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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우리 애는 왜 못 받아?” 정부 지원금 2280만원 vs 0원…생일 하루 차이로 엇갈려
우리아이자립펀드 내년도 예산 1465억원 국무회의 통과 시점 맞춘 9월 1일생 적용 출생을 하루 차이로 8월31일생은 지원 안돼 저소득층 19년 지원 시 최대 2280만원 받아 기준일 이전 출생아 세제혜택 검토…국회 조정 가능성 정부가 신설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의 정부 매칭지원 대상이 2026년 9월 1일 이후 출생아로 한정되면서 출생일에 따른 지원 격차가 발생하게 됐다. 같은 소득 수준의 가정이라도 9월 1일생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하루 전인 8월 31일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진은 생성형AI로 제작함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정부가 신설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의 정부 매칭지원 대상이 2026년 9월 1일 이후 출생아로 한정되면서 출생일에 따른 지원 격차가 발생하게 됐다. 같은 소득 수준의 가정이라도 9월 1일생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하루 전인 8월 31일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저소득 가구의 경우 정부 지원금만 최대 2280만원 차이가 날 수 있다. 2일 정부의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우리아이자립펀드 신설을 위해 내년도 예산 146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부모가 자녀 명의로 펀드에 가입하면 정부와 함께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자금을 적립해 장기간 운용하는 방식이다. 정부 지원 규모는 가구 소득에 따라 달라진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는 부모가 별도로 돈을 내지 않더라도 정부가 연 120만원을 지원한다. 중위소득 50~100% 가구는 부모가 연 5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최대 100만원을 보태고, 중위소득 100~150% 가구는 부모가 연 100만원을 넣으면 정부가 최대 100만원을 매칭한다. 중위소득 150%를 넘으면 정부 지원은 없다. 문제는 이 같은 정부 재정지원이 2026년 9월 1일생부터 적용된다는 점이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2027년도 예산안에 신규 편성됐지만 지원 대상 기준일은 사업 재원이 투입되는 내년보다 넉 달 앞선 올해 9월 1일로 정해졌다. 우리아이자립펀드 출생일별 정부지원 비교 이에 따라 9월 1일생은 정부 매칭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하루 전인 8월 31일생은 같은 소득 수준의 가정이라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저소득 가구에서는 출생일에 따른 지원 격차가 20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가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지원 요건을 계속 충족한다고 가정하면 정부가 넣어주는 돈은 연 120만원씩 총 228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지원금 역시 펀드에서 장기간 운용되는 만큼 투자수익까지 고려하면 만기 시 자산 차이는 더 커질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되는 시점에 맞춰 지원 기준일을 정했다”며 “지원 시점을 더 늦추기보다는 현재 태어나는 아이들부터라도 지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출생일을 기준으로 정부 지원이 갈리는 문제는 이미 다른 양육지원 정책에서도 불거진 바 있다. 정부는 애초 내년 7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기존 첫만남이용권·부모급여·아동수당을 개편한 아이맞이지원금과 아동기본수당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출생일이 하루 차이인 6월 30일생과 7월 1일생의 지원액이 크게 갈리게 됐다. 수도권에서 첫째 아이를 가정보육하는 경우 새 제도를 적용받는 7월 1일생의 지원액이 6월 30일생보다 1280만원 많아지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출생일 절벽’ 문제가 불거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지원 대상을 내년 1월 1일 출생아부터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내 금융위원회 모습[연합] 이처럼 출생일에 따라 지원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우리아이자립펀드에서도 기준일 이전 출생아에 대한 보완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매칭지원과 별도로 세제혜택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2027년 예산안에 반영된 정부 기여금 재정지원 혜택 외에도 세제지원 혜택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득세 저율 분리과세나 비과세 등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적용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9월 1일 이전 출생아에 대한 정부 매칭지원 제외 여부도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우리아이자립펀드 관련 예산과 세부 제도는 향후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논의 과정에서 지원 대상이나 적용 기준일이 조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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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둘까, 팔까"... 비거주 세 강화 '유턴'에 강남 집주인 다시 눈치싸움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기준 원상복구 세 부담 일부 완화에도 올해보다 급증 아크로리버파크 2227만→ 3262만 원 금리인상·대출규제로 수요도 위축돼 고가주택 집주인들 경우의 수 따지는 중 1일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액을 12억 원으로 유지하는 등 세제개편안의 수위를 낮추면서 고가주택 집주인들이 다시 경우의 수 따지기에 돌입했다. 당초 안보다는 부담이 완화됐지만 부동산세 강화 기조는 유지된 데다 금리인상, 대출규제 등 따져봐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전날 국무회의에서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현행 12억 원으로, 종부세 세부담 상한을 150%로 유지키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확정하면서 고가주택 집주인들은 재차 보유 시 유불리를 따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일 공개한 세제개편안에서 기본공제액은 9억 원으로, 세부담 상한은 200%로 강화하려다가 여론 반발에 원복했다. 