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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삼성·SK 텃밭 넘본다"...중 CXMT, 낸드 시장 전격 진출
중국의 핵심 D램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도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베이징 신규 공장에 낸드플래시 연구개발과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AI 시스템 등에 쓰일 반도체 고객사들과 이미 공급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흔히 반도체에서 D램이 작업을 임시로 처리하는 넓은 '책상'이라면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영구 보관하는 '서랍장'에 비유되는데, 그동안 D램에만 전념하던 창신메모리가 낸드 영역까지 본격적으로 손을 뻗는 겁니다. 최근 인공지능 서버 수요 폭발로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이 틈을 타 공격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중국 내 낸드플래시 1위 기업 양쯔메모리(YMTC) 역시 최근 D램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막대한 정부 지원금을 등에 업은 중국 반도체 쌍두마차가 서로의 텃밭을 넘나들며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강도 수출 통제에 맞서 반도체 자급자족을 서두르는 중국 기업들의 이 같은 거침없는 무한 확장이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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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해상봉쇄 막힌 이란 육상무역 총력…국경에 7km 트럭 줄
무역 물동량 80% 해상운송 차단…튀르키예·파키스탄으로 육상운송 물량 폭증에 병목 현상…물류비 급증해 이란 내 물가 부채질 튀르키예-이란 국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로 해상 무역이 차단되자 육상 국경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인프라 부족과 시간이 걸리는 통관 절차 탓에 국경마다 트럭이 수 ㎞씩 늘어서는 등 병목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전쟁 전 이란은 연간 1억8,000만t에 달하는 무역 물동량의 80% 이상을 걸프 해역 연안을 통한 해상 운송에 의존했다. 미군의 봉쇄 작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이 본격화되자 이란의 비석유 부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50억 달러(약 21조원), 수입은 26% 감소한 170억 달러(약 24조원)로 급감했다. 뱃길이 막히자 이란은 튀르키예 등 7개 인접국과의 육상 국경으로 무역 경로를 틀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튀르키예와 양방향 무역액은 32억 달러(약 4조원)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특히 핵심 통관 거점인 튀르키예 굴불락∼이란 바자르간 검문소를 통한 이란행 수입량은 최근 5개월간 250%나 급증했으며 하루 500여대의 트럭이 국경을 넘고 있다. 급증한 육상 화물량을 국경 검문소의 기존 인프라가 감당하지 못하면서 현장 운전사들의 피로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굴불락 검문소 인근 4차선 고속도로에는 이란 진입을 기다리는 대형 트럭 대열이 7km나 이어져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튀르키예로 아스팔트 재료를 나른 뒤 빈 트럭을 몰고 이란으로 돌아가던 운전사 아슈가르(41)는 FT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화물이 육로로 쏠리면서 대기 시간이 폭증했다"며 "밤새도록 트럭을 조금씩 옮겨야 했다"고 토로했다. 상황은 다른 국경도 마찬가지다. 중고차를 싣고 이란으로 들어간 튀르키예인 운전사 야쿱은 "복귀 시 국경에서 24일을 기다려야 할 지경이라 트럭을 세워두고 집에 다녀올 생각"이라고 했다. 이란 운전사 라힘 아리아이자데 역시 "6월 중순 아프가니스탄 도가룬 검문소에서 23일을 대기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튀르키예 외에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는 물론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을 거쳐 러시아와 중국으로 연결되는 13개 철도 노선을 '풀가동'하고 있다. 카스피해 항만 물류도 확대하고 있지만 수년간 수위가 얕아져 선박 흘수 제한 등 물리적 한계 탓에 수송량을 대폭 늘리기 어렵다. 게다가 육상 운송은 해상에 비해 비용이 월등히 비싸다. 이란·중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중국 무역을 해상에서 육로로 바꿀 경우 연간 약 180억 달러(약 25조 원)의 추가 물류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경에서 지체되면서 물품이 손상되고 물류비가 솟구쳐 90%에 육박하는 이란의 물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항공사 27곳과 튀르키예 물류기업에 대한 2차 제재를 발표하고, 튀르키예 당국이 이란 연계 혐의를 받는 골든글로벌 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금융·물류 망라 압박을 강화하면서 이란의 우회로 확보는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특히 튀르키예는 미국과 관계도 중시하는 터라 언제라도 육상 무역로를 닫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7개 육상 국경과 카스피해를 총동원해 임시방편으로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수입하지만 해상 무역의 극히 일부만 대치할 뿐이라고 분석한다. 이란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육상 전환은 막대한 물류비와 인프라 병목으로 한계가 명확하다"며 "결국 걸프해역을 통한 남부 해상 무역 통로를 어떻게든 복원하고 유지하는 것 외에는 이란 경제의 고사를 막을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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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갈리바프 의장 "전쟁이 美금리 끌어올렸다"…트럼프 비판
엑스에 테일러 준칙 변형한 수식도 공개 "금리 인상해도 원유 한 배럴 못 만들어" 유가·물가 상승 앞세워 대미 공세 [테헤란=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란전쟁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불러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사진은 갈리바프 의장이 2024년 6월20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대선 후보 토론에 참여해 발언하는 모습. 2026.09.18. [서울=뉴시스]김나연 수습 기자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란전쟁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불러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17일(현지 시간)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 같은 주장을 펴면서 '테일러 준칙'을 변형한 수식을 게시했다. 테일러 준칙은 중앙은행이 물가와 경기 상황을 토대로 적정 금리를 계산하는 공식이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 공식에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위험 요인을 추가했다. 이란의 해상 봉쇄가 유가와 미국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 것이다. 당시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연준의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이를 선제적으로 조롱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거나 원유 한 배럴이라도 생산할 수 있는지 보자"고 비꼬았다. 