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뉴스
일자 2026-09-18 · 키워드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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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해상봉쇄 막힌 이란 육상무역 총력…국경에 7km 트럭 줄
무역 물동량 80% 해상운송 차단…튀르키예·파키스탄으로 육상운송 물량 폭증에 병목 현상…물류비 급증해 이란 내 물가 부채질 튀르키예-이란 국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로 해상 무역이 차단되자 육상 국경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인프라 부족과 시간이 걸리는 통관 절차 탓에 국경마다 트럭이 수 ㎞씩 늘어서는 등 병목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전쟁 전 이란은 연간 1억8,000만t에 달하는 무역 물동량의 80% 이상을 걸프 해역 연안을 통한 해상 운송에 의존했다. 미군의 봉쇄 작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이 본격화되자 이란의 비석유 부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50억 달러(약 21조원), 수입은 26% 감소한 170억 달러(약 24조원)로 급감했다. 뱃길이 막히자 이란은 튀르키예 등 7개 인접국과의 육상 국경으로 무역 경로를 틀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튀르키예와 양방향 무역액은 32억 달러(약 4조원)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특히 핵심 통관 거점인 튀르키예 굴불락∼이란 바자르간 검문소를 통한 이란행 수입량은 최근 5개월간 250%나 급증했으며 하루 500여대의 트럭이 국경을 넘고 있다. 급증한 육상 화물량을 국경 검문소의 기존 인프라가 감당하지 못하면서 현장 운전사들의 피로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굴불락 검문소 인근 4차선 고속도로에는 이란 진입을 기다리는 대형 트럭 대열이 7km나 이어져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튀르키예로 아스팔트 재료를 나른 뒤 빈 트럭을 몰고 이란으로 돌아가던 운전사 아슈가르(41)는 FT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화물이 육로로 쏠리면서 대기 시간이 폭증했다"며 "밤새도록 트럭을 조금씩 옮겨야 했다"고 토로했다. 상황은 다른 국경도 마찬가지다. 중고차를 싣고 이란으로 들어간 튀르키예인 운전사 야쿱은 "복귀 시 국경에서 24일을 기다려야 할 지경이라 트럭을 세워두고 집에 다녀올 생각"이라고 했다. 이란 운전사 라힘 아리아이자데 역시 "6월 중순 아프가니스탄 도가룬 검문소에서 23일을 대기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튀르키예 외에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는 물론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을 거쳐 러시아와 중국으로 연결되는 13개 철도 노선을 '풀가동'하고 있다. 카스피해 항만 물류도 확대하고 있지만 수년간 수위가 얕아져 선박 흘수 제한 등 물리적 한계 탓에 수송량을 대폭 늘리기 어렵다. 게다가 육상 운송은 해상에 비해 비용이 월등히 비싸다. 이란·중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중국 무역을 해상에서 육로로 바꿀 경우 연간 약 180억 달러(약 25조 원)의 추가 물류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경에서 지체되면서 물품이 손상되고 물류비가 솟구쳐 90%에 육박하는 이란의 물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항공사 27곳과 튀르키예 물류기업에 대한 2차 제재를 발표하고, 튀르키예 당국이 이란 연계 혐의를 받는 골든글로벌 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금융·물류 망라 압박을 강화하면서 이란의 우회로 확보는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특히 튀르키예는 미국과 관계도 중시하는 터라 언제라도 육상 무역로를 닫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7개 육상 국경과 카스피해를 총동원해 임시방편으로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수입하지만 해상 무역의 극히 일부만 대치할 뿐이라고 분석한다. 이란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육상 전환은 막대한 물류비와 인프라 병목으로 한계가 명확하다"며 "결국 걸프해역을 통한 남부 해상 무역 통로를 어떻게든 복원하고 유지하는 것 외에는 이란 경제의 고사를 막을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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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 금리 30년 만에 최고…美 투자된 2.5조 달러 돌아올까
일본 투자자 美 금융자산 2.5조달러 보유…전체 해외투자의 절반 日 자금 본국 회귀 땐 美국채 금리 추가 상승 압력 전문가 "대규모 자금 귀환은 아직…BOJ 추가 인상 관건" [도쿄=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2024년 1월23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부 건물. 2026.09.1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저금리를 피해 미국 등 해외로 흘러갔던 막대한 일본 자금이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미국 국채와 주식 등 글로벌 자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채권 등 약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전체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자산 약 5조 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그동안 일본의 낮은 금리는 자금을 해외로 밀어내는 역할을 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미국 국채와 유럽 국채, 주식, 회사채 등을 대거 사들였다. 일본 은행들도 자국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해외에서 운용하며 금리 차익을 얻었다. 