수정안은 실제 비거주 고가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일부 낮출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의 시뮬레이션(내년 공시가격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오른다고 가정)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비거주 1주택자의 내년 보유세는 2,641만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안(3,318만 원)보다 677만 원(20.4%)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올해와 비교해 보유세가 증가하는 흐름 자체는 이어진다.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종부세율이 인상되는 등 수정안의 핵심 항목은 유지돼서다. 예컨대 아크로리버파크 84㎡ 비거주 1주택자는 보유세가 올해 2,227만 원에서 3,262만 원으로 46.5% 늘고, 잠실주공5단지 82㎡도 1,258만 원에서 1,928만 원으로 53.3% 증가한다. 세제개편안이 재차 수정된 만큼 강남권 공인중개소에는 집주인들의 전화가 적잖게 걸려오고 있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세제안이 완화됐으니 호가를 조정하는 게 낫겠느냐고 묻는 문의도 받았다"고 귀띔했다. 일부 급매물은 거둬지면서 쌓여가던 매물 규모가 소폭 줄어들기도 했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 매물(아실 집계)은 지난달 3일(9,453건) 원안 발표 후 30일까지 1만1,041건으로 급증했다가, 수정안 확정날인 전날엔 1만996건으로 0.5% 감소했다. 세제안 적용을 앞둔 올해 하반기에는 집주인들의 눈치싸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세 부담에 매도를 결심한다 해도 금리인상, 대출규제로 매수자의 자금 여력이 제한돼 있는 점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안은 보유세와 양도세를 모두 강화하는 게 골자"라며 "가격이 급락하긴 어렵겠으나 거래가 위축되면서 가격 변동성은 일부 억제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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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C만 해도 수백만원인데”…고사양 게임에 모니터도 ‘프리미엄’이 대세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메세(Koelnmesse)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Gamescom 2026)’에서 게이머들이 비디오 게임을 체험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EPA, 연합뉴스] 고사양 게임 출시가 잇따르면서 게이밍 컴퓨터(PC)뿐만 아니라 모니터도 고성능화되는 추세다. 4K·240Hz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이 늘어나면서 게이머들의 장비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EA가 출시한 일인칭 슈팅(FPS) 게임 ‘배틀필드6’은 PC 최소 사양으로 16GB 메모리와 엔비디아 RTX2060 또는 AMD RX 5600 XT급 그래픽카드를 요구한다. 권장 사양은 RTX 3060 Ti 또는 RX 6700-XT 급이다. 배틀필드 시리즈의 경쟁작이자 내달 23일 발매 예정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역시 고사양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최소·권장 사양이 공식 발표된 건 아니나, 베타 버전 기준 권장 사양은 배틀필드6와 동일한 16GB 메모리에 RTX3060 Ti 또는 RX 6700-XT다. 글로벌 인기작 등 주요 게임들이 요구하는 PC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이를 화면에 구현하는 모니터의 역할 역시 커지고 있다. 높은 프레임을 제대로 표시하려면 주사율이 중요하고, 그래픽 품질을 높이려면 해상도와 패널 성능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시장에서는 OLED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OLED 모니터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26.1%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특히 27인치 QHD가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OLED 수요가 늘면서 주요 제조사들의 경쟁도 고사양 제품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해상도와 주사율을 동시에 높이는 제품이 잇따르면서 게이밍 모니터 역시 단순한 화면 크기 중심의 경쟁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응답속도를 높이는 점도 주요 경쟁 요소 중 하나다. 2027년형 ‘오디세이 OLED G9’ 제품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행사 ‘게임스컴 2026’에서 세계 최초로 3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49형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 5세대 QD-OLED 펜타 탠덤 기반으로 트리플 모드 68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32형 ‘오디세이 OLED G8’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또 같은 날 세계 최초 42형 커브드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7’, 세계 최초 110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27형 ‘오디세이 G6’도 선보였다. 통상적인 게이밍 모니터는 144Hz, 가정 등에서 흔히 활용하는 사무용 모니터는 60~70Hz 정도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말 FHD 해상도에서 1000Hz 주사율을 기본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25G590B’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틀필드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처럼 화면 전환이 빠른 FPS 게임을 주요 용도로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고성능 상품이 속속 출시되는 게 반가울 일이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돈을 들여 PC를 구성한 뒤 OLED와 고주사율을 갖춘 모니터까지 선택하면 지출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모니터는 PC 본체와 달리 그래픽카드 성능만으로는 결정되지 않는다. 게임에서 구현하려는 해상도와 프레임, 화면 크기, 패널 종류에 따라 필요한 제품이 달라지면서 소비자의 선택 기준도 복잡해지고 있다. 모니터 대당 가격이 100만원을 웃도는 고성능·고가 제품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주요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PC 전체를 업그레이드하기 부담스러운 게이머들이 모니터만 교체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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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030 다시 펜을 들다…29CM, 일본 '로프트' 손잡은 속내는
