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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제장 오늘장] AI 속도조절론에 6천피 갇혔다…오늘장 반등 가능할까?
■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코스피가 6천피에 갇혔습니다. 어제(14일) 우리 시장은 전쟁 장기화로 불안해진 매크로 환경 속에 AI 속도 조절론까지 더해지면서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고유가, 고금리가 상단을 제한했지만, AI를 중심으로 한 투자심리가 하단을 지지하면서 7000선피 부근에서 맴돌았었는데요. 하단을 막아주던 반도체 투심까지 약화되면 어제처럼 낙폭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AI 노이즈가 언제까지 시장에 타격을 줄까요. 어제 장 복기하면서 오늘(15일) 장 투자포인트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 3.3% 하락해 6600선까지 빠졌습니다. 6684.37포인트 코스닥도 1.7% 내려 80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8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금리 인상을 키웠고, 유가가 호르무즈 통항 회담 연기 소식에 100달러를 웃돌며 시장에 압박감을 키웠고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AI 속도조절론까지 나오며 투심이 악화됐습니다. 지수 흐름을 보면 우리 시장은 일본, 대만 등 장 초 하락 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아시아 시장과 달리 장중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시가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들이 크게 빠지면서 코스닥보다 코스피 낙폭이 더 컸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3조 3261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기관도 1조 2000억 원 가까이 팔아내며 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기록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3조 원 넘게 순매수했고, 기타법인도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흡수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에서도 메이저 수급 주체 동반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931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300억 원 가까운 매도 우위였습니다. 개인 홀로 1100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직전 거래일과 마찬가지로 고금리 수혜를 받는 KB금융만 유일하게 상승불 켰습니다. 삼성전자가 4.05%, SK하이닉스 6.35% 내렸고, 외국인 투매에 SK스퀘어와 삼성전기 등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에서도 상승한 종목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 대표주들 낙폭이 컸는데요.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리노공업, 심텍까지 모두 조정을 받았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원 40전 상승한 1347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환율은 1350원 부근에서 움직였는데요. 오늘 새벽 6시 기준 환율 1347원 20전 기록했습니다. 오늘 일정 확인하시죠. 현지시간 15일 미국 클래리티 법안 상원 표결이 이뤄집니다. 공화당이 민주당의 요구를 반영한 막판 수정안을 내놓으면서 관련 기대를 키웠습니다. 어제 가상자산 관련주 해당 기대를 선반영했었는데, 간밤 뉴욕증시에서 관련주들 상승한 만큼 오늘도 이쪽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지 지켜보시죠. 한편 독일 IAA 상용차 전시가 개최되고 중국에선 여러 경제 지표가 발표됩니다. 8월 수출입물가 발표됐죠.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해 전월대비 2.4%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전달 대비 6.1% 하락하는 등 원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부터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이 열리면서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이 연출됐는데요. 간밤 뉴욕증시 고금리, 고유가, AI 속도조절론까지 겹치며 반도체주들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시장 어제 이 영향을 반영하긴 했지만, 반도체주들은 약세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 시장 오늘 6600선은 지킬 수 있을지 저가 매수세가 어느정도 선에서 유입될지 일단 개장 분위기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어제 장 오늘 장이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AI코스피부동산대책이란네팔 -
경제美 3년 만에 금리 인상 나서나…고유가·10년물 5% 돌파 압박
한 달 전 33% '인상 가능성'에서…현재 90%로 '껑충' 브렌트유·WTI 100달러 돌파에 미 국채 10년물 5%까지 '더블펀치' 케빈 워시 미 중앙은행(Fed) 의장 /사진=게티이미지 미국이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인상 가능성이 30%대에 머물렀지만, 국제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지표로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 금리 경로를 예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2.5%로 반영했다. 한 달 전 33.9%, 일주일 전 59.4%, 전날 86.6% 대비 가파르게 상승했다. 동결 가능성은 7.5%에 그쳤다. 현재 연 3.50~3.75%인 기준 금리가 연 3.75~4.00%로 오르면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첫인상이다. 