그러나 일본 금리가 오르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국 내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면 해외에 투자된 자금 일부가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미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유입되던 일본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 로리 그린 글로벌데이터 TS롬바드 아시아·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엔화라는 초대형 유조선이 방향을 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국채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일본은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약 1조1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약 1조20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다. 일본 투자자들이 미 국채 투자를 줄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채금리에는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5%를 넘어선 상태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약 3%로 올라 199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공적연금(GPIF)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2조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GPIF는 과거 자산의 약 60%를 일본 국채에 투자했지만, 10여 년 전부터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서 현재 일본 국채 비중은 약 4분의 1로 줄었다. GPIF는 현재 약 24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 가운데서는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GPIF가 자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일본은행의 결정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나왔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위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주요국의 금리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일본 자금이 당장 대규모로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금리가 올라도 미국 기술주나 일본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해외 채권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야마구치 노리히로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시점에서는 미국 국채에서 일본으로 대규모 자금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올릴지 보다 명확해져야 일본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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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사일 부족 시달리는 미 국방부에 조달···뜻밖의 수혜 입는 GM
국방부, 패트리엇 연산 2000기 발주 록히드 마틴, 협력사 한계에 GM에 요청 22일만에 부품 생산 완료…새 먹거리로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방위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미사일 부품 생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자 완성차업체의 생산 역량을 방위산업에 끌어들이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GM이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기 ‘PAC-3 MSE’에 들어가는 미사일 하우징(외장) 부품 첫 물량을 지난달 28일 납품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8월 6일 정식 계약을 맺었다. 록히드마틴은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패트리엇 미사일 부품 생산을 GM은 계약 체결 후 22일 만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주 규모나 향후 추가 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미 국방부(전쟁부)의 증산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에 패트리엇 미사일 연간 생산량을 2030년 말까지 2000기 이상으로, 현재보다 3배 넘게 늘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기존 협력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데다 핵심 부품 다수가 수작업 공정에 의존하고 보잉 등 특정 공급사에 편중돼 있어 단기간 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록히드마틴의 요격 미사일 ‘PAC-3 MSE’. 사진 제공=록히드마틴 특히 미국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습에 장기간 노출돼 있는 데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까지 겹치며 미사일 재고 고갈 우려가 커지자 국방부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그 협력사들을 무기 생산망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GM 역시 방위산업 부문 확장에 적극적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방위사업 관련 매출이 올해 7억 달러(약 9698억 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로 침체를 겪는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방위산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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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李대통령 “많은 국가들, 호르무즈 인근 軍 파견”…유럽 해군 정확히 어디에 있나?
