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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른살' 포켓몬의 두 얼굴…완판행진 뒤 '숨은 그림자'
빵·커피 넘어 추석 선물세트까지 확장 3040 추억·1020 신규팬덤 '동시공략' 띠부씰·키링 수집열풍 반복구매 자극 신상경쟁·가격장벽⋯장기흥행 '과제' 탄생 30주년을 맞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포켓몬'이 식품업계를 다시 집어삼켰다. 빵과 커피를 넘어 명절 선물세트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강력한 티켓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구매력을 갖춘 3040세대와 새로운 애니메이션 유입층인 1020세대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 다만 포켓몬 불패신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신상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반복되는 협업에 따른 피로감과 높아진 가격장벽이 흥행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스팸 타워 포켓몬 에디션(파이리). [사진=CJ제일제당 홈페이지]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추석을 겨냥해 '스팸 타워 포켓몬 에디션'을 출시했다. 파이리와 메타몽·잠만보를 활용한 3종 세트로 구매고객에게 포켓몬 키링 1종을 랜덤 증정한다. 포켓몬과 식품의 만남은 빵과 음료, 아이스크림, 시리얼 등으로 꾸준히 확장됐다. 그중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낸 제품은 삼립의 '포켓몬빵'이다. 삼립이 포켓몬 3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신제품은 출시 50여일만에 10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 자사 신제품 빵 평균 판매량보다 7배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존 포켓몬빵 역시 30주년 기념 띠부씰을 적용한 이후 평균 판매량이 이전보다 1.5배 늘었다. 삼립 포켓몬빵 30주년 에디션. [사진=삼립] 카페에서도 포켓몬 효과는 뚜렷했다. 이디야커피가 지난 3월 출시한 '피카츄 애플베리셔벗' 등 포켓몬 음료 4종은 2주만에 약 15만잔 팔렸다. 함께 선보인 포켓몬 인형키링 2종도 출시 첫날에만 1만개 넘게 팔렸다. 식품업계가 30년 된 포켓몬을 반복해서 찾는 이유는 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다. 1996년 처음 등장한 포켓몬을 어린시절 즐겼던 세대는 이제 구매력을 갖춘 성인이 됐다. 동시에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어린이 팬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하나의 IP로 전세대를 공략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포켓몬 굿즈는 수집품을 넘어 재테크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좋아하는 대상을 모으고 소비하는 '덕질(팬 활동)'을 즐기면서 희귀제품을 되팔아 수익까지 노리는 것이다. 실제 올해 1~4월 크림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카테고리 누적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5625% 급증했고 지난 4월 '아세로라' 카드 한장은 4305만5000원에 거래됐다. 포켓몬빵 띠부씰 역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희귀제품을 중심으로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수많은 캐릭터를 보유했다는 점도 식품업계가 포켓몬을 선호하는 이유다. 피카츄 등 일부 인기캐릭터에 의존하지 않고 제품별로 다른 캐릭터와 콘셉트를 적용할 수 있어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기 쉽다. 하나의 IP로 협업을 장기간 이어갈 수 있는 셈이다. GS25가 출판사 민음사와 손잡고 선보인 '민음사 빵'. [사진=GS25] 다만 최근에는 포켓몬 이름값만으로 흥행을 장담하기는 어려워졌다. 새로운 협업제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 한 편의점 점주는 "예전처럼 포켓몬빵만 찾는 손님은 줄었다"며 "요즘은 연세우유빵이나 민음사빵을 찾는 소비자가 많고 포켓몬빵은 신제품이나 이벤트가 나올 때 판매가 단기적으로 살아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가격도 변수다. 포켓몬빵은 대부분 1500~2000원대지만 피자빵 등 일부제품은 3600원에 달한다. 동네 빵집이나 베이커리 제품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띠부씰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포켓몬빵을 고를 이유가 줄어든다. '빵에 띠부씰을 더한 제품'이 아닌 '띠부씰을 위해 빵을 사는 제품'으로 주객이 뒤바뀐 셈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포켓몬도 한동안 뜸하다 다시 등장하면 반갑지만 여기저기 반복적으로 활용되면 소비자가 피로감과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며 "캐릭터를 접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 민음사빵처럼 소비자가 예상하지 못한 새로움과 기발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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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내 원유 수급 선방에도…유가 재급등에 정유업계 '이중고'
중동 전쟁에도 원유 도입량 빠르게 회복 7월 원유 도입량 전년 동월比 9.8% 증가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1850원대 안정세 사우디 송유관 중단 등 국제유가 재급등 "최고가격제 부담에 정유업계 손실 가중"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2026.09.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재확산에도 국내 석유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운영 중단 등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까지 시행되고 있어 정유업계의 경영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4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미국-이란 전쟁 초기인 지난 4월 국내 원유 도입량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인 약 6450만 배럴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해, 지난 7월 원유 도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늘어난 9318만 배럴에 달했다. 