미국 물가 지표(CPI)가 발표되기 전 약 70% 수준에서 맴돌았다는 점을 반영하면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FOMC 직전 마지막 물가 지표로 관심을 받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8월 CPI는 전년 대비 3.4%,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CPI 상승분 3.4% 중 1.08%포인트가 에너지 가격으로 사실상 유가가 인플레이션의 3분의 1을 견인한 셈이다. 이달 초 미국과 이란의 무력 갈등 재개되면서 국제 유가는 글로벌 기준물인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경유 평균 가격도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까지 장중 5%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를 자극하는 유가, 금리의 '더블펀치' 공포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 재개'를 언급하는 한편 금리 결정에 대해 직접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미국 경제가 너무 강해서 그들(미 Fed) 공식과 상관없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일시적인 유가를 제외하면 물가는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다"며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끝나는 즉시 유가는 돌처럼 떨어질 것이며, 그때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내에서도 유가가 급등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경유 가격 상승은 이란이 아니라 대부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발생했다"고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론에 전날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9월 금리인상 우려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선 되레 과도하게 급락 시 저가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AI 속도 조절론이 실제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감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 데다, 미국 내에서도 가파른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는 이미 시장에 우려가 반영된 상태이고 AI 속도조절론은 컴퓨팅 수요를 둘러싸고 나오는 주기적인 투자 심리 노이즈로 본다"며 "속도 조절론의 초점은 프론티어 모델의 학습 역량과 재귀적 자기개선 속도에 있기 때문에 AI 서비스의 추론 수요를 제약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FOMC를 앞둔 관망 심리가 AI 속도 조절론에 대한 민감성과 변동성을 함께 키운 측면이 있다"며 "단기 변동성을 역이용해 분할 매수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도 "워시 의장은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 직접 개입해 시장 가격의 흐름을 의도적으로 바꾸는 것을 상당히 경계한다"며 "이미 선물 가격이 내년까지 네 차례 추가 인상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만큼 FOMC가 9월에 금리인상을 개시하더라도 추가 인상은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관세부동산대책인공지능이재명 -
경제국민연금, 신임 CIO에 이규홍 전 사학연금 단장
국민연금공단이 신임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CIO)에 이규홍 전 사립학교 교직원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 단장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규홍 신임 기금이사는 오는 15일부터 직무를 받아 2028년 9월까지 2년 임기로 1866조 원(6월 기준)에 달하는 국민 노후 자금을 맡아 운용한다. 국민연금 공단 기금이사는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업무수행 계약 승인을 거쳐 공단 이사장이 임명한다. 1966년생인 이규홍 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친 뒤 삼성자산운용, DB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등을 거쳐 NH-아문디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쎈다스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신임 기금이사는 2019년 10월부터 4년간 사학연금공단 CIO 등을 역임해 민간 운용사와 실물자산·공적 연기금 투자조직을 모두 경험한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사학연금공단 재임 기간에는 2019년 11.5%, 2020년 11.49%, 2021년 11.95%로 3년 연속 두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이 신임 기금이사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인 27.22%의 수익률을 낸 기금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 급등으로 인해 전체 금융자산 비중 29.1%까지 오른 국내 주식 비중을 충격없이 조정해야 하는 역할을 떠안게 됐다. 또한 해외와 대체 투자 확대에 따른 위험 관리, 내부 통제 강화 등의 과제도 놓여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같은 날 공단의 정보화부장 등을 지낸 김대순 씨를 신임 복지이사로 임명했다. 김 복지이사는 공단의 노후준비 지원, 장애인지원업무 등 복지사업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내란윤석열부동산대책지방선거반도체 -
사회
삼성중, 상선 6척 1.6조 수주…올해 목표 84% 달성