英·獨, 기뢰 제거·상선 통항 확보 임무 염두에 두고 중동 전개 英, 케냐 기항·獨, 동지중해 대기… 佛·伊·그리스는 홍해 활동 이재명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이미 많은 국가의 군사 자산이 배치돼 있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 상반기 호르무즈해협 임무에 대비해 중동으로 전개했던 유럽 해군 전력은 9월 현재 홍해·바브엘만데브해협과 동지중해 등에서 활동하거나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해협 파병과 관련해 “이미 많은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군 자산을 파견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는 전쟁 상황이 대개 종료되면, 종결되면 즉시 사후 수습 단계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번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실제 올해 상반기 호르무즈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서방 국가들은 군사 자산을 중동으로 이동시켰다. 영국 해군은 지난 6월23일 기뢰 제거 장비를 갖춘 군수지원함 RFA 라임베이를 중동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공구축함 HMS 드래건이 이들의 홍해 통과 과정에서 방공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들 전력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 통항을 확보하기 위한 잠재적 기뢰 제거 임무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HMS 드래건은 프랑스 항공모함 전단과 함께 아라비아해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는 8월12일 HMS 드래건과 RFA 라임베이가 케냐 몸바사항에서 정비와 재보급을 위해 기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두 함정의 행적이나 호르무즈해협 인근 재배치 여부는 공개자료를 통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독일 해군도 호르무즈해협 임무에 대비해 중동으로 전개했던 함정들을 이후 동부 지중해로 재배치했다. 독일 해군의 기뢰탐색함 풀다와 지원함 모젤은 6월 홍해 남쪽의 지부티까지 이동해 호르무즈해협에서의 국제적 기뢰 제거 임무 가능성에 대비했다. 그러나 독일 국방부는 7월 말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임무가 가까운 시일 내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두 함정을 동부 지중해로 재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도 지난 14일 두 함정이 현재 지중해에서 호르무즈해협 상황 전개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 로이터=연합뉴스 현재 유럽 국가들의 군사적 상선 보호 활동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해협 일대에 집중돼 있다. 프랑스 국방부가 17일 공개한 작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해군의 FREMM급 호위함 2척이 남부 예멘과 바브엘만데브해협, 홍해를 포함하는 해역에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1척은 유럽연합(EU)의 홍해 해상안보 작전인 아스피데스(ASPIDES)에 참여해 상선을 보호하고 있다. 프랑스 국방부는 아스피데스 작전 개시 이후 150척 이상의 상선 보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해군도 홍해에서 상선 보호 작전을 벌인 바 있다. EU 대외관계청(EEAS)은 지난 7월8일 그리스 해군 호위함 프사라(Psara)가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을 지원했다고 밝혔고, 같은 달 23일에는 이탈리아 해군 호위함 베르가미니의 보호 아래 홍해를 통과한 상선들이 안전하게 항해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활동은 9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EEAS는 지난 7일에도 아스피데스 작전을 통해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들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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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돈도 직장도 끊겼다”…결국 '벽걸이' 된 中 청년들?, 뭔 데
중국에서 취업난과 경제적·가정적 문제 등으로 사회와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늘면서 이들을 일컫는 '벽걸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사진=SCMP 중국에서 취업난과 경제적·가정적 문제 등으로 사회와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늘면서 이들을 일컫는 '벽걸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9세 궈쯔하오는 선전의 한 24시간 당구장에서 몇 달을 지냈다. 당시 가진 돈은 20위안(약 4000원)뿐이었다. 경제·경영학을 전공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꿈꿨지만, 가족의 사별과 투자 실패로 수입이 끊기면서 배달·육체노동·영업·PC방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했다.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자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었다. 그러던 중 자신과 비슷한 청년들을 가리키는 '벽걸이((挂壁·월행)')'라는 표현을 접했다. 원래 사용되지 않고 벽에 걸려 있는 물건을 뜻했지만, 최근에는 적은 수입으로 생활하며 사회적 활동에서 사실상 이탈한 청년들을 의미한다. '월행'은 2018년 선전의 일용직 노동자들을 가리켜 등장한 '싼허의 신들'과 맥락을 같이한다. 다만 과거에는 주로 이주 노동자가 대상이었다면, 최근에는 경제적·사회적 기반을 잃은 대학 졸업생 등 청년층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경쟁을 거부하는 삶을 뜻하는 '탕핑(躺平·눕기)'과 달리, 월행은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적 위기로 사회에서 밀려난 상황에 가깝다. 지난 3월에는 구이저우성의 시간당 0.6위안짜리 PC방이 '월행 청년'들의 공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곳을 찾던 28세 남성 샤오후 역시 가정과 경제적 문제를 겪은 뒤 외부와의 교류를 끊었다. 현지 매체들은 월행의 배경으로 경제난뿐 아니라 가족 문제, 투자 실패, 정신건강 문제, 중독 등을 거론한다. 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생활하거나 인터넷 생방송 등으로 소액의 수입을 얻는 사례도 있다. 궈씨 역시 스스로 사회를 떠난 것이 아니라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현재의 상황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시기에 우울증과 체중 감소 등을 겪었으며,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일자리를 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려면 일자리뿐 아니라 심리·사회적 지원과 사회적 연결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 함께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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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우디 “이란 막아달라” 베이징에 긴급 타전… 中, 중동 분쟁 ‘신흥 중재자’ 부상
