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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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주환원, 시장 눈높이엔 부족” 금감원장, 증권사 주주환원·사회공헌 공개 주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증권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주주환원과 소홀한 사회공헌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 보호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공개적으로 주문하며, 신용융자와 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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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험금 안 주거나 덜 준 보험사들…5년간 961건 적발
최근 5년간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주지 않거나 적게 지급하여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사례가 961건, 총 5억48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DB손해보험의 부지급 및 과소지급 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관련 보험사들에는 총 5억8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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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험업 종사자 보험사기 적발 37% 증가…상반기에만 1,679명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업 종사자는 1,6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보험회사원과 전문직의 적발 규모가 크게 늘었으며, 전체 보험사기 적발 금액과 인원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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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증권금융 회장 부른 금감원장…‘이너서클 인사’ 경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8대 은행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연말 CEO 인사를 앞두고 특정 파벌을 형성하는 '이너서클 인사'와 참호 구축에 대해 경고했다.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서 주요 금융지주들은 자회사 임추위에 CEO 후보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를 관치금융으로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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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종 가면 이직할 것"...금융위·금감원·예보도 '인력 대이동' 반발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이 연 지방이전 반대 공동 집회에서 참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구상이 금융권을 뒤흔들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예금보험공사 등 금융 정책과 감독, 위기 대응의 핵심 기관들이 이전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다. 지역 균형발전과 금융 기능의 지방 분산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와 자본시장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감안하면 정책·감독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문인력 이탈까지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의 반발은 개별 기관을 넘어 공동 대응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국책은행 노조들이 대규모 집회를 연 데 이어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노조도 오는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금융감독과 예금자 보호를 담당하는 두 기관이 지방 이전 문제를 놓고 공동 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할수록 쟁점은 단순히 '서울이냐 지방이냐'를 넘어 금융산업의 집적 효과와 지역 균형발전 가운데 어디에 무게를 둘 것인지로 옮겨갈 전망이다. 금융당국 지방 이전 논란에서 가장 먼저 제기되는 문제는 금융 현장과의 거리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총 707회의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 검사에 투입되는 연인원만 2만822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금융회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금융회사 본점의 91.6%, 금감원 현장검사 대상의 88.3%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상장기업 본사의 72.7%, 금융민원의 81.4%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게 금감원 노조 측 의견이다. 본원이 지방으로 내려가더라도 감독 대상 자체가 이동하지 않는다면 직원들이 검사를 위해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기관은 지방으로 옮겼지만 실제 업무는 수도권에서 처리하는 이른바 '역출장'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이 소비자 보호와 시장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면서 현장검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올해 검사 횟수는 지난해 653회에서 707회로 8.3% 늘었다. 금융사고나 시장 급변 상황에서는 더욱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뿐 아니라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 금융회사들이 수시로 정보를 교환해야 하는데 기관 간 물리적 거리가 벌어질수록 실무 협의와 초기 대응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이 거리보다 더 심각하게 보는 문제는 인력 유출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은 일반 행정기관에 비해 회계·법률·시장 분야의 전문인력 의존도가 높다. 금감원에서 근무하는 회계사와 변호사만 700명을 웃돈다. 금융위 역시 정책을 설계하고 시장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와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민간 전문가들과 경쟁하며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문제는 이들이 서울을 떠나야 할 경우 민간으로 이동할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이다. 금감원에서는 지방 이전 논의 이전부터 자발적 퇴직자가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자발적으로 조직을 떠난 직원은 77명으로 2017년 22명의 세 배를 넘어섰다. 업무 강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근무지까지 바뀔 경우 저연차 직원과 전문자격 보유자를 중심으로 이탈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위 내부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세종 이전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거주지를 알아보거나 가족은 수도권에 남긴 채 혼자 이동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새로운 금융상품과 가상자산, 디지털 금융 등 감독 영역까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조직 경쟁력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현재 반발 수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노조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지방 이전 반대 공동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약 2000명이 참석했다. 