이어 "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병목 구간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위험 프리미엄은 우리가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막힌 해상 수송로를 열거나 부족한 원유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뜻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이란이 미국의 유가와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과시했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란전쟁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불러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소형 유조선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모터보트 한 척이 지나가는 모습. 2026.09.18. 갈리바프 의장이 글을 올린 지 몇 시간 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로 휘발유 가격이 오른 점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갈리바프 의장은 전쟁 초기부터 경제 문제를 앞세워 트럼프 행정부를 공격해 왔다. 미국이 원유 선물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자 금융 거래만으로 주유소에 공급할 연료를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비튼 '미국을 다시 굶주리게'라는 문구도 게시했다. 미국의 식량 불안 통계를 제시하며 "거짓 주장으로 패배를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워싱턴=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이란전쟁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불러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만찬 중 연설하는 모습. 202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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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체 부활에 10조엔 쏟는 日…美 최대 27조원 공장 추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반도체 왕국’ 부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일본이 이번에는 미국에 최대 3조엔(약 27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정부는 일본이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약속한 5500억 달러(약 762조원) 규모 대미 투자금의 일부를 활용해 미국에 대형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공장 건설을 먼저 제안한 것은 미국 측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 실무진은 지난 14~15일 투자금 회수 가능성 등을 논의했으며, 사업 규모는 2조~3조 엔에 이를 전망이다. 공장 운영은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공장에서는 연산 처리 등에 사용되는 로직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투자금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 공장에 필요한 반도체 제조장비를 자국 기업이 공급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가 미국 현지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를 이 공장에서 조달하면 공급망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026년 8월 2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샌디스크의 데이비드 괴켈러 최고경영자(CEO), 키옥시아의 오타 히로오 CEO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키옥시아홀딩스는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있는 기타카미 공장에 새로운 메모리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제조 파트너인 샌디스크와 함께 진행하는 투자 규모는 1조엔을 넘을 전망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사업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부활 전략’이 해외로 확장되는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일본은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지만 한국과 대만 등에 주도권을 내준 뒤 최근 들어 생산 기반 복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 10조 엔 이상을 공적으로 지원해 향후 10년 동안 50조 엔 이상의 민관 투자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핵심 축은 홋카이도·구마모토·히로시마다. 홋카이도에는 일본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라피더스가 2027년 2나노 첨단 로직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또 구마모토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생산 거점을 유치했고, 히로시마에서는 미국 마이크론의 AI용 메모리 생산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전략이 자국 반도체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첨단기업을 일본으로 불러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막대한 대미 투자금을 지렛대로 일본 기업의 공급망을 미국 현지까지 넓히는 셈이다. 키옥시아. AF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의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진다. 미국은 일본 자금을 활용해 미·중 갈등 속에서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의 자국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일본은 대미 투자 약속을 이행하면서 자국 반도체 장비 업체에 새 시장을 열고 미국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의 반도체 공급망도 강화할 수 있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한 반면 경기와 수요 변화에 따라 가동률과 수익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닛케이는 향후 생산을 예측하기 어렵고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며, 민간 기업이 참여하기 쉬운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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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 금리 30년 만에 최고…美 투자된 2.5조 달러 돌아올까