성수동 팝업서 국내 미유통 일본 브랜드 선보여 텍스트힙 트렌드에 문구 카테고리 높은 성장세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해외 브랜드 발굴 지속 18일부터 이구홈 성수 및 앱에서 앙코르 기획전 진행 사진=정혜인 기자 hij@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가 일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로프트(LOFT)'와 손잡고 문구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30 사이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텍스트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문구 카테고리의 성장 잠재력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성수동에 뜬 로프트 2일 서울 성수동에서 개막한 문구 팝업 '페이지 투 페이지스(Page to Pages)' 행사장 앞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던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29CM와 일본의 인기 문구·생활잡화 전문점 로프트가 기획한 팝업 스토어를 가장 먼저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인파였다. 이 팝업스토어의 사전 예매 티켓은 오픈 사흘 만에 일부 시간대가 매진됐을 정도로 개막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로프트는 1987년 도쿄 시부야에서 시작해 현재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1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문구·생활잡화 전문점이다. 필요한 상품을 사는 곳을 넘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발견형 매장'을 지향해 왔다. 일본 여행길에 오르는 한국 문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문구 투어의 성지'로 통한다. 로프트가 한국에서 자사 브랜드를 내건 팝업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플랫폼과 공동으로 행사를 기획한 것도 첫 사례다. 29CM는 해외 브랜드 소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로프트와 손을 잡았다. 강대묵 29CM 커머스 전략본부장은 "로프트와 함께 200개가 넘는 일본 브랜드들을 검토했다"며 "이 중 한국 정서에 맞으면서도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를 우선순위에 두고 29개 브랜드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국내에 정식 유통망이 없던 일본 브랜드를 대거 소개한다. 일본 브랜드 29곳 중 14곳은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도쿄의 주문 제작 노트 브랜드 '하이나인 노트', 가죽 시스템 다이어리 브랜드 '애쉬포드', 종이 전문 스테이셔너리 브랜드 '후루카와 시코' 등이 대표적이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 국내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들도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을 들고 이번 팝업스토어에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인기 다이어리 브랜드 '호보니치'는 지난 1일 새롭게 출시된 2027년 신상 다이어리와 일본에서만 판매 중인 '무민' 협업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일본 브랜드들도 이번 팝업스토어가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참여 브랜드 상당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 일본 본사 담당자를 직접 파견했다. 국내 판매 접점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한국 고객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호보니치 관계자는 "한국 고객들의 애정과 관심은 확인하고 있었지만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선보일 기회는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팝업이 한국 고객에게 호보니치를 더욱 깊이 있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9CM는 팬덤을 갖춘 한국 문구 브랜드 10곳도 선보인다. 강 본부장은 "29CM에 이미 입점해 있거나 최근 문구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브랜드들로, 소비자가 직접 만들고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쓰는 이유 이처럼 29CM가 문구 카테고리에 힘을 주는 것은 최근 문구가 2030세대의 '취향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문구 시장은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면서 한동안 쇠퇴 산업으로 여겨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종이 노트와 필기구의 자리를 대신하며 동네 문구점도 하나둘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필사와 다이어리 꾸미기 같은 아날로그 취미가 퍼지면서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업무나 학습에 필요해서 샀다면, 지금 2030세대에게 문구는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에 가깝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 최근의 '텍스트힙' 트렌드도 문구 인기에 힘을 싣고 있다. 텍스트힙(Text Hip)은 글자(Text)와 멋지다(Hip)의 합성어로, 독서나 글쓰기 같은 텍스트 기반 활동을 세련되고 멋진 문화로 인식하며 즐기는 현상을 말한다. 숏폼 콘텐츠에 지친 젊은 세대가 손으로 글씨를 쓰거나 책을 읽으며 심리적 위안을 얻으려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문구가 디지털 피로를 씻어주는 아날로그 도구로 소비되며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29CM의 문구·사무용품 누적 거래액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년 대비 48%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다이어리·플래너 거래액도 63% 이상 증가했다. 29CM가 지난해 4월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와 공동 개최한 문구 페어 '인벤타리오'에는 닷새간 2만5000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문구는 힙하다 29CM뿐만 아니라 다른 채널에서도 문구 카테고리는 인기가 높다. 네이버(NAVER)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올해 상반기 문구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문구 중에서도 필기도구의 거래액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보다 21.6% 늘어났다. 