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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안하고 회수는 내가 먼저… M&A 셈법 변한 태광산업
부산EP 넥스플렉스 인수전 FI 참여 경영권 대신 회수 우선권 확보 추진 “SI인 척하며 이익 챙기기” 시장 우려도 태광산업 본사 전경. /태광산업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8월 31일 15시 0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애경산업, 동성제약을 잇따라 사들이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태광산업이 넥스플렉스 인수전에도 나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증권사, 코스닥 상장사까지 참여하는 4자 연합 구도인데,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포인트는 태광산업이 재무적투자자(FI) 역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PEF 운용사 부산에쿼티파트너스(부산EP)와 연합해 넥스플렉스 인수전에 나섰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넥스플렉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로, 연합에는 신한투자증권과 아이텍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 규모는 8000억~9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부산EP와 신한투자증권이 만드는 넥스플렉스 인수 특수목적법인에 태광산업과 아이텍이 출자하는 구조지만, 태광산업은 우선주 지분만을 확보해 향후 투자금 우선 회수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애경산업 인수 때와는 대비되는 행보다. 애경산업 건에서 태광산업은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리되, 직접 애경산업 지분 31.56%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향후 애경산업 경영권을 가져오는 전략적투자자(SI)였다. 즉 태광산업이 SI 이름값만 내주고 FI 이익을 꾀하는 투자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부산EP가 설계한 거래에 자금을 공급하면서도, 우선주 지분을 확보해 회수 우선권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투자 위험과 경영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를 짰다. 애경산업 인수 후폭풍이 태광산업의 전략 변화로 이어졌다. 기존 석유화학·섬유 사업 위축 속 뷰티 확장을 목표로 애경산업 인수에 나섰지만,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며 손실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내부에선 ‘잘못 샀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태광산업은 인수금융 대주단보다는 후순위지만 보통주 투자자보다는 앞선 우선주로 참여하고, 또 향후 상장 시 지분 우선 매각 등의 조건을 거는 방식으로 같은 지분 투자자인 PEF 운용사보다 먼저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태광산업의 FI 변신이 거래 완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산업자본이 앞에 서줘야 인허가·매각 명분이 서는데, 인수금융 조달에서 신용 보강이 되는 거래들을 골라 이름을 올리면서도 협상 과정에선 FI의 지위만을 가지려 하는 탓이다. 앞서 태광산업은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함께 케이조선 인수를 검토할 당시에도 TPG보다 빠른 투자금 회수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간산업·고용·지역경제가 걸려 있어 SI 참여가 요구됐지만, 태광산업의 입장 변화에 논의가 중단됐다는 후문이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최근 SI인 척하면서 FI의 이익을 노리는 이상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넥스플렉스도 마찬가지인 상황으로, 태광산업이 우선 회수 조건을 고집하는 한 거래가 매끄럽게 굴러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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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여의도 CEO 20년]① 한투증권, 12년의 유상호와 그 후
블로터가 20년간 지켜본 증권사 수장들의 발자취를 돌이켜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005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대표이사를 맡은 인물이 4명에 그쳤다. 홍성일 전 사장에 이어 유상호 부회장, 정일문 부회장, 김성환 사장이 차례로 대표를 맡았다. 유 부회장은 약 12년간 경영을 맡았다. 이후 정 부회장이 5년간 대표직을 지켰고 2024년 김 사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유 부회장 이후 대표에 오른 두 사람은 모두 내부에서 임원 경력을 쌓았다. 전임 대표가 부회장으로 남는 흐름도 반복됐다. 1일 블로터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토대로 자기자본 20위권 증권사의 2005년 이후 대표 이력을 전수 집계했다. 한투증권은 2005년 6월1일 동원증권과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당시 홍 전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었다. 2007년 1월 유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홍 전 사장은 같은 해 3월 물러났다. 한투증권의 대표이사 계보에서 가장 긴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은 유 부회장이다. 유 부회장은 2007년 1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같은 해 3월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2008~2018년 매년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재선임 횟수는 모두 11차례다. 2019년 1월 대표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12년간 경영을 맡았다. 한 번에 긴 임기를 보장받은 게 아니라 재선임을 거듭하며 장기 재임으로 이어졌다. 유 부회장이 물러난 뒤에도 내부 승계가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한투증권 상무와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19년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대표 재임 기간은 5년이다. 2024년 1월 김 사장이 대표로 선임되면서 정 부회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도 한투증권에서 상무와 전무, 부사장을 지냈다. 외부에서 새 수장을 영입하기보다 내부에서 경영 경험을 쌓은 인사가 다시 대표를 맡은 셈이다. 김 사장은 2024년 1월 취임한 뒤 현재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전임 대표가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는 점도 한투증권의 승계 과정에서 확인된다. 2026년 6월 말 반기보고서를 보면 유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모두 미등기 상근 부회장·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유 부회장이 정 부회장에게 대표직을 넘긴 뒤 회사에 남았다. 정 부회장도 김 사장에게 자리를 넘긴 뒤 같은 경로를 밟았다. 대표 교체와 동시에 전임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대표 인사에서는 연속성이 두드러졌지만 사업에서는 선점 전략을 택했다. 유 부회장이 대표를 맡던 2017년 11월 한투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발행어음 사업의 문을 먼저 연 것이다. 2025년 11월에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사업 규모도 커졌다. 2026년 6월 말 발행어음 잔액은 22조4680억원이다. IMA 수탁금 평가액은 2조695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이다. 2025년 말 11조1623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 실적도 확대됐다. 