정부의 수급 지원과 비축유 스와프, 정유업계의 원유 확보 노력 등이 대규모 공급 차질을 막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의 협력으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 5~6월 2000원대까지 올랐지만 최근 185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이 같은 안정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동서 파이프라인이 드론 공격을 받아 지난 11일 가동을 중단하면서, 하루 400만~500만 배럴 규모의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우회로인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중동산 원유 벤치마크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1일 종가 기준 배럴당 114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4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될 경우 최근 안정세를 보인 휘발유·경유 가격도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리야드=AP/뉴시스] 미국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다.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 얀부항을 잇는 핵심 송유관이 지난 10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2026.09.14. 이에 따라 정유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도입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시행 6개월을 맞으면서, 정유업계의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아시아 지역 석유제품 거래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MOPS)과 국내 최고가격 간 격차가 발생하면서 정유업계의 누적 손실은 이미 5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손실 보상 범위와 원가 산정 기준을 놓고 정부와 정유업계 간 이견이 이어지면서 1차 정산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의 석유제품 수출 통제 여파로 고객인 아시아·태평양 주요국들이 수입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 원유 조달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최고가격제로 판매가격 인상에는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정유사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손실 보전과 가격 산정 기준 등에 대한 협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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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억 넣으면 20년 뒤 2억6천…퇴직연금으로 국채 산다
[앵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발행되고 있는 국채를 이번달부터는 퇴직연금으로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장기 투자금 성격의 퇴직연금에 20년을 묻어 두면 2.6배로 불어나는 국채가 어울리는 측면이 있어 직장인들 주목을 받는 모습인데,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원래는 국채를 사려면 전용 계좌를 만들어야 했는데, 퇴직연금에선 빗장이 풀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통한 국채 매입이 지난 9일부터 허용됐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 시 가산금리와 연 복리 혜택이 적용됩니다. 여기에 퇴직연금 계좌 특유의 과세이연 효과가 더해지면 '국채의 복리 효과'와 '연금의 절세 효과'가 결합되는 구조입니다. 국채 전용계좌로 투자할 땐 이자 수익의 15.4%의 세금을 내지만, 퇴직연금에선 만기 전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55세가 지나 연금으로 받으면 3.5~5.5%의 연금소득세를 내면 됩니다. 정부가 발행하는 만큼 청약 수요가 발행 한도를 넘기면 한 사람당 300만 원까지는 일괄 배정받고, 남은 물량을 청약액에 비례해 나눠 갖습니다. [앵커] 수익률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합니까? [기자] 10년물 금리는 현재 4.765%로 10년 뒤 수익률이 59.3%에 달하고 20년물은 만기 때 161.3%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만일 올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개인투자용 국채에 세액공제 한도인 900만 원을 투자하고 20년 보유한다면 만기 금액은 세전 2350만 원으로, 원금의 2.6배 수준입니다. 은퇴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10~20년 만기의 확정금리 예금을 받는 셈인데요. 국채를 일시에 매수하는 대신 매입 시점을 매달 분산해 만기가 차례로 도래하도록 설계하면 따박따박 현금이 들어오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간에 해지하면 가산금리와 연복리 효과도 사라지게되고, 10년 이상 자금이 묶인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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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약 시장 휩쓰는 3040...공원과 학교 품은 '학공세권' 주목