일본 투자자 美 금융자산 2.5조달러 보유…전체 해외투자의 절반 日 자금 본국 회귀 땐 美국채 금리 추가 상승 압력 전문가 "대규모 자금 귀환은 아직…BOJ 추가 인상 관건" [도쿄=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2024년 1월23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부 건물. 2026.09.1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저금리를 피해 미국 등 해외로 흘러갔던 막대한 일본 자금이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미국 국채와 주식 등 글로벌 자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채권 등 약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전체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자산 약 5조 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그동안 일본의 낮은 금리는 자금을 해외로 밀어내는 역할을 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미국 국채와 유럽 국채, 주식, 회사채 등을 대거 사들였다. 일본 은행들도 자국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해외에서 운용하며 금리 차익을 얻었다. 그러나 일본 금리가 오르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국 내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면 해외에 투자된 자금 일부가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미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유입되던 일본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 로리 그린 글로벌데이터 TS롬바드 아시아·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엔화라는 초대형 유조선이 방향을 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국채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일본은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약 1조1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약 1조20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다. 일본 투자자들이 미 국채 투자를 줄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채금리에는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5%를 넘어선 상태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약 3%로 올라 199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공적연금(GPIF)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2조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GPIF는 과거 자산의 약 60%를 일본 국채에 투자했지만, 10여 년 전부터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서 현재 일본 국채 비중은 약 4분의 1로 줄었다. GPIF는 현재 약 24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 가운데서는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GPIF가 자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일본은행의 결정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나왔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위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주요국의 금리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일본 자금이 당장 대규모로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금리가 올라도 미국 기술주나 일본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해외 채권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야마구치 노리히로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시점에서는 미국 국채에서 일본으로 대규모 자금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올릴지 보다 명확해져야 일본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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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현대차 CEO “英, 중국 車에 점령…美도 당할 수 있다”
中 자동차 유럽서 30~40% 저렴…영국 신차 15%까지 장악 무뇨스 “혁신·기술 수준 믿기 어려울 정도”…美 진출 경계 현대차 자율주행 2년 연기…“우리 기술 부족하면 협력해야”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거센 공세를 직접 경험한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미국도 무역 장벽을 세우지 않으면 유럽과 같은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중국 업체들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일부 유럽 시장에서 경쟁 업체보다 차량을 30~4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유럽연합(EU) 신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9%를 넘어섰다. 무뇨스 CEO가 특히 주목한 곳은 영국이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등 무역 장벽을 적용한 것과 달리 영국은 비슷한 관세를 도입하지 않았다. 그 결과 중국 브랜드의 영국 신차 등록 비중은 올해 15%까지 올라왔다. 무뇨스 CEO는 과거 영국이 자동차 업체들에 “매우 수익성이 높고 강한 시장”이었다면서도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은 중국처럼 됐다”며 “장벽이 없기 때문에 상위 판매 차종들이 모두 중국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일정한 조건을 두지 않으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해 사실상 직접 수입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면 진출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뇨스 CEO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들어올 경우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건이 필요하다면서도 “충격 자체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중국 업체들을 단순히 ‘저가 자동차 회사’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약 10년 전 닛산의 중국 사업을 이끌었던 무뇨스 CEO는 최근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두고 “혁신 수준과 개선 속도, 기술이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가격뿐 아니라 기술력까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위협하는 단계에 올라왔다는 의미다. 현대차 자체 기술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솔직한 평가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과 비교되는 자체 ‘레벨 2++’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한 차량 출시 목표를 2027년 말에서 2029년 말로 2년 연기했다. 데이터 확보와 안전성 검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다. 현대차는 자체 기술이 완성되기 전까지 엔비디아와 손잡고 2028년 레벨 2+ 및 레벨 2++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뇨스 CEO는 “무언가를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겸손하게 우리 기술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협력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율주행과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을 외부 업체에 계속 의존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무뇨스 CEO는 당장은 필요한 기술을 사오거나 다른 업체와 협력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핵심 기술을 현대차 내부로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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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본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상…추가 인상 기조 재확인 (종합)