한투증권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3427억원, 순이익은 2조135억원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2조17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89.0%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7311억원으로 68.8% 증가했다. 한투증권의 지난 20년은 유 부회장의 장기 재임에서 출발해 내부 승계로 이어졌다. 유 부회장이 약 12년간 대표직을 맡은 뒤 정 부회장과 김 사장이 차례로 자리를 이어받았다. 전임 대표가 부회장으로 남는 구조도 반복됐다. 수장 교체의 폭은 크지 않았지만 사업에서는 발행어음과 IMA를 앞세워 영역을 넓혔다. 경영진의 연속성과 사업 확장이 한투증권의 지난 20년을 관통한 두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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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뉴욕증시, 미·이란 무력공방 재개에 일제히 하락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9포인트(0.70%) 하락한 5만318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하락한 2만6370.89에 각각 마감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부설용 로켓발사대 2대가 폭격 대상이 됐다.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미군의 대이란 군사 공격은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을 향해 “강력 타격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보복을 예고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여파도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3.50∼3.75%인 기준금리가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66.4%로 반영하고 있다. 피터 터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 사장은 “지난주 워시의 발언을 들었고,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은 쪽으로 기울었다”며 “여기에 중동에서 계속되는 적대 행위까지 겹쳤다”고 분석했다. 종목·업종별로는 엔비디아가 1.48% 오르는 등 기술·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약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 법안 수정안이 전력회사들의 산불 관련 배상 책임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PG&E는 20.06%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36달러(2.83%) 뛴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P통신과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8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편 미 국채 매도세도 나타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75%를 넘어서며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26% 부근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일부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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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 불붙은 호르무즈' 美증시 속절없이 하락…유가도 '비상'
다우 0.7%↓…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휘발유 고공행진' 트럼프 정유업계 회동키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시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며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도는 등 유가 강세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잭슨홀 이후 금리 인상 전망이 '매파'적으로 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대지수 일제히 하락…다우 0.7%↓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09포인트(0.70%) 하락한 5만3,185.9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하락한 2만6,370.89에 각각 마감했다. 종목·업종별로는 엔비디아가 1.48% 오르는 등 기술·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상원의 법안 수정안이 전력회사들의 산불 관련 배상 책임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PG&E는 20.06%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은 한 달 만에 다시 공격을 주고받기 시작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미군은 지난 30일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혁명수비대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고, 이란은 31일 미군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반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의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해 "대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은 실패한 국가다, 완전히 죽었다"고 비난했다. 잭슨홀 이후 금리 인상 전망이 매파적으로 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게, 그리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언급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5.9%로 추산했다. 지난주 60%에 가까웠던 동결 기대가 대폭 위축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美 휘발윳값, 사상 처음 8월 내내 4달러↑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36달러(2.83%) 뛴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마감했다. 이 같은 추이에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CN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유업계와 연료 유통업계 경영진을 만날 예정이다. 회동은 1일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유사들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도 주유소의 휘발유 소매가는 낮아지지 않는다면서 여러 차례 불만을 터뜨려왔다. 지난 3일에는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석유 메이저들을 지목해 "공급 부족의 상황에서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 이익의 일부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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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크라 항복 위해 전술 핵무기 사용해야”…러 의원 ‘핵 카드’ 공개 촉구 [핫이슈]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를 시험 발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의원이 핵무기 사용을 언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통신사 UNN 등 현지 언론은 31일(현지 시간) 러시아 두마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알렉세이 주라블레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전술 핵무기를 쓸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논쟁은 아예 없어야 한다”면서 “적군이 항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공격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사용할 의무가 있다. 