쾌적함·안전한 교육 모두 충족하는 단지는 올해 하반기 ‘학공세권’ 입지 갖춘 주요 분양 단지. 업계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거지 선택의 기준이 한층 깐깐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역과의 거리를 뜻하는 '역세권'이 주거 가치의 절대적인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 확산과 주력 매수층의 세대교체가 맞물리며 공원과 학교를 동시에 품은 이른바 '학공세권(학세권+공세권)' 단지가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희림종합건축사무소와 알투코리아(R2Korea),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발표한 '2026 부동산 트렌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이전 시 입지 고려 요인 중 '주거 자연환경 쾌적성'은 36%의 선택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아파트 내부의 '단지 내 녹지 및 조경시설'에 대한 중요도 인식이 전년 대비 18%에서 28%로 큰 폭으로 급상승했다. 쾌적성 선호가 단순한 집 근처 공원 유무를 넘어 단지 안팎이 녹지로 연결된 친환경 단지로 세분화·고급화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아파트 청약 시장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은 3040세대의 특성이 더해진다.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청약 신청자 정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기준 총 청약 신청자 중 30대 이하가 약 58.0%, 40대가 약 25.8%를 기록해 전체의 약 83.8%라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학령기 자녀를 두거나 출산을 앞둔 주력 청약 세대에게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은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 조건이다. 즉 현재 분양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키워드인 쾌적함과 안전한 교육을 모두 충족하는 교집합이 바로 학공세권인 것이다. 주목할 점은 학교와 대형 공원이 나란히 인접한 학공세권 입지의 희소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와 공원, 학교가 하나로 이어지는 핵심 블록은 자녀들이 찻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희소성은 실제 매매 시장에서 억대의 프리미엄으로 직결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과 광교호수초등학교를 품은 수원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20억 원에 거래되며 초기 분양가 대비 3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 서울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 역시 공원과 학교를 두루 품은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전용면적 84㎡가 지난 7월 24억9000만 원에 실거래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도 학세권과 공세권 입지를 온전히 갖춘 유망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10월 계양신도시 AC3블록과 AC4블록에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1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으며, 여의도 공원 약 4배 규모의 공원과 녹지가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부대동 일원에서 조성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의 1순위 청약을 진행 중이다. 단지 전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신설이 계획되어 있고 성성호수공원 및 단지형 산책로와 연계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경기 화성시 동탄반송동 일원에서 '아크메르 동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앞 산책로를 통해 동탄센트럴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학동초와 석우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성남 '더샵 분당하이스트', 울산 남구 '그랑라크 에일린의 뜰' 등이 학공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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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홍지선 "장모 차입금 상환유예 연장은 자녀 학비 마련 목적"(종합)
"법정이자율 연 4.6% 적용해 매월 송금…이자소득세 납부 누락은 규정 몰랐던 탓" 정부 대출규제 강화에는 "국민 주거상향 이동 어려워진 점 무거운 책임감" (서울·세종=연합뉴스) 임기창 오진송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주택 구입 과정에서 장모로부터 빌린 차입금의 원금 상환 유예기간을 연장한 이유가 자녀의 대학원 학비 마련 때문이었다고 14일 밝혔다. 답변하는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31 utzza@yna.co.kr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차입금 원금 상환 유예기간을 최근 3년으로 연장했고 이는 사실상 증여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2025년 아파트 중도금 지급을 위해 배우자가 장모로부터 차용했고, 2026년 이후 자녀의 대학원 진학이 결정돼 학비 충당 등을 위해 원금 상환 거치 기간을 연장하는 변경계약을 체결했다"며 "작년 차용 이후 현재까지 차용금에 법정 이자율 연 4.6%를 적용해 매월 이자를 계좌로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자는 2025년 5월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아파트를 10억500만원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매수하면서 3억6천700만원을 주택담보대출로 받았고, 그의 배우자가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차용증을 쓰고 1억7천만원을 빌린 뒤 올해 계약을 변경해 원금 상환 유예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자신의 배우자가 차입금에 대한 이자소득세 납부를 누락했다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지난 7일 뒤늦게 일괄 납부한 데 대해서는 해당 규정을 몰랐던 결과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는 "사인 간 금전 대차의 경우 채무자가 이자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채권자를 대신해 이를 신고납부해야 하는 세법 규정을 알지 못했다"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이를 인지하게 돼 즉시 관련 신고를 하고 세금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금 문제를 세심히 살피지 못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지난해 