필사, 기록 등 아날로그 취미를 가진 소비자가 늘면서 만년필, 고급 볼펜 등 프리미엄 필기구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채널들도 문구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천호점을 시작으로 더현대 서울, 판교점, 목동점 등 11개 점포에서 필기·독서용품 전문 브랜드 '글입다(Wearingeul)'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진행한 신촌점 팝업스토어에는 20~30대 젊은 고객들이 몰리며 매출 목표를 30% 초과 달성했다. 고객들의 팝업스토어 재방문율도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정혜인 기자 hij@ 아이파크몰 용산점도 문구를 앞세운 팝업을 꾸준히 열고 있다. 지난해 12월 홀리데이 기프트 상점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이것저것 상점, 2월 아날로그 상점까지 세 차례 문구와 리빙, 패션 연합 팝업스토어를 연 것이 대표적이다. 이 중 올해 초 코닥, 후지, 한국파이롯트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해 열린 '아날로그 상점'에는 8일간 누적 방문객 2만1000여 명이 몰렸다. 29CM는 이번 로프트와의 협업을 온·오프라인 접점으로 더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이구홈 성수 2호점과 29CM 앱에서 앙코르 기획전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해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소비자에게 제안하고 국내 판매 접점이 부족한 브랜드에는 한국 고객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강 본부장은 "29CM는 그동안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팝업을 시작으로 해외 브랜드까지 큐레이션 범위를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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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동 확전에 유가·금리 동반 발작…亞증시 일제히 급락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재정 불안 우려가 겹치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4.8%까지 치솟았다. 중동발 충격이 채권과 주식시장으로 번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밀렸고 코스피도 4% 가까이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9% 하락한 6562.7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2.10% 내린 803.98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을 뒤흔든 출발점은 다시 격화한 중동 정세다.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재개되고 미국·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에 두바이유는 배럴당 99.11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는 94.65달러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0.2달러까지 뛰었다. 유가 급등은 곧바로 채권시장으로 번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확대까지 부각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까지 치솟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도 금리를 밀어올렸다.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은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일본 장기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데 이어 독일 등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도 동반 상승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국가부채 부담, 달러 약세에 대한 경계감에 더해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에 나선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채권 공급 부담을 키운 것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격히 확대됐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며 “미국 부채비율 상승 우려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가속 가능성이 겹치면서 금리 인상 우려도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8%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 10년물 4.8%가 중요한 임계점”이라며 “여기서 국채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부채비율에 대한 우려가 더 부각되면서 금리 상승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과 금리 충격은 아시아 증시를 동시에 끌어내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9.70포인트(2.85%) 떨어진 6만4325.64엔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한 달 만에 6만5000선이 무너졌다. 토픽스지수 역시 2.40% 내린 408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발 유가 상승과 글로벌 장기금리 급등이라는 동일한 충격에 아시아 위험자산 전반에서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국내 증시에선 그동안 상승장을 주도했던 대형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4.02% 하락한 25만500원, SK하이닉스는 4.61% 떨어진 16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7.40%), HD현대중공업(-6.73%), 두산에너빌리티(-5.77%), 현대차(-5.49%), 삼성SDI(-5.45%), 기아(-5.3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큰 폭으로 밀렸다. 특히 금리 급등은 AI 투자 사이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글로벌 빅테크가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상황에서 장기금리 상승은 기업의 조달 비용을 끌어올린다. 동시에 높은 할인율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을 압박한다. AI 투자 속도가 둔화될 경우 HBM과 D램 등 메모리 수요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계감이 이날 주가에 반영됐다. 다만 이번 충격을 곧바로 반도체 업황 악화로 연결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며 “8월 수출에서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국 델 등 주요 반도체 수요처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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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국회, 수소사업법·수소도시법 제정 추진…수소산업 지원 속도낸다