LNGC 4척 10억불·VLCC 2척 2억불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6만 6200CBM급 초대형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고부가 상선 릴레이 수주로 한 번에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일감을 쓸어 담았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20만㎥급 대형 LNG운반선 4척과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LNG운반선은 척당 2억 5000만 달러에 총액 10억 달러, 원유운반선은 척당 1억 달러에 총액 2억 달러 규모다. 영국 조선·해양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표준선 환산톤수(CGT)기준 66% 늘었다. 안정적 에너지 확보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LNG운반선은 올해 상반기에 59척이 발주돼 지난해 전체 발주량과 비슷한 수준을 반년 만에 달성하는 등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시장을 주도하며 올해 만 총 18척을 수주했다. 게다가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 4척은 표준형 모델인 17만 4000㎥급보다 화물창 용적이 큰 20만㎥급으로 같은 물량을 운송할 때 항차 수를 줄여 단위 수송량당 운항 효율을 높인다. 선주의 장거리 수송 목적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결과라는 게 삼성중공업 설명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부문 수주 실적은 73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상선 부문 전체 실적 71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올해 목표로 잡은 57억 달러와 비교해도 28% 초과 달성이다. 선종별로는 주력 제품인 LNG 운반선 18척(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14척 등 총 42척이다. 특정 선종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해양 부문 역시 FLNG 2기, 44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인 82억 달러의 54%를 기록 중이다. 상선과 해양을 합산한 수주 실적은 117억 달러로 올해 전체 수주 목표인 139억 달러의 84%를 채웠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요구와 편의성에 부합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홍수지방선거반도체부동산대책내란 -
경제‘세대교체’ 택한 KB…금융권 CEO 거취도 주목
이환주 행장 등 CEO 10명 연말 임기 지주 경영진도 19명 인사 테이블 신한·하나·우리銀도 행장 임기 만료 금융계의 예상을 뒤엎고 이재근 KB금융그룹 부문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임되면서 연말 KB금융의 인사 폭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연말 임기가 끝나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9명에 달하는 데다 지주 경영진도 대거 인사 대상에 오를 예정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 부문장은 다음 달 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말부터 새 회장 체제의 조직 개편과 계열사 CEO 인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KB금융은 통상 12월 중순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연말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대표 후보를 추천해왔다. 올해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이환주 행장의 거취다. 1964년생인 이 행장은 1966년생인 이 부문장보다 두 살 많고 올 12월 2년의 임기가 끝난다. 첫 연임 가능성이 있지만 회추위가 회장 인선에서 ‘세대교체’를 주요 배경으로 제시한 만큼 이 행장의 거취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행장 외에도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찬용 KB데이타시스템 대표 등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재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뉴스1 지주 조직 개편도 불가피하다. 현재 KB금융은 이재근 부문장과 이창권 미래전략부문장, 김성현 CIB마켓부문장 등 3인 부문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부문장이 회장으로 이동하면서 부문장급 후속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략과 재무 등을 담당하는 지주 경영진 가운데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인원도 19명에 달한다. 양종희 회장도 2023년 11월 취임 직후 임기 만료 CEO 8명 가운데 6명을 교체하고, 윤종규 전 회장 시절의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한편 양 회장의 탈락은 KB 안팎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첫 연임 도전인 데다 임기 중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최근 하나·신한·우리금융 회장이 잇따라 연임에 성공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결과를 보고 놀랐다”며 “이 부문장이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고 회추위가 그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회추위는 현재 실적보다 향후 성장 전략을 더 중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 843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금융지주 1위를 지켰지만 계열사별로 보면 업권 선두와는 거리가 있다. 올 상반기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2조 2254억 원으로 신한은행(2조 4585억 원)에 뒤졌고 KB증권의 순이익도 8010억 원으로 미래에셋(2조 9052억 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은행장을 지낸 이 부문장을 중심으로 은행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본시장 등 미래 사업에서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이번 결과가 이사회의 독립적인 판단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회추위 관계자는 “회추위는 독립성을 가진 기구”라며 “심층 인터뷰를 듣고 위원들이 각자 판단했고, 이 부문장이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가 과거 회장 인선에서도 예상을 벗어난 선택을 한 전례가 있다는 점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싣는다. 2023년 회장 선임 당시에도 국민은행장을 지낸 허인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회추위는 양종희 