해당 주택에 전입한 뒤 현재까지 실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3억원대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것이 현 정부의 가계부채·주택담보대출 규제 기조와 배치되지 않으냐는 지적에 "본인이 주택을 구입할 당시와 달리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시장 안정 및 수요 관리를 위해 규제지역 지정과 대출규제 강화가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으나 국민들의 주거 상향 이동이 어려워진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신의 주택 거래 이력이 과거 스스로 강조한 '과도한 전세·대출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 보급'이라는 정책 기조와 모순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해당 발언은 전세제도와 주택 구입 시 대출을 일정 부분 이용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거비 부담이 큰 국민에게 장기·안정적 공공주택이라는 선택지를 추가로 제공해 다양한 거주 형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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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르포]현대차 9조 투자에 '희망고문' 마침표…새만금, AI·로봇 거점 도약
새만금 1산단 7공구, 3월 조성공사 착공 전력 조달·AI테스트베드 부지 확보 강점 현대차그룹, 27년 AI데이터센터 조성 지난 11일 찾은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화물트럭이 흙과 모래, 자갈로 이뤄진 준설토를 쏟아붓자 흙먼지가 일었다. 매립 공사가 한창인 8공구는 중장비 시추기가 암반의 깊이를 파악하기 위해 시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미 부지 매립을 마친 7공구 너머로 언뜻 보이는 해수면이 이곳이 한때는 바다였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했다. 축구장 188개와 맞먹는 1.34㎢ 부지에는 2035년까지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로봇·수소 인프라가 들어선다. 11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산단 7공구. 이곳에는 현대차그룹이 9조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클러스터, 수전해플랜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올해로 착공 35년째를 맞은 새만금 개발이 현대차그룹의 9조원 투자를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5년까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시설, AI 수소시티를 새만금에 세울 계획이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공공주도 개발로 매립 속도를 높이고 산업용지를 확대하는 내용의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첨단산업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내년 3월 현대차그룹의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은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선다. 7공구에 현대차 AI·로봇 거점…AIDC, 내년 3월 첫 삽 현대차그룹 투자로 주목받는 지역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산단 7공구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규모는 560만평(18.5㎢)으로, 이 중 산단 면적의 40%를 차지하는 1·2·5·6공구는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분양이 마무리된 상태다. 현대차그룹 관련 시설이 들어오는 7공구와 현재 매립 공사 중인 8공구는 AI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11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산단 8공구에서 중장비 시추기가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지은기자 이곳에는 내년 3월 AI 데이터센터가 가장 먼저 착공에 나선다. 자율자동차와 로봇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가 모이는 거점이다. GPU 5만장급 연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사업비 중 가장 많은 규모인 5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준공 시점은 2031년이다. 1조3000억원 규모의 기가와트(GW)급 태양광 발전 설비도 2035년까지 조성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AI 데이터센터와 AI 수소시티에 쓰일 전력원으로 쓰인다. 1조원을 투입해 200메가와트(MW)의 수전해 플랜트도 구축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투자가 7만명의 고용 창출과 16조의 경제효과를 유발해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7공구의 전체 40만평 부지 중 1단계로 12만평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며 "전후방 산업 고용자들까지 입주할 시 약 7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현대차 투자 영향으로 현재 매립 공사 중인 8공구에도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그룹 계열사·삼성전자 투자 고심 새만금개발 주체인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차그룹 투자 결정 전후로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최근 GS그룹 계열사와 삼성전자, SK컨소시엄 등 유수의 기업들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1년 새만금 내 풍력과 태양전지 사업을 위해 20조원을 투자했다가 사업성 부족으로 계획을 철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그룹의 9조원 투자 규모가 확정되면서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최근 중국 내 이차전지, 물류, 운송 기업들까지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중국 상무부와 중국 기업 20여 곳의 관계자가 투자 논의차 새만금을 찾았다.