사우디, 美 군사지원 거절에 中 호출 中 홍콩에 국제중재기구까지 설립 중동 외교 연락망 다변화 중국이 이란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기에서 미국을 대신할 새로운 중재자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안보 제공자지만, 이란이나 후티 반군 세력처럼 외교적으로 대화하지 못하는 상대가 존재한다. 반면 중국은 미국만큼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경제적 관계를 지렛대 삼아 미국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국제 사회 영향력을 파고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12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달 10일 무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후티 직접 타격을 두 차례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중국에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후티가 최근 군사 공세를 몰아쳐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까지 세력을 넓히자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최소 두 차례 통화했다고 전했다. 후티는 1990년대 예멘에서 사우디의 수니파 영향력에 맞서며 등장한 무장 단체로 이란이 무기와 훈련, 자금을 대 온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 구성원이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으면 사우디가 홍해 쪽 항구로 내보내는 원유와 화물이 나갈 길을 잃는다. 그러나 미국은 사우디의 후티 직접 타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미국은 사우디가 자국 방어에 쓸 정보를 공유하고, 어디가 표적인지 알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미국이 후티 타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후티 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을 설득하는 일을 중국에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동맹국인 미국에는 군사 정보를 요구하고, 중국에는 적국 압박을 맡기는 외교 분업 형태다. 로이터는 이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사우디로부터 긴급 요청을 받은 중국이 즉각 이란에 후티 반군을 자제시키라는 비공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지역 긴장이 예멘과 홍해로 더 번지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역 불안정이 커지면 어느 쪽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동시에 중국 입장에서도 물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해상 교통로 안전 확보는 자국 경제 명운과 직결되는 필수 사안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글로벌에너지정책센터 집계에 따르면 중국이 수입하는 해외 원유 가운데 44%가 중동산이다. 중국이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한 해 주고받는 교역액은 3000억달러(약 415조9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이 2025년 원유를 사들이는 데 쓴 753억달러 대비 네 배 더 많은 수치다. 로이터는 중동 주재 서방 고위 외교관을 인용해 “중국은 후티를 통제하도록 이란을 압박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란과 중국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며 “중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홍해 해운이 안전해지기를 원한다”고 했다. 중국이 외교 틈새를 파고든 사례는 사우디뿐만이 아니다. 올해 2월 이란전 발발 이후 미국은 직접적인 전쟁 당사자가 되면서 중동에 객관적인 중재자로 나서기 어려워졌다. 반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이스라엘·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러시아·프랑스·오만 등과 4월 초까지 26차례 통화하며 중재안을 조율했다. 중국 정부는 같은 기간 자이쥔 중동문제 특사를 현지로 보내 당사국을 돌게 했다. 이어 3월 말에는 중견국 파키스탄과 연계해 공동 평화안까지 발표하며 미국의 빈자리를 선점했다. 당시 중국은 파키스탄과 ‘걸프와 중동의 평화·안정 회복을 위한 5개항 구상’을 내놓고,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과 평화협상 개시, 주권 존중을 요구했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국경을 맞댄 이슬람 국가인 동시에,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으로 중국 자본에 강하게 묶여 있다. 7월에는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을 되살리려 이란과 접촉했는데, 로이터는 이 접촉을 두고 ‘중국이 먼저 밀어붙인 구상’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파키스탄을 앞세워 이란전 장기화를 막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세우는 중재가 무역과 투자 같은 경제적 설득에 바탕을 두고 있어 한계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무기 지원과 체제 보장, 군사력이라는 강력한 억제 수단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중국이 지금까지 쓴 수단은 무역과 투자, 당사자 체면을 세워 주는 회담장 제공에 머물렀다. 로이터는 이란처럼 교전 당사자가 전쟁을 이어갈 의지가 확고하거나, 무력을 동반한 안보 보증이 필요한 사안에서 중국식 통제력이 명확한 한계를 드러낸다고 했다. 실제 2024년 1월 중국이 중재한 미얀마 군정과 소수 민족 무장 단체 간 휴전 협정은 체결 직후 깨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발 중재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사례 역시 이러한 중국식 외교 맹점을 보여준다. 