산업계 현장 목소리 청취…입법·예산 지원 확대 현대차그룹 "예측 가능한 정책·수소 인프라 지원 필요" 2일 국회수소경제포럼 소속 국회의원들이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소연합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회가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지원에 속도를 낸다. 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수소 생산·공급·활용 전반을 뒷받침하고, 현재 논의 중인 수소사업법과 수소도시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연구소 찾은 국회수소경제포럼…수소 기술·애로사항 점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수소경제포럼은 2일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첨단 기술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산업계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국회 차원의 수소 생태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방문에는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인 이종배 의원을 비롯해 조배숙·안호영·김주영·박형수·김소희 의원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과 서흥원 한국수소연료전지협회 부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장재훈 부회장과 관련 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소 생산부터 수송·저장·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의 기술개발 결과물을 살펴봤다.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전해 기기, 수소 충전소, 배터리 시스템 등 현대차그룹이 축적한 기술 성과를 확인하고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이 30년 가까이 축적해 온 수소 기술 역량이 집약된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현황도 소개됐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경쟁력을 좌우하는 연료전지의 가격과 크기를 낮추는 동시에 출력과 내구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참석 의원들은 한국이 수소차 시장을 선도하고 23억㎞에 이르는 세계 최대 수준의 실제 운행 데이터를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수소사업법·수소도시법 추진…현대차 "정책 일관성 중요"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재도약과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정책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소 승·상용차와 철도차량 등 모빌리티 분야와 수전해 산업 성장을 위한 실효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지원을 제언했다. 수소 생산·공급·활용 전 주기를 연결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 필요성도 설명했다. 에너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로보틱스를 결합한 혁신성장 허브인 '새만금 AI 밸리'를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제시하고 국내 실증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생태계 패키지' 수출을 추진하겠다는 비전도 공유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월 말 새만금에 9조 원을 투자해 로봇·인공지능(AI)·수소 분야 혁신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수소경제의 성패는 기술과 산업 역량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에 달려 있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같은 방향을 향해 협력할 때 기업은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도권 확보와 국가 경쟁력 강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소연합도 수소 산업은 시장 형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수급 인프라를 동시에 갖춰야 하는 만큼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정부가 수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수소 생산보조금 도입과 수소 배관망 구축,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요청했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산업 현장의 연구개발 노력과 수소 산업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예산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논의 중인 수소사업법과 수소도시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법이 제정되면 수소 시장 확대와 수소 수급 지역 거점 형성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배 포럼 대표의원은 "지금 우리 수소 산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소가 갈 길이 멀지만 여기서 멈칫한다면 수소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수소에서 앞서 있는 국가인 만큼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노력한다면 수소 선진국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호영 포럼 연구책임위원은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사업과 수소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프로젝트의 성공이 수소 산업 전반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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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수의계 "단순 비교 안돼"[반려동물]