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생산설비를 동시에 조성하고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갖추려면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발전시설과 생산설비를 조성할 수 있는 부지 규모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유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5년 희망고문 끝낸다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성과가 새만금의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보고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새만금 개발은 1991년 11월 첫 삽을 떴으나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되고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전체 개발 면적 37.6㎢ 중 매립이 완료된 부지는 40% 수준인 15.1㎢에 불과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업무보고에서 새만금 개발에 대해 "30년째 희망 고문"이라며 기본계획의 조정 필요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10일 전북 군산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이곳에는 피지컬 AI를 실증할 수 있는 공간과 입주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이지은기자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며 "기업들이 새만금에 더 빠르게 투자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이란부동산대책이재명정부코스닥 -
경제삼성중공업, 부유식 LNG 기술 고도화…개념설계 기본인증 획득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삼성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삼성중공업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 2026에 참가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 시스템 '센스'(SENSE)를 FLNG 상부 설비에 적용한 개념 설계에 대해 미국선급의 기본 인증과 기본 설계 검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영국 로이드선급의 기본 인증도 받는다. 액화 시스템은 천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저장·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설비다. 그동안 일부 해외 기업이 기술을 주도해왔는데 이번 인증으로 FLNG 적용 기반을 확보했다고 삼성중공업은 강조했다. 가스선 기술 인증도 다수 확보한다. 한국선급으로부터 대형 타입-C 독립형 탱크의 구조 건전성 평가에 대해,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는 초대형 가스·암모니아 운반선 저장탱크용 복합 지지구조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 기업과의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제라아메리카스와 부유식 LNG 저장· 재기화 설비(FSRU) 사업 기술용역 계약을 맺고, 풀크럼 LNG와 글로벌 5개 지역 FLNG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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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앤트로픽,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FT "개발속도 늦추면 비용 줄지만 경쟁사 따라 올 여지 커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투자자들에게 "주식 보상 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자금이 바닥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부 주주들에게 이같이 설명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아마존 등 파트너사와의 수익 배분과 AI 모델 학습 비용 제외 전 기준으로 80%를 넘는다"고 말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앤트로픽의 2분기 매출이 115억달러(약 15조5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4배 급증하면서 조정 영업이익이 첫 흑자를 달성했다.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말 90억달러에서 지난 7월말 기준 650억달러로 뛰어올랐다. 세미애널리시스의 조이 브룩하트 애널리스트는 "앤트로픽이 이러한 마진율과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보유한 앤트로픽을 따라잡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의 올해말 연환산 매출이 1천200억달러(약 161조원)에 이르고 내년말에는 세배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IPO를 위한 투자설명서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투자자들에게만 이를 공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FT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멈춰야 한다는 요구들이 복잡하게 분출하고 있어 사업 방향을 전망하기 복잡해졌다"면서 "개발 속도를 늦추면 모델 학습에 드는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아낄 수 있지만 경쟁사들이 따라올 여지를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12일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오픈 AI의 샘 올트먼 CEO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도 이에 공감을 나타냈다. 올트먼 CEO는 미 경제전문지 포천과 인터뷰에서 "올해 오픈 AI를 비상장 상태로 유지하겠다"면서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올해는 상장하기에 부적절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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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성수에 쿠팡 ‘팝업’이...첫 오프라인 PB상품 축제 열어