이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언론은 주라블레프 의원의 발언은 러시아 정치권 내부에서 나온 또 다른 노골적인 핵 위협을 보여준다면서도 모스크바가 실제 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짚었다. 주라블레프 의원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정치인으로 과거에도 서방을 향해 거침없는 독설과 핵 위협을 해왔다. 러시아 두마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알렉세이 주라블레프. 유튜브 캡처 특히 이번 발언이 주목되는 이유는 블룸버그 통신의 최근 보도와 맥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통신은 크렘린궁과 가까운 세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전쟁의 추가적인 확전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일각에서 전술 핵무기 사용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크렘린궁의 소식통들은 블룸버그 통신에 “러시아가 키이우, 특히 수도 중심부와 우크라이나 다른 도시 기반 시설 목표물에 대한 강력한 재래식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협상 시도가 사실상 결렬되었고 양측은 원점으로 돌아갔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제재로 인한 경제적 압력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과 물류망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복 입고 발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특히 이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국 전술 핵무기 사용을 선택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 당국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계속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는 패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다”면서 “아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사실상 러시아가 최후의 수단인 핵무기까지 선택지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이는 서방 동맹국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전술 핵무기는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이나 제한된 전장에서 적의 군대, 기지, 군사 시설 등을 타격하며 전략 핵무기와 달리 사거리가 짧고 위력이 낮다. 그러나 전술 핵무기 역시 도시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며 이로 인한 방사능 오염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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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상자산 업계, 자사 토큰 매입 사상 최대…"자사주처럼 가격 부양"
가상자산 업계, 올해 들어 8740억원 매입 "자신감 보여주고자…공급 줄어 가격 방어" 다만 실제 영향은 불투명…"이익 창출력 주목" [서울=뉴시스] 가상자산 기업들이 올해 들어 약 6억4000만 달러(8765여억원)에 달하는 자사 토큰을 매입했다고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어선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된 모습. 2026.08.3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가상자산 기업들이 올해 들어 약 6억4000만 달러(8765여억원)에 달하는 자사 토큰을 매입했다고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시장 침체기에 토큰 가격을 부양하기 위한 것으로, 증시의 자사주 매입과 비슷한 전략이다. 블록체인 데이터그룹 알리움랩스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기업들은 현재까지 6억3800만 달러(약 8740억원) 규모의 자사 토큰을 매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5억4500만 달러)는 물론 2024년 전체 매입액(36만6000달러)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무기한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밈코인 생성 플랫폼 펌프펀(pump.fun)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두 곳의 매입액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이번 매입은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관련주로 이동하는 등 가상자산 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풀이했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최고점 대비 38%, XRP와 솔라나 등은 60% 떨어진 상태다. 알리움랩스의 연구 책임자 엘튼 셰둘라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자사 토큰을 매입하고 있다"며 "일단 토큰을 사들이면 사실상 공급량이 줄어들고, 이는 토큰 가격을 지탱하는 또 다른 수단이 된다"고 분석했다. 토큰 매입은 증시의 자사주 매입과 유사한 방식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2기 이전까지 흔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을 '증권'과 유사하게 취급하는 것으로 비쳐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 규제 당국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업계도 토큰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례로 하이퍼리퀴드는 거래 수수료 수익의 99%를 자사의 HYPE 토큰 매입에 사용하고 있다. 2024년 12월 출시 이후 13억 달러 상당을 매입해 소각했다. HYPE 토큰은 지난 1년 동안 70% 급등하며 가상자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도 지난 8월 연간 수익 4000만 달러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정기적으로 자사 토큰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리도는 "회사의 성공과 토큰을 더욱 직접적으로 연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리도 토큰은 지난 1년간 71% 폭락, 사상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토큰 매입이 실제 얼마나 가격을 지지할지는 불확실하다. 탈중앙화 거래소 주피터(Jupiter)는 올해 들어 1400만 달러 상당의 자사 토큰을 매입했지만, 토큰 가격은 지난 1년간 55% 폭락했다. 헬륨(Helium)은 지난 2월 토큰 매입 프로그램을 아예 중단했다. 당시 회사는 "시장이 토큰 매입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더 이상 돈을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기업 키록(Keyrock)의 아미르 하지안 연구원은 "토큰 가격이 시장 과열에 힘입어 급등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시장이 이제 토큰이 실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기업은 토큰을 전통적인 주식처럼 보유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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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와 결별 美보수논객 칼슨 "대통령 당장 끌어내려야"