세 국책은행 노조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놓고 공동 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금감원 노조도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이전 논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금융회사와 감독 대상이 수도권에 몰린 상황에서 감독기관만 떨어뜨려 놓으면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장 감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예금보험공사까지 가세했다. 금감원과 예보 노조는 오는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금융감독과 금융위기 대응 기관의 지방 이전이 초래할 비용과 전문인력 이탈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예보는 금융회사가 부실화했을 때 예금자를 보호하고 정리 절차를 담당하는 금융안전망의 핵심 기관이다. 최근 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뱅크런과 같은 금융 불안이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회사와 당국 사이의 물리적 접근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금융노조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뿐 아니라 이전 후보로 거론되는 금융기관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지방 이전 문제가 올해 금융권 노사관계의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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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세종 가느니 퇴사?…“세종은 혐오시설이 아닙니다” [100투더세종-3]
“세종 내려가면 퇴사하겠다는 불만 볼 때마다 그 마음이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세종 주민으로서 좀 착잡하죠. 세종이 무슨 혐오시설도 아니고.” 세종에 10년째 거주 중인 중앙부처 소속 40대 김모 과장은 최근 세종 이전 반대 움직임에 대해 씁쓸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 서울 잔류를 최소화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는 세종행이 거론되자 ‘차라리 퇴사’ 목소리가 나올 것 같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과장은 “그 불안감을 왜 모르겠나. 살아온 기반을 버려야 하고 가족의 교육·직장 문제에 내 커리어까지 걱정이 태산일 것”이라며 “나 역시 10여 년 전 세종 이전 당시에 사표를 품고 고민했지만, 막상 부딪혀 보니 삶은 또 그에 맞춰 흘러가더라”라고 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 옆 의사당대로에서 한국산업은행지부 등이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3명 중 1명은 반쪽정착…도마뱀도 나왔죠” 처음 정부청사가 과천에서 세종으로 이전하던 초창기 시절, 세종 정착률은 부진했다. 실제로 2014년 ‘혼자 이주’했거나 ‘이주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 비율이 34%에 달했다. ‘반쪽짜리 정착’ 사례가 3명 중 1명에 달하는 셈이다.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세종시 공무원 이주계획 전수조사’ 결과다. 서울에 거주하며 세종으로 출퇴근하던 중앙부처 소속 50대 김모 실장은 “허허벌판에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라 먼지만 풀풀 날리는 데다, 제대로 된 음식점도 없어서 인근 공주나 대전까지 밥 먹으러 갈 정도였다”며 “심지어 청사에서 일하던 도중 책상 아래에서 도마뱀이 나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정주 여건이 잘 갖춰지지 않다 보니 가족과 함께 내려오기보다 나 홀로 출퇴근을 하거나 원룸 등에서 생활하며 주말부부를 택하는 이들이 상당했다. 2014년 기준 세종시 공무원 이주계획 전수조사. 김태원 전 의원실 제공 “요즘 애들은 달라요” 하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는 다르다. 현장을 누비는 20~30대 주무관과 젊은 사무관(5급)들은 애초에 세종에 집을 매매하거나 전세로 구하는 등 정착한 경우가 대다수다. 한 30대 사무관은 “선배들이 아이 교육 때문에 서울에 살거나 강남으로 셔틀버스 태우는 것도 봤고, 그도 안 되면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것도 많이 봤다”며 “요즘은 세종에서도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공부할 아이라면 어디에서든 잘 한다는 생각에 굳이 서울을 고집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세종도 불편한 점이 많지만 어느 정도 편의시설을 갖췄다고 보고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세종시 중 행복도시(공무원이 집적된 정부청사가 있는 구역)의 평균연령은 37세로 전국 평균(46.1세)보다 9세 정도 어리다. “세종만 돼도 좋겠어요.” 얼마 전 만난 한 공공기관 직원인 40대 김모 차장이 본 기자에게 한 말이다. 이 공공기관은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 후보지로 영남권 혹은 호남권 혁신도시가 거론되던 상황이었다. 모두 서울과 거리가 너무 멀거나 정주 인구가 적어 인프라가 열악한 곳이어서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었다. 김 차장은 “우리는 정말 세종만 돼도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서울까지 KTX를 타면 한 시간이면 갈 수 있고 인프라도 다 갖춰져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 우리처럼 작은 공공기관은 세종은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소도시에 이미 이전해 있는 공공기관 소속 50대 박모 부장은 “우리에게 세종은 서울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누군가에게는 벗어나고 싶은 도시가, 누군가에게는 닿고 싶은 도시다. 2023년2월 세종시내를 달리는 BRT. 뉴시스 “앞으로 더 좋아질 거예요” 물론 세종 주민들의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한데 물가는 서울 뺨치게 비싸다. 교통망이 부족해 차가 없으면 운신의 폭이 넓지 못한 것도 아쉽다. 여기저기 상가 공실이 넘쳐나는데 정부부처를 수용할 공간은 부족해 민간 건물까지 세를 얻어 쓰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한 번 가려면 BRT를 타고 오송역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하지만 정부부처가 처음 내려오던 10여 년 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정말 편리한 도시의 면모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런 변화가 주민들을 붙잡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서울 초집중’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이전도 마찬가지 아닐까. 세종의 편의시설과 물가, 교통 문제 등은 앞으로 하나씩 짚어볼 예정이다. 100투더세종…3편/투 비 컨티뉴
이재명 정부국토교통부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정주 여건 -
경제“상가까지 망할 줄은 정말 몰랐다”…‘부실’ 먹고 사는 투자자들 곡소리