수의사회, 정부·국회에 협의 촉구…"가격 비교 어렵고 약품 오남용 우려" 반려견 피검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정부와 국회가 개별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와 진료기록 발급 의무화를 추진하자 수의계가 동물의료 현장에 미칠 영향과 동물용의약품 유통·처방 체계 등 선결과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제도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수의사회는 2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동물의료 말살정책 저지 투쟁 선포식'을 열고 "국민의 알권리와 동물의료 정보 공개라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직접 규제 대상자인 수의계와의 충분한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6일 수의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지난 2023년부터 수의사법에 따라 전국 시·도와 시·군·구별 통곗값(중간·평균·최저·최고) 형태로 제공해온 주요 동물병원 진료비 정보를 개별 동물병원별로 확대해 공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도 지난달 25일 보호자가 동물의 진료기록을 열람하거나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수의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런 조치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고 진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동물의료 정보 공개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나이 든 반려견 [농촌진흥청 제공]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최근 2년간 지출한 반려동물 치료비는 평균 102만7천원으로 2023년(57만7천원)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조사에서도 최근 3년간(2023~2025년) 접수된 동물병원 관련 불만 가운데 진료비 게시 제도 시행 이후에도 의료행위 관련 피해가 전체의 53.8%, 진료비 관련 피해가 33.3%를 차지했다. 진료비 자체도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고가 의료 장비 도입, 의약품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르는 추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동물병원의 초진 진찰료는 평균 1만520원으로 전년 대비 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의사회는 동물의 체중과 건강 상태, 마취 여부, 병용 처치 등에 따라 실제 진료비가 달라질 수 있어 개별 항목의 가격만으로 병원 간 비용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수의사회는 "동물병원 진료비를 병원별 단일 금액으로 게시하도록 강제하면 보호자가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 오인하기 쉬운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 경쟁에 따른 동물병원 진료 인프라 위축 가능성도 제기했다. 예방접종과 기초 진료 비중이 높은 소규모 1인 동물병원과 수도권 외 지역의 농장동물 진료 현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수의사회 [대한수의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특히 수의사회는 동물용의약품 유통·처방 체계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의사회는 "현재 처방 대상 동물용의약품이 전체의 약 20%에 불과한 만큼 진단명과 처방 내역이 공개되면 보호자가 수의사 진료 없이 약국 등에서 의약품을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며 "이는 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져 동물의 안전은 물론 국민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소·돼지·가금 등 농장동물의 자가진료가 허용된 상황에서 진료기록 공개가 확대되면 동물용의약품 오남용과 항생제 내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적 동물의료보험제도 도입 등 동물의료 비용과 책임을 국가와 사회가 함께 분담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이에 걸맞은 재정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동물이 전문가의 진료와 처방을 통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동물의료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의사회는 농식품부에 시행규칙 개정안의 입법예고 철회와 규제영향분석서 작성·공개를 요구했다. 국회에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수의사법 개정안을 재논의하고 동물 자가진료와 동물용의약품 유통·처방 체계 개선을 함께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수의사회는 농식품부에 다수인 관련 민원을 제출하고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등 집단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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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100세 장수자 자녀, 더 오래 살고 늦게 아팠지만…암은 달랐다 [노화설계]
100세 이상 장수한 부모를 둔 자녀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과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의 발병 시기가 늦었으나, 암 발생 위험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규모 연구진의 분석 결과, 장수 가족에게는 노화와 질병을 늦추는 유전적·생물학적 요인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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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KGM, 강남 심야 로보택시에 토레스 EVX 투입…운행구역 확대
KG모빌리티(KGM)가 자율주행 기업 SWM.ai와 협력해 서울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에 2세대 로보택시인 '토레스 EVX'를 추가 투입한다. 이에 따라 운행 구역은 강남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확대되며, 국토교통부 허가를 거쳐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서도 자율주행 운행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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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美·日 등 25개국 이미 급여…폐동맥고혈압 신약 '윈레브에어' 韓 접근성은
미국, 일본 등 25개국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폐동맥고혈압 신약 '윈레브에어'가 국내에서도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희귀질환 치료제 신속등재 시범사업'에 신청됐다. 윈레브에어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새로운 기전으로 사망을 포함한 임상적 악화 위험을 84%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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