 D&A 어드바이저리(Advisory) 미국전략실장은 "미국 선거 유권자 대다수는 6개월 전에 마음을 정한다는 게 정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실장은 하원에서 민주당이 224석을 확보, 공화당 211석을 13석 정도 앞설 것으로 봤다. 상원에선 공화당이 51석, 민주당이 49석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의 근거로는 '체감경기'를 꼽았다. 장 실장은 "안보와 경제 이슈에 대해선 원래 '공화당과 보수가 믿을만하다'는 인식이 우세한데, 올해 8월 '경제는 민주당이 신뢰가 간다'는 결과 나왔다"며 "공화당에는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14일 뉴욕총영사관 주최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장성관 실장 / 뉴욕=황정수 특파원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유권자의 주된 감정에 대해선 '반기득권'을 꼽았다. 진보 성향의 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보수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 사이엔 이념적 차이가 있지만, 기존 정치권과 기득권에 대한 불만을 자극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민주사회주의(DSA) 후보의 선전 역시 '좌경화'라기 보다는 기득권과 당 지도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라는 게 장 실장의 분석이다. 장 실장은 "민주당 유권자의 투표 참여 의지가 높은 것도 현재 지도부 등 기득권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50일, 어느 정도 굳어진 유권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변수로는 '트럼프의 돌발 행동'으로 평가됐다. 장 실장은 "트럼프가 선거 운영에 개입한다면 분명히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그간 선거 국면에서 표심을 의식해서 돌발 행동했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히스패닉의 지지율이 떨어진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생포한 것을 꼽았다. 향후 미국 정치를 움직일 수 있는 키워드로는 △물가안정(affordability) △트럼프 평가 △AI와 데이터센터 △이스라엘 △현 지도부에 대한 민주당의 당심을 꼽았다. 장 실장은 "트럼프 지지자의 5분의 1이 '후회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데이터센터 여론에 대한 양당의 전략과 이스라엘에 대한 입장 등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미주 한인 유권자 연대(KAGC) 사무차장,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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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중간선거 쟁점 떠오른 AI…'개발 가속' vs '감속·통제' 격돌
AI 업계 거물들 "통제 장치부터 마련해야" 트럼프 "중국과 기술 경쟁서 뒤처질 수 없어" 주요 지역서 전기료·용수 부족 놓고 후보 공방 [뉴칼라일=AP/뉴시스] 미국 CNN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AI가 정치적 분수령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3일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보이는 모습. AWS가 사진 제공. 2026.09.1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도 표심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AI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라는 기대와 일자리 감소,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우려가 맞서면서다. 미국 CNN 방송은 14일(현지시간) 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AI가 정치적 분수령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관련 논쟁이 이번 중간선거뿐 아니라 2028년 대선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문제는 기술 안전성을 넘어 유권자의 생활비와 일자리 문제로 확산했다. 미국 민주당 의원과 후보들은 AI에 따른 실직과 불평등 심화, 전기요금 상승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가 체감경제 논쟁의 중심에 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일반적인 AI 데이터센터 한 곳의 전력 사용량은 약 10만 가구와 맞먹는다. 일부 초대형 시설은 미국의 중소도시보다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할 수 있다. [댈러스=AP/뉴시스] 미국 CNN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AI가 정치적 분수령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9일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중간선거 전당대회에 참석한 모습. 2026.09.15. AP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의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36%가 전기요금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데이터센터 연결을 위한 발전·송전시설 확충 비용이 일반 가정의 요금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논란은 캘리포니아와 조지아,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등 주요 주의 선거 쟁점으로도 번졌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전력과 물을 대량으로 사용하면서 기대만큼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보수 성향 농촌 주민과 진보 성향 환경단체가 함께 건설에 반대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AI와 데이터센터를 투자와 고용, 세수를 늘릴 성장동력으로 봤다.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올해 자본지출은 약 7000억 달러(9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상당 부분이 AI와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에 투입될 전망이다. AI 관련 투자도 트럼프 집권 2기 미국 경제성장의 상당 부분을 뒷받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위험론을 "사기"로 규정하고 규제 요구를 AI와 데이터센터에 반대하는 "병적인 음모"라고 비난했다. 그는 AI와 데이터센터를 제한하면 중국만 이익을 얻는다며 미국이 기술 경쟁에서 선두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칼라일=AP/뉴시스] 미국 CNN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AI가 정치적 분수령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사진은 2025년 10월2일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기술자가 작업하는 모습. AWS가 사진 제공. 2026.09.15. CNN은 AI 투자 열기가 꺾이면 경제 성과와 증시가 흔들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약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AI는 중국과의 패권 경쟁 수단인 동시에 경제 성과를 보여주는 핵심 분야라는 설명이다. 민주당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은 AI 개발 속도를 늦추고 정부 차원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맞섰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회가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AI 통제를 주요 정치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은 통제를 벗어난 AI에 강제 정지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대응이 늦었다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구체적인 해법은 정리되지 않았다. 초지능 AI 개발 금지와 일시 중단부터 초당적 특별위원회 설치,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까지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공화당도 유권자의 불안을 의식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AI 기업들이 공동의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과도한 규제가 미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선거전에서는 데이터센터가 창출하는 투자·고용 효과와 가계의 전기요금 부담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크게 부각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양당은 주요 선거 지역을 중심으로 AI 규제와 데이터센터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공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크랜스턴=AP/뉴시스] 미국 CNN 방송은 1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AI가 정치적 분수령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2022년 11월7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크랜스턴의 중간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한 남성이 나오는 모습.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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