17~20일 식품·생활·뷰티·패션 등 다양한 PB상품 성수서 직접 체험 쿠팡의 ‘곰곰’과 ‘탐사’ 등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팝업이 성수동에 처음 문을 연다.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오는 17~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쿠팡 온리 페스타’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CPLB 설립 이후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사전 예약자는 6300명을 넘어섰으며 예약은 16일까지 받는다. 행사에서는 곰곰·코멧·탐사·줌 등 식품부터 생활·뷰티·패션까지 다양한 PB 상품을 체험할 수 있다. 쌀·잡곡 체험과 ‘맛 취향’ 테스트, 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체험을 비롯해 생활용품 무료 샘플도 제공한다. 휴지와 물티슈 등을 정해진 무게만큼 담는 ‘감각 챌린지’와 행사 참여로 모은 코인을 이용한 가챠(캡슐 뽑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18~19일 저녁에는 야외마당에서 PB 상품으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곰곰식당’을 운영한다. 스테이크와 양념 닭발, 만두, 샐러드, 차돌 떡볶이 등을 전시 관람 후 받은 쿠폰으로 맛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쿠팡 PB를 생산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 120여 곳도 참여한다. 곰곰 소시지·냉동만두와 탐사 지퍼백 등 인기 상품의 생산 과정을 소개하고, 이들 업체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 상품 100여 종도 선보인다. 전경수 쿠팡 CPLB 대표는 “고객들이 다양한 PB상품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면서 상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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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성요 새만금청장 “현대차그룹 투자 전폭 지원”
“기업이 실제 투자하고 사업 영위하는데 초점” “새만금을 지방주도 성장의 대표 모델 되게 하겠다” 이달 중 수변도시 내 단독주택용지 2차 분양 추진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이 10일 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헤럴드경제=소민호 기자] “ 예산 확보와 투자유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실제로 투자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맞추는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 현대자동차그룹이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AI·수소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는데, 새만금청은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농생명 용지 3공구를 에너지 용지로 전환해 태양광 부지로 제공할 예정이다. 새만금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지방주도 성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이 10일 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가진 기자단 소통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1989년 기본계획 최초 수립 후 2010년 방조제 조성을 거쳐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차례 개발구상이 변경되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새만금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새만금 개발 활성화 의지를 반영하듯 33.9km 길이의 방조제를 따라 곳곳에서는 관광객과 주민, 개발 주체들의 밝은 표정이 묻어난다. 조선소와 GM 등 잇단 대기업 철수로 활력을 잃은 군산은 물론 부안 등지에서도 현대차그룹의 투자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새만금청 관계자는 귀띔했다. 정부와 여당은 새만금 개발에 나란히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지방 방문지로 새만금을 찾은 데 이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전북도에서 가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새만금이 대한민국과 아시아, 세계 경제의 새로운 신기원을 이루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는 200%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되며 정주여건 면모 갖춰 새만금의 도로 등 기반시설은 주민이 거주하는 정주여건의 면모를 점차 갖춰가고 있다. 방조제에 조성된 도로 외에 남북축 도로와 동서축을 잇는 국도에 이어 전주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완성된 상태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새만금 지구에서 반대쪽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50분~1시간 걸렸는데, 지금은 20분 정도면 통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남북축 세 번째 도로망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하고 이어 신항만과 철도, 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새만금 신항만은 올해 말 잡화부두 2선석 규모로 올해 말 개항하게 된다. 또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를 구축, 거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새만금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새만금 개발의 활기를 느끼게 해주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가 이뤄지는 곳이다. 