"핵무기 사용 고려하는 순간, 직에서 끌어내려야" 칼슨, 이란전 계기 트럼프와 사이 완전히 틀어져 [서울=뉴시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웠지만 완전히 결별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트럼프가 이란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칼슨이 지난 3월 15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이 자신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모습. .2026.08.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웠지만 완전히 결별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트럼프가 이란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0일(현지 시간)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켄트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조 켄트 전 국가대테러센터(NCTC) 소장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칼슨은 "어떤 대통령이든 핵무기의 선제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순간, 그 사람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끌어내야 한다"며 "핵 공격으로 인류 전체를 멸망시키는 것은 절대 넘어서면 안 될 '레드라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동안 두 차례에 걸친 탄핵 시도에 모두 강력히 반대했었다며 "대통령이 핵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면 왜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적은 없다. 앞서 칼슨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접근 방식과 국방부에서 마련 중인 핵전략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칼슨은 이란 문제에서 재래식 타격 수단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할 경우 "행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우려한다"고 말했다. [테헤란=AP/뉴시스] 2026년 8월24일 이란 테헤란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을 조르는 모습을 묘사하고 '복수는 피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힌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8.24. 그는 "특히 행정부가 탈출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런 일(핵무기 사용)이 일어날 수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최근 한 회의에서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신뢰할 수 있고 합리적인 핵 옵션"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슨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진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 과정에서 공화당이 미국보다 이스라엘의 안보를 우선시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칼슨을 맹비난하며 그가 자신에게 반기를 든 토머스 매시(켄터키) 하원의원,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전 하원의원을 만난 것을 두고 그를 "패배자"로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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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G20에 '중국 제품 수입 줄이라' 압박 본격화 예고…중국은 반발
▲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주최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물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다자간 압박을 본격화할 조짐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에서 쏟아지는 수출 물량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적 불균형을 줄일 방안으로 중국과의 무역조건을 재검토하라고 G20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는 1조 2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700조 원의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중국은 내부 경제가 매우 약해 수출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자기네 경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내수 부진 때문에 자국 시장에서 안 팔리는 과잉생산 결과물을 외국에 싼값에 팔면 수입국 제조업이 파괴되고, 중국이 압도적 흑자를 내면 무역 상대국이 그만큼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제품에 고율관세와 전면적 수입금지를 부과해 중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단하자 중국이 다른 지역, 특히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길을 돌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수출에서 벗어나 만성적으로 미약한 내수를 강화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달렸다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가 중국과의 무역 조건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무역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걸쳐 중국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를 세계질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입니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중국과 치르고 있는 무역전쟁을 미중 맞대결 구도에서 중국을 겨냥한 다자간 압박 구도로 바꾸려는 시도로 관측됩니다. 양자 구도로는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G20이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함께 높이고 교역조건을 바꾸라고 압박하는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이런 압박 때문에 미국 애슈빌에서 열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중 갈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게다가 베선트 장관은 G20 회원국들을 상대로 대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도 가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를 사들이는 주요 교역국으로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을 굴복시키려고 꺼내든 경제 고사작전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언급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이고, 중국은 그간 의도적으로 무역 흑자를 추구한 적이 없으며,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해 왔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의 대시장으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미는 응당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경제·무역 분야에서 어렵게 얻어낸 