BOJ "물가·금융 상황 따라 인상할 것" 31년만 최고 수준, 3개월 만의 인상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인상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추가 인상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BOJ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금융시장은 일시적으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단기정책 금리를 현 '1.0% 정도'에서 '1.25% 정도'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지난 6월 금리 인상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것으로, 우에다 가즈오 총재 취임 이후 인상 간격이 가장 짧다. 인상안은 정책위원 9명 가운데 찬성 7표, 반대 2표로 통과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정책금융결정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일본)=로이터 연합뉴스. BOJ는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중동정세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엔화 약세 등에 따른 물가 상방 위험을 들었다. 지난 7월 회의에서 제시했던 주요 위험 요인과 일치한다. 특히 이번 결정문에서는 "기업 간 거래의 가격 상승 압력이 소비자 단계로 파급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였다. 나아가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승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2%의 물가안정목표를 넘어 상방으로 치우칠 위험이 있다"라고도 진단했다. 추가 인상 가능성도 분명히 했다. 이날 결정문에서 BOJ는 "현재의 금융환경은 완화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따라 계속 정책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향후 인상 속도를 둘러싸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외환시장은 BOJ의 추가 인상 방침보다 금리 인상에 던진 심의위원들의 반대 '2표'에 주목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BOJ 결정 발표 전 달러당 156.10엔대에서 움직이다 발표 이후 한때 157엔대까지 상승했다. 2명의 반대표로 향후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퍼진 영향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우에노 다이사쿠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도 "BOJ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을 원하지 않는 (다카이치) 정권의 의중이 이번 표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마쓰카와 다다시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츠 채권운용부장은 미국이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BOJ가 대응에 뒤처질 경우 원유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에 따른 물가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이르면 10월 추가 금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에 전했다. 시장 전망은 엇갈리지만,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일본 금융기관들은 보통 4월과 10월 전후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조정한다. 지난 6월 인상분에 이번 인상까지 순차적으로 반영될 경우 주요 은행의 변동형 금리는 1.6~1.7%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해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도쿄(일본)=로이터 연합뉴스. 우에다 총재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동 정세, 엔화 약세 등 일본이 처한 경제환경을 고려하면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우에다 총재는 "BOJ가 목표로 하는 물가안정목표 2%를 웃돌 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현재 금융정책의 국면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에도 완화적인 금융환경은 유지된다"며 금리 인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최종금리(터미널 레이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우에다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 수준이나 인상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향후 경제·물가·금융 상황을 살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도 물가상승률이 2%의 물가안정목표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는지를 살펴 가며 적절한 정책 수준을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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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 우크라전 이후 첫 국가두마 선거 돌입…野 "무효표로 여론 표출"
푸틴, 전쟁 정당성 확보 수단化 …경쟁자 없는 與, 압승 전망 '반전' 야블로코, 선거 참여 봉쇄…반전 여론 표출 고심 [모스크바=AP/뉴시스]미 국무부가 30일(현지시각) 최대 라이벌 러시아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행주의보를 업데이트하면서 러시아로 여행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현재 러시아에 거주하는 미국인들도 즉시 러시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고 '더 트래블 닷컴'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7년 2월14일 모스크바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에 게시된 러시아 국기. 2025.12.3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가 18~20일(현지시간) 사흘간 국가두마(하원) 의원 450명과 주지사 8명, 각급 의회 의원 등 2만여명을 뽑는 선거에 돌입했다. 타스통신과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국가두마 선거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지역 주민들도 처음으로 국가두마 선거에 참여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선거 참여를 러우전쟁 지지와 서방 압력에 맞선 단결로 규정하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반전 성향 야당은 선거 출마가 사실상 차단된 가운데 여당인 통합러시당은 전쟁 영웅들을 대거 후보로 출마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의 영웅들이 전장에서 승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러시아 민족 통합의 해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일도 책임이자 국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훌륭한 후보와 진정한 애국자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여러분의 선택과 의지는 국민이 우리 군인들을 지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공동의 가치와 역사적 기억, 조국애로 결속된 국민이라는 점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국가두마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통합러시아당은 의석이 일부 축소되더라도 국가두마 지배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겔만 헬싱키대 정치학 교수는 가디언에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목적은 크렘린궁에 지속적인 정당성의 근거를 제공하고 현 정치 체제와 전쟁에 광범위한 대중의 동의가 있다는 인상을 강화하는 데 있다"며 "이번 선거는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지만, 여전히 유일한 정당성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국가두마 선거에서는 통합러시아당 등 10개 정당이 4300명 이상의 후보를 냈다. 