당시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택했다. KB의 인선이 연말 타 금융지주 은행장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행장을 비롯해 정상혁 신한은행장·이호성 하나은행장·정진완 우리은행장·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모두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정상혁 행장은 한 차례 연임했고 이호성·정진완·강태영 행장은 첫 임기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좋은 실적을 낸 현직 회장이 당연히 연임할 것이라고 봤지만 그 예상이 깨지면서 올해 남은 금융권 인사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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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임신부 고지의무 위반해도…금감원 "자녀 보험 보장은 유지해야"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태아보험 가입 당시 임신부가 질병 이력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생 후 자녀 보험 보장까지 해지한 사례를 비롯해 금융감독원이 보험금 지급·분쟁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과도한 불이익을 주는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14일 생명·손해보험협회와 39개 보험회사 소비자보호·보상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험업계 부서장 확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기존 소비자보호 부서장 간담회의 참석 대상을 보상부문까지 확대한 것이다. 민원이나 분쟁 발생 이후 대응뿐 아니라 보험금 지급 단계부터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우선 태아보험에서 임신부의 계약 전 알릴의무 위반을 이유로 소비자에게 과도한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태아보험은 별도 상품은 없지만 통상 어린이보험에 태아가입특약을 붙인 상품을 말한다. 주피보험자는 태아이지만 임신부도 종피보험자로 포함된다. 일부 보험사는 태아와 직접 관련성이 낮은 임신부의 질병 이력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전체를 해지했다. 실제 임신부가 첫째 아이 출산 당시 응급 제왕절개를 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둘째 아이의 태아보험 전체 계약을 해지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해당 분쟁에서 자녀 관련 계약은 유지하도록 처리했다. ━ "간병인보험 소비자에 과도한 입증 요구 안 돼" ━ 간병인보험 심사 과정에서도 선의의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문했다. 최근 간병인을 환자 가족으로 등록한 뒤 실제 간병을 하지 않고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해서 정상적인 환자에게 간병 필요성을 과도하게 입증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보험금 지급을 위한 의료자문도 필요한 경우로 한정하도록 했다. 일부 보험사가 자체 판단이 가능한 사안에도 의료자문을 요구하면서 보험금 지급이 지연된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금감원은 의료자문 전에 주치의 소견과 치료 기록 등을 먼저 면밀히 검토하고, 의료자문 대상 병원 목록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도록 했다. 지난 6월 마련한 체외충격파치료 분쟁조정기준 역시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예컨대 주 1회 치료 기준은 반드시 7일 간격을 채우지 않더라도 평균적으로 주 1회라면 보상이 가능하다. 좌우 통증 치료 시기가 다르면 좌우 각각 6회씩 치료할 수 있고 인정된 부위라면 질병뿐 아니라 상해로 치료받은 경우에도 보장할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지정된 이후 신장분사치료 등으로 환자가 몰리는 풍선효과와 일부 요양병원의 진료비 '페이백' 문제에 대한 대응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건강보험공단 등 보건당국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이상 동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이번 논의 내용을 토대로 기존 분쟁 건을 자체 점검해 수용 가능한 건은 신속히 처리하도록 요청했다. 회사별·유형별 분쟁 동향도 모니터링하고 특이점이 발견되면 필요시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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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 물품대금 1.3조 추석 연휴 전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
13개 관계사 동참…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 '온라인 장터' 운영 이재용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해야…인류 난제 해결에도 기여"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 1조 30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또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 삼성은 1조 30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협력사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7일 정도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협력사의 자금 운용 지원과 국내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작년 추석 당시 지원 금액보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 규모를 약 1100억 원 늘리기로 했다. 