무기와 군사 보호막이 필요할 때는 미국을 찾고, 미국과 거리가 먼 적대국을 움직이거나 설득할 때는 중국이 지닌 경제 영향력을 빌리는 다중 중재 구조가 정착 중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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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저출생 문제 심각해진 中…유치원 사라지자 교사들이 향한 곳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과정" 전년보다 2만 1400곳 감소 중국에서 극심한 저출생과 혼인율 하락으로 유치원 폐원이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설 자리를 잃은 유치원 교사들이 요양원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 칸칸신문은 17일 "800여 명의 노인을 돌보고 있는 한 요양원에 유치원 출신 인력들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셀스. 7년 차 유치원 교사로 일했던 저우 씨는 "유치원 교사가 평생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2년간 많은 유치원이 사라지면서 진로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유치원에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10명, 5명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쑨잉 요양원 원장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사업 조정이 절실해진 상황"이라면서 현장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저우 씨는 "처음에 유치원 교사를 관두고 요양원으로 향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모두 만류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유치원에는 다양한 놀이와 학습 과정이 체계적으로 잡혀있지만, 요양원은 초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유치원 교사 출신 중위메이 씨는 "노인분들을 돌보는 것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더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속이 메스꺼울 때도 많아 괴로웠지만, 이를 악물고 견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분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을 때는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셀스. 매체는 "유치원 교사가 노인 돌봄으로 전직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형상이지만 개인의 선택"이라면서 "돌봄 대상이 바뀌면서 새로 배워야 하는 부분도 많고 쉽지 않지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 출생아수는 792만명으로 전년(954만명)대비 17% 줄었다. 중국 출생아수는 2021년(1062만명)을 마지막으로 4년째 1000만명을 밑돌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공개한 '2025년 전국 교육사업 발전 통계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의 유치원 수는 23만 1900곳으로 전년보다 2만 1400곳 감소했다. 이는 매일 약 59개의 유치원이 문을 닫은 셈이다. 중국 유치원 수는 2022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치원에 재학 중인 원생 수 역시 3225만 5200명으로 1년 전보다 358만 4700명(약 10%) 급감했다. 이 같은 여파는 초등학교로도 번지고 있다. 작년 초등학교는 12만8300곳으로 전년보다 약 8000곳 줄었고,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면 작년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 2300만 명에 달하며, 2033년에는 4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라 노년층 상품·서비스를 뜻하는 '실버 경제' 규모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30년엔 20조 위안(약 4130조원), 2035년 30조 위안(약 619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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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워시 원하는대로 하라 했다"…연준에 영향력 과시한듯
[글로벌긴축시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찬을 주최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하지 말고 '이사진과 뜻을 같이해 투표하는 게 낫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유세 현장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어차피 (워시 의장) 혼자서는 표결 결과를 바꿀 수 없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을 믿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그는 매우 까다로운 이사진을 상대해야 한다"며 "(현재) 이사진은 다른 사람들이 구성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시 의장에게 "어차피 이사진과 함께 투표하는 게 나을 것이다.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거듭 압박해 왔다. 연준이 금리를 1% 이하로 대폭 낮추지 않으면 미국 무역의 상당 부분을 끊어버리겠다고까지 할 정도였다.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과 반대였다. 이에 시장에서 연준이 '독립성 선언'을 한 것이란 평가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금리인상 결정을 미리 예측했으며, 사실상 이를 용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과 워시 의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과시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그는 워시 의장이 자신의 말을 토대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아니"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연준 이사진을 겨냥해 "그들은 트럼프가 가능한 한 최악의 성적을 내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금리 결정 이전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짊어지고' 있는데 더 이상 이렇게는 안 된다"며 "미국의 금리를 신속하게 낮춰라!"라고 적었다. 그러나 연준이 내놓은 점도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는 올해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일부는 내년 추가 인상까지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FOMC는 금리 인상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에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해드릴 말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리 인상을 설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연준의 독립성이란 우리가 우리 영역을 지키는 것"이라며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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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방향 틀어 '도쿄' 향해 직진‥"비 좀 그만" 日 진절머리