이 가운데는 특별군사작전(러우전쟁) 참가자 180명 이상이 포함됐다. 러시아 대법원은 지난달 러우전쟁에 공개 반대해온 유일한 등록 정당인 야블로코의 국가두마 정당명부 후보 등록을 취소했다. 야블로코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습, 연료 부족 사태, 물가 상승, 추가 동원령설 등으로 팽배해진 전쟁 피로와 불안감을 연료 삼아 지지율이 급등했다. 러시아 당국은 반전 여론이 높지 않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해 야블로코의 출마를 허용했다가 여론 변화에 등록 취소를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핀란드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인 마르가리타 자바드스카야는 도이체벨레(DW)에 "크렘린궁은 필요하다면 어떤 수치든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문제는 그 대가가 얼마나 클 것이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타티야나 스타노바야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센터 연구원은 AP통신에 "선거운동이 평화 찬반, 곧 전쟁을 둘러싼 논쟁으로 변질될 위험이 상당히 컸다"며 "이는 분명 당국의 계획에 없던 일"이라고 전했다.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7일 선거제도 준비 상황 보고회에서 이번 선거는 러시아 민족 통합의 해에 치러진다면서 시민이 단결을 보여 자신이 신뢰하고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여러 측면에서 이전의 모든 선거와 다르다"며 "우리에게 적대적인 서방 세계 전체가 맞서고 있는 극단적 상황에서 치러진다는 점뿐 아니라,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조건에서 실시된다는 점에서도 다르다"고 말했다. 자유주의 성향 야권은 출마 제한 등 현실적 한계에도 러우전쟁 장기화로 지친 여론을 결집할 계기로 보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통합러시아당이 아닌 정당에 투표하거나 무효표를 만들어 반전 여론을 보여주자는 논리다.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기관 익스트림스캔에 따르면 러시아인의 60%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자신의 일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또다른 독립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에 따르면 러시아인 10명 중 6명은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을 지지한다.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배우자인 율리야 나발나야와 망명 야권 정치인 막심 카츠는 통합러시아당의 득표를 낮추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통합러시아를 제외한 어느 정당에라도 투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야블로코는 유권자들에게 무효표를 만들도록 권하고 있다. 망명 중인 러시아 야권 정치인 일리야 야신은 DW에 "중요한 것은 20일 낮 12시에 투표소에 나오는 것"이라며 "이 줄은 대중의 불만을 눈에 보이게 드러내는 표현이 될 것이다. 깃발이나 현수막, 상징물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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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긴장했나' 파르르 떨다 '툭', 도요타 공개한 AI 로봇이‥
양팔이 달린 로봇이 조심스럽게 물건을 집어 옆 상자로 옮깁니다.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놓으려 하지만, 한 번에 제대로 잡지 못합니다. 움직임도 빠르지는 않습니다. 일본 도요타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AI 로봇 '엘리'입니다. 도요타는 오늘 유럽에서 투자자 행사를 열고, 오는 2028년부터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약 40만 대를 순차 투입하겠다며 엘리를 현장에서 공개했습니다. 참가자들 앞에서 티셔츠를 접고, 사람이 가르쳐 준 동작을 학습해 수행하는 모습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세계 선두권 업체들의 휴머노이드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다리가 없어 걷는 대신 바퀴를 굴리기 때문에 평지에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손가락 대신 집게가 달려 있어, 아직 간단한 물건을 옮기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얼마나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는지, 배터리는 얼마나 가는지, 작업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등 성능을 판단할 핵심 제원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개발 단계라고는 하지만 미국과 중국, 한국 등에서 공개된 로봇보다 뒤처져 있는 겁니다. 도요타 개발진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자사 홈페이지에 엘리를 소개하면서 '장시간 작동 신뢰성'과 '정밀도', '학습 데이터' 등 주요 항목이 아직 세계 최고 수준에 못 미친다고 인정했습니다. 엘리의 현장 투입이 계획된 2028년은,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미국 공장에 본격 배치하겠다고 예고한 해이기도 합니다. 아틀라스는 이미 양산형 모델이 실제 공장에 투입돼 훈련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무거운 부품을 들어 옮기거나 배터리를 스스로 갈아 끼우는 등 사람 작업자의 역할 상당 부분을 넘겨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도요타는 일단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엘리의 영상을 본 일본 현지에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옵니다. '저런 로봇이 40만 대나 필요하냐', '다리 대신 바퀴가 달렸는데 휴머노이드라고 할 수 있냐', '집게손으로 실제 할 수 있는 작업이 얼마나 되겠냐' 같은 반응들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시연이 실제 자동차를 조립하는 모습이 아니라, 개발 단계를 보여준 것에 불과했다며 실제 현장 배치까지는 오랜 과정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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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중은행 예금금리 줄인상…인뱅·저축銀 잠잠한 이유
시장금리 상승으로 5대 시중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한 반면,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은 대출 관리와 사전 유동성 확보 등을 이유로 금리를 올리지 않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들은 조달비용 부담이 적은 파킹통장 중심으로는 금리를 인상하며 수신 유지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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