삼성은 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일부 사업장에는 '오프라인 장터'도 추가로 마련했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매년 설과 추석을 합쳐 명절 기간 약 30억 원의 물품을 온라인 장터에서 구입해왔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31곳은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 참여, 한우세트, 과일 등 53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척, 포장 등 제품화 과정에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센터가 자동화, 공정 개선 등을 지원한 제품이다. 삼성이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 생산 효율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기업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DS부문 직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운영되는 온라인 장터에 접속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은 반도체 등 분야에서 거둔 성장의 온기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명절에 진행하는 경기 활성화 지원과 별개로 올해 5월 5조 원 규모 사회 기여 확대를 약속했으며, 구체적 이행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한 달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구매 금액의 20%, 국군 장병 및 경찰·소방·교정 공무원 등 'K-히어로 (K-Hero)'에게는 구매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은 지난 7월 삼성미소금융재단에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00억 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사업운영자금과 창업자금, 긴급생계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그간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2022년 밝혔던 '미래를 위한 도전'에선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나아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에선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했고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도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삼성은 "앞으로도 사회 기여 확대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선 삼성을 필두로 주요 대기업이 추석 연휴 전 협력회사의 물품대금 조기 지급을 실시하고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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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그룹, 전기차 27% 성장…'중국 과점' 뚫고 8위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판매량이 30% 가까이 뛰었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현황'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월 전기동력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를 35만8,366대 판매해 작년 동기보다 27.4% 증가했다.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동력차 판매량이 884만7,041대로 2.6% 늘어난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다. 순수전기차(BEV)만 놓고 보면 성장세는 더 뚜렷하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BEV 판매량은 32만2,102대로 38% 증가했다. 순위는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점유율 역시 5.1%로 높아졌다. KAMA 측은 "인스터·EV2·EV3·EV4·EV5 등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투입 확대와 목적기반차량(PBV)인 PV5의 성공적인 안착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차(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기준으로는 94만55대를 팔아 23.2% 늘었다. HEV 단일 기준 판매량은 58만1,705대로 도요타(194만5,823대)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다만 그룹 전체 판매에서 전기동력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머물렀다. 테슬라와 BYD(100%), 리프모터(99.6%)는 물론 지리그룹(52.3%), 상하이자동차그룹(43.1%)과도 격차가 크다.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비중은 26.9%다. 지역별로는 성적이 엇갈렸다. 유럽에서는 15만8,000대를 판매해 19.9% 증가했고, 이 가운데 BEV가 13만4,000대로 34.2% 늘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현대차·기아 합산 4만8,000대에 그쳐 16.9%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구매 인센티브가 종료되며 시장 자체가 28.8% 역성장한 영향이 컸다. 한편 글로벌 시장 전체로는 중국계의 과점이 심화했다. BYD, 지리그룹, 상하이자동차그룹, 체리자동차, 리프모터, 창안그룹 등 중국 6개 그룹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들 합산 판매량은 550만4,000대로 11.6% 증가했다. 점유율은 57.2%에서 62.3%로 높아졌다. 지역별 판매는 중국(458만대), 유럽(235만대), 미국(55만대), 한국(20만4,000대), 일본(8만3,000대) 순이었다. 중국은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으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14.1% 감소했다. 유럽은 보급형 모델 출시와 인센티브 효과로 31.7% 증가했다. 한국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기조와 수입 전기차 판매 확대, 국산 모델 확대 등에 힘입어 103.9% 급증했다. 정대진 KAMA 회장은 "중국산 공세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국내 생산 기반 유인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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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인 과세 2년 연기해주세요”...청원 5만명 넘었다