현대차그룹이 9조원을 들여 로봇·AI·수소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새만금 개발을 본격화하는 마중물이자 핵심 열쇠로 자리매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3월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 말 태양광 발전 및 수소 생산시설 착공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건축심의 등 관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인데, 새만금청은 연내 건축허가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현대차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성과를 누리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내년 초 AI 데이터센터부터 착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새만금에 총 9조원을 들여 로봇·AI·수소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이 투자하는 산업단지 전경. 현대차그룹의 투자규모는 현재로서는 8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AI로봇에 4000억원, AI 데이터센터에 5조8000억원, 수전해플랜트 1조원, AI 수소시티 조성 지원 4000억원, 태양관발전 1조3000억원 등이다.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가는 것은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되는 AI 데이터센터다. GPU 5만장을 투입, 자율주행차와 로봇 학습을 지원하게 된다. 다음으로 투입비 규모가 큰 태양광 발전은 수전해 플랜트와 수소AI시티, AI데이터센터 등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GW급 설비다. 현대차그룹은 이들 투자를 통해 기대되는 생산유발 효과는 약 16조원이며 7만여 명의 고용창출도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문 청장은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생산 규모를 7GW에서 10GW로 확대해 입주기업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하고 RE100 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업과 주민 함께 머물며 성장하는 수변도시 조성 속도”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감도 이처럼 기반시설 확충과 현대차그룹 등 기업의 투자 움직임이 가시화하자 거주민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업과 주민이 함께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수변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새만금청은 방조제의 가운데 부분인 고군산군도와 가까운 곳에 스마트 수변도시 부지를 조성한 상태인데 지난해부터 주택용지 판매에 나섰다. 수변도시는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6.25km2으로 총 1만9000호를 지어 3만9000명을 수용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주거용지가 21.3%이며 상업·업무시설이 5.6%, 공원·녹지가 27.2%다. 도보 5분 내 녹지, 10분 내 수변공간을 접할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내세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단독주택 등 용지가 치열한 경쟁 끝에 완판된 후 현대차그룹의 투자 등에 힘입어 9월 중 2차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현장. 10km 이내에 BRT와 철도 등 땅길, 신항만의 수상교통, UAM과 신공항 등 육해공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트라이포트(Tri-Port)’를 구상하고 있다. 친환경 수변도시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소비자들이 몰려들며 작년 주택용지 판매는 치열한 경쟁 끝에 공급물량이 모두 소화됐다. 단독주택 67필지와 근린생활시설 2필지를 각각 추첨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 바 있다. 단독주택용지 최고 경쟁률이 41대 1에 달할 정도였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전북 이외 지역 입찰 참여 비중이 27%에 달할 정도로 입지 경쟁력과 미래가치가 검증받았다며 이르면 이달 2차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35필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10필지 등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2차 분양 물량은 교육특화시설 인근에 위치한 땅으로 올 2월 현대차그룹의 투자 발표 이후 공급됨에 따라 새만금 미래가치에 주목하는 실수요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공동주택 용지 공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새만금, 공공이 주도하고 기업 중심돼 성장하도록 초점” 문 청장은 새만금에 현대차그룹 이외에도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투자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여럿 있다며 새만금의 성장 전략을 공공 주도와 함께 기업 중심의 성장이 어우러지도록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주요 기반시설 계획도 내년 정부 예산안에 올해보다 74억원 늘어난 총 2222억원을 편성, 공공이 보다 책임 있게 개발을 이끌면서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필요한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또 수변도시를 AI·첨단 모빌리티 중심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AI 특화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피지컬 AI 기술을 도시 전반에 적극 도입, 실증하기로 했다. 아울러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새만금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런 부분을 담아 기본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문 청장은 “새만금은 로봇·AI·수소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이 투자하고 사람이 함께 모여 성장하는 미래산업도시로 변화할 것”이라며 “기업 투자와 개발사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차질 없이 갖추고 새만금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동반성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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