긍정적인 추세를 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엔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매우 잘 제어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엔화 가치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의 공동 시장개입을 촉발한 무질서한 변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화는 지난 28일 달러당 160엔 아래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를 받아 통화정책에 '옳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느냐는 말에는 "일본에 뭘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팽창 프로그램이던 아베노믹스가 아마도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에 시작된 아베노믹스는 대규모의 완화적 통화정책, 과감한 재정지출, 성장 잠재력 확충을 결합해 일본을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구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경제정책이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에 우에다 총재를 별도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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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라지는 저가폰]④ '초저가 강자' 中 트랜션, 가격 인상 생존 실험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신흥시장을 장악해온 트랜션이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고 있다. 부품값 상승으로 수익성이 흔들리자 기존 초저가 가격 전략을 내려놓고 제품 가격을 높여 마진 지키기에 나섰다. 상반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비싸진 메모리 원가가 본격 반영되는 하반기에도 판매량과 수익성을 함께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00달러 초저가 고집 접고 '가격 전략 전환' 트랜션이 지난해 선보인 아이텔 ‘A90’. 판매가격은 65달러(약 9만원)이다. /사진 제공=트랜션 트랜션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 10만~20만원대 스마트폰을 앞세워 성장한 중국 업체다. 주자오장 최고경영자(CEO)가 2006년 설립한 뒤 테크노·인피닉스·아이텔 등 저가 브랜드를 잇달아 키웠다.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커지던 2010년대에도 아프리카에서는 피처폰과 초저가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며 중국 최대 휴대전화 수출업체로 올라섰다. 특히 구매력이 낮은 신흥국 소비자를 겨냥해 가격을 낮추고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을 내놓으면서 아프리카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100달러(한화 약 14만원) 안팎 제품을 앞세워 2018년 아프리카 휴대전화 시장 1위에 올랐고 2020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이처럼 낮은 가격을 고집했던 트랜션도 메모리값 상승 앞에서는 저가 전략을 고수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동남아 시장에서 트랜션 ASP(평균판매가격)는 전년 동기보다 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장 평균보다 3%p(포인트) 높은 상승률이다. 회사는 초저가 제품 비중을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대를 끌어올렸다. 트랜션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를 맡는 아이텔은 지난해 A90을 65달러(약 9만원) 아래에 선보였지만 올해 1분기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가격대가 더 높은 인피닉스 노트60 시리즈를 앞세워 20만~30만원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출하량 떨어져도 마진 개선…상반기 순익 46%↑ 초저가 경쟁력을 내려놓고 수익성을 택한 선택은 일단 먹혀들었다. 올해 상반기 트랜션의 매출은 354억3100만위안(7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85% 늘었다. 순이익은 17억7300만위안(3620억원)으로 46.22%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도 22.63%로 2.54%p 높아졌다. 특히 판매량 자체는 줄었는데도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집계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와 트랜션 점유율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올해 상반기 트랜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4050만대로 전년 동기 약 4750만대보다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물량 감소를 가격 인상으로 만회한 셈이다. 트랜션도 가격 인상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회사는 반기보고서에서 "원가 변화와 시장 경쟁 상황에 맞춰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며 "전체적인 ASP가 상승하면서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싼 메모리 재고가 버팀목…하반기 원가 부담↑ 다만 비싸진 메모리 원가가 아직 실적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은 변수다. 상반기 실적 개선에는 과거 낮은 가격에 확보한 재고 덕도 있었다. 트랜션 측은 "비용 측면에서 과거 재고 영향으로 원가 상승이 다소 늦게 반영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메모리값 추가 상승에 대비해 재고도 크게 늘렸다. 상반기 말 재고자산은 189억3500만위안(3조87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2.69% 증가했다. 재고 확보에 현금이 투입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8억6100만위안(1조200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새로 사들인 메모리가 생산에 투입되는 하반기부터 원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관건은 추가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을 지킬 수 있느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폰 업체는 원가 상승분을 계속 떠안기 어렵지만 신흥국 소비자는 가격에 민감해 제품값을 마냥 올릴 수도 없다"며 "메모리값 상승세가 이어지면 판매량과 수익성을 함께 지키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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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엔비디아 약발, 떨어졌나…中 창신메모리 상반기 매출 폭증
■ 용감한 토크쇼 '직설' - 손석우 앵커 경제평론가(건국대 겸임교수),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투자부문 대표,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 엔비디아 약발, 벌써 떨어졌나? -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삼전닉스 낙수효과 '글쎄' - 엔비디아 메모리 구입비 2.3배 확대 - 삼성·SK, 실적 급증 전망…HBM 생산능력 확대 - AI 수요 폭증에 엔비디아도 메모리 공급난 - 中 창신메모리 상반기 매출 폭증…삼전닉스에 위협적? - CXMT 올해 상반기 매출 전년比 873.6% 급증 - AI 수요 증가로 D램 가격 상승·판매량 확대 - CXMT, 상반기 순이익 776억위안…1년 만에 흑자전환 - 中 창신메모리, 차세대 모바일 D램 양산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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