5대 NPL투자사 실적 분석 올 상반기 300억원 적자 불황을 먹고사는 업계지만 경기침체 역대급 장기화에 채권 회수속도 급격히 악화 정화조 역할 NPL투자사 부실처리 능력 떨어질지 우려 [연합뉴스] 부실채권(NPL)을 싼값에 사서 채권을 추심하거나 담보를 처분하며 이익을 내는 부실채권 투자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부진한 경영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투자사들은 통상 경기가 안 좋아지면 부실채권 투자 기회가 늘어 수익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지난 상반기에는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악화하자 부실채권 회수가 더뎌지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20일 연합자산관리(유암코), 하나에프앤아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신에프앤아이, 키움에프앤아이 등 국내 주요 부실채권 투자 5개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5개사의 올 상반기 합산 당기순손실은 299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에는 1498억2000만원 흑자를 냈지만 올해 합산 순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5개사는 2023년 이후 꾸준히 이익을 내왔다. 2023년 1315억원, 2024년 1881억원으로 큰 폭 성장했다. 코로나19 시기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으로 억눌렸던 부실이 지원 종료 후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영업 기반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다 작년 상반기 1498억원으로 순이익이 20% 가까이 줄었고 올해는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금융권에서는 이 원인을 경기 침체 장기화에서 찾는다. 과거엔 우량 담보가 달린 부실채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담보로 잡은 자산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익을 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한 NPL투자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계속 침체함에 따라 과거에 투자했던 NPL 담보 부동산 매각이 원활하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 근래 들어 은행권에서 나오는 부실채권 매물은 회수가 상대적으로 쉬운 공장 담보보다는 공실과 임대료 하락에 취약한 상가 담보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담보 질이 낮아지면 회수 가능성도 떨어진다. 이에 채권 회수가 지연되면서 자산 평가손실과 대손충당금 부담도 커졌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년 새 2.5배로 늘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채권에 대한 회수 예상액이 줄어들 때 늘어난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작년 상반기 20억6000만원 흑자에서 올해 43억9000만원 적자로 전환했다. 업계 최대 기업인 유암코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 지분 투자에서 손실이 났다. 유암코는 주요 8개 은행이 공동 설립한 부실채권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는데, 해당 부문에서 올 상반기 1406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 지분의 공정가치가 하락하면서 유암코도 큰 손실을 본 것이다. 반면 부실채권 투자사의 투자 대상인 부실채권 물량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작년 3월 16조6000억원에서 올해 3월 17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비율은 0.60%로 올라 2021년 3월 말(0.62%)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 투자사의 실적이 흔들리면 금융권의 부실채권 소화 능력도 함께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사는 부실채권 투자사에 부실을 넘겨 건전성을 지키고, 부실채권 투자사는 이를 회수·매각해 수익을 내는데, 이 선순환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향후 부실채권 정리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은행에서는 부실채권 매각을 자제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물량이 많아지면서 예전만큼 좋은 가격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 은행의 기업여신 담당 임원은 “현시점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유인이 크지 않다”며 “경기가 풀려 보다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때 정리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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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주 한 건도 없는데 "1조 매출 내겠습니다"…주주에 103억 손 벌린 '이 회사' [기로의상장사]아이에이①
103억 주주 돈 끌어 모아 신사업 투자 'MDC 1기당 150억 매출' 장밋빛 계획 실제 수주 없어 사업 불확실성 우려 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이가 거의 초기 단계의 신사업 '매출 계획'을 내세워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고 나섰다. 아이에이는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하면 5년 연속 적자라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실적이 나기 힘든 사업을 위해 주주 돈을 끌어모으는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에이는 지난 18일 103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예정 발행가는 2775원으로, 기존 발행 주식 총수의 약 50%가 새로 발행되는 대규모 유상증자다. 아이에이는 자동차용 반도체, 모듈, 솔루션 등을 만들어 주로 현대모비스에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전력반도체, 클라우드·AI, 냉각·공조 사업도 진행 중이다. 아이에이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모듈러 데이터센터' 한 개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에이는 신사업으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MDC) '네오큐브(NeoCube)'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네오큐브는 컨테이너 크기의 현장 배치형 AI 데이터센터다. 아이에이는 100kW급 네오큐브 1기당 약 1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에이는 2026년 1기를 판매해 매출액 150억원을 올린 후 2027년 5기(750억원), 2028년 10기(1500억원) 등 향후 5년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실제 아이에이가 네오큐브와 관련해서 받은 수주는 전혀 없다. 이 제품은 현재 PoC(개념증명)도 마치지 못한 상태다. PoC는 기획한 아이디어나 기술이 실제 작동하는지를 소규모로 테스트해 검증하는 단계다. 사실상 종이 위에 사업 계획만 있는 셈이다. 이런 계획 단계의 사업에 주주들의 돈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이에이가 당장 올해 흑자전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에이는 최근 4년간 연속해서 적자를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도 연간 220억~450억원 수준으로 대규모다. 2021년 대비 2025년 자본총계가 60% 이상 줄어든 배경이다. 코스닥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가 5년 연속으로 별도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다. 환기 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주가 하락,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투자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아이에이는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70억원, 영업손실 4억원, 당기순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의 이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아이에이 관계자는 "MDC 사업은 상장요건 대응을 위한 일회성 실적 용도가 아니라 기존 자동차 전장사업의 한계를 그룹 역량으로 돌파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현재 25kW 시제품 실증→100kW 상용 제품 구축→고객 검증→상업 수주 순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실제 수주가 확정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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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보상이 갈랐다…금융권 '연봉킹' 씨티 유명순 30억·하나 함영주 19억