최근 태풍과 가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발생한 극한 호우로 도로와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던 일본 지바현. 어제도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인근 도쿄는 지난달 27일부터 22일째 비가 오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따라잡은 상황. 오늘 아침도 외부에서 날씨를 전하는 리포터 머리 위로 해는 보이지 않고 시커먼 먹구름이 잔뜩 껴있습니다. [일본 후지TV 리포터] "이곳 날씨는 구름으로 뒤덮여 있고, 바람이 꽤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9월 들어 관동 지역에는 평균의 3.6배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농작물이 썩고 터지는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관동 지방을 향해 태풍까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현재 최대풍속 시속 115km, 강풍반경이 420km에 이르는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내일부터 도쿄를 향해 북진하면서 21일 오전 9시쯤 도쿄 동쪽 170km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관동 지방에는 경보급의 큰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을 보여주는 지도, 태풍이 도쿄에 다가갈수록 비의 양이 많아지는 붉은색을 띠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일본 후지TV 뉴스] "일요일은 아침부터 비, 오후 바람 세기가 강해져 월요일 오전 중에 걸쳐 큰비나 폭풍의 우려가 있습니다." 다만 태풍은 도쿄 인근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며 멀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보다 본토에 근접하거나 방향을 트는 시점이 늦어질 경우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 19일부터 21일까지 최대 5일간의 황금연휴 이른바 실버 위크 기간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연휴 기간 신칸센, 항공편 등 교통수단 이용객들의 큰 불편과 차질도 예상됩니다 또 그동안의 큰비로 약해진 지반에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하천이 범람하는 등 2차 피해까지 우려되면서 일본 당국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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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포착] 함재기도 없는데…첫 항공모함 보유한 인도네시아, 중국 견제용?
[서울신문 나우뉴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모 ‘주세페 가리발디’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북부 탄중 프리옥 항구에 입항했다. AFP 연합뉴스 동남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인도네시아가 공식적인 항공모함 보유국이 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모 ‘주세페 가리발디’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북부 탄중 프리옥 항구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해 이를 환영했으며 하늘에는 군용기 5대가 비행하며 입항을 자축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인도, 일본, 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다섯 번째, 동남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항모 보유국이 됐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3월 퇴역 경항모인 가리발디 함을 인도네시아에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방 협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이탈리아는 잠수함과 항공기 관련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가리발디 함은 만재 배수량 약 1만4000t급으로 길이 180.2m, 폭 33.4m이며 최고 속력은 30노트(약 56km/h)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모 ‘주세페 가리발디’가 자카르타 북부 탄중 프리옥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문제는 가리발디 함이 30년 넘게 운용된 노후 항모라 수리와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내 야당 정치인, 국방 전문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이 항모 도입을 놓고 큰 논쟁이 있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 항모가 정말 필요한 상황인지 또한 재정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개조 보수 및 유지 비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항모 개조 비용만 최대 9억달러에 달한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여기에 항모에 필수적인 함재기 문제도 있다. 원래 가리발디 함은 AV-8B 해리어 전투기를 운용했으나, 인도네시아는 당장 탑재할 전투기가 없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초기에는 전투기 대신 헬리콥터나 무인기(드론)를 중심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항모가 자국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투기를 발진시키는 것과 달리 수천 개 섬 전역에서의 해상 작전과 재난을 지원하는 이동식 지휘 센터로 사용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항모 도입이 남중국해에서 날로 거세지는 중국의 해양 영유권 압박에 대응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모는 먼바다에서 장기간 머무르며 강력한 해상 압박과 무력시위를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이동식 군사기지이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모 ‘주세페 가리발디’가 자카르타 북부 탄중 프리옥 항구에 입항했다. AFP 연합뉴스 이에 대해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무함마드 파우잔 말루프티는 “가리발디 함 도입 계획은 자존심이나 다른 고려 사항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작전 필요성과 이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당국자들은 항모 현대화 비용뿐 아니라 인력, 유지 보수, 연료, 무기 체계 및 지원 기반 시설을 포함한 해군의 작전 지속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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