5만명 넘게 동의해 상임위 회부 업계 “과세 인프라부터 정비” 이형일 “내년 시행 바람직”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2027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2년 더 유예해 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5만명이 동의했다. 1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8월 21일 공개된 ‘코인과세 2년 유예에 관한 청원’은 이날까지 5만939명의 동의를 얻어 동의율 100%를 기록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 이후 30일 안에 5만명이 동의하면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 대상이 된다. 청원인은 2027년으로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를 2년 유예하고 과세 인프라와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취득가액을 확인할 체계와 신고·납부 인프라 등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가상자산 업계도 현행 과세 체계로는 투자자 실제 소득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어렵다며 제도 보완을 요구했다. 해외 거래소나 개인지갑을 거친 가상자산은 최초 취득가액을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국내 조사권이 미치기 어려워 과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와 과세당국을 연결하는 표준화된 전산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꼽았다. 스테이킹·렌딩·에어드롭·탈중앙화금융(DeFi) 등 다양한 거래 유형에 대한 과세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업계는 국내외 거래소의 손익을 합산할 수 있는 신고 체계와 해외 거래 정보 확인 기반 등을 먼저 구축한 뒤 과세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국내외 거래소에 대한 과세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현행 과세 인프라로도 시행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1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검토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말에 “‘소득 있는 곳에 과세’라는 조세 기본원칙에 따라 예정대로 2027년부터 과세를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과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졌는지에 대해서는 “국내 거래소 이용자는 가상자산사업자가 국세청에 제출하는 거래명세서를 통해 세원 포착에 어려움이 없다”며 “해외 거래소 이용자도 해외금융계좌 신고와 국가 간 정보교환체계(CARF) 등을 통해 과세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사인 간 거래로 수익을 은닉하는 탈세 행위에는 국세청의 과세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 과세 인프라를 통해 수집되지 않는 거래는 탈세 제보나 자금 출처 조사 등으로 확인해 과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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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좌는 그대로인데 꺼내 쓴 돈 10%↑…급전 창구 '마통' 경고등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금감원 자료 분석 '마통' 평균 잔액 1306만 원→1424만 원 금리 상승에 이자 부담도 커져 마이너스 통장 급전 인출. 제미나이 생성 가계의 대표적인 '급전 창구'인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올해 들어 10% 가까이 급증했다. 마이너스통장 계좌 수는 거의 제자리인데 반해 빌려 쓴 돈만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69조7,283억 원으로 지난해 말(63조6,409억 원)보다 6조874억 원(9.6%) 늘었다.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 계좌 수는 486만9,319개에서 489만3,636개로 2만4,317개(0.5%) 증가했다. 계좌가 1%도 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빌려 쓴 돈은 9%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존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들이 이미 확보한 한도 내에서 돈을 더 많이 꺼내 쓰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계좌당 대출 잔액도 빠르게 불어났다. 지난해 말 약 1,306만 원이던 계좌당 대출잔액은 올해 7월에는 약 1,424만 원으로 늘어났다. 7개월 사이 계좌당 빚이 117만 원(9.0%) 늘었다. 최근 증가세는 더 두드러진다. 7월 말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6월 말(68조5,786억 원)보다 1조1,497억 원(1.6%) 늘었다. 같은 기간 계좌 수는 7,240개(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는 연 4.81~6.96%였는데, 올해 7월에는 평균 금리가 4.98~7.34%까지 뛰었다. 토스뱅크(7.34%), 한국씨티은행(7.19%) 두 곳에서 평균금리가 7%대를 기록했다. 마이너스통장은 필요한 만큼 꺼내 쓰고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이자를 부담하는 특성상 생활비와 단기 유동성이 부족할 때 활용되는 대표적인 신용대출 수단으로 꼽힌다. 계좌 수가 증가하지 않은 채 사용액만 가파르게 늘어난 점에 미뤄 가계의 자금 사정과 신용대출 의존도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계좌는 그대로인데 마이너스통장에서 꺼내 쓴 돈만 폭증했다는 것은 가계의 급전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민생의 현금흐름은 악화되는데 대출 숫자만 관리하는 정책으로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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