국내 금융그룹 수장 중 함영주 회장 보수 1위 4대 은행장은 정상혁 12.8억…인터넷은행 포함 땐 윤호영 81.7억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와 은행연합회장과의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권 최고경영자 보수는 장기성과급과 주식기준보상 반영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 수장 가운데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9억22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외국계 은행까지 넓히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30억39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금융그룹과 은행이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함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4억5000만 원, 상여 4억7000만 원, 장기성과급 10억200만 원 등 총 19억2200만 원을 수령했다. 함 회장의 보수는 장기성과급 비중이 컸다. 하나금융의 장기성과급은 과거 부여된 성과연동주식을 일정 기간의 장기 성과로 평가한 뒤 지급을 유보했다가 이후 지급하는 구조다. 이번 보수에도 주식기준 보상 성격의 장기성과급이 반영되면서 국내 금융그룹 회장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금융지주 회장 보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9억3800만 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8억1500만 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6억5000만 원 순이었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보수가 5억 원을 넘지 않아 개인별 보수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은행장 중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2억8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 행장은 급여 4억1000만 원, 상여 4억 원에 장기성과급 4억7300만 원을 받았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8억29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3억4900만 원, 상여 2억9300만 원, 장기성과급 1억8500만 원 등이 반영됐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급여 3억5000만 원, 상여 3억5200만 원, 장기성과급 8900만 원 등 총 7억9100만 원을 받았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급여 3억5000만 원, 상여 1억9400만 원 등 총 5억4800만 원을 수령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에서는 은행장 보수가 지주 회장 보수를 웃돈 반면, 하나금융과 KB금융에서는 지주 회장 보수가 은행장보다 많았다. 외국계 은행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의 보수가 가장 높았다. 유 행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2억8000만원, 상여 13억2300만 원, 주식기준보상 14억3300만 원 등을 포함해 총 30억3900만 원을 받았다. SC제일은행 이광희 행장은 급여 4억2000만 원, 상여 5억1300만 원, 주식기준보상 8억6800만 원 등 총 18억100만 원을 수령했다. 외국계 은행 역시 주식기준보상이 전체 보수 규모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터넷전문은행까지 포함하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보수가 가장 컸다. 윤 대표는 올해 상반기 81억7500만 원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72억9000만 원은 과거 부여된 스톡옵션 만기분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CEO 보수는 기본급보다 성과급과 장기보상 구조에 따라 차이가 벌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올해부터 지급된 과거 성과연동주식과 주식기준보상이 상반기 보수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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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덕우전자, 상반기 영업 흑자 전환…멕시코·베트남 투자 확대
/사진=덕우전자 덕우전자가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모바일 부품 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2차전지 부품 사업도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하반기 수요 확대에 대응해 멕시코·베트남 생산거점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덕우전자의 상반기 매출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23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당기순이익도 1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다만 순이익에는 자산 매각 효과가 반영됐다. 덕우전자는 지난해 매각하기로 한 부동산 등을 올해 넘기면서 약 210억원의 처분이익을 냈다. 모바일 부품 공급 증가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요 회복과 주요 고객사 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카메라모듈용 정밀부품 공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온 2차전지 부품이 양산 단계에 들어가면서 전장사업 매출도 확대됐다. 실제 상반기 모바일사업 매출은 8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1% 증가했다. 자동차 전장·2차전지 부품 등이 포함된 전장사업 매출은 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덕우전자는 하반기에도 모바일과 2차전지 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전지 부품 역시 신규 고객사 확보와 공급 증가에 따라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거점 투자도 이어간다. 덕우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멕시코 법인 증설 투자 규모를 기존 150억원에서 약 18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의 생산설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멕시코 법인은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2차전지 부품을 생산·공급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은 모바일 부품 생산능력 확대를 담당한다. 덕우전자는 해외 생산기지 투자를 통해 늘어나는 고